'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심 “백두산물로 생수시장 1위 탈환”… 광동제약 “삼다수 정착에 역량 집중” 삼다수를 잃은 농심이 백두산물로 재기에 나섰다. 새로 삼다수를 유통하는 광동제약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4년간 농심이 1위를 지켜온 생수 시장이 요동을 치는 모습이다.농심은 20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해 온 '백두산 백산수'를 국내에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가격은 소매점 기준 0.6ℓ 500~600원, 2ℓ는 1000~1200원이다. 백산수의 수원지는 천지 북면 백두산 기슭 해발 670m의 내두천으로 원시림 보호구역에 속해 있다. 1년내 6.5~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 화산 암반수로 불순물을 제거한 청정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농심측은 "샘물시장에서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물맛을 자랑하는 백산수로 1위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5년 안에 매출 2000억원 달성으로 시장 1위 탈환이 목표다.삼다수 유통권을 새로 따낸 광동제약도 "전국 200개에 가까운 삼다수 대리점 대표와 제주개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발대식을 가졌다"며 "소비자에게더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롯데칠성과 농심이 앞다퉈 백두산 생수 판매에 나서고 광동제약도 삼다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생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점쳐진다.연합뉴스 ·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처 신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국민이 필요한 부동산 통계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부동산 통계처'를 신설했다. 토지·주택가격, 전월세·임대지수, 실거래가 등 부동산 통계정보의 생산·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또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점검 및 전망을 통해 시장과 학계, 정부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동산 분석부'를 신설했다. '감정평가 기준부'도 새로 만들었다. 정부의 감정평가 기준 운영을 지원하고, 전문화되고 있는 실무지침의 해석 등을 맡게 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부산·경기·인천, 3.3㎡당 평균 분양가 1천만원 밑으로 MB정부 출범 후 전국 분양가 15% 하락MB정부 출범 이후 5년간 부산과 경기, 인천 등의 3.3㎡당 평균분양가 1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5%나 낮아졌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올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분양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832만원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MB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3.3㎡당 981만원에 비해 15.2%로 하락한 것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이다. 2007년만해도 3.3㎡당 1093만원이었으나 22.5%떨어진 847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대전(-19.4%) 인천(-19%), 대구(-17.8%) 순으로 조사됐다. 2007년 당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1805만원)과 인천(1213만원), 부산(1093만원), 경기(1052만원) 등 4개 지역이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하고 모두 3.3㎡당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에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경원학원 전 이사장 구속기소… 300억원 횡령 혐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최경규 부장검사)는 17일 대학 등록금과 부동산 등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최원영(58) 전 경원학원 이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1997년 10월부터 1998년 3월까지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학생 등록금 201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던 예음그룹 계열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어음 매입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1993년 11월 예음문화재단 명의의 부동산을 성남교육청에 매각하고 받은 99억원을 횡령하고, 경원전문대 강의동 공사를 자신이 운영하는 동아종합환경㈜에 맡겨 선급금 28억원만 받고 공사는 하지 않아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검찰은 서울예고 등 이화학원에 대한 배임(82억원) 혐의도 수사 중이며 해외 도피 중인 전 예음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 장 모씨에 대해서도 강제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최씨는 1998년 12월 등록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출국금지가 일시 해제되자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러나 최씨는 대검 국제협력단이 강제송환 절차에 착수하자 지난달 28일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동아건설 대표이사, 예음문화재단과 경원학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저축은행 네곳 구조조정 대상 올라 대선 후 연쇄퇴출 가능성 … 후순위투자자 손실 우려수익성·건전성 악화 … 내년에도 추가 구조조정 이어질듯저축은행 업계에 또다시 퇴출 한파가 찾아오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춤했던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다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과 11월 경기저축은행과 W저축은행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기한이 다 되도록 퇴출 조치를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또 다른 부실저축은행 두 곳에 경영개선명령을 사전통보하는 등 상시구조조정체계를 다시 가동하고 나섰다. ◆대주주 불법대출 적발 = 이번에 경영개선명령 사전예고 조치를 당한 A와 B저축은행은 각각 자산 1조원대 규모의 저축은행들로 그동안 퇴출가능성이 제기돼오던 곳이다. 부실이 커지면서 건전성이 악화될 대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9월말 결산 기준 A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5.55%였다. 이 저축은행은 대기업이 인수한 곳으로 그동안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정상화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 모기업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회생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재일교포가 대주주로 있는 B저축은행도 BIS비율이 -6.06%까지 추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다 소액 대출 부실까지 겹치면서 건전성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특히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검사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났다. 대주주가 차명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불법 대출해준 사실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경영개선명령 사전통보 조치 후에는 10일간 의견제출 기간을 부여하고 이 기간 중 해당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경영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조치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평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면 45일간 정상화기간이 주어지고 이 기간 중 자본확충을 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업계에서는 A와 B저축은행 모두 퇴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저축은행은 모기업의 법정관리로 증자여력이 없고, B저축은행은 대주주가 국내외에 부동산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장 혼란 최소화 = 대선이 끝나면 A와 B저축은행에 앞서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경기와 W저축은행에 대한 퇴출절차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가 관리중인 경기저축은행은 BIS비율이 -6.8%, W저축은행은 -4.1%로 회생이 쉽지 않은 곳이다. 다행이 퇴출대상에 오른 저축은행에는 5000만원 초과예금은 많지 않은 편이다. 경기와 W저축은행은 미미한 수준이고 A저축은행은 13억원(900여명), B저축은행은 20억원(1000여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은 시장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와 W저축은행의 경우 최종 퇴출이 결정 나면 주말에 영업정지를 시키고 다음주 첫 영업일에 가교저축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2, 진흥저축은행을 정리한 방식이다. A와 B저축은행은 W저축은행처럼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더라도 당장 영업정지를 시키기 않고 45일간 정상화 기간을 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후순위채투자자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경기저축은행은 8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투자자가 2000여명에 달한다. A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액은 100억원, 투자자는 260여명이고, B저축은행은 160억원, 100여명이다. W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500여명중에는 직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퇴출 우려 = 4개 저축은행 외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축은행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업계 총자산은 지난해말 59조4282억원에서 올 9월말 52조4908억원으로 급감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3%에서 23.3%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에서 22.5%로 상승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부실이 정리되지 않은데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저축은행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 부실 저축은행 두 곳에 경영개선명령 사전통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선거막판에 서해 NLL 다시 등장 국정원 '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 검찰에 제출 … 대선 영향력은 미지수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발췌본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선거의 중심으로 복귀했다. 여야 공방전이 치열했던 지난 10월 이후 두달 만이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가운데 일부를 발췌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대화록 제출은 서해NLL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의 자료제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록 100페이지 중 10페이지" = 서 위원장은 "(17일) 오후에 원 원장과 통화를 해서 확인했다"며 "대화록 원본은 제출하지 않았지만 검찰에서 필요한 부분은 일부 발췌해서 줘야 기소를 할지 불기소를 할지 근거를 첨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출된 발췌본과 관련 "100페이지가 넘는 (정상회담) 대화록 가운데 10페이지 정도이며, (NLL 발언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빠졌다"고 밝혔다. 당초 NLL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대화록은 국가기밀문건이어서 검찰에 놓고 갈 수 없다"며 "발췌를 해 자료를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대화록에 제가 제기한 문제가 다 담겨져 있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제출된 자료를 일독만 하면 쉽게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사건이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해줄 것으로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앞서 국정원이 대화록을 제출했다는 보도와 관련 "정상회담 대화록이 아니다"고 주장해 일부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우상호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과 진성준 대변인이 '대화록'이 아닌 '대화록 관련 자료'라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주장과 달리 제출된 자료는 '대화록 원본'이 아니라 '대화록 발췌본'으로 보인다. 다만 진 대변인은 원 원장이 "검찰에서도 대선 전에 이 밀봉을 뜯고 자료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며, 어쨌든 제출한 자료 내용이 대선 전에 유출되거나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전해 검찰의 태도가 주목된다. ◆문재인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NLL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화 내용이 조금씩 확인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발언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직접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선거 막바지에 또 다시 북풍을 일으키려는 못된 버릇"이라며 국정원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염려는 조금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언했다. 그는 "제가 그 회의록을 최종적으로 감수하고 정부 보존기록으로 남겨두고 온 사람"이라며 "회의록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거나 다시 주장하지 않는다는 그런 언급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했다. 대선 막판에 등장한 NLL 논란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보수진영의 결집력을 높이는 결과를 부를 수도, 국정원의 행동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와 중도층의 비판적 인식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수를 자극한다면 새누리당이, 진보·중도를 자극한다면 민주당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실제 대화록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 혹은 '새누리당의 요구에 국정원이 호응을 해 줬다'는 인상을 줄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관련기사]- 선거에 등장한 국가기관 부동층 표심 자극 가능성- ID·닉네임 찾고 포털검색조차 안해- 검찰, NLL대화록 대선 후 열람할 듯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경제시평] ‘줄푸세’, 약인가 독인가? 송기균 경제평론가일주일 전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줄푸세'에 관해 날선 공방이 오갔다. 박근혜 후보는 '줄푸세'가 서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돌려줬고 경기회복에도 기여했다며, 자신이 집권하면 '줄푸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문재인 후보는 '줄푸세'의 혜택이 부자와 재벌들에게 집중되었다고 몰아붙였다. 그가 집권할 경우 감세정책은 철회되고 MB정부에서 돌려준 세금을 부자와 재벌들로부터 다시 거두어들일 것임은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챘을 것이다.사실 세금정책은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이번 대통령 선거의 핵심 쟁점이다. 그러므로 이 두 주제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유토론 방식을 택했어야 마땅하다. 그랬다면 어느 쪽이 더 나은 정책인지 국민 모두 알게 되었을 것이다.방송토론에서 가리지 못한 진실을 밝히는 일은 신문의 몫으로 남겨졌다. 한 신문은 12일자 분석기사에서 기획재정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2011년의 4년간 감세로 줄어든 세수는 88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58.7%인 52조1000억원이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수혜됐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 금액에는 종합부동산세 축소로 인한 감세는 빠졌다고 하니, 부자와 대기업이 받은 감세혜택이 6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줄푸세'는 말 그대로 부자감세였다. '줄푸세'의 본질은 부자감세'줄푸세'로 인해 발생한 100조원 이상의 재정적자를 갚기 위해 국민은 허리가 휠 것이다. '줄푸세'가 경제성장에는 기여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에 나와 있다. 3분기 성장률은 1.5%로 급락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1% 성장에 그쳤다. 그야말로 성장이 멈춘 것이다.MB정부는 '줄푸세'로도 모자라서 무리한 고환율정책까지 써가며 서민의 희생을 대가로 수출대기업들에게 200조원 넘는 이익을 몰아주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투자를 늘리고 따라서 고용과 성장도 높아질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3분기 성장률을 보면 이런 명분이 완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4.8%나 감소한 것이 성장률 급락의 주범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이익이 8조원을 웃돌아 사상최고치를 몇 년째 갱신하고 있는데도 투자는 10분기 만에 최저로 줄였다.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소득이 크게 감소한 가계는 소비를 줄였고, 내수는 극도로 침체하고 있다. 그런데 이익이 급증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으니 경기침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경제의 기초상식만 있다면 이런 결과는 일찌감치 예견할 수 있었다. 가계소비 감소, 내수침체 불러11월 19일자 한 신문의 기사에서 인용한 삼성전자 임원의 말처럼, 기업은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지 이익이 증가한다고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MB정부는 이런 경제상식에 무지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대기업들에게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줄푸세'의 효과가 어떤지는 MB정부 5년간 낱낱이 밝혀졌다. 저소득층의 복지를 늘리기 위해서나,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정부재원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도 박 후보는 '줄푸세'란 이름의 감세정책을 앞으로도 쭉 유지하겠다니 참으로 안타깝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신문로] 네이트 실버는 무엇을 볼까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D-1. 하루 앞이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지 8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여당과 야당의 후보가 정해졌고, 제3의 후보가 등장하고, 사퇴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무엇이 마지막 남은 변수일까? 단일화, TV 토론,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 여론은 출렁였지만 여론조사는 잠잠하다. 선거일 6일 전 이후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선거법의 규정에 따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이다.선거의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선거의 결과는 전체 유권자 중에서 실제 투표를 하는 사람의 비율과 투표를 한 사람 중에서 각각의 후보를 선택한 사람의 비율로 정해진다. 결국 투표율과 지지율의 함수인 것이다.무엇이 투표율을 좌우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가장 예측이 쉽지 않은 대목이기도 하다. 과거 선거의 사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의 응답에서 실제로 투표하는 행동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하는 경향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교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월 6일과 7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79.9%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같은 시점에 실시한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67.0%이었던 것에 비하면 12.9%p 높아진 것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의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30대 연령층이다. 선관위 조사결과 20대 유권자는 5년 전 조사에 비해 투표의향이 22.9%p 높아지고, 30대 유권자도 14.9%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20~30대 투표의사 높아져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이진 조짐은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시청율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4일 있었던 대선 후보간의 첫번째 TV 토론의 시청률은 지상파 3개사를 합해 34.9%로 집계되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의 1차 토론회 시청율 27%보다 7.9% 더 높은 수치이다. 투표율 이외의 변수는 무엇일까? 남은 것은 부동층의 향배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이전인 지난 12일에 조사해 한국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3%는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14.2%의 응답자는 일주일 정도 남은 투표일 전까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중에 유권자의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과거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직후에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를 보면 지난 4월 총선에서 투표 1~3일 전에 지지후보를 정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6%이었고 투표당일에 지지후보를 정했다는 응답도 6.5%이다. 2007년과 2002년의 대선에서도 투표 1~2일 전에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의 비율은 10.6%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투표 당일에 정했다는 비율도 7.2%에서 7.5% 사이이다.선거의 공식은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각각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수, 즉 지지자의 수와 그 중에서 실제 투표에 참가하는 사람의 비율을 계산하면 각 후보의 득표수를 가늠할 수 있다. 오바마 승리 정확하게 예측각 후보의 득표율은 후보 별 지지자의 수와 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실제 투표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선거의 결과는 결국 지지율, 부동층 그리고 투표율의 함수이다.최근 미국 대선에서 네이트 실버라는 선거분석가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정확히 예측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에 확률적 모델을 더해 당선확률을 추정하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사용해 오바마의 승리뿐 아니라 50개주의 판세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놀라운 예지를 보였다. 물론 선거 전날까지 수백개의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선거일 전 6일 동안은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되는 우리 선거에서 네이트 실버라면 무엇을 볼까? 그것이 궁금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막판 진흙탕 싸움 … 중도층, 투표 외면할까 "네거티브 도 넘으면 '심판투표' 나올수도"대선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진흙탕 싸움 양상이 되고 있다. 여야는 국정원 불법댓글 의혹과 NLL 포기발언 의혹, 새누리당 SNS 불법선거운동 논란 등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대선판이 얼룩질수록 투표 열기는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치혐오를 통해 투표율 하락의 이득을 보려는 흐름이 오히려 중도·무당층의 심판투표를 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진흙탕 대선, 여권에 유리? =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6일 "이제는 중립지대 표심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의 게임"이라며 "흑색선전이 난무하면 중립지대의 부동표는 대부분 기권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일자 김 본부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흑색선전이 난무하면 새 정치를 바라는 합리적인 중도·부동층의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 해명을 100% 인정한다고해도 새누리당은 '진흙탕 대선→중도·부동층 투표율 하락→새누리당 유리'라는 도식을 머릿 속에 넣고 있음이 관찰된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18일 "(여야) 진영에 속하지 않은 안철수 지지층과 젊은층, 무당층, 중도층은 투표하기 싫어지지 않겠냐"며 "이렇게 되면 안철수 지지층 등에게 목맨 야권으로선 아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흙탕 대선판은 낮은 투표율이 유리한 여권으로선 '일부러 만든 건 아니지만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 것'으로 인식하는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끼면서 새 정치를 갈망했던 안철수 지지층과 중도층, 무당파는 정쟁이 심화되고 네거티브가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커지면서 투표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거티브 역풍 가능성 = 네거티브가 도를 넘을 경우 오히려 중도·무당층이 심판투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디오피니언 엄경영 부소장은 "김무성 본부장의 발언과 박근혜 후보가 직접 네거티브에 나서는 상황으로 인해 상처받은 중도층·무당파가 오히려 투표참여 의지를 다지는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서복경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네거티브가 격화되면 (후보에 대한) 선호강도가 약한 유권자층의 투표의지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도를 넘으면 (투표) 훈련이 잘 된 40대 유권자들은 '너무 심하잖아'라는 반응과 함께 오히려 적극 나서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진흙탕 대선판이 "꼭 여권에 유리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위원은 "박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것과 네거티브가 뒤섞이면 '(박 후보가) 밀려서 그랬나'라는 역해석을 낳으면서 선호 강도가 약한 박근혜 지지층의 투표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여름엔 펜션 겨울엔 시즌방…연 10%대 수익 가능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지난 2일 개장한 이후 강원도의 다른 스키장들도 속속 개장하고 있다. 스키장 개장과 함께 덩달아 신이 난 곳은 주변 상가다. 스키샾은 물론이고 음식점, 숙박업소 등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들에게 겨울 스키철은 대목이다. 이렇게 스키 시즌을 맞아 장사하는 곳 중에 ‘시즌방’이란 것도 있다. 스키 마니아들은 스키장이 개장하면 아예 근처에 방을 빌려놓고 숙식까지 해가며 스키를 즐긴다. 집에서 스키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방을 임대한다. 이렇게 겨울 한철 스키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임대해 주는 주택을 ‘시즌방’이라고 한다. 형태는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전원주택, 펜션, 콘도, 모텔, 민박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스키장 개장에 맞춰 3개월 임대를 한다. 스키장에 가까울수록 임대료는 비싸시즌방은 단체로 얻는다. 방을 혼자 얻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 주로 이용한다. 예전에는 친구나 연인 등이 같이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동호인들이 공동으로 방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인터넷상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희망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동호인들은 넓은 펜션을 통째로 얻든가 모텔 방 여러 개를 빌려 함께 생활하며 스키를 즐긴다.시즌방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스키장 주변에서 시즌방을 운영해보겠다는 부동산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도심의 수익형 부동산처럼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은퇴 후 귀촌하여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시즌방은 다가구주택이나 연립주택 형태가 많지만 펜션이나 전원주택 등도 스키철에는 시즌방으로 탈바꿈 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들어서는 소형 주말 별장 형태의 시즌방도 생기고 있다. 평소에는 별장처럼 이용하다 시즌에만 임대해 수익을 낸다. 주변 숙박시설이 열악한 스키장에서는 직접 시즌방을 운영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시즌방의 규모는 50~100㎡ 정도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방의 크기, 스키장과의 거리, 난방·온수시설, 주변 편의시설 등에 따라 차이가 많다. 보광휘닉스파크 인근에 있는 시즌방의 경우 1개 시즌(약 3개월) 임대료는 83㎡ 규모가 350만~400만원, 56㎡가 300만원 정도다. 현대성우리조트나 용평리조트 등 다른 유명 스키장 주변도 거의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스키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면 가격은 훨씬 비싸진다. 36㎡ 규모가 500만~600만원 정도까지 가는 곳도 있다. 평소엔 전원주택 겨울엔 시즌방 늘어시즌방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입지가 중요하다. 오로지 스키시즌방만 생각한다면 스키장 주변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까지를 생각한다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 좋다.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고 여름철에는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계곡이 있는 곳이라면 조화가 잘 맞을 것이다.평창 스키장 주변 시즌방의 경우 겨울에는 스키시즌방이 되고 여름에는 휴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펜션이나 민박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평소에는 인근에서 공사를 하는 인부들의 숙소로도 임대하고 경관이 좋고 조용하다면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요양원도 된다. 시즌방으로 임대를 끝낸 후 일반 임대로 갔을 때 66~83㎡ 크기 정도의 방이라면 월 60만원쯤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운영했을 때 연 수익률은 8~10% 정도 가능하다.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귀촌자들 중에는 겨울에 자신의 집을 시즌방처럼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펜션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도 겨울에 시즌방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전원주택이 시즌방이 될 수 있고 펜션이 시즌방이 될 수도 있다. 펜션의 경우에는 1박 2일이나 2박 3일 정도 단기로 임대를 하기 때문에 임차인이 바뀔 때마다 청소와 설거지, 빨래 등을 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시즌방은 스키시즌(3개월) 내내 방을 빌려주고 나면 계약이 끝날 때까지 주인은 할 일이 없다. 또 펜션은 일년 내내 운영이 가능하지만 시즌방은 스키시즌에만 운영할 수 있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펜션과 시즌방의 장점들을 살려 혼합 운영을 해야 한다. 계획할 때 이점에 염두를 두는 것이 좋다.김경래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