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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발상 주식투자법, 이렇게 하면 100% 실패 강세장에서는 별다른 노력이나 분석 없이도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는 성공적인 투자전략과 그렇지 못한 전략은 명백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시장의 성격에 따라,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좋을까. 물론 최상· 최고의 투자전략은 없다. 다만 올바른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강세장, 약세장, 아니면 옆걸음장세에서 어떠한 업종과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인지가 중요하다. 특히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법을 알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주식투자 실패하는 법에서 성공투자 해답을 역으로 찾아봤다. ◇무조건 대중을 따르라=소비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롯데칠성이나 태평양, LG전자 등 대중들이 선호하는 유명한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할 주식을 선정할 때 대중을 따르는 방법은 오히려 위험할수 있다. 대중들을 좇아 주식을 매수한다면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경우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순환매가 형성되며 시장 내에서 주목을 받은 종목군‘통신주→바이오 관련주→저가 대중주(건설, 증권, 은행)→우선주’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 받았다는 점이다. ◇유명한 기업에만 투자하라=삼성전자 KT POSCO 등 우량대기업은 업계에서 존경받는 우수한 기업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선 항상 ‘좋은 회사(GoodCompany)’가 ‘좋은 주식(Good Stock)’은 아니다. 투자가들은 이 두 관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기업들은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거나 적정한 가치평가를 시장에서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장 전망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수 있다. 지금같은 조정장세땐 다양한 시각으로 주가를 볼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며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중소형 우량주를 주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충성심을 발휘하라=친구와 오랜기간 사귀게 되면 애정이 생기고 단점이나 나쁜 버릇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주식이나 업종에 충성심을 갖고 단점을 간과해 버린다면 손실만 따를 뿐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세계, LG홈쇼핑, CJ39쇼핑, 태평양 등 내수관련주들은 시장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내수관련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주가 변동 리스크에 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 ◇복잡하고 정교한 전략만 찾아다녀라=컴퓨터와 자동차의 경우 최신형이나 환상적인 모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금운용에 있어서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모형이나 헤지펀드 등 복잡한 전략들은 오히려 막대한 수수료만 낼뿐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주식 투자의 경우 평범한 투자전략이 우리에게는 더 요구될 수도 있다. 최근 시스템 트레이딩과 합성선물, 채권 혼합 등을 시장리스크를 축소시키려는 노력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투자전략이 오히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지금은 ‘BUY&HOLD(매수 후 보유) 전략’과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이다. ◇지나치게 부지런해져라=일상 생활에서 부지런함이 미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시 적정한 연구와 노력은 수익률을 부양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연구는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 내릴 수 있다. 금융시장은 효율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포트폴리오 연구에 오랜 시간을 투입한다고 해서 저평가된 주식이나 유망한 업종을 발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주식시장의 바닥과 고점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해 불안해할수록 매매 유혹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불필요한 거래비용과 과도한 세금을 내게 되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좁은 박스권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쉽게 예측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흔히 투자가들은 시장의 하락 추세인 경우보다는 박스권장에서 더 큰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너무 부지런하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투자는 ‘예측의 영역’이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과거 실적을 전적으로 신뢰하라=카드게임에서는 승률이 높은 사람들이 이길 확률도 높기 마련이지만, 투자에서는 과거에 높은 실적을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과거의 실적만을 토대로 기업을 선택할 경우 기대와는 달리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운이나 기술 외에도 여러 변수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확고부동한 자신감을 가져라=최고의 CEO는 과감한 결정과 자신감으로 존경받곤 하지만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과도한 자신감은 빈번한 매매를 가져오고 특정 주식이나 종목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액이 커질 수 있다. 증시 긍정론과 증시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두 관점 모두 근거가 뚜렷하다. 그러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는 없고 주가가 폭락했다고 해서 바닥이 형성된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대부분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료 한양증권 2002-09-09
-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 첫날 공방 29일 장 상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대철)에서는 장 지명자의 위장취업 문제, 아들 이중국적 문제 등을 놓고 논란과 설전이 벌어졌다. ◇ 위장전입 논란 = 첫날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장 총리지명자의 위장전입 문제였다. 심재철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은 장 지명자의 강남지역 주소지 이전을 놓고 투기용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고, 장 지명자는 이를 부인하는 논란이 되풀이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80년 6월 무주택자였던 장 지명자는 잠원동 신반포 한신7차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며, ‘6개월 실거주’ 조건에 따라 6개월 15일만 위장거주한 뒤 2~3배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85년 1월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로 위장전입, 2개월 19일간 주민등록상 거주하면서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87년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88년 3월에야 실거주를 시작한 것은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 지명자는 “이번에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는데, 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며 “살고 있던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의 부도로 어디로든지 가야 할 상황에서 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아들 국적 문제와 의보 =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획득한 장남의 병역의무 회피 의도여부에 대한 무성의하고 일관성이 결여된 해명은 대한민국의 일부 특권층들이 하는 행태와 너무도 닮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지명자는 “귀국직후인 77년 4월께 법무부로부터 장남의 국적정리서약에 관한 통지를 받고 한쪽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강제조항으로 이해하고 미국국적을 포기하기 위해 미 대사관에 찾아갔으나 18세 이전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가 임의로 국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해서 고민 끝에 한국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장남의 건강보험 수혜는 부당이득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고, 장 지명자는 “건강보험공단의 판단에 따라 부당하게 혜택받은 것이 있다면 깨끗이 공단의 조치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 땅 취득과 아파트 개조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부동산 투기열풍이 불던 88년말 당시 거액인 3000만원을 융자받아 경기 양주 인근에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것 자체로 투기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장 지명자는 “동료교수들과 노후에 함께 봉사할 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 공동구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전용학 의원 등이 현 거주 아파트 개조의 불법 문제를 따진 데 대해 장 지명자는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건물하중이 없는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고 해 입주했다”고 주장했다. ◇ 학력 허위기재 = 자민련 안대륜 의원은 “장 지명자가 한국학술재단에는 프린스턴대학으로, 이대측에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으로 기재된 서류를 제출하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추궁했다. 장 지명자는 “최근 언론사 등에 배포된 인명록 자료가 담당직원의 번역 실수로 잘못 기재됐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유야 어떻든 좀더 세밀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좋지 않은 관행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의 경우 비서가 (서명)한다”고 해명했다. 장 지명자는 “저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온 점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내 자신의 저서 학력란 어디에서도 잘못 기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 국정수행 능력 = 민주당 조배숙 의원 등은 “대학총장으로서 경험이 과연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독선적 CEO(최고경영자)’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장 지명자는 “국정운영과 대학경영이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CEO 총장’으로서의 경험은 일반적인 조직운영, 목표의 설정과 관리, 위기관리 등 적지 않은 면에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으로 답했다. 장 지명자는 특히 “총리로 발탁된 것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총리로서 제 역할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02-07-30
- 서초구 정보사부지 활용 논란 서초동에 위치한 정보사가 2005년까지 이전함에 따라 정보사부지 활용을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부지를 일반 매각할 가능성이 커 개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주민들은 녹지훼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사 부지 개발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크게 반발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일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보사가 이전하는 부지의 녹지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해 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부지매입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그러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들어 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아직 서울시의 입장이 뚜렷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가 매입대금 전부를 부담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하향조정하고 이명박 시장 역시 청계천 복개를 주장하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 와서 도심 녹지에 주택지구를 건설하겠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 일반매각하면 주택지구로 개발 불가피 = 서울시가 만일 정보사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면 부지매입 우선권자가 돼 일반매각 전에 공시지가로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부지매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국방부가 서울시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부지를 일반 매각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 토지의 소유권자가 국방부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부지를 일반에 매각하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정보사 부지에 공원이나 기념관 설립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일반에 매각하면 주택개발은 불가피하다. 이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이라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만 확정하면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용적률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의 토지 매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이 지역이 강남의 마지막 남은‘노른자위 중의 노른자위’라는 점을 들어 1종 주거지역(용적률 150%)으로 결정 나더라도 수익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명분 없는 주택개발 될 것” = 일부 부동산 업자들은“정보사 부지가 서울시 주택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도 아니고 일반 서민이 들어와서 살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낮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지역이 개발되면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주택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초구는 서울시가 재정적 문제 때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기업들과 협의해 정보사 부지에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하고 토지는 기부 체납하는 방법 등 의지가 있으면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2002-07-28
- 장 상 총리서리 의혹 확산 장 상 총리와 관련된 의혹이 연일 불거지며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은 사상 첫 여성 총리를 환영한다는 초기 방침에서 잇단 의혹이 제기되자 ‘철저한 검증’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장 서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대변인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장남의 국적변경, 학력 허위기재, 이희호 여사와의 친분설에 이어 급기야 50억대 땅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부동산투기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만약 장 서리의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정수행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대변인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즉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 서리의 도덕성과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해 인준 거부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남 대변인은 “총리 검증과 관련해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이회창 후보의 손녀 원정출산 시비와 땅투기 의혹을 제기해 맞불을 놓겠다는데 대해서는 “청문회는 이 후보가 아니라 장 상 총리서리가 대상”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정략의 극치”라고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생각할 때는 장 총리서리를 보호해야 할 입장이지만 속내가 간단치 않다. 이미 당 차원에서 김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공연하게 말하며 탈DJ 과정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동산 투기, 의보혜택 등 장 총리서리와 관련한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자 14일 한발 뒤로 빠졌다. 노무현 후보가 “이중국적 문제는 적극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며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은 철저 검증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균환 총무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무는 특히 “청문회는 검증을 위한 것이어야지 여야의 극한 정쟁의 대결장이 되면 안된다”면서도 “도덕성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철저 검증’은 제한된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많다. 이낙연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의 약점이 공교롭게도 이 후보의 약점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 착안, 12월 대선에서 공격 포인트가 될 지점을 미리 짚어두겠다는 심산이다. 2002-07-15
- <내일진단>하반기 경제 심상찮다(안찬수 2002.06.27) 하반기 경제 심상찮다 안찬수 정책팀장 온 나라가 월드컵 열기로 들떠 있는 동안 미국과 남미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특히 미국발 금융불안은 한국금융시장을 강타해 27일 주가·환율·금리의 3대 금융지표가 동반하락하고 주가는 9·11테러 사태 이후 최대로 폭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주가폭락과 달러 약세로 상징되는 ‘미국발 금융악재’는 이제 한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수출 부문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올 하반기 경제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 같은 위기는 잘 대비하고 있으면 극복 가능하겠지만 지금 한국은 월드컵으로 경제 전반이 나사가 풀리듯 느슨해져 있어 더욱 걱정스럽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월드컵이라는 열광적 이벤트 다음에 오기 쉬운 ‘심리적 공황’을 잘 극복하지 못했을 경우 우리도 ‘남미식 축구 경제의 몰락’과 같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는 올 연말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흐트러진 지금의 분위기를 제대로 추스리기 어려운 정치적 상황까지 겹쳐있다. 미국발 금융불안, 주가 환율 금리 동반추락 지금 정부는 불과 2주일만에 1백여 가지가 넘는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월드컵이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적 난제들을 다 해결해줄 것처럼 마냥 장밋빛 환상을 심어놓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포스트 월드컵 대책’은 ‘쉬고 놀자’에 치중한 것이어서 월드컵의 열기를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하는 생산적인 방향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 더욱 그렇다. 물론 높아진 국가 이미지와 국민들의 길거리 응원 등이 보여준 모처럼 만의 국력결집은 사회통합의 소중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절차와 과정을 거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했을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법이다. 월드컵이 꼭 긍정적 파급효과만을 기약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대 개최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분석해보면 잘 드러난다.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의 종가 영국은 15개월 뒤 파운드화를 평가절하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경제가 악화됐다. 멕시코의 경제는 월드컵을 개최했던 86년에 오히려 곤두박질 쳤고 아르헨티나도 월드컵을 치른 78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98년 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도 4년이 지난 지금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축구 경제’의 대표적인 국가들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은 올해 또 경제가 파산 일보직전이어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놓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경제는 과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엄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정부는 세계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유독 우리 경제만은 올 상반기 5-6%대의 성장을 구가했다며 경제치적인양 한껏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그 성장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올 상반기 경기 활황은 정부가 156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권의 부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고 가계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 증대와 저금리 유지, 소비증대를 위한 세제혜택 등을 남발한 결과다. 정부의 이 같은 경기부양 정책에 발맞춰 빌릴 수 있으면 빌려서 쓰고 보자는 무책임과 무분별의 소비의식이 결합돼 내수소비를 증폭시켰다. 또한 저금리와 가계대출 증대에 의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건설 경기를 부추겨 놓았다. 체질강화에 따른 경쟁력으로 수출을 늘리고 설비투자를 활성화한 건실한 성장형태와는 거리가 먼 소비중심의 단기성 경기활성화이다. 세계경제 흐름 분석해 위기극복 정책 짜야 이 같은 경기활성화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게다가 최근 노사관계의 불안정과 여권의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레임덕 현상 등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마치 97년 IMF위기를 맞기 직전의 상황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 흡사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월드컵 이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침체가 장기화하고 하반기 수출에도 제동이 걸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제 정부는 더 이상 단기적인 대책에 급급해서는 커다랗게 밀려오는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책 당국의 신중하면서도 치밀한 대응이 긴요해지는 시점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냉철히 분석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경제 정책을 짜야 한다. 월드컵도 좋지만 경제 챙기기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안찬수 정책팀장 2002-07-04
- 의정부 하반기 7700가구 입주 올 하반기내 경기도 의정부에서 총 77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완공, 입주가 예상돼 대중교통과 기반시설 등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의정부시와 부동산업체 등에 따르면 하반기 의정부에서 입주를 기다리는 물량은 약 7747가구로 송산지구와 금오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주류를 이룬다. 의정부 송산지구 주공그린빌 1·2·4·7단지 3100여가구를 비롯해 금오지구에서는 주공그린빌 9단지, 삼성래미안·진흥아파트 등 올 연말까지 모두 3895가구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의정부 금오지구는 주변의 송산·신곡·민락지구를 합쳐 모두 3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을 이루게 된다. 이와 함께 금오지구 마지막 매각토지인 근린생활시설용지와 단독주택용지가 오는 7월중순 매각되면 아파트 입주와 함께 상업시설 입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아파트와 상업시설의 입주가 시작되면 2만여명의 입주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체증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국도 3호선과 지하철 등의 수송율이 높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대중교통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경전철 개통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문제의 일정한 해소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26
- 민주당 주5일제·금리인상 신중론 대두 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주5일근무제와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제기된 금리인상정책에 대해 당내이견이 있어 신중히 접근키로 했다. 6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정부의 주5일근무제에 대해 당의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또 다른 참석자는 ‘시기상조’라며 당차원의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상설특위 최명헌 위원장은 “주5일제 근무는 노사 모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당 정책위가 정부의 보고를 받고 깊이 논의하기로 했다. 또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이 발표한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금리 0.25%인상 주장에 대해 민주당 중소기업특위위원장인 김윤식 의원은 “99년에 충분한 검토를 통해 경기진작책으로 내놓은 것을 지금 수정하는 것은 경기만 악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민주당이 유한계급과 강남위주의 정당이 아닌 중산층 서민의 정당으로 재정립되기 위한 조치”라며 “0.25%인상은 경기영향은 없고 심리적 안정감만 주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2002-09-06
- 경인여대 전 이사장 다시 심판대에 한동안 잠잠하던 경인여대 분규가 구 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인천지검의 공소제기로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인천지검은 경인여대 교비자금 25억5000만원을 업무상 횡령한 혐의로 경인여대 백창기 전 이사장과 김길자 전 학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음이 밝혀졌다. 이는 인천지검의 같은 사안에 대한 일차 무혐의 처리에 대해 2001년 12월 28일 대검이 내린‘재기수사명령’처분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검은 경인여대 전 이사장 등에 대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43회에 걸쳐 경인여대 교비회계에서 약 27억6000만원을 불법으로 인출해 피의자 개인명의로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1996년 12월부터 1997년 6월 사이에 이 중 25억5000만원을 전 이사장 기부금 등으로 학교법인 태양학원에 입금시킨 후 차용금 상환명목으로 이를 전액 사용함으로써 횡령”한 혐의로 공소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여대 측은 “구 재단은 교직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 학생들을 선동해 학내분규를 야기한 것으로 주장해왔으나 이번 인천지검의 조치로 그 주장은 허위였음이 드러났다”며“이번 인천지검의 기소조치는 경인여대 학내분규에 대한 진실규명과 현재 인천지방법원에 계류중에 있는 경인여대 7명의 교직원에 대한 형사재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 재단 측 관계자는 “경인여대 설립당시 출연한 부동산이 팔리지 않자 전 이사장이 개인 돈으로 학교법인 측에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은 차용금 상환 사실이 문제됐다”며 “회계처리상 법인회계가 아닌 교비회계에서 돈을 인출한 사립학교법상의 위법사실이 있을 뿐 학교법인에 손해가 없어 횡령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무이자로 상환받는 과정에서 전 이사장은 오히려 20여억원을 넘는 금융손실을 감수했다”고 주장했다.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2-09-06
- ‘부동산114’ 시장전망 세미나 내년 아파트시세가 소폭 하락해 안정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부동산 전문업체인‘부동산 114’는‘2003년 부동산 시장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아파트시장이 미국의 경기회복지연으로 인한 대외적 경제환경 악화와 시중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하향 안전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114 김병욱 이사는 ‘아파트시장 동향과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신규입주물량의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 문제 △저금리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급증△주식시장 침체로 아파트의 투자가치 상승 등을 현재 아파트 호황의 주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급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에는 연간 40만호에 달하던 신규 건설이 99년 이후 연평균 31만호 수준에 머물러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2000년 이후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평균 9.95%(재건축아파트 22.99%)로 주식(0.1%), 회사채(3.7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이러한 아파트 상승세가 대외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것이 곧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투자부문의 본격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어 이로인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재건축장 동향과 전망’주제발표에서 “기존에 사업이 확정된 단지를 제외하고 아파트 재건축은 중장기화 될 것”이라며“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의 가격은 용적률에 의한 가격 상승분이 이미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2002-09-05
- 고양시 9월중 아파트 쏟아진다 9월중 고양시에 아파트 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33평이상의 중대형평형 아파트들이 고양시에 쏟아질 예상이다. △가좌동에 ‘벽산 블루밍’(451가구) △덕이동 ‘동문 굿모닝힐2차’(288가구) △일산동 ‘대림 그린빌’(692가구) ‘일산3차현대홈타운’(496가구) △토당동 ‘풍림 아이원’(445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매매가는 벽산 블루밍1차 33평형이 1억 7600만원∼1억 8600만원, 대림그린빌 35평형이 1억 9500만원∼2억으로 평가받고 있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