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D-17 지방선거 판세- 대전 대전시장선거는 올 지방선거의 최대 접전 지역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다. 여론조사때마다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해 판세를 점치기 힘들뿐만 아니라 자민련이 ‘필사즉생’ 승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전시장선거에 대해 본지가 한길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선기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염홍철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염 후보를 8.1%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자민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층에서 염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24일 본지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대전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34.1%,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가 32.2%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민주당 정하용 후보는 7.0%, 무소속 김헌태 후보는 4.9%의 지지도를 보였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연령, 지역, 학력 등에서 지지층이 대조를 보였다. 홍 후보는 유성구(43.8%) 중구(38.1%)에서, 염 후보는 신개발지역인 서구(39.1%)에서 강세를 보였다. 염 후보가 30대(39.0%), 40대(41.7%)와 전문대졸(39.0%) 고졸(35.5%)의 지지를 받았고 홍 후보는 50대이상(36.1%), 중졸이하(40.0%)와 서비스업(43.2%), 자영업·사업(40.7%)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전시장 선거의 변수는 민주당 정하용 후보의 출마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정하용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을 경우 자민련 홍선기 후보(35.0%)보다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34.7%)의 지지율이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 후보가 0.3%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층이 24.1%로 높아져 정 후보의 사퇴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염 후보 지지층인 40대, 고졸·전문대졸 층이 홍 후보를 지목했다. 염 후보는 대졸이상 고학력층과 30대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1.6%로 자민련 10.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당이 23.8%로 조사됐다. 2002-05-27
- <2면 사이드 박스 이어서> 樂而不淫 哀而不悲 도내 정가에서 ''공자님 말씀''이 회자되고 있다. ''즐거워도 빠지지 말고, 슬퍼도 상하지 말게 하라''는 격언이 최근 민주당 공천장을 받았거나 혹은 탈락한 후보진영에 건네지고 있다고.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것만으로 선거에서 이겼다고 오판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물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하여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알려졌던 농촌지역 장년층 이상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수십년간 야당활동에 종사해 온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변할 수 있는 곳에 투표하겠다"고 말한다. 자칫 맹목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던 과거와는 다른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시작한 이상 이겨야 하는 것이 선거라는 통념에 던져진 공자님 말씀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5-24
- 워크아웃 4년사② 구조조정 방식 놓고 빚어진 논쟁들 워크아웃이 진행된 지난 4년 동안 워크아웃 기업들을 괴롭힌 말이 있었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였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자금지원을 받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은커녕 회사 돈을 전용하는 사례가 빈발했기 때문이었다. 워크아웃 기업의 도덕적 해이는 98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후 해마다 거론됐다. 특히 99년 8월 대우그룹 전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에는 워크아웃 기업이 국민 혈세를 탕진하는 구악(舊惡)으로 낙인찍혔다. 모 기업 대주주는 자신의 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시기를 전후해 부동산이 몰수당할 것을 우려, 부인과 아들 또는 제3자에게 증여하거나 가등기, 허위 매매하는 수법을 동원, 재산을 은닉했다. 어떤 기업의 대주주는 자신 소유의 땅을 워크아웃 중인 계열사에 고가에 팔아 또 다른 계열사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모 기업 대주주는 계열사에서 차입한 자금을 개인용도로 썼다. ◇워크아웃 진행하면 부실채권 더 커진다=워크아웃 기업 대주주들의 모럴해저드도 문제였지만 시장에서 퇴출돼야 할 기업을 정부가 워크아웃이란 울타리 속에 보호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찮았다. 2000년 11·3 기업퇴출 발표 당시 여론은 영업활동으로 금융이자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부실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는 비판을 퍼부었다. 하지만 정부는 웬만큼 덩치가 큰 기업들은 출자전환 등을 통한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고 워크아웃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시 퇴출 대상 1호로 지목됐던 기업들 대부분은 지금도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 정부의 결정 역시 우리 경제여건을 고려한 고육지책이었다. 특정기업을 퇴출시키지 않은 게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거나 부실채권을 늘린다고 단정하기는 일렀다. 어쨌든 경제 전체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살릴 기업은 살리고 퇴출대상 기업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해당사자들 불만 터져나와=워크아웃 기업들이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해당 기업 대주주, 기업, 채권단 등 당사자들은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부의 역할은 당사자들의 이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워크아웃 기업 대주주들은 감자나 출자전환으로 지분이 축소되면서 경영참여가 사실상 제한을 받게 되자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주주가 철저하게 경영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어떻게 회생을 바랄 수 있느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다. 워크아웃 기업의 한 CEO는 “우리 회사는 업종 특성 상 채권단이 경영해서는 회생할 수 없다”고 전제, “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면 경영정상화를 이룰 자신이 있다”며 경영참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기업의 채권단측은 사정이 달랐다. 채권단은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든 대주주들이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회생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했다. 채권단은 이를 ‘기존 지배구조의 청산’이라고 규정하고 철저히 기존 대주주들을 경영에서 배제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기업 대부분은 기존 지배구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곳”이라고 못박았다. 해당 기업 종업원들은 이해관계가 또 달랐다.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인력을 30% 이상 감축하고 월급을 깎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워크아웃은 종업원들에게 일반적인 희생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워크아웃 기업의 한 직원은 “만일 채권단이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종업원들에게 그에 합당한 성과를 내세웠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채권단의 일방적인 희생강요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2002-06-25
- 무엇이 천재를 만드는가? 훌륭한 음악가들은 두뇌 중 음악을 담당하는 부분에 보통 사람들보다 회색의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의 발견으로 인해 천재 음악가들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나 이것으로 인해 과연 무엇이 제 2의 모짜르트를 만드는가 하는 그 동안의 오랜 논쟁이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악기연주를 연습할 경우 두뇌는 반복적인 수축으로 인해 대뇌피질에 회색물질이 많이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경학자들은 다양한 주파수대의 소리를 전문 음악인과 아마추어 음악인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두뇌의 반응을 조사하였다. 신경학자들은 두뇌 중에서도 소리에 반응을 담당하는 부분인 뇌회 부분을 자세히 관찰하였는데 관찰결과 전문음악인들에게서는 보통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격렬한 반응이 관찰되었으며 아마추어 음악인들은 그 중간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연구원들은 뇌회의 크기를 재기 위해 두뇌 촬영 기술을 동원하였는데 전문음악인들의 뇌회가 가장 큰 것으로 나왔다. 또한 전문음악인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두뇌 중 음악과 관련된 부분에서 회색물질이 130%정도 더 많이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피터 슈나이더 박사는 이러한 두뇌 세포의 양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선천적인 것이며 따라서 강력한 유전요소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슈나이더 박사는 유전적인 요인이 전부는 아니며 음악적 분위기의 가정도 제2의 모짜르트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어려서부터 좋은 음악에 대한 귀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음악을 듣고 또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9살이 지나면 음악적 재능은 굳어지고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뚱뚱한 사람은 비행기 요금도 2배 뚱뚱하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건강상의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비만은 금전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뚱뚱해서 보통의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두 배의 요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요금체제에 의하면 뚱뚱해서 더욱 긴 안전벨트가 필요하거나 혹은 좌석 사이의 팔걸이의 높이를 낮출 수 없는 사람은 티켓을 두 장을 사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잉 737기만 운항을 하는데 이 비행기는 한 줄에 6개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승객의 사이즈별 요금체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요금체제는 과거 1980년에 시행된 적이 있었지만 그다지 강조되지는 않았었다. 항공사측에 의하면 그 동안 옆좌석에 앉은 뚱뚱한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은 날씬한 승객들의 항의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달라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임원들은 한 좌석 이상의 좌석을 차지하는 승객들에게는 한 좌석 이상의 요금을 청구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대신 두 번째 좌석은 5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비행기가 만원이 되지 않고 빈 좌석이 많을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당연히 모든 사람이 이 요금체제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FAT! SO?’(뚱뚱하다고! 그래서 뭐?)의 저자인 마릴린 완씨는 티켓이라는 것은 승객을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부동산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뚱뚱하다고 해서 두 장의 티켓을 사야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외에도 여러 항공사가 승객의 체구에 따라서 차별 요금을 적용하는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승객들이 여기에 반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8년 전 한 승객이 두 장의 티켓을 사도록 요구받은 후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법원에 고소했지만 법원은 항공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냉수를 많이 마시면 공부를 잘 한다 영국의 요크셔주에 있는 학교들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연구결과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학생들은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인 여덟 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크셔주는 시범적으로 세 개의 학교에 시원한 물이 나오는 정수기를 설치하였으며 그 결과 학생들이 마시는 물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요크셔주는 앞으로 3년 이내에 모든 학교에 정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범학교 중의 하나인 오트리 애쉬필드 초등학교의 수석교사인 이본 데이비선씨는 두뇌에서는 많은 화학반응들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반응들은 물이 없으면 일어날 수가 없다면서 자신은 이번 정수기 설치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 문제 전문가인 마틴 슈바이쩌 박사는 어렸을 때의 수분 섭취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며 어렸을 때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신장 질환이나 고혈압 등 건강상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크셔주는 정수기 리스 업체들과 협력해 이번 초등학교 정수기 설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보행기 사용하는 아이들이 걸음마를 늦게 배운다 보행기를 사용할 경우 아기들의 정상적인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결과 보행기를 사용한 아기들은 보행기를 사용하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스스로 일어서고 걷는 방법을 늦게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더블린 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들은 보행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25만명 이상의 아기가 보행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행기가 아기들에게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보행기 사용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190명의 건강한 아기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부모들은 아기들이 언제 처음으로 뒤집기 구르기 앉기 서기 등을 했는지를 기록하도록 요청 받았다. 결과 보행기를 많이 사용한 아기들일수록 성장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자료들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보행기를 24시간 사용했을 경우 걷는 것은 3.3일 혼자 서는 것은 3.7일 정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메리 게럿 박사는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보행기가 아기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보행기를 사용할 경우 아기들은 체중을 지탱하지 않고도 여러 곳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장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뼈와 근육들도 충분히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메리 게럿 박사는 보행기를 사용할 때에는 집안 곳곳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대책도 강구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BBC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2002-06-24
- <2면 우측 박스> 시장후보 3강, 살얼음판 경쟁 선거 등록시기가 다가오면서 초반 기선제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출처불명의 여론조사 결과와 후보가 세 비교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히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1~3위까지 예상 지지도 격차가 0.5%P 범위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주MBC의 보도에 따르면 정읍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국승록(12.3%) 유성엽(11.8%) 강 광(11.8%) 등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0.5%P이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차이가 없는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 모 후보측도 최근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정읍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빚어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거나 출처불명의 조사결과를 부풀리는 등 탈법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모 후보가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나돌았는가 하면, 5명의 예상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3강으로 굳어졌다’는 등의 세 분류가 거론되고 있다. K후보가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는 선관위 등이 확인한 결과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내용이 처음 실렸던 지역언론사는 게시판 이용방법을 바꾸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3강2약으로 굳어졌다’는 식의 이른바 경마식 보도가 출처가 드러나지 않은 채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 3강에 포함된 특정후보가 본선경쟁력을 감안, 모후보를 부추기고 있다는 식의 그럴듯한 분석까지 담고 있다. 전주MBC 조사에서도 나타났듯 노장년층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부동층이 60.5%에 이르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박빙이 유지될 경우 선거 막판에는 각종 탈법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각종 소문이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카더라’ 통신으로 변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여러가지 소문중 일부는 지역정가에서 분석하고 있는 내용과 흡사한 점이 있어 그냥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박빙의 경쟁이 벌어질 경우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5-22
- 파크뷰 사전 분양자 80여명 조사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21일 사전 분양자들과 분양업체 관계자를 불러 분양 경위와 전매 여부에 대해 나흘째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까지 전모(56·여)씨 등 사전 분양자 80여명을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이들 대다수는 분양권 전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분양대행사 MDM 부사장 문 모(47)씨 등 분양 관련 업체 관계자도 소환, 사전분양 후 ‘웃돈’ 전매 담합이 있었는지도 추궁했다. 전씨 등에 따르면 검찰은 사전분양자들에게 분양 경위와 실소유자, 전매를 통해 차익을 남겼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전분양자 가운데 전현직 언론인 20여명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 특혜분양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검찰이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과 관계사 임원 7명을 표시광고법위반으로 고발토록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에이치원개발이 총 1829가구중 449가구를 사전분양해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이 회사와 홍 회장, 조용래 사장, 조운선 생보부동산신탁 상무, 이광식 포스코건설 전무, 진영헌 SK건설 전무 등 7명을 고발토록 요청했다. 2002-05-22
- 국민연금,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투자 국민연금 기금을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투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민연금 기금은 기업 부실기업을 인수, 경영정상화한 후 매각하는 사업에 직접 또는 간접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민연금 기금이 내년 7000억원 범위에서 대체투자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체 투자 범위에는 부동산과 프라이빗에쿼티(벤처, 사회간접자본, 기업 차입매수 등)가 포함되며 부동산과 기업 차입매수 분야는 내년부터 처음 실시된다. 벤처투자 분야에는 올해 이미 1000억원이 투자됐다. 부동산과 프라이빗에쿼티 분야의 자산배분은 올 12월 경 확정된다. 기금운용본부 투자전략실은 “내년 투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초기 단계인 만큼 구조조정전문회사가 운영하는 조합에 참여하는 간접투자 형식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연금이 기업구조조정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간접투자를 하거나 기금운용주체가 기업구조조정 자회사를 두고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연구에 따르며 프라이빗에쿼티 분야의 수익률은 주식과 비슷하고 채권보다 높으며 리스크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라고 연금보험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로 부도를 낸 기업을 싼 값에 인수해서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 제값을 받고 매각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운용본부는 기업 구조조정 분야의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외국계 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이 국내 유수기업을 인수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국내 CRC들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며 “국부 유출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6-21
- 서초동 국군정보사 이전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가 경기도 성남시와 안양시에 위치한 정보사 예하부대 지역으로 분리 이전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면서 부동산업계가 눈독을 들여온 이곳 부지 5만5000여평의 활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오는 2005년 12월까지 성남시 금토동과 안양시 박달동 일대 예하부대 인근의 군용지 38만여평에 사령부를 분리 이전키로 최종 확정했다”며 “총 27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전 비용은 현 서초동 부지를 매각해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곳은 강남·서초지역중 개발이 안된 거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라 불리는 곳. 때문에 부지매입을 위해 건설업체 등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현 정보사령부 부지 가운데 7500여평은 이날 서울시가 사들여 서초로와 사당로를 잇는 동서간선축 도로를 개설하는데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군부대 하부를 터널(450m)로 통과, 방배로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도로개설 계획을 이미 수립,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며 3년여에 걸쳐 496억여원을 투입, 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나머지 4만8900여평도 국유재산법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일반에 공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막대한 매입비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매입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평당 15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매입비용이 최소한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이 지역이 서울 강남에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지로 서울시가 계획대로 2006년쯤 관통도로를 완공하면 사통팔달의 요지가 되는데다 부지 중 공원면적이 40%나 돼 강남의 핵심주거지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부지가 워낙 좋은 곳에 위치해 최소한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선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도 새 도로가 개설되면 지하철 2호선(서초역)과 7호선(내방·이수역)간의 연계기능이 향상되고 테헤란로 서초로 사당로 및 효령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이곳 부지를 공개매각할 경우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02-06-20
- 이탈리아 부진·부상 등으로 전력 약화 한국의 16강전 상대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대표팀이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리아의 전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이탈리아대표팀은 ‘비에리-토티 투톱이냐, 삼각편대냐’를 두고 고심해왔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들은 조별리그에서 투톱과 스리톱을 번갈아 활용했던 자국 국가대표팀이 최전방 투톱에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프란체스코 토티를 세우고 좌우 윙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4-4-2 포메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토티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노장’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차기를 교체투입, 해결사의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16일 실시한 비공개 훈련에서 트라파토니 감독은 이같은 활용이 가능한 모든 선수를 동원, 11-11 정식 경기를 통해 4-4-2 포메이션을 집중 담금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 예선전에서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에 1-2 역전패, 멕시코와 1-1 무승부 등 명성에 걸맞지 않는 실망스런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한국이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세계 최강 포르투갈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이탈리아의 벤치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 투톱을 가동했다.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에서 이탈리아의 투톱은 2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오프사이드 트랩과 반칙 유도에 말려 고전했다. 또 멕시코전에서는 필리포 인차기가 가세한 ‘공격의 삼각편대’를 내세우며 공격축구를 구사했지만 결과 득점 실패로 끝났다. 이날 이탈리아는 ‘노장’ 델피에로를 투입하고 나서야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벤치의 고민은 상당히 깊다. 실제로 지난 15일 천안 국민은행연수원에서 실시한 훈련에서도 이탈리아는 한국전 공격진 구성을 위한 다양한 전술을 테스트하기도 했었다. 이탈리아 벤치는 공격라인뿐 아니라 주전들의 부상으로 엉성해질 가능성이 높은 수비진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 수비’를 이끌어온 주전 중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마르크 율리아노와 마르코 마테라치 등 백업요원을 투입해 수비판을 새로 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백업요원들이 빗장수비의 위력을 유지해 줄지는 의문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대표팀은 미국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던 황선홍과 박지성, 설기현으로 구성된 삼각 편대로 느슨해진 빗장수비를 공략할 전망이다. 꼭지점에 설 황선홍은 노련한 패스로 예전만 못한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빈 곳을 찔러 박지성과 설기현의 공격루트를 뚫고 찬스가 오면 한 방을 날린다. 미드필드에는 이영표-유상철-김남일-송종국이 압박축구의 원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특히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 이영표와 송종국이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스리백라인과 호흡을 맞춰 수비벽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02-06-16
- 파크뷰 사전분양 에이치원 주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4일 자진출두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에이치원개발 홍 모(54)회장을 조사, 홍씨가 주도한 사전분양 가구수가 160여채에 이르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시행사 대표인 홍씨가 파크뷰 아파트의 각종 인허가 과정과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도움을 준 정치권·고위 공직자·성남시 관계자 등에 대거 특혜분양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미 사전분양 사실이 확인된 된 파크뷰 아파트 446가구 가운데 에이치원개발이 160여 가구, 분양대행사 (주)MDM에 의해 67가구, 생보부동산신탁이 10여채를 사전 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시공사인 포스코개발과 SK건설, 광고대행사와 상가 건설을 맡았던 동양고속건설 등 일부 하청회사도 사전분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이 압수한 파크뷰 아파트 접수서류에는 일부 소개자 명단에 에이치원개발과 홍씨를 뜻하는 ‘H-1 홍·홍 회장님’등의 명칭이 적혀 있어 이 아파트의 실계약자 가운데 일부분이 인허가와 용도변경에 도움을 주고 특혜분양을 받은 고위인사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홍씨 소개로 분양계약한 실계약자 명단이 드러나고 이들의 역할 여부가 파악될 경우 용도변경 과정의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이날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시공사 포스코개발 및 SK건설, 분양보증사 생보부동산신탁, 분양대행사 MDM 등 5개사에 대해 계좌추적을 시작했다. 200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