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2 : 내신과 수능을 균형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방법은? 고1은 중간고사(내신)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고3은 3월 모의고사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그런데 고2는? 수능과 내신 모두 알차게 준비해야 합니다.가장 일반적인 고2 학생의 1년 생활은 이렇습니다.3월초 개학이다, 동아리다...하면서 3월을 보내고 나면 바로 내신이 코앞에 다가옵니다. 부랴부랴 내신을 준비합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니 기말고사입니다.여름방학은 워낙 짧아 뭔가를 알차게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2학기는 1학기보다 훨씬 짧습니다. 그야말로 중간, 기말고사 보고 보면 2학기가 끝납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12월 20일 경 이제 고3이 되었습니다. 내신 4번 본 것 외에는 별로 한 게 없습니다.“설마 그럴라고?” 라고 여기기 쉽지만 이게 대부분의 고2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내신은 가깝고 수능은 멀기 때문에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또한 수능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방법도 모르겠고...이번엔 숫자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올해 12월말까지 남은 기간은 300일=43주입니다. 이를 내신 준비 20주(4회×5주/회당)를 빼면 23주가 남습니다. 여기에 개학이어서, 시험대비 전이어서, 시험이 끝나서...등으로 곶감 빼 먹 듯 하나하나 빼먹다 보면 남은 주는 10주 남짓... 이게 많은 학생들이 수능을 위해 고2 때 공부한 시간입니다. 막상 고3이 되었지만 수능 준비를 위해서 거의 한 것이 없습니다.고2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서는첫째, 좋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구난방이 아닌, 임시 방편이 아닌, 잘 정리되고 체계적이며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구성된 알찬 프로그램을 찾아야 합니다. 보는 눈이 없다면 검증된 학원이나 강사를 찾아야겠네요둘째, 그 프로그램을 따라 가면서 내용을 착실히 소화시켜 나갑니다. 특히 내신에 집중하되 내신을 전후해서 시간낭비 없이 수능(폭넓은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이래야 23주가 고스란히 수능준비에 돌아가게 됩니다. 가장 현명한 생각은 수능 준비(폭넓은 공부)가 내신 준비이고 내신 준비(진도 내용을 깊게 공부)가 곧 수능 준비라는 인식입니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나가는 것처럼 폭을 넓혀 공부하다가 좁혀서 내신에 집중하고 다시 폭넓게 공부하고... 이렇게 리듬있게 공부하면 1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셋째, 고2 1년은 의식적으로 비문학독해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2 교과과정을 보면 1학기 때는 대부분의 학교가 문학을, 2학기 때는 문법(정식 과목명은 독서와 문법이지만 대부분 문법에 치중합니다.)이기에 문학과 문법은 어느 정도 공부할 기회가 있습니다,그러나 비문학 독해는 의식적으로 찾아서 하지 않으면 거의 할 기회가 없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분야는 오히려 비문학 독해 쪽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많은 학생들이 이러하므로 만약 비문학 독해를 2학년 때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다면 고3이 되었을 때 다른 학생보다 앞서 갈 수 있겠네요.이런 글을 읽으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문제는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혼자하다 보면 꾸준함을 가지기 어렵고 방향과 균형감을 잃기 쉽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좋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면서 매주 매주 충실하게 공부해 나가는 것입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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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고등학교 도서관 중심 독서프로그램 & 다양한 활동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독서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넘어 진로선택, 동기부여, 그리고 전문적 정보습득의 과정에까지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독서.우수한 환경의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는 잠실고등학교 독서 활동을 들여다봤다.왼쪽부터 예소준, 임성민, 홍영희 교감, 신형란 사서교사, 오정훈, 신윤원 연구부장교사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공간2012년 잠실고등학교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한 변신을 시도했다. ‘미르나래’라는 도서관 이름도 리모델링과 함께 학생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책을 가까이 하며 용(미르)이 날개(나래)를 펼치듯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학교도서관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원형 붙박이 서가를 비치하고 창 밖 풍경으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가엔 인강 시청 및 영화감상, 정보검색을 위한 컴퓨터를 놓아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서관의 변화와 함께 학생들의 독서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홍영희 교감은 “도서관이 중심이 되는 독서교육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율 활동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꿈을 키우고 찾아가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6단 복식서가엔 2만 여권의 자료가 빼곡히 차 있고, 신간코너엔 학생들의 신청도서와 학생들을 위해 선별된 도서가 수시로 교체되어 올라오고 있다.신윤원 연구부장교사는 “올해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첫해라 도서 선정에 특히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어의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통합)과학의 ‘과학탐구실험’참고 도서와 교과별 권장 도서, 진로와 관련된 주제별 도서 등 다양한 도서가 우선 지원 대상”이라 설명했다.더욱 풍성한 도서부 활동도서관 운영은 사서교사와 도서부 학생들이 중심이 된다.임성민(2)군은 “도서 분류와 점심시간 봉사를 하며 책과 더욱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또 잠실제 축제 때 좋은 책과 영화에 대한 정보도 알리고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독서 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도 도서관에서 진행한다.예소준(2)군은 “철학관련 영화 등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식도 넓혀갈 수 있는데 새로운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보고서나 감상문 등으로 남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더불어 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오정훈(2/도서부 부장)군은 “타 동아리와의 연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동아리와의 활동을 통해 자료수립과 토론 등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형란 사서교사는 “우리학교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서부가 중심이 되어 유명도서관이나 코엑스 전시회 등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서적 금수저’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정규 동아리 외 이과독서동아리, 독서토론활동반, 역사과학독서동아리, 공학토론동아리, 수학과학독서동아리, 진로독서동아리, 독서토론 등 20개에 가까운 자율독서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자율독서동아리는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신청, 학년 말 우수활동 동아리를 시상한다.잠실고의 가장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아침독서프로그램. 읽기자료가 제공되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요약 및 감상문)을 돕고 있다.교사와 학부모 독서동아리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1~2회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을 펼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역시 그 활동 중심지는 미르나래 도서관이다. 매년 학기 초 꾸려지는 교사독서동아리는 독서활동에 문화체험활동이 더해진다.독서포트폴리오대회와 인문학 강의 등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독서활동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신 사서교사는 “진로 관련 책 선정에서부터 1대 1 진로독서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이 도서관에서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독서활동은 물론 진학지도에도 꾸준히 참여, 사서교사는 전교생의 독서담임교사라 생각한다”며 “학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성애, 조벽 교수님의 책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에서처럼 모든 잠실고 학생들이 몸과 마음, 영혼이 빛나는 정서적 금수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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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도서관, 안산의 책으로 다양한 독서 운동 펼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빼앗긴 생각을 되찾는 일이다. 생각하는 법을 배우며, 주체적인 삶으로의 시작이자 자신만의 생각의 정원을 가꾸는 시간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지만 막상 책을 집어 들고 끝까지지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독서의 장이 마련된다면 혼자 읽는 고독감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올해 안산의 책이 선정됐다. 성인부문 ‘피프티 피플’, 청소년 부문 ‘미치도록 가렵다’, 어린이 부문 ‘장 꼴찌와 서 반장’이 그것. 안산의 책은 중앙도서관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비롯해 감골도서관의 하루10분 독서운동, 관산도서관의 북크로싱 등 독서활성화 사업과 공공도서관에서 문화행사에 활용된다.중앙도서관-한 도시 한 책 읽기, 천 권의 책읽기, 서평단 운영중앙도서관에서는 2018년 안산의 책을 중심으로 청소년 독서토론아카데미, 독서감상문?감상화 공개모집, 책문화 축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안산시 내 초중고등학교 필독서로 지정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책 읽기 활동을 장려?지원한다.그 첫 번째 문화행사로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2월 28일, 정세랑 작가와 ‘피프티 피플, 50명의 주인공 이야기’를 통해 문학이 문학 바깥의 공동체와 연결되는 지점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책 읽기를 좋아하는 안산의 어린이라면 천 권의 책읽기에 도전해보자. 5월부터 안산시 거주 만3세부터 취학 전 어린이 600명을 대상으로 ‘천 권 북챌린지’ 사업을 연다.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참여신청서를 작성한 뒤 ‘천 권 북챌린지’ 가방을 받은 후 공공도서관에서 100권의 책을 대출해 읽으면 뱃지(badge)를 준다. 천권 읽기에 성공하면 인증서와 함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책 좀 읽어본 어른이라면 책의 홍수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독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품앗이로 활동해보는 건 어떨까? 중앙도서관에서 모집하는 시민서평단에 참여해보자. 4월 5일부터 9월 20일까지 교육을 이수한 후 2019년 안산의 책 선정단으로 활동하게 된다.관산도서관-함께 공감하는 책읽기 ‘북크로싱’관산도서관은 2014년부터 책을 돌려 읽으며 ‘함께 공감하는 책읽기’ 캠페인 ‘북크로싱’을 운영한다.‘북크로싱(book-crossing)’은 책을 읽은 후 책에 메시지를 적어 공공장소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놔두면 그 책을 발견한 사람도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게 하는 방식의 독서운동이다. 관산도서관은 안산시민과 공직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북크로싱 독서모임, 북크로싱 단체참여, FREE 북크로싱, 작가와의 만남, 도서교환전을 연다.그동안 관산?당곡작은도서관에서 운영되던 북크로싱 독서모임을 올해에는 단원어린이,선부,대부,원고잔으로 확대해 6개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독서모임은 안산의 책과 북크로싱 추천도서를 함께 읽은 뒤 2주에 한번 독서모임을 갖고 토론을 한다. 원고잔도서관은 4월 3일부터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선부도서관은 4월 18일부터 성인 대상으로 책모임을 시작한다.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북크로싱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학년,학급 단위 또는 동아리가 북크로싱을 신청하면 단체당 2권의 책을 지원해준다. 3월까지 모집하며 9월까지 도서를 돌려 읽고 결과물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4,6,9월에는 도서교환전을 열어 도서 교환 시 추천메시지를 받으며 북크로싱을 이어간다.감골도서관-하루10분 독서운동감골도서관은 2011년부터 하루 10분이라는 짧지만 꾸준한 독서활동으로 개인과 가족, 학교, 직장 내 자기계발과 자발적 독서문화를 만들어가는 ‘하루 10분 독서운동’을 열고 있다.개인 또는 3인 이상 단체로 참여를 신청한 뒤 감골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도서 목록을 활용해 하루에 10분 이상 책을 읽고 월 1회 독서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독서포트폴리오는 생활 속에서 나만의 독서실천 방법과 독서 후 달라진 점, 느낀 점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우수 참여 개인과 단체 각 5팀에게 시상을 한다.올해는 어린이와 중학생, 성인 대상으로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동아리 ‘책(冊)과 함께’를 꾸려 운영한다. 상?하반기(3~6월, 9~12월)로 월 2회 운영하며, 하루 10분 독서에 참여하는 3인 이상 단체와 ‘책과 함께’ 동아리에는 희망도서 5권을 지원해준다. 2018-03-21
- 내신과 수능, 비교과 모두 균형있게 준비하세요! 고3 시절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터널 같기도 하지만, 인내심 하나로 버티다 보면 어느샌가 시행착오라는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가 쌓여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 동네 2018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자들을 만나 수시 전형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시행착오와 경험담을 통해 고3 터널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보석 같은 조언을 들어본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히 과학자를 꿈꿨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화학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고등학교에서 화학 수업을 배우면서 화학은 모든 물질의 근본이 되는 학문이라는 점에 끌렸어요. 3학년 때에는 화학동아리에서 화학의 양면성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화학이 인류의 윤택한 삶을 보장해주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라 프레온가스나 탈리도마이드처럼 인명피해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화학의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서 방법을 찾아내는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고려대 화학과에 합격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지난 3년 동안 내신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수능 공부 간의 균형을 잘 맞춰가며 공부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수능 최저등급이라는 것이 비록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주변을 보면 매년 최저등급을 못 맞춰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생겨요. 좋은 내신 성적을 유지하면서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해온 덕분에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고 그게 합격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시를 여러 군데 넣으셨을텐데요, 실적이 궁금합니다.저는 서울대 화학부와 카이스트, 고려대 화학과에 지원했고 한양대 신소재공학과와 건축공학과, 경북대 수의예과에 지원했어요. 이중 고려대 화학과(고교추천 교과)와 한양대 건축공학과(학생부교과), 경북대 수의예과(학생부교과)에 합격했어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주세요1학년 때는 1.0등급, 2학년 때는 1.07등급, 3학년 때는 1.1등급입니다. 수능 시험은 생각보다 잘 못 봐서, 국어 2등급, 영어 2등급, 수학 4등급, 과탐은 평균 2등급(지구과학 1등급, 생명과학2는 3등급)이예요. 고려대 화학과는 최저등급 기준이 ‘3합7(3개 영역 합이 7등급) 이하’여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할 수 있었어요. 경북대는 수능 최저등급이 ‘3합6’이라 합격했고, 한양대는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아서 학생부 교과로 합격했어요.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는지?솔직히 고1 때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내신과 수능만 잘 챙기면 다 잘 될 거라 생각하고 비교과를 등한시했어요. 고2가 되니 학생부교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고려대 화학과의 경우 교과로는 5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으로 30명을 선발해요. 뒤늦게 비교과활동을 시작한 만큼 나름 열심히 참가했어요. 교내에서 열리는 과학탐구대회와 수학경시대회, 시사토론대회 등에 열심히 참가했고 여러 번 상도 받았어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독서도 열심히 했는데 인상 깊었던 책으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책을 꼽았어요. 그 책을 통해 지식이라는 것은 어느 학자 혼자서 해내는 것이라기보다 수 세기에 걸쳐 여러 학자들이 축적해온 연구를 통해 발전해나간다는 걸 알게 됐어요. 3학년 때 시작한 화학 자율동아리 활동도 도움이 됐어요.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답을 찾아가는 법을 배웠어요. 비록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불합격했지만, 이런 활동들은 자소서와 면접에서 이야깃거리가 되었어요.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나요?솔직히 일반고에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수능의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도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이 매우 중요해요. 고3 교실 분위기는 그다지 학구적이지 않아서 수능 시험일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혼자만 공부하는 느낌에 외로울 때도 있었어요. 제 주변에는 수능최저등급에 맞추지 못해 불합격한 친구들이 꽤 있는 만큼 내신 성적만 챙길 것이 아니라 수능 공부도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해요. ◆면접을 보는 노하우가 있다면?고려대에는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이 있어요. 일반면접은 인성을 보는 면접인데 반장으로서 경험한 리더십과 수학 포트폴리오 대회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 실생활 문제를 통계로 풀어보는 보고서였는데, 그것에 대한 질문을 받아 대답했어요. 심층면접에서는 제시문을 받고 이에 대해 서술하는 것인데, 독창성과 창의성을 보는 면접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대학마다 강조하는 인재상을 한 단어로 옮기고, 그 인재상에 맞게 제 활동을 어필했어요. 또 면접 예상 답안을 길게 써서 외우는 대신,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억했어요. 면접을 가면 긴장되니까 할 말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키워드 중심으로 기억하면 빠짐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추천할 만한 나만의 공부방법이 있나요?수능 과학탐구 영역을 공부할 때 ‘단권화’시키는 방법을 권하고 싶어요. 해당 과목의 책과 문제집을 모아서 그 내용을 노트 한권에 담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기본적인 내용을 반복해서 적는 게 아니라, 심화과정 내용을 담아야 해요. 수능기출 문제를 풀다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면 이 노트에 내용을 정리 요약했어요. 노트에 단권화해 놓으면 해당 과목을 복습할 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예요. ◆마지막으로 고3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저는 후배들에게 ‘항상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고3 모의고사 때 전과목에서 3문제만 틀리고 모두 맞춘 적이 있어요.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모의고사였지만 당시 저는 ‘이 정도면 내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라고 착각했고 그 덕분에 공부에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연히 그 다음 모의고사 때는 성적이 떨어졌고 성적표를 보며 정신을 차린 적이 있어요. 여러분도 모의고사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끝까지 공부하시기를 바래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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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② 상문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서초구 상문고등학교(교장 김창동)는 창의융합 선도학교로, 다채로운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우수한 수시 프로그램과 더불어 정시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정시 고른 진학 성과를 냈다. 상문고 박병준 교사(진학상담부장)를 만나 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8학년도 서울대, 연·고대 총 70명 합격의대 15명, 서성한중경외시까지 총 174명 합격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상문고의 진학성과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 정시에서 고르게 합격했다는 점이다. 서울대는 10명(수시 7명, 정시 3명), 연세대 22명(수시 9명, 정시 13명), 고려대는 38명(수시 22명, 정시 16명)으로 SKY대학에만 총 70명이 합격했다.의대는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5명이 합격해 2배수 가까이 합격생이 늘었다. 최상위권이 한층 두터워졌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카이스트 1명과 서강대 6명, 성균관대 18명, 한양대 27명, 중앙대 10명, 경희대 13명, 한국외대 10명, 시립대 4명으로 서성한중경외시까지 합하면 수시·정시 총 174명(중복 합격, 재수생 일부 집계)이 합격해 지난해 162명보다 12명이 더 늘었다.상문고등학교 박병준 교사(진학상담부장)는 “상문고는 재학생의 진학 성과가 두드러진다.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만큼 수시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다. 수시 원서접수 후에는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 정시 성과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과학아카데미창의융합 선도학교로 진학 강점 프로그램 많아상문고 학생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 제공상문고는 ‘창의융합 선도학교’로 다양한 진로·진학 경쟁력을 쌓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상문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은 과학, 인문, 로봇, 메이커, 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는 아카데미 활동이다. 학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수시 강점 프로그램인 셈이다.상문고는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현실로 구현하는 무한상상실부터 개방형 실험실, 창의융합공작실, 발명·로봇실, 천문 관측실 등 9개의 과학특별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들은 자율 연구 및 자율 창작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3D프린터기과학부장 김충연 교사(화학)는 “상문고는 과학고 등 몇몇 학교에만 있는 3D 프린터기, 레이저커팅기를 비롯해 대학교 2~3학년 수준의 실험이 가능한 첨단 과학 실험 기자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무한하게 발현할 수 있는 과학 환경이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진로 탐색과 우수한 진학 성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연계열 학생을 위해 ‘기초탐구반’과 ‘심화실험반’ 과정으로 진행되는 과학아카데미와 상위권 대상 수학 영재반, 중위권 대상 로봇아카데미·메이커아카데미가 있다.인문계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주제 탐구·소논문, 현장 체험·탐방을 하는 인문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상위권 학생 대상 인문영재반과 중위권 대상 영상아카데미도 운영된다. 문·이과 공통으로 운영되는 영국식 의회 토론 캠프, 영어 디베이트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천문활동교사들의 진학학습 동아리 및 1:1 진학 지도수시·정시 최적화된 맞춤 진학 지도로 승부수 상문고는 진로직업 체험과 대학 탐방, 전공별 학과 체험 등 다채로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사들이 진학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최적화된 전략을 세운다.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합불 사례 분석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활동과 강점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수시뿐 아니라 정시까지 꼼꼼한 입시 전략을 수립해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와 정시 진학 성과가 고르게 나타났다.연 4회 이상의 진학 설명회와 학년별 학부모 진학교실 운영, 1:1 진학상담과 모의 면접 등 맞춤형 진학컨설팅이 이루어진다. 해마다 제작하는 상문고만의 입시전형 합격 사례집은 다음 학년의 진학지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18년 상문고 학급·학생 수---> 표MINI INTERVIEW박병준 교사(진학상담부장)Q. 올해 더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점은?“담임 교사들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진학 연수를 진행해, 학년 특징에 맞는 진학지도와 학생부 기재 등 다양한 진학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과에 따라 꼭 이수해야 하는 과목과 연관된 과목 등 교육과정 활용 안내를 철저히 하고 있죠.”Q. 수시뿐 아니라 정시 대비를 위한 전략은?“상문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은 수시의 탄탄한 밑거름이 됩니다. 다만 올해에는 정시 프로그램 강화해,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도록 할 계획입니다.”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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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영신여자고등학교 영신여자고등학교(교장 백승환, 이하 영신여고)는 87년 개교 이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대치동 수준에 버금가는 입시전략팀을 운영해 일대일 맞춤 진학컨설팅으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영신여고 입시전략팀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 이동식 교사(3학년 부장), 박욱료 교사(진학부장)를 만나 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오른쪽부터 입시전략팀 박광숙팀장, 이동식부장, 박욱료부장상위권대 합격생 180여명. 수시 52%, 정시 48% 골고루 좋은 실적영신여고는 서울대에 7명이 합격한데 이어, 연세대 9명, 고려대 9명, 의대 5명, 교대 7명, 서성한 11명, 이대 16명 등 주요 30위권 대학에 183명(중복합격, 재수생 포함)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8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학생까지 다양한 전형에 골고루 좋은 실적을 냈다.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는 “4년 전부터 1~3학년 부장, 진학부장, 수시 담당교사로 구성된 입시전략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것이 팀의 목표이다. 담임교사와 긴밀한 협조 속에 1학년부터 상담과 진학 컨설팅을 실시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진학지도를 하는 것이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라고 밝혔다.진학성공 사례로는 이과 내신등급 5.2정도에 수능 4등급인데다 더군다나 문과 수학인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소 수학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논술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가 없는 곳으로 지원해 한양대 정보시스템공학과에 합격했다고 한다.이는 전교권 학생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의 특성, 희망, 성격을 모두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수시, 정시 비율이 52 대 48로 매우 고르다는 사실에서도 보여 지듯이 교육과정이 어느 한 전형에 유리한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의 진로에 맞춤 설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학종대비반, 논술코칭반 등 사교육 의존 없이 학교 안에서 입시 완벽 준비최근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심층 토론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 영신여고는 토요일 오전을 이용해 자기소개서, 면접 스킬 등을 준비하는 학종대비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값비싼 논술학원을 대신해 학교로 논술강사를 초빙 방과후 논술코칭반을 운영한다.이동식 교사(3학년부장)는 “면접능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토론식 학습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심층 학습을 위해서는 토론동아리나 인문영재반 등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완벽하게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입시전략팀에서 학생들의 ‘대학별 모의면접’과 ‘모의논술’을 진행해 입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박욱료 교사(진학부장)는 “영신여고에는 인문영재 뿐만 아니라 수학영재, 융합정보영재 반을 상시 운영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학습에 도움을 주고, 실험실습 및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으로 입시 경쟁력을 탄탄하게 키워준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영신여고만의 전형별 최적화 시스템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20년 진학지도 노하우 및 대치동 논술면접구술 강사 경력이 있는 박 팀장의 특이한 이력이 더해져 매년 최고의 결과를 갱신하고 있다.진로 다양성 지원하는 음악, 미술 중점학급과 6등급 이하 학생을 위한 점프업반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중점학급을 운영하는 것도 영신여고의 강점 중 하나다. 피아노/작곡/실용음악 진로를 위한 음악 중점학급, 디자인/서양화/공예 등의 미술 중점학급 등을 별도 반으로 운영,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다.3년간 운영하고 있는 점프업반은 6등급 이하 학생들을 위한 영신여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희망자로 구성하여 성적 향상을 돕는다. 최고의 성공사례로 지난해 수시는 극동대를 썼으나, 정시로 숙대 역사문화학과에 합격한 학생을 꼽는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소통으로 진학 만족도는 높고 재수 비율은 낮다.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한 음 한 음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핸드벨 연주와 토요일 아침 7시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농구, 축구, 치어리딩 등의 동아리활동 등에 잘 반영되어 있고 이런 결과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고교별 대학생활 비교분석에서 수위를 차지, 영신여고 학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미니 인터뷰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Q. 올해 신입생 교육과정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A. 올 1학년들은 내년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1학년 때 진로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심층 상담을 통해 1학년 때 명확한 진로설정을 유도하고 그에 맞춰 어문, 사회, 경제경영, 공대 등 범주별 몇 개의 트랙을 구성할 것이다. 수강인원이 적은 소인수 과목도 모두 개설해서 다른 학교로의 이동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진로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있든 각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Q. 수상실적이나 자율동아리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다면?A. 학생의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각 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학생부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 교과별 세부특성난이나 자기소개서 등에 잘 녹여내 3년간의 노력이 전달되도록 할 것이다. 2018-03-15
- 성적과 평생 스펙 동시에 잡는 독서논술 이미 중계지역에서 조용히 돌풍을 일으켜 온 박은경 원장의 논술수업. 전단지 한 장 없이 19년을 논술수업으로 인정받아 온 그녀의 힘은 진정성과 성실함이었다. 초등부터 꾸준히 수업에 참여해 온 학생들이 부지기수. 그녀의 수업이 ‘과정 중심’, ‘토론 평가’ 등 공교육의 변화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대학 강사 12년, 이화여대와 덕성여대에서 독서 관련 공부를 하며 자녀와 함께 성장해 온 박 원장에게 ‘책’은 자녀를 키운 힘이었다. 처음 큰 아이와 시작한 논술은 학부모의 요청으로 그룹 수업과 학원으로 확장을 거듭하며 ‘파워독서’로 오늘에 이르렀다.법성프라자 8층에서 ‘파워독서’학원을 운영하는 박은경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 중·고등학생이 꿈이 없다는 것은 비극적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자아를 찾아가며 스스로 성장을 꿈꾸게 하는 힘이다. 남과 비교되지 않는 자신만의 꿈, 희망, 삶의 방향을 찾으라는 의미로 ‘남이 하는 대로 살지 말라’, ‘유목민처럼 살라’고 늘 말한다.”고 강조한다.파워독서 초등논술, 천천히 꾸준히 가는 힘 키우기초등 저학년 수업의 핵심은 ‘책에 대한 흥미유발’이다. 초1,2에는 글쓰기가 아니라 매주 책을 바꿔 독서 습관을 잡는데 주력한다. 초3, 4부터는 글줄 책으로 넘어가며 ‘스스로 문제 만들기’, ‘질문에 꼬리 물며 답하기’, ‘배경음악과 함께하는 시 수업’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기 주도방식을 지향하는 수업을 운영한다. 수업은 첫 주는 책을 읽고 내용파악을 하고 둘째 주는 되새김 과정으로 다시 읽어와 ‘제목’을 넣어 글을 쓰는 방식이다.박 원장은 “파워독서에서는 아이를 다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을 선정하여 내실을 다지는 독서를 전제로 한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학습 만화의 경우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을 제한하기 때문에 올바른 독서가 중요하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키우는 갈래별 글쓰기, 개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전한다.파워독서 중등논술,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진정한 공부 지향책을 꾸준히 읽는 아이들이 100%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중등시기는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파워독서 중등과정은 ‘마라톤 같은 인생에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만들어갈 것인지’ 건강하게 생각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그룹별로 6~7명의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어휘, 독해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박 원장은 “주입식 문제풀이로 단기적인 성적향상을 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독해력과 사고력이 없으면 입시 역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파워독서 중등논술은 책을 통해 내 삶과 연계해보는 과정이다. 독서는 자아를 들여다보는 진정한 공부”라고 조언한다.파워독서 고등논술,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파워독서 고등논술은 대입 논술전형에 맞춘 ‘지시문 읽고 문제를 푸는 논술’이 아니다. 고등논술과정은 자기 진로를 결정하고 자기만의 삶을 꾸려야 되는 시기인 만큼 ‘자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특히 고등부는 공통 독서과정을 제외하고 학생들의 학습일정과 학생별 희망 전공적합성에 맞춘 독서과정으로 1:1 수업으로 진행된다. 파워독서의 논술프로그램에서는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생 개인별로 활동지, 글쓰기, 첨삭 피드백 등의 과정을 누적 보관하여 입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다.중1 진로 탐색부터 시작, 학·종 관리와 자기소개서 코칭!파워독서에서는 중1 입학 초기부터 수업시간 전후로 박 원장과 함께 학생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하여 전공 진로 탐색을 진행한다. 관련 진로의 방향을 정하고 세분화된 정보를 분석하여 전공을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파워독서의 ‘학종 관리’프로그램은 학생별로 전공 결정 후 진학고교의 일정에 맞춰 학생부의 로드맵을 세우고 전공과 연계된 독서,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의 실행력을 도모하는 코칭 시스템 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역량 ‘자기소개서’라는 자기만의 콘텐츠를 담아내고 자기소개서 작성 시 첨삭까지 코칭하게 된다.박 원장은 “자기소개서는 고교 3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하고 가장 잘했던 것을 표출하는 것이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전공에 맞는 학교활동을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끌려가게 된다. 초6 겨울부터 농사짓는 마음으로 어떤 씨앗을 뿌릴 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한 마음에 옆집의 작물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기 논을 탐색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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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 수시합격자 인터뷰④ 이승민 학생 (서울대 경제학과 18학번/청원고 졸)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합격자들의 공부법뿐만 아니라 어떤 진로로 어떻게 고등학교 3년을 준비했는지 개별스토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비롯해 6개의 수시원서 모두에 합격 도장을 받아낸 이승민 학생(청원고 졸). 사회현상과 학문의 연계를 고민하며 고교 3년 자신의 전공을 향해 달려 온 이승민 학생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봤다.자율적인 선택, 그리고 책임을 배우다정시였다면 절대 서울대 진학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승민 학생은 부모님의 방목(?)탓에 자율적인 선택, 결정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배우며 성장했다.“부모님은 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지만 단 한 번도 기대치를 표현하거나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신 적이 없어요. 늘 선택하고 책임지는 법을 가르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소통은 하되 강요하지 않는 가정 분위기 덕분에 당연히 생활도 공부도 저 스스로 독립적일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 점에 감사드려요.”어릴 때 이승민 학생의 꿈은 파일럿.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직업의 의미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런 자기성찰이 거듭되면서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경제학에 대한 꾸준한 관심, 정책연구원으로의 미래를 그려내다고1부터 이미 ‘경제학’이라는 진로 방향을 설정했던 이승민 학생은 늘 전공과 연계된 주제를 기반으로 교내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수상실적을 쌓아갔다. 그가 깨달은 최선의 학습방법은 ‘성실성’이었다.청원고에서 연1회 열리는 ‘탐구보고서 대회’와 ‘연구 대회’에는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참여했다. 그 중 가장 공을 들였던 대회의 주제는 고2때 경제와 수학의 연관성을 담아내는 보고서였다. “5명의 친구들과 고2 경제시간에 배운 이윤 극대화와 같은 경제개념을 고등수학 함수로 설명하는 과정을 보고서로 만들었어요. 저는 그 보고서에서 ‘미국 대공황 당시 케인즈가 왜 대공황이 발생했는가를 GDP와 같은 경제지표로 보여줬던 내용을 기반으로 소비, 지출 등의 그래프 도출 배경을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했어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였어요.”교과는 사회탐구에 가장 집중해서 공부했다.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만큼 수상과 전공연계 활동은 늘어갔다. “경제학을 배우면 사회의 공적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경제학 박사과정까지 공부하고 정책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싶어요.” 진로에 대한 다부진 결심을 전해지는 순간이다. 세분화한 독서활동, 자기소개서에 경제학의 전문성을 녹여내다서울대 진학에 빼놓을 수 없는 독서활동에서도 이승민 학생은 경제학과 관련 책에 집중했다. 그러나 분야는 경제체제를 다루는 독서활동과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한 독서활동으로 갈래를 나눠 세분화시켰다. “경제체제를 다루는 독서는 대학진학 후 어떤 관점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것인가? 에 중점적으로 접근했다면 행동경제학 관련 독서를 기존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로 접근했어요. 이런 세분화된 독서활동은 자기소개서에서 경제학 전공에 필요한 전문성을 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죠.”이승민 학생의 고교 최고 내신등급은 1.0인 최상위권.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서울대를 비롯한 6개 학교에 원서를 넣었지만 서울대 합격욕심은 없었다. “서울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합격은 생각도 못했어요. 교과 성적과 비교과 모두 준비가 잘되어 있었지만, 자사고 학생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었거든요. 수시 6개 모두가 합격을 했을 때는 엄청 기뻤죠.”서울대 합격비결에 대한 이승민 학생은 답은 ‘구술면접’이다. 경제학과 특성상 사회과학과 수학면접을 치러야 했다. 정책의 타당성을 논하는 사회과학 면접과 수학 미분문제를 풀어내는 수학면접 대응능력이 합격의 당락을 갈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슬럼프, 흥미로운 동아리 활동으로 극복!고교3년 동안 심화반에서 공부해온 이승민 학생의 고3 사교육의존도는 제로에 가깝다. 프리패스로 인터넷강의와 EBS 문제풀이를 온전히 혼자 해냈다. 학교생활의 가장 큰 슬럼프로는 ‘성실하게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대입 성공의 비결이라고도 전했다.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하는 생활이 답답한 적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고교 3년 동안 해 온 인문독서토론동아리 활동은 휴식 같았어요. 인문학, 소설, 예술 등 폭넓은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논리사고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친구들과의 소통으로 더욱 뜻 깊은 활동으로 기억하고 있어요.”기준이 불분명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불안해하는 후배를 위한 조언을 남겼다. “교과 내신은 모의고사와 달리 외우는 비중이 매우 크죠. 과목별 차이는 있지만 가능한 많은 지식을 외우고 변수가 등장하면 응용할 수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니까요. 비교과 활동은 전공과 연계된 활동만 하면 오히려 확장된 분야를 놓칠 수 있어요. 고1부터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전공결정 후 ‘좁게 깊게’ 자신만의 기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학교생활에 대한 성실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2018-03-15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어떤 생기부를 원하는가? (2편) 지난 호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진학하기 위한 생기부의 최저 조건을 제시했다. 만약 이 조건을 채웠다면 더 이상 생기부 쌓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단 당연하게도 ‘내신’에 더 집중하고 ‘생기부 다듬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비교과는 역시 ‘내신’생기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내신 성적이다. 물론 이 내신이 단순히 내신산출에 의한 것은 아니다. 성적이 올랐느냐, 혹은 떨어졌느냐, 주도적으로 그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가? 등을 보는, 그야말로 정성적 내신이다. 그러니 전공과 관련된 특정과목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대학은 ‘내신을 절대 보지 않는다.’고 선언을 했는데, 그 학교는 대신 ‘교과우수상’을 센다. 내신을 안보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더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비교과에서 ‘내신’은 가장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 지나온 길이 인생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과거를 만들 수도 있다내신에 집중하면서, 내신을 다듬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아래 일화를 읽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었던 오바마는 고등학교 시절, 불합리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급우와 다툰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그는 ‘나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이었다.’라고 회상한다. 그런데 만약 그가 대통령이 아닌 깡패가 되었다면, 그 사건은 ‘나는 어떤 싸움도 두려워하지 않는 싸움 재능을 타고 났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생기부에 적혀야할 사실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생기부를 잘 기재하는 것이 중요한데,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소개하겠다. 자율학습, 진로활동을 잘 활용하라실제 비교과가 적은 학생은 이 공간이 단체 활동으로 도배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강연을 듣거나 학교에서 하는 행사가 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 생기부를 기재하는 담임선생님도 학생들 하나하나를 알 수 없기에 가장 많은 ‘복붙’(따다 붙이기)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생기부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이 부분이 부실하면 전체적인 생기부의 발란스가 깨진다. 따라서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을 것들 중에 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이리로 옮기는 것이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단, ‘세특’은 과목선생님이 기재하는 것이므로 중복방지를 위해서 과목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은 필수. ‘세특’은 의외의 지원에 득이 될 수 있다‘세특’은 양이 많기 때문에 입학사정관도 모든 과목을 꼼꼼히 읽어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언론홍보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내신이 부족하여 일본어과를 지원하게 되었을 때, 일본어 ‘세특’에 매우 적극적인 학생으로 적혀있어 득을 본 적이 있다. 그러니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학종’의 시대에, 각 과목의 ‘세특’을 잘 적어두는 것이 의외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 활동을 나열하기 보다는 ‘나’의 창의성을 보여줘야동아리활동 등은 다른 학생들이 다 한 내용을 나열하는데, 그보다는 동아리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주도성을 보였는지를 적는 것이 좋다. 이는 다른 활동들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마이클 센텔’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학생은 현행 생기부에는 책 제목과 저자만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가 이 독서를 동아리 활동으로 옮겨서, 그 책을 읽고 ‘사회적 약자에게 특혜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용인되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 발표함’이라고 적으면 학생의 적극성과 사고력이 돋보일 수 있다. 물론 동아리 활동 중에 읽은 독서여야지 거짓 기재를 하면 안 된다. 종합평가는 인성적인 면을 강조해야현행 생기부에서 학생의 인성적인 면을 강조할 부분이 별로 없다. ‘봉사활동란’에 인성적인 면을 강조하지만 차별성도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담임교사가 종합평가에 학생의 인성적인 면은 기재해 주는데 대부분 추상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니 학생이 주도적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의 인성적인 면을 강조할 ‘일화’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학급에서 ‘역할’을 분담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남들 다하는 것이라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1년 내내 쓰레기통을 수거하고’ 라든가 ‘내신 시험기간에도 학급의 친구들을 위해 칠판을 지우고.. ’ 식의 헌신성을 드러내면 인성적인 면에서 훌륭한 생기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글의 요지는 ‘생기부 불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그 불안이 계속될수록 귀는 얇아지고, 자꾸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고, 합격한 친구들과 비교하고, 컨설팅을 받아도 불안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매우 좋지 않은 증세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지난 호에서 언급한 최소 허들 조건을 맞췄으면, 그 다음으로는 더 이상 생기부 쌓기의 강박에서 벗어나, ‘다듬기’를 잘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잘 다듬어졌다면 그 생기부는 좋은 생기부다. 목동 토마스아카데미김호진 대표교육문의 02-2061-9913 2018-03-15
- 카페에서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기 요즘 카페는 미술, 음악, 문학, 영화, 요리, 강연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카페에서 모임과 취미생활을 하고, 학습은 물론 세미나를 열거나 회의도 진행한다. 여기,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다. ‘맛있는 커피 제공’이라는 본연의 의무를 지키면서 색다른 체험을 더해 재미를 주는 곳, 우리 동네 이색카페를 소개한다. 당산동 ‘핀카페 FINCAFE’재무설계상담사에게 통장관리 받아보세요!‘핀카페’는 지난해 가을, 당산역 인근 2층 상가에 문을 열었다. 카페 옆에는 ‘SH기업재무설계센터’가 나란히 붙어있다. ‘파이낸스(finance, 재정) 카페’를 줄여 ‘핀카페’라고 불리는 이곳은 재무설계상담사와의 무료상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최근에는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커플통장 상담 등 이색 데이트장소로도 유명하다.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파벽돌과 원목, 간접조명 등으로 꾸민 편안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투명유리로 개방감을 준 미팅룸 안에는 긴 원목테이블과 빔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으며 이곳에서 회의, 영화상영, 각종 동아리 활동 등이 가능하다. 미팅룸 맞은편에는 대표이사실, 재무설계상담소, 커피연구소라는 세 가지 이름이 붙은 별도의 공간이 보이는데 카페손님들은 이곳에서 따로 재무설계상담을 받을 수 있다.핸드메이드 수제쿠키와 유명한 발뮤다 토스터로 구워낸 토스트 등 맛있는 디저트도 눈에 띈다. ‘SH기업재무설계센터’의 정병국 대표이사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브랜드의 프리미엄원두를 공수했고 수제쿠키는 아내가 직접 구운 것”이라며 “장소가 특별해서인지 이곳에 오는 손님들의 대화에 재테크에 대한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은 휴무이다.위치: 영등포구 당산로 44길3 삼성타운 201문의: 010-3753-1216https://www.instagram.com/fincafekorea신정동 ‘시드투커피 고화순점 SEEDtoCUP’EE’나만의 커피스타일! 고품격 리저브 로스터리‘시드투커피 고화순점’은 남부법원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고화순’이라는 이름은 카페점주의 실명이라고 한다. 이곳은 ‘리저브 로스터리(Reserve Roastery)’로 다양한 산지에서 재배된 15가지 이상의 프리미엄 원두를 준비해놓고 있다.시드투커피에서는 손님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생두를 직접 골라 로스팅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기계 예열 후 결점두를 골라내는 핸드피킹과정을 거쳐 10분 정도면 로스팅이 완성되고 원두를 환기시켜 포장한 다음 취향에 따라 핸드드립이나 에소프레소로 추출하면 된다.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내리는 더치커피와 상큼하면서 균형 잡힌 풍미를 자랑하는 디카페인 커피도 추천한다. 특히 더치커피는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는 기계로 추출해 위생적이며 디카페인 커피 역시 특허 받은 안전한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한 ‘스위스워터(SWISS WATER)’사 의 생두를 사용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과 순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희소당’의 롤케이크도 입맛을 사로잡는다.고화순 점주는 “씨앗에서 한 잔의 커피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강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며 “시드투커피를 통해 커피에 대한 경험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보시라”고 권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위치: 양천구 신월로 377문의: 02-2603-5040http://www.seedtocupee.com영등포동 ‘카페 유 유얼셀프 Cafe U Urself’골목길 셀프카페에서 맛보는 100가지 캡슐커피 영등포역 뒤편, 조용한 골목길에 개성으로 무장한 카페가 생겼다. ‘카페 유 유얼셀프’는 100여 가지의 캡슐커피를 구비해 원하는 취향에 따라 직접 내려 마실 수 있는 ‘셀프 커피바’로 운영되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일리커피 등의 캡슐 머신과 열 맞춰 진열된 캡슐커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오전에는 무인카페로, 오후부터 마감시간까지는 주인장이 머물러 소모임 인도나 사용법 등을 도와주고 있다. 무인카페를 표방했기 때문에 오래 머물러도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카페의 장점이다. 커피는 번호별로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놓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캡슐커피의 가격은 2,500원으로 저렴하며 리필은 1,000원이면 된다.카페 유 유얼셀프는 ‘골목길 문화살롱’의 역할도 한다. 매주 이곳에서는 독서모임, 캡슐업사이클링 모임, 여행정보공유,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모임이 열리고 있다. 카페 유 유얼셀프의 주인장 임효선 대표는 <일상의 상념들 in 세계 일주>의 저자로 모임과 강연을 통해 2년간 53개국을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임 대표는 “무인카페지만 사람의 감성이 녹아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카페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이다.위치: 영등포구 영신로17길 7-1, 1층문의: 0507-1415-0139/ 010-5742-0031https://www.instagram.com/cafeuurself신월동 ‘카페우쥬 would you?’커스텀 아포가토와 셀프 로스팅&핸드드립‘카페 우쥬’는 내 맘대로 골라먹는 ‘커스텀 아포가토’ 전문카페이다. 신월중학교 옆, 한적한 주택골목에 자리 잡은 이곳은 환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발길을 붙든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닥타일과 천연대리석 테이블, 벽과 천정까지 흰색으로 꾸민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벽에는 우주그림 액자가 걸려있는데 카페 인테리어와 ‘우쥬’라는 이름에서 ‘우주’와 ‘would you?’를 함께 유추할 수 있다. ‘카페우쥬’는 기본적인 카페메뉴는 물론, 대표메뉴인 커스텀 아포가토와 칵테일, 맥주 등도 판매하고 있다. 아포가토는 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 티라미수, 녹차 등 다섯 가지의 이탈리아 쥬조 젤라또를 비롯해 에스프레소, 오르조(카페인이 없는 보리커피), 밀크티, 초코라떼, 녹차라떼 등의 플루이드와 초코칩, 오레오, 시리얼, 카라멜 드리즐 등의 다양한 토핑이 준비된 고객 맞춤형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직접 담근 수제청과 몸에 좋은 착즙주스도 판매한다. 원두를 직접 골라 볶고 커피를 내리는 셀프 로스팅 및 핸드드립 체험도 가능하다. 생두를 따로 가져와서 볶아도 된다.카페 우쥬의 장유리 대표는 “개인적으로 아포가토를 워낙 좋아해 색다른 발상을 해보았다”며 “다양한 아포카토를 즐길 수 있으며 완성된 모양이 마치 행성처럼 보여 재미있다”고 전했다.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201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