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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단신 - 구미시 체납세 징수 최우수 구미시 체납세 징수 최우수 구미시는 경북도에서 시행한 2001년 체납세 징수실적평가에서 최우수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체납세 정리기간을 운영해 부동산·차량압류 및 공매, 자동차 번호판 영치, 관허 사업 제한, 신용불량 정보등록 등의 체납처분을 실시해 2000년 체납세 징수액 114억1900만원 보다 20.6% 늘어난 137억7300만원의 징수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올해에도 체납세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하고 세무공무원 1인당 고액체납자 120명을 분담하는 체납세 징수 목표 관리제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성실납세자에게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지방세 자진납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복지회관 재능계발교실 수료 구미시민복지회관(관장 김경배)은 올해 4회에 걸쳐 운영하는 재능계발교실의 첫 번째 교육인 수료식을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12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재능계발교실은 근로청소년과 직장인 및 주부를 대상으로 숨은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96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2일부터 4월19일까지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됐다. 과목은 조리, 종이공예, 톨페인팅&스텐실, 가요교실 등 총 20개 과목으로 운영됐다. 기술직공무원 오토캐드교육 실시 구미시에서는 토목 건축직등 기술직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월까지 컴퓨터설계기술인 오토캐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토목 건축등 각종공사를 위한 설계의 경우 오토캐드프로그램을 이용한 컴퓨터설계가 보편화됨에 따라 기술직공무원들의 개인능력 향상을 통한 업무능률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 교육과정은 오토캐드전문기관(학원)에 위탁하게 되며 9월까지 7기에 걸쳐 10일씩 기별로 10명의 공무원이 교육받게 된다. 구미시는 앞으로 전체 공공사업(공사)의 설계 디자인을 컴퓨터설계기법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오토캐드소프트웨어를 확대 보급하여 실제업무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직포 못자리 설치 연시대회 개최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벼농사 생산비 절감과 손쉬운 벼농사 기술을 효율적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한 부직포 못자리설치연시대회를 지난 9일 지산동 앞들에서 실시했다. 부직포못자리는 할죽과 비닐대신 부직포만 활용 설치함으로 고온피해와 뜸묘 등이 발생되지 않아 튼튼한 모를 키울 수 있고 못자리설치 비용은 69%, 노동력은 28%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부직포 5300롤을 구입, 전 농가에 배부했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부직포는 각 농가에 배부한 것을 사용하고 특히 저온 피해를 받지 않게 20일 이후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2002-05-08
- 내일신문 - 한길리서치 구로구 여론조사 구로구청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인 박원철 구청장이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에 일단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4일 실시한 구로구청장 여야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박원철 구청장은 33.7%의 지지를 받아 양대웅(22.8%)후보를 10.9%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구로을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유권자도 57.2%나 돼 민주당 후보인 박 구청장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 전체 응답자 중 42.1%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방도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 지지층의 경우 박 구청장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얻으면서 양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박 구청장(74.3%)을 지지하는 층이 양 후보(48.7%)지지층 보다 높게 나왔다. 구로구민들은 구청장 인물로 46.9%가 청렴결백한 인물이 구로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일명 홍3 트리오라고 불리는 대통령 세 아들들의 부정부패, 각종 비리 등 게이트 정국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잇달아 터진 구로구청 직원들의 비리 연루에 구민들의 불만이 함께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는 김민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1.4%로 한나라당 이명박(35.2%)후보보다 6.2%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5월 4일 구로구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남녀 500명을 지역, 성별, 연령별로 할당 추출해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4.4%이다. 2002-05-08
- “문 시장, 의원 2명에 거액 건넸다” 비자금 조성과 지역경제인들로부터 수뢰 혐의를 받고 검찰에 소환된 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사용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99년 이후 문 시장이 국회의원 2명에게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문 시장이 지역경제인 등으로부터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중앙정치권으로 흘러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문 시장 비자금 조성 의혹’ 문건을 작성해 검찰 조사중인 이광수(66) 전 대구경제연구소 회장의 측근인사는 8일 “98년과 99년 사이 이 회장과 문 시장이 동행,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두사람에게 현금이 든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이 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인사는 “몇년전부터 이 회장이 믿을 수 있는 측근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으며 지난 3월 이 회장이 검찰 소환을 받은 이후 이 회장과 측근인사 몇명이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시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문 시장의 최측근 인사도 7일 “문 시장이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인 99년 이후부터 수시로 의원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했다”고 말해 ‘문 시장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을 뒷받침했다. 또 이 인사는 “선거를 앞둔 시기는 물론 출판기념회나 후원회, 각종 행사 때마다 적지 않은 인사를 했다”며 “부총재급 이상 의원에게는 1000만원 이상, 다른 의원들에게는 그 이하 금액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00년 대구시 소속 ㅇ씨가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에 500만원을 줬다”며 “국회의원들에게 그 이상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시장이 한나라당 대구시장 공천여부를 두고 가부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총선을 앞둔 2000년을 즈음해 거액이 오가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자금 정치권 유입설’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소설같은 얘기’라며 일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후원회 등 공식행사에는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판공비 등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돈 문제에 관해 문 시장은 깨끗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7일 오후 문시장을 소환, 밤샘조사를 벌인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빠르면 8일중 뇌물 수수와 정차자금법 등의 위반혐의로 문 시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득홍 특수부장은 “14억200만원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제주동 땅 등 부동산 명의신탁여부, 수뢰여부와 정치자금법 위반여부등 기타 범죄행위를 밤샘 조사했다”며 “특히 계좌추적과 지난 6일 긴급체포해 조사중인 (주)태왕 권성기 회장 진술을 통해 뇌물수수혐의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혀 문 시장의 구속처리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구지검은 7일 밤 한나라당에 비자금 문건을 전달했던 김진영 신영테크 사장을 공갈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3월 이 문건을 공개하겠다며 문 시장에 이권청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홍식·대구 최세호기자hssung@naeil.com 2002-05-08
- <새책소개> 회사의 매출을 10배 높이는 최강 영업팀 만들기 고게 준코 지음 / 오유리 옮김 / 거름 펴냄 / 268쪽 / 15,000원 / 매출신장과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어떻게 영업팀을 관리할 것인지를 다룬 책. 회사가 궁극적으로 이익을 증대하려면 영업팀의 활동이 가장 큰 초점이 될 것이다. 즉 다양한 기업활동 중에서 비용을 삭감이나 자산 매각 등등의 방법들이 필요하지만 영업팀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매출을 10배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판촉활동에 힘쓰는 등 모든 매출증대 활동을 체계적으로 잘 배치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우수한 영업사원 한두 사람의 노하우로 끝내지 말고, 영업팀 전채의 노하우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진정 회사의 매출을 높이려면 개개인의 성과보다는 팀의 성과를 높이는 쪽이 오히려 영업사원 각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거래처가 도산했을 때의 대응방안, 도산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나타내는 징후들, 재무제표를 보고 분식회계를 찾아내는 법 등 매출채권을 안전하게 회수하기 위해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담았다. 실제 영업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현장의 비즈니스맨들이 영업 현장에서 필요한 사안들 뿐만 아니라 영업 현장에 투입되기 전, 매출 집계 후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모두를 검토하고 끊임없이 개선해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최강 영업팀 만들기’가 되고,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가 있다는 것이다. 건설ㆍ부동산 비즈니스 마케팅 전략 오리야마 카즈히사 지음 / 이은석ㆍ심형석 옮김 / 박영률출판사 펴냄 / 337쪽/ 27,000원 / 1992년 이후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불량 채권의 핵심이 되는 저가동, 미가동 부동산에 대한 해결 전망을 정리한 책. ‘21세기 성장산업’은 대부분 첨단산업을 꼽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전통사업에 해당되는 부동산 비즈니스에 주목하여 창조성과 매력이 넘치는 대단한 성장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 경제의 실상과 허상, 한일 양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불량채권 문제의 해결도 증권화 비즈니스도 부동산의 가치를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일본 경제 재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산업 분야라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소개소’, 이른바 ‘복덕방’의 시대가 이미 지나갔고 지금은 부동산 비즈니스의 시대가 되어 부동산의 가치를 창출하고, 그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일이 중심이 되었다.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는 ‘창조성’, ‘구축력’, ‘사업 관리 능력’이라고 하는 고도의 기능을 갖춘 ‘부동산 전문가’들이다. 국내외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건설·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어려워지고, 기업은 생존을 위한 과감한 전략 수정이 요구되는 시기, 또한 정부 정책도 사업의 효율화와 투명성 제고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도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하고 산업 전체를 선도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자세로의 전환이 시급하게 요구된다. 1박2일 주말이 즐겁다 김산환 지음 / 성하출판사 펴냄 / 240쪽 / 10,000원/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주말에 어디로 갈까’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 이제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틀간의 휴일에 금요일 저녁까지 더해 마음만 먹는다면 전국 어디라도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틀 이상의 가족 여행은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책의 제목처럼 ‘1박2일’ 주말여행을 즐겨보자. 현재 레저 전문기자인 저자는 책에서 주말여행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을 기점으로 1박 2일이란 시간에 돌아볼 수 있는 계절별 여행지 40곳을 소개했다. 여행지들은 자동차로 떠나는 여행자에 주안점을 두고 자동차로 4시간 이내의 한 곳에 머물면서 넉넉히 쉴 수 있도록 여행지와 코스를 짰다. 또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잠자리도 엄선해서 맛있는 여행,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계절도 충분히 고려하여 다른 계절에 찾아도 좋은 곳이 있겠지만 그 계절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40곳을 소개했다. 여행의 주역인 20~30대의 가족을 중심 대상으로 놓고 가족이 함께 떠나 자연을 체험하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 주안점을 두었다. 내 몸에 가장 좋은 물 김현원 지음 / 서지원 펴냄 / 192쪽 / 8,000원/ 지구 표면적의 약 70%,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또한 개개 세포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체에 이로운 물은 어떤 것인지, 어떤 물을 마시고 사는 것이 좋은지를 과학적 분석을 동원하여 보여주는 책. 저자는 좋은 물이란 소독하기 위하여 투입되었던 염소 및 트라이할로메탄과 같은 발암 물질이나 황산이온, 질산이온 등이 제거되는 것은 최소의 조건이고 나쁜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차원을 넘어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까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물의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존재여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평범한 물’이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 바로 ‘생명의 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기분해의 음극에서 나오는 알칼리수는 물의 구조가 치밀하게 강화되어 생체를 외부의 자극이나 교란으로부터 안정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중국 생명공학산업 시장정보 국가정보원 펴냄 / 337쪽 / 국가정보원에서 대민 정보서비스로 기획한 ‘뉴 밀레니엄 첨단 기술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중국의 생명공학 산업 전반을 다룬 책. 중국의 관련서적·논문·언론보도 내용을 엄선하여 농촌 진흥청·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유관 생명공학 연구기관의 자문과 협조를 얻어 편집한 것으로 중국 생명공학 산업의 육성배경과 시장규모 및 육성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생명기술 분야 연구결과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중국 생명공학 산업의 실태 및 문제점을 상세하게 기술하는 한편, 중국의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검토하고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발전 현황을 개관하면서 대 중국 진출 전략까지 제시하고 있다. 우리 생명공학계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중국 생명공학 산업의 전모를 파악하고 대중국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02-05-07
- 김포 가정의 달 기획① 낮은 주황 지붕에 작은 흙집에는 아빠 황순홍(38세) 엄마 강미영(36세) 첫째 우정(6세)이와 둘째 승희(2세) 이렇게 네 식구가 산다. 건평 22평, 대지 136평. 건축법상 기타 건물에 속한다는 흙집. 이것이 우정이와 승희네 집이다. 세간에 사람들이 말하는 원적외선이 나온다하여 지은 꿈의 전원주택이 아닌 100년이나 된 심벽집이다. 심벽집이란 수수깡을 세워 안과 밖에 흙을 발라 만든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흙집이다.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농가들이다. 100년이나 된 농가를 개조하여 흙집에서 산다는 것. 평범하지 않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3년 전에 주택자금이 7천만원이 있었다면 김포시에 22평 아파트를 구입하였거나 32평 아파트에 전세를 살아야 하지 않았을까? 만약 그 때 집을 샀다면 3천만원 이상 아파트 값이 뛰어서 돈 좀 벌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국립환경연구원에서 폐기물 연구사로 엘리트 맞벌이 부부인 이들의 선택은 아파트가 아닌 작고 낡은 흙집이었다. 은평구에 있던 국립 환경연구원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이사 오면서 이들 부부도 이사를 하게 되었다. 주부 강씨는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놀러 나가는 것을 보며 서울 사람들 여유가 많네 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답답하던 것이더라고요. 좁고 답답한 빌라 단지가 그렇게 주말이면 밖으로 내몰던 것이었어요”하며 “이사하면서 우정이에게 마당이 있는 집을 주고 싶었어요”하며 말한다. ‘현관문을 나오면 계단을 내려와 주차장을 지나 길을 건너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 없이 단지 현관문을 열면 아이가 뛰어 놀 수 있는 마당을 주고 싶었단다. 7천만원으로는 개인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워 포기해야하나 했다. 그런데 대명리에 농가가 급매로 나왔다는 부동산의 연락을 받고 집을 보자마자 바로 계약했다고 한다. 마당을 얻기 위해 김포시내에서 40분이나 되는 먼 거리, 주변에 병원은커녕 가게 하나 없는 시골집을 선뜻 이사와 살았다. 화장실과 부엌을 개조하고 마루를 거실로 공사하고 현관문을 달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서까래 옆에 삼파장 형광등도 한지로 바른 벽에 아이들 돌사진도 모두 정겹다. “하루종일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집에 오면 편안하다고 자랑해요. 집은 가족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어야하지 않은가요? 그 점에서 본다면 우리 집은 정말 좋은 집이에요”하고 강씨는 덧붙인다. 이사오고 처음 친지들이나 회사동료들이 집에 방문하여 먼 거리와 흙집으로 재건하고 화장실 등 내부 공사로 3천만원이 소요되었다는 소리에 너무 쓸데없는 투자 아니냐는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인 황씨도 많은 후회를 했다고 한다. 가사휴가로 육아문제 해결 우리나라에 사는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문제는 육아문제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가까운 곳으로 우정이와 승희를 위해 이사를 다시 해야 하나하는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황씨도 이 집을 고집하기로 했다. 강씨는 이 집으로 이사오고 둘째 승희를 낳았다. 우정이는 친정부모가 양육해주시다가 생후 17개월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보육을 했다. 하지만 둘째 승희를 낳고 육아휴직을 냈다. 승희는 지금 12개월이다. 마땅한 탁아시설이 없기에 무보수이지만 가사휴가를 더 낼 작정이다. 매일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나하고 책을 본다.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다가도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 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한다. 오늘도 우정이와 승희와 함께 어김없이 마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축사에 있는 소에게 들러 풀도 뜯어 주고 민들레 꽃씨도 날리고 개미집도 살펴보고 왔다. 마을 할머니들과 강아지에게 인사하는 것도 빼먹지 않고 말이다. 투자가치로서 집을 사지 않고 두 아이에게 뛰어 놀 수 있는, 그리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선택한다는 것. 당연하지만 멋진 결정이다. 앞마당 모래더미에서 놀고 있는 검게 그을린 두 아이의 해맑은 모습이 오월처럼 싱그럽다. 유진희 리포터 mafille7@hanmail.net 2002-05-07
- 부동산칼럼- 전세계약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 ◇계약서를 대충 쓰지 말라 신혼부부 등 처음 전세를 얻는 사람들은 흔히 계약서를 대충 작성하는 실수를 많이 저지른다. 집주인의 말을 믿고 계약서에는 기본사항만 적어 놓는 경우다. 하지만 말만으로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주인이 약속한 모든 사항들을 명확하게 계약서에 꼼꼼히 적어 넣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도장 받는 것을 미루지 말 것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세든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보증금 반환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자칫 하루차이로 다른 권리보다 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일단잔금을 치르고 이삿짐을 풀었다면 동사무소부터 찾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도록 하자. ◇등기부등본은 세 번 이상 확인하라 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가압류 등 해당 주택에 대한 권리관계가 기재돼있다. 계약직전과 중도금 지급, 그리고 잔금지급 때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권리관계 하자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물론 집주인이 근저당 말소 등을 약속했을 때에도 이를 지켰는지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선순위 근저당이 있는 집은 피할 것 부동산 권리관계의 선후는 금액이 아닌 날짜 순으로 결정된다. 선순위 근저당 등이 설정돼 있다면 그만큼 보증금을 떼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물론 소액 근저당이라면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지만 금액이 지나치게 높은 집은 경계할 것. 최소한 근저당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쳐 집 값의 80%는 넘지 않아야 한다.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임차권등기를 설정하라 지금까지 세입자는 경매 때 보증금을 받기 전에는 이사가 불가능했다. 배당신청을 위해서는 거주요건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차권등기를 해놓으면 집을 비우더라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상실하지 않게 된다. 임차권등기는 해당 주택 소재지 관할 지방법원·지원, 시·군 법원에 접수하면 된다. ◇다가구주택 계약 때는 다른 세입자를 확인할 것 다가구주택 세입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등기부등본만 보고 덥석 계약을 하는 경우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 기존 세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액이 집 값을 초과해 버린다면 전입일이 선순위 근저당보다 앞서더라도 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미부동산컨설팅(주) 전진한 2002-04-02
- 한국경제 본격 회복전망 불확실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성장전망이 미국발 해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에 이르는 예상외의 경기회복을 근거로 ‘하반기 경기과열’을 우려하며 조기금리인상을 주장하던 일부 목소리도 최근 유보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집행에 대한 방침은 ‘중립’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방침은 여전히 ‘미세조정’정도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은 “재정집행은 경기중립적인 원칙을 갖는 것이지만 거시경제 전반과 관련,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부동산 등 과열적 요소에 대한 대응을 제외하면 올 초 방침을 유지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선제적 금리인상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주로 우리 경제의 성장 회복 전망에 대한 근거가 돼왔던 미국경제의 ‘하반기 본격회복론’이 사실상 암초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에 대한 엇갈린 지표들이 나오면서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9·11테러 이후 급격한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침체를 벗어났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회복의 ‘속도’와 ‘힘’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은 게 사실이다. 미국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5.8%에 달한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극단적인 불황과 경기 침체 우려는 벗었지만 그 후 소비자 신뢰지수가 떨어지고 실업률이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주식시장도 맥을 못추고 있어 본격성장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고 있다. 미국 경제의 힘을 상징하는 달러화 가치가 급락해 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이중 향후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지표는 실업률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6% 실업률은 5.8%에 이르는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뒤엎기에 충분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실업률 증가에 따른 ‘무고용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전했다. 도 최근 미국경제와 관련, “1분기에 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취약성은 계속 남아있다”며 “기업수익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인들의 비관적 전망으로 자본지출 및 고용이 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 중 절반 이상은 작년 ‘대규모 재고감축에 따른 생산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착시현상’은 곧바로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에 대한 회의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부동산·주식 자산가격의 거품과 하반기 이후 물가를 걱정하며 선제적 금리인상을 주장하던 분위기가 일단 주춤하는 양상이다. 정부도 수출과 투자에 여전히 문제가 있고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간접화법이긴 하지만 상하게 내놓고 있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5월 중순 이후 발표될 경제지표를 토대로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라디오 ‘뉴스와 사람들’에 출연, 경제운용방향과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 “선제적 금리인상 주장과 금리인상 시기상조 주장이 모두 있는 만큼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중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5월 중순이 되면 1.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그것을 고려해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내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금통위를 앞두고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2002-05-06
- 김홍걸씨 골프회동 사실 무근 김홍걸씨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골프를 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 48분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그린피(사용료)를 지불한 사람은 LA 남부 샌디에이고에서 운송업을 하는 김 모(50)씨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틀전에 예약을 했으며 당일 오후 12시 52분 그린피와 카트 대여료로 723달러 30센트(세금 포함)를 비자카드로 지불하고 골프공, 장갑 구입비 100 달러를 현찰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함께 공을 친 사람은 친구인 세리토스의 신 모(48·부동산보험업), 샌디에이고의 또다른 김 모(40대초반·김씨 거래처직원), 로스앤젤레스의 진 모(40대초반·운송업·현재 서울 출장 중)씨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걸씨는 2일 골프회동설의 사실무근 판명과 관련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 전화를 걸어 이처럼 밝혔으나 법적 대응 여부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최규선 게이트’ 보도 이후 변호인 및 측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골프회동 입장을 밝힌 적은 있으나 직접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짤막하게나마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2002-05-03
- 손학규 후보 용인시 민심 탐방 손학규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용인시 주요 산업체, 시장,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방 문하는 등 지역 민심 익히기에 나섰다. 노동복지회관에서 용인지역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손 후보는 11시경 용인시장을 찾아 지 역 상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손 후보의 방문에 놀라워하면서도 종종 반갑게 악수를 청하 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홍진크라운을 방문한 손 후보는 생산설비와 실험을 둘러보며 수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규제를 통해 기업의 확장·발전 을 오히려 억제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경기도의 산업입지를 강화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5-02
- 부실금융사 관리인 대표이사 행세추태 리젠트화재 재산관리인으로 리젠트화재에 파견 나가 있는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대표이사 방을 자신들의 업무용 사무실로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또 예보측 대표 관리인은 공적인 일 이외에 점심시간 등 사적인 시간에 리젠트화재 대표이사 전용차를 대기시키라고 직원들에게 요구, 마치 자신이 리젠트화재 대표이사인 양 행세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내일신문이 리젠트화재 재산관리인으로 파견 근무 중인 예보 직원 사무실을 방문할 결과 예보직원 5명은 리젠트화재 14층에 위치한 대표이사 사무실에 집기를 들여놓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대표이사 사무실 바로 옆에는 5명의 인원이 충분히 사용할 회의실이 있었다. 통상 어는 금융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금융감독원과 예보 직원이 관리인으로 파견된다. 금감원은 부실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위해, 예보는 예금 부동산 등 부실금융기관의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다. 이때 대표관리인은 금감원이 맡고 예보는 재산관리 역할만 한다. 보통 부실금융기관의 대표이사실은 금감원의 대표 관리인도 쓰지 않는다. 부실금융기관이지만 대표이사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추기 위해서이다. 또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러 파견된 공직자가 금융기관 직원들에 군림하려 한다는 인상을 풍겨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 때문에 대표이사실을 쓰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예보는 사무실 사용은 물론 대표이사의 전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한 점에서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보 관리인으로 파견 근무 중인 관리인은 대표이사 전용차를 쓸 수 있도록 수차례 요구, 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관리인은 "예보 사무실에 짐을 가지러 갈 일이 있어 한번 대표이사 전용차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예보 등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처리를 직접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직원들은 업무처리를 할 때 도덕적인 면에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인 얘기다. 사진 있음 200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