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발언대> 유망 직업의 조건 “고소득 보장, 유망 자격증을 취득할 절호의 기회!” 일간지 광고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 문안이다. 이런 식의 광고는 스팸 메일로도 네티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최근 널리 광고되고 있는 내용은 부동산 경매 관리, 자동차 중개, 건축물 관리 등의 직업과 관련된 민간 자격증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광고되는 직업이나 자격증들은 정말로 유망할까? 유망직업이 한 때 반짝하는 유행 직업과는 다르다고 할 때, 신문지상이나 인터넷상에서 광고되고 있는 직업들은 사실 유망직업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유망직업이라고 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일자리가 늘어나고, 다른 직업에 비하여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이다. 그리고 유망직업은 학력별로, 적성별로, 또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몇 년 후에 직업세계에 입직할 학생들이나 취업을 목전에 둔 사람들의 입장에서 유망직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국에서는 향후 10년간의 직업세계 전망을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직업, 일자리의 전체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할 직업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직업전망사업은 이미 반세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래의 직업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인프라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제야 관련된 기초 데이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현시점에서 유망직업에 관한 논의가 불가능하거나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수량적으로 직업의 미래를 예측했다면, 우리는 전문가들이나 현직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지상이나 스팸 메일로 쏟아지는 각종 직업과 자격증 정보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일단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부나 정부 출연 연구소 등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직업관련 정보는 유용한 판단자료가 된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산업과 직업 발전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들 기관의 정보에는 개별 직업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도 들어있다. 그리고 민간에서 임의로 만든 자격증에 관한 허위 과장 광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은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을 참조하는 것이다. 각종 협회나 단체에서 발급하고 있는 민간 자격증은 수백 종에 이르나, 현재 국가가 공인한 민간자격증은 35종에 불과하다. /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2002-03-18
- 부동산투기 1785명에게 추징금 307억원 물려 국세청이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총 2119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 이중 조사가 완료된 1785명에게 307억원을 추징했다. 특히 이중 청약예금통장 불법매매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150명을 적발, 고발 또는 분양권 당첨취소 등을 관계당국에 통보했다. 불법투기거래를 조장한 부동산중개업자 등 27명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파트분양권 등 양도와 관련, 거래 과열지역에 대한 1, 2차 세무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수도권지역 82개 아파트 단지의 아파트 분양권 등 매매와 관련, 세금탈루 혐의자 2119명을 선정해 1차와 2차에 걸쳐 세무조사를 실시, 이중 조사가 완료된 1785명에게 탈루소득 833억원을 적발해 모두 307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1인당 탈루소득은 4700만원, 추징세액은 1700만원이다. 국세청은 특히 이중 관련법규 위반자 150명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에 분양권당첨을 취소토록 하는 등 위반사실을 고발하거나 통보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할 때 청약예금통장 불법양수도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양도자를 직접 만나 실질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나머지 334명에 대해서는 3월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특히 불법 투기거래를 조장한 부동산 중개업자 등 27명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다. 특별세무조사 대상자의 경우는 명백한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부과가 가능한 기간내 모든 소득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과세키로 했다. 국세청은 앞으로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등이 급등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거래분에 대해서도 신고내용을 정밀분석, 불성실신고혐의자에 대해 추가로 3차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특히 향후 분양권 등을 명의변경없이 중간전매해 조세를 포탈하거나 양도인과 양수인이 담합해 조세를 포탈할 목적으로 허위계약서를 작성, 신고한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 제9조(조세포탈)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2002-03-15
- 호텔가 소식 장기체류형 호텔 `코아텔 쉐르빌'' 내달 1일 오픈 비즈니스맨을 위한 장기체류형 호텔인 `코아텔쉐르빌(COATEL CHEREVILLE)''이 다음달 문을 연다. 부동산 매니지먼트 업체인 `삼신M&D''는 14일 "국내 최대규모의 장기체류형 호텔인 코아텔 쉐르빌이 다음달 1일 그랜드 오프닝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밝혔다. 지상21층, 지하6층 규모인 코아텔 쉐르빌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테헤란 밸리에위치해 있으며, 18∼37평형 객실 365개를 보유하고 있다. 숙박료는 1박 기준으로 100∼300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말 개관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 이어 국내 2번째 장기체류형 호텔인 코아텔 쉐르빌은 세탁 및 청소 등 특급호텔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면서 객실에는 가정용 냉장고와 세탁기, 조리기구 등 장기체류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삼신 M&D의 모회사는 삼신철강으로, 코아텔 쉐르빌은 순수 국내자본으로건설됐다. 문의 홈페이지(www.coatel.co.kr) 또는 (02)3471-3430. ■서울프라자호텔은 외식사업부 `서울역 도원''에서 건강식 북경오리 특선을 선보인다. 양념소스를 약 4시간 동안 손질하기 때문에 오리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북경 통오리(5만5000원), 오리 정탁 코스(4만원), 깐풍오리(2만2천∼3만3천원), 오리탕수육(2만2000∼3만3000원) 등이 준비돼 있다. 오리 정탁 코스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이달에 한해 5년 숙성 고량주 1병을 무료로 준다. 문의 및 예약 (02)392-0985. ■JW 메리어트 호텔은 14일 이탈리아 레스토랑 디모다에서 화이트데이 특선메뉴를 판매한다. 안심 스테이크, 농어 스테이크 등 특선메뉴(5만9천원)를 은은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저녁 9시부터는 호주 5인조 혼성그룹 `파티 바이브''가 선사하는 사랑의 멜로디도 감상할 수 있다. 델리숍에서는 초콜릿과 캔디 선물세트(3만∼3만6000원)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02)6282-6762(디모다), 6737( 델리숍).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4월7일 오픈하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내년3월 말까지 특별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1박에서 3박까지 일정에 따라 10종류가있으며 가격은 조식포함 1박 24만∼36만원, 2박 66만∼80만원, 3박 89만∼108만원(2, 3박은 석식도 포함). 고급형인 리젠시 클럽 패키지는 2박 89만원, 3박 120만원.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장미꽃, 초콜릿 박스, 와인 등이 무료 제공된다. 문의 및 예약 (02)797-7819∼20, (064)735-8554∼6.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은 이달 말까지 `레저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조식 뷔페, 온천사우나 및 수영장 무료 이용, 무료 과일 서비스 등이 포함돼있다. 가격은 주말 및 연휴 기준으로 디럭스룸 15만원, 그랜드룸 17만원. 문의 및예약 (051)7400-555, (02)3665-0034. ■힐튼호텔은 이달 말까지 프랑스 식당 `더 시즌즈''에서 `카사노바 디너''를 선보인다. 프랑스 요리의 대가로 알려진 이 호텔 박효남 이사가 각종 굴요리, 송로버섯과 거위간 구이, 안달루시아 가르파쵸 수프, 달팽이 구이, 토마토 셔벗 등 8가지의 코스요리를 직접 선보인다. 게오르그 A. 베트의 저서 `카사노바의 열정과 함께하는 쾌락의 요리''를 선물로 준다. 가격 12만원. 문의 및 예약 (02)317-3060. ■워커힐 호텔은 매일 오후 2시30분∼5시30분 레스토랑 `더 뷰''에서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갓 구워낸 홈메이드 쿠키, 과일 타르트, 라즈베리 무스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타르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만5천원. 문의 (02)450-4477.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이달 말까지 `카페 스위스''와 `테라스 라운지''에서 딸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딸기 타트, 딸기 그라탕, 딸기 무스케이크, 딸기 젤리, 딸기 아이스 크림 등 다양한 딸기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 8000∼9000원. 문의 (02)2287-8270(까페 스위스), 8393(테라스 라운지). ■롯데호텔은 18일부터 4월30일까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딸기 축제를 연다.스트로베리와 라이트 오렌지 스펀지(프랑스식), 바질 스트로베리 무스케이크(이탈리아식), 스트로베리 바움코헨(독일식) 등이 준비돼 있다. 가격은 2500원부터. 커피숍 페닌슐라에서도 홈메이드 스트로베리 쉐이크, 딸기와 오렌지 케이크, 딸기 타트,딸기 파이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8000∼9000원. 문의 (02)317-7148(델리카한스),7121(페닌슐라). 2002-03-14
- 국세청 부동산투기조사 국세청은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강남이외 서울과 수도권으로 세무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세청 이주석 조사국장은 5일 "최근 부동산가격 이상급등과 관련해 기존에 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강남지역 이외의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포함하는 분양권 매매와 가격급등지역의 투기성 단기양도분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조사기간은 기존 강남지역의 경우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였으나 이번에는 2000년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로 조사기간이 1개월 더 늘었다"며 "조사지역의 경우 지난번에 포함되지 않았던 강남지역도 포함이 되는 만큼 서울 전지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조사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최근 급등한 것으로 알려진 신도시 이외의 지역도 일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목동, 동부이촌동,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강남지역,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과천 등이 집중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국장은 이와 함께 "이번 세무조사 착수를 위해 지난 2주간 작업을 벌여 구체적으로 세무조사대상을 거의 파악한 상태"라며 "이날 중으로 대상선정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서울 일부지역과 수도권 지역 중 아파트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경우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기준시가를 수시 고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고위관계자는 "현재의 기준시가가 제대로 시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시가 수시고시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실시여부를 단언하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기바람 확산 조기차단 의지 아파트시장 위축 불가피 …가격 끌어내리기는 역부족 국세청이 서울 강남지역에 국한했던 부동산 세무조사를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확대키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가 강남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1.8주택안정대책은 강남지역의 부동산 투기열기를 진정시키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8조치는 결과적으로 강북 및 신도시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이번 조치로 서울 지역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에서 나온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세무조사를 통한 주택시장안정은 근본적인 대책일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오름세 확산=강남지역에 대한 세무조사로 투기자금들이 강북 및 신도시 지역으로 진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속히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3.95%, 신도시 4.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4.50% 오른 반면, 강동(4.97%), 강서(4.30%), 서초(4.77%)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양천구는 7.21%나 가격이 올랐다. 목동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말 2억2500만원에 거래되던 33평형이 지난달 말에는 2억8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한달만에 5500만원(24.4%)이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7.82%), 광명(6.44%), 성남(5.76%) 분당(5.40%) 등 수도권 및 신도시 지역은 서울지역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았다. 결국 강남권에 대한 세무조사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가격만 올려놓은 꼴이 됐다. ◇부동산 시장 냉각= 이번 조치로 세무조사가 이뤄지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강남지역에 대한 세무조사로 이 지역의 매매는 거의 중단됐듯이 이번 세무조사 대상지역도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며 “특히 매수세력이 실종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파트 거래에 있어 투기적 요소는 사라지고 대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의 김선덕 소장은 “철저한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부과는 아파트의 수익률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럴 경우 수익을 좇는 투기적 거래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반면 수익률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는 실수요자들의 거래는 그래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무조사는 거래만 위축시킬 뿐 이미 상당히 오른 아파트 가격을 끌어 내리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상무는 “강남지역도 거품이 낀 호가가 일부 내렸을 뿐 실제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며 “아파트 가격상승이 공급부족에 기인한 만큼 공급확대와 함께 청약제도의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02-02-06
-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 김포 분양시장 관망세 건설교통부가 6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김포지역 부동산 분양시장은 약 2∼3주간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포지역 분양가는 독자적 형성보다는 일산이나 부천 등 인근 지역 가격대에 영향을 받고 있어 서울지역 전매제한 파장은 2∼3주 후에나 김포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석은 부동산랜드 정준호 소장이 “서울지역 전매제한 조치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상대적인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김포지역의 경우 2주간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한 점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6일 당정 협의를 갖고 의원입법으로 ‘주택건설 촉진법’을 개정, 6월부터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에 ‘분양계약후 1년 이내에 전매할 수 없다’는 규정을 추가하겠다고 밝혀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당분간 얼어붙을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김포지역은 택지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작용, 서울 분양권 전매제한이 김포지역 부동산시장에 높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소장은 “양곡 장기지구 등 택지개발에 대한 기대와 서울지역 전매제한으로 인해 김포지역 투자자의 의욕이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3년동안 얼어붙었던 김포지역 부동산 시장이 최근 양곡 장기 고촌 등 택지개발 예상지구의 땅 값 상승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건교부의 이번 발표가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3-12
- 국세청, 곧 부동산투기 3차 세무조사 국세청이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조만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지난해 11월 이후 올 1월까지 분양권 매매와 단기매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3차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던 만큼 이번 3차 조사가 최근 부동산 투기관련 세무조사 가운데 대상자의 수나 추징규모 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0일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제외됐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투기과열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매매와 단기양도자에 대한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서더라도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시기 매매대상자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세무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조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3차 조사대상자들에 대한 정밀분석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잇따른 정부의 대책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1, 2차와 같은 기획조사나 일반 세무조사 가운데 적절한 조사형식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월에 매매를 한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예정신고기간이 3월까지인 만큼 이들에 대한 분석과 조사는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국세청은 3차 조사때도 1, 2차와 마찬가지로 △분양프리미엄 과소신고 △분양권 중간전매 △청약통장 불법 다량매집을 통한 분양권 매매 등 전문투기꾼 색출 △분양권이나 아파트 중개 또는 직접 거래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부동산 중개업자의 탈세행위 등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2002-03-11
- 어깨제목:2002 광주광역시장 후보와의 집중 인터뷰 3 - 이승채 변호사(민주당) 발문:그래도 이승채는 비난 대상이 되지만 고재유 시장은 비난 대상도 아니다. 왜냐면 사람취급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중적이라는 지적에 "분명한 소신 때문에 트집 잡힌 것" 반박 이승채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지난 달 25일 오후 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이 변호사는 질문마다 거침없이 술술 잘 받아 넘겼다. 하지만 그 거침없음이 간혹 동문서답으로, 때론 지나치게 가벼운 언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에 대해 “스스로 광주 정서에 맞지 않은 옷을 입기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이중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또 신한국당의 입당 제의를 받고 처음엔 불쾌했지만 입당 후 5.18 특별법 초안 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법안이 이정도로 만들어졌다며 고무줄 잣대로 자평했다. *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98년 시장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이번에는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적 좌표가 흔들렸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과정과 방법을 동원해도 좋다는 말인지, 특히 신한국당 입당과 관련, 스스로도 광주 정서에 맞지 않은 옷을 입었다고 했는데. 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로 나서지 않았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다. 민주당의 시장 경선에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공천이 곧 당선인 이 지역 정서상 당 공천을 받기가 너무 어렵다.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평민당 창당 발기인으로 나섰지만 누구 하나 관심가져준 사람이 없더라. 겨우 구·시의원 공천 줄까 말까 한다. 당시 민주주의를 YS가 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YS 인기도 높았다. 신한국당의 입당 제의를 받고 처음엔 불쾌하더라. 하지만 꿈을 접을수는 없었다. (입당한 것은) 발버둥친 하나의 과정이다. 대신 조비오 신부, 강신석 목사, 정동년 남구청장 등과 상의해서 들어갔다. 입당해 잘못한 것 하나도 없다. 내가 5.18 특별법 기초의원으로 활동 안했으면 법안은 이렇게 안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정동년 남구청장은 “상의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하더라도 그런가 보다 할 뿐이지 관여할만큼 잘 알지도 못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DJ가 돌아오자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 공천 받을 가능성도 없었다. 그런데 호남권 단체장 후보는 모두 야당의 독자 후보더라. 이상한 일 아닌가. 민주 성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했다. 3%만 득표하려고 나왔다. 그런데 32.8%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공천 안 받아도 뭐든 할 수 있겠다 싶더라. *그러면 왜 이번 경선에 참여하는 것인가. 이번 경선에 참여한 이유는 99년 창당한 민주당은 신당이다. 국민회의와 평민당과 아무 관계 없는 당이다. 신한국당, 무소속 출신 모두 들어갈 수 있는 정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인제 대선 후보가 불쌍하다. 이인제는 당에서 영입하겠다고 사정해서 입당한 것 아닌가. (이 변호사는 민주당 경선 출마 근거로 32.8%의 시민 지지율을 내세웠다. 당내 뿌리가 약하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 지난 32.8% 라는 득표율은 허수이면서 실수다. 당내 경선은 공정성 여부와 상관없이 1차 관문이다. 당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허수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일당 독재의 폐해에 질린 국민회의 당원들이 독한 마음을 먹고 내게 표를 준 결과다. 패배를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 무소속이냐 당내 경선이냐 계산해보고 출마한 것이다. 솔직히 위험 부담은 있다. 뭐가 유리한 결과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때 시장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입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공약을 지킨 것이다. * 이번 선거때 병역문제가 쟁점화 될 것이다. 면제받은 이유는. 원래 꿈은 군인이었다. 돈도 없고 백도 없는 사람이 최고로 꿈꾸는 것이 육군사관학교 지원이었다. 하지만 키가 작아 못갔다. 행정장교를 지원했다가 체격이 안맞아 탈락됐다. 그러면 사병으로 가야하는데, 생계유지 곤란자로 소집면제 됐다. (소집면제된 당시 이 변호사는 법원 주사로 근무중이었다.) * 부동산 문제로 물의를 빚었는데. 오해다. 토지거래 허가지역인데 허가를 받지 않고 땅을 사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 있다. 하지만 매입은 아내가 내 명의로 한 것이고 매입 당시 외국에 있던 나는 몰랐다. 나중에 사실 확인 된 사항이다. * 개인 재산은 얼마나 되나. 지난 12년 동안 60억원은 벌었다. 20억원은 세금 내고 20억원은 부동산으로 남았고 나머지는 정치하면서 썼다. 세금과 재산이 일치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세무조사를 세 번이나 받았지만 단 한번도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조사담당자가 세금을 환급해야겠다고 하더라. * 민선2기때 정무부시장을 바랬다가 좌절되기도 했는데. 고재유 시장이 공천 받던 날 고 시장측에 넌지시 말한적은 있다. (이 변호사는 껄끄러운 듯 짧게 답하며 얼버무렸다.) *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나선 후보가 당 공천을 받은 인사에게 그렇게 말해도 되나. 이같은 태도는 이념이 불투명하다거나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인 말들이 나오는 요인이다. 권력을 잡으려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이중적인 행동 아닌가. 그렇지 않다. 너무 소신대로, 생각대로 산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약점이다. 내 생각이 너무 분명해 오히려 트집 잡히고 있다. 나이가 아직 어리다. 대접받고 못 자란 내가 지금도 가장 어려운 분이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이다. 한번 찾아가 도와주십시오라고 하고 싶지만 모시는 입장에서 감히 말하지 못한다. 솔직히 무섭다. 버르장머리 없다고 할지 모르나 소신이 확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법조계가 어떤 곳인가. 최고의 학벌을 자랑하는이들이 모인 집단이다. 나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나처럼 밑바닥에서 올라온 사람은 그들이 볼 때 우습다. 그러면서도 사건도 많이 맡고 시장해보겠다고 설치고 다니니 얼마나 꼴사나웠겠나. 만약 일고, 광고출신이었다면 뭉쳐서 밀어줬을 것이다. 그래서 나에 대한 법조계의 평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승채는 비난 대상이 되지만 고재유 시장은 비난 대상도 아니다. 왜냐면 사람취급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엘리트 출신이 위·아래 잘 모시고 돈 쓰면 선거하기 쉽다. 하지만 그들은 힘줬던 목의 힘을 빼지 못한다. * 지난 지방선거때 눈물로 호소하며 자수성가 인생을 집중 부각시켰는데, 원래 눈물이 많은가. 울컥할 때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온다. 가족들조차 내가 이만큼 성공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지금이 20년전보다 발전했듯, 20년 후에도 후퇴하지 않는다. 자리가 달라질 것이다. 경쟁후보들은 이미 더 올라설 곳도 없다. 승자와 패자가 크게 대비되지 않는다. * 하지만 이 역시 젊고 개혁적이라는 참신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히려 자기 감정에 치우쳐 객관적인 리더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의 근거로 작용하지 않겠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삶을 살아오면서 집안을 일으키고, 고향과 모교를 빛냈다. 이제 광주시가 농사를 잘 지으려면 머슴을 잘 세워야 하고 나는 좋은 머슴감이다. 또 국회의원, 장·차관은 물론 대권주자들과 친하는 등 중앙 인맥이 많다. (이 변호사는 자신이 시장 적임자라며 어디다 내놓아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집중인터뷰 참가자 김영곤 광주전남본부장 임선진 기자 김형수 기자 정리 임선진 기자 klims@naeil.com 2002-03-08
- <표> 일본 버블진입기와 우리나라 현상황의 비교 구분 일본 버블진입기 우리나라의 현상황 부동산시장 6대도시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서울 일부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우선 급등 우선 급등 주택보급률이 100%를 상회 주택보급률이 100%에 근접 금융정책 저금리 기조. 10%를 상회하는 통 저금리 기조. 해외부문으로부터 화증가율 유동성 유입이 급증해 통화증가 율(M3)이 2001년 하반기 10대로 진입 실물경기 무역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 내수 전. 내수 중심의 경기활황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물가 소비자물가 1%미만으로 안정. 소비자물가는 2%대에서 안정 생산자 물가는 하락 생산자 물가가 3개월 연속하락 →긴축적 통화정책의 명분 미약 →긴축적 통화정책의 명분 미약 금융부문 가계대출이 급증 가계대출이 급증 산업계 엔고하에서 성력화를 추진 외환위기이후 구조조정을 추진 2002-03-08
- 부동산은 ‘버블’, 주식은‘버블 직전’ 국내 주택가격은 명목 경제성장률 수준과 비교했을 때 이미 ‘버블’이 발생했으며 주식은 기업의 수익 등 펀더멘털과 비교하면 ‘버블 조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7일 ‘최근 자산가격 동향과 버블화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경제의 최근 자산가격 동향과 실물경기, 물가, 금융부문의 움직임이 일본경제의 80년대말 버블 초기단계와 흡사해 구조조정이 무색하게 일본식 장기침체로 연결되거나 경제불안이 커질 우려마저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택가격의 경우 “명목 경제성장률 수준을 초과하는 가격 상승”을 버블 판단의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급등은 이미 버블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해 주택가격의 상승률(9.9%)과 아파트가격의 상승률(14.5%)은 명목 경제성장률(4.3%로 추산)을 2배 이상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일본도 버블 형성시기인 87∼91년 지가 상승률이 국내총생산성장률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초과했었음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그러나 지난 86년 이후 부동산가격 상승률 분포에서 “발생확률 5% 미만인 급격한 가격상승”을 버블 판단의 기준으로 하면 주택가격은 버블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발생확률 5% 미만의 급격한 가격상승은 아파트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23.1% 상승했을 때를 가리키며 주택은 16.8%가 올랐을 경우에 해당한다. 지난 2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5% 올랐고, 주택은 15.4% 올라 버블 진입 직전의 상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지난 78년 이래 주가상승률의 분포를 분석해 “발생확률 5% 미만의 주가급등(전년동월대비 63.1%의 상승률)”을 버블로 봤을 때 아직은 버블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기업의 수익 등 펀더멘털과 비교하면 가중평균주가/주가수익비율이 지난해 말 현재 29.3을 기록, 버블 시기였던 88년(26)과 99년(30.4)에 근접해 버블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우리경제는 자산가격이 급등했지만 아직 확장국면에 들어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버블 형성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80년대 후반 일본 버블의 초기 단계와 여러 면에서 유사점이 형성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택보급률이 100% 내외인데도 불구하고 주택가가 급등하거나 실물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점, 자산 인플레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생산자물가는 하락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는 것이다. 또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규제하에서 확충된 자기가본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가계대출에 나서고 있는 점, 산업계가 일련의 구조조정기를 거친 후에 버블에 직면한 점도 유사하다는 것이다. 우리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에 진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버블이 심화한 후 파열하면 경기 진폭을 확대해 경제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은 농후한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최근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경제는 수출이 가세하면 경기가 예상 외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자산가격 급등→내수확대→자산가격 상승 기대→자산가격 급등의 순환 고리가 형성돼 경기가 과열되고 버블이 파열하면 반대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가 급랭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자산가격 급등과 세계경제 회복 추이에 비춰볼 때 경제정책의 기조를 ‘경기부양’에서 ‘경기회복의 안정적 관리’로 선회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2002-03-07
- 한국경제 신뢰도 급속 호전 해외에서 발행되는 한국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반면 해외 투자기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은 계속 상향 조정돼 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중 2003년 만기물의 경우 가산금리가 지난 5일 현재 0.2%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올해 초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해외 후순위채권 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2005년 10월 만기물을 기준으로 할 때 조흥은행의 후순위채 가산금리는 지난 1일 현재 3.45%로 올해 초에 비해 1.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가 급속히 좋아지면서 해외시장에서 한국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줄을 잇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해외 발행 채권의 금리하락은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돼 국내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 경제성장 전망기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독일계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최근 발간한 ''월간 신흥시장동향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5%에서 6.8%로 높이고 내년 성장률도 8%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ING베어링과 ABN암로는 지난달 각각 6%, 5.4%로 전망한 바 있다.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률 상향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5%로 상향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경제가 당분간 건설과 소비위주의 자생적인 성장을 하고하반기에는 수출회복을 토대로 잠재 성장률 이상의 견실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나 생산, 재고 등 실물지표들의 최근 움직임을감안할 때 우리경제는 이미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회복은 수출 확대가 동반되지 않은 채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중에서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확대재정정책기조가 상반기까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건설투자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가량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저금리와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증가율이 4%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왔던 수출은 올해 2.4분기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하반기에는 금액기준으로 14%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예측했다. 또 상반기까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2%대의 물가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과 선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