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해 경제성장률 3.5%에서 5%로 상향(780) - 이미 경기회복 초기국면에 진입 … LG경제연구원 밝혀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5%로 상향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경제가 당분간 건설과 소비위주의 자생적인 성장을 하고 하반기에 는 수출회복을 토대로 잠재성장률 이상의 견실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 다. 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나 생산, 재고 등 실물지표들의 최근 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리경제는 이미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회복은 수출 확대가 동반되지 않은 채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 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중에서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두드 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확대재정정책기조가 상반기까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건설투자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가량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저금리와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서 소비증가율이 4%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왔던 수출은 올해 2분기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하반기에는 금액 기준으로 14%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상반기까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2%대의 물가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하반기부 터는 경기회복과 선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 망했다. 2002-03-06
- 자동차업계, 설 무료 정비 서비스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뇌명)는 설날을 맞아 귀성 고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오는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자동차 5사(현대 기아 대우·쌍용·르노삼성)가 참여한 가운데 ‘설날 맞이 특별무료 정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강원 민예단지) 등 23개 기존 휴게소 코너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실시되며, 각 사별로 운영하고 있는 긴급출동 봉사반이 50여개소에서 24시간 가동된다. 아울러 연인원 800여명의 서비스요원과 800여대의 서비스 차량이 동원되어 엔진 브레이크·타이어·부동액·각종 오일 등 겨울철 안전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준다. 필요에 따라서는 전구 휴즈 와이퍼·팬벨트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 교환해 주며, 운행중인 차량의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서비스코너의 미설치 지역은 각사별 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된다. 현대 02)404-8204, 080-600-6000, 기아 02)784-1212, 080-331-8585, 대우 02)797-8255, 080-728-7288, 쌍용 02)818-5582, 르노삼성 02)300-3000, 080-300-3000 2002-01-31
- 연봉제·성과배분제 도입 확산 연봉제와 성과배분제 도입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 4998곳을 대상으로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 및 운영실태’를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612개소(32.3%)가 연봉제를 도입해 96년의 1.6%보다 30.7%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과배분제는 1172개소(23.4%)로 96년의 5.7%보다 17.7%포인트 증가했다. 조사가 처음 실시된 96년 11월 연봉제 도입 기업이 94개소(1.6%)에 그쳤으나 △97년 10월 3.6% △99년 1월 15.1% △2000년 1월 23.0% △2001년 1월 27.1% △2002년 1월 32.3% 등으로 해마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성과배분제 도입 업체도 지난 96년 11월 334개소(5.7%)에서 △97년 10월 7.0% △99년 1월 16.0% △2000년 1월 20.6% △2001년 1월 21.8% △2002년 1월 23.4%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봉제의 경우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53.3%로 도입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도 52.5%나 됐다. 반면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0.8%로 가장 낮았고, 교육서비스업도 16.0%로 낮은 수준이었다. 유형별로는 공공부문의 연봉제 도입비율이 78.4%로 민간부문의 30.8%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민간부문 중에는 30대 그룹이 66.9%로 기타 업체 30.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규모가 클수록 연봉제 도입 비율이 높았다. 5000인 이상 사업장이 87.5%로 가장 높았고, 100∼299인 사업장은 26.0%로 가장 낮았다. 연봉제 형태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업적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을 적용’하는 혼합형이 46.7%로 다수를 차지했고, 미국식 순수 성과급 형태는 13.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같은 직급에서 최고 연봉자와 최하 연봉자의 차이가 20%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연봉총액에서 변동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미만인 기업이 78.6%로 나타났다. 성과배분제의 경우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45.3%로 도입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은 8.4%로 가장 낮았다. 유형별로는 공공부문이 35.1%로 민간부문(23.1%)보다 12%포인트 높았고, 민간부문 중에는 30대 그룹이 50.2%로 기타 업체 21.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성과배분제 적용 단위는 회사 전체가 54.6%, 부서단위가 19.5%, 사업부 단위가 13.8% 등의 순이었고, 적용대상 직정은 전 직종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72.9%였다. 기업의 성과목표는 사측의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노사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경우가 65.9%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으로 △직원의 태도변화 △임금관리 효율성 제고 △생산성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인건비 감소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제의 경우 실적평가가 어렵고, 성과배분제는 성과상여금이 고정급화 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2-03-06
- 민주당 대선주자 본선경쟁력 점검④ - 김근태 김근태 고문은 지난 3일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 자금내역을 공개함으로서 ‘클린(clean)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내 발등을 찍는 기분으로 고해성사한다”며 2억원 이상의 경선자금이 위법이었음을 털어놓은 김 고문은 자신의 팔을 먼저 자르는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민주당 안에는 김 고문의 이번 고백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돈 선거’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일단 “용기있는 결단” “깨끗하고 투명한 경선을 위한 충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 고문측에서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끊임없이 터지는 게이트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김 고문의 행동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근태 고문의 가장 큰 특장은 ‘반부패 정치인’ 이미지다. ‘굿바이 부정부패, 굿모닝 김근태’라는 구호를 내세운 것도 바로 김 고문의 반부패 이미지를 상품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김 고문측의 한 측근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반부패는 이미 시대적 과제가 되어 있다”며 “반부패를 어떻게 지지도로 연결시키느냐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 반부패 이미지 상품화가 관건 = 김 고문이 본선 필승 논리로 내세우는 다른 하나는 ‘지역구도 파괴를 통한 자질 승부’다. 지금까지 대선에 나온 후보들은 출신지역, 또는 소속당의 기반 지역에 호소하며 알게 모르게 지역감정을 부추겨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 고문은 지역구도에서도 자유로운 정치인이다. 굳이 경기도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김 고문은 지역구도과 거리가 멀다. 그런 만큼 김 고문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영호남 대립구도였던 대선 양상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선거의 쟁점은 후보의 자질론으로 가고, 자질면에서는 “어느 후보와 비교해도 자신있다”게 김 고문측의 주장이다. 실제 김 고문은 지난해 초 에서 정치학계의 전문가, 중앙일간지·방송사 정치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들의 자질을 평가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도덕성, 민주개혁 의지, 통일비전 등 3개 항목에서 1위였고, 나머지 지역갈등해소와 경제적 비전에서 각 2위, 3위에 오른 것이다. 다만 강력한 지도력 항목에서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본선경쟁자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강력한 지도력에서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5 항목에서 중위권 또는 하위권 점수를 받아 김 고문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경기고, 서울대’라는 주류 출신이면서도 서민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도 김 고문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이회창 총재가 법관 출신의 엘리트·귀족적인 이미지라면 김 고문은 재야생활을 오래 한 서민적 이미지가 돋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고문의 본선경쟁력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더 많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김 고문의 장점 중 돋보이는 것도 있지만, 유권자에게 한눈에 다가가는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 “중간층 견인력 강하다” = 이에 대해 김 고문은 ‘여론주도층의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 풍토상 지역·이념상 정해진 표가 상당수라면 그 외의 중간 세력의 표는 부동층이라는 것.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고정표 이외에 이들의 지지를 끌어오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들 중간층에 영향력이 있는 여론주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힘이 누구보다 강하다는 주장이다. 행정경험의 부족도 김 고문의 약점으로 제기된다. 김 고문은 30년간 재야 활동을 해 왔으며 정치에 입문한지는 7년 정도가 됐다. 이에 대해 김 고문측은 케네디, 만델라의 예를 들었다. 이들도 행정경험은 없었지만 훌륭하게 나라를 다스렸다는 것이다. 자질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리더십 부족도 종종 제기되는 문제. 지도자의 이미지보다는 투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김 고문측은 재야 생활에서도 방대한 조직을 이끌어 왔다는 점과 거기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던 점을 들며 반박했다. 2002-03-05
- 민주당 대선주자 본선경쟁력 점검③ - 정동영 정동영 고문 진영은 경선 초반부터 본선경쟁력에 경선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첫 구호도 ‘정동영이면 된다’였다. 정 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무조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고문의 본선경쟁력의 근거는 청년·여성층의 지지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잠재적 폭발력이다. 현재까지 언론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어느 민주당 후보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꺾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뻔한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은 진다는 것이 정 고문의 논리다. 오히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워서 총력을 집중하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례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지지도를 들었다. 4일자 여론조사 여야 가상대결에서는,지난달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 고문의 추격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대 이인제의 대결은 지난달 45.6% 대 35.8%에서 이번에 37.4% 대 33.8%로 3.6%P를 좁힌 한편, 정 고문은 전달의 51.5% 대 24.4%에서 이번에 40.8% 대 24.9%로 15.9%P로 추격했다. 또 정 고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30∼40%의 부동표다. 부동층은 대체로 젊은층과 여성층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대선주자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회창 대 정동영 가상대결에서 49.2%P대 32.6%P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대에서 39.0%P 대 38.8%P로 이 총재보다 0.2%P 높게 나왔고, 30대에서도 40.8%P 대 41.4%P로 이 총재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고문 진영은 후보의 호감도에 따라 좌우되는 부동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정 고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최근 정 고문이 내놓은 ‘3단계 태풍론’은 청년·여성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본선 폭발력을 이론화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정동영이 1등을 하면 1단계 태풍이 불고, 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2단계 태풍이 불어 민주당이 승리하며, 대선 승리로 이어져 3단계 태풍이 분다는 것이다. 정 고문측은 일단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서 정 고문에 대한 청년과 여성층의 지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층의 반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현지 관찰자들의 분석이다. 정 고문은 이런 표심을 의식, 제주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 고문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이런 정 고문의 전략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기초하고 있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청년·여성층의 지지가 오르지 않는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정 고문의 전략이 어그러지기 쉽다. 정 고문이 강조하고 있는 40대의 젊음도 양날의 칼이다. 본선에서 이회창 총재와 붙었을 경우 정 고문의 예상처럼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라, 70대의 이 총재와 비교해 40대의 정 고문은 경륜 부족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KBS 토론에서도 정 고문에게 가장 먼저 제시된 질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 행정경험도 없지 않은가”하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정 고문은 “지도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나라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 어디로 가야 먹고 사는가, 셋째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의사소통 능력인데 이것에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 고문의 반박은 별로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고문도 결국 호남 후보라는 한계론도 있다. 이에 대해 정 고문 진영은 아무도 정 고문을 호남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과 호남에서의 지지보다 수도권 지지가 정 고문 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2002-03-04
- 이형택씨 청와대·국정원 로비 추궁 이용호씨 의혹사건을 재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29일 오후 소환, 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를 상대로 보물발굴사업과 관련,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가정보원, 해군 등 국가기관에 청탁한 경위와 그 대가로 발굴수익금의 15%를 발굴업자와 약정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특검팀은 보물발굴사업자인 조 모·최 모씨 등이 작성한 보물탐사 프로젝트 계획서가 이 전 전무를 통해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또다른 권력핵심인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도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29일 “이형택씨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이씨의 국가기관 동원,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 발행과 이씨의 관련성 여부 등이 주요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이 전 전무 소유 부동산을 시가보다 1억여원 비싸게 매입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전무는 98년 평당 7000원 선에 사들인 강원도 철원 소재 임야 2만7000여평(시가 1억9000만원 상당)을 2000년 8월 이용호씨에게 당초 매입가보다 높은 2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두사람 사이의 부동산 거래가 있은 지 두달후에 이용호씨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이면계약을 맺고 900만달러 규모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를 편법으로 발행했다. 당시 발행된 CB는 이용호씨가 매입해 주가조작에 이용됐다. 특검팀은 당시 예금보험공사 전무이고 김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지위를 이용, 산업은행에 이용호씨가 추진한 해외CB 발행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특검팀은 이 전 전무가 이용호씨에게서 고급 외제 골프채를 선물받은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이에 앞서 특검팀이 23일 오후에 이 전 전무의 서울 구기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이씨의 각종 금융거래 내역 등이 담긴 회계장부와 예금통장, 컴퓨터 디스켓, 메모장, 업무용 다이어리 등을 압수했다. 특검팀은 이자료와 문건 등을 분석, 이 전 전무의 자금 거래와 정·관계 로비내역 등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 자료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전 전무의 국가기관 로비가 특검 수사대상인지 논란에 대해서는 “이용호씨의 보물발굴사업과 관련이 있다”며 “특검이 다룰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특검팀은 28일 도박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회장을 상대로 지난 97년 10월 분당 구미동 100억원대의 빌라촌 부지를 이용호씨 소유의 세종산업개발에 매도한 경위 및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한 특검팀은 이용호씨 진정사건 내사 당시 검찰 수사라인 소환에 대비, 이씨의 변론을 맡았던 유 모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2002-01-29
- 2002 광주광역시장 후보와의 집중인터뷰 2 - 이정일 서구청장 (민주당) 18일 오후 인터뷰가 끝난 후 이정일 서구청장은 “고문을 당한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청장의 전력시비 1순위가 되는 93년 직위해제(이 청장은 당시 서구청장으로 재직중이었다. 광주시 공직자 재산 등록과 공개에 따른 감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인사문란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 당했다. 이후 행정구제 절차를 밟아 무효처리 되긴 했지만 이 청장의 공과와 관련, 가장 큰 시비거리로 언급되고 있다.)에 대해 이 청장은 “YS정권의 마녀사냥식 사정에 억울한 희생양이 됐던 것”이라고 답했다. 병역을 면제받은 사유에 대해서는 “생계곤란으로 인한 가사 때문에 소집면제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무원으로 재직중인데도 생계유지를 이유로 병역면제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당내 경선구도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다고 보는가. 당당한 시장론과 맞물려 있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선출된 시장만이 당당하다. 정책과 비전을 무기로 경선에 임하겠다. 금품살포나 선물 주기 등 석연치 않은 행위에 대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고재유 시장을 겨냥한 말로 표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고 시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 당내 대의원 작업이 자신 없기 때문에 포장한 말이지 않나. 자신 없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당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대의원을 상대로 한 운동을 (고 시장보다) 늦게 시작한다고 결코 불리한 것은 아니다. * 기존 대의원 수준(학력 직업 경력 등)은 뻔했다. 지난 조직 흐름이 여전히 이어져왔는데 과연 당원이, 대의원들이 변한 것인가. 당원 수준이 높아졌다는 근거는. 기존 선거문화는 진부하고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만은 그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위기감이 있다. 여론주도층 인사와 시민 언론이 깨끗한 선거를 요망하고 있다. 정권재창출까지 그렇게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 구체적인 근거는 없으나 사회 요구를 외면하면 훨씬 더 불이익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갖춰있다. * 93년 직위해제 건은 전력시비 1순위에 해당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데. YS정권 시절 고위공직자 ‘마녀사냥’식 사정에 억울하게 당했다. 재산 출처도 분명하다. 당시 할당식 사정의 희생대상이 됐다. 처벌받지 않았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미리 사퇴한 것이며 강영기 시장으로부터 하루만 더 생각하라는 사퇴만류를 받았다. (이 청장은 직위해제 자체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처벌받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 이 청장의 이미지는 청렴하고 개혁적이라는 참신성과는 거리가 멀다. 각종 인허가 비리로부터 자유로운가. 인허가 업무와 관련해 구청장 권한이 관여할 여지는 거의 없다. 부서담당 실무자가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내 재량 밖의 일이다. * 공무원 사회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조직장악력이 너무 세서 부하 직원들 나름대로의 여지를 전혀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 이는 이후 시장이 되더라도 갈등의 소지가 되지 않겠나. 그같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선배 공직자들은 용기를 주고 격려해준다. 도와준 분들도 많다. 다만 내가 자상하거나 고분고분하지 않는 생활자세나 스타일에서 기인한 것일게다. ‘시장 나온다면서 전화 한 통 없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안부전화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일이 그런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다. 업무처리가 직선적이다. 안될 일은 분명히 안된다고 할만큼 명확하다. 적당히 봐줄 수 있는데도 봐주지 않는다. * 고 시장은 자율성을 존중한 시정 운영을 강조하던데, 이 점이 고 시장과의 차별성인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시청공무원들이라는 평가다. 공직자라면 일을 통해 보람과 권위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광주시는 보람도, 권위도 상당히 떨어졌다. (고 시장이)업무를 안챙기니까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이를 자율성이라고 보지 않는다. 뱃사공이 물결대로 가는 것과 과감히 물살을 가르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행정장악력에 문제 있다. 방관자로서가 아니라 리더가 돼야한다. 과거 내가 모시던 직할시장들은 지방행정에 능통한 베테랑이다. 출근하면 결재서류가 쌓여있다. 지금은 그때보다 오히려 5∼6배 업무가 증가한 상황이다. 그러나 긴장감은 더 떨어졌다. 시정과 무관한 밤 행사 등, 모든 것을 챙긴다. 의문이다. 행정책임자가 신의 경지에서 처리하거나 손 놔두는 것이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이 청장은 고 시장이 자기 진로만을 챙기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특정 시민단체와의 거래설 등이 끊이지 않는다. 지나치게 일방적인 모습 아닌가. 거래한 적 없다. 시민단체와의 관계는 다양한 행정요구에 부응하는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믿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행정기관 역량이 담당할 수 없는 영역을 부담한다. * 서구문화센터, 화정복지회관 등 관련 위탁사업이 불공정 계약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명분만 시민단체와 함께지 실제로는 시민단체의 자원봉사활동력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인데. 민간위탁도 냉정하게 해야한다. 이 정도 규모를 행정기관이 운영한다면 20∼30억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YMCA에 2∼3억원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 Y는 자원봉사체제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있다. 사회단체이기 때문에 운용이 가능하다. 서구문화센터를 금남로 Y로 착각하지 마라. 위임위탁만 할 뿐이다. 성공적인 아웃소싱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상당히 잘해왔다는 평가다. 미약한 지원으로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도 긍정성보다는 이권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부정적인 어패에서 나온 것이라는데. 스스로 행정의 달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분한 칭호다.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 등으로 착실하게 구정을 수행해 왔다. (이 청장은 자신에 대한 반감이 이렇게 크냐면서 당혹스러워했다.) * 시장이 되면 졸도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는데. 네 번에 걸친 구정 수행 중 그런 사례가 있나. 담장없는 건물, 민원실에도 간호사를 둬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등 성공사례가 많이 있다. 문화와 꿈이 있는 삶의 공간 만들기 등 ‘뭐 대단한 것이냐’ 할지 모르지만 유효적절하게, 살림을 알차게 꾸려왔다. 시행착오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다. * CEO시장을 표방하지만 전형적인 관료출신 공직자라는 평이다. 한 예로 동구 남구는 전자입찰을 도입했는데 정작 앞서간다는 서구는 왜 전차입찰 도입을 하지 않나. 열악한 자치환경에서 수의계약 할 공사도 없다. 전자입찰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전자입찰은 복권 당첨과 같다. 국가차원의 검토 있어야 한다. 경쟁입찰의 장단점도 있다. 결심한 공사를 위해서는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 정동채 지부장과 어떤 관계인가. 그동안 정 지부장은 이 청장을 알게 모르게 지원하지 않았나. 남자대 남자로서 신뢰하는 관계다. 정동채 의원은 합리적이고 유망한 정치 지도자다. 서로 역량있는 사람끼리 신뢰하고 협력하고 있다. 구정사업을 건의하면 (정 의원이)예산을 따와 멋지게 사업하는 것이다. 정치와 행정을 상호보완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이 청장은 정 지부장이 아주 깨끗한 정치인이라며 정 지부장을 치켜세웠다.) * 출마선언 후 당내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왜 노력하지 않나. 전화 한통도 못했다. 나대로의 장점이 있다. 굳이 내가 할 필요 있을까 하는 것과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 다른 일에 몰두하고 구상하느라 바쁜 것이지 게으름 피우며 뒹구느라 전화하지 않는 것 아니다. 일본의 한 자치단체장은 취임 공약 1번이 관혼상제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숙부가 사망했을 때도 조문하지 않았다. 대신 그 시간을 공무에 임했기 때문에 최고의 CEO단체장이 됐다. 지금 전화하면 시장 되고 나서도 계속 전화해야 한다. 명절이고 출장 가서까지 맨날 전화하는. 솔직히 그럴 자신 2002-02-28
- 대법원 사이버 서비스 인기 ‘짱’ 회사원 성 모씨(37)는 최근 등기소에 가지 않고 이사갈 집의 부동산 등기부를 열람했다. 대법원 홈페이지(http://www.scourt. go.kr)에서 ‘등기인터넷서비스’ 항목을 클릭한 후 ‘부동산 등기’를 선택하자 해당 부동산의 소유자와 담보대출 여부 등 부동산 관련 사항이 즉시 확인된 것. 대법원이 지난달 2일 개통한 인터넷 부동산 등기 열람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시후 꾸준히 증가하던 열람 건수는 두 달만에 하루 3만통을 훌쩍 넘어섰고, 지금까지 총 이용객은 110만여건에 이른다. 미국·일본·유럽 등의 동포들도 즐겨 찾는다는 게 대법원의 전언. 대법원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 등기소에서 하루에 발급하던 등기부 등본의 3분의 1 수준인 8만통은 인터넷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이 이달초 시작한 ‘사이버 사건 검색 서비스’도 소송 당사자가 인터넷으로 재판 진행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법원 오석준 공보관은 “법원 자료 전산화 작업을 계속 진행해 조만간 법원 경매 현황, 호적 등본 등도 사이버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2-28
- 군포시의원, 평균 7273만원 증가 군포시의원들은 지난 한해동안 평균 7273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군포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시의원들의 2001년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재산 공개대상자 10명 가운데 5명이 재산이 늘었고 2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경환 의원은 3억9991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고, 김진용 의원도 2억8804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 의원은 모친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아 3억228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 의원도 본인 소유의 부동산이 도로로 편입, 1억6917만원에 매각해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이문섭 의원과 송재영 의원은 각각 1100만원과 461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전체 소유재산 규모는 이경환 의원이 18억475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송만용 의원이 8억 2600여만원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송재영 의원은 지난 98년 시의원 당선 첫해 재산등록 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재산내역을 알 수 없었다. 또 지난해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들이 3명이나 돼 불성실 신고에 대한 의혹도 제기 됐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02
- 시장·국회의원 재산 늘었다 - 안양권 ‘2001년도 재산변동내역’공개 안양권(안양·군포·과천·의왕) 시장, 국회의원, 광역의원들은 지난해 1년간 평균 2139만여 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자치단체 및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7일 고위 공직자와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재산공개 대상자에 대한 2001년도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안양권 4개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20명 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명인 반면, 11명이 증가했고 5명은 변동이 없었다. 우선, 안양권 국회의원 4명 가운데 안상수 의원과 심재철 의원이 각각 6900만원, 2600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반면, 이종걸 의원(5300만원)과 김부겸 의원(1200만원)은 재산이 감소했다. 자치단체장들은 김윤주 시장만 562만원이 감소했고 강상섭 의왕시장(8442만원), 이성환 과천시장(3156만원), 신중대 안양시장(1847만원) 모두 재산이 늘었다. 4개 시 광역의원은 전체 12명 가운데 김재익 도의원만 700만원 줄었고, 6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정인봉 의원은 9033만원이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늘어난 신고자들 대부분이 부동산 매각이나 수익사업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산규모는 신중대 안양시장이 57억259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심재철 의원 22억1800만원, 안상수 의원 16억100만원, 김순덕 도의원 8억2996만원 순으로 신고된 재산이 많았다. 반면 윤학상 도의원은 가장 적은 마이너스(-) 1459만원을 신고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