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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를 모르던 로봇영재의 눈물겨운 합격수기 우리나라 대입전형은 진로적성에 맞게 충실히 학교생활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신 성적과 수능까지 준비하며 제대로 진로적성활동을 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비싼 컨설팅 비용을 들여가며 억지로 스펙을 만들어 ‘금수저 전형’이라는 오명까지 생긴 수시 학종전형. 이 와중에 로봇 공학자가 되고자 각박한 현실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박태현(용인 수지고 졸업) 학생의 고려대, 중앙대 일반전형 합격과 성균관대 SW특기자전형 장학생 선발 합격은 경종을 울린다. 로봇과 학업사이 많은 고민태현이는 7살 때부터 레고센터에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용인으로 전학을 와 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레고 마인드스톰을 배웠다.“함께 배우던 친구들은 중학생이 되어 공부해야 한다고 다들 그만두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로봇코딩 하는 것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죽전 스마트러닝 센터에 다니면서 계속 했죠.” 하지만 공부가 센 수지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태현이의 내적 고민은 깊어졌다. 반면 태현이 부모님은 아들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대회경력 대신 동아리로 능력 드러내스마트러닝 죽전센터 임현주 원장은 태현이의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고1 때 로봇축구 세계대회에서 1등을 두 번이나 했는데, 외부 대회라서 학생생활기록부에 단 한 줄도 기록되지 않더군요. 태현이의 열정과 능력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로봇은 계속 하고 싶지,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으니 고2 때부터 태현이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힘들어 했어요.” 태현이는 수지고에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가 없자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 직접 아두이노, 로봇팔,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관련 교수자료를 만들고 가르치며 후배들이 대회에 출전하도록 멘토링했다. 태현이의 열정과 노력을 알아본 학교 선생님들이 2학년 때부터 관련 활동을 정성껏 생기부에 작성해주었다. 명문대 3곳 수시전형 동시합격분당소재 학원 컨설팅 관계자는 태현이의 내신 등급이 애매하다며 수시전형을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라 했다.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이 무용지물이라니 태현이는 좌절했다. “아이가 수시전형을 안 쓰겠다고 버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주어진 기회를 시도도 안 해보는 건 아깝잖아요”라며 어머니 강경림(47·죽전)씨가 회상했다. “대치동에서는 없는 스펙도 만들어 대학에 붙인다던데, 이런 진짜배기 아이를 대학이 안 뽑으면 대학들 손해죠. 전 태현이가 수시전형에서 떨어지면 청와대에 청원이라도 넣으려고 했어요. 아이의 성장 과정도 잘 모르면서 함부로 컨설팅 하는 사람들도 문제고요.” 모든 과정을 지켜본 임현주 원장의 말이다.태현이는 고려대와 중앙대 전기전자공학과 일반전형에 당당히 합격했고, 성균관대 SW특기자전형에는 입학금 면제와 2년 전액 장학금지원으로 합격했다. 내공 있는 태현이의 면접은 얕은 스펙으로 면접을 본 학생들과는 차원이 달랐을 것이다.박태현군은 “현실이 힘들더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보세요. 해서 후회하면 배울 점이라도 남지만 안 해서 후회하면 후회밖에 남지 않으니까요”라고 후배들에게 멋진 조언을 남겼다.문의 031-276-2600 2018-03-06
- 로봇 좋아하는 학생들 여기 여기 붙어라 2015년 분당구 첫 번째 시립 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을 연 판교어린이도서관은로봇과학에 대한 종합적 지식 습득과 창의적 사고력 개발을 목적으로 도서관 3층에 전시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로봇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로봇 특화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로봇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로봇동아리’를 결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기에 그들을 만나보았다.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오후 3시간씩 모여 로봇 프로그래밍판교어린이도서관 로봇동아리는 2015년 7월 결성되었다. 매월 2회 6시간가량 로봇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로봇을 만들고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배운다. 현재 예비 중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중·고등반이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 오후에 모이고 있다.설 연휴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단 한 명의 결석도 없이 11명의 학생이 로봇관에 모여 로봇 강의를 듣고 있었다. 서현중학교에 진학예정인 설재원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15년, 처음 로봇동아리가 생길 때부터 함께 해 올해로 3년차”라며 “2016년과 2017년 국제 로봇올림피아드 창작부문에 참가해 첫해는 동상, 이듬해에는 금상을 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본인의 꿈을 무인기엔지니어라고 밝힌 설재원군은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지겠지만 다른 시간을 쪼개서라도 로봇동아리 활동은 계속 할 것이라는 당차게 말했다. 달콤한 휴식시간 반납하고 꿈 찾아가는 미래의 로봇과학자들설재원군과 마찬가지로 올해 죽전중학교 1학년이 되는 김희준군은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달콤한 일요일의 휴식을 반납하고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노트북 앞에 앉아 로봇 제어를 위한 프로그래밍에 혼신을 다했다. 김군은 “올해는 자유학년제라 보다 깊이 있는 로봇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있을 대회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김군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시현군(보평중3)은 “시간이 갈수록 과학적 지식과 프로그래밍 능력뿐 아니라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등 전반적인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면서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푹 빠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일반 사설기관과 달리 자유로운 로봇 창작할 수 있어아무래도 판교어린이도서관의 로봇동아리는 사설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두이노를 꾸준히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기록경기 쪽보다는 자유로운 창작에 더 매진할 수 있어 인기다. 올해는 지역과 연계한 한국잡월드 직업체험과 드론대회 참가 및 로봇올림피아드 창작부문 참가 예정이며 대회 출품로봇은 로봇관에 전시된다.로봇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로보링크의 교육팀장인 오창연 강사는 “과학적 사고력과 함께 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사회성이 길러지고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유익하다”며 “올해는 로봇관을 찾는 대중들에게 드론체험을 해준다거나 로봇을 소개하는 등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을 나누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10명 정원으로 초등반 신설 예정판교어린이도서관의 이주영 주무관은 “2015년 7월 결성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구분 없이 10명 정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당시의 초등학생들이 모두 중학생이 되어 중·고등반과 초등반으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정원 10명을 기준으로 매년 12월 탈퇴하는 회원 수만큼 충원하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말했다.2018년에는 10명 정원의 초등반을 신설할 계획으로 스크래치 코딩 프로그램 수업과 창의과학 경진대회 준비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봇관련 교육 1년 이상을 받았거나 로봇대회 출전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2018-03-06
- 사회복지와 분배 기능 수행할 나눔 경영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파 정인곤 군은 학생부종합전형 고교 추천Ⅱ 전형으로 목표였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었다.미래의 직업으로써 하고 싶었던 일이 분명했고, 이를 이룰 수 있는 곳이 고려대학교라고 믿었던 만큼합격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말한다.고등학교 진학 후 사회적 기업 컨설턴트라는 구체적인 진로를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을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드려낸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는 정 군이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법을 들어보자.기업의 이익 창출 극대화해사회 환원하는 경영 방식에 관심고등학교 진학 당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알지 못했다. 막연하게 경제학이 인기라고 생각해 경제를 공부하고자 마음먹었던 것 같다고 정 군은 입학 당시를 회상한다.“필수라고 생각해 경제 교과를 들었고 방과후 과정에 개설된 ‘국제경제’ 과목도 신청했습니다. 경제동아리에서도 활동하며 경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엮어나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이론보다는 실천적 학문인 경영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경영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겨나자 이론적 공부에 머물렀던 동아리 활동도 이론의 활용 중심으로 전환했다. 동아리 운영 방식을 기업처럼 운영하면서 동아리는 더욱 활성화 되었고,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정 군은 강조한다.“같은 물건이라도 스토리텔링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요즘의 소비 경향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사회문화 시간에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제품 성능을 높이고 기업의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렇게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경영 방식에 공감하면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공유와 나눔이 기업 성장 동력임을 증명할다양한 활동 기획하고 진행경영이 기업의 성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복지와 분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는 정 군. 미래의 기업은 ‘공유’와 ‘나눔’을 실천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는 확신했고 이를 실천해 볼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 나갔다.“마침 온라인으로 소통하던 네팔 친구를 통해 카카오 공정 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듣게 되면서 문제를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불공정 거래의 실태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공정 무역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수업 중 알게 된 빅데이터의 무한한 활용성도 더 없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마침 열린 서울대학교 데이터 마이닝 캠프에 참여해 데이터 작동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데이터 마이닝의 기본 원리와 활용기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평소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해 왔던 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복지를 향상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복지 향상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현역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이가장 빠르고 확실한 입시 전략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지가 중요하다고 정 군은 강조한다.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활동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을 맺고 있어야 설득력을 가진다는 것.“점을 찍기보다는 점을 이어나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교과서 개념이든 사회적 현상이든 경영적인 마인드로 분석할 줄 아는 관점을 가졌음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활동에 충실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학교 밖에도 나가서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희망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철저하게 분석해 관련 교과목은 이수하고, 해당 과목 성적은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정 군이다. 교내 대회와 교내 프로젝트도 참여해 관심사를 펼쳐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입시는 운도 작용하는 것 같아요. 쉽지 않지만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1학년 말쯤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었는데, 성적의 등락시마다 일희일비하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는 달란트까지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교과서 개념을 활용 연계한프로젝트 활동, 구술면접에 크게 도움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선발 비중을 대폭 높인 고려대학교는 서류보다는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면접을 자신 있게 본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였을 거라고 짐작된다는 정 군에게 구술면접 요령을 물었다.“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자마가 대치동에 있는 학원을 찾았습니다. 학원의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은 준 것 같아요. 4개의 제시문을 읽고 답안을 작성한 후에 3명의 면접관 앞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논리에 맞는 답변과 사례를 적정하게 든 것이 주효했습니다.”구술 면접의 제시문은 물론 답변도 모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정 군은 강조한다. 교과서와 수능 지문에서 본 개념들이 출제되었고, 이를 경영학과 연계한 답변이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며 교과서를 심층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일 것을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2018-03-06
- 고1 고교생활 가이드 이번 고1은 2015년 개정 고등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학년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워진다. 이제 막 고교 생활을 시작한 고1 학생들은 달라진 교육환경에서 3년간 슬기로운 고교생활을 보내기 위해 첫걸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세화고등학교 1학년부와 교무부의 도움으로 알아봤다.도움말 세화고등학교(교장 원유신) 1학년부, 교무부중학생활과는 현저히 달라지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한 1학년은 3년 후 성공적인 대입을 목표로 어떻게 고교 생활의 첫 걸음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고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 가이드에 중점을 두고 학업역량을 높이고 비교과 활동도 알차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Part 01 고1, 학업역량 향상 위한 학습계획 세우기2015년 교육 과정 개정안의 핵심 사항은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고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비중이 감소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화고 1학년 부장인 박일수 교사는 세 과목의 중요도가 동시에 감소되는 것을 절대 아니라고 일축했다. 여전히 수능시험에서 제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어 역시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1등급이 아닌 2등급이라도 받게 되면 갈 수 있는 대학이 현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추가되면서 오히려 학습 부담이 늘었다. 수학 가형은 ‘기하와 벡터’가 빠지면서 학습 부담이 줄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고난도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있고, 수학I이 추가되면서 좀 더 다양한 유형의 문제 출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수학 나형은 수학I이 출제 범위에 들어가 1학년부터 수능 과목을 공부하게 되는 상황이다. 영어 역시 지난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1등급 비율에 대한 의견 수렴과 각 대학에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난이도 조절이 예상된다. ▒ 국어와 수학공부를 위한 슬기로운 팁국어학습법도움말 세화고 이주영 교사우선 긴 글을 지치지 않고 읽어 낼 ‘읽기 근육’을 키우자. 네이버 캐스트, 네이버 ‘열린 연단’에 있는 글, 종이 신문에서 지면 여러 개에 걸쳐 있는 심층 기사, 다양한 분야의 문학과 비문학 서적을 읽어 보면 좋다.둘째, 글을 주도면밀하게 읽는 ‘읽기 습관’을 만들자. 고등학교와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국어 능력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섬세하게 인지하는 능력이다. 문제집의 지문을 읽을 때는 우선 문제와 선택지의 내용을 살피면서 ‘몸 풀기’를 충분히 한 후 지문을 읽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글을 읽을 때는 주요 댓글을 먼저 살핀 후 그 댓글의 내용이 타당한 지 아닌 지를 확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문 읽기를 시작하면 좋다. 무턱대고 첫 문장을 바로 읽어서는 글의 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셋째, 중학교 3년 동안 접한 ‘문법 개념’을 복습하면서 숙지하자. 자신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 갈무리를 해두면 좋다. 넷째, 국어교과서와 문학교과서에 수록된 중요한 문학작품 전체를 읽어본다. 박완서의 <나목>, 공선옥의 <한데서 울다>,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 등등이다.수학학습법도움말 세화고 최승우 교사첫째, 50:50 법칙을 기억하라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을 100이라 할 때 50:50으로 나누어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공부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시험을 본 후 오답을 분석해보면 어려운 문제를 틀린 경우도 있지만 풀 수 있는 쉬운 계산 문제에서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 수학과는 다르게 계산이 복잡하다. 문제 풀이 방법을 알면서도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쉬운 문제라도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는 더 나은 공부법이 바로 50:50 법칙이다. 수학을 하루에 2시간 공부한다면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각각 한 시간씩 공부한다.⇒쉬운 문제 공부(1시간): 시간과 문제 수를 정해놓고 푼다. 50분에 50문제를 풀고 남은 10분안 채점한 후 틀린 문제의 실수를 점검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짐한다.⇒어려운 문제 공부(1시간): 문제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풀릴 때까지 푼다. 해설을 보지 않고 끝까지 생각해서 푼다. 그래도 모르는 경우 다음 날로 넘겨 다시 고민하고 생각한 후 끝까지 푼다.둘째: 수학 상위권 한 단어 ‘왜?’로 결정된다수학 상위권이 되기 위한 한 단어는 바로 ‘왜?’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문제를 많이 풀면 수학점수가 잘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고등학교는 다르다. 문제 유형도 다양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기계적으로 문제만 풀면 고득점이 어렵다.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어려운 문제를 못 풀었을 때 자신이 비슷한 유형, 즉 한 번도 풀어보지 않은 문제라서 틀렸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어려운 수학 문제도 결국 그 단원의 개념에 모든 힌트가 있다. 즉,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어려운 문제라도 풀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깊은 사고가 필요하다. 특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왜 이렇게 될까?’라는 의문을 품고 끝까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문제 풀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그냥 해설이나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런 풀이가 나오게 되는 이유를 생각하고 왜 이런 풀이방법을 적용해서 풀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한 그에 대한 힌트가 문제 속 어디에 숨어 있는지 스스로 계속 질문을 해봐야 한다.Part 02 수행평가 비중의 증가에 대처하기첫째, 수행평가 적극적으로 참여, 보고서 제출 등 학생부 기록 남겨야2015년 교육 개정안의 또 하나의 핵심 사항으로 수행평가 비중이 늘어난다. 박일수 교사는 1학년에서는 수행평가를 많이 수행하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학생부에 기록을 남기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수행평가를 하면서 담당교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면서 본인이 속한 조를 최대한 알려야 한다.이런 기록들이 누적되어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기록된다. 이를 위해서는 조별로 활동한 결과물의 단순한 제출이 아니라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함께 첨부해 모든 조원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이 잘 드러나게 해야 한다.둘째, 적극적인 수업 참여, 수업활동에 도움 줘야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수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다. 수업에 방해되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업활동에 도움을 주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제물, 교재지참, 필기, 시선집중 등 어느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Part 03 수시 강세로 중요해진 비교과 관리하기▒ 슬기로운 동아리 선택동아리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기록되며 학업 이외의 소양과 개인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학교 상설 동아리를 선택해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농구반’보다 ‘심화 수학반’이 지적인 이미지가 있어 입학사정관이 높게 평가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오해다. 어떤 동아리라도 열심히 활동해서 자신의 열정과 호기심을 드러낸다면 담당 교사는 그것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충실히 기록할 것이고 입학사정관 역시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첫째, 동아리의 활동이나 특성이 자신의 취미나 적성과 일치해야 한다. 둘째, 선배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활동했는가를 살피면서 후배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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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 지난 2월 21일 일선 학교에 배부된 2018학년도 학교생활부 기재요령에 의하면 올 해 고1 학생들의 학생부 기재방법이 달라진다.올 2월에 배부된 2018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의거해 고1~고3까지의 학생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좋을지 알아봤다.도움말 세화고등학교 교무부 오삼찬 부장교사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법 및 대응법올 2월에 배부된 2018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고1 학생은 지난해와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2015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만큼 미세한 부분이 개정되었다. 반면 현재 중 3이 고1이 되는 내년도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10개인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항목이 7~8개로 줄어든다. 특히 교내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활동내용이나 소논문(R&E) 등은 아예 기재하지 않거나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지난 1월 31일 교육부는 이미 2015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목 편제를 반영하고 2018년 중·고등학교 적용에 따른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일부 개정했다. 개정령은 3월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1과 고1이 해당된다. 개정령의 주 내용은 새 교육과정의 교과목 편제 반영과 교과목별 성적 평정 방식이다. 특히 학생이 자신이 적성·능력·흥미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성적 산출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크게 성적기록란과 특기사항 기록란으로 나누어진다. 성적기록 부분에는 과목, 단위 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수), 석차등급이 학기별로 기록된다. 특기사항은 학생의 수업 참여의 태도와 노력,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학습목표 성취를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정도를 중심으로 기재하며, 방과후학교 활동 내용은 교과담당 또는 담임선생님이 강좌명(주요 내용)과 이수시간만을 기재한다.학생참여형 수업 및 수업과 연계된 수행평가 등에서 선생님이 관찰한 내용을 입력하는 일반과목 세특은 과목별로 500자이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은 강좌명, 이수시간과 30자 이내의 교육 내용이 함께 기록된다.(예시-방과후학교 과학실험반(물리 및 화학 이론을 실험을 통해 습득, 60시간)을 수강함.)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 제36조제1항.제2항에 의거 영재교육기관(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관련 내용, 발명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의 교육실적도 이곳에 기록된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은 체육 관련 교과 세특에 입력된다.□유의사항 : 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특기사항)’란 입력 불가 항목공인어학시험(토플, 토익, 텝스 등) 성적, 각종 교내외 인증 사항, 교내외 대회 관련 사항(대회 준비 및 수상 관련 내용 일체), 논문(학회지), 도서 출간, 발명특허 관련 내용,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 관련 원점수, 석차, 석차등급▒ 수상기록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기재란에 교내상과 교외상을 구분하는 부분이 없다. 단 고3은 제외이다. 이미 2011학년도부터 교내상만 입력하고 교외상은 입력하지 않고 있다. 교내상의 경우도 학교별로 사전에 등록된 교내상 만을 기록한다. 수상 사실은 수상 경력 이외의 어떠한 항목도 입력하지 않아 대회 참가 사실 등은 기재할 수 없다.▒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인문계 고교는 거의 기록하지 않으나 일부 자격은 기록이 가능하다. 경영이나 경제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2018년 11월까지 공인되는 한국경제신문의 TESAT(경제이해력검증시험), 2018년 12월까지 공인되는 매일경제신문의 매경테스트가 있다. KBS한국어인증시험 자격은 2019년 1월 22일까지 기록이 가능하다.▒ 진로희망사항2018학년도 1학년은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로 단순화해서 기록한다. 희망사유는 최대 200자까지 기록이 가능하다. 진로희망사항은 학기 중에 진로지도를 실시해 파악한 학생의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단, 담임교사 외 진로교육 담당자의 자료가 있을 경우 이를 받아 담임이 기록한다.▒ 독서활동상황독서활동상황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설명하는데 매우 유효하다. 학생이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를 교과 담당교사 또는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독서활동상황은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증빙자료를 근거로 입력하므로 학교에서 나누어준 독서활동기록장을 꼼꼼하게 작성해서 교사에게 제출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독서활동기록카드를 제출해야만 기록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도록 한다. 담임교사가 입력하는 공통부분 500자, 과목별 교사가 입력하는 부분은 250자 이내에서 입력이 가능하다.[예시-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세 잔의 차(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윌리엄 캄쾀바)]▒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은 자율활동(1,000자), 동아리활동(500자), 봉사활동(500자), 진로활동(1,000자) 등의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특기사항란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영역별로 활동내용이 우수한 사항(참여도, 활동의욕, 진보의 정도, 태도 변화 등)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특성이 드러나도록 구체적인 문장으로 입력한다. 학교에서 나눠준 기록장에 자신의 활동상황과 느낌, 성장한 정도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구체적으로 기록해 담임교사에게 제시해야 한다.단, 해외체험활동과 외부기관이 주최 주관한 활동은 입력할 수 없다.□자율활동 : 2018학년도 기재요령에서는 자치·적응활동과 창의주제활동으로 영역별 세부활동을 나누어 제시했다. 주목해야 할 자치·적응활동에는 협의활동(학급회, 전교회의, 모의의회, 토론회, 자치법정 등)과 친목활동(교우활동, 사제동행 활동 등), 상담활동(또래 상담 활동)이 있다. 창의주제활동에는 음악, 미술, 연극·영화 활동 등이 있다. 비교과 부문에서 개인의 역량과 특성을 드러낼 수 있기에 활발한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창제 활동 중 가장 많은 양인 1,000자를 기록할 수 있다.□동아리활동 : 동아리활동은 공통의 관심사와 동일한 취미, 특기, 재능 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는 집단 활동이다. 예술체육, 학술문화, 실습노작, 청소년 단체 활동 등이 기록된다. 이때 기록 주체는 동아리 담당 교사며 500자 안에 상설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활동이 모두 기록된다. 활동 정도에 따라 상설과 자율 동아리 중 어느 하나를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다.□봉사활동: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 활동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경우 봉사활동 특기 사항 란에 자세히 입력된다. 이웃돕기, 환경보호활동, 캠페인 활동 등을 입력한다.□진로활동 : ‘진로활동’의 특기사항에는 활동 실적이 우수한 사항과 각종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 결과, 관심 분야 및 진로희망과 관련된 학생의 활동내용 등 학생의 진로 특성이 드러나는 사항을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자기이해활동, 진로탐색활동, 진로설계활동 등으로 구분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행동발달상황을 포함한 각 항목에 기록된 자료를 종합하여 담임교사가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으로 입력하는 부분이다.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보자면 학생에 대한 일종의 추천서로 보일 수 있다. 학생의 학습, 행동 및 인성 등 학교생활에 대해 상시 관찰하고 평가한 누가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변화와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기재하기에 추천서로서 손색이 없다. 교육부가 교사추천서를 대입에서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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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 수시합격자 박지원 학생 (서울대 치의학과 18학번/대진여고 졸)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합격자들의 학과성적 뿐만 아니라 어떤 진로로 어떻게 비교과 활동을 준비했는지 개별 스토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려한 학생부가 아님에도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서울대 학·석사통합과정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합격한 박지원 학생(대진여고 졸). 선행을 하지 않고도 고교 3년 동안의 결실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낸 박지원 학생의 합격 비결을 들어보았다.독하게 하나에만 집중하다“공부 하나도 벅찼어요. 중학교 때 수학 선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영어도 iBT 등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어서 오로지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집중을 방해할 수 있는 SNS, 메신저 등은 전혀 하지 않았고 6년간 2G폰만 사용했다. 학교정보나 준비물 등을 못 챙기는 경우가 생겼지만 ‘작은 문제에 매몰되지 말고 강하게 살자’고 스스로를 독려했다.겉보기엔 여린데 속은 강철같이 단단한 지금의 박지원 학생을 만들어준 계기가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귓속말 “너 지금 딴 생각하고 있지? 그래서 못하는 거야”. 그 순간 정말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오기가 생겨 전교 1등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이해 속도가 남달리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집중해서 듣기 시작하니 한번 들은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었고 기억해 둔 것을 다시 듣게 되었을 때 확실히 이해하는 방식으로 천천히 학습에 재미를 붙여갔다. 점점 성적이 올라가면서 성취감이 생겼고 중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집중력을 키우는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하자 ‘듣는 독서’를 권한다. 즉 내가 눈으로 읽는 것보다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듣게 되면 잠시만 딴 생각을 해도 스토리를 놓치기 때문에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틀린 원인 분석하고 솔루션 찾아가는 문제 해결 전략으로 내신 상승 이끌어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의사’라는 진로를 정했던 박지원 학생.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성적은 전교 10위권 밖으로 기대 이하였다.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전혀 실망하지 않았어요. 저는 처음부터 잘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제 위치를 그대로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문제유형이나 출제방식이 중학교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었어요. 학교 시스템이나 과목별 선생님들의 성향까지 면밀히 파악, 거기에 맞춰 꼼꼼하게 다시 준비를 했죠.”예를 들면 대진여고 영어시험의 경우 오바마 연설문이나 칸트 철학, 선거정치 등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생소한 외부 지문이 20%정도 출제되기 때문에 익숙한 본문 관련 문제를 빨리 풀고 시간을 확보해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무작정 열심히 하기보다 1학기 때의 문제 원인을 잘 분석하고 과목별 적절한 대응을 했다. 결과는 2학기 중간고사 전교 3등, 기말고사 전교 1등을 했고 급격한 성장에 선생님들도 깜짝 놀라셨다.학생부 양 보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다1학년 때는 자율동아리나 수상 실적이 거의 없다는 박지원 학생. 2학년부터 영재학급 참여, 수학동아리 등 진로와 연관된 활동들을 시작했고 3학년 때는 의학 관련 지식보고서를 만드는 동아리를 직접 운영했다. 2학년 1학기 수학/생명 경시 대상, 2학기 수학/생명 금상, 3학년 생명 은상 등의 수상실적이 있고, 봉사는 주로 요양원 봉사로 1학년 56시간, 2학년 60시간, 3학년 52시간이다. 총 24쪽 분량으로 화려한 생활기록부는 아니었다. 다만, 관심 분야가 의학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여러 개 하기보다 활동 하나 하나를 미래 의료인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수행했다.치전원의 경우 1단계 서류통과 후 2단계 평가로 MMI(Multiple Mini Interviews), 즉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역할극을 하는 다단계 인·적성 면접을 실시한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쉽게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윤리적 문제가 제시되는데, 봉사나 동아리 경험을 통해 느끼고 고민했던 의사로서의 마음가짐, 환자를 대하는 자세 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분 단위 계획표로 자기관리,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자수시는 누가 더 똑똑한가 보다는 고교과정의 성실도를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전날 밤에 다음날 해야 할 학습계획을 분 단위로 짜기 시작했어요. 내일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고 자면 시간낭비가 없어지고,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긴장도가 유지 되거든요.” 계획을 모두 지킨 것은 아니지만 그 덕에 나태해지지 않고 고등학교 3년을 마무리 했다.마지막으로 박지원 학생은 후배들에게 수시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수시는 조금만 용기를 가지고 정성을 쏟는다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대진여고의 경우 거의 전교생이 수시를 지원한다고. 특히, 앞의 선배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믿고 뽑는 것도 있다며 모교에 대한 자부심 표현도 잊지 않았다. 2018-03-02
- “이공계 입시 성공하려면 과학 선점이 우선돼야” 지난 1월 중계동 은행사거리 마들프라자 5층에 중·고등 전문 코스모스 과학학원이 새롭게 개원했다. 신설학원이지만 이미 수년 간 중계동 과학전문가 팀으로 함께하며 과학 성적의 수직상승, 맞춤형 입시지도로 입시성과를 만들며 검증을 마친 전문학원이다. 일단 코스모스 과학학원의 강사진을 만난 학생들은 2~3년 동안 꾸준히 학원을 다닐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그 외에 모든 과학과목(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성적상승, 놀라운 대입 성과, 입시가이드 제공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 대입에서도 서울대 5명 합격을 비롯해 연·고대 , 포항공대, 공군사관학교 등 괄목할 만한 입시결과를 내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코스모스 과학 강사진이 배출한 대입 합격사례# 이선호 학생 (가명, D고 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합격)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서울대에 합격한 이선호 학생. 3명 모두 코스모스 강사진과 3년을 함께 했다. 수학을 잘했던 선호는 전공도 수학으로 결정했던 상황. 그러나 지구과학을 공부하면서 ‘기상학’이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로를 전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합격했다. 자기소개서에 ‘수학’과 ‘과학(지구과학)’의 융합을 깨닫는 과정을 녹여내면서 전공적합성을 명확하게 전달해냈다. 지구과학 관련 독서를 독려했던 진로가이드도 도움이 된 사례이다.# 최성훈 학생 (가명, S고 졸, 모의고사 총100점 향상, 한양대 합격)고2 말에도 in Seoul 대학 진입이 힘들었던 최성훈 학생. 학습향상은 더디었지만 코스모스 과학학원 강사진을 만나 정시로 한양대학교 합격에 성공했다. 느리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공부를 묵묵히 했던 성훈이는 6개월 만에 모의고사 총점을 100점이나 올렸고, 수능과학탐구 2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아냈다. 코스모스 과학학원 강사진은 성공요인으로 성적상승에도 자만하지 않고 흔들림 없었던 학습 자세를 꼽는다. 강사진의 변함없는 응원도 한몫했다. ‘목표대학 합격’을 코치 자처, 과학지도와 입시가이드 적극 지원코스모스 과학학원 강사진은 ‘코치’를 자처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뒤에 6명의 전문코치가 있었던 것처럼 학생 한명 한명의 대학합격을 위해 강사진이 협업을 통해 학생의 진로방향, 과학성적 상승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이다.단순한 과학지식의 전달을 벗어나 학생의 ‘목표대학 합격’하기 위한 입시컨설팅, 자기소개서, 학생부 관리에 이르는 입시코칭도 지원한다. 매월 코스모스 메신저(학원소식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실질적인 정보(합격생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저력을 발휘하도록 학생별 태도, 학습법, 성향을 고려한 심적 안정과 학습 원동력 가동, 진로방향도 함께 지원한다.학교별 맞춤형 내신관리는 빈틈없이! 고득점 공략을 위한 수행평가 코칭도!코스모스 과학학원 내신대비의 강점은 학교별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노원·중계지역의 주요고교들의 경우 선생님의 출제패턴이 매년 비슷하기 때문에 각 학교별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같은 교과목, 단원이라도 학교별 범위, 지도방식, 출제 주요 키워드, 출제패턴을 고려하여 맞춤형 내신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과학학원에서는 학교별 출제경향, 맞춤형 대비로 학생들의 고득점을 이끌어내고 있다.과학은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 토론, 보고서 등 전공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화된 과목으로 코스모스 과학학원에서는 학생주도의 수행평가를 독려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공간제공, 토론, 독서, 보고서 작성 등을 관련 전공강사가 도와주는 방식이다. 고1 통합과학, 과정(토론, 발표 외)중심의 수업 대비책 마련이범석 원장은 “가장 안타까운 일은 고3에 임박해서 과학학원을 찾는 경우다. 주요과목 이상으로 과학 비중이 높아진 최근 고교 교과과정과 수능 변별력을 고려하면 너무 늦은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공계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고1부터 꾸준히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특히 현 고1은 교과과정에서 과학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제 과학이 이공계 입시의 절대적인 변별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코스모스 과학학원에서는 고1 통합과학 수업이 ‘토론과 발표를 강화하는 과정중심’으로 전환되고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공교육 수업에 맞춰 토론, 발표, 보고서 등을 강의에 반영하여 고2, 고3과는 다른 양방향 수업형태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유웨이 입시프로그램 제휴, 전문적인 입시컨설팅 지원또한 코스모스 과학학원은 유웨이중앙교육 입시프로그램과 제휴하여 고3의 경우 매회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을 입력하여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목표성적 설정, 성적변화 추이 등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 전문화된 입시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이 원장은 유웨이중앙교육 입시매니저 프로그램을 연수받은 입시전문 컨설턴트이기도 하다.그 외에 입시성공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여 학습 멘토링, 실제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교육기관이지만 학원의 선·후배 인적 네트워크 확대, 장학재단 마련 등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Tip 코스모스 과학학원 영역별 강사 특징“과학이 어렵다? 쉽게 접근하고 효율적인 공부로 경쟁력을 키우다!”▶물리학 최병철 부원장 : 물리학의 특성상 세밀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키우는 방식의 학습을 지향한다. 어렵다는 편견을 최소화하여 쉽고 재미있는 물리학습을 지원한다.▶화학 김태호 부원장 : 기존 암기방식이 아닌 화학시험의 패러다임을 명쾌하게 분석해내는 수업을 진행한다. 계산과 응용력이 강화된 화학에 유용하고 정확한 풀이방식을 지도한다.▶생명과학 김석열 부원장 : 유전학 등 다양한 단원에서 계산, 사고력이 중요해진 만큼 단순 암기를 배제하고 특화된 강의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려운 단원을 쉽게 접근하는 공부를 지향한다.▶지구과학 이범석 원장 : 타 과목의 학습량과 학습시간을 고려하여 공부는 적게 하고 결과는 최대치로 끌어내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쉽고 정확하게 지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2018-03-02
- “오래전부터 관심 두고 준비한 그 열정으로 합격할 수 있었죠!” 요즘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준비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그들에게 그간의 준비 과정과 앞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초등학생 때부터 관심 많았던 요리로 진로 정해고양송산중학교(교장 나미숙) 조서현 학생은 지난해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조리과에 합격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조리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조서현 학생이 요리사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 만화를 접하고 나서 요리의 세계에 관심이 생겼고 요리 관련 프로그램과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 체험과 ‘마스터 셰프’와 ’바리스타’ 정규 동아리에 참가하면서 3년 동안 그 꿈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연히 친구들에게 만들어준 음식으로 칭찬을 받고 난 후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고 전문 요리학교로의 진학을 계획하게 되었다. “제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며 무척 뿌듯했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관련 학교를 찾아보던 중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알게 되어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죠.”학교 진로 체험과 동아리 수업으로 배움 넓혀가조서현 학생이 준비한 일반 전형은 1차에 학교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뽑고 그 후 2차 면접시험으로 최종 합격생을 가린다. 서현 학생은 진학을 결심하고 난 이후 1학년 때는 진로 체험 관련 자유학기제 수업과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고, 2학년 때부터는 주로 진학을 위해서 필요한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미흡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며 노력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요리 동아리에 참가했는데 1학년 ‘마스테 쉐프’반에서는 일식과 제과 제빵에 대해 2학년 ‘바리스타’ 반에서는 커피와 여러 음료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동아리에서 모둠 활동으로 수업을 듣고 협력해 요리를 만들었는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그래서 진로에 대한 생각에 좋은 자극을 받았지요. 그리고 불을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불을 다루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연습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틈틈이 베이커리 축제 등 지역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에 빠지지 않고 다니며 정보를 얻고 집에서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꾸준히 요리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갔다. 내신에 집중하고 앞으로 할 일 그리며 면접 준비그녀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학교보다 조리 관련 커리큘럼과 교사진이 전문적이고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고 또한, 직접 설명회에 가서 느끼게 된 생각 때문이었다. 집과 거리가 비교적 멀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다. 3학년 1학기에 학교를 결정하고 나서 2학기 중간고사까지 내신 성적 관리에 더욱 힘썼고, 그 이후 2차 시험을 위해서는 학교 설명회 때 들었던 내용과 학교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3년 동안 어떻게 공부할지를 머릿속에 그리며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했다. 어떤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많이 생각했기에 떨지 않고 잘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에 주력했는데 특히, 두 달간 꾸준히 가족들 앞에서 또 자기 전에 한 연습 덕분에 면접 볼 때 떨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꿈꾸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지난해 12월 드디어 원하는 학교로부터 합격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관심 두고 시도했기에 좋은 결과 얻어초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중학교에 진학해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결정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지만 3학년 들어 실제로 학교를 정하고 원서를 써야 할 때 고민과 갈등의 순간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고 그래서 준비했지만 ‘과연 좋아해서 선택한 내결정이 맞는 것일까’ 반문하게 되고 ‘정말 힘든 순간이 오면 포기하지 않고 요리사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그때 ‘순간순간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고 네게 맞지 않는 일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네가 오랫동안 하고 싶었고 관심 있었던 일이니 힘든 일도 잘 이겨 낼 수 있다’는 ‘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격려와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조서현 학생의 바람은 우선 고등학교에서 기초부터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쌓아 더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나아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만드는 전문 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관심 있었던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뿌듯합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 내신 성적 올리는 것도 힘들 것 같고 잘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시도하고 노력해보니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죠. 학교 성적이 뛰어나거나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우지 않았고 그저 오롯이 혼자 준비했지만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꾸준히 노력한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하는 일이라면 우선 시도하고 계속해서 노력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2018-03-01
- 부족함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완벽에 다가갑니다 흔히 우리는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보다 문제 발생에 대해 불평하는 마음이 앞선다. ‘문제 없이 매끈하게 살아갈 수 없나?’ ‘남들은 다들 잘해 나가는데 유독 내게만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며. 완벽에 가까운 결실을 거두는 사람은 문제 없이 살아온 사람일까,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내며 살아온 사람일까. 당연히 후자일테다. 결과는 눈에 보이지만 과정은 눈에 띄지 않는 법. 오늘 직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과 발전을 일궈온, 우리동네 운정고(교장 최광보) 허동건 군을 만나 ‘서울대 의예과와 경찰대에 동시 합격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소아정형외과 의사를 꿈꾸며 이번에 서울대 의예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다치는 일이 많았고 병원에도 자주 실려다녔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구름다리에서 놀다 떨어져 팔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요. 그때 저를 치료해주셨던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제 기억에 오래 남아요. 제가 팔을 못 쓰게 될까봐 무서워서 떨고 있을 때 그 분은 다정하면서 확신 있는 말씀으로 저를 다독여주셨어요. 그때부터 제 마음 속에는 소아정형외과 의사가 돼서 그 분처럼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라났습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 합격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고교 시절 내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이어갔던 성적 그래프가 면접위원들에게 인상적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1학년 때보다는 2학년, 3학년으로 가면서 성적이 상승했고, 학기별로도 1학기 때보다는 2학기 때 더 올랐어요. 또 어떤 시기에는 수직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 저 나름으로 노력했던 방법들이 있고 그러한 노력들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경찰대에도 합격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저희 반 전체 학생들이 경찰대에 지원을 했어요. 수시 전형의 연습이 되라는 취지였는데 1차 필기 시험과 2차 체력 검사 3차 면접을 거치면서 경찰대학교에 합격했어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던 터라 체력 검사도 무사히 마친 것 같아요. 당시 교관님의 말씀을 들으며 경찰이라는 직업에도 큰 매력을 느껴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제가 어려서부터 꿈꿔온 것은 소아정형외과 의사였기 때문에 의대 진학쪽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운정고는 내신 시험을 수능 형식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내신 공부가 곧 수능 대비가 돼요. 가끔 타 학교 친구들이 내신과 수능을 따로 공부해야 해서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특히 고3 때는 단순 암기식 시험이나 수능시험과 다른 범위로 내신 공부를 해야 할 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과탐Ⅱ 과목으로 생물2를 선택했는데 생물2가 고3 때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준비할 기간이 짧아 좀 힘들었어요.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결국 효율적인 시간관리 같아요. 제 경우에는 시험 전 2~3주 동안 공부 계획을 잡는데 시험치기 직전의 집중력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범위가 정해진 시험에서는 이걸 공부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계획한 뒤 공부가 딱 끝나는 시점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잡습니다. 그러면 느슨해지거나 공부한 것을 잊어먹지 않을 수 있어요. 또 저는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좋았어요. 쉬는 시간에 달려가서 농구공 3번 던지고 교실로 돌아오더라도 그렇게 했어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주세요1학년 때는 내신이 1.4등급이었고 2학년 때는 1.08등급, 마지막으로 3학년 때에는 1.0등급을 받았어요.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돌파구를 찾아낸 것이 효과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 일반 전형은 내신과 자소서, 면접이 들어가고 수능 성적은 반영되지 않지만 합격자 발표가 수능 시험 이후에 나기 때문에 수능 시험까지 열심히 임했어요. 수능 성적은 과탐Ⅰ인 화학1에서 2점짜리 문제를 하나 틀리고 다른 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어요. ◆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진로에 부합하는 비교과 활동을 계획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그때 그때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 중심으로 동아리를 했어요. 1학년 때는 ‘과학과 수학이 하나되는 동아리(과수원)’에서 멘토 멘티 활동을 했어요. 또 당시에는 의료전문변호사에 관심이 생겨서 자치법정 동아리 ‘로(Law)랍다’에서 활동했어요. 거기서 의료사고를 낸 의사로서 피고인의 입장에 서 보았는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어요. 2학년 때는 책을 통한 과학 공부의 한계가 느껴져서 교과서 속의 과학실험을 직접 해보는 과학탐구 동아리에 참여했어요. 자율동아리였는데 다양한 과학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됐어요. 3학년 때에는 ‘생활 속의 수학반’과 의학동아리 ‘운정 아스클레오피스’를 했어요. 수학 동아리에서는 의료기기에 응용되는 수학의 원리에 대해 연구했고 의학동아리에서는 사람과 양의 뇌를 비교하는 연구를 했어요. 3D프린터를 통해 신체 장기를 출력하면서 면밀히 살필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제가 운동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1~2학년 때에는 농구부와 탁구부에서 부장을 맡아 열심히 운동했어요. 농구는 쉬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공을 던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탁구는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이라 순간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어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이 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고3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이었어요. 수능시험 100일 전쯤 운동하다가 팔을 크게 다쳤는데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또 담임 선생님(이재규 교사)은 월급을 타시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순대국을 사주시면서 늘 ‘으샤으샤’ 힘을 주셨어요. 되돌아보면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친한 친구들과 운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를 했던 게 저에게 큰 힘이 됐어요. 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도 참 보람된 일이예요. 비교과 활동을 할 때도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의무적인 생각보다는, 나의 관심과 부족함을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3-01
- “책과 친해지려는 노력과 꾸준히 읽고 이해하며 감 익히는 게 중요하죠!” 중학교에서의 1년을 보내고 어느덧 2학년을 맞이한 학생들과 특히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 중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꾸준함과 시간을 들여야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일찍부터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 드는 중학생을 위해 국어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이름: 마경원 학생학교: 백신고등학교 2학년국어 성적: 2학년 1·2학기 내신 1등급국어 공부량: 일주일에 2시간특별 활동: ‘피드 북’ 정규 토론 동아리, 인문 토론·논술 동아리, ‘마따호쉐프’ 자율 토론 동아리현재 학원 수강: 무(無)Q. 국어를 잘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라면어렸을 때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과학 분야에 관한 책을 보려고 도서관에 가게 됐고 다양한 과학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면서 자연스레 책 읽기에 빠지게 되었지요. 그때부터 도서관에 가는 게 좋았고 가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중학교 때도 비슷했어요. 국어공부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책 읽기에 몰두했지요. 고등학교 와서 ‘내가 국어를 잘하는구나’ 알게 되면서 국어에 자신이 생겼고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어가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집중했지요. 국어를 잘하는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읽으면서 그만큼 이해력과 독해력을 기를 수 있었고 그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뿐 아니라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집중력과 글을 읽어내는 속도도 늘게 되었지요. 독서가 국어 공부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나의 국어 공부법중학교 때는 오로지 책 읽기가 국어 공부의 전부였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와는 다르게 수능과 내신을 준비해야 해서 책 읽기 외에 문법과 같이 암기를 해야 하는 단원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요. 저 같은 경우 국어 공부시간이 한 번에 길지는 않아요. 평소에는 하루에 20분씩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날 복습하는 형태로 짧게 진행하고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을 한 번 더 읽어 봅니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책 읽기를 꾸준히 하는데요, 요즘은 철학과 사회학에 흥미가 있어 그 분야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학교 때까지는 과학, 문학 등 여러 다양한 책을 읽었다면 고등학교 와서는 현재 더 관심 있고 진로와 관련된 책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 보는 시간을 늘려 선생님이 수업 시간 강조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문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에 대한 이해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합니다. Q. 국어 공부하면서 고민이나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나그동안은 특별히 국어 공부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늘 그랬던 것처럼 책 읽기를 통해 국어 공부를 대신했는데 1학년 2학기 문법을 배우면서 국어도 공부가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때 좀 고전했지요. 국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어 시험 준비 기간 시간을 덜 할애하고 꼼꼼히 살피고 외우기보다 다른 단원처럼 잘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후 시험은 암기해야 할 것들을 챙기고 수업 시간 받은 프린트를 잘 살피며 꼼꼼히 준비했고 그 결과 성적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국어를 잘한다고 너무 마음을 놓지 말고 암기해야 할 부분은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Q. 국어공부를 위해 중학교 때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어야 한다고 여기는지국어의 시작과 끝은 모두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책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책 읽기 습관을 들이고 책을 많이 접하기를 권합니다. 그것은 고등학교 와서 갑자기 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읽고 이해하는 행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고 그것이 오랜 시간 쌓여서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심을 두고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읽었던 책 중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죽음에 대한 새로운 철학이 담겨 있는 그렇지만 어렵지 않으면서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오베라는 남자’와 책이 좀 두껍기는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고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 ‘사피엔스’ 그리고 제가 사회학에 관심을 두게 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책을 추천해 주고 싶어요. 특히 이 책은 내용이 간결하고 잘 읽혀 책에 친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재미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또한 추천합니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책을 읽지 않고는 국어를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책 읽기가 잘 안 된다면 무엇보다 관심 있는 분야의 읽고 싶은 책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과학 혹은 여러 분야의 잡지나 신문도 좋지요.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읽을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책이 많이 있는 서점에 가거나 여러 동네 도서관을 둘러보며 관심 있는 책을 일단 찾아보고 펼쳐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한 번에 한 권이 아닌 두 세 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책을 읽다가 지치거나 집중이 안 될 때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하면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책 읽기가 잘 안된다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국어를 잘하는 방법이기에 책 읽기가 즐겁고 꾸준하게 이어지도록 본인이 충분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평소에 어떻게 하는가가 성적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할 때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짧게라도 꾸준히 읽고 내용을 파악하며 계속 머리를 굴려주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