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 수능 난이도·출제 방향 예측할 첫 시험 2013학년도 수능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는 7일 치러질 예정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모평 출제와 시행을 맡아, 올 수능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첫 시험이다. 각 시도교육청이나 사설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비해 그 중요성이 크다. 6월 모평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외에도 재수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함께 치르는 시험으로 예비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모평을 치른 후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보고, 앞으로 남은 수능 기간에 대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능 대비, 입시 지원전략 기초자료 =6월 모평은 올해 대입을 앞둔 수험생에게 실제 수능시험 대비와 수시·정시 모집 지원전략을 짜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대덕고등학교 3학년 학년부장 김 진 교사는 “6월 모평은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험인 만큼 올 수능의 난이도와 새로운 유형 출제 경향, EBS 연계 출제 예시 등 수능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는 시험”이라며 “현재 고3학생들은 영역별 난이도와 EBS연계에 대비해 자신의 학습 방법을 점검해 봐야한다”고 말했다.현재 고3학생들은 평가원에서 출제한 모평이나 실제 수능을 모의고사 형태로 치른 경험이 없다. 평가원은 재학생들의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해 6월 모평을 실시한다. 지난해엔 6월 모평이 어렵게 출제돼 9월 모평에서 그 난이도를 조절했었다. 재수생의 6월 모평 참여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오히려 9월 모평 참여율이 높다. 그 이유는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김 교사는 “6월 모평은 교과 전 범위 영역에서 출제되지는 않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교과별 진도에 맞춰 EBS 교재인 수능특강을 풀어보는 것이 좋고, 상위권 학생들은 기출문제를 통해 고난이도 문제와 2~3개의 새로운 유형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비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공부 내용이 EBS 진도와 6월 모평 시험에 맞춰져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지난해 6월 모평 문제를 풀어보면서 미리 경험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족한 점 찾아 수능 준비하는 기회로 =교육청 모의고사는 대체로 교과 지식 습득 수준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은 반면, 평가원 모평은 실제 수능과 같이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6월 모평에서는 대체적으로 재학생에 비해 재수생이 강세를 보인다. 내신과 교과이외 활동 등을 신경 써야하는 고 3학생들보다 재수생들은 상대적으로 수능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청문재 입시학원 임병철 원장은 “재학생들은 6월 모평을 너무 크게 의식해 긴장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모의고사를 준비할 때처럼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다”며 “6월 평가원 모평에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 수능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9월 평가원 모평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EBS 교재 연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6월 모평도 EBS 교재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BS 연간 강의계획을 보면 ‘수능 특강’은 2월~5월에, ‘수능 완성’은 6월~7월에 걸쳐 진행된다.한편, 청문재 임 원장은 “수학 과목의 경우 EBS교재 연계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수능 기출문제를 찾아 풀면서, 개념내용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득점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연계율이 높다고 EBS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말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나 신유형의 문제에 대비해 기출 문제 등을 눈여겨 봐야한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노원구 졸업생 100명 중 6명 SKY대 진학 서울 소재 일반고에서 ‘SKY대’ 합격자를 100명 이상 낸 학교는 휘문고(128명), 중동고(112명), 경기고(101명), 단대부고(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분석한 2012 서울 일반고 SKY 진학실적(재수생 포함)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 전체 일반고 208곳 중 133곳이 조사에 응했다. 진학률 중동고 1위, 100명 중 22명 SKY대 진학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SKY대 진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동고로 SKY대 진학률이 21.6%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휘문고(128명, 19.0%), 단대부고(100명, 18.2%) 순으로 모두 강남구에 위치한 학교들이다. 자치구 중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졸업생 100명당 15명(14.5%)이 SKY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졸업생 100명당 11명(11.1%)이 합격한 서초구였다. 우리지역 노원구는 6명(5.8%)으로, 마포구, 양천구, 서대문구에 이어 6번째로 나타났다.SKY 진학률 상위 10개교 중 환일고(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양천구에 있는 학교들이었다. 반면에 서울시 전체에서 진학률이 가장 낮은 구는 졸업생 100명 중 1명(0.8%)만이 SKY대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SKY대 진학률은 최하위 구의 18.5배에 이른다. 서라벌고 77명 SKY대 합격으로 우리지역(노원, 도봉) 최고 진학률 우리 지역에서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노원구의 서라벌고로 77명을 SKY대에 진학해 졸업생 100명 중 11명(11.2%)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서는 서라벌고에 이어 대진고(46명, 8.4%), 청원고(31명 5.1%), 재현고 (23명 4.9%), 대진여고 (23명, 4.4%), 상계고(20명, 3.8%), 노원고 (15명 3.8%) 순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에서는 선덕고가 40명(8.2%)으로 가장 많은 SKY대 합격자를 냈으며, 효문고는 10명 (3.9%)의 진학률을 보였다. 성북구와 강북구에서는 서울대사대부고가 15명을 보내 4.8%의 진학률을 보였고, 신일고 (20명, 3.6%), 용문고(16명, 3.2%)순으로 진학률이 나타났다. 한편, 4년간 가장 많은 SKY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휘문고(531명)였다. 10위까지의 고교 중 7곳이 강남권이었다. 나머지 세 학교 중 둘은 양천구 양정고(358명), 노원구 서라벌고(273명)였다. 또한 4년 새 SKY 진학자가 10명 이상 늘어난 학교는 모두 16곳. 이 중 노원구 서라벌고도 2009년(64명)에 비해 13명이 늘어난 77명이 진학에 성공, 20%의 증가률을 나타냈다. ※208개 일반고 중 75곳은 공개하지 않음. ※졸업생 대비 SKY 진학률 2% 이상만 게재. ※일반고 구분은 올해 졸업생 기준으로 일부 학교는 최근 자율고로 지정한 곳도 있음 자료 : 중앙일보·하늘교육 공동조사, 각 학교 취합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기고] 식품 경쟁력, 과학이 답이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대한민국 식품은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식품이 이제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는 취업에 유리한 대학의 유망직종으로 소비자과학, 포장등과 함께 '식품과학(Food Science)'을 꼽았다. 식품과학을 통해 각종 식료품과 음료수, 의약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어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식품은 원료의 생산부터 가공, 저장, 포장, 유통, 소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과학과 연계되어 있다. 영양학, 식품공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은 물론 산업공학, 사회과학, 경영학, 문화와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식품은 과학중의 과학이다. 식품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의 결합만으로도 하나의 과학이지만,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과학적이다. 최근 식품산업은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환경공학(ET), 우주환경(ST) 등 각종 최첨단 과학기술의 융복합체로 발전하고 있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식품의 과학화 정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교수는 미래 식품산업이 항공우주 산업보다 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안전, 웰빙과 연계된 건강한 삶따라서 먹거리 소재로서의 식품이 아니라 미래의 고부가가치 첨단과학이자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식품산업을 조명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식품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첫째, 식품산업을 국가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한다. 연매출액 142조원, 고용규모 188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양적으로 성장시키고 질적으로 선진화해야 한다. 5조달러를 초과하는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IT나 자동차, 철강산업보다 크다. 우리나라 식품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세계 식품산업의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가공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켜야 한다.둘째, 식품산업 정책의 질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 먹거리위주의 식품산업육성을 넘어 건강과 안전, 웰빙과 연계된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선진국의 '푸드밸리(Food valley)'와 같은 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기관, 식품업체, 유관기관이 거점을 구성하여 뒷받침 해야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은 식생활 영역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식품의 과학화, 과학의 식품화가 전방위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셋째,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식품과 과학의 만남, 즉 '푸드 컨버전스(Food Convergence)'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식품을 비롯해 의약품, 신소재 등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가공 기능성식품, 환경공학 기술로 이뤄지는 친환경 재배기술, 나아가 우주환경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식품 개발까지 푸드 컨버전스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영국 품질안전연구소의 마틴 홀 박사는 식품산업의 기술 융복합화는 필수적이며 식품산업에서 유전공학과 나노기술의 융복합을 강조했다.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이자 푸드 컨버전스의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한 'KOREA FOOD SHOW 2012'(KFS)가 4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11일 폐막한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식품은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식품이 이제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다. 식품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은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0
- 메가스터디, 2500여명에 장학금 지급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재수 비용을 장학금으로 되돌려주겠다고 공언했던 메가스터디가 올해로 2년째 그 약속 이행에 나섰다.메가스터디는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목표를 달성한 재수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장학금 지급은 2년 전 '메가스터디 팀플'이라는 재수 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내걸었던 약속에 따른 것이다.2012학년도 '메가스터디 팀플' 장학생은 수시모집 장학생 742명, 정시모집 장학생 1827명 등 총 2569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총 86억4059만4910원. 장학생 규모는 전년(910명) 대비 2.8배, 장학금액은 전년(40억6000여만원) 대비 2.1배 증가했다.지난 해 직영학원 8곳에서 1년간 재수한 학생 5175명 중 절반이 장학생으로 확정, 1인당 평균 336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대원외고 고3 진학지도 10년의 비결은 ‘열정’ 프랑스 유학을 앞둔 제자가 찾아왔다. 최보규 교사가 12년 전 고1 담임을 맡았던 학생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영특하고 심지가 곧은 아이였다. “동급생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을까 늘 마음이 쓰였어요.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렵게 공부한 나의 고교시절이 오버랩 되더군요. 자주 불러 내 경험담을 들려주며 다독였지요.” 연세대에 입학한 제자는 ‘순수 학문에 관심을 두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겼고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반듯하게 제 길 가는 제자들이 교직생활의 비타민 최 교사에게는 이처럼 졸업한 뒤에도 수시로 문자메시지 보내고 불쑥 찾아오는 제자들이 많다. “이런 제자들의 한마디가 내겐 비타민입니다. 얼마 전엔 내 말에 용기를 얻어 대학을 휴학하고,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며 외무고시를 준비한 제자가 1차에 합격했다고 연락을 해왔어요.” 제자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교직 경력 28년차의 최 교사는 흐트러짐이 없다. 3학년 부장으로 진로지도부장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10년 연속 고3 담임을 맡고 있다. 아침 6시55분 출근, 10시 퇴근. 단조로운 일상은 늘 변함이 없다. 유일한 취미는 등산. 2주에 한 번씩 산을 오르는데 태백산, 소백산 등 손꼽히는 국내 명산을 두루 섭렵했다. ‘선생이란 직업인은 누구보다 성실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그는 쉬는 시간 틈틈이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을 찾아 학생들을 챙긴다. 그는 수십 년간 단련된 ‘촉’을 세워 학생들을 관찰한다. “이 아이는 슬럼프구나 얼굴만 봐도 바로 감이 와요. 그럴 땐 진정성을 담아 말을 건네거나 살짝 불러 고민을 들어주면서 용기를 주죠.” 수학선생님이 된 계기가 궁금했다. 전북 익산 남성고 시절의 최보규는 인생 최고의 시련을 만난다. 고1 무렵 아버지와 형이 잇달아 세상을 떠났다. 예민한 사춘기에 피붙이의 죽음은 충격이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차라리 사랑하라’는 나름의 인생살이 진리를이 때 터득했다. 고2 때 만난 김중수 담임선생님은 그의 진로에 나침반이 되었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구나라는 감탄, 저 선생님만 잘 따르면 뭐든 되겠다는 무한 신뢰감이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그 분을 롤 모델 삼아 나 역시 교사가 되었지요.” 첫 부임지는 대원고. 그 뒤 대원외고로 자리를 옮겼다. “경력 4년차 정도 되면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은 완벽하게 꿰뚫고 있어야 해요. 입시는 정해진 틀이 있고 그 안에서 패턴이 변형될 뿐이죠. 나 역시 모든 문제집을 독파하며 나만의 교수법을 만들었죠.” <1등급 수학>을 비롯해 직접 쓴 교재와 감수한 문제집도 여러 권이다. 특히 수학은 ‘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늘 문제를 푼다.고3 담임 연속 10년 맡으며 쌓은 진학 지도 노하우 “스펀지처럼 지식을 빨아들이는 학생들을 보면 보람이 크죠. 교사로서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대원외고 교사로서 자긍심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물론 고충도 있다. “중학교 때까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아이들이 입학 후 성적 때문에 좌절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그럴 때마다 아이를 붙잡고 ‘사람은 빨리 될 수도 늦게 될 수도 있다. 한번 해보라’라며 다독인다. 대원외고의 진학률은 늘 민감한 이슈다. 3학년 부장으로 10년째 입시 최전선에 서 있는 그에게 진학지도 노하우를 캐묻자 손사래를 치며 ‘교사들 간의 팀워크’를 첫손으로 꼽는다. “SKY대 진학률은 우리 학교가 국내 최고지요. 합격생수가 많은데다 20년간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산 관리해 수능점수 대비 최초 합격부터 4차 추가 합격까지 대학별, 과별로 DB가 탄탄해요. 이를 토대로 진학지도를 하지요.” 9명의 진학담당 교사가 개별적으로 분석한 입시자료를 토대로 ‘끝장 토론’을 거쳐 종합적인 입시전략을 함께 세운다. “입시제도가 바뀌기 바로 직전은 ‘하향 안전 지원’이 대세지요. 때문에 입시용어로 ‘뚫리는 과’가 꼭 생겨요. 이땐 진학교사의 노하우와 감이 중요하죠. 재수를 각오할 수 있는 배짱 있는 학생에겐 상향지원을 권유해요. 성공 케이스도 꽤 있어요.”“공부로 사회 공헌 하라” 학생들에게 강조 대입원서를 쓸 때마다 그는 학생들에게 순수 학문에 관심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전문직에 계신 부모님, 좋은 교육 환경... 상당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자랐어요. 때문에 고위공무원, CEO를 꿈꾸는 것도 좋지만 학문을 연구하는 데 20대 열정을 쏟으라고 해요. 공부로 사회공헌을 하라는 셈이죠.”그의 충고대로 학자의 길을 우직하게 걷고 있는 제자들도 여럿 있다. 인터뷰 내내 최 교사는 ‘열정’이란 단어를 자주 썼다. “이곳은 나의 첫 직장이고 아마 마지막도 여기가 될 겁니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이 퇴임 때까지 변함없기를 늘 기도합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9
- [내일시론] MB 권력과 부패, 탐욕의 몰락 문진헌 기획특집팀장천망불루(天網不漏).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주 사용했다고 한다. 하늘의 그물은 촘촘해서 샐 곳이 없다는 뜻이다. 이제 천망이 자신을 향해 덮쳐오고 있다. 자신은 비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평소 사용했다고 하니, 그 자신은 천망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듯하다. MB 또한 '현 정권처럼 깨끗한 정권이 어디 있냐'며 국민들에게 자랑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의 최측근 이상득 박영준도 부패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영국 근대사를 연구한 역사학자 액턴은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말해 권력이 부패해지는 것을 경계했다. 멀리 서방 학자의 말이 없더라도 우리 역사는 얼마든지 권력과 부패가 수레의 양 바퀴라는 것을 극명히 보여주었다. 현대사에서만 해도 그 사례는 부지기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참모들 중 어느 누구 하나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 정권도 권력을 이용한 부패와 탐욕, 그리고 몰락이라는 고전적인 스토리를 따르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부패방지를 위해서 권력분산, 행정재량권 제한 등 많은 대안이 제시됐지만 언제나 유야무야됐다.권력은 미약과 같아 취하면 현실감각 없어져권력은 마약과 같아서 취하면 현실 감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MB정권 최고실세로 통하는 최 위원장이 자신을 천망의 예외로 생각했다면 그도 권력의 마약에 취한 것이 틀림없다. 최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에서 '올해는 운이 아주 거친 해'라고 말하며 모든 탓을 운으로 돌렸다. 재수 없어 걸렸다는 뜻이리라. 서울 양재동 터미널부지 3만여평을 2003년 경매로 매입한 업자는 2006년 서울시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복합유통시설로 용도변경했다. 잔여부지 1만4000여평도 통합개발을 결정해 엄청난 특혜를 받았다. 1500억원에 매입한 땅이 2조4000억짜리로 변했다. 당시는 MB 시장 임기가 며칠 안 남은 시점이었다. 당시 도시계획시설 결정 책임자는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MB맨이었다. 인수위원회에서 한반도대운하TF팀장을 했다. 용도변경 당시 주무부서 국장은 터미널부지 재개발 건축허가가 난 2009년 행정2부시장을 역임했다. 당시 터미널부지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야 했으나 서울시는 경미한 사안이라며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 또한 건축허가를 받을 때도 심의위원들 상당수가 사무실 용도를 대형유통센터(백화점, 할인점 등)로 허가해주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며 반대했지만 통과됐다. 이러한 특혜 뒤에 자신의 돈을 건네받은 권력실세가 있었다고 업자는 검찰에서 진술하고 있다. 실세에게로 향하는 브로커로는 그의 포항 후배가 나섰다.그러나 용도변경과 건축허가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그 과정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던 건설사가 워크아웃 판정을 받았다. 터미널 개발 회사인 파이시티는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청구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가 돼도 전 경영진에게 관리인을 맡기는 것이 요즘 관례이지만 업자는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고, 검찰에 의해 기소가 돼, 관리인으로 선정될 수 없었다. 땅을 뺏긴 그는 이것을 권력자의 음모라고 여겨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를 하고 있다. 탐욕이 불러온 몰락이다. 권력자들이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터미널 부지를 가로채려 한다는 의심을 가진 업자가 권력과 탐욕에 대해서 복수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도 잔꾀 … 알선수재냐, 정치자금법이냐최 위원장은 돈을 준 사람의 진술과 전달한 자의 진술, 또 돈을 건네는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협박한 운전사의 사진과 진술이 확보됐는데도 알선수재 혐의를 수긍하지 않고 있다. '고향 후배로부터 받은 돈을 알선에 사용하지 않고, 대선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알선수재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려 하는 것이다. 부패에 개입했다기보다는 정치인들의 관례(?)범죄인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다. 실세의 당당함은 어디 갔는지. 잔꾀를 부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이쯤에서 최 위원장과 더불어 MB 정권의 최고 실세로 행세한 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것은 '천망'의 빈틈없음을 믿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5
- ‘신종 꽃뱀’ 음주운전 부추겨 합의금 갈취 여고생·탈북여성 낀 사기단 … 술 먹이고 고의로 음주사고 내여고생과 탈북여성 등을 '꽃뱀'으로 내세워 남성을 유인, 음주운전을 하게 한 뒤 이를 빌미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공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을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돈을 뜯어낸 박 모(27)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여고생 A(17)양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박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11명의 남성으로부터 21회에 걸쳐 268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유인책, 꽃뱀, 공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여자를 꼬셨는데 같이 술 마실 분 구한다'는 채팅방을 개설, 자가운전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들 가운데 고교 3학년 A양 등은 술집에서 게임을 해 피해 남성에게 집중적으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장소를 옮기자며 음주운전을 유도했다. 이어 피해자가 운전을 시작하면 박씨는 공갈책 서 모(26)씨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고를 내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미리 정해둔 장소로 피해자를 유인해 사고를 내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꽃뱀으로 범행에 가담한 여성 중에는 고교생부터 탈북여성, 외고 출신 노래방 도우미도 있었다. 고교 3학년 B(17)양은 "길거리 헌팅으로 박씨를 만나 사귀게 됐고, 술자리에 합석해 술만 마셔주면 건당 2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해 가담했다"고 말했다. 달아난 공갈책 김 모(36)씨의 동거녀인 탈북여성 A(24)씨는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다가 김씨로부터 한번에 2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해서 가담했다"고 말했다. 지방 C외고를 졸업한 A(24·무직)씨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재수를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노래방도우미로 일하다 지난해 박씨를 만난 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갈책 김씨 등 2명을 추적하는 한편 여죄를 캐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3
- 송파, 졸업생 100명중 6명 SKY대 진학 서울 소재 일반고에서 ‘SKY대’ 합격자를 100명 이상 낸 학교는 휘문고(128명), 중동고(112명), 경기고(101명), 단대부고(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분석한 2012 서울 일반고 SKY 진학실적(재수생 포함)을 분석한 결과다.진학률은 중동고 1위, 100명 중 22명 SKY대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SKY대 진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동고로 SKY대 진학률이 21.6%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휘문고(19.0%), 단대부고(18.2%) 순이었다. 모두 강남구에 위치한 학교들이다. 송파구에서는 보성고가 69명으로 가장 많은 SKY대 합격자를 냈다. 비율 또한 13.1%로 가장 높았다. 졸업생 100명 중 13명이 SKY대에 진학했다. 다음으로 보인고(34명 8.3%), 영동일고(41명 7.4%) 순이었다. 송파구 소재 학교의 SKY대 진학 평균 학생 수는 학교당 30명이었다. 강동구에는 동북고가 가장 많은 SKY대 합격자를 냈다. 100명 중 8명(7.5%)이 SKY대에 합격, 총 45명이 합격했다.광진구에서는 23명의 합격자를 낸 대원여고가 4.9%로 최고 진학률을 나타냈다.SKY대 진학 평균 학생수는 강동구 소재 학교가 학교당 28명, 광진구 소재 학교가 17명으로 나타났다.100명 학생 중 송파 6명, 강동 5명, 광진 4명 자치구 간 진학률을 비교해 봤을 때,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졸업생 100명당 15명(14.5%)이 SKY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졸업생 100명당 11명(11.1%)이 합격한 서초구였다. 우리 지역(송파·강동·광진)에서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 졸업생 100명 중 6명(5.8%)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5명(5.0%), 광진구는 4명(3.7%)이 SKY대에 합격했다. 한편 서울시 전체에서 진학률이 가장 낮은 구는 졸업생 100명 중 1명(0.8%)만이 SKY대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SKY대 진학률은 최하위 구의 18.5배에 이른다. 우리 지역 학교별 자세한 상황은 다음 표와 같다.(표1) 서울 일반고 SKY대 진학률 상위 11위(표2) 우리지역 일반고 SKY대 진학률 순위※208개 일반고 중 75곳은 공개하지 않음. ※졸업생 대비 SKY 진학률 2% 이상만 게재.※일반고 구분은 올해 졸업생 기준으로 일부 학교는 최근 자율고로 지정한 곳도 있음 자료 : 중앙일보·하늘교육 공동조사, 각 학교 취합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2
- 학생 80% “대학 바꾸고 싶다” 위드유편입, 설문조사 … 수능점수 맞춘 대학 진학 때문대학생 3명 중 2명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위드유편입 편입연구소가 지난 10일 전국 대학생 1994명을 대상으로 대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65.3%는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벌에 대한 갈증(30.8%)과 사회 진출 시 불리(30%)를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많이 꼽았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다니는 대학과 비교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2.4%를 차지해 뿌리깊은 학벌사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한 응답자 80.4%는 장학금 지원, 우수 교원 영입 등 교육 여건눙 개선해도 현재 다니는 대학을 떠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떠나려는 이유로는 '대학의 인지도가 낮다'는 응답이 38.7%, '취업에 불리하다'는 응답이 26.2%로 나타났으며 '교육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응답은 12.2%를 차지했다.대학을 옮기는 방법으로는 85.9%가 편입을 7.2%는 재수, 3%는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편입 희망 대학 선택 기준은 '대학의 인지도'라는 응답이 52.6%, '취업 전망'이라는 응답이 36.5%를 차지했으며 '지리적 편의성'이 4.6%로 나타났다. 편입학으로 희망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에는 '편입으로 희망 대학 재도전'이 48.1%, '소속 대학 복귀'가 21.2%, 대학원 진학·해외 진출이 30.6%를 차지했다.대학 이동 수단으로 편입학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대학 생활을 통해 적성을 파악한 후 진학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5%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를 실시한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대부분의 대학생이 수능 점수에 맞춰 진학했기 때문에 대학과 전공 만족도가 떨어지고 이다"며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대학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성악 전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 퇴계동 한성한진 아파트 상가 2층에 자리 잡은 은혜피아노 학원. 이곳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젊은 성악가가 서울에서 먼 길을 찾아온다.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진정한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는 조현호(28)씨. 춘천이라는 소도시에서 서울대학교와 한국종합예술대학에 모두 합격하는 명예를 얻기까지, 만만치 않는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를 만나봤다.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인 박인수 교수와 함께 ‘박인수와 음악 친구들’로 수많은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올해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에서 주역을 맡으며 성공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신 어머니 아래서 어려서부터 남다른 성악 교육을 받았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전공을 선택한 늦깍이 지망생.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예고로 전학을 갔고, 재수 시절도 거쳐야만 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가며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로 레슨을 받으러 다니며 치열한 입시 현실을 몸으로 부딪쳤던 그는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지방에서 음악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라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에서도 입시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그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도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안다면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나머지는 연습과 노력으로 채울 수 있죠.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시작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 그리고 훌륭하신 선생님들과의 만남이었다는 그는 “저의 재능을 가장 먼저 발견해준 테너 오성룡 선생님과 지금까지도 함께 하는 서울대 박인수 명예교수님을 비롯해 제가 만난 스승님들은 저에게 성악만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음악과 삶을 가르쳐주셨죠. 이제 제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문의 011-870-8762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