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로운 패션 트렌드 구제 숍 ‘로파우사다’ 브랜드 옷을 한 아름, “이렇게 저렴할 수가” 정자동 주택가에 눈에 확 띄는 명소가 생겼다. 발랄한 인테리어에다 울리는 음악소리도 심상치 않다. 바로 ‘로파우사다’이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로파우사다’란 말의 뜻은 스페인어로 ‘구제의류’를 칭한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블랙 인테리어에 부분조명, 그리고 흥겨운 음악은 마치 홍대 앞 잘나가는 의류매장에 와 있는 기분으로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처음 떠오르는 말은 바로 이것일 것이다. ‘와우! 무슨 옷이 이렇게 많아!’원래 가격의 10%, 버버리 코트가 10만 원대부터80여 평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모두 유명 브랜드의 구제품들. 당연히 의류가 주를 이루지만, 구두, 가방, 패션 액세서리, 선글라스 등 패션에 관한 모든 것들을 구비해 놓은 토털 패션숍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심지어는 명품 브랜드의 손수건까지 있으니 말이다. 폴로, 리바이스, 콜롬비아, 갭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해외브랜드도 있지만 아베크롬비나 홀리스터처럼 아직 국내에 매장을 열지는 않았지만 인기가 있는 브랜드들도 더러 눈에 띈다. 브랜드 수만 200여개에 다다른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로파우사다는 일본, 미국, 이태리 등지에서 직수입하며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수입 구제의류 전문점이다. 따라서 요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구제 숍과는 차별된다고 볼 수 있다. 일산본점을 시작으로 홍대, 신촌을 거쳐 10번째 매장이 분당에 생긴 것. 사실 구제의류는 일본에서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핫한 트렌드이다. 동경 하라주쿠의 구제 숍을 살펴보면 그 규모와 사람들의 관심에 깜짝 놀랄 정도다. 가격도 새 제품의 10% 이하다. 몇 천 원짜리 치마에서부터 10만 원대의 버버리 코트까지 있는데 원래의 가격과 비교하면 거저다 싶을 정도이다. 사람들은 왜 구제의류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로파우사다 분당점의 관계자는 “남들보다 개성 있게 입고 싶거나 선호하는 브랜드의 옷을 저렴하게 사기위해, 또는 일반 매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이즈 제품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오픈한지 이제 한 달쯤 되었지만 벌써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다. 원래 구제의류는 좋아하는 연령대가 뚜렷한 편이지만 분당만큼은 남녀노소 누구나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도 한 특징이다. 아마 물품이 워낙 다양해서 그럴 것이다. 특히 주부들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딸내미 원피스와 티셔츠 몇 개 고르고, 자신이 입을 카디건, 가을에 입을 남편 점퍼를 골라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 명품과 모피 코너도 있다. 특히 이 코너는 저렴한 가격도 인기 있는 이유이지만, 신상품 모피나 진열 상품처럼 새 제품도 있어 좋다. 최선주(수내동·42)씨는 “올 때마다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에요. 잘 찾으면 정말 좋은 제품이 많죠. 지난번엔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정말 싸게 샀는데 남들이 어디서 샀냐고 많이 물어봐서 기분도 좋았어요”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세컨드 핸드(Second hand)라는 선입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로파우사다만의 철저한 관리(살균소독)로 재탄생한 제품이므로 걱정은 접어도 좋겠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한번은 체격이 좋으신 노인분이 오셔서는 허리 40인치 바지를 찾아달라고 해서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다음번에는 아들 며느리까지 함께 찾으셨더라고요.” 가끔씩 구제품 마니아들이 리바이스의 올드 버전 바지를 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최대한 찾아주려고 노력도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다양한 제품혹자는 제품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조차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매장안의 직원들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구제의류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원하는 스타일과 코디제안까지 친절하게 응대해 준다. 이렇다보니 제품의 회전율도 높은 편으로 매주 2회씩 새 제품들로 바뀌는 것들이 많아 언제나 ‘새로운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로파우사다 분당점은 앞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할인행사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3%(현금 결제의 경우) 또는 1%(카드 결제의 경우) 적립도 받고 이벤트 알림문자도 받아볼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031-715-2317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148, 101호(신흥조합상가)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누구나 손쉽게 그릴 수 있는 나만의 색채마술, 함께 빠져보실래요! 나의 작업실 - 회화공방 ‘그림나라 그림동화’ 유영미 씨누구나 손쉽게 그릴 수 있는 나만의 색채마술, 함께 빠져보실래요! 중산동 하늘마을 2단지 옆 주택단지는 요즘 예쁜 집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신흥 예술촌이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심 속 한가운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적하고 앞이 탁 트인 전망이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일까요. 이곳을 느릿느릿 걷다보면 감각적인 공간과 조우하는 의외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벽 그림과 자그마한 나무벤치가 놓여 있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오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 회화공방 ‘그림나라 그림동화’도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곳의 주인장은 “그림나라 그림동화는 어렵지 않은 그림, 동네 마실 오듯 가볍게 왔다가 나만의 작품 하나 만들어 가는 주부들의 행복한 아지트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유명미 작가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괜찮아’로 시작하는 즐거운 놀이 공간유영미 씨는 실용디자인을 전공한 회화작가로, 현재 고양아트마켓 운영협의회의 교육팀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림나라 그림동화’는 작가 자신의 작업공간이기도 하지만 주중에는 회회와 공예, 아동미술, 북아트, 핸드메이드, 성인반 취미교실 등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과 그림놀이(?)에 푹 빠져 지낸단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강을 목적으로 공방 문을 연 것은 아니라고. “처음엔 집에서 제 개인 작업을 하다 작업실을 연 곳이 이곳이에요. 작업실을 구하려 이곳저곳 다니다 맘에 쏙 들어온 곳이죠. 그러다 지나는 분들이 그림이 재미있다고 문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수업이 시작됐지요.” 그의 공방을 둘러보면 정통 회화를 지향하는 화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감각으로 개성을 담은 수강생들의 자금자금한 그림들이 벽면에 가득하고, 공방 내부의 인테리어도 돈들이지 않고 버려지는 물건들을 감각적으로 재탄생시켜 제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그림이 어렵다고들 생각하고 선뜻 나서지 못하는 주부들도 제 공방에 오시면 무장해제 됩니다. (웃음) 물론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려면 어렵겠지만 모두가 작가가 되려는 것은 아니잖아요. 간혹 수강생들 중에 그림을 망쳤다는 분들이 있는데 내 맘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지 망친 그림이 있을 수 있나요.”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미술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신나게 그리고 만드는 작업이라고 한다.그래서 ‘그림나라 그림동화’는 ‘괜찮아’와 ‘천천히’로 시작된다는 유영미 씨. 그가 지향하는 것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미술, 소소한 일상 속에 스며든 그림이라고 한다. 서툴지만 내가 그린 그림으로 집안 한 쪽을 장식하는 것, 그는 유명작가의 그림도 좋지만 내가 그린 그림 한 점으로 집안을 장식해보면 그 느낌이 전혀 색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과감하게 자신 있게 ‘내 맘대로’ 그려 보세요유영미 씨는 ‘그림나라 그림동화’를 바로 이웃에 있는 정신지체 및 정서장애인들의 생활교육공동체 ‘차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차름’의 철학인 ‘평화와 나눔’에 동조한다는 그는 현재 공방에서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한 미술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인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적은 인원의 아이들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는 것 뿐 이라 내세울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이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홍익대미술교육원에서 아동미술을 공부하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그리고 만드는 작업이 정서적으로 큰 안정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제가 주부들에게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자신 있게 마음대로 그려보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요즘 주부우울증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마음이 정화가 되고 안정이 되는 효과가 있어요. 저는 주부들에게 내 맘대로 그리세요 그렇게 주문해요. 정 그리기가 자신 없다면 임파스터 기법(캔버스나 패널 위에 두껍게 칠한 그림)으로 물감을 툭툭 찍는 것만으로도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그림이 탄생합니다. 이외에도 주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해요. 처음엔 내가 어떻게 그림을 그려 하다가도 어!! 그리고 보니 그럴 듯한데 하게 됩니다. (웃음) 저 또한 제 맘대로 그렇게 그리고요. 그래서 제 그림을 보면 사람들이 일단 재미있다고 웃어요.” 그는 또 커다란 캔버스 대신 이웃에 있는 목공방에서 얻은 각양각색의 나무 조각들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작은 오브제를 만들기도 한다.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그리 크지 않은 그의 작품들은 보는 순간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오는 해학적인 그림들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희망사항? 그림과 차향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 작은 카페 만들고 싶어“집안에 거는 그림은 무겁지 않고 밝은 분위기가 좋아요. 심플하고 코믹한 그림은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잖아요.” 그의 성격대로 밝고 유쾌한 그의 그림들은 주변 지인들이나 고양아트마켓에서 인기상종가다. 지난 1월 파주 출판단지 내 김영사에서 열린 전시회와 고양아트마켓 회원전,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고양아트마켓 등을 통해 전시된 소품들은 늘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다.“어느 날은 지인 집에 갔다가 제 그림을 만난 적도 있어요. 지인의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거든요.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그림, 재료비도 나무패널조각 등 거의 재활용품으로 쓰기 때문에 저도 수강생도 재료는 물감만 있으면 되니까 부담도 없고 일석이조지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볼거리 많은 그의 작업실은 즐거운 놀이 공작소이자 주부들의 아지트로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림을 통해 힐링이 되고, 그의 유쾌함으로 늘 행복한 수다가 끊이지 않는 곳, 유영미 씨의 희망사항은 그림과 차향이 어우러진 작은 카페를 여는 것이란다. “5~6년 후 쉰다섯 쯤 되면 아이들도 대학을 다 마칠 때가 될 것이고...그때쯤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걸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그림카페를 열고 싶어요.” ‘그림나라 그림동화’의 수업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까지 열리며 주말은 오롯이 개인작업 시간이다. 2013-08-26
- 충남 관사촌을 예술문화 공간으로 열채 중 네채 국가등록문화재 …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해야대전시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 관사촌 활용방안을 두고 대전시가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키로 헸다.시는 28일 지역 문화예술인과 옛 관사촌을 방문, 건물 규모와 보존·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세부적인 방안은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한다.시는 지난 5월 대전발전연구원 용역을 거쳐 관사촌을 예술작품 생산과 전시·판매 공간으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관사촌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은 '도청이전특별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무사히 통과하는 것.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간활용을 구체화 하고 나섰다. 도청이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충남도와 협의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백철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관사촌에 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되면 원도심 품격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충남도 관사촌은 부지 1만345㎡에 도지사공관 및 행정부지사·정무부지사 관사, 실장·국장급 관사, 충남지방경찰청장 관사 등 모두 열 채의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7
- 9월까지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 인천시가 오는 9월까지 아파트관리·운영에 대한 각종 민원 및 분쟁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 시는 ‘2013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를 위한 아파트 관리실태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변호사와 회계사,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점검반은 공동주택의 각종 공사·용역 관련 장부와 서류 등을 검사해 비리 등이 발견될 경우 행정조치를 하거나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인천지역 전체 주택의 53%를 차지하는 아파트 주거의 질을 높이고, 그동안 사적 자치 위주였던 공동주택 관리정책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문의:032-440-47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사랑과 정성으로 가꾼 예쁜 정원에서 자연과 인생을 배워요 우리 이웃들의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서사랑과 정성으로 가꾼 예쁜 정원에서 자연과 인생을 배워요지난 봄 경기도와 경기농림 진흥재단 주최로 정원문화대상 공모전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도시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은 한 평짜리 정원도 갖기 힘든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그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주위와 조화롭게 살아가려는 주인의 노력과 정원을 가꾸는 정성, 넉넉한 마음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파주시와 고양시에서 각각 장려상을 받은 ‘뵈뵈뜰샬롬’과 ‘피어리’를 찾아가 보았다. 독일의 소설가 헤르만헤세는 그의 책 ‘정원일의 즐거움’을 통해 정원을 가꾸는 일의 위대함에 대해 전한다. 흙 냄새, 꽃의 색깔, 낙엽의 소리, 새들의 지저귐 등 정원에 자연과 인생이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비단 대문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 이웃들의 아름다운 정원에서도 자연과 인생의 이치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장흥규 김애순씨의 아름다운 정원, 정발산동 양지마을 피어리공동주택 1층 텃밭의 화려한 변신비가 살짝 내리는 날 정원문화대상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정발산동 양지마을 피어리를 찾았다. 이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장은 바로 장흥규 김애순씨다. 피어리는 장흥규씨의 온라인 아이디로 공동주택 1층 테라스를 입주할 때부터 약18년 동안 정성으로 가꿔왔단다. 김애순씨는 “처음 입주했을 땐 화초와 묘목을 사다 심었고 그 뒤엔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야생화를 얻어다 키웠다”며 “이웃에게 묘목이나 화초를 분양해주고 함께 정원을 예쁘게 가꿔보려고 노력한 덕분에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다. 10여 평의 작은 뜰 피어리에는 ‘꿩의 다리’ ‘한라비비추’ ‘노루오줌’ ‘우산나물’ ‘매미꽃’ ‘족두리풀’ ‘복수초’ ‘처녀치마’ 등 이름도 재미있는 야생화 70~80여종이 자라고 있다. “깽깽이 풀은 희귀식물이에요. 사다 심어둔 깽깽이풀이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퍼뜨리고...자연의 섭리에 따라 풍성하게 번식한 깽깽이 풀을 이웃에게 분양도 많이 해 줬어요. 피고 사라지고, 다시 피는 야생화가 좋아 야생화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고 있어요.”피어리 한켠에 자리한 은행나무는 10년 전 씨앗을 심은 것이 나무로 성장한 것이란다. 은행나무 외에도 대부분의 식물들이 모종이 아닌 씨앗 상태로 심어진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뜰에 나가 풀이랑 잡초를 뽑아요. 한 두 시간 정원 정리하다보면 짜증났던 일도 잊게 되고 우울했던 생각들도 사라집니다.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김애순씨가 젊게 사는 비결인 셈이다. 사계절 정원 모습이 다 예쁘지만 특히 겨울철엔 물 먹으러 날아드는 새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길 건너 가게가 떡집인데 겨울만 되면 새들이 곡식낟알을 주워 먹으러 와요. 그러곤 저희 집 정원으로 날아와서 항아리 뚜껑에 떠놓은 물을 먹고 가는 거예요. 참 신기하죠. 곡식 낟알이 저기 있고, 물이 여기 있는 것을 어찌 알고 오는지.....그래서 겨울에도 항상 물을 떠놓게 됐죠.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도 물 한 모금 먹을 곳은 있어야지요.” 권혁임 신성범씨의 아름다운 정원, 파주 아동동 뵈뵈뜰샬롬33년 정성으로 가꾼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작은 정원파주 아동동에 위치한 뵈뵈뜰샬롬. 뵈뵈는 주인 권혁임씨의 온라인 아이디다. 뵈뵈뜰은 아담한 집을 중심으로 집안 정원과 담장너머 화단까지 곱게 가꿔놓았다. 부부가 33년간 정성으로 나무와 화초를 관리했고, 나아가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공모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집 앞 대문에 걸린 샬롬이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안녕’이란 뜻이다. 샬롬이란 글귀가 적힌 팻말에는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라는 그의 바람이 담겨있다. 낮은 나무 대문을 열고 마주한 뵈뵈뜰은 작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꽃과 관목위주로 정원을 구성해 놓았다. 단풍 매화 목련나무가 군데군데 서 있고, 붓꽃 금낭화 돌단풍 맥문동 노루오줌 백일홍 봉선화 맨드라미 채송화 등 40여종의 화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참나물, 취나물, 바위취 등과 과실을 얻을 수 있는 오디나무와 살구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여기 왕보리수는 친정어머니를 살게 해준 고마운 나무죠. 어머니가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다고 할 만큼 많이 아프셨어요. 그래서 집에 모셔와 보리수로 차를 끓여드리고, 효소와 잼을 만들어 드시게 했지요. 벌써 7~8년 전일인데, 지금은 아주 건강해 지셨어요. 보리수는 기관지 천식에 아주 좋대요. 얼마 전에 수확해서 지인들에게 다 나눠 줬죠.”33년 정성으로 가꾼 뵈뵈뜰은 이제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정원이 됐다. 하지만 한결같이 정원을 유지하고 가꾸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굵은 손길이 필요할 때는 남편 신성범씨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일하며, 섬세한 손길이 필요할 때는 부인 권혁임씨가 세심하게 정원을 가꾼단다. “어릴 적 꿈이 작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사는 거였는데 남편 덕분에 그 소원이 이뤄졌지요. 얼마 전 지인한테서 받은 연꽃을 심기 위해 정원 한 편에 연못을 만들었어요. 연못에 미꾸라지 몇 마리 사다 넣어 두었는데 물길 2013-08-26
- 증권사 소액채권 담합, 행정소송서 흐지부지? 15개 증권사-공정위 공방 본격화 … 9월 중순까지 잇달아 심리'담합정보 이용한 담합' 지목된 삼성증권 "담합 아니다" 주장소액채권 금리담합 논란을 둘러싼 공정거래위원회와 증권사들의 법정 공방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국내 증권사 20곳이 2004년부터 국민주택채권 등 4가지 종류의 소액채권 금리를 담합해 부당매출을 올린 혐의로 과징금 192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15개 증권사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심리가 지난 7월 이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시작된 삼성증권 심리를 시작으로 9월 중순까지 주요 증권사의 심리일정이 예정돼 있어 법정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사 부당이익 4천억원대 =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20개 증권사는 국민주택채권 등 소액채권 금리를 담합해 약 4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이들 증권사들은 2004년 3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메신저 대화창에서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채권금리를 사전 논의했다. 담합 대상은 아파트나 자동차를 살 때 의무적으로 사는 1·2종 국민주택채권, 서울도시철도채권, 지방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등이다. 이들 채권은 통상적으로 산 뒤 즉시 은행에 되파는데, 이때 적용되는 채권금리는 증권사들이 결정하게 돼 있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은 채권금리를 담합해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삼성증권 '꼼수' 지적 … 삼성은 반발 =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할 당시 증권사들의 반발이 있었다는 점에서 행정소송은 예고돼 왔다. 특히 공정위가 '담합정보를 이용한 담합'으로 지목한 삼성증권은 공정위 과징금 당시부터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메신저 대화에는 참여하되 다른 증권사들이 담합한 수익률과 약간 다르게 적어내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지목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담합기간인 2004년부터 메신저회의 등에 참석했지만 2008년부터 11월 5일부터는 합의된 금리를 알면서도 이와 똑같은 수익률을 거래소에 제출하지 않았다. 삼성증권의 과징금 30% 감경 주장도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공정위는 삼성증권에 대해 △매 영업일마다 금리를 논의하는 대화방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의사를 밝힌 점 △다른 증권사들은 삼성증권이 동일한 금리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믿었던 점 △한국거래소의 평가에서 감점을 당할 수 있는 금리를 회피하여 제출해 만점을 받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공정위는 "합의된 금리를 적극 활용해 이익을 얻은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동일한 금리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합의를 실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이번 행정소송에서 삼성증권측은 "당시 채팅방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업계의 관행적인 정보교환의 창구로 공정위 주장과는 달리 담합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금리도 다르게 써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논리를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법원판단 주목 = 공방전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담합건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애초 공정위 과징금 부과 때부터 솜방망이 징계라는 논란이 일었던 터다. 그런데 법원이 증권사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2012년 10월 24일 내일신문 1면 참조)에서 17개사를 검찰고발하고 25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증권사 20개에 과징금 192억원을 부과하고 6개사만 검찰고발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공정위가 추정한 담합이익은 4000억원대인데 과징금 규모는 수익의 약 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당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만일 공정위에 담합행위가 걸리더라도 95% 이상의 담합 이익을 취하는 모순은 온전히 남게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민 의원은 이번 행정소송과 관련 "이번 건은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1년 반 이상 조사 검토한 내용이고 이에 대해 법원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판결을 내놔야 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정소송은 검찰 조사와 금융감독원 제재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조사결과 벌금형이나 금감원 징계가 확정되면 대주주 결격요건이 발생해 해당 증권사는 신규사업 진출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2015년 영유아 60% 공공에서 돌본다” 성동구, 재정부담없이 국공립시설 확대 … 지역실정 맞는 '틈새복지' 주력서울 성동구는 최근 2~3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데 집중해 공보육 분담률을 39.6%까지 끌어올렸다. 전국 공보육 분담률이 5.3%에 그치고, 최고 수준인 서울시 전체가 지난해 말 기준 22.4%인 것과 비교된다. 도심에 가깝지만 문화여건이나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지역 특성으로 성동구가 유아와 어린이의 보육에 집중했기 때문. 성동구가 단기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 방법은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신설하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토록 한 것. 어린이집 한 곳을 신축할 경우 30억원에 달하는 비용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신규 아파트 단지 내 신설하는 의무보육시설의 경우 입주민 의견조사를 거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약을 맺은 뒤 구립어린이집으로 신축하도록 했다. 대신 구는 주민들에게 아파트 용적률을 올려줘 주민들의 부담을 들어줬다. 이런 방식으로 구는 올해 신규로 4곳의 아파트 단지에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기존 아파트 단지 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민간에서 국공립으로 전환된 빛초롱 어린이집에 이어 금호동 벽산어린이집과 왕십리제2동 풍림아름다운어린이집도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각각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다. 구는 리모델링비와 교육기자재를 구매, 지원해준다.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기존 기자재 설치비 보상 등을 포함해 2억5000만원 정도로 신축 비용의 1/10에도 못미친다. 학부모와 교사는 물론 원장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풍림아름다운어린이집에 세 살짜리 아이를 맡기고 있는 고경희(34·왕십리2동)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이 구립으로 전환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며 "민간어린이집일 때보다 믿음이 더 간다"고 말했다. 김태자 구립풍림아름다운어린이집 원장은 "아파트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데다 교사들도 공립으로 전환되면서 민간어린이집 경력을 인정받아 호봉이 높아져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임대료 등 운영비 부담이 줄어 아이들 보육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반겼다. 성동구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만 6곳을 추가로 개원해 8월 현재 40곳이다. 성동구 내 185개 어린이집 총 정원 7783명 중 국공립 정원이 3085명으로 공보육 분담률이 39.6%다. 구는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일반주택지역에 신축 8곳을 포함해 공동주택 단지 등에 23곳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성동구의 공보육 분담률은 60%가 넘는다. 이런 성동구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도 우수 정책으로 선정해 각 자치구에 확산시키고 있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런 성과는 주민들의 성원과 직원들의 노력·열정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도록 어린이집 확충사업과 투명한 운영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5기 3년이 지나면서 성동구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틈새 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역 내 초·중·고교생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점심 식사 뒤 양치할 수 있는 시설을 각급 학교에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들의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동사무소를 신축할 때 노인케어센터를 입주하도록 했다. 구는 또 저소득 부자가정을 지원하는 부자보호시설을 내년 준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모자보호시설은 있지만 서울시에서 부자보호시설은 처음이다. 부자가정 2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실과 상담실, 도서실 등 공동 사용공간을 갖춰 입주가정의 자활·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재득 구청장은 "제한된 예산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추진할 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지역실정에 맞게 유아와 어린이들을 키우기 좋은 조건을 만들고, 소외되기 쉬운 노인과 부자가정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검찰, 전재용 부부 해외재산 추적 재용씨 장모·처제 소환조사 … 전씨 조카 이재홍 금융계좌도 압류검찰이 전두환씨 차남 재용씨 장모와 처제를 소환해 해외 보유 부동산 현황을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재용씨와 부인 박상아씨의 해외 부동산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재용씨 장모 윤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미국 주택 등에 대한 자금 추적에 들어갔다.검찰은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과정에서 전씨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윤씨를 상대로 부동산 규모와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2003년 미국에서 박상아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2005년 9월 캘리포니아주에 224만달러(약 25억원)의 저택을 박씨 이름으로 구입한 후 박씨 어머니 이름으로 명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재용씨의 미국 부동산 매입 자금을 의심하면서 재용씨의 소환조사도 가시화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재용씨를 불러 경기도 오산 땅을 전씨 처남 이창석씨로부터 증여받은 이유와 탈세 의혹, 미국 주택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이와 함께 전씨 누나의 아들 이재홍(57)씨의 금융계좌를 압류하고 추징절차에 들어갔다.검찰은 전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되는 이씨의 개인명의 계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씨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3일 체포돼 조사를 받아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됐지만, 15일 석방됐다. 이씨는 지난 1991년 6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일대 부지 578㎡를 김 모(54), 강 모(78)씨와 함께 사들였다. 김씨는 2002년 4월 자신의 지분을 이씨에게 넘겼다. 이씨는 매각 부동산 이익금을 전씨 일가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이씨의 계좌 압류가 추징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안양시소식 - 2013년 7월 4주 안양시, 안양5, 9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화 촉구안양5, 9동 냉천지구와 새마을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15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종걸 국회의원이 LH본사를 방문해 안양5, 9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화를 강력 촉구하는 자리에서 이 지역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T/F팀을 안양시와 LH가 공동 구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LH사장을 면담한 최 시장과 이 의원은 주민들의 피해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업을 조기에 재개할 것과 공기업으로서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5, 9동은 지난 2004년 건설교통부로부터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자인 LH가 자금악화와 부동산 경기침체,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지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슬럼화와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는 지난 2009년 11월 이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토지주택공사(현 LH)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는 한편, 수 차례에 걸친 주민면담과 LH방문 등 사업재개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안양시, 병목안 캠핑장 개장안양 병목안 캠핑장이 이 달 25일 개장한다. 공사비 6억2700만원을 들여 조성된 병목안 캠핑장은 병목안 수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6932㎡ 면적에 1, 2, 3 캠핑장을 갖추고 있고 이곳에는 50동의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또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 개수대, 샤워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현재 진입로 포장과 오수 및 상수공사, 자연석 쌓기, 조경 수목 식재 등이 완성단계에 있고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25일 개장해 31일까지 7일 동안 시범 운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캠핑장은 동절기를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사용료는 오후2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1박 기준으로 데크 1개소 당 1만원이며 전기사용료 3000원과 샤워 1회 사용할 경우 1000원이 추가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 인력을 편성하는 한편, 시범운영을 통해 불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이 달 말까지 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안양시, 현대캐피탈(주)와 업무 협약 체결안양시가 자동차세 체납과 세외수입 징수율 제고를 위해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주)과 체납 자동차 공매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양시는 현대캐피탈(주)과 협력하여 상습체납차량과 불법 운행차량(일명 대포차)소재 파악을 추진하고 현대캐피탈 공매 배분금의 일부를 대위변제 받아 세수를 늘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납세자는 현대캐피탈의 대위변제 배분금 회수 포기로 연체 할부금을 경감 받고, 현대캐피탈은 안양시의 공매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법원 경매에 비해 채권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고 채권회수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약대상 차량은 안양시에 등록되어 있고 안양시 지방세 체납으로 압류되어 있는 차량으로 현대캐피탈 할부금 연체차량에 한하며 시에서는 차량소재 파악과 점유사실 확인으로 공매 대상임이 결정되면 차량소유자에게 납부최고 후 미납 시 공매처분 할 방침이다. 안양시,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 운영안양시에서는 건강하고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책읽기의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여름독서교실이 만안도서관과 호계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다. 또 석수도서관에서는 신문 속 세상읽기 NIE, 재활용품 만들기 등 방학숙제에 도움을 주는 강좌가 진행된다. 이 밖에 초등교과서와 연계된 공부가 되는 북아트는 박달도서관에서, 2학기 과학교과서 미리보기 강좌는 만안도서관에서 열린다. 안양생태이야기관에서는 안양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교실과 안양천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절교육관의 예절캠프도 운영된다.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실내빙상장의 스케이트 강습과 청소년 수련관의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청소현장체험과 거리환경 정비, 무료급식봉사, 야간자율방범 등의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준비되어 있다. 여름방학 관련 프로그램은 안양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으며 신청기간과 운영일, 프로그램 내용이 다르니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4
- 동양건설산업 새주인, 해외 진출 노려 노웨이트 "해외철도, 태양광산업 펼친다"주택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동양건설산업 인수자로 선정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통해 스웨덴과 스페인의 철도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40위, 45년 역사의 종합건설회사다.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로 지난해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하는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노웨이트와 승지건설이 각각 7대 3의 비율로 구성됐다. 노웨이트는 2000년 설립된 도시철도 전문엔지니어링 업체다. 자본금은 9억원으로 14년간 연구·개발만 해온 업체다. 승지건설 모기업은 유럽을 주시장으로 하는 보석가공업체로 알려져 있다. 모기업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의 회사채는 더크자산운용 등에서 인수하는 등 재무적투자자는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지난 9일 동양건설산업을 492억1500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금은 신주(295억2900만원)와 회사채발행(196억8600만원)을 통해 조달된다. 컨소시엄 주관사들의 보유 자본과 매출, 실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보유자본과 차입금 구성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김여수 노웨이트 대표는 "부산시 용호동 도시철도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태양광발전농장 등 신사업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동양건설산업 사장 내정자는 "이달 말 중도금 200억원, 9월에 잔금 242억9350만원을 각각 내고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할 것"이라며 "건설분야에서 탈피해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