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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기관, 공직자 감찰 강화 사정당국이 정치권에 정보와 문건을 유출하는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행태를 근절하는 감찰 활동에 착수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연말을 맞아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를 잘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조만간 총리실, 감사원, 행자부 등 사정 관계자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공직기강 감찰 계획을 수립, 감찰 활동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직기강 감찰대상은 △민생 관련 분야 △부패 취약 분야 △무사안일 및 복지부동 행위 △정치권 줄대기 등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여야 특정 대선후보 등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공직자들이 국가기밀 사항이나 여권 핵심정보를 유출하는 사례가 빈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따라 정치권 줄대기 행태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현 정부의 핵심 기밀사항이나 정치실세의 비리 정보가 야당에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심지어 첩보 수준의 정보들이 마구잡이로 유출돼 정쟁수단으로 변질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정기관이 올 하반기에 야당이나 언론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한 국가정책 기밀정보들은 주로 남북관계, 외교통상, 수도권개발, 공무원 직무비리 등에 집중되고 있다. 우선 올 6월 북한상선들이 NLL을 침범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과 북한 상선들이 교신을 주고받은 교전통신(2급 비밀)이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 흘러들어가 폭로되면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남북 고위급 회담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북측 대표의 발언 파문과 △모 월간지 9월호가 폭로한 북한 핵시설 관련 보도 등이 대북정책 관련 국가기밀 사항이 유출된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다. 또 대미외교 등 외교통상 분야에서 기밀사항에 포함되는 각종 자료와 정보도 외부에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6월 언론에 보도된 외교통상부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시 한·러 공동성명 관련사항 조사보고’ 등 3건의 내부 감사보고서의 경우 한·러 정상회담 파문 이후 미국이 국가 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표명해야 할 내용을 문서로 발표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폭로됐다. 이밖에도 건설부의 판교 신도시 건설계획안이 당정협의를 거쳐 서울시의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에 흘러들어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정보유출로인한 부작용이 심각하자 사정기관은 이번 감찰활동에서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정치권 인사와의 접촉, 각종 기밀 사항 및 문서 유출, 탈법적 정치관여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예산 집행,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겨냥한 정치행보도 단속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각 부처 및 정부기관별로 내부 감찰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부서장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한동총리는 지난 15일 중앙부처 3급 이상 공직자 특별교육에서“최근 내년 선거 분위기에 편승, 눈치보기와 보신주의, 줄서기 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1-11-28
- <해외증시> 미 소비자신뢰지수 7년9개월만에 최저 해고 급증과 구매력 하락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7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7일 이달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한 82.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4년 2월 79.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이다. 분석가들은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에 비해 상승한 8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랭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실업 증가와 계속되는 해고발표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이와 같은 추세의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소매판매도 연말연시 휴가기간에 큰 호조를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지수가 10월의 107.2에서 93.5로 떨어진 반면 향후 6개월간 소비자 기대를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70.7에서 74.6으로 상승,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 경기가 내년에 반등할 것이란 믿음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발표된 10월 중 기존주택판매는 모기지금리(담보대출금리)의 하락으로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는 이날 10월 기존주택판매가 5.5% 증가해 연율로 517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490만채를 기록했다. 2001-11-28
- 소비자신뢰지수 악재에 다우 9900선 붕괴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장후반 급락세로 돌아서 지수는 어제보다 110.15포인트(1.10%) 하락한 9872.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장후반 다시 크게 밀려 어제보다 5.28포인트(0.27%) 내린 1935.9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7.93포인트(0.69%) 하락한 1149.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5800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1000만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17, 나스닥시장도 17대19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그동안 뉴욕증시의 상승행진을 이끌어오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11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86.5에 크게 못 미치는 82.2를 기록, 전월의 85.3보다 낮아졌으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태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지수는 107.2에서 93.5로 크게 낮아졌지만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70.7에서 74.6으로 높아져 그나마 위안이 됐다. 소비자신뢰지수보다는 영향력 면에서 현저히 뒤떨어지는 지수이긴 하지만 전국부동산협회의 10월중 기존주택판매 실적은 전월의 490만채에서 517만채로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500만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소비자신뢰지수보다 과거치여서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의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인텔의 CFO인 앤디 브라이언트는 내달말로 끝나는 이번 분기 실적목표 달성을 낙관한다고 밝힘으로써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그러나 버지니아 지방법원이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에 대한 램버스의 특허권 주장 금지 명령으로 인해 램버스는 어제보다 7.2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텔 효과로 반도체주들만이 소폭 강세를 보였을 뿐 기술주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기술주외에도 금, 천연가스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80%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4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27%, 0.07%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43%, 텔레콤지수도 0.28% 내렸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60% 하락했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71%, 아멕스 증권지수도 0.9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 중에서는 인텔이 어제보다 1.10% 올랐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이 0.9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22%,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5.81%, KLA텐커도 3.22% 올랐지만 시스코가 0.9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18%, JDS유니페이스 4.01%, 오라클 2.31%, 아마존 6.96%, 시에나 0.44%, 델컴퓨터도 2.05% 하락했다. 노키아는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어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긍정적인 휴대폰 매출전망으로 4% 이상 상승했던 노키아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5% 늘어난 4억2000만-4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매출은 3억8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지난 10월 발표한 3억9000만대보다 전망치가 낮아짐으로써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노키아는 어제보다 6% 가까이 하락했다. 대형할인점 유통업체인 K마트는 3분기 주당손실이 25센트로 애널리스트의 예상 손실폭 27센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UBS워버그는 세계 최대의 백화점인 메이시, 블루밍데일 등의 백화점 체인업체인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유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1.43% 내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USB파이퍼 제프리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JP모건체이스가 어제보다 1.04% 올랐고 인텔, 하니웰 등 세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지켰다. 반면, 휴렛팩커드와 홈디포는 4% 이상 하락했고 피치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BOA증권이 가격목표대를 낮춰 잡은 월트디즈니가 1.64% 하락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엑스모빌, 맥도널드, 필립모리스 등도 낙폭이 컸다. 2001-11-28
- 은행들 대출 틈새시장 노린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요즘 나오는 은행권 대출상품의 특징은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틈새형 상품’이라는 점이다. ◇개방병원 금융지원 전담은행=조흥은행은 27일부터 ‘CHB 호스피탈-론’을 판매한다. ‘CHB 호스피탈-론’은 전국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을 대상으로 전산장비 및 기자재 구매자금,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개방병원 금융지원 전담은행으로 선정돼 최근 의료계의 최대 이슈인 개방병원 정착을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영자금은 소요자금 범위내에서, 시설자금은 소요비용의 90%내에서 지원하고 금리는 신용도와 기간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일부터 백화점 상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CHB 리모델링 대출’도 시행해오고 있다. 대출자격은 개인기업과 법인으로 건물 리모델링 비용의 90%까지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10년 이내로 금리는 역시 개별기업의 신용도와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조흥은행은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건설회사 및 부동산컨설팅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성 검토에서 시공사 주선까지 해주고 있다. 수협은 26일부터 교회건물 매입자금을 대출해주는‘샬롬교회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교회건물 및 부속시설 등을 매입 신축할 경우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해준다. 대출자격은 교인수 200명 이상, 최근 1년간 월평균 헌금액이 2000만원 이상인 교회여야 하고, 금리는 연8.5%수준이다. ◇부부가 함께 신청하는 조건=기업은행도 ‘토지분양협약대출’을 실시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토지분양을 받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중도금 및 잔액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분양대금의 70%까지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부부사랑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영세상인 및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부부가 함께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보증 신용대출상품으로 대출한도는 가구당 1000만원 이내, 대출금리는 연 11.0∼15.4%다. 이밖에 대구은행은 결혼예정자나 결혼한지 6개월이 안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사랑 신혼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1000만원이며 연9.9%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시티은행도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5000만원, 금리는 최저 8.9%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3년, 5년 중 택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올들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1-11-26
- 금융뉴스라인 이 금감위원장, '내년 금융소비자 보호에 역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내년에 금융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에 역점을 두고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가 시장 경쟁력중 한 항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올해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중심 감독에 치중했지만 내년부터는 소비자들이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의 비대칭적 장벽을 없애나가는데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시장 기능과 규율에 의한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관련 규제의 철폐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세부 추진일정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감원, 서울은행·신협중앙회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은 경영개선명령이 부과된 신협중앙회에 대해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문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영정상화계획 제출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산림조합중앙회도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생보부동산신탁에 대해 19일부터 28일까지 특별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또 홍콩상하이은행(HSBC), BNP파리바, CMB 서울지점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종합검사가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부동산투신 1700억원 판매 국민은행은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합병후 처음으로 오는 27일 (구) 국민은행과 (구)주택은행 전영업점에서 동시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아파트개발사업 부지 매입을 위해 지원된 금융기관의 대출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해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신용등급 A)을 국민은행이 조성하는 부동산투자신탁펀드가 인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총 1700억원인 투자금액을 만기가 각각 9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36개월인 5개의 펀드로 분류했으며, 펀드별 예상수익률도 같은 기간의 정기예금이자율 보다 2.7∼3.9%이상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역외펀드 현장점검 금융감독원은 26일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회피지역에 직원을 파견, 한국 관련 역외펀드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저지 아일랜드, 아일랜드 등 지역에 외환감독팀 직원 4명을 파견했다”며 “일주일간 점검을 통해 국내 관련 역외펀드 현황과 운영행태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역외펀드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데 이어 현장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역외펀드가 증시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1-11-26
- 삼성 등 3개 손보사 권원보험 진출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 23일 삼성·LG·동부화재의 권원보험사업을 허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권원보험시장이 본격 태동하게 됐다. 특히 4~5개의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권원보험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권원보험(Title Insurance)이란 부동산 거래안정을 위해 부동산 권리의 하자 등으로 인해 소유권이나 저당권을 가진 피보험자가 입게 되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주는 손해보험으로 부동산 등기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부동산 거래의 안전장치로 활성화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월 29일 미국 퍼스트어메리칸 권원보험사에 대해 권원보험업을 허가, 아시아권에서 홍콩에 이어 두번째로 권원보험업이 등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별다른 영업실적이 없어 업계 일각에서는 권원보험이 국내시장에 적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 유력 손보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이 시장에 진출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업계 내부에서는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11월초 첫 계약=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권원보험시장에 진출한 미국 퍼스트어메리칸 권원보험사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며 예상외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여건의 청약이 접수돼 계약이 진행중이며 이미 1건은 보험증서가 나간 상태”라며 “또한 2~3건 정도가 최종계약단계에 있는 등 국내에서 권원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처음 계약된 권원보험은 재개발 대리계약에 대해 불안을 느낀 고객이 청약한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1억5000만원 이하의 경우에는 보험료로 75만원을 받고 있으며 1억5000만원 초과∼5억원 이하는 75만원에 1억5000만원을 넘는 금액의 0.35%를 가산하는 등 매매금액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보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보험료가 고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있으나 등기대행 등 부가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크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부정적 시장전망 바뀔듯=권원보험시장에 대한 초기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제도 차이를 가장 큰 원인으로 들었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는 등기제도가 있어 미국에 비해 부동산 매매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자들이 일부러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었다. 다만 해외에서 진출하는 외국계 부동산업자들이 국내시장에서 활동하면서 이 보험을 활용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게 업계 및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등기제도가 현재까지의 거래사실에 대한 공시의 의미를 가질 수는 있지만 거래자를 보호해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동산 등기제도의 공신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권원보험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기에는 금융기관의 담보대출이나 빌딩 등 대규모 부동산시장에서 먼저 활성화 된 뒤 점차 주택매매시장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3000억원 시장 예상=삼성·LG·동부화재 등 이번에 권원보험 허가를 얻은 손보사들은 부동산매매 등 소유권과 관련된 것보다는 부동산 담보대출 등 저당권과 관련된 권원보험시장이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을 1차 마케팅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권원보험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소유권과 관련된 권원보험도 활성화될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초기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초기 3년간 시장규모가 연 300억원 규모에서 장기적으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는 아직 이 시장이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인식변화가 일어나더라도 초기시장은 20억~3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처음 몇년간은 손실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2001-11-25
- 분당지역 오피스텔 분양 ‘열풍’ 성남시 분당지역에 올 하반기 최대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오피스텔 분양 바람이 거세다.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가 급상승한 데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아파트나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보다 월세이율이 높은 오피스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피스텔 규제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조된 청약열기를 최대한 이용해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상가를 분양하려고 보유하고 있던 분당지역 상업용지 부지를 오피스텔로 적극 분양, 붐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개발은 24일부터 구미동 156에 오피스텔 '분당포스빌' 672실을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다. 복층형으로 설계, 2.5-4평의 서비스 면적이 제공되며 18, 19평형이 532실로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380만-510만원 선이며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 줄 예정이다. SK건설과 포스코개발, 더디앤에스는 정자동 벤처단지에 15∼42평형 오피스텔 '인텔리지(地)' 1천442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420만-480만원선이며 오는 2004년 12월 입주예정이다. 7개동 가운데 4개동이 오피스텔로 분양되고 나머지 3개동은 벤처기업이 입주할 벤처텔로 꾸며질 예정이다. 동양고속건설도 분당 지역 두 곳에서 오피스텔 1천196실을 공급한다. 현재 정자동 백궁역 부근에 각 평형의 30%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복층형 설계를 도입한 '동양파라곤' 960실을 분양하고 있다. 또 내달 초순께 금곡동 미금역 인근에 '동양 골든밸리' 15-26평형 236실을 공급키로 했다. 올들어 이 지역 오피스텔 분양에 처음 나선 현대건설은 금곡동 인근에 16-34평형 533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440만-480만원선. 이밖에 세종건설은 구미동에 '세종 그랑시아' 16-24평형 434실을, 두산건설은초림역 인근에 17-25평형 340실을 분양중이며 성우건설과 만강개발은 이달말께 미금역 인근에 13-20평형 '성우시티밸리' 238가구, '천사의 도시' 16-18평형 444가구를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처럼 분당지역에서 오피스텔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오피스텔은 일반주택보다 관리비가 비싸고 편의시설이 적을 뿐더러 전용률이 낮은 단점이 있다"면서 "특히 임대 목적의 오피스텔투자는 입주시점의 경기나 수급을 예측해야 하므로 투자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2001-11-25
- <주간 아파트 시세> 서울 전셋값 1년만에 하락 신도시와 수도권에 이어 서울지역 전셋값이 1년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www.R114.co.kr)에 따르면 주로 강북지역과 30평 이하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 서울지역 전체적으로 0.01%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0.42%), 노원(-0.38%), 도봉(-0.25%), 광진(-0.14%), 양천(-0.04%), 구로(-0.03%) 등이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북권은 소형도 거래가 안돼 노원구의 경우 35평 이하가 -0.15∼-0.8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도봉구도 20∼30평형대가 -0.33%∼-0.38%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관악(0.3%), 강남(0.2%), 은평(0.2%), 금천(0.14%), 중랑(0.1%) 지역은 소폭 올랐다. 최근 재건축으로 인한 본격 이주가 진행중인 강서구 화곡1지구 인근은 아직은 가격 영향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0.22%), 중동(0.22%)지역의 20∼30평형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를 미리 찾는 수요가 소폭 늘면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분당(-0.01%), 산본(-0.17%) 지역은 금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0.09%의 상승률을 보인 서울 매매시장은 25평 이하 소형이 0.11∼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0.6%), 관악(0.23%), 강남(0.16%), 광진(0.16%), 서초(0.15%), 금천(0.11%), 은평(0.1%) 등이 노후단지 소형과 인근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적인 상승세 속에서 강북(-0.14%), 노원(-0.1%), 성북(-0.05%)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북권이 전반적으로 수요가 없어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0.08%로 하락했을 뿐 분당(0.05%), 일산(0.04%), 산본(0.02%)은 소폭 올랐고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평형별로는 신도시 전체적으로 20평 이하가 -0.02%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11-25
- 금융뉴스라인 제일은행 ‘장기확정금리 정기예금’ 판매 제일은행은 장기예금에 높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장기 퍼스트정기예금’을 오는 27일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2년 이상 5년까지 장기로 정기예금 가입시 금리를 우대해 2년 이상 연 5.4%, 3년 이상 연 5.6% , 4∼5년 연 6.0% 등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5년제로 가입시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하며 세금우대로도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 중도에 분할인출도 3회까지 가능하다. 제일은행은 이 상품이 장기여유자금 보유고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 ‘자유이자 정기예금’ 판매 하나은행은 23일부터 원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서 이자를 미리 인출할 수 있는 ‘하나 자유이자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정기예금이 만기전에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나 분할해지를 할 수밖에 없어 이자 손해를 보게 돼 있는 데 비해 이 상품은 해지 없이 이자를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입기간 중 이자를 인출하지 않고 만기에 원금과 함께 인출하는 경우에는 약정금리에 만기보상 특별이율을 추가로 적용해준다. 이 상품 가입은 500만원 이상 1∼3년까지 가능하고 가입 당일 고시되는 금리(23일 현재 3년제 기준 연 5.5%)를 적용 받는다. 국민은행 우리쌀 400톤 구입 전달식 국민은행은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으로부터 쌀 400톤(80㎏들이 5000가마)을 구입,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달식을 갖고 이달말부터 우수 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빛은행, 인터넷뱅킹고객 100만명 돌파 한빛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시작한지 2년만에 가입고객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한빛은행은 지난 21일 100만번째 가입 고객인 고등학생 3학년 이용문군(18.경기 용인시)에게 동남아 여행권 2매를 증정했다. 한빛은행은 지난 99년 11월 인터넷 뱅킹을 시작, 지난해말 가입자수가 29만5000명이었으나 최근 하루 평균 6000여명씩 신규 등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신동아화재, 자동차 안전점검서비스 신동아화재는 오는 24일부터 겨울철에 대비, 자동차 안전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내용은 △엔진오일, 미션오일, 부동액, 와셔액 점검 및 보충 △각종 기계장치 점검 및 관리요령 안내 △램프류, 퓨즈 점검 및 교환 △자동차 보험 등에 대한 상담 등이다. 실시지역은 전국 7개 지역으로 △중앙보상팀(02-2214-3010) △성남보상팀(031-756-4971) △인천보상팀(032-424-6900) △충청보상센터(042-533-6335) △부산보상센터(051-442-1001) △대구보상센터(053-425-4972) △호남보상센터(062-526-0069) 등이다. 서울은행, 라이나생명보험과 인터넷 방카슈랑스 제공 서울은행은 라이나생명보험㈜과 업무제휴를 통해 자행 홈페이지(www.seoulbank.co.kr)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한 ‘인터넷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23일부터 제공한다. 서울은행은 이번 업무 제휴가 홈페이지에 라이나생명보험 메뉴를 링크한 것이나 앞으로 영업점에 직접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이번 제휴에서 보험 계약 건당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며 앞으로 화재보험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1만원대 보험료 어린이보험 시판 교보생명은 23일부터 월 1만원대의 보험료로 자녀의 질병과 재해에 대해 최고 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클릭 나이스 어린이보험’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입연령이 0∼15세인 이 상품은 자녀가 1급 장해판정을 받으면 2억원의 재활치료연금을, 재해로 2∼6급 장해시에는 300만∼1억원을 보장한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암발병시에는 치료비가 많이 드는 백혈병, 골수암, 뇌암의 경우 5000만원 암에 대해서는 3천만원의 암치료급여금을 지급한다고 교보생명은 덧붙였다. 2001-11-22
- 고려산업개발 회생전기 마련 고려산업개발이 22일 법원으로부터 정리계획안인가를 받음으로써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고려산업개발은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에 비추어 정리계획안을 인가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리담보권자 중의 하나인 외국계 투자기관이 반대하는 바람에 파산 판정을 받을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다. 정리계획안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리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지난 20일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담보권의 44%를 보유하고 있는 KL인베스트먼트와 서버러스가 인가에 반대, 47.5%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법원은 인가에 반대하던 담보채권자들에 대해 권리보호조항을 부여하면서 정리계획안을 최종인가, 고려산업개발은 경영정상화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98년에도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회사채 AA등급을 받기도 했던 고려산업개발은 계속된 부동산 경기침체와 현대알루미늄, 현대리바트 등 당시 현대그룹의 퇴출대상업체를 반강제적으로 인수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지난해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휘청거리기 시작, 결국 지난 3월 만기어음 79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부도이후 고려산업개발은 임원 33%, 부장급 16%를 감원하는 인사를 단행하고 6개 사업부를 4개로 축소했다. 200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