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0단신 대우차, 헌혈로 `대우차 사랑 보답 대우자동차판매 정비요원들이 각계의 `대우차 팔아주기 캠페인'에 대한 보답으로 백혈병 환자를 위한 헌혈행사를 가졌다. 대우자판 노동조합 정비지부 서울지역 AS요원 전원은 28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객차량을 상대로 애프터서비스(AS)를 실시하는 동시에 백혈병 환자를 위한 헌혈행사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각 지방 정비요원들도 지역별로 자체적 헌혈 행사를 가졌다고 노조측은 덧붙였다. 이경택 정비 지부장은 "대우차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으로 그동안 판매대수가 꾸준히 늘어 회사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백혈병 환자를 위한 헌혈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차 화성공장 누계생산 300만대 기아자동차(주) 화성공장이 27일 생산누계 3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화성공장이 지난 89년 생산을 시작한 이후 11년 8개월만에 생산누계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옵티마 최종 조립라인에서 김무일 화성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만호 생산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300만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기아의 중형세단인 옵티마. 이 차량은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대지 100만평·건평 22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공장은 89년 준공, 콩코드 생산을 시작으로 캐피탈, 세피아, 크레도스 등을 생산해왔고, 현재는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옵티마,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스포티지, 카렌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화성공장은 환경 친화적인 공장으로 외국의 국가수반과 연간 2만여명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시찰 공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다임러 합작법인 출범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해 합의한 중대형 상용차 부문의 전략적 제휴의 첫 합작사업으로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를 26일 공식 출범시켰다. 현대자동차는 이 날 오전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 김동진 현대차 사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회장,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다임러 상용차 담당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과 국내외 기자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와 다임러는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기지와 상용차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다임러의 엔진개발 기술력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수출 물량 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차는 통합법인이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2005년부터 현재 5만대 수준인 전주공장의 생산물량을 1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30%의 수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유로Ⅲ 등 전세계적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차 미래기술 확보로 향후 미국 등 상용차 선진시장의 수출 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07-29
- 영어동화전문가 - 금소영씨 매주 화요일 11시 주엽동 정글북 이벤트 홀에서는 영어동화전문가 금소영씨에 의해 영어동화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들을 위한 무료강의가 열린다. 어떻게 하면 영어동화책을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지, 책의 주제가 무엇인지, 책을 읽고 아이와 어떤 토론을 해야하는지, 한 문장 한 문장 어떤 제스처와 대화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며 영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전에는 마두도서관에서 7개월간 강좌가 열렸고 작년 12월부터 장소가 이곳 정글북으로 옮겨지며 35명을 수용하는 장소에 매회40명 이상이 꾸준히 참석, 탄탄한 실력과 함께 뚜렷한 교육목표와 철학이 담겨있는 그녀의 강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미국 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교육에 대한,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영어동화전문가다. 영어동화를 교육학적으로 풀어 연구하는 그녀는 자신의 '메리안 영어동화 연구소'를 이끌며 영어동화책을 수입하는 문진미디어의 고문, 강남 Kim & Johnson의 영어동화전문가 과정의 전문 강사다. 수입하는 영어동화책의 선정은 그녀의 손을 꼭 거쳐야하고 유치원교사나 영어교사들도 그녀의 강의를 듣기 위해 강남까지 달려간다. 이렇듯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고양시 학부모들에게 무료봉사 하는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영어학원과 영어교사들. 교육에 대한 어떤 사명감도 없이 자본력으로 뛰어드는 일부 영어교육사업가들. 그들의 현란한 광고에 판단력을 잃고 방황하는 학부모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다.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이윤추구를 위해 수준 미달의 강사를 채용하는 일부 학원들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납니다. 결국 아이들이 희생되는 현실을 보며 저라도 발벗고 나서야 된다고 생각했지요. 강의중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를 학원에 보낼 때는 꼭 학원장의 경력과 교육관을 알아본 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수업을 재미있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여기에서의 재미는 많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진적으로 알아내면서 얻는 기쁨이지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력 있는 전문가가 얻을 수 있는 고액의 수입 대부분을 연구와 교육에 대한 재투자, 학부모들 대상의 무료강의봉사로 쏟고 있다. 그녀의 연구소도 명성에 비해 아담하고 검소했는데 이는 교육에 대한 투자보다 화려한 외관이나 광고에 치중하는 다른 외국어 학원과 차별된다. 좋은 교사, 좋은 교재,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우선 되야 한다는 금소영씨. 그녀는 말과 글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영어동화책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며 테이프도 좋지만, 기계음보다 발음에 자신이 없더라도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고있는 금소영씨.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 그녀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영어교육전문가를 많이 양성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그 혜택을 받게 하는데 있다. 또한 교육열이 높은 고양시 학부모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그녀는 정글북에서의 무료강좌도 원하는 이들이 많다면 강좌를 늘려 영어교육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 메리안 영어동화연구소 031-976-6400)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7-26
- 타악 퍼포먼스 하늘락 큰 인기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준비한 타악 퍼포먼스 ‘하늘락’은 ‘소중한 이웃을 위한’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열기 속에서 공연 내내 관객들과의 교감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갔다.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다운증후군 장애인들과 강남구 노인, 어린이 등을 위해 마련됐다. 150여명의 관람객들은 뿌리패가 손을 올리면 같이 손을 올리고 타악기를 치면 박수를 치며 추임새를 넣는 등 공연 내내 박자와 눈빛으로 신명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무대 위로 끌어올려져도 발을 쾅쾅 구르며 어색함 없이 마냥 즐거워했다. 뿌리패는 북채만으로도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으며 큰북 공연 등으로 관객들을 휘어 잡았다. 관람객들은 “돈 주고 보는 어떤 공연보다도 관객과 공연자가 한마음으로 꽉 채운 감동의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 길소연 리포터 buddlip@hanmail.net 2001-07-23
- 무역업계, 수출부진 타개위해 4개항 결의 무역업계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와 무역업계는 25일 무역센터(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51층)에서 개최된 ‘수출회복 비상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수출부진 타개와 무역흑자 기반 정착을 위 해 정부와 함께 총력대응키로 결의했다. 이날 무역업계는 △우리상품 진출이 미진한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첨단기술과 브랜드·디자인 개발을 통해 우리 제품을 경쟁국들과 차별화시킴으 로써 우리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해외수요 확보 △경영합리화와 기업투명성을 높여 선진 노 사관계를 구축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며, 외국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주 력 △전자무역 시대에 대비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개발을 통해 세계의 전자무역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 배양 등을 결의했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산자부도 세계 1등 상품 발굴·지원 강화, 2단계 기업규제 혁파, 플랜트 수주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 업계를 지원하겠 다”고 밝혔다. 이날 무역업계는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 강화, 전자무역 활성화, 남북협력기금 이용 활성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2001-07-24
- 초중고생 ‘역방학’에 몸살 않는다 초·중·고생들이 평소보다 공부에 더 시달리는 ‘역방학’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학원들은 방학특수를 겨냥해 ‘신상품’기획 등 갖가지 전략상품을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고, 많은 학부모들은 이같은 흐름에 뇌동해 자녀들을 학원으로 숨쉴 틈도 없이 몰아넣고 있다. 서울 송파구 ㄱ초등학교 조 모(여·5학년 담임)교사는 “1학기 종례시간에 방학중 학생들의 학원 수강계획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최소 2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면서 “방학을 뒤처진 과목을 보충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꺼번에 왕창 성적을 끌어올리려는 ‘성적 한탕주의’기간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고교생들과 일부 중학생들이 학원수업을 과다하게 수강, 역방학을 보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중학생과 상당수 초등학생들도 시달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ㅅ초등교 6학년 재학중인 유 모(12)양은 방학 후 영어1(문법) 영어2(회화) 수학 과학 예능 등 5개 과목을 수강하면서 매일 밤 11시가 넘도록 학원에서 보낸다. 유양은 방학 전에는 영어와 수학 단과반에서 주 2회 공부했다. 방학 특수를 이용, 한몫 챙기려는 학원들은 갖가지 신상품으로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미국 캐나다 등 영어 현지학습을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학습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100만원 이상을 받고 ‘합숙훈련’을 하는가 하면, 등하원은 하되 하루 4시간이상 현지학습 프로그램으로 영어공부를 시키는 학원이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성업하고 있다. 학원들은 또 학부모와 학생들의 허영심을 자극해 끈질기게 수업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다. 학원들은 과학고반 민사고반(민족사관고등학교) 외고반 등 특수반을 잔뜩 편성해 학생들의 과수업을 종용하고 있다. 한예로 일산신도시에만 이들 특수반 학생이 수천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정작 특수학교 진학은 지난해의 경우 과학고 2명, 민사고 6명을 포함해 140여명에 불과한 정도였다. 이들 특수반 학생중 상당수는 기본 수업료에 옵션으로 붙여진 특수반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이미 중학 1학년에 새벽 1시까지 수업에 시달리고 있다. 그 결과 일찍 직장에 출근하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와 자녀들이 주말에나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을 뿐 마주 대할 시간이 없어 사실상 가족해체 상태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통 3∼4일 정도 실시하는 학원방학과 맞지 않을 경우 가족들의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가정도 수두룩하다. 상업 목적을 띤 갖가지 경시대회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수업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다. 시경시대회나 도경시대회, 외고경시대회, 대학경시대회 및 각 학원경시대회까지 부지기수로 생겨 수업 과열을 조장하고 있다. 중학교 수행평가를 대비해 미술 음악 등 예능 실기분야의 1인1기 수업도 방학동안에 집중적으로 실시, 학생들의 부담을 보태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잠이 모자라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의사들은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약해져 있다고 요즘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원 과수업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은 ‘명문대 제일주의’ 같은 그릇된 사회가치관과 어슬픈 교육개혁이 한몫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례로 특기 적성교육을 강조한 결과 특기적성 학원교육 열풍에 불을 붙였고, 대입 특별전형 확대 등이 경시대회 등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그러진 방학 때문에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학생들에게 방학찾아주기 운동’까지 벌이기에 이르렀다. 획기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2001-07-25
- 고양시 아파트 수급 불균형 아파트 전세 가격이 끝없이 오르고 있다. 인기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도 강세다.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단지는 소형평수에서 전세는 물론 매매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엽동 강선마을의 경우 소형평수는 전세는 물론 매매까지 거래량이 전무한 상태다. 대형 평수에서만 일부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화정지구도 마찬가지다. 화정동 소형평수 전세가격은 지난해 비해 32평형 기준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가격대는 고양시 아파트 전세가격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곳도 있다.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 IMF 전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일산3동 후곡마을의 경우 24평형 기준 지난 3월 이전 7500만원이던 것이 9000만원까지 치솟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대는 지난 3월에 형성된 것으로 현재 실질 거래는 80% 이하로 하락한 실정이어서 현재가를 추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상승원인은 강남 재건축 = 올 3월부터 최고 가격대를 보여온 전세물량은 전세매수자들이 매매추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거래는 전무하고 매매만 소량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은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에 따른 동반 상승 큰 몫을 했다. 부동산 플러스 한양공인중개사 이종철(48) 대표는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강남지역 재건축 붐이 원인"이라고 단정했다. 서울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연속 1%이상 상승하는 등 올들어 지난 6월까지 7% 상승했다. 1년으로 보면 14%가 오른 셈이다. 2억원짜리 아파트가 평균 1400만원 올랐다는 얘기다. 전국 상승률도 지난해말 대비 5%나 된다. 향후 2년간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없어 이 같은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문으로 나타난 월세 물량은 실제 거래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불균형 깨지기 전까지 지속된다 = 일산지역도 풍동 가좌동의 아파트 공급이 풀려야 어느정도 가격대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공인중개사 이종철 대표는 "부동산 뿐 아니라 모든 물건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아파트 가격도 공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수공인중개사 이용선 대표도 "정부의 임대아파트 정책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사철이 되면 가격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아파트 거래의 경우 90%가 인근 지역 주민인 점을 감안할 때 풍동지구와 교하지구의 아파트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7-25
- 전세시장이 이상 과열 확산일로 가격폭등과 매물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이 좀처럼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초 시작된 상승세가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한풀 꺽일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7월 들어 더욱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방학을 이용, 전세를 옮기려는 사람들과 가을 이사철을 앞둔 수요자들의 몰리면서 당분간 전세시장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전세대란은 전반적이 경기가 침체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세매물부족= 현재의 전세대란은 전세매물의 부족에 기인한다. 특히 전세수요가 많은 중소형평형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개포주공고층아파트 34평의 경우 연초 1억4000만원하던 전세가가 지금은 1억7000만원으로 3000만원이 상승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32평형은 2억3000만원하던 전세가가 3억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그나마 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서울 개포동의 서울공인 중개사무소의 김성근 사장은 “전세가 상승도 문제지만 전세로 나온 물건이 거의 없어 전세를 구할 수가 없는 형편”이라며 “한동안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부족현상은 이미 서울 전지역과 신도시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소형평형이 많아 전세매물이 풍부한 편인 상계동 지역의 경우 상계동 한신아파트 20평형이 연초 5000만원선이던 전세가가 7월 현재 6500만원으로 30% 가량 상승했다. 이는 매매가(7500만원)의 86%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상계5동 한신공인중개사업소의 안희남 사장은 “7월들어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그나마 전세매물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신도시 전세값 역시 예사롭지 않다. 신도시는 통상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올해는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불안해진 수요자들이 서둘러 집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평촌의 샛별 한양4차 아파트 32평의 경우 지난 한주간 동안 1500만원이나 전세가가 상승했다. 분당 일산 등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인= 전문가들은 최근의 전세대란에 대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때문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진단을 내리고 있다. 구조적인 문제라는 견해와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구조적 원인에 무게를 두는 견해는 정부가 지난 98년 2월 아파트를 건축시 적용했던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폐지한 것에 큰 비중을 둔다. 소형평형의무비율이 폐지됨에 따라 전세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형에 대한 공급이 줄어 오늘날 전세대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몇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지만 중소형평형의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의 주택정책이 서민주거안정보다는 주택경기활성화에 초점이 맟춰지면서 전세대란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정부가 5.23 주택활성화 대책발표이후 부동산시장의 과열양상이 더욱 심해졌다. 또 한편으론 현재의 전세대란은 주택임대시장이 전세중심에서 월세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LG경제 연구원의 김성식 박사는 “90년대 중반이후 임대형태가 월세로 전화되는 추세”라며 “최근 저금리 등으로 월세전환비율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이 전세대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단지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하게 된 특수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망과 대책= 한동안 전세매물부족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특별한 처방은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효성있는 임대주택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의 공공임대정책은 양질면에서 전세난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전체 주택의 재고중 5.8%에 불과해 20∼30%에 이르는 유럽국가들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공급지역도 주택이 필요한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더 많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LG 경제연구원의 김 박사는 “실효성있는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만이 전세난 해결의 유효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의 윤주현 박사는 정부의 재정을 투입, 저소득층 밀집주거지의 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싼 가격에 임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2001-07-24
- 다단계 판매업자에 보호관찰 처분 한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다단계 판매조직의 특성을 고려, 법원이 다단계 판매 업자들에게 보호관찰 처분을 조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 판사는 24일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하면서 판매원들로부터 가 입비 명목으로 10여억원을 챙긴 혐의(방문판매법 위반)로 기소된 T다단계 판매회사 이사 안 모(50)씨와 부장 송 모(56)씨에 대해 각각 징역 8월과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보호관찰 처분이 내려진 이들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 주소지에 상주하면서 보호관찰관들의 지도 감독을 받게 되고 다른 다단계 판매원들과 접촉 등이 금지되며 이를 수차례 위반했을 경우 집행유예 취소와 동시에 교도소에 수감된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범에 불과하고 어떤 의미에서 피해자인 만큼 실형 대신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며 “그러나 다단계 판매업의 폐해가 큰 만큼 피고인들을 재범의 유혹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보호관찰을 덧붙여 선고했다”고 밝혔다. 안씨 등은 올 3월 강남구에 있는 회사 사무실로 찾아온 김 모씨에게 “판매원으로 가입하면 직급 상승에 따라 고액의 판매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입비 명목으로 77만원을 받는 등 5월까지 2200여차례에 걸쳐 판매원들로부터 1인당 77만∼110만원씩 18억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01-07-24
- 김포시 아파트값 오름세 3년 간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끝없이 오르고 있다. 인기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도 강세다. 김포지역 중심 아파트 단지인 사우동과 풍무동 장기동의 경우 소형평수는 매물조차도 없어 가격대는 차츰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전세가격 오름세는 2∼3년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풍무동의 경우 소형평수는 전세는 물론 매매까지 거래량이 전무한 상태다. 대형 평수에서만 일부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풍무동 소형평수 전세가격은 지난해 비해 21평형 기준 1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가격대는 김포시 아파트 전세가격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아직 IMF 전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사우동 장기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도 똑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소형평수는 전세뿐 아니라 매물도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동 청송마을 현대아파트는 33평형 전세가격이 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우지구는 지난 3월 임대차 계약 2년이 만료돼 현재 매물이나 전세가 없는 상황이다. ◇상승원인은 무엇인가 = 올 3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전세가격은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던 실수요자가 실매매로 돌아선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에 따른 동반 상승도 큰 몫을 했다. 실제 북변동과 장기동 지역 입주희망자 중 서울 강남이 15%, 강서구가 35%, 일산이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연속 1%이상 상승하는 등 올들어 지난 6월까지 7% 상승했다. 1년으로 보면 14%가 오른 셈이다. 2억원짜리 아파트가 평균 1400만원 올랐다는 얘기다. 전국 상승률도 지난해말 대비 5%나 된다. 향후 2년간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없어 이 같은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 오르나 = S·J컨설팅 정준호 대표는 "강서지역 재건축이 끝나기 전인 향후 2∼3년 동안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또한 이 같은 오름세는 휴가철이 끝나는 가을초입에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시 풍무동 부동산랜드 양병수씨는 "특히 건설회사에서 작은 평수는 외면하고 있어 소형 물건이 당분간 품귀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매수 효과적 = 최근 부동산업에는 투기성 자금보다 실수요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른 전세 매물 역시 당분간 눈에 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준호 대표는 "최근 금리 하락으로 융자를 통한 대형 평수 구입이 적기"라고 말했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같은 지역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매매가 적은 대형평수를 노려 떨어져 살던 세대를 합치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40평대 이상의 대형평수 매매는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전세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기 전 대형평수를 매수하는 아이디어 거래가 기대된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7-23
- 분양가 자율화 후 아파트값 40% 올라 지난 98년 2월 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된 이후 아파트 분양가가 원가상승요인보다 턱없이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서울시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464만4000원이던 평당 평균분양가가 올해의 경우 평균 652만2000원으로 무려 40.4% 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자율화 첫해인 98년의 경우 평당분양가가 전년대비 10.2% 상승한 512만원이었고 99년에는 562만4000원, 2000년에는 643만9000원이었다. 평형대별로 대형평형일수록 가격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평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는 지난 97년 471만7000원이었던 평당 분양가가 올들어 평균 802만4000원으로 무려 70.1%나 올랐다. 반면 24평 미만 소형평형은 463만2000원에서 540만7000원으로 16.7% 상승에 불과했다. 24∼40평형은 463만7000원에서 607만9000원으로 31.1%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권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으며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강남구가 97년에 639만2000원에서 962만원으로 50.5%가 상승했고, 서초구는 588만5000원에서 909만3000원으로 54.5% 상승했다. 그러나 강북구(504만원→541만1000원, 7.4%), 노원구(423만1000원→506만8000원, 19.8%), 성북구(455만7000원→524만3000원, 15.1%) 등 강북권 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역에서는 강서구(60.4%), 용산구(102.5%), 마포구(51.3%), 양천구(51.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같은 분양가격의 상승은 토지가격이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물가상승률이 연 5% 내외임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자율화 이후 터무니없이 치솟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내구재와 마감재의 고급화·조경강화·신평면이나 신공법 도입 등에 따른 건축비 증가를 원인으로 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공급부족상태인 주택시장을 이용, 원가이상으로 분양가를 인상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평형의 분양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이 쉬운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을 늘렸고, 땅값이 비싼 강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양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마감재나 내구재 등의 고급화에 따라 분양가의 상승요인은 있지만 현재의 분양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현재의 분양가가 원가상승요인보다도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구본창 박사는“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산정할 때 분양원가보다는 소비자들이 구매의사를 유지하는 분양가격이 얼마인가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분양가 자율화는 원가상승률 이상의 분양가 상승을 불러와 소비자의 부담증가를 통한 건설업체의 이익증가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