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장 등록후 명의변경 공장총량제 무색 김포지역의 공장 신·증설 건축 승인을 받은 뒤 명의를 변경하는 사례가 급증해 제도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장 신·증설 물량을 매년 일정한도로 묶는 ‘공장총량제’가 시행중인 김포지역에서 공장 건축 승인을 받은 뒤 명의를 변경하는 사례는 수도권 과밀 억제를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가 투기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1994∼2000년 공장총량제에 의해 공장건축 승인을 받은 후 명의를 변경한 건수는 모두 1525건으로 이중 김포시 변경건이 530건으로 경기도내 자치단체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895건은 1년 안에 명의가 변경됐고, 특히 3개월 이내에 명의를 변경한 건수도 무려 25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부분도 2년 안에 명의 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량을 배정받은 사람들이 공장 설립보다는 토지 매매를 통한 시세 차익을 바라고 땅 투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역별 명의변경 건수는 김포시가 530건으로 가장 많고 화성시 450건, 양주군 128건, 파주시 105건, 평택시 62건, 시흥시 59건, 광주시 36건 등 순으로 개발이 한창인 지역에서 명의 변경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업자 등이 타인의 명의로 공장총량을 미리 배정받아 필요한 기업에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부동산 투기 행위가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실태조사를 통해 공장총량제의 악용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공장총량제는 수도권에 허용되는 공장건축 면적을 정부가 제한하는 제도로 수도권 과밀 억제와 비수도권 지역 발전 등을 위해 지난 94년 도입됐으며 올해 배정된 물량은 경기 260만㎡, 인천 27만㎡, 서울 7만㎡ 등이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9-25
- 한통, 패스콜서비스 출시 수신자가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일 때 미리 정해둔 휴대폰 일반전화 음성사서함 등으로 착신되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이 같은 기능을 위주로한 ‘패스콜서비스’를 내달부터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지능망 시스템기반으로 나온 이 서비스는 수신된 전화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전화, 문자전송(SMS), 이메일, 인터넷을 통해 전화가 왔음을 알려줌으로써 통화소통률을 높일 수 있다.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이 서비스로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 부동산중개업, 보험업, 특정시간대에 폭주되는 주문배달사업 업무에 적합한 서비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업무상 여러 장소로 이동해 인터넷 작업을 하는 경우 가입된 전화로 전화가 올 경우 컴퓨터 화면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원하는 단말(이동전화 또는 일반전화, 사서함)로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 한통은 “이 서비스는 유무선통합 및 인터넷-지능망 연동을 통해 개인종합통신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가까운 전화국이나 국번없이 100번, 한통홈페이지(www.kt.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1000원(잠정)이다. 한편 현재 전화메일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서울과 경기의 강화지역은 전화메일서비스와 동시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내달 30일부터 전화메일서비스 폐지와 함께 상용화된다. 2001-09-25
- <월가시각> 예견된 랠리, 지속성 의문 제프리즈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지난주말 증시는 어느 면을 보건 확연하게 과매도 상태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는 정확히 예견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웨스트팔리아 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피터 카르딜로 역시 “증시는 일련의 악재로 인해 심하게 할인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다보니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코언이 가만있을 리 없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현 상태의 주가는 상당폭 저평가돼 있는 데다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의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증시주변을 떠도는 엄청난 부동자금, 그리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대한 신뢰도 등 주식을 매입할 이유들을 꼬박꼬박 지적하면서 주식 투자비중을 기존의 70%에서 7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채권에 대한 비중은 27%에서 22%로 낮추고 상품 투자비중은 3%를 유지했다. BOA증권의 투자전략가 톰 맥매너스 역시 이 같은 낙관론에 동참했다. 맥매너스는 주식 투자비중을 현재의 65%에서 70%로 높이는 대신 채권 투자비중은 30%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일단 기술적 반등이후의 장세다. 주가가 어느 정도 낙폭을 만회함으로써 기술적 측면에서 별로 매력이 없어질 때 과연 어떤 논리가 주가를 떠받쳐줄 것이냐 하는 점과 관련해서는 호소력 있는 논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오늘 랠리의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비관적인 의견이 많다. 펀더팬털을 고려할 때 오늘 랠리는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한편 일부 긍정론자들은 주가가 어느 정도 반등한 이후에는 기술적인 지지선을 구축하면서 장세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기도 했다. 웨스트 팔리아의 피터 카르딜로는 금주초 기술적 랠리가 일단락되고 나면 장후반 발표될 2분기 GDP성장률 최종치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장세에 악영향을 주면서 지난주말의 최저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반등 논리도 점차 희석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UBS워버그의 수석 트레이더인 빌 쉬나이더 역시 오늘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현 상황에서 랠리를 뒷받침할 만한 논리는 대단히 취약하기 때문에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펀더맨털 차원에서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edaily 김상석 뉴욕특파원 2001-09-25
- <아시아 증시> 홍콩 5개월만에 큰폭 올라 홍콩증시는 24일 5개월만에 가장 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3.9% 상승하며 지난 4월 1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통신 금융 제조 에너지 기간산업 등의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허치슨왐포아는 캐나다 오일 부문이 매각설로 인해 20% 폭등한 데 힘입어 4.9% 올랐다. 회사는 지난 금요일 매각을 위한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HSBC가 4% 올랐고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콩 홀딩스도 4.3% 상승했다. 중국 최대 이동전화기 업체인 차이나 모바일 6.7%, 차이나 유니콤은 3.8% 각각 상승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개발업체 등이 상승하며 전장대비 2.8% 오른 수치에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일중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가 발표된 뒤 1.6% 하락했다. 대만 재무부는 이날부터 주식의 일중 가격제한폭을 7%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1-09-25
- 2002년도 예산안 주요내용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올해보다 2조1000억원이 증가한 17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내년도 총예산액 112조6000억원의 15.6%을 차지하는 규모다. 기획예산처가 25일 국무회의에 상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1조원을 SOC사업에 투자할 경우 3만5000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해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SOC 민간사업에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보증 대상을 현행 금융기관 대출 및 SOC채권에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의 외화자금 차입을 추가하고 △SOC채권 발행용도를 현행 SOC시설의 신설·개량 등에 기존채무를 대체하기 위한 조기상환용 채권발행도 추가시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내년도 재정운영방향에 대해 “경제활성화와 복지체제의 내실화를 적극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SOC 확충=정부는 내년도 SOC·주거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예산으로 올해보다 6% 증가한 15조8000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할철도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내년도에 본격 추진된다는 점에서 SOC총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13.3%가 증가한 17조6000억원에 이른다. 도로는 지역균형발전과 운영효율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둬 고속도로 투자규모가 감소된 반면 일반도로는 계속사업 위주로 간선망 확충에 중점투자하기로 했다. 새로운 항공시대 개막과 지역거점공항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27억원이 인천국제공황 2단계 확장사업으로 배정됐다. 철도는 경부고속철도(7059억원), 호남선 전철화(2850억원)에 중점투자되며 동북아 물류증심기지(Hub-port) 확보를 위한 부산신항(2583억원)과 광양항(1008억원) 등 항만투자도 확충된다. ◇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중소유통업 구조개선이 신규사업으로 215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재래시장이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여성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강의실, 경영연수실, 애로상담센터 등을 구비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80억원이 신규로 배정됐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통신망 등 벤처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올해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400억원이 지원되고 벤처펀드출자자금도 확대된다. 수출확대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세계일류상품 해외전시회가 신규사업으로 추진되고 외국인기업전용단지도 확대된다. ◇ 농어촌 지원=한국은행 단기차입 1조4000억원등 총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양특회계의 추가부족액을 메우기 위해 예산에 반영됐다. 또 농어촌 소득안정을 위해 논농업직불제 지급단가를 현행의 헥타르(ha)당 20∼25만원에서 25∼35만원으로 인상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복도 현행의 사과·배에서 포도 단감 복숭아 귤을 추가하고 보험료의 국고지원 비율도 올해보다 20% 인상돼 50%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는 농어촌 지원예산은 규모확대 보다는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둬 경지정리 등 생산기반 투자위주에서 용수개발·배수개선 등 재해예방 중심으로 투자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 올해보다 9.5% 증가한 1조6000억원이 투입돼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우선 주민 부동산 자동차 기업 세금 등 5대 민원정보가 공공기관간의 공동활용체계로 구축돼 원스톱 서비스가 실시되고, 납세자가 인테넷을 통해 모든 세무처리(신고 납세 민원상담 등)을 할수 있는 국세종합서비스(HTS)체계도 구축된다. 또 모든 조달절차(업체등록 입찰 계약 대금지급)을 온라인화 하고, 1회 등록으로 전공공기관의 조달에 참여할 수 있는 정부전자조달시스템이 구축된다. ◇과학기술투자의 확충=차세대 성장기반기술(BT NT IT ET) 육성을 위해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연구개발 투자가 올해보다 6000억원이 늘어난 4조9000억원이 투입돼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도약을 도모한다.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올해의 17.3%에서 내년에는 19%로 높여 다양하고 창조적인 선진국형 연구기반을 조성하며 수출산업 활성화와 세계일류상품 개발을 위한 산업생산기술개발에도 9389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집중육성된다. 아울러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병행추진돼 중복투자방지시스템을 확립하고 출연년구기관이 경쟁을 바탕으로 고유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사업비를 신규사업으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투자 확충=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대폭 인상해 내년도 재정규모대비 19.8%를 차지하는 22조3250억원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부분에 투자된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12조5000억원이 올해부터 2004년까지 투자돼 1202개의 학교가 신설되고 1만6264개의 학급이 증설된다. 중학교 무상교육을 현재의 읍면지역에서 전국의 시지역 1학년생까지로 전면확대시키기 위해 2678억원이, 만 5세아 무상교육과 보육의 확대를 위해 650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문화예산은 전체예산의 1%수준을 내년에도 계속지원하되 소프트웨어중심의 문화컨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올해보다 8.2% 증가한 총 1조3000억원의 예산이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또 미래형 관상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가야역사문화 △남해안 및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이 계획기간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되는 한편, 국가 및 지방지정 문화재의 보존과 정비도 강화된다.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IMF 위기이후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생산적복지분야에 재정규모대비 8.6% 수준인 9조70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96년∼2002년도 사회복지예산은 재정규모 증가율의 2배 수준인 연평균 18.2%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건강보험재정과 의료보호등 국민의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건강보험에 대해 총지출의 40%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콜레라등 전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방역체계도 구축된다. ◇통일·외교지원=올해보다 5.8% 증가한 8251억원이 통일·외교지원사업에 투입된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이 5000억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예산에 반영됐다. 남북한 화해와 평화 증진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을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운영비 분담금 지원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 지원등에 22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국민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테러방지장비 보강을 지원하는데도 예산을 반영했으며,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6.3% 증가한 16조3640억원이 배정됐다. 2001-09-25
- 15대 그룹 실태와 전망⑪ 두산그룹 “적자사업의 매출은 의미 없는 일.” 두산그룹은 ‘숙원사업이었던 핵심사업을 바꾼’ 새로운 구조조정 사례를 만들었다. 만년 2위였던 하이트맥주의 공세에 몰린 두산이 주력사업인 OB맥주의 지분을 매각하고 대신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주력업종 바꿔치기=지난 6월 두산은 네덜란드 투자회사인 홉스사에 5600억원을 받고 OB맥주의 보유지분 45%를 주식양도 형태로 매각했다. 두산은 대신 올 1월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보유했던 한국중공업 주식 3750만주(지분율 36.0%)를 주당 8150원에 사들였다. 1896년 설립돼 105년째 식음료 중심의 기업군을 지켜온 두산의 주력업종 탈바꿈은 충격적이었다. 매각된 OB맥주는 지난 52년 설립된 이후 50여년간 두산그룹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핵심 주력회사였다. 두산의 구조조정은 그동안 구조조정의 모범 공식이었던 ‘알짜만 남기고 다 판다’는 정설을 엎고, 소위 ‘주력업종마저 바꿔치기’ 함으로써 새로운 구조조정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식음료산업에서 산업재 중심기업으로=두산은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기존 식음료 중심의 기업에서 중간·산업재 중심기업으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얻었다. 두산이 추진했던 구조조정작업은 1차적으로 비주력 사업을 과감한 정리였고, 그 뒤 계열사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체질개선으로 이어졌다. 생산공정상의 낭비요소에 초점을 맞춰 이를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98년 9월부터 두산전자를 시작으로 두산사료 두산포장 두산전분당 등의 사업장에 대대적인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두산 관계자는 “95년 당시 이자비용이 늘었고, 차입금 증가와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이를 마케팅을 통해 극복해야 했는데 마케팅, 영업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대규모 설비투자로 자금 및 코스트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부채비율 획기적 감축=두산은 96년 이후 99년까지 구조조정 기간 중 자산매각과 사업정리를 통해 623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했고, 또 지분매각, 사업매각,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외자유치를 추진해 자본조달로만 13억5000만달러를 확보하는 등 모두 2조77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두산은 또 95년 한 때 908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 부담을 안았으나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99년에는 오히려 5620억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보유할 수 있는 우량한 회사로 바뀌었다. 95년과 96년에 각각 625%와 688%에 이른 부채비율을 99년에는 159%로 과감하게 줄였다. 두산은 사업구조와 매출구조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졌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발전설비와 담수설비를 주 업종으로 하는 두산중공업이 핵심사업으로 부상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룹 전체매출 비중에서 대략 48%가량을 차지한다. 이밖에 (주)두산 두산건설 두산테크팩이 각각 28%, 15%, 5.8%의 매출기여를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11%대로 끌어 올려=두산의 구조조정 작업은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원가구조와 구매단계를 대폭 개선했다. 생산활동 등을 개선해 사업 부문별로 총 원가 대비 2.8~6.9%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했고, 구매단가에서도 부문별로 최고 31%까지 줄였다. 두산의 이런 구조조정 노력은 공기업 민영화의 모범사례로 두산중공업을 꼽기도 했다. 구조조정 작업의 효과는 확실히 드러났다. 두산은 96년, 97년 98년에 각각 4.9%, 4.9%, 5.1%에 머물러 있던 영업이익률을 99년에 무려 배가 넘는 11.5%로 끌어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기업 중 삼성(13.7%)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LG 5.8%, SK 6.3%, 롯데 5.6%)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95년과 99년을 비교할 때 두산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성과는 뚜렷하다. 두산이 강렬한 구조조정을 추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95년 2만1400명이었던 종업원 수를 99년에는 8200명으로 줄였다. 그러나 95년 1인당 1억87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액을 99년에는 오히려 4억5100만원으로 늘렸다. 두산은 최근에도 구조조정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인수한 두산중공업의 경우만 해도 두 차례에 걸쳐 전체직원의 14%에 해당하는 1100명의 임직원을 줄였다. 물론 이런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발과 상당한 진통도 따랐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구조조정 과정에 인원을 줄이고, 경비를 줄이거나 부동산을 매각하기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구성원의 희생이 따랐다”고 말했다. / 이선우·양성현기자 shyang@naeil.com 2001-09-24
- 클릭nfn-쥬노박의 장세전망 지금은 종목보다 지수를 살 때다. 현금보유자라면 현물투자보다 파생상품 투자가 더 메리트가 있다. 성공확률이 높은 시기라는 뜻이다. 또한, 연휴를 앞두고 매매단절에 따른 리스크 부담과 기존의 체계적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주가 진폭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다. 따라서 단기매매가 유효한 시점이다. 이는 중장기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단기매매에 자신있는 사람만 타이밍을 짧게 잡고 매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가급적 핵심주도주(그 날의 강세 종목)에 붙어 매매할 시점이란 뜻이다. 필자는 연초 미국의 여러 지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한 두달 전부터는 환율시장과 채권시장이 향후 장세를 결정할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체계적 위험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경제지표보다 시장심리에 근거한 시장접근이 더 유효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시장접근법에서 섣부른 기본적 분석에 의한 종목개발이나 중장기투자를 빙자한 장기보유의 주식투자보다 시장주도 흐름을 타던지 아니면 이성적인 시장접근이 가능해 질 때까지 현금보유 중 선택을 한다는 뜻이다. 심리적인 차원에서 시장을 보자. 미국이 연속 8일간 하락했다.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 필자 경험으로 폭발적인 단기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다. 이 때, 기본적분석이나 종목개발은 무의미하다. 낙폭 과대만이 최고의 재료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코스닥 대형주와 거래소 경기관련 대형주에 해당되는 IT관련주는 최고의 호재를 가진 종목이다. 이중 거래가 이중으로 늘고 있는 종목 군들은 거래를 실으면서 긴 막대양선을 내는 경우 따라갈 필요가 있다. 예탁금이 1조2천억 가까이 증가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자금의 유입이 아니다. 대기성 투기자금이다. 이들 자금이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면 시장은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것이다. 또한 상승폭을 크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부분은 미국시장의 안정을 나타내는 엔달러시세 동향과 유가동향이다. 이는 곧 전쟁 시작의 의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때를 노리는 투기적인 자금은 이미 유입이 되었다. 빌미를 기다릴 뿐이다. 빌미는 미국시장 상승이 아니다. 미국시장 안정일 뿐이다. 미국시장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단기적으로 바닥논란은 제기될 것이다. 낙폭이 둔화되면 국내시장은 추세몰락 지수대로 급격한 회귀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거래가 실리고 있는 저가증권주(서울증권), 저가대형주군(한화그룹), 저가은행(대구은행), 코스닥 IT관련주(다음), 거래소 수출 대형주를 주목하기 바란다. 2001-09-24
- 9/25 증권뉴스라인 대신증권, 여성전용 사이버투자상담코너 개설 대신증권이 24일부터 여성투자자들을 위해 실시간 투자상담 및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여성전용 사이버투자상담코너’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종목과 업종분석은 물론 시황분석과 함께 투자유망종목군의 발굴등 주식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여성투자자들의 투자성향과 패턴을 분석해 준다. 윤태림 리포터 taelimy@daishin.co.kr 한화증권 수익률게임 우승자 2041% 수익률 한화증권은 24일 제7회 사이버수익률게임대회(7월9일∼9월14일)에서 수익률 2,041.45%를 달성한 정경훈(38)씨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대회기간 시장지수(거래소+코스닥)가 24.43%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도 500만원의 투자원금을 갖고 C그룹(투자금액 1천만원 미만)으로 참가해 1억200만원을 벌어 들였다. 정씨는 이번 미국 터러사태때 변동성이 큰 옵션에 투자해 큰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대 수익률게임 사상 최단기간 최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해영 리포터 jhy@hws.co.kr 한빛증권, 리츠시장 진출 한빛증권은 미국 부동산투자관리회사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사,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리얼티 어드바이저 코리아(RAK)를 설립,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빛증권은 이와 관련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로는 처음으로 RAK가 9월말께 건설교통부 인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AK는 오는 11월께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본금 1천억원으로 CR 리츠를 설립하고 내년 1월께 일반공모를 통해 1500억∼2000억원 규모의 개인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애널리스트 727명 펀드매니저 603명 활동 국내에 있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메니저는 179개기관의 13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기업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727명, 자산운용을 하는 펀드매니저는 603명이었다. 국내증권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는 469명(64.5%)이며 외국증권사 93명(12.8%), 경제연구소 59명(8.1%) 등이었다. 펀드매니저는 투신운용 270명(44.8%), 보험사 100명(16.6%), 은행 86명(14.3%) 등으로 나타났다. 2001-09-24
- <집중분석> 카지노주 등록심사 임박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가 등록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카지노에 대한 사행성 이미지가 사라졌고 파라다이스도 지난해 등록보류됐던 사유가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여 등록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원랜드는 26일 등록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강원랜드가 심사연기를 신청하자 코스닥위원회에 역시 연기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사일은 다음달 24일로 미뤄졌다. ◇사행성 문제 없다=카지노에 대한 사행성 문제는 규정상 등록의 걸림돌이 아니다. 카지노는 이미 사행성 업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회적 통념이다. 카지노관련주의 등록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정권은 코스닥위원회에 있다. 코스닥위원회 정의동 위원장은 “카지노는 더 이상 사행성 업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 증권감독국 관계자도 “강원랜드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골프, 스키 등 휴양지로 확대해 갈 것이다”며 강원랜드의 등록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도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원랜드 내부비리 문제없나=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강인섭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 제출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매출 전산입력 조작 의혹 △슬롯머신 구매·관리 관련 의혹 △직원채용비리 관련 △직원들의 위법행위 △폐광지역 개발 특별법 위반혐의 등 각종 내부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김광식 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정무위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그러나 “비록 재무상의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매출조작혐의 등 공기업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면 오히려 투자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코스닥위원장은 “현 규정으로는 경영상 또는 재무상 문제가 없으면 등록을 못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재무상태 등 외형적 등록여건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매출 등 실적들만 보면 등록요건에 미달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보류사유 해소했나=올 상반기에 코스닥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자기자본의 10%이내의 우발채무 등은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는 두 번의 등록보류 처분을 받았다. 파라다이스의 보류사유는 관계회사에 대한 대여금 및 지급보증 액수가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류사유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관계회사에 대여해 준 금액은 489억원이었고 500억원을 지급보증해 줬다. 7월말 현재 관계사에 대한 대여금과 지급보증액은 240억원, 450억원 남아있는 상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보류사유를 해결해 가고 있다”면서 “자기자본의 10%이내의 우발채무가 문제삼지 않는 규정이 올해 만들어져 파라다이스에도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우발채무는 자기자본의 10%를 넘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보증을 선 회사의 부동산가치가 높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낮아질 등록문턱=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이미 수많은 업종이 들어와 있는데 업종을 근거로 진입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해 업종이 등록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업종들의 코스닥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작지 않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업종이 등록할 경우 오히려 코스닥시장을 더 어지럽힐 수 있다”면서 “이렇게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등록심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1-09-24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내일신문 9월 21일자 3면 ‘이용호씨, 인천 K금고 등 5개 금고서 500억원 동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은 21일 “이용호씨는 이들 금고로부터 실권주·CP인수, 발행어음 할인 등으로 395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500억원을 395억원으로 바로잡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제주 J금고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용호씨와 알게된 것으로 파악될 뿐 이씨와 별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