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용호 사건의 처음과 끝②신용금고 동원수법 이용호 G&G그룹 회장이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상호신용금고를 이용해 500억원대의 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금고 대주주 또는 직·간접적으로 금고를 지배하고 있는 인물들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고자금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금고에서 자금을 끌어다 쓰기 위해 경기도 D금고, 제주 K금고, 제주 J금고, 부산 S금고, 인천 K금고 등 5개 금고를 집중적으로 건드렸다. 이들 금고는 주로 G&G관련 계열사가 발행한 주식을 인수하거나 유상증자 후 남은 실권주를 인수해주는 수법으로 이씨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G&G관련 기업의 CP(기업어음)을 사주거나 관련 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주는 수법도 동원됐다. 특히 경기 D금고는 인터피온 삼애인더스 KEP전자 등 G&G 관계회사의 주식이나 실권주를 집중적으로 인수, 주가조작을 통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D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 김영준씨는 이 과정에서 실권주를 자신의 주변 인물들에게 제3자 배정방식으로 나눠줘 ‘주식 뇌물’을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기관이 아무 관련도 없는 실권주를 인수해주거나 CP를 매입해주는 일은 이례적이다. 또 실권주를 인수해주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씨와 이들 금고의 대주주 사이에 친분이 있거나 뚜렷한 거래관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뜻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들 다섯 개 금고 대주주는 모두 이용호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결고리를 맺고 있거나 이씨와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했던 인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대양금고의 2대 주주인 김 모씨(지분율 5%)는 D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추정되는 김영준씨 동생의 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호씨와 김영준씨는 98년 이후 사채시장에서 알게돼 교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김영준씨는 해외도피 중이다. 인천 K금고와 이용호씨와의 관계는 이 금고 2대주주인 최 모씨(지분율 23%)와 이씨의 관계를 통해 확인됐다. 최 모씨의 금고지분은 또 다른 최 모씨(최씨의 친척)의 지분인 것으로 추정됐다.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씨와 K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 최 모씨는 사채시장에서 알게된 사이로 평소 친분이 두텁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용호씨, D금고 대주주 김영준씨, K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최 모씨, 이들 세명이 인터피온 KEP전자 삼애인더스 등 G&G 관계회사의 주가를 뻥튀기한 핵심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이들 3인이 자신이 소유한 금고 자금을 이용, 주가조작을 한후 막대한 시세차익을 나눠가졌다는 얘기다. 특히 K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 최 모씨는 체이스벤처투자자문, K금고, 체이스기업구조조정전문, 지오닉스 등 4개 회사를 거느리며 최근까지 가구 업체인 ‘레이디’의 주가조작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디는 1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88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제3자 배정으로 체이스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전량 주식을 배정 받을 예정이다. 즉 최씨는 최근까지 레이디를 이용, 주가조작에 가담하려는 흔적이 보인다. 제주 K금고는 삼애인더스 대표이사인 정병락씨가 대주주(지분율 48%)인 금고다. 정씨는 지난해 8월 50억원 가량의 삼애인더스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K금고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S금고의 대주주는 경기 D금고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영준씨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김영준씨는 S금고의 대주주인 (주)휴먼이노텍(지분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주 J금고 대주주겸 대표이사인 김 모씨는 금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용호씨와 알게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모씨는 삼애인더스 실권주를 20억원 가량 매입했다가 전략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09-21
- 증시침체로 M&A시장 얼어붙었다 미 테러사태이후 M&A시장도 얼어붙었다. 24일 증권업계와 M&A부띠크에 따르면 미 테러 사태이후 투자자들이 M&A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이는 M&A할 때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추가자금이 필요한 반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은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지로 기대를 모았던 사모 M&A펀드들도 일부는 투자자가 없어 문을 닫거나 청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런대로 투자자금이 몰린 일부 펀드들도 유상증자는 생각지도 못하고 추가적인 펀드설립일정을 미루고 있다. ◇손 놓고 있는 부띠크=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M&A부띠크에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다. 한 M&A부띠크 과장은 "M&A매물은 많이 있지만 투자금이 없다"면서 "요즘이 할 일이 없어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장종목의 소액주주입장에서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업무 등 할 일이 밀려 매우 바빴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부동산 등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M&A시장은 불황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 테러사태는 M&A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핵폭탄이었다. 주식시장이 추락하면서 M&A 대상은 많아졌지만 투자자들은 아예 발길을 끊어 버렸다. 이 과장은 "M&A를 한 이후에 되파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자금이 부족해 할 수 없는 M&A가 많다"고 말했다. ◇문 닫는 사모펀드들=금융감독원에 설립신고한 사모M&A펀드는 13개다. 이중 이산플러스 2호, 프론티어, 메머드 등 3개사는 벌써 문을 닫았다. KTB M&A스타사모펀드와 에이씨피씨 사모M&A펀드는 청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들의 옥석가리기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었다. 사모M&A의 특성상 M&A전력을 인정받거나 기관(증권사)의 신뢰도를 등에 업지 않은 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었다. 인터바인, SBFK(소프트뱅크 파이낸스코리아), 거버너스, 트윈스파워 등은 목표액엔 미치지 못했지만 수십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기업도 인수했다. 이 외의 펀드들은 이미 정리됐거나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 사모M&A펀드 팀장은 "시장이 침체돼 있어 대부분의 펀드들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펀드를 청산한 후 당분간 사모 M&A펀드설립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잘되던 사모펀드도 '주춤'=거버너스나 트윈스파워는 대우, LG투자증권 등 기관의 신뢰성에 힘입어 많은 투자자금을 모았다. 거버너스는 이미 60여억원으로 중앙염색가공을 인수하고 추가로 잔환사채(CB)까지 사들여 자금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당분간 투자자금을 모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스파워는 이미 3호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유상증자는 생각지도 못하고 3호펀드의 투자자모집은 당분간 연기한 상태다. 투자자유치는 개점휴업인 셈이다. LG투자증권 임동성 M&A팀장은 "투자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껴 유상증자에는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면서 "최근 설립한 트윈스파워 3호는 미 테러로 투자자들이 사라져 투자자금 유치를 미룬 상태다"고 말했다. 2001-09-23
- 항공업계, 세금감면 등 정부지원 요청 미국이 보복공격을 선언함에 따라 보험료 인상과 승객감소 등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되는 국내 항공업계가 정부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항공업계가 요청할 지원책은 세금감면과 각종 사용료, 분담금 감면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고유가·고환율로 인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항공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감축, 비수익 자산 처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 주 발생한 미국 항공테러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는 자구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의 한계에 도달했다. 특히 미국이 보복공격 장기화를 선언하고 나서 정부지원 없이는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최종문안작성이 끝나면 곧바로 건설교통부에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국내 항공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매년 16억원씩 부담해온 공항 및 운송관련 보안업무를 정부가 전담하고 비수익 지방노선에 대해 운항중단을 허용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전쟁책임보상보험료(승객 1인당 1.25달러)를 승객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착륙료, 공항시설 사용료, 소음분담금, 항공기 관련 지방세, 취득세, 항공유특소세 등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낮춰주고 95년 폐지된 항공기 도입용 특별외화대출제도 부활 등도 요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대항항공과 유사한 대정부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항공업계는 정부지원 요청과 별도로 항공기 매각, 비수익 부동산 처분, 인력 감축,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항공사의 건의서가 제출되면 이를 검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1-09-21
- 공무원연금공단 ‘위험관리체계 미비’ 공무원연금공단이 98년부터 2000년 한해만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내는 등 기금 운용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연금 운용의 손절매 등 위험관리체계가 미비해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이강래(민주당·경북 남원·순창) 의원은 “공단은 지난해 한해동안 주식운용에서 1912억원(-51.5%)의 시가기준 평가손실을 기록하는 등 종합주가지수 하락율(-50.92%)과 거의 동일한 손실을 보았다는 것은 위험관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원유철(민주당 ·경기 평택갑) 의원은 “손절매 규정이 단순히 25%로 못박혀 있어 아무리 많이 하락해도 주식의 25%밖에 팔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며 “하락률에 따라 100%까지 도 팔 수 있도록 하는 세밀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두환(한나라당·울산 북) 의원은 “지난 98년 이후 공무원연금의 재정적자가 3년 동안 4조 5000억원에 이른 것은 공단을 방만하게 운영한데 원인이 있다”면서 공단 보유 유휴 부동산 매각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목요상(한나라당·경기 동두천) 의원은 “주식 운용, 채권 등 공단의 전체 수익률이 1.8%밖에 안 된다”며 “수익률 개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공단 측은 답변을 통해 “기금 운용에 있어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투명하게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2001-09-21
- <통일뉴스>"北 미사일 개발은 평화적 성격" 북한은 3일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 미사일 위협설’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비난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순수 평화적 성격을 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은 새삼스런 것은 아니지만 장쩌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공식적인 평양방문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있다. 평양방송은 이날 ‘궁지에 몰린 자들의 미사일 위협설’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미국을 ‘미사일 위협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떠들어 대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강도적 행위"라면서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 압살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믿음직한 자위적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명백히 천명하건대 우리의 미사일 강령은 순수 평화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서 그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미사일 강령을 추진하는 것은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인민의 생명 재산을 보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우리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밝혔다. 또 "미제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살책동을 포기하고 우리를 선의로 대한다면 구태여 우리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지장을 받으면서까지 미사일 강령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하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평양방송은 말했다. 2001-09-03
- <도쿄증시> 주중 1만선 하향 돌파할 수도 한때는 강했던 닛케이225지수가 경기 위축과 구조조정 지연으로 곧 17년래 처음 1만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면서 소니 등 대표 하이테크 수출기업들의 주요 시장인 미국이 전세계 경기둔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된 지표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인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8년래 최저치인 연 0.2%로 집계됐다. 게다가 일본정부의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되지 않는다면 닛케이지수는 1984년 8월 이후 최초로 4자리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하는 예로 목요일 미국의 다우존스 공업편균지수가 1만선을 하향돌파했던 사실을 들 수 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닛케이도 그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이라 보고있다. 금요일 닛케이 지수는 전일비 2.06%내린 1만713.5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9년 12월 부동산 거품이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 70%나 떨어진 수치다. 2000년 4월 일부 주요 종목들을 교체한 후 닛케이지수가 기술관련주에 더욱 영향받게 된 반면 시장의 추세와는 약간 동떨어지게 됐다는 사실이 약간의 위안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인 자본관련주 중심의 토픽스 지수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볼때 그다지 의미를 둘 수는 없다. 프리오레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이토 토시는 “1만선이 시장의 인식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으나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다. 그보다 토픽스가 980선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98년 10월 일본이 금융위기 상황에 직면했을때 토픽스지수의 980선이 무너졌었다. 최근 토픽스지수는 그 수준에서 그다지 높지 않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최근 이토록 가라앉고 있는 주원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구조조정 수행 능력에 대한 회의가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경제가 9월말까지 2분기 연속 침체를 기록할 것이라 보고있다. /edaily 홍정민 기자 2001-09-03
- <집중분석> 9월 증시 어떨까 증시는 9월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 현대투신 대우차 현대건설 등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고 미국 경기침체와 미국증시 약세 등 증시를 짓누를 악재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해외증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주변의 부동자금을 끌어들일 만한 수출회복 등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지수가 52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증시 발목잡을 해외증시 불안=미 증시는 3분기 실적경고시즌이 시작되면서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실적악재로 월 초반 거친 주가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있다. 뮤추얼펀드의 자금이탈과 외국인의 대미 투자금액도 줄고 있어 침체장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증시도 ‘9월 금융대란설’ 속에 9월 중간결산을 앞두고 상호 보유주를 해소키 위해 기업과 은행의 주식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주가는 버블이전(85년) 수준에서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증시의 불안은 우리나라 증시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버팀목은 있다=안철수연구소를 비롯 월초 공모자금의 환불에 따른 예탁금 증가,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합의, 6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 역시 추세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치면서도 이 같은 호재성 재료로 전 저점이었던 520선 부근에서의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반 약세 후반 반등= 오는 10일 시작될 국정감사에 따른 연기금의 매수 위축과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공격적인 프로그램매매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월 초반 불안한 주가 등락과정을 자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후반에는 미 증시가 사전실적경고와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평가 등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에 9월중에 총 380억 달러 규모의 세금환급과 내달 2일 연준의 금리인하 및 국제펀드간의 실적 호전주로 윈도우 드래싱(포트폴리오 교체) 작업이 거세지면서 저점에서 반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증시도 뚜렷한 매도세력이 없는 데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한국은행의 금융완화 및 유가하락 등 국내외 ‘증시자극 재료’가 많아 뒤늦은 반등랠리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금 늘리거나 기술적 매매=기술적 지표상 하이닉스를 제외한 실질거래량이 바닥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 사이의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월 초반은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현금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일간챠트의 탄력성지표는 과매수권에서 이탈하며 탄력성이 둔화됐고 방향성을 알려주는 기술적지표들 역시 고점을 확인하고 하락세로 떨어지는 약세국면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월 초반은 과매도에 따른 단기반등에 초점을 두고 업종대표주, 내수관련주, 저PER주로 기술적 매매가 안전하다. 물론 하이닉스 처리결과에 따라 은행주도 관심을 둘만하다. 월 후반부터는 핵심블루칩과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경기 관련주로 4분기 경기반등을 겨냥한 투자비중 확대도 고려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2001-09-02
- 애비 코언과 투자자들, 가상 서신교환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과의 실망한 투자자들 사이의 가상 서신 교환 내용을 실었다. 코언은 올 들어 두 번째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이며 코언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의 전망을 믿었다가 실망한 사람들로 설정됐다. ◇편지 1 코언, 문제는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한다. 난 당신이 시장에 대해 무언가를 말할 때마다 거래를 했고 당신은 약세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주식을 매수했다. 나는 지난해 3월7일부터 당신의 충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당신은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하고 있지만 8월말에는 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난 당신이 99년 말 나스닥이 40% 가량 상승할 때까지 당신이 가만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었다. 당신은 월가의 세일즈맨과 다를 게 없다. 코언:당신이 화가 난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기술주에서 빠져나와 에너지나 부동산 투자신탁, 제약부문으로 이동할 것을 충고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추천한 모든 분야가 지난해 플러스권의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목표주가는 그것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업들의 수익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시장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다. 물론 올해 전망이 너무 높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편지 2 몇 년 동안 당신의 분석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당신의 실적전망은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 기업 실적호전의 어느 정도가 기술 부문에서 유발되는 지는 몰랐는가? 코언:지난해 초, 우리의 S&P500 기업 평가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경제가 급격히 냉각될 것이라고 전망한 얼마 안 되는 곳 중에 하나였다. 고객들에게 비난도 받았지만 그 당시 전망치는 거의 결과와 일치했다. 통신장비 부문으로의 자금 유출이 상당히 컸는데 가장 잘못된 자금분산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못 판단한 것 중의 하나는 실적악화가 얼마나 계속될 지 여부였다. 우리는 올해 중반부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다소 놀란 상태이다. 또한 기업들이 그렇게 공격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할 줄은 몰랐다. ◇편지 3 회계기준을 논한 것은 믿을 수가 없다. 지난 몇 년간 당신은 실적의 질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강세장을 전망한 근거가 아닌가? 코언: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실적의 질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또한 기업들은 회계관련 기관의 조치에 따라 더 많고 자세한 회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상황을 과장되게 말하는 면도 있다. ◇편지 4 투자자들을 잘못 유도한 것에 대해 배운 것은 무엇인가? 코언:내가 범한 실수는 주식시장에 대해 좀더 조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적 추정치에 대해 더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편지 5 모든 사람들은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본다. 시장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 코언: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실적이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새로운 회계기준이 포함돼 있으며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가치 감소가 반영돼 있다. 모든 산업이 생산성 향상의 수혜를 받을 것이다. / edaily 김태호 기자 2001-09-02
- 2001년 도내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자 45% 취업 '2001충북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도내 실업계고등학교 학생 1만921명중 48.43%인 5290명이 진학했고, 45.05%에 해당하는 4921명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4033명(76.2%) 대학교 1120명(21.2%)을 포함해 각종학교에 137(2.6%)명이 진학했고, 취업자 4921명은 제조업 2423명, 사회·개인서비스업 1130명, 전기·가스·수도사업 261명, 건설업 198명, 금융·보험·부동산·용역 184명, 도·소매업 145명, 운수·통신업 139명, 농·수·임업 98명, 광업 13명, 기타 330명 등이다. 취업자들은 사무직 1673명, 기능원·관련 기능근로자 942명, 기술공업·준전문가 855명, 장치·기계조작원 및 조립원 571명, 서비스근로자 및 판매 473명, 단순노무·근로자 355명, 농·수·임업 숙련근로자 49명, 기타 전문가 직업에 3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경로를 살펴보면 학교추천 3233명(65.70%)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습 781명(15.87%), 채용시험 474명(9.63%), 친구 및 친지소개 305명(6.20%), 부모경영자 및 자영이 각각 44명(0.89%), 기타가 84명(1.71%)이며, 취업학생 중 83.34%에 이르는 4101명은 전공분야로 취업한 반면 16.66%인 820명은 전공과 다른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1-09-19
- '비과세가계저축’만기, 후속 투자요령 요즘 금융기관 재테크 상담코너에는 몇 년 전 ‘비과세가계저축’에 가입했던 고객들의 투자상담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다음달이면 만기가 도래하는 데, 계속되는 저금리 추세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 테러사건 이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어 만기도래를 앞둔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과세가계저축은 5년 전인 1996년 10월에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말 그대로 세금이 전혀 없는 적금형 상품이다. 저축형과 신탁형으로 구분돼 있으며 저축형의 배당률은 연 6% 내외, 실적배당형 상품인 신탁형의 수익률은 연 8%대이다. 비과세의 혜택을 주는 대신 세대당 1통장으로 제한하고 98년 12월까지만 한정 판매했다. 그러니까 다음달이면 96년 10월이후 판매한 5년형과 98년 10월 이후 판매한 3년형 상품들부터 만기도래가 시작된다. 가장 좋은 재투자방법은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는 3년 이하로 만기신청을 한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 연장신청을 하지 않으면 3년 만기 이후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특히 비과세가계저축은 판매가 종료된 상품이기 때문에 한번 만기가 종료되면 다시 가입할 수 없어 될 수 있는 한 만기를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만기가 지났다 해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신탁상품은 만기 후에도 매일 고시되는 배당률을 적용 받기 때문에 수익률상의 불이익은 없다. 반면 저축형은 은행마다 만기 후 이율적용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5년 만기가 지나면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는 사람을 유의해야 한다. 만기가 끝나 투자할 곳을 찾는다면 다른 비과세상품을 고려해볼만 하다. 특히 비과세가계저축에 매달 적립하던 것을 계속하고 싶다면, ‘근로자우대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들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로자우대저축 역시 비과세 상품으로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근로자에 한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기한은 3년부터 5년까지이고 매월 50만원이하 범위에서 불입하면 된다. 신탁형은 실적배당, 저축은 3년까지는 약정금리이고 3년 후부터는 3년 정기적금 금리를 적용 받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인데다가 최대 300만원까지 세금공제 혜택이 있어 더욱 유리한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소유자에 한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매달 1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이율은 연 7% 수준이고, 만기는 7∼10년 이내로 장기상품이다. 월 100만원씩 7년 동안 불입한다면 7년후 원금 8400만원, 이자를 포함하면 1억500만원이라는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부동산투자신탁, 특정금전신탁 등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해볼만 하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의 김은정 대리는 “지금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채권형 상품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은행신탁은 안정자산에 70%이상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도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200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