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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대입 수시합격자 인터뷰⑤ 황유진학생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8학번/용화여고 졸) 오로지 수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교생활기록부, 내신과 비교과에 집중해왔던 황유진 학생(용화여고 졸).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수시 지원에서 전공을?바꾸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경험했던 그녀의 대입 결과는 고려대 수학과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합격이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유진 학생의 고교생활은 어떠했을까?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고1부터 자기중심을 잡고 철저한 내신 성적 상승과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외유내강의 강점을 표현해낸 그녀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믿고 맡겨준 부모님, 자기주도 공부의 힘을 키운 자양분황유진 학생은 부모님이 키워준 힘은 ‘믿고 맡겨준 책임감’이라고 정의한다. “조금이라도 성적이 떨어지면 다른 학원부터 알아보는 여타의 부모님과는 달랐어요. ‘제 몫의 공부’라며 관여하지 않으셨어요. 어린 마음에 서운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됐어요. 부모님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했어요.” 단단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부모님의 교육원칙 덕분에 중학교 때까지 혼자 공부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익숙했던 황유진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수학 과목만 과외의 도움을 받았다. 그 외 과목들은 오로지 인터넷강의와 혼자만의 예습과 복습으로 극복해냈다.“어떤 과목의?성적이 덜 나오면 학원을 다녀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제 학습 진도와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숙제가 진행되니까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었어요. 제 학습계획과 원하는 페이스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학원은 포기했어요.”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자기주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황유진 학생의 내신 평균은 1.5등급. 고1부터 내신 성적과 비교과활동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해왔다. 고1 내신 성적이 낮다는 판단에 고2 때는 비교과활동을 줄이고 내신 성적 향상에 집중해서 2-2학기에는 All 1등급을 찍기도 했다.다양한 분야의 독서활동으로 진로 터닝 포인트 풀어내중학교 때 황유진 학생의 희망진로는 ‘광고기획자’였다. 문과를 준비했지만 고1 수학 과목에 심취하면서 이과로 방향을 틀었다. 고2 때는 수학에서 환경 분야로 관심사를 확대했지만 진로학과는 늘 ‘수학과’였다. 수학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다른 진로를 고민하지 않았던 것. 학교활동 역시 ‘수학과’ 진학을 위해 차근차근 스펙을 쌓아나갔다.그러던 중 고3 담임선생님과 수시 상담을 통해 ‘서울대 조경시스템공학부’를 처음 알게 되면서 전공방향을 틀었다. 걱정은 없었을까? “무엇보다 서울대는 딴 세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일반고에서 특출 난 학생도 아니니까요.”그러나 “진로가 변해도 공부의지, 지식축적과 확대,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높게 평가한다”는 담임선생님의 독려에 ‘도전’을 결심했다는 황유진 학생. 고1부터 ‘수학’과 ‘환경’ 등 두 관심 분야 이외에 다양한 방면의 독서활동을 해온 것도 전공 전환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수학과 진학을 염두에 두고 읽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수의 세계’ 등을 자기소개서에 새로운 스토리로 풀어냈다.“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하고 실패를 거듭하는 이야기인데요, 실패한 수학자들이 다음 수학자를 위해 자신의 증명을 남겨 결국은 풀어내는 과정을 저의 꿈과 연결했어요. 끊임없는 도전으로 결국 꿈을 이뤄낸 이야기에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침묵의 봄’을 다시 읽고 또 다른 관심 분야 ‘환경’과 연계해서 자기소개서에 녹여냈어요. 또, 서울대 조경시스템공학부로 향하는 학습 동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지요.”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수상이력으로 역량 드러내고1부터 교내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코칭러닝, 공통 관심 분야 학생들과 과제실행과 발표를 공유하는 리더십 컨퍼런스를 비롯해 고2 때는 고급수학을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에 집중해서 파고들었던 ‘교과심화연구대회’ 등에도 참여하며 수상이력도 꾸준히 쌓아나갔다. 이 모든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자양분이 되어주었다.“내신 성적을 기본으로 비교과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학교활동을 통해 스스로 내향적인 성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어요. 과제 발표에서?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자기극복이라고 생각했거든요.”그러나 고3 담임선생님이 말하는 황유진 학생은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 두 가지 면을 모두 갖춘 학생이다. “고2 때 교내 집현아카데미 고급수학 수업을 통해 유진이를 처음 만났어요. 그때 열정적이고 당찬 유진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지요. 관심 분야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면서도?상대에게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소통능력도 갖춘 학생이에요. 자기중심이 잘 잡혀있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의 소유자예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자신만의 개별화와 구체화’가 곧 합격 키워드3년 동안 수학과학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고민도 많았다. 같은 친구들과 하는 활동이다 보니 ‘나만의 활동’이 아닌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경쟁력이 없어지고 고착화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독서토론’, ‘진로활동 PPT 발표’ ‘논술수업’ 등 늘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나만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생각의 변화를 주시하고 이를 관찰 기록하는 모든 과정이 선생님들의 눈으로 세부특기사항에 남겨졌고, 자기소개서 작성에 그대로 반영되었다.“활동 참여에 앞서 실제 참여 동기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간략하게라도 기록해놓으면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동기와 결과, 성취감, 연계 활동까지 자신의 진로 로드맵을 한 눈에 볼 수 있거든요. ‘학종’에서 자신만의 이야기가 돼서 큰?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수시 지원의 기회를 절대 버리지 말았으면 해요. 고1 성적을 망쳤다고 수시 6번의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미리 실패를 인정하는 것과 같아요. 내신이 부족하다면 비교과로 전공과 자기주도성을 보완해야죠. 자기소개서는 요령이 아니라 학교생활에 대한 성실성과 진정성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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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교육정보 활용하기 새 학년에 들어선 자녀의 학부모들은 늘 분주하다. 입시는 물론 과제물 해결을 위한 갖가지 정보에 촉각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사이트를 시작으로 청소년 상담까지 부천과 인천 지역 곳곳에서 열고 있는 학습과 진로에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초등 사회공부를 돕는 학습책자_ ‘내 친구 부천’초등학생들의 사회공부를 돕는 지역 학습 책자를 활용해보자. 부천시는 부천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지역학습 책자 ‘내 친구 부천’ 2018년판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부천시 홍보실에서 2007년부터 제작발간해온 초등학생용 지역학습책자다.책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주인공 ‘꼬깽이’와 그 친구들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내용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천 이렇게 태어났어요’, ‘부천을 빛낸 사람들’, ‘시청과 시의회는 무슨 일을 할까?’, ‘만화·영화·음악! 문화특별시 부천’, ‘도서관에서 책보며 놀자’, ‘부천 따라 신나게 걷자’ 등이다.책자들은 향후 부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시내 64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인 6800여명에게 무상으로 보급된다. 따라서 책자는 3학년 사회과 교과과정의 지역학습 및 체험활동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이를 위해 시는 2015년부터 책자에 김금숙, 김한조, 박건웅 만화가들을 참여시켜 전면 만화로 제작했다. 또 표지와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 가입 등 본문내용의 수정보완을 거쳐, 부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부천을 바로 아는 지역학습 참고서 역할을 해낼 책자는 부천시청 홍보실 또는 만화박물관에서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청소년 성문화교육과 상담_ 부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자녀의 성 의식에 대한 교육은 학부모의 고민 중 하나이다. 여기에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진 미투(ME Too)운동과 위드유(With You)운동을 통해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성문화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건전한 성 가치관과 성 평등 문화 교육을 안내받는 곳이 있다.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부천시보건소와 함께 지난 3월 13일 아동과 청소년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는 지역 내 성교육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하며,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상호 협조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조미라 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이성교제, 아동과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지식 등에 대한 포괄적인 맞춤형 교육으로 올바른 성문화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부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체험관 성교육, 찾아가는 성교육, 성문화사업, 성 상담 등 성교육 전반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온라인학습지원센터_ 인천e스쿨자녀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원을 받으려면 온라인 이스쿨을 활용해보자.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은 기존 인천e스쿨에서 제공하던 온라인 학습지원 서비스를 ‘인천e학습터’로 새롭게 개통했다.기존 서비스의 기능 개선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 ‘인천e학습터’에서는 초3~중3학년의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 콘텐츠와 평가문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센터를 이용하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사이버학급개설은 물론 교실수업자료 등이 활용된다.방법은 ‘인천e학습터’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에듀넷, 네이버, 구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자녀의 학년, 학습과정을 선택한 후 희망하는 과목 등을 수강 신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PC 및 모바일 단말기(스마트폰, 패드 등)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용요금은 무료이다.‘인천e학습터’ 사이버학급에서는 교실수업과 연계된 일반형(학급, 학년, 학교과정)과정, 특별형(통합, 방학)과정, 비판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특화형(교사수업연계, 논술지도과정)과정으로 다양하게 운영된다.독서토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_ 시내 도서관 활용인천북구도서관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독서와 토론교육 프로그램 ‘토요 독서당’을 운영한다. 토요 독서당은 4월부터 11월까지 첫째, 셋째 토요일 오전에 운영되며, 중학생들이 함께 읽고, 듣고, 말하는 독서 및 토론 훈련과 더불어 또래끼리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또한 프로그램에서는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토론과 독서토론으로 이루어지며, 학생들의 주말 학습취약시간을 위해 자기성장 및 학습력을 향상하고 공동체 활동으로 공감과 감성을 내면화하는 인성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도 오는 3월 29일에는 자녀교육부문의 베스트셀러인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의 저자 이상화의 초청 특강도 열린다. 이날 강연에서는 두 아이를 사교육 없이 명문학교에 보내고 영재로 키운 비결과 아이 스스로 6만권의 책을 읽게 한 비결, 외국생활 없이 5개 국어를 원어민처럼 능통하게 구사하게 만든 비결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문의 032-363-5015 2018-03-21
- 송파수험생의 ‘자연계논술’로 대학가기 자연계논술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학업역량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성적추이를 파악하며 자신이 도전 가능한 대학을 미리 정하고 수리논술 준비와 과학 학습의 틀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계논술은 대학에 따라 수리논술만을 실시하거나 수리와 과학 선택형 논술을 실시하는 경우, 수리논술을 포함한 수학과 과학 통합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구분되어 있어 전형에 맞추어 꼼꼼하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3월 모의고사 후 자연계논술의 방향을 정하자수리논술을 집중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를 3월 모의고사 이후로 봐도 좋다. 자연계논술은 내신의 틀을 벗어나 시도해 볼 수 있는 전형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대학별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실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수능과목 4개 영역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자연계논술을 준비하는데 수학은 모의고사 1등급~3등급 초반 정도를 적정한 실력으로 보고 있다. 수학과 과학이 2등급 이상인 학생은 연대를 제외한 상위권 모든 대학, 수학과 과학이 2등급~3등급인 학생은 수능 최저를 만족하는 상위권 대학, 수학과 과학이 3등급인 경우는 수능 최저를 만족하는 대학과 수능 최저 없는 대학을 고려하고 6월 모의고사 후 방향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로고스학원의 김재현 원장은 “자연계논술 전형은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에 맞춰 갈 수 있는 대학을 다른 방법으로 한 번 더 시도하는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모의고사 과목 중에서 2등급이 2개 이상 나오는 학생은 자연계논술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수학 등급이 4등급 이하인 학생은 수능 최저 없는 대학의 합격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에 적성전형으로 유도한다. 수리논술은 훈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반을 다지며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면서 중위권 대학까지 합격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자연계논술과 수능은 함께 준비해야한다정시에서 수학과 과학 영역의 비중이 70% 가까이 되므로 수능과 자연계논술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수능의 수학은 제한된 시간에 빨리 풀어야 하는 시간평가에 비중을 두고 있고 논술은 사고의 깊이를 다루는 역량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정보다는 풀이결과에 맞추어 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능문제를 주관식 서술형으로 풀면서 풀이과정을 논술답안 작성하는 듯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수리논술에서는 제시문 독해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답이 맞아야 하고 제시문 내용을 기초로 논리화하는 과정을 답안에 잘 담아야 한다. 수능 공부를 할 때 공식이 나오는 과정을 적고 손으로 직접 그래프를 그려가며 말하면서 설명하는 공부방법도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지논술의 배근조 원장은 “수리논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개념정리를 완벽하게 외우고 있어야 한다. 수능수학의 4점짜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력을 키우면서 수리논술 실력을 쌓아 나가는 점이 중요하다. 수리논술은 점점 쉬워지고 있지만 합격은 상대적이라 만만하지 않다”며 “제시문이 없는 문제풀이형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으며 개별문항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제의 이해와 추론을 더 잘 이끌어내기 위한 탄탄한 준비가 필요하다. 결국 문제를 분석하고 풀어내려는 학생의 끈질긴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인다.지원 대학 논술의 전형과 정보는 꿰뚫고 있어야 된다대학별로 실시하는 자연계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 선택형, 수리논술, 통합논술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연세대 의대와 상위권 대학은 수리논술과 과학 선택형으로, 과학 한 과목을 선택하는 논술을 실시한다. 대학에 따라 과학 선택 과목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대는 지구과학을 선택할 수 없다. 또 건국대는 모집단위별로 과학과목을 지정하고 있으며 지정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서강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시립대를 비롯한 16개 대학은 수리논술만을 실시하고 있다. 동국대와 홍익대, 서울여대 등은 통합형 논술을 실시하는데 동국대와 홍익대는 수리논술을 포함한 수학과 과학 통합논술을 실시하며 서울여대는 수리논술 없이 통합과학 논술만을 실시한다.가톨릭대(생활과학부, 미디어기술 콘텐츠학과)와 한국항공대 이학계열은 언어와 수리논술을 실시한다. 가톨릭대 의예과와 울산대 의예과는 수리논술과 보건, 의학논술을 함께 실시하는데 울산대 의학논술에서는 영어제시문을 내고 있다. 아주대 의예과는 수리논술과 생명과학논술을 함께 실시한다.이렇듯 대학별, 전공별로 자연계논술의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에 대한 실력과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맞춤형으로 대학별 전형을 골라 공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자연계논술은 미리 학교 선택을 바르게 한 후 수학과 과학의 비중을 조절해가며 준비해야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과학과목 선택도 대학별 전형사항에 맞게 신중을 기하자수리논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수리논술만을 보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과학논술의 비중이 살짝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연세대, 성대, 중대, 경희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과학논술이 합격에 꽤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앙대와 성대는 수리논술이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 간 변별력을 과학에 두기도 한다. 반대로 연대는 수리논술에서 결정적으로 합격권이 나오는 추세가 강하다.“자연계논술 준비를 위해서는 대학별 요구 사항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학생이 좋아하는 과목을 탐구과목으로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연세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과학 선택 두 과목 중에서 한 과목은 Ⅱ과정까지 공부해 두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서 지정하는 과목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과학 과목을 선택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로고스학원의 김재현 원장이 말한다.과학논술에서 물리 과목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물리는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아 선택 학생이 적지만 화학이나 생물 등 다른 과목에 비해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다. 자연계논술에서 물리는 수학과 비슷하게, 주어진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유형으로 출제가 된다. 만약 논술로 화학이나 생물을 선택했으면 EBS 교재의 기본개념을 암기해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다지고 문제를 풀어 나가야한다.하지만 자연계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서 6월 모의고사 이후에 수리논술 준비만으로도 벅차게 느껴져 과학논술을 포기하는 학생이 나오기도 하며 과학 선택 과목을 바꾸어 자연계논술 준비를 하는 학생도 있다.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연계논술 준비를 진행하며 ‘나는 논술전형에 적합한 실력과 기질이 있는가?’와 ‘수학과 과학 문제의 주제와 핵심을 파악하고 연계해서 확장하는 능력과 노력이 꾸준한가?’를 다시 한 번 되짚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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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월 학평분석 지난 3월 8일 전국의 고등학교에서는 2018년 첫 수능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치러졌다. 1교시 국어영역 등급컷이 82~86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고3 학생들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3월 학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번 점수가 그대로 수능까지 유지되지도 않을 뿐더러 출제기관과 응시집단부터 출제범위까지 많은 조건이 수능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3월 학평 결과를 간과해서도 안 된다. 3월 학평은 이제부터 시작인 2018 입시 레이스의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는 전략적 출발점이기 때문이다.자료 강남하이퍼 입시살롱 자료집, 종로학원 출제경향 분석, 이투스 라이브 분석 동영상,3월 학평의 특징3월 학평은 많은 면에서 수능, 6월 모평과 확연히 다르다.첫째, 출제기관이 다르다. 수능과 6월 모평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이지만, 3월 학평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교육청)에서 출제한 문제다. 출제방식이나 기조는 수능을 따르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교육청의 문제들은 수능이나 6월 모평처럼 깊이 있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둘째, 출제 범위가 다르다. 3월 학평과, 6월 모평, 수능은 모두 그 출제 범위가 다르다. 3월 학평은 국어와 영어가 1~2학년 범위까지 출제되고, 수학(가)형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순열과 조합까지만 출제된다. 기하와 벡터는 출제 범위가 아니다. 수학(나)형의 출제 범위도 미적분Ⅰ의 수열의 극한까지다. 확률과 통계는 출제되지 않는다. 이과의 경우 과탐Ⅱ는 출제되지 않는다.(과탐Ⅱ는 9월 모평이 되어서야 전 범위가 출제된다) 문과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이 미실시 되었다. 셋째, 응시집단이 다르다.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고등학교 3학년만 응시한 시험이다. 6월 모평에서는 전 범위의 공부를 마치고, 긴 자습시간을 확보한 재ㆍN수생이 합류한다.3월 학평의 활용-현 위치 파악 3월 학평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3월 학평점수=수능점수’라는 인식 때문에 오히려 공부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좌절하게 된다. 겨울방학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또 너무 가볍게 여기면 3월 학평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을 놓쳐 성공적인 수능을 치르기 힘들다. 3월 학평의 점수에 연연하지 않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3월 학평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된다. 현재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 등 4가지 전형요소 중 최종적으로 경쟁력 있는 2 가지 정도의 전형요소를 추려보고, 현재 위치와 목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동점자 집단의 과목별 평균과 자신의 점수 비교를 통해 강점 과목과 약점 과목을 분석해야 합니다. 강점 과목을 유지하되 약점 과목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나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점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상대적 위치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모의고사 때마다 내 위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런 후에 같은 위치에 있던 선배들의 진학 사례를 알아봅니다. 11월까지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죠. 이후 지금 상태에서 한 문제만 더 맞췄을 때 진학 가능 대학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면 ‘한 문제만 더 바꾸자’는 목표가 생길 겁니다. 몇 점을 맞자, 등급을 올리자는 멀고 힘들게 보여도 한 문제 더 맞는 건 가능한 목표로 느껴집니다. 그렇게 한 문제씩 한 문제씩 더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3월 학평의 활용-시험지 분석 학생들 중에는 시험 결과에 분노해 시험지를 찢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험지 분석은 다음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시험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시험지 분석을 한다고 해서 예쁜 노트에 문제들을 오려붙이며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은 의미 없다.며칠간 시험지를 들고 다니며 문제마다 어떤 단원에서 어떤 개념이 쓰인 것인지를 분석한다. 맞힌 문제라도 정확하게 분석이 되지 않는다면 온전한 자신의 점수가 아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문제풀이 과정도 검토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확하게 풀었는지 검토하며 약점 단원을 챙긴다. 겨울방학동안 신경을 써서 학습한 단원의 문제들을 제대로 맞췄는지 확인한다. 공부하지 않은 단원에서 틀린 것은 괘념치 않는다. 앞으로 공부하면 된다. 여기까지 분석이 끝났으면 향후 단기적ㆍ장기적 학습 방향을 설정한다. 3월 학평 복기를 통해 시험 시간 관리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집에서 혼자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과 시험장에서 시험문제를 풀고 OMR 카드에 마킹하는 체감 시간은 전혀 다르다. 어느 영역, 어느 유형에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조절해야 할지 그 방향성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3월 모평처럼 국어 문제가 예상보다 어렵게 느껴질 경우 2, 3교시 시험의 실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나간 시험에 대해 연연하기 보다는 주어진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멘탈 관리도 필요하다.3주 뒤 성적표가 배부되면 꼭 챙겨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2학년 때 모의고사 성적표와 비교한다. 3월 모평에서 약한 과목이 2학년 때도 약했다면 약점 과목이 분명하다. 향후 학습 계획을 보다 촘촘하게 짜야 한다. 둘째, 오답 문제의 난이도를 파악한다. 성적표 하단을 보면 각 문제마다 A, B, C, D, E가 표시되어 있다. A, B, C 문제에서 X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실수로 틀렸다고 하지만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D, E 문제가 맞았다고 무작정 좋아해서도 안 된다. A, B, C가 맞고 D, E 문제가 틀렸다면 찍어서 맞았을 확률이 높다. 과목별 분석-국어독서 및 문법 파트의 난이도가 높아 전반적으로 지난해 3월 학평 및 전년도 수능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93점, 지난해 수능 1등급 컷은 94점이었으나 올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대략 84점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문법에서 예상 외로 시간을 많이 빼앗긴 학생들이 양과 난이도가 높은 독서 지문을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문법에서는 한글 맞춤법과 관련된 문제가 새로운 형식으로 출제되어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고, 독서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문의 양이 많았고, 기술과 예술의 복합지문과 과학 지문의 난이도가 높았다. 문학의 경우 대체로 평이했지만 현대시와 평론을 결합한 문제가 비교적 난이도 있게 출제되었다.과목별 분석-수학지난해 3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수학 (가)형의 경우 30번 문제가 지난해 30번 문제보다 다소 난이도 높게 출제 되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가 쉽게 출제되어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낮았다. 지난해 3월 모평 수학(가형) 1등급 컷은 84점이었으나 올해 1등급컷은 92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형 역시 학생들에게 익숙한 유형 중심으로 출제되어 지난해 3월 체감 난이도와 비슷했다. 지난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85점, 올해 1등급 예상 컷도 84~85점이다.과목별 분석-영어유형의 변화는 없었고, 빈칸 추론 문제와 쓰기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하게 느껴졌을 시험이었다. 그러나 듣기가 다소 빠르게 출제되어 초반 멘탈이 흔들린 학생의 경우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강남하이퍼의 안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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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① 중산고등학교 3학년 부 강남구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는 전문화된 진학 프로그램 운영 및 1교사 1대학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 제도 운영으로 수시·정시에서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 교사진들의 진학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중산고 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를 나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8학년도 서연고서성한 6개 대학 총 154명 합격지난해보다 의대 합격생 10명 더 늘어 총 37명 합격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중산고는 서울대 13명(수시 4명, 정시 9명), 연세대 35명(수시 12명, 정시 23명), 고려대 32명(수시 20명, 정시 12명), 서강대 25명(수시 10명, 정시 15명), 성균관대 27명(수시 15명, 정시 12명), 한양대 25명(수시 10명, 정시 15명)이 합격해 서연고서성한 6개 대학에서만 154명의 합격해 지난해보다 3명이 늘었다.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는 “합격 학생의 내신등급이 서울대와 연세대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는 작년보다 합격 학생의 내신 폭이 2등급 중·후반대까지 더 넓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62명이 합격(합격비율 43%) 했다”며 수시 결과를 분석했다.의대 진학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총 37명(수시 10명, 정시 27명)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늘었다. 인서울 대학 합격 인원은 215명이며, 수도권 대학은 220명이 합격했고, 지방권 대학까지 포함하면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정시 총 535명(중복 합격, 재수생 일부 포함)이 대학에 합격했다. 또한,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에 60여 건의 합격 성과도 냈다.이러한 진학 성과에 대해 장 교사는 “일반고에는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전문대학까지 학생들을 잘 진학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중산고는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까지도 진학을 잘 시키는 학교”라고 덧붙였다.인성함양의 날영재학급 이수 학생 대입 실적 두드러져중산고만의 융합형 통합교육 주목중산고의 진학 강점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영재학급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영재창의력산출물, 발표수업, 모둠수업, 프로젝트 수업, 리더십훈련, 영재캠프, 창의인성교육, 명사초청, 실험실습 등 차별화된 심화 수업이 진행된다. 대입 실적도 두드러진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UNIST에 영재학급 이수자 27명이 합격했다. 영재학급 심화 프로그램이 입시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창의·인성·봉사, 교과, 학술탐구, 문·예·체 등에서 26종의 경시·경연대회와 40종의 시상이 이루어져 수시 경쟁력을 쌓는 밑거름이 된다.1학년 교육과정은 중산고만의 융합형 통합교육이 잘 드러나 있다. 김재수 교사(1학년 부장)는 “다양한 사례 및 자기주도적 탐구 과정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고 통합적인 인식을 갖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교과 담당 교사 간의 수업설계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자료를 개발해 함께 공유·연구하는 공동체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1교사 1대학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 제도 운영진로·진학 체험 및 탐색 프로그램 강화중산고는 ‘1교사 1대학 진학진로 상담전문가 제도’를 운영해 모든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 진학 상담을 요청하면 담당교사가 체계적이고 정확한 상담 및 1:1 맞춤 지도가 이루어진다. 또, 70여 개의 학과 탐색 및 30여 개 대학 탐방 활동으로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진로·진학 체험 체험 및 탐색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연 10회 이상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판사, 작가 등 전문가를 초빙해 진로특강을 진행한다. 또, 다용인 인성검사, 다면적 능력검사, 진로 및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그 결과를 면담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잡월드, 금융감독원, 환경단체, 과학연구소, 방송국, 법원, 국회의사당, 기업체 등을 방문한다. 이렇듯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중산고 학급·학생 수1학년12개 반총 255명2학년-이과 8개 반(195명)-문과 4개 반(135명)총 330명3학년-이과 8개 반(292명)-문과 4개 반(172명) 총 464명*2018년 3월 12일 기준MINI INTERVIEW장인수 교사(3학년부장)Q. 중산고의 진학 지도 비결이라면?“정확한 예측 능력을 자랑하는 ‘중산 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학군 8개 고교 연합 데이터와 서울진학지도지원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중산입시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요. 특히 정시 지원에서 정확한 예측과 상담이 이루어집니다.”Q. 학생들을 위한 입시 프로그램이 있다면?“해마다 학년별 입시 설명회 연 3회 이상, 명문대 졸업생 초청 입시 간담회도 수시로 진행합니다. 연간 30개 대학의 입시 관계자 초청 설명회와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와 대학별 적성고사도 실시하고, 졸업생과 재학생의 멘토-멘티 등 프로그램에 내실을 더할 계획입니다.”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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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HNI 해냄학원’ | 공진선 팀장(초등수학) 인터뷰 초등 고학년은 학습량이 많아져 자기주도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영재고·과고 전문 ‘HNI 해냄학원(원장 신용식)’은 초등부터 최상위권 기반을 다지는 식(式)습관에 주력해 ‘수준별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해냄학원 공진선 초등수학 팀장에게 공부습관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초등 고학년 때 자기주도성 키우려면?자기주도학습 다잡는 수학 공부 방향 설정고입부터 대입까지 ‘선호하는 인재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주도성과 융합적 사고력, 지적 호기심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이 그것이다. 이는 대학뿐 아니라 영재고·과고 인재상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15년째 최상위권 초등 수학을 지도해온 HNI 해냄학원 공진선 초등수학 팀장은 “초등 고학년부터는 식(式)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재고·과고에 진학한 최상위권 대다수가 초등 고학년 때 자기주도학습을 다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학은 초등 습관이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진다. 풀이과정을 쓰지 않고 눈으로만 풀거나 글씨를 휘갈겨 쓰고, 개념과 원리의 중요성이나 복습, 오답, 심화 학습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나쁜 수학 습관’으로 굳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가 느는 이유기도 하다.해냄 초등수학 식(式)습관이란?읽고 이해하고 써보고 검산까지!그렇다면 자기주도습관을 다잡는 수학 공부 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해냄 초등수학의 ‘식(式)습관 잡는 수준별 심화 학습’에 그 해답이 숨어 있다.공진선 팀장은 “첫 번째 활동은 문제를 읽고 이해한 다음 식을 쓰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질문에 맞는 식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 세 번째는 풀이과정을 꼼꼼히 써내려가며 정확하게 답을 구하고, 네 번째는 검산을 통해 정답을 확인한다. 이 과정이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논술 능력도 길러진다”고 설명했다.정확한 개념을 다잡고, 주어진 시간 내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도 최상위권 도약의 핵심이다. 해냄 초등수학이 ‘학생 개개인 밀착 지도’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공 팀장은 “문장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도 끊어 읽기, 형광 밑줄 긋기, 색 볼펜 등 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중요 내용을 정리하도록 지도한다. 수학도 장문의 지문이 등장하지만, 이러한 분석 능력은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성적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자기주도학습 노트 영역별·학년별심화 학습으로 영재고·과고 목표해냄 초등수학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학생 한 명 한 명의 풀이과정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5명 이하 ‘소수 정예’ 수업을 원칙으로 삼는다. 둘째, 전(前) 과정 복습 수업을 병행한다. 복습을 통해 완벽히 익히고, 이전에 풀었던 방식 대신 새로운 풀이방법을 고민해보며 사고 확장과 수학의 재미를 찾아가도록 끌어준다.셋째,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자기관리다. ①공식정리(배운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고 발표) → ②서술형 평가(답이 맞았어도, 이 문제를 틀렸을 때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다양한 사고 유도) → ③단원평가(한 주 동안 배운 부분 확인 학습) → ④오답노트(틀렸던 문제를 자기 것으로 체득해 비슷한 유형 문제를 완전히 이해)가 ‘자기주도학습 노트’ 한 권으로 이뤄진다. 이처럼 해냄 초등수학은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도 정확한 개념과 공식을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 단순히 공식 암기가 아니라 수학적 지식의 전체적 흐름과 단계적 수학 학습의 기본부터 학생 스스로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도록 지도한다. 공 팀장은 “초등부터 다잡는 해냄학원식(式)습관은 영재고·과고를 준비하는 탄탄한 학습 기반이 된다”며,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의 02-3453-7192~3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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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영신여자고등학교 영신여자고등학교(교장 백승환, 이하 영신여고)는 87년 개교 이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대치동 수준에 버금가는 입시전략팀을 운영해 일대일 맞춤 진학컨설팅으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영신여고 입시전략팀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 이동식 교사(3학년 부장), 박욱료 교사(진학부장)를 만나 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오른쪽부터 입시전략팀 박광숙팀장, 이동식부장, 박욱료부장상위권대 합격생 180여명. 수시 52%, 정시 48% 골고루 좋은 실적영신여고는 서울대에 7명이 합격한데 이어, 연세대 9명, 고려대 9명, 의대 5명, 교대 7명, 서성한 11명, 이대 16명 등 주요 30위권 대학에 183명(중복합격, 재수생 포함)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8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학생까지 다양한 전형에 골고루 좋은 실적을 냈다.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는 “4년 전부터 1~3학년 부장, 진학부장, 수시 담당교사로 구성된 입시전략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것이 팀의 목표이다. 담임교사와 긴밀한 협조 속에 1학년부터 상담과 진학 컨설팅을 실시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진학지도를 하는 것이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라고 밝혔다.진학성공 사례로는 이과 내신등급 5.2정도에 수능 4등급인데다 더군다나 문과 수학인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소 수학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논술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가 없는 곳으로 지원해 한양대 정보시스템공학과에 합격했다고 한다.이는 전교권 학생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의 특성, 희망, 성격을 모두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수시, 정시 비율이 52 대 48로 매우 고르다는 사실에서도 보여 지듯이 교육과정이 어느 한 전형에 유리한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의 진로에 맞춤 설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학종대비반, 논술코칭반 등 사교육 의존 없이 학교 안에서 입시 완벽 준비최근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심층 토론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 영신여고는 토요일 오전을 이용해 자기소개서, 면접 스킬 등을 준비하는 학종대비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값비싼 논술학원을 대신해 학교로 논술강사를 초빙 방과후 논술코칭반을 운영한다.이동식 교사(3학년부장)는 “면접능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토론식 학습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심층 학습을 위해서는 토론동아리나 인문영재반 등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완벽하게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입시전략팀에서 학생들의 ‘대학별 모의면접’과 ‘모의논술’을 진행해 입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박욱료 교사(진학부장)는 “영신여고에는 인문영재 뿐만 아니라 수학영재, 융합정보영재 반을 상시 운영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학습에 도움을 주고, 실험실습 및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으로 입시 경쟁력을 탄탄하게 키워준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영신여고만의 전형별 최적화 시스템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20년 진학지도 노하우 및 대치동 논술면접구술 강사 경력이 있는 박 팀장의 특이한 이력이 더해져 매년 최고의 결과를 갱신하고 있다.진로 다양성 지원하는 음악, 미술 중점학급과 6등급 이하 학생을 위한 점프업반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중점학급을 운영하는 것도 영신여고의 강점 중 하나다. 피아노/작곡/실용음악 진로를 위한 음악 중점학급, 디자인/서양화/공예 등의 미술 중점학급 등을 별도 반으로 운영,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다.3년간 운영하고 있는 점프업반은 6등급 이하 학생들을 위한 영신여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희망자로 구성하여 성적 향상을 돕는다. 최고의 성공사례로 지난해 수시는 극동대를 썼으나, 정시로 숙대 역사문화학과에 합격한 학생을 꼽는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소통으로 진학 만족도는 높고 재수 비율은 낮다.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한 음 한 음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핸드벨 연주와 토요일 아침 7시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농구, 축구, 치어리딩 등의 동아리활동 등에 잘 반영되어 있고 이런 결과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고교별 대학생활 비교분석에서 수위를 차지, 영신여고 학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미니 인터뷰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Q. 올해 신입생 교육과정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A. 올 1학년들은 내년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1학년 때 진로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심층 상담을 통해 1학년 때 명확한 진로설정을 유도하고 그에 맞춰 어문, 사회, 경제경영, 공대 등 범주별 몇 개의 트랙을 구성할 것이다. 수강인원이 적은 소인수 과목도 모두 개설해서 다른 학교로의 이동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진로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있든 각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Q. 수상실적이나 자율동아리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다면?A. 학생의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각 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학생부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 교과별 세부특성난이나 자기소개서 등에 잘 녹여내 3년간의 노력이 전달되도록 할 것이다. 2018-03-15
- 성적과 평생 스펙 동시에 잡는 독서논술 이미 중계지역에서 조용히 돌풍을 일으켜 온 박은경 원장의 논술수업. 전단지 한 장 없이 19년을 논술수업으로 인정받아 온 그녀의 힘은 진정성과 성실함이었다. 초등부터 꾸준히 수업에 참여해 온 학생들이 부지기수. 그녀의 수업이 ‘과정 중심’, ‘토론 평가’ 등 공교육의 변화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대학 강사 12년, 이화여대와 덕성여대에서 독서 관련 공부를 하며 자녀와 함께 성장해 온 박 원장에게 ‘책’은 자녀를 키운 힘이었다. 처음 큰 아이와 시작한 논술은 학부모의 요청으로 그룹 수업과 학원으로 확장을 거듭하며 ‘파워독서’로 오늘에 이르렀다.법성프라자 8층에서 ‘파워독서’학원을 운영하는 박은경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 중·고등학생이 꿈이 없다는 것은 비극적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자아를 찾아가며 스스로 성장을 꿈꾸게 하는 힘이다. 남과 비교되지 않는 자신만의 꿈, 희망, 삶의 방향을 찾으라는 의미로 ‘남이 하는 대로 살지 말라’, ‘유목민처럼 살라’고 늘 말한다.”고 강조한다.파워독서 초등논술, 천천히 꾸준히 가는 힘 키우기초등 저학년 수업의 핵심은 ‘책에 대한 흥미유발’이다. 초1,2에는 글쓰기가 아니라 매주 책을 바꿔 독서 습관을 잡는데 주력한다. 초3, 4부터는 글줄 책으로 넘어가며 ‘스스로 문제 만들기’, ‘질문에 꼬리 물며 답하기’, ‘배경음악과 함께하는 시 수업’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기 주도방식을 지향하는 수업을 운영한다. 수업은 첫 주는 책을 읽고 내용파악을 하고 둘째 주는 되새김 과정으로 다시 읽어와 ‘제목’을 넣어 글을 쓰는 방식이다.박 원장은 “파워독서에서는 아이를 다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을 선정하여 내실을 다지는 독서를 전제로 한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학습 만화의 경우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을 제한하기 때문에 올바른 독서가 중요하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키우는 갈래별 글쓰기, 개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전한다.파워독서 중등논술,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진정한 공부 지향책을 꾸준히 읽는 아이들이 100%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중등시기는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파워독서 중등과정은 ‘마라톤 같은 인생에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만들어갈 것인지’ 건강하게 생각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그룹별로 6~7명의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어휘, 독해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박 원장은 “주입식 문제풀이로 단기적인 성적향상을 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독해력과 사고력이 없으면 입시 역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파워독서 중등논술은 책을 통해 내 삶과 연계해보는 과정이다. 독서는 자아를 들여다보는 진정한 공부”라고 조언한다.파워독서 고등논술,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파워독서 고등논술은 대입 논술전형에 맞춘 ‘지시문 읽고 문제를 푸는 논술’이 아니다. 고등논술과정은 자기 진로를 결정하고 자기만의 삶을 꾸려야 되는 시기인 만큼 ‘자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특히 고등부는 공통 독서과정을 제외하고 학생들의 학습일정과 학생별 희망 전공적합성에 맞춘 독서과정으로 1:1 수업으로 진행된다. 파워독서의 논술프로그램에서는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생 개인별로 활동지, 글쓰기, 첨삭 피드백 등의 과정을 누적 보관하여 입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다.중1 진로 탐색부터 시작, 학·종 관리와 자기소개서 코칭!파워독서에서는 중1 입학 초기부터 수업시간 전후로 박 원장과 함께 학생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하여 전공 진로 탐색을 진행한다. 관련 진로의 방향을 정하고 세분화된 정보를 분석하여 전공을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파워독서의 ‘학종 관리’프로그램은 학생별로 전공 결정 후 진학고교의 일정에 맞춰 학생부의 로드맵을 세우고 전공과 연계된 독서,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의 실행력을 도모하는 코칭 시스템 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역량 ‘자기소개서’라는 자기만의 콘텐츠를 담아내고 자기소개서 작성 시 첨삭까지 코칭하게 된다.박 원장은 “자기소개서는 고교 3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하고 가장 잘했던 것을 표출하는 것이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전공에 맞는 학교활동을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끌려가게 된다. 초6 겨울부터 농사짓는 마음으로 어떤 씨앗을 뿌릴 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한 마음에 옆집의 작물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기 논을 탐색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18-03-15
- “과학 대중화 기여하는 공학자 되고 싶어요”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서울대 합격생의 특별한 공부법 ‘플로차트’이재홍 학생(명덕고 졸)은 고1 때, <코스모스>를 읽고 과학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꿈을 이루고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 일반전형으로 지원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재홍군이 1학년 때부터 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에는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 3월 동아리를 선정할 때 ‘영어’만 믿고 영자신문동아리에 가입했다. 게다가 고1 1학기 내신이 2.0으로 종합전형으로 가기엔 부족하다고 느꼈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와 논술이나 정시를 준비할까 고민하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플로차트(Flow Chart) 공부법으로 성적이 올라가자 고3 때 종합전형을 선택했다.재홍군의 내신을 학기마다 올려준 플로차트(Flow Chart)는 ‘작업의 흐름표시도’라는 뜻으로, 작업현장의 평면도나 입체도에 선으로 작업의 경로를 표시하는 것이다. 재홍군은 국어 성적을 올리고자 플로차트 공부법을 처음 도입했다.“국어 지문을 읽을 때 나만의 관점에서 구절을 해석하고 있었고, 글쓴이의 관점에서 글을 보려고 글의 흐름에 따라 플로차트를 그리며 공부했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은 벤다이어그램으로 정리했고 그 결과 국어성적이 향상되는 경험을 했습니다.”이 공부법으로 내신을 2.0에서 1.7, 1.5까지 향상시켰고 고3 때는 1.17까지 성적이 올라가자 서울대라는 목표가 생겼다. 국어성적 향상이라는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플로차트를 이용한 공부법을 전 과목으로 확대 적용했다. 언제 무엇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인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플로 차트를 만들자 놓치거나 빠뜨리는 부분이 없이 명확해졌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틀린 부분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어 공부가 좀 더 쉬워졌다.과학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어 과학에 대한 관심은 물리 수업시간에 생긴 궁금증으로 확대됐다. 물리 수업시간에 ‘CO2 배출량으로 예상되는 지구온난화 진행 정도’를 배우다 궁금증이 생겨 자료를 검색해보니 ‘에어로졸’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으면서 태양빛을 산란시키는 미세 입자로, 빛이 산란되면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방지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에어로졸은 호흡기 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하고 대기를 오염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공부하며 ‘화학공학자는 대기 환경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자료를 조사하며 공학자가 인류와 공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과학자가 촉망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대단하게 느껴졌고 이를 계기로 꿈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과학 대중화에 대한 관심은 책을 통해 더 명확해졌다. 낯설기만 한 천문학을 쉽게 풀어쓰고 과학을 대중화한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EBS의 <빛의 물리학>을 읽으면서는 끈질긴 탐구과정에서의 치열한 논쟁, 그리고 수많은 연구 이면에 담겨 있는 과학자들의 패러다임 대립 과정이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재홍군은 <나노 기술, 축복인가 재앙인가>를 읽으며 ‘과학의 대중화’라는 꿈에 대해 잠시 의심을 품기도 했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논란을 잠재우려면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보며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 때문에 잠시 꿈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어필재홍군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3년 내내 영어신문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이 동아리에서 2학년 때는 부편집장도 맡아 회원들에게 기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사를 배정하는 일을 맡으면서 영어실력 향상뿐 아니라 리더로서의 자격도 갖춰갈 수 있었다.재홍군의 영어 실력과 리더십은 ‘M-GLP’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명덕고의 M-GLP에서는 방학 캠프, 국제청소년교류 활동, EU 회원국 대사와의 대화, 국제다문화 이해 프로그램(UNESCO 주관 다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했다. 재홍군은 이곳에서도 조장을 맡아 각 나라의 문화를 조사해 대사들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발표하고, 외국인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M-GLP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돼 영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평소에 학습이 부진한 친구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학급회장과 홍보부장을 맡아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재홍군은 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과학중점학교에서 일반반의 학생은 눈에 띄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교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챙기면 길이 생긴다”고 조언한다.“게시판에 붙어 있는 학교 행사를 눈여겨보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신청해 보세요. 자주 하다 보면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면 학교 행사나 학교 밖 행사 등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18-03-14
- 논술, 투입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2019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은 31개 대학에서 1만331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개 대학 19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논술전형은 서울 지역 대학에 집중돼 있어, 인서울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들 대다수가 지원하게 되는 전형이다. 그러나 학종과 수능이 그러하듯 차분히 논술을 준비한 자만이 입시에 성공한다. 논술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투입된 노력만큼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논술이다. 합격하는 논술의 길은 다음과 같다.1. 사회 교과 지식 습득논술 시험은 교과 내에서 출제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사회교과 내용이 그대로 논술 문제로 출제된다. 사회 교과의 단원 정리에 나오는 <토론해 봅시다> 등이 곧 서울 중위권 대학 논술 문제다. 논술은 사회과 지식을 독해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 기초적인 교과 지식이 전제돼야 한다.2. 진짜 독해와 진정성 있는 글쓰기국어 시험은 지문의 많은 정보를 빠짐없이 짧은 시간 안에 인지하는 것을 요구한다면, 논술 시험은 지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찾는 것을 요구한다. 더 나아가 여러 지문들의 메시지를 살펴 출제자가 어떤 가치에 대해 묻고 있는지를 읽어내야 한다. 국어 시험이 다소 기계적이지만 효율적인 읽기라면, 논술 읽기는 입체적인 독해인 것이다. 국어 시험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단편적인 정보를 긁어모으는 식의 읽기를 할 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논술 시험을 잘 보려면 진짜 독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내는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3. 대안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선택하는 자세논술 응시자들의 점수를 나열해 보면 중간층이 두텁게 형성되지 않는다. 다수의 하위권과 극소수의 최상위권으로 완전히 나뉘는 구조다. 그래서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은 ‘잘 했지만 더 잘한 학생에게 밀려서’가 아니라 그냥 틀렸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논술은 요리조리 함정을 피해가는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수능처럼 한번 보고 맞히는 시험과는 달리, 논술은 마치 가장 효율적인 소비계획을 세우거나 누군가와 협상을 할 때처럼 여러 대안을 검토해 그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당연히 대학은 제대로 독해한 학생이라면 꼭 부딪히게 될 난관을 문제에 심어 놓는다. 학생은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글로 풀어야 하는 것이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이런 난관이 닥치면 ‘모르겠다’고 지레 포기하거나 답을 먼저 확인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야말로 논술과는 대척점에 있다. 학부모가 기대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논술 시험에 필요한 덕목인 셈이다.5. 선 논술 기본기 / 후 유형별 학습대학별 유형을 먼저 익히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자사고 특목고 최상위권 학생들이야 지원해야 하는 학교가 한정적이라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일반적인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논술의 광범위한 유형과 설득적 글쓰기, 논술 독해를 익혀야 한다. 이렇게 논술의 기본을 두루 섭렵한 다음, 대학 유형별 학습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조기에 대학 이름을 걸고 해당 학교 유형에 매진하다 보면 학생은 ‘이런 게 논술이구나’라고 특정 유형에 고착되기 쉽다. 사실 그 학교에 지원하게 되는지는 여름쯤 되어 봐야 할 수 있다. 또 대학별 논술 유형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뚜렷한 예고없이 바뀌기 일쑤다. 어쩌면 매몰 비용이 아까워 그 대학에 시험을 칠 논술 실력이나 최저 등급 충족이 안되는데도 지원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기에 대학별 학습을 하는 것보단 입시 논술 그 자체에 집중하자.6. 글쓰기와 첨삭, 다시 쓰기의 반복 훈련글을 많이 쓰지 않는 논술 공부는 의미가 없다. 수능이나 내신 등 인지 능력 시험은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정복 가능하지만, 논술은 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결과를 내보는 실행을 수없이 반복해봐야 한다. 이때 객관적인 피드백이 충실히 주어져야 한다. 이 피드백이 부실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이뤄지면 논술은 산으로 간다. 학생은 조언을 바탕으로 다시쓰기를 해야 하며,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해야 한다. 사칙연산을 할 줄 안다고 수학을 잘한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논술이 처음부터 일정 수준에 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박문수 원장이지논술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