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국인용 부동산투자 정보지 발간 외국인 투자유치용 부동산투자 정보지가 국내에서 처음 발간된다. 건설교통부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유치를 위해 매 분기별로 외국인 전용 부동산정보지를 발간키로 하고, 오는 20일께 첫 호를 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첫 호는 4×6배판, 56페이지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부동산투자회사법,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투자정책, 부동산투자 활성화방안 기고 등 특집기사와 부동산 매물, 지가, 집값동향,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취득법규 및 세무정보 등이 실릴 예정이다. 이 책자는 영어를 기본으로 하며 재외동포를 위해 일부 내용은 한글 번역도 함께 실린다. 건교부는 국내 주한 외국공관, 상공회의소, 외국업체와 국외 한인상공회의소, 한국홍보관 등에 1천부 가량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지는 1만6천73건, 1억1천633만6천㎡이며 금액으로는 15조6천억원에 달한다. 2001-09-18
- 한국은행 사람② 김원태 금융통화위원 97년 IMF사태 직후인 12월 2일 정부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9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퇴출 명령을 내렸다.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시장의 충격도 컸다. 당시 주무부서였던 재정경제원으로서도 종금사 퇴출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어려운 결정과정에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했던 한국은행 직원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 김원태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그 중 한 사람이다. 97년 당시 자금부 담당이사역을 맡고 있던 김 위원은 IMF사태가 터지자 아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았다. 급박하게 변하는 외환보유상태와 환율, 금리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 했기 때문이다. 박 철 당시 자금부장(현 한국은행 부총재)과 함께 전화기 서너대를 붙잡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변동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면 보고를 기다리던 총재가 직접 내려와 ‘어떻게 됐느냐’고 물을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확실한 사람’ ‘까탈스런 상사’ 특히 부실종금사 퇴출 문제를 결정해야할 때가 가장 어려웠다. “부실한 종금사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막상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내심 조마조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미 어음결제능력을 상실한 종금사를 그대로 두었다간 금융기관의 연쇄부도가 불보듯 뻔했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입장은 분명했다. 물론 최종 결정은 재경원의 몫이었지만 청와대 회의에서 부실종금사 퇴출을 강하게 주장한 한국은행의 의견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실파’‘원칙주의자’‘추진력 강한 실무형’…. 김원태 금통위원을 쫓아 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조직내에서 보면 “윗사람에게는 ‘확실한 사람’으로, 아랫사람에게는 ‘괴롭히는 상사’로 통한다”는 것이 한국은행 직원들의 평이다. 김 위원은 작은 것도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하다못해 결재를 받으러 갈 때에도 절대로 부하직원에게 결재서류를 들게 하는 법이 없다. 또 한번 마음먹은 일, 해야 하는 일이면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성격이다. 98년 한국은행을 떠나 금융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의 일이다. 김 위원은 부임하자마자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했다. 당시만 해도 이메일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당연히 직원들의 불만이 대단했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간부급 직원들은 직접 연수원장을 찾아 항의할 정도였다. 김 위원은 반대하는 직원들에게 일부러 이메일을 통해 일일이 업무를 지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부하에게는 불호령을 내렸다. 연수원장이 개별적으로 메일을 보내며 다그치는 데야 직원들도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불과 2년여 동안 책임자로 있으면서 금융연수원의 역할을 변화시킨 것을 보면 그의 실무추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우선 98년 4월 부임하면서 금융기관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과정을 만들었다. 노동부와 협의해 신용분석사, 정보검색사, 부동산시장분석사 과정 등을 만들어 재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맞춤연수’도 김 위원의 작품. 각 개별은행의 필요에 따라 연수내용을 달리해 불필요한 중복교육을 피하고 교육대상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밖에도 인터넷을 통한 통신연수를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입사시험을 대행하는 등 수동적인 연수원을 능동적이고 필요한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김 위원은 금융연수원장을 맡았던 몇년을 제외하고 66년 입행이후 현재 금통위원까지 30년이 넘게 한국은행과 함께 했다. 특히 최초로 공개시장조작을 탄생시킨 실무 책임자였다는 사실, 초대 홍보부장을 맡아 술도 못하면서 기자들을 상대했던 일은 한은 직원들도 잘 모른다. 금융재정과장, 자금부장, 비서실장, 홍보실장, 자금담당이사 등 그동안 그가 맡은 한국은행 내 역할은 요직 중의 핵심요직이다. 한국은행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다. 특히 경기고-서울법대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사회의 엘리트 출신이지만 ‘라인보다는 스텝으로 성장한 인물’이라는 게 한은 내부의 평이다. 인맥, 학맥이 아닌 성실함과 노력으로 승진해 온 것을 직원들도 인정한다는 얘기다. 법대 출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승진도 마다하고 경제학을 공부하러 미국까지 건너갔던 그였다. 당시 금융재정과장이던 김 위원은 ‘몇달만 있으면 승진할 것’이라는 상사의 만류도 뿌리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학 석사를 따냈다. 또한 출퇴근 지하철에서까지 자료를 검토하며 일일이 체크하는 성실함은 직원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오히려 입행 이후 한동안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는 게 김 위원의 농담섞인 얘기다. 입행 후 군대를 갔다오니 승진시험제도가 도입됐던 것. 입사 동기들은 모두 대리가 돼 있는데 자기만 승진시험을 준비하느라 억울했었다고. 요직만 거친 한국은행 ‘엘리트’ 당시 입행 동기가 현 김경림 외환은행장, 김상훈 국민은행장 등이다. 10여명의 동기 중 승진은 가장 늦었지만 권위있는 금통위원에 오른 것은 김 위원뿐이다. “죽은 숫자를 산 숫자로 읽어내는 작업입니다.” 김 위원은 금통위원의 역할을 이렇게 표현했다. 통계에 나와 있는 수치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려면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정기보고를 받고, 목요일은 격주로 정례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위원들간 경제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화정책의 방향을 잡는 것이 금통위원의 역할이다. “밖에서는 금통위가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김 위원은 현재 금통위원 중 유일하게 한국은행 출신이지만 한국은행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는 게 아니냐는 직원들의 불만도 있다. 2001-09-17
- 미 테러 사건 여파로 분양 시장 급랭 지난 달 7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던 잠실 주상복합 ‘갤러리아팰리스’의 오피스텔 2차분양 청약률이 1.38대 1에 그쳐 미국 테러 사태 여파가 우리 부동산 시장을 급랭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화 건설부문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에 따르면 14∼16일 실시된 갤러리아팰리스 오피스텔 2차 분양 사전 예약 결과 전체 215가구에 대해 접수한 인원이 297명에 불과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오늘(18일) 사전예약 접수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결정을 위한 추첨을 실시한 후 바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지만 사전 예약이 예상 밖으로 부진해 미계약분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전예약분이 공급가구를 넘기는 했지만 동호수 추첨에서 좋은 물건을 배정받지 못하면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며 “미국 테러 사건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말 실시된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 공개청약에서는 48평형의 경쟁률이 142대 1에 이르는 등 평균 경쟁률이 70대 1에 달했었다. 2001-09-17
- <인터뷰>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 - 저금리 시대 경영전략 사상초유의 저금리와 경기침체로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평균예정이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한데다 금리역마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90년대부터 시작된 초저금리 상황에서 초기에 대응조치를 하지 못한 일본의 생보사들이 97년 닛산생명을 시작으로 무려 7개사나 도산했다. 국내 생보사들은 이를 거울 삼아 향후 계속되는 저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펴고 있다. 국내 생보업계 부동의 1위이며 세계 16위(2000년도 매출기준) 생명보험사를 이끌고 있는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에게 향후 시장 여건의 근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보았다. 현재 국내 생명보험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생보업계는 경쟁이 심해지고 상품 및 판매채널이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보산업도 외국계 생보사와 유사보험의 시장 잠식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또 금융시장의 벽을 허무는 방카슈랑스는 기존 생보사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최근 추진중인 ‘변화와 개혁’은 무엇을 의미하나. 올들어 두 번에 걸친 예정이율 인하와 확정금리형 상품 판매중단, 불필요한 경비지출 억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비용절감 △조직재설계 △판매채널 혁신 △상품구조전환 △자산의 효율적 이용 등 경영 전반에 걸친 고강도 구조개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기초한 경영체제를 확립하여 최고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 생보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추진중인 단기적 과제는 우선 비용절감과 조직재설계를 통해 연말까지 30%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사업경비의 과감한 축소, 신규 시설 투자의 재검토 등 단계적인 원가절감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아울러 10여개 지점 및 90여개 영업소 조직을 통폐합하고 고정비용의 절감 및 업무 특성에 따른 과감한 분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속설계사 중심의 판매채널을 CM (Cyber Marketing) TM(Tele Marketing) AM(Agency Marketing) 등 계층별로 차별화된 판매조직으로 전환, 능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환경을 최적화하여 경기침체와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영업환경에 적극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인 과제는 어떤 것이 있나. 상품구조의 전환과 자산운용의 선진화 및 효율화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다. 첫째 저금리시대 금리리스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동금리 및 변액보험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 체제를 확립하여 고객은 물론 회사의 이익까지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들어 저축성 연금보험 등을 변동금리형으로 교체했다, 지난 7월 변액종신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까지 금리변동형으로 바꿨다. 둘째 매출확대 등 영업중심의 전통적인 생보문화에서 부채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운용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올해초 포트폴리오 운영그룹을 신설, 포트폴리오와 RM(Risk Management)을 전담토록 했으며, 자산운용도 주식비중을 낮추고 소매금융 대출에 주력하면서 채권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의 특징이 있다면 부동산은 가능한한 현상유지 차원에서 운용하고 7~10년 만기위주의 장기 우량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 해외투자도 과감히 확대한 것이 최근 자산운용의 특징이다. 향후 기업 전망은 자체적인 변화와 개혁은 물론 지속적인 대 고객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켜 어떠한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경영체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변화와 개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국내 최고의 기업가치’를 지닌 초우량생보사로 거듭날 것이다. 2001-09-16
- 아파트 매매시장, 미국 테러 충격 속 관망세 미국 테러 사건이후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시장은 뚜렷한 징후 없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사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전세시장의 가격 오름세는 이어졌다. 부동산 114(www.r114.co.kr)는 지난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변동률이 0.23%였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폭 감소는 올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20평 이하 소형아파트의 주간변동률은 -0.05%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과 송파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강남구의 20평이하 재건축대상아파트는 -0.21%, 송파구는 -0.79%의 변동률을 보였다. 그러나 양천(0.54%), 도봉(0.53%), 구로(0.48%), 강서(0.45%) 등 외곽지역의 상승은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8월말부터 주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신도시권은 0.27%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주(0.37%)보다 0.1% 포인트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동의 경우 0.6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일산(0.39%), 평촌(0.24%), 산본(0.18%)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0.38%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도권 매매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서울·신도시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0.82%), 의왕(0.8%), 시흥(0.61%) 등 신도시 인근과 택지지구를 포함한 곳들의 상승폭이 여전히 컸으며 과천은 하락세를 보여 -0.07%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이사갈 집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행보가 계속돼 이주에도 서울 0.54%, 신도시 0.66%, 수도권 0.57% 등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부동산 114 관계자는 “테러사태가 부동산에 몰고 올 영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당분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8월까지 아파트값이 상승한 데는 실수요 매수자가 증가한 영향이 컸으므로 주식시장에서 보이는 투매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1-09-16
- 동대문시장, ‘불패 신화’ 꿈꾼다 두타 밀리오레 누죤 거평프레야 디자이너클럽…. 동대문에 불기 시작한 재래식형 패션유통단지들이다. 대한민국 젊은 남녀들이라면 눈요기로라도 한번쯤 들려보았을 이곳은 한때 일본에서 벤치마킹 하러 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고층빌딩의 초현대식 시설, 첨단패션이면서도 값싸고 질 좋은 제품 등으로 젊은 디자이너 창업메카로 동대문 인근은 이제 구상권, 서편제, 동편제로 나뉠 정도로 패션유통상가가 들어서는 붐이 일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유행은 비단 동대문에만 머물지 않았다. 현재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외형과는 다르게 동대문은 지금 침체라는 것이 업계 공론이다. 한때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보따리장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환전수수료와 현금을 노리고 은행 입점도 성시를 이뤘으나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업계는 “요즘 개발되는 타운은 부동산투자를 통한 이득을 노리는 것 같다”며 “난립양상마저 빚어지고 있어 동대문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상인은 “값싼 매력에 이곳을 찾는 고객을 만족시키려다보니 지금은 디자인비용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며 “벌써 여기를 떠난 친구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 한참 호황을 누린 99년과 비교할 때 매출이 10∼20%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멈출 순 없다 = 이러한 침체기에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는 이런 동대문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윤 대표는 “동대문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면 다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현재 18층까지 올라갈 타운 건립에 한창이다. 윤 대표는 “적정 분양가, 매장 운영 개선이 현재 동대문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굿모닝시티는 전국을 네트워크화하는 유통시스템 개선을 통해서 1% 마진으로 전국에 상품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을 제시했다. 윤 대표가 동대문에 애정 어린 사업전망을 가지고 이 시기에 달려든 이유는 그 자신이 동대문 타운 탄생의 한 주역이었기 때문. “재래식 유통이지만 타운을 형성해 현대화하면 얼마든지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직감이 왔다”며 “이 곳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소상인에게 직접 물건 공급 체계 갖춘다 = 윤 대표가 굿모닝시티를 통해 동대문에 새롭게 몰고 올 바람은 바로 유통구조 개선이다. 동대문 남대문의 가장 큰 고객층은 바로 지방 소상인들. 이들은 밤새 차를 타고 상경해 장을 보고, 물건을 싣고 새벽에 내려간다. “현재와 같은 유통구조를 갖다보면 소상인들이 움직이는 비용 모두가 유통비용으로 물건에 포함된다”며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 소상인이 굿모닝시티에 직접 오지 않고도 물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것”이라며 “정보통신이 발전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의류뿐 아니라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계획이다. 윤 대표의 이런 구상은 앞으로 동대문이 세계 패션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2001-08-27
- 공장총량제 땅 투기 수단으로 악용 공장총량제가 땅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희규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2000년까지 공장총량제에 의해 공장건축을 승인 받은 후 명의를 변경한 건수는 모두 1525건이었다. 명의변경은 대부분 2년 이내에 이뤄졌으며, 절반이 넘는 859건은 1년 이내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월 이내에 명의를 변경한 경우도 258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김포시가 5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450건, 양주군 128건, 파주시 100건, 평택시 62건, 시흥시 59건, 광주시 3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곳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이 지역들의 변경 횟수가 많은 것은 부동산 개발업자 등이 타인 명의로 공장총량을 미리 배정받은 후 필요한 기업에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공장총량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1-09-13
- 눈여겨 볼만한 보험사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보험사의 부동산(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금융기관간에 아파트담보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도 대출금리를 잇따라 내렸다. 특히 보험사들은 자사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깎아주고 있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근저당설정비용 등 제반 수수료를 면제하는 곳이 많고 일부 보험사에서는 근저당말소비용을 면제해 주거나 업무를 대행하는 곳도 있다. 이미 다른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더라도 추가비용 없이 대출처를 옮길 수도 있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계약자에게는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등 별도의 혜택을 주고 있다. ◇보험가입자는 대출 금리 할인=금융권에서 아파트담보대출 경쟁이 벌어지면서 보험사들의 대출금리도 잇따라 떨어지는 추세다. 올초 9~10%에 달했던 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최저 7.0%의 금리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 받으려면 해당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가입 유무가 금리 할인 조건이 된다. 월 일정액 이상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거나 보험사 기준에 따른 우수고객일 경우 최저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및 월납보험료 10만원 이상의 장기보험가입자가 최저금리 적용 대상이다. 대한생명은 월납보험료 40만원이상(배우자포함)일때 최고 0.7%의 금리 할인혜택이 있으며 교보생명은 2년이상 유지계약자로 납입한 보험료가 250만원 이상이면 우수고객으로 선정돼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로 1%금리 인하효과=보험사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주택관련상품이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근저당설정비와 대출수수료가 112만원 가량 드는데, 이것이 면제됨으로써 1% 안팎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셈이다. 대한, 알리안츠제일, 교보생명 등에서 판매 중인 아파트대출은 근저당설정비와 타금융권에서 전환할 때 드는 근저당설정 말소비를 모두 면제해 주는 상품이다. 동양화재와 현대해상에서는 근저당설정비와 담보가치를 평가할 때 드는 감정평가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타금융권에서 전환되는 대출에 대해 대출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대출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보험사 담보대출상품의 특징=보험사 담보대출의 특징은 대규모 조직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보험사 대출은 은행권과 비교해 금리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고 대출기간, 자격이나 대출한도가 비교적 큰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빠르면 신청후 2~3일 내에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장기간, 안정적으로 대출을 운용하므로 오랜기간 대출을 원할 경우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예정이율(5.5~6.5%)을 기준으로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재정설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보험사의 경우 별다른 거래실적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지만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한 우수 고객에게는 금리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평소 거래해온 보험사를 찾는 것도 유리하게 대출 받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대금출리 인하경쟁 치열=보험사간의 아파트 담보대출 경쟁이 치열하다. 그것은 하루가 다르게 금리가 최저 금리를 갱신하는 최근 추세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9% 안팎에 달하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가 8%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최저 7.3%(우량고객 7.0%)까지 인하됐다. 삼성화재는 9월부터 7.3%의 기준금리 연동형 대출상품에 대해 우량고객(월20만원이상 5년납)에게 최저대출금리 7.0%까지 내린 ‘뉴아파트론’과 최저금리 7.3~8.6%를 적용하는 ‘프리미엄론’두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화재는 최근 10월말까지 한시 판매되는 ‘참 좋은 대출 Ⅳ’를 최저금리 7.32%로 선보였다. 근저당 설정비와 감정평가 수수료가 면제되며 대출기간은 3년에서 최장 20년까지이다. 신동아화재의 ‘뉴스팟트론’은 감정가의 90% 이내에서 최고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상품. 7.5~8.9%의 금리를 적용하며 최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출장 대출 상담도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월드컵프리론’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중 어느 한 상품에 가입돼 있기만 하면 0.2% 대출금리를 할인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LG화재는 변동금리(5월 현재 8.5%)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동부화재 ‘스페셜골드론’은 1년 단위로 3년까지 만기연장이 가능한 상품이며 중도상환 및 대출취급 수수료가 없다. ◇담보대출액 증가=아파트 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삼성·현대·LG·동부·동양·신동아·제일화재 등 손해보험 7개사가 지난해말 총 5794억9700만원에서 올 7월말 현재 8022억8000만원으로 38%(2227억8300만원)가 늘었다. 대한·삼성·교보 등 생보3사의 개인대출 실적이 지난 6개월 동안 2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생명보험사의 개인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개인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8개 생보사의 개인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6월말 현재 13조6536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조182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삼성·교보 등 상위 3개사의 대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3개사의 개인대출 증가분만 1조9234억원에 달했다. 2001-09-13
- 재정경제부 표정 재정경제부는 11일 국정감사가 끝난 저녁 10시 30분부터 국제업무정책관을 총괄대책반장으로 국제금융국과 금융정책국이 밤샘근무에 돌입, 심달섭 뉴욕주재 재경관과 장수만 워싱턴 주재 재경관들과 핫라인을 형성하면서 세계증시동향과 외환시장동향 파악에 나섰다.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12일 새벽 5시30분부터 서울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에서 관계기관 실무자회의를 주재했으며, △재경부에서 김용덕 차관보, 신동규 국제금융국장, 변양호 금융정책국장, 임종룡 증권제도과장 △한은에서 강형문 부총재보, 이상헌 국제국장 △금감위에서 김석동 감독정책1국장 △청와대에서 양천식 재정경제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진 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가 오전 7시 청와대에서 개최됐고 오후 2시에는 재경부 차관을 총괄반장으로 한 관계부처 차관회의 진행됐으며, 진 부총리는 오후 3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미국 테러사태이후 경제동향 및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함께 돌아오는 더블위칭데이로 인해 주식시장을 정상개장할 방침이다"며 "심리적 공황상태를 진정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경제정책국장 "펜타콘 쇼크다. 미국의 대외신인도 추락이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중이다"며 "미국경제의 경우 복구 및 전쟁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물자구매와 무기발주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물경제 측면에서 꼭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금융은 불안심리 기피성향 때문에 단기적으로 요동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 금융자본이 실물경제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일단은 금과 석유 및 부동산 등이 아니겠는가"며 "1주일에서 한달 이내에 향후 경제정책대응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갑원 국민생활국장은 "유가의 경우 듀바이산을 기준으로 어제 24.85달러에서 1.29달러가 오른 26.14달러를 기록했다"며 "테러가 아랍세력의 소행이라는데 따라 오른 것이지 수요공급상의 변동이 아니고, 또 공급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도 아니다"며 "그동안 수요침체로 약세가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곧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다만, 수입원자재 가격이 1∼2달러가 상승했지만 곡물은 시카코 선물시장이 폐쇄돼 거래중단돼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며 "국내 물가는 안정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중경 부총리 비서실장은 "미국경제의 위축에 따라 경기회복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며 "4분기 회복한다는 전제하에 수립한 한국경제의 거시경제지표의 수정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은 "증권시장의 개장시간을 단축했다"며 "폐장하는 것은 국가의 대외신인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고, 투자자들이 더욱 페닉상황에 빠져들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2001-09-13
- 부천 상동 단독택지 매각완료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는 부천상동 지역에 공급한 토지가 지난 10일 매각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매각이 완료된 토지는 일반단독택지와 수요자 맞춤형단독택지 등 928필지 약 6만1000여평으로 매각대금은 1223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 공급착수하지 않은 소송계류중인 토지 40필지를 제외한 공급토지에 대해 전량 매각을 완료한 셈이다. 부천 상동신도시는 여의도 면적크기에 달하는 94만3000여평으로 수도권 서부 요충지 내 마지막 계획도시로 30여개 아파트 단지와 970여 필지의 단독주택, 종합병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는 등 주거기능과 영상문화시설 등 문화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자연친화적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상동신도시는 경인고속도로, 경인국도, 경인전철이 맞닿아 있으며 서울시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교통요지로 부각되고 있다. 토지공사 인천지사 관계자는 "상동신도시는 부천의 비버리힐즈를 구상해 단지를 배치했다"며 "평당 평균가격은 220만원 수준으로 인근지역에 비해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천시가 폭 3m의 실개천이 흐르는 '시민의강'을 조성해 환경도시로 부각된다"며 "수도권 서부지역 최고의 자연친화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동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는 1999년부터 분양이 시작돼 분양 당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단독택지는 사업준공 1년 전에 전량 매각되는 등 고품질의 토지로 알려져 있다. 부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