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푸짐한 제79회 어린이날 행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79회 어린이날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먼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고건 서울시장과 어린이,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회 어린이날 기념식'이 열린다.이어 열리는 제23회 서울 어린이·소년상 시상식에서는 서울 용원초등학교 5학년 윤승진 등 서울 어린이상 37명, 미성중학교 3학년 송창임 등 서울 소년상 37명과 모범·어린이 소년표창 297명 등 모두 371명이 상을 받는다.한강 시민공원(여의도, 잠원, 뚝섬지구)과 올림픽·보라매 공원 등 시내 공원 곳곳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 가족 장기자랑, 카누·보트체험, 헹글라이딩 및 로데오 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명동 축제 거리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최로 장난감 축제·벼룩시장 등이 열리고 창경궁에서는 민속놀이·풍물공연 등 청소년 민속 큰잔치가 준비돼 있다.종로구 인사동에서는 도시연대 북촌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역사문화배우기 행사가 열려 다양한 놀이와 함께 인사동의 역사·문화를 '보물찾기' 게임을 통해 배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무료로 입장시켜 유물 견학과 풍물놀이 등을 즐기게 해 준다.지하철공사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3호선 영화열차안에서 월트디즈니 어린이용 영화 '피터팬', '102마리 달마시안'과 만화가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전편을 상영한다.특히 5일 오전 9시46분(구파발역출발)부터 오후 4시33분(수서도착)까지 운행되는 영화열차에서는 피터팬, 달마시안 복장의 도우미와 마임전문가, 페이스 페인팅 미술가가 어린이들에게 얼굴그림을 그려주고 열쇠고리 등의 기념품을 나눠주는 '피터팬을 찾아라' 이벤트가 열린다.이밖에 사랑의 카드보내기 행사(대학로 종로 명동), 어린이 DDR 경연대회(중랑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미술축제(강남구 대모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2001-05-03
- 포항제철 사이버 홍보관 개설 대표적인 굴뚝업체인 포항제철이 기업 홍보에 최첨단 온라인 기법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제철(포스코)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의 홍보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공간에서 둘러볼 수 있는 ‘사이버 홍보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포스코는 최근 온라인게임, 사이버 쇼핑몰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바타(AVATAR)를 사이버 홍보관 제작에 활용, 3차원 가상현실 기법으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홍보관에 접속하는 네티즌은 건설과정 등 포스코의 역사와 유물 그리고 현황 등을 소개받는 등 실제 방문한 것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번에 도입된 아바타는 그래픽 위주의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나타내는 것이다. 방문객이 사이버 홍보관에 접속하면 독자적인 캐릭터가 부여되고 키보드 조작에 의해 이 캐릭터가 홍보관 내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이 곳에서 타 방문자를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동영상, 음성, 사진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영문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포스코센터 지하1층의 홍보관을 직접 방문한 네티즌이 동영상으로 방문소감을 남기면 사이버 홍보관에서 다시 볼 수도 있다.포스코는 회사 홈페이지(www.posco.co.kr)에 지난 해 8월 인터넷 포스코신문을, 올해 1월에는 사내방송인 인터넷 포스코방송을 개설했다. 여기에 비번 사이버 홍보관이 개설됨으로써 온라인(On-Line) 디지털 홍보체제가 확고히 구축된 것으로 포스코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주주, 고객, 직원 등 사내외 이해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회사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05-02
- ‘노원도봉 내일신문’ 창간 본사에서 발행하는 40번째 지역내일신문인 이 2일 창간됐다. 팀장 윤종덕·기자 김창배 서울시 성북구 길음3동 481-225 구독 및 광고문의 : 981-8662 팩스 : 980-0979총 24면에 3만부를 발행하는 노원도봉 내일신문은 창간호에서 일일 300톤 처리규모의 음식물쓰레기소각장(도봉구 소재) 6월 완공을 앞두고 개최된 ‘도봉구의회 음식물쓰레기 효율적 처리방안 의정세미나’ 내용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또한 ‘우리구를 아시나요’라는 창간특집에서는 노원도봉 지역명 유래와 유적지(태능·학도암)를 소개하고 있다.이로써 본사는 서울지역에서 ‘노원도봉 내일신문’을 포함해 강남서초·강동송파·강서양천·구로금천 내일신문 등 5개 지역신문을 발행하게 됐다.본사는 자치시대를 열어가고 지역의 건강한 여론형성을 위해 서울지역을 비롯, 전국에 지역내일신문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한편 본사에서는 성남시 분당지역의 30대∼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월간잡지 ‘분당미즈엔’을 창간했다. ‘분당미즈엔’은 본사가 발행하는 주간 '미즈엔'의 지역판으로 여성에게 필요한 건강 패션 자녀교육 시사상식 등을 고급지질과 수준높은 디자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2001-05-02
- 인천제철, 서울영업소 개소 인천제철이 그동안 강남·북으로 분리 운영돼온 서울지역 영업조직을 서울영업소로 통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천제철은 기존 2개소 10팀의 서울영업소를 1개소 10개팀으로 운영하게 됐다.인천제철에 따르면 이번 사업소 통합은 영업의 효율성과 체계적인 영업관리를 위한 것이다. 이번에 개소한 서울영업소는 지난해 3월 강원산업과의 합병으로 인수한 신문로 구 강원산업 사옥에 설치됐다. 또 서울영업소의 조직은 기존의 강남·북영업소의 업무를 담당하는 강북·강남 담당과 특수강영업 담당부서가 설치된다.강남영업담당은 담당지역별로 강남1팀, 강남2팀,강남3팀과 관수팀 등 4팀으로 구성되며 강북영업담당은 강북1팀, 강북2팀, 쉬트파일과 레일 영업을 담당하는 강북3팀 그리고 특판팀 등 모두 4팀으로 구성됐다. 특수강영업담당은 원형강팀과 스테인레스팀으로 구성됐다. 한편 인천제철은 관계자는 “이번 서울영업소 개소로 고객의 상담창구 일원화와 함께 제품출하를 일원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서비스와 적기납품 등이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5-01
- 일본 중국 관광객 잡기 비상 유통업계에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1일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중 1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일본의 ‘황금연휴(Golden Week)’는 지난달 주말에 이어 헌법기념일(5월 3일), 국민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으로 이어지고, 중국의 경우에는 노동절 휴무로 5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긴 연휴를 맞는다. 현대백화점은 해외명품을 선호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해 5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미쏘니 특별초대전’, ‘페레 스튜디오 특별초대전’을 열어 명품의류를 30∼50% 할인판매하고 에스티로더, 랑콤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장품 박람회’를 연다.백화점측은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JCB카드사와 연계, 카드고객용 광고우편물(DM) 2만여부에 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등 서울지역 4개점 안내책자와 5% 할인쿠폰을 발송하는 한편 최근 전문 통역요원을 매장에 배치했다.롯데백화점은 주말인 6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홍삼, 김치, 김, 송이, 우유, 영지버섯 등 16개 인기식품과 폴리폴리,다사까 지니아 등 2개 잡화 브랜드 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기간 외국인 대상 상품 및 행사 안내전단도 4만부 가량 배포할 계획”이라며 “골든위크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난 9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갤러리아백화점도 골든위크를 맞아 4∼6일 압구정점 패션관 광장에서 서울YWCA, 강남구청, 일본문화원 등과 함께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이 문화 공연과 작품전시회 등을 펼치는 ‘한일 청소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을 적 극 유치하기 위해 부정기편을 작년에 비해 71% 가량 늘렸다”며 “이번 황금연휴에 한국을 찾을 일본 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14.3% 늘어난 8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관광호텔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3일과 4일은 서울시내 대부분의 호텔이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방을 구하기 힘들게 되자 중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제도주의 경우에는 숙박비가 2 배까지 올랐다. 롯데호텔의 경우 내달 3일과 4일은 이미 예약이 끝나 더 이상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종호텔의 경우도 지난 4월 중순 3일과 4일 예약이 끝났다. 중국여행객을 취급하는 창스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10% 정도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시내에서 방을 구하지 못해 수도권 지역 호텔을 찾고 있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남대문과 동대문 등 재래시장들도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각 시장 상인들도 상품내용을 일본어와 중국어로 써 놓고 가격 협상을 할수 있을 정도의 어학을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남대문 메사는 13일까지 500여업체가 참여하는 ‘메사로드축제’를 마련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댄스공연과 깜짝경매를 마련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2001-05-01
- 김종회 교수의 이산가족 이야기 (29) 강남 도심 한 복판에 누가 조심스레 숨겨놓은 듯 조용하고 정갈한 녹지가 있다. 익히 아는 이름이다. 도산공원! 도회의 바쁜 삶에 쫓기느라 그러한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근의 주민들이 허전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숫자로 여기저기 벤치와 산책로를 채우고 있다.도심에 숨은 녹지, 도산공원필자 자신이 그 인근으로 이사한 덕분에, 지난 휴일 오후 아내와 함께 도산공원을 찾았다. 언제부터 가보고 싶었던 처소였는데, 그동안 그 앞을 지나쳐 다니면서도 한번도 들를 겨를이 없었다. 아니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기실 우리 모두 그토록 시간에 허덕이며 살지 않는가. 도산공원은 1970년 3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년간의 공사로 조성이 되었으며, 망우리에 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해와 L.A에 있던 그 부인의 유해를 옮겨 와 공원 내에 묘역을 두고 합장으로 모셨다.도산 선생은 개항 직후인 1878년 평양 근교에서 출생했고, 19세에 독립협회에 가입한 이래 평생을 조국의 독립운동과 근대화운동에 바쳤다. 상해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되어왔고 두 차례의 옥살이 끝에 1938년 이순의 일기로 서거하기까지 정말 민족의 사표가 될만한 일생을 살았다.선생은 일제에 맞서 끝까지 조국 독립에 진력한 애국자요, 자기혁신과 인격혁명에 힘쓴 교육자요, 무실역행의 사상가요, 진실과 사랑을 실천한 지도자였으며, 국가 백년대계의 경륜을 보여준 선각자였다. 선생의 비문에는 "바르고 사심없이 사람을 대함에 봄바람 같고 일을 행하심에 가을 서릿발 같으셨네"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민족의 사표가 된 큰 지도자특히 선생은 올곧게 청년들을 지도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공원 여기저기에 기록되어 있는 선생의 대표적 어록을 보면 이를 쉽사리 알아차릴 수 있다. 선생 자신이 양심과 신념에 부끄럽지 않도록 올바르게 살지 않았다면,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와 같은 어사를 남길 수는 없었을 터이다.선생이 민족의 미래요 소망으로 생각했던 청년들, 그 뜻을 이어받은 청년들이 오늘날까지 '흥사단'이란 매우 영향력 있는 단체를 육성해 오도록 했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한 선생의 다음 말씀을 다시 한번 진중하게 되새겨 보자. "힘은 건전한 인격과 공고한 단결에서 난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그러므로 인격훈련과 단결훈련 이 두 가지를 청년 제군에게 간절히 요구하는 바이다."이 도산공원에는 평소 필자가 가까이 두고 인용하며, 또 대학 강의실에서 늘 학생들과 나누어오던 다음의 말씀도 게시되어 있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애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이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위기의 시대, 귀한 교훈으로지금껏 필자는 도산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방식으로 이 귀한 지면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말았다. 그것은 과거의 교훈적 사실에 의지한 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니다. 존경할만한 인물 만들기에 실패한 우리 역사에 있어 선생이 정녕 존경할만한 어른이며, 무엇보다 필자 자신이 먼저 시대를 격한 그분의 훈도에 감격한 까닭에서이다.오늘날의 민족 지도자들, 남북 지도자들이 선생의 교훈을 받들고 그것을 실천할 결의를 함께 다져본다면, 난마처럼 얽힌 이 질곡을 넘어서서 남북간의 중첩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새 길을 열어볼 수도 있을 터이다.개인의 이익보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이익보다, 민족의 앞날을 더 우선시하는 건실한 인격자, 그가 어떻게 애국자가 아니랴. 만약에 그러한 인물이 남북간의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의 선두에 서 있다면? 비록 유명을 달리할 날이 촉박하다 할지라도, 이산가족들은 이 격렬한 원망의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겠다.그리고 이 시대 국민들의, 나아가서 시공을 뛰어넘어 민족 구성원의 존경을 받을 만큼 끊임없이 '자기혁신'과 '인격혁명'에, 그리고 '진실'과 '사랑'에 자신을 던진 지도자가 앞장 서 있다면? 반 백년의 통한을 품은 채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더라도, 우리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한 가닥 미련을 버리고 갈 수가 있겠다.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경희대 교수 2001-04-29
- (주)디딤돌 넷스쿨 김정민 대표이사 - 클릭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 필요하다"온라인과 오프라인 유기적 결합 추진 … 프랜차이즈 학원 활성화"공공교육(공교육)과 민간교육(사교육)은 잘하면 둘 다 선(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하나를 일방적으로 죽이려고 하거나, 어느 하나가 무조건 잘못됐다는 식으로 밀어부치면 둘 다 문제점만 커진다."(주)디딤돌 넷스쿨 김정민(42) 대표이사의 교육관이다.김 대표는 "우리 나라는 학벌이 신분상승과 신분유지를 위한 필연적 수단으로 전락돼 학교위기론을 부추겼다"고 진단하고 "교육은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를 전반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바람직한 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양한 국민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설립 규정의 완화와 입시위주로 치우친 교육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학교설립이 자유로와지면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등장하게 되고, 또 그들 학교에 학력을 인정해 준다면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사회 전반에 골고루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제언이다.김 대표의 꿈이 학교를 설립해 진보적 성향의 세계관을 갖춘, 그러면서도 실력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고 싶다는 것도 이러한 의지에서다.김 대표의 이러한 교육관은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사회민주화를 위해 치열한 삶은 살아온 그의 과거와도 떼어놓을 수 없다. "후일담으로 말하기는 싫다. 역사는 시대흐름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일구어 만드는 것"이라며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하지만 요즘 자꾸 곁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면서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사의 흐름 앞에 해야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 대표가 경영하고 있는 (주)디딤돌 넷스쿨은 수학전문 학습지인 (주)디딤돌과 강남 청솔학원, 다우넷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서로 상반된 게 아니라 기술적 성과를 상호 보완하는 것"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이를 위해 디딤돌 넷스쿨은 현재 오프라인 사업으로 학원 프렌차이즈 사업을 확장중에 있다. 수학전문의 초등학교 과정(학원)은 현재 전국에서 성황중이고, 종합반인 중고교 과정은 7월중 오픈 예정이다. 짜임새 있는 교재 제공과 체계적 학습관리 시스템, 다양한 교육정보의 웹서비스화 등은 디딤돌 넷스쿨의 장점이다.디딤돌 넷스쿨은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의 본격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5-01
- 지방공기업 80% 경영상태 엉망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재정확충과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한 지방공기업들이 방만한 운영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아 오히려 지역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부분의 지방공기업들은 퇴출 공무원들의 자리를 보장하는 안식처로 변질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전국 59개 자치단체 산하 178개 지방공기업의 경영구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79%인 141개 지방공기업에서 총 240건의 문제점을 적발, 2명을 문책하고 27개 기관을 통·폐합 또는 민영화하도록 권고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감사원 관계자들은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지방공기업들이 오히려 지방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지방공기업은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설립했으나, 97년말 몰아닥친 외환위기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상당수가 청산 또는 통·폐합, 민영화 대상에 포함돼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지난 99년초 지방공기업 설립권한이 행정자치부 장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이양된 것을 계기로 구조조정에 따른 감축인력 흡수 수단으로 전락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위법·부실경영=지난 98년 감사원으로부터 청산 등 정리방안이 강구돼야 할 기관으로 통보를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경북 청도지역개발공사는 자치단체의 총체적인 `도덕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청도지역개발공사는 지난 97년 도지사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대규모 농지를 매입했으나, 단독주택부지 전용이 어렵게 되자 공무원 24명의 명의로 분할 등기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농지법 위반 등으로 결국 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이면서 농지 훼손은 물론 농지매입비와 공사비로 7억5000만원을 날리고 말았다.경기도 철원군은 31억원으로 철원농특산물유통공사를 세웠으나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 행자부로부터 민영화 대상기업으로 지정을 받았으나 오히려 중국에 축산사료공장을 건립하는 등 사업확장을 추진해왔다.충남도는 외국인 합작투자로 국제관광지를 개발한다며 25억원을 투입, (주)안면도관광지개발을 설립했다. 그러나 합작투자자의 자금조달 능력을 확인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껏 사업계획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대구시는 정보통신 용역사업 등의 명목으로 공익성도 없는 대구종합정보센터를 설립했으나, 관내 32개 동종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돼 99년말 누적결손금이 1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또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군산-장항간 도선운항을 목적으로 설립한 금강도선공사는 육상교통수단이 생겨 존립 필요성이 없어졌는데도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존치시키는 바람에 자본금(9억7700만원)이 완전 잠식되고 말았다.전남도가 농수산물 수출입사업을 위해 설립한 전남무역은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농산물 수매자금 등의 명목으로 연리 5%로 대출받은 농안기금 16억여원을 연리 8.2%의 은행정기예금으로 예치, 예대마진을 챙겨오다 적발돼 기금을 회수당하는 등 경영부실에 따른 누적손실금이 99년말 현재 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허울뿐인 구조조정=서울시는 서울지하철공사교육원, 서울도시철도공사연수원이 지하철 운영과 정비요원 양성이라는 중복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통합운영 방안을 강구하지 않아 연간 6억6000만원의 인건비를 낭비해오다 적발됐다. 특히 이들 기관은 건물 노후화 등을 이유로 신축과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400억원 이상의 시설예산 낭비도 예상되고 있다.서울 강남구는 주민편익 증진 등의 명목으로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을 설립했다. 주차 시설관리 등이 업무인 이 공단은 법적으로도 설립이 불가능한데도 세워졌다. 그뒤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6명 전원이 강남구청에서 퇴직한 인사들로 채웠다가 적발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작년 승진기회를 달라는 노조측 요구를 수용, 상위직을 늘리고 하위직을 줄이는 방법으로 직급별 정원을 상향조정해 69명을 일괄 승진시켰다. 이로 인해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정원 119명중 3급 이상 인원이 23명(19.3%)에서 43명(36.1%)으로 늘어 직급 인플레가 심화되면서 연간 2억2000만원의 인건비가 추가됐다.경기 구리시는 서울시 등과 공동설립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1885억원. 지분율 77%)의 99년말 누적결손금이 33억원을 넘어섰음에도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사의 직영사업소 전환만 추진하고 있다.강원 속초시 등 18개 자치단체는 99년 6월 이후 18개의 지방공사·공단을 설립했으나 전체 임직원 924명중 83.1%인 768명이 자치단체 퇴직인력으로 충원됐다.부천시시설관리공단 등 23개 지방공사·공단은 조직 규모는 크지 않은데도 임원이나 노조 전임자를 늘려 연 15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됐다.이와 함께 경기 안산시도시개발사업소, 충청북도개발사업소, 전남 목포시공영개발사업소는 설립 존속기간이 끝났거나 사업성이 없어 사업을 중단했음에도 잔여업무를 계속한다는 이유로 조직.인력을 그대로 유지, 연간 5억∼9억원씩 낭비하고 있다.◇ 과도한 후생비·기금운영 부실=서울시설관리공단 등 61개 기관은 근로기준법상의 유급휴가 외에 여름휴가와 생일 등의 명목으로 1-11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인정, 지난 99년에만 모두 300억원이 연월차휴가 보상수당으로 지급됐다.서울지하철공사 등 91개 기관은 민간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과는 달리 아직껏 퇴직금 누진제를 유지, 경영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천발전연구원은 지난 98년 안전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자 수익을 노리고 정기예금으로 관리하던 79억원의 연구기금을 전액 특정금전신탁에 넣었다가 무려 30억원의 손실을 봤다.◇ 모범기관=광주시는 체육시설관리공단, 교통관리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3개기관을 설립. 운영하다 적자가 나는 교통관리공사와 체육시설관리공단을 시설관리공단으로 통합했다가 다시 도시개발공사까지 통합, 광주도시공사로 개편했다.이로써 광주시는 인원 25.5%의 감축 및 연간 15억8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광주도시공사의 유사 중복업무를 정리하고 환경사업 등을 추가해 이 기관을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바꿨다.인천지하철공사는 99년 22개 지하철역중 수입실적이 낮은 박촌역 등 3개역을 민간위탁해 연간 3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지방공사대구의료원은 지난 98년 지방공기업중 최초로 공개경쟁으로 의료원장을 채용한 후 인력감축, 연월차수당 반납 등의 경영개선과 진료시간 연장 등을 통해 첫해부터 흑자로 전환했다.지방공사청주의료원은 99년 의료원 유휴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활용해 주변 의원급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개방병원 진료체제를 첫 도입, 연간 3000여명의 환자 진료를 돕고 3억원의 수입증대 실적을 올려 다른 의료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2001-04-30
- 안양, 첨단벤처도시로 재도약 선언 안양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안양은 자동차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 인천공항이 60분이면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과 제조업의 기반시설,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테헤란벨리, 구로공단, 안산 반월공단, 시흥 시화공단, 평택 포승공단의 중앙에 위치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그동안 안양시는 이런 기업 입지조건을 기반으로 첨단벤처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기업활동의 근간인 산업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시는 첨단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벤처기업육성조례 및 벤처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해 2월 시청사 7층에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평촌IT센터, 만안벤처센터, 지역소재 4개 대학내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안양지역에는 지난 99년 초 36개에 불과하던 벤처기업이 지난해 말 200개로 증가, 서울 강남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8일 평촌신도시 시민대로를 중심으로 명학역-범계역-평촌역-인덕원역-관악로 구간과 안양7동·관양2동 공업지역 및 관내 4개대학 창업보육센터를 포함한 90만7천평이 정부의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에 필요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되며 기업은 세제혜택은 물론, 병역특례지정이나 산업연수생 배정시 우선권을 부여받게 된다.또한 지난 2월 22일 벤처기업간의 상호교류와 기술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벤처클럽을 결성했으며 오는 2002년 6월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건립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안양시는 지난 27일 신중대 안양시장, 백성운 경기도부지사, 벤처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다목적 잔디광장에서 ‘안양밴처벨리 선포식’을 갖고 과거 60∼70년대 누렸던 공업도시의 명성을 첨단산업도시로 되찾겠다고 선언했다.신중대 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대기업의 이주로 점차 벤드타운화되어가는 것이 안양의 현실”이라며 “교통과 수송, 교육인프라 등 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대비해 안양시를 최고의 선진 지식산업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4-29
- 한·일 청소년 문화축제 열린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사건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한·일 화해의 장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YWCA와 강남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일본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일 청소년 문화축제’로 5월 4일부터 3일간 갤러리아 패션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일본의 골든위크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청소년 대표 30여명이 한국 젊음의 중심지 압구정동에서 한국 청소년들과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5월3일 입국하는 일본 청소년 대표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궁인 창덕궁과 운현궁을 방문하여 한국의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행자 서울 YWCA 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 오세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월4일 오후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양국 청소년들의 작품 전시와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패션관 광장에서 이어지며, 저녁 YWCA강당에서는 양국의 청소년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주제로 정해 대화를 나누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하나되는 화합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갤러리아백화점 마케팅팀 김기홍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의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일본 청소년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