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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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한 정서감성 보습 프로그램 청소년 정서감성 보습 프로그램 ‘음감미감(音感美感)’ 강사들이 뭉쳤다. ‘음감미감’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서초여성가족플라자’와 부설 ‘서초심리상담센터’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관내 음악·미술 전공 경력단절 여성이 강사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이 음악·미술을 통해 건강한 자기애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 ‘음감미감’ 강사들의 교육 현장을 다녀왔다.2017년 서초혁신교육지구 지정‘음감미감’ 프로그램 서초구 초중고 13개교 진행서초여성가족플라자 ‘음감미감’ 프로그램은 ‘2017년 서초혁신교육지구 지정, 정서감성보습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반포초, 서일초, 양재초, 잠원초, 신동초 등 서초구 내 초등학교와 경원중, 서일중, 양재고까지 관내 13개 초중고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올해도 서초혁신교육지구 실무위원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 2018년 연속으로 사업에 지정돼 참여 학교가 더 늘었다. 관내 주요 초등학교 외에도 방배중, 서운중, 서초중, 이수중, 서울고, 서초고, 언남고까지 2018년에는 29개 초중고에서 ‘음감미감’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음감미감’ 프로그램은 음악·미술을 전공했지만 결혼과 육아,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공자 중 관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강사를 모집해, 교육 워크숍에서 일정 시간을 수료한 뒤 강사활동 전형에 응시, 일정 점수를 취득하면 서초구 내 초중고에서 ‘음감미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음악·미술 전공 경력단절 여성강사로 제2의 삶 도전하는 기회 2018 ‘음감미감’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 음악, 미술 전공 경력단절 여성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신체표현을 활용한 음악 아뜰리에(강사 김영전 대표·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컵타를 활용한 음악 아뜰리에(강사 정혜은 대표·더이음음악치료교육연구소), 성악 즉흥을 활용한 자기표현 순으로 진행되었다.교육 현장에서 만난 하정아 강사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오케스트라 단원 활동을 하다가 전업주부로 지냈다. 그러던 중 서초구여성가족플라자의 음감미감 강사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 작년에는 학생들이 음악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4차시 교안을 기획해 수업을 진행했다. 서로 상호간 소통하고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자존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하는 학생들도 즐거워하지만, 개인적인 보람도 크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음악·미술 감성 교육 효과실제 변화된 학생 사례도 있어지난해 ‘음감미감’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음악·미술 감성 교육은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 눈길을 끈다. 음악치료사이자 ‘음감미감’ 강사로 활동 중인 박현경 강사는 “지난해 ‘음감미감’ 수업에 참여할 당시, 전학 온 학생이 변화된 사례를 직접 경험했다. 반에서 잘 적응하지 못해 평상시 부정적인 감정이 공격적으로 표출된 학생이었다. 그런 행동이 ‘나를 봐 달라’는 관심의 표현으로 느껴져, ‘음감미감’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 학생에게 리더 역할을 맡게 했다. 평가서를 작성할 때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속적인 관심을 둔 결과, 담임선생님께 학생이 전과 다르게 밝아지고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강사 활동의 보람을 내비쳤다.서초구 내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고, 관내 청소년들에게는 변화를 끌어내는 음감미감 프로그램. 음악·미술을 통한 감성 교육으로 공교육 현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오길 기대한다. 2018-03-29
- 항암가발 전문 ‘이지위그스타일’ “진짜 내 머리인 것처럼, 남들이 암환자라는 걸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함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암 환우들이 가발을 장만할 때 공통적으로 당부하는 말이다.‘가발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이지위그스타일은 항암가발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암환우들을 위한 맞춤형 헤어 관리 서비스로 입소문 났다.“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우들은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라 두피에 가발 안감이 닿았을 때 쓸리는 느낌을 주면 안됩니다.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미열이 자주 나는 환우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가발은 통풍성이 중요하며 가벼워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항암가발은 정교한 기술력, 노하우 여기에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헤어스타일링 실력이 필요합니다”라고 이지위그스타일 서상현 점장은 설명한다.송파구 올림픽공원 부근의 송파점, 강동구 천호역 근처의 강동점을 운영하는 이지위그스타일의 서 점장은 헤어디자이너 출신 가발 전문가다.10여년 간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다 가발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눈 뜨고 하이모 등 대형 가발회사에서 12년 근무하며 가발 제작과 서비스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소아암 환우부터 시니어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우들에게 항암가발 서비스를 제공한 이 분야 전문가다.“함암치료를 시작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타래처럼 머리카락이 쉽게 엉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도 있습니다. 종종 치료 과정에서 영구탈모가 되는 분도 계시지요. 이처럼 케이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세심하게 서비스합니다. 두상의 모양과 크기, 머리둘레, 얼굴형, 머리숱의 양에 따라 어울리는 가발이 다릅니다. 고객님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의 가발을 착용하며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발을 고릅니다”라고 서 점장은 말한다.세심한 항암가발 서비스가 입소문 나면서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건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매장 인근의 대형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는 환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지위그스타일 매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이 전시돼 있다. 숏커트, 단발, 긴머리 등 머리 길이, 퍼머 스타일, 헤어 컬러 별로 폭넓게 고를 수 있다.완제품 가발은 디자인별로 사이즈, 색상, 모량까지 고려해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구매 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일 바로 착용이 가능하다.가발은 100% 인모로 제작한다. 모발 상태가 건강하며 염색이나 퍼머를 하지 않은 ‘버진 헤어’를 가지고 한올 한올 사람이 직접 심어 완성한다. “삼중 망에다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촘촘하게 심습니다. 이 같은 완수제 방식 가발은 기계를 일부 사용하는 반수제 방식에 비해 훨씬 견고하며 두피에 닿는 부분도 매끈하게 처리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착용했을 때 가발 티가 나지 않고 진짜 머리처럼 자연스럽습니다”라고 서 점장이 덧붙인다.이지위그스타일은 자체 협력공장이 있어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맞춤 가발이 필요한 고객은 두상의 본을 정교하게 떠서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고른 뒤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한다. 맞춤 가발은 완성까지 보통 4~6주 정도 걸린다.암 환우, 탈모 때문에 고통 받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매장 내 미용룸은 모두 1인실로 꾸몄다.“모든 고객님들은 본인의 탈모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길 꺼립니다. 암환우 고객님 중에는 가발 착용을 위해서 모발 셰이빙을 할 때 눈물 흘리기도 하지요. 이처럼 셰이빙, 샴프나 헤어 스타일링까지 마음 편하게 1:1로 케어 받을 수 있도록 독립된 1인실 미용룸을 갖추고 있습니다. 탈모 고민, 헤어스타일 상담까지 마음 터놓고 하실 수 있도록 헤어디자이너들도 모두 여성입니다. 가발을 진짜머리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구매 고객께는 퍼머나 염색 등 원하는 헤어 서비스를 1회에 한해 무료로 서비스합니다. 또한 본인 얼굴형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팁도 조언해 드립니다”라고 서 점장이 귀띔한다.두피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천연 성분 원료를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고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하며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암환우, 탈모 환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특별한 날 가발이 필요한 분들은 가발 대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결혼식, 상견례, 면접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감 있게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대여 가발을 구비해 놓고 있다. 2018-03-28
- 모임 많은 3월, 가장 젊은 엄마 되기 여성들의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첫 아이 출산이 늦은 엄마는 고민도 많다.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하는 경우는 특히 고민이 많다. 아이의 등교와 하교, 과제, 준비물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더 큰 고민은 각종 학부모 모임과 담임선생님 면담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더 당당하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더 젊은 엄마들과 비교되면 아이가 기죽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골기테라피로 얼굴과 바디라인 등의 각종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약손명가 일산점에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받아 보았다.작은 얼굴 관리작은 얼굴과 V라인을 미인의 첫 번째 조건으로까지 꼽는 시대이다. 빛나는 피부에 대한 바램과 큰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로 작은 얼굴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당한 관리이다. 얼굴이 작으면 전체적인 몸의 프로포션이 좋아져 키가 작은 경우에도 8등신으로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관리를 통해 큰 얼굴을 작은 얼굴로 만들 수 있으며, 사각 얼굴, 광대가 튀어나온 얼굴, 긴 얼굴형도 교정이 가능하다. 두상이 작아지는 것은 물론 탈모까지 예방할 수 있다. 20회 관리로 처음 뜬 석고본과 최종 석고본이 포개어지지 않는 경우 무료로 더 관리해서 효과를 책임지는 관리이다. 조각얼굴관리이목구비 하나하나는 예쁜듯한데 전체적으로 평면적이라 얼굴이 밋밋하거나, 이목구비가 예브지 않은 얼굴에 적당한 관리이다. 요즘에는 또렷하지 않은 이목구비 때문에 성형을 고민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부자연스러우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되돌릴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입체감이 있으며, 어려보이는 얼굴로 관리해 준다. 대칭 얼굴 관리인종과 문화,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얼굴이 어떤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가 얼굴이 갖는 이미지를 결정할 때가 많다. 같은 이목구비를 가졌더라도 얼굴 내 위치와 간격, 각도 등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느껴지기도 한다. 좌우대칭이 이루어져 균형을 이룬 얼굴은 나이를 먹어도 동안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율이 조화로운 경우 눈, 코, 입 등이 도드라지면서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보이고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반면 얼굴 균형이 흐트러진 경우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통계상으로까지 수치가 나와 있다. 대칭 얼굴 관리는 턱이나 얼굴길이, 광대가 비대칭이거나 눈높이가 다른 등 어떤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책임제 관리이다. 계란형 얼굴 관리나이가 들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의 근육도 함께 처지게 되어 얼굴이 무너진다. 계란형 얼굴 관리 프로그램은 실제 나이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맨 얼굴에 자신이 없어지거나 얼굴이 칙칙해지고 탄력이 없는 경우 적합한 관리이다. 피부 재생 속도를 높여 탄력 있는 계란형 얼굴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윤기나는 맨 얼굴로 만들어 준다. 신부관리 신랑관리봄조차 질투하는 신부로약손명가의 신부관리와 신랑관리를 받고 결혼하는 신부와 신랑들은 하나같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얼굴라인과 드레스라인이 아름다워지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한다.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가 급한 신부도 특별한 노하우로 아름다운 쇄골과 어깨선, 등이 파인 드레스도 소화할 수 있는 등선을 만들어 준다. 약손명가 일산점 최정윤 원장“39년 전통 약손명가의 노하우로 건강과 아름다움 찾아드려요”약손명가 일산점 최정윤 원장은 그동안 샵을 운영하면서 여러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골기테라피를 경험한 이후 그 효과에 반해 약손명가 일산점을 오픈하게 됐다. 최 원장은 “골기테라피란 뼈와 피부를 동시에 자극해 주는 약손명가만의 독특한 관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약손명가는 자체 개발한 골기테라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곳으로 작은 얼굴 관리, 대칭 얼굴 관리, 명품 바디 관리를 비롯해 30여 가지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움말 약손명가 일산점 최정윤 원장문의 031-905-4361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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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일자: 5월 7일까지공연장소: 샤롯데씨어터(잠실)공연문의: 오픈리뷰 1588-5212지난 2월 27일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공연이 시작됐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조승우, 홍광호 두 배우의 열연으로 아시아 최초 공연되었다. 러시아 혁명과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의 대서사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숨 막히는 사랑이야기가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절박한 시대 상황 속에 핀 단단한 사랑의 힘유리 지바고는 러시아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8세에 고아가 되어 명망 높은 그로메코 가에 입양된다. 천성이 훌륭한 것인지, 양부모님이 훌륭한 것인지 지바고는 훌륭한 의사이자 시인으로 성장하고, 남매처럼 자란 토냐와 결혼한다.지바고처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라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러시아 고위 법관인 코마로프스키와 원치 않는 관계를 계속하며 성장하게 된다. 현실에 대해 환멸을 느끼지만 딱히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결국 또 한 번의 해가 바뀌기 전날 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라라는 무도회장으로 코마로프스키를 찾아가 총구를 겨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는 지바고와 라라.이후 러시아는 격변의 시간을 지나게 된다. 마치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을 더 깊고 더 절절하게 만들려는 듯 극단으로 치닫는 러시아 혁명의 역사. 무대 위 음악, 조명, 영상은 모두 러시아의 광활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담아내는 데 열중한다. 2012년 <닥터 지바고>가 원작의 내용대로 역사적 배경을 충실하게 담아내려 애썼다면 2018의 <닥터지바고> 무대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바고와 라라의 감정이 얼마나 더 절절하고 간절해지는 지를 표현하는데 맞춰졌다.선택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의 혼란스러운 시대이지만 지바고는 개인적인 자유의 세계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성실하고 선량한 지식인의 모습이지만 어쩐지 그는 극악한 시대에 자신의 가족조차도 지킬 힘이 없어 보인다. 저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열심히 삶을 살아내지만 혁명과 사회주의 의미도 퇴색되고 끝내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도 끝을 맞이한다. 사랑도, 인생도, 일도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시대. 거창한 이념이나 사상도 시간이 흘러갈수록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만큼 공허해 보인다. 원작자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소설 『닥터 지바고』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만 정치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수상을 거부했다. 윤동주가 일제의 눈을 피해 조국에 대한 마음을 별에 담았듯 보리스는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에 조국 러시아에 대한 마음을 담아낸 듯하다. 2018-03-15
- 요리로 창업, 홀로 우뚝 선 청년 셰프들 요리, 시작은 좋아서 즐기는 취미 정도였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요리가 아닌 다른 취업일선에서도 뛰어봤죠. 하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은 ‘요리’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만둔 공부도 다시 하고, 유학에도 도전했습니다. 이제 나는 당당한 셰프 겸 매장 대표입니다. 매장·식당에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오늘도 나는 행복한 요리에 빠져듭니다.지난 주 요리로 진학한 학생들의 인터뷰(송파강동내일신문 511호)에 이어 이번 주는 열혈 2030 청년들의 창업 성공기를 소개한다.메뉴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부 ‘제이스 오븐’ 장상은 대표일신여상 인근 골목 파란색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예쁜 케이크전문점 제이스 오븐. 이곳 대표 장상은(34)씨의 영어 이름 제이(JAY)을 따 ‘제이가 직접 오븐에서 구워내는 케이크’란 의미를 담고 있는 수제케이크 전문점이다. 장상은 대표는 런던 르꼬드롱블루에서 공부한 재원. 하지만 그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대학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 ‘영양사’라는 직업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것을 대학 공부를 하며 알게 됐기 때문이다.“전공 선택이 저랑 맞지 않은 거죠. ‘요리실습이 위주고 영양 공부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식품영양학과는 ‘영양’을 공부하는 학과란 걸 공부를 하며 알게 됐어요. 학과에 대한 정보가 낮았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전공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컴퓨터 관련)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3년. 불현듯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전혀 재미있지 않고 또 행복하지도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나에게 평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베이킹’이었다. 그때 나이 27살. 유학을 선언하려 할 말이 있다고 했을 때 부모님조차 “결혼할 사람이 생겼니?”라고 할 정도로 생각지 못한 결정이었다. 제과제빵은 힘들고 고생하는 직업이란 어른들의 편견도 있었다.하지만 이제껏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은 경제적 지원도 약속할 만큼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그가 3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모아온 돈과 가족의 지원이 더해져 유학길에 오른 장 대표. 필리핀, 캐나다 어학연수에 이어 런던 르꼬드롱블루에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됐다.르꼬드롱블루의 입학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자격과 일정 수준의 영어(IELTS)실력, 그리고 자기소개서 정도. 하지만 영어를 놓은 지 오래된 그에게 IELTS 점수는 만만찮은 과제였다고.그는 “영어를 꾸준히 공부한 학생들에겐 어렵지 않은 점수일수도 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나에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또, 잘 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겨나 수업을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실력 쌓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국내 르꼬드롱블루와 런던 르꼬드롱블루의 차이가 궁금했다.“프로그램은 동일하다고 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타일인 것 같아요.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도 스타일이 다른 거죠. 전 유럽 셰프들에게 러프한 유럽식 케이크를 배웠는데, 우리나라 케이크스타일은 우리정서에 맞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2015년 졸업시험을 패스하고 곧바로 귀국한 장 대표. 처음엔 취업을 하려했지만 국내 시장의 열악함에 바로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런던에 있을 때 그가 만든 한국식 고구마케이크는 한국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이런 반응은 귀국해서까지 이어졌다. 알음알음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생각한 창업아이템은 케이크전문점. 메뉴가 정해지니 자리를 정하는 것이 문제. 일일이 발품을 팔며 결정한 곳이 바로 현재의 제이스오븐이다.2016년 5월 처음 한 달은 장사가 너무 잘 됐다. 하지만 2~3달 지나며 매출이 떨어졌고, 일정 기간 꾸준히 올라가 지금은 자리를 잡은 단계. 매출이 떨어지면 그 때를 기회로 메뉴개발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 그의 노력이 주효했다.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 모바일메신저 등으로의 꾸준한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인스타그램(jays_oven)에 올린 디자인케이크를 보고 돌잔치, 프러포즈, 부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케이크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직접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죠.”장 대표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라 강조한다. 여기에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고.“처음엔 매출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조금만 잘 되면 곧 성공할 듯 느껴져요.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위기를 기회로, 꾸준히 메뉴개발과 매장관리에 집중하며 매장을 잘 이끌어가고 싶습니다.”성실한 준비와 열정으로 GO GO ‘총각네 횟집’ 한훈희 대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건너편 먹자골목에 위치한 총각네횟집. 이곳은 젊은 대표 겸 셰프 한훈희(29)씨가 운영하는 활기와 열정 넘치는 횟집이다.고등학교 때 취미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한 대표. 공부로 뭔가를 이루기보다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 고등학교를 그만둘 만큼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하지만 이내 시련과 부닥친 그.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자꾸 떨어지면서 ‘요리를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만난 사람이 바로 송파조리학원 황포순 원장이다. 그리고 한식, 양식 자격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황 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인생 멘토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원장님께서 요리도 좋지만 공부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덕분에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까지 가게 됐죠. 원장님의 말씀이 제 진로에 큰 도움이 됐고, 너무나 큰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식품과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관련일은 물론 다양한 일을 하며 사회경험을 쌓았다.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 꿔왔던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한 한 대표. 그 때 그의 나이 26살이었다.“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을 하고 싶었어요. 포차나 호프집은 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야죠. 하지만 횟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 뜨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횟집을 창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가 구상한 횟집의 모습 또한 확실했다. 남녀노소, 커플이나 친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한 분위기의 횟집. 여기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 넘치는 분위기와 친근한 응대 또한 모두 그의 머릿속에 그려져 있었다.오랫동안 살아와 장소도 익숙하고 사람들과도 친숙한 장소를 선택했고, 그렇게 문을 연 것이 지금의 ‘총각네 횟집’이다. 창업비용은 이제껏 취업해 모아놓은 돈과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오는 걸 지켜봐 오신 부모님의 도움, 그리고 좋은 상권의 혜택으로 받은 무이자대출로 해결했다.한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를 직접 한 것이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며 “건설일용직으로 일한 경험이 셀프인테리어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의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 첫날부터 영업이 잘 되고 있다는 총각네횟집.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이 궁금했다. “횟집을 개업한 이래 하루도 쉬어본 날이 없어요.” 그의 성실함이 묻어나는 답변. 2015년 문을 연 이래 총각네횟집은 하루도 문을 닫은 날이 없다.여기에 그가 구상한 연령대를 초월한 매장 콘셉트도 한 몫 했다. 2018-03-14
-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 산책하러 떠나요 성남과 용인의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예술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주축이 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과용인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음악회인 마티네 콘서트의 2018년도 프로그램이 공개되었다.문화재단에서 시즌권으로 티켓을 팔고 있는 클래식 음악회들의 일정과 새로 오픈한 지역의 갤러리들도 함께 소개한다.성남문화재단 2018 마티네 콘서트‘모차르트의 정원’2015년부터 배우 김석훈이 활약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가 3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관객을 찾아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첼로, 오보에, 바이올린, 플루트 등의 협연이 이루어진다. 2018년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는 ‘모차르트의 정원’으로 지난해 브람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엔 모차르트의 작품을 소개한다. 매회 티켓 가격은 25,000원이며 현재 10회 관람을 할 수 있는 시즌권을 20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성남시립교향악단과 금난새가 함께하는 ‘2018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도 3월, 6월, 7월, 12월 등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나비부인’, 베르디와 바그너의 ‘갈라콘서트’로 금난새 특유의 음악적 분석과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마티네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시즌권을 판매 중이다. 마티네 콘서트와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모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2018 용인문화재단 클래식 시리즈라인업 공개용인문화재단도 2018 마티네 콘서트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시즌권 판매에 돌입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하고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배 교수의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악장, 예술의 전당 음악감독,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한 이택주가 지휘를 맡는다.연주자들이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조직, 운영, 관리함으로써 연주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철저한 자기 성찰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10회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시즌권이 현재 판매 중이며 처음 지정한 좌석에서 동일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2018 씨네오페라’ 역시 오는 3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씨네오페라는 용인문화재단이 2013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를 비롯해 세계적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뮌헨오페라페스티벌의 공연 실황을 고품질의 HD영상으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만나볼 수 있다. 표1 성남문화재단 2018 마티네콘서트 일정3/15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외8/16모차르트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F단조 작품 594 외4/19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G단조 작품 183 작은 사단조 외9/20오케스트라의 팔색조, 클라리넷5/17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외10/18시대악기로 듣는 바로크6/21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C장조 작품 314 이11/15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7/19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외12/20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E플랫장조 작품16 외표2 성남문화재단 2018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일시프로그램비고3/7 (수) 오후 8시비제 ‘카르멘’매회 20,000원 (4회 시즌권 40,000원)문의 : 031-729-48096/8 (수) 오후 8시푸치니 ‘나비부인’7/20 (수) 오후 8시베르디 ‘갈라콘서트’12/4 (수) 오후 8시바그너 ‘갈라콘서트’표3 용인문화재단 2018 마티네콘서트 일정3/28팬텀싱어의 주역들8/29여름날의 서정4/25화려한 봄날의 외출9/19음유시인 슈베르트5/30낭만속으로10/31행복한 로맨티스트 멘델스존6/27깊은 저음의 향연11/28그 겨울의 기다림7/25콘서트 오페라 <카르멘>12/26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표4 용인문화재단 2018 씨네오페라 일정3/10모차르트 <돈 지오반니>7/7푸치니 <마농 레스코>4/14베버 <마탄의 사수>8/11드보르자크 <루살카>5/12캐네스 맥밀란 <로미오와 줄리엣>11/10뮤지컬 <지킬앤하이드>6/9비제 <진주조개잡이>12/8베르디 <운명의 힘>새로 오픈한 우리 동네 갤러리에서 감성 충전지난 해 12월 판교동 주민센터 근처에 오픈한 로저아트갤러리는 성공적인 개관 초대전을 마치고 동네 주민들의 예술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곳이다. 오전시간에 진행되는 수준 높은 서양미술사 강의에 지역 예술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로저아트갤러리에서는 상설전이 개최 중이다.판교동 낙원중학교 뒤편에 오픈한 로저아트갤러리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수하담 아트스페이스는 지난 2월 첫 번째 전시 <energies>를 시작했다. 사진작가 박신우가 바라 본 밥과 그릇을 보며 ‘먹는다’는 행위가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갤러리위치전시시간문의로저아트갤러리분당구 서판교로44번길 3-9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031-701-1400수하담아트스페이스분당구 판교로 190-8 3층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은 오후 8시까지)031-8016-6170 2018-03-12
-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공부방 개강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흔성)는 지난 5일 결혼이민자와 한국어강사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육 및 찾아가는 공부방 각각 개강식을 가졌다.한국어 교육은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습득을 통해 한국어능력을 향상시켜 가족 간의 원활한 소통과 한국생활에 안정적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결혼이민자들의 거주 연한과 한국어 구사능력을 토대로 초기 입국자을 위한 첫걸음반부터 고급반까지 총 5단계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부방에서는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문화의 이해, 한국 제도에 대한 교육, 부모교육 등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외국인주민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혼인귀화자 833명,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결혼이민자 989명으로 총1,8225명의 결혼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거주외국인은 9,030명이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거주지역에 감안하여 형곡동에 위치한 센터 외에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옥계동 산동면 등 거주자를 위한 찾아가는 ‘양포공부방’과 선산 고아 무을 지역 거주자를 위한 ‘고아공부방’ 등 총 3개소의 한국어 공부방을 운영하며, 결혼이민자들의 교육기회 균등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개강식은 한 학기를 시작하며 2018년 한 해 동안 교육을 진행할 지도강사의 위촉식과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능력 검증을 위한 반 배치평가 시험을 치렀다. 또한, 구미시청 가족지원과 이장호 과장이 한국어교육과 공부방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을 격려했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과 찾아가는 공부방 외에도 한국생활적응교육, 가족문화체험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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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고품격 편집 숍 ‘퍼지(FUDGE)’ 강남역 9번 출구 GT타워 인근에 위치한 ‘퍼지(FUDGE)’는 다양한 패션용품들을 판매하는 편집 숍이다. 봄을 부르는 화사한 색상의 꽃무늬 원피스가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심플함을 강조한 10여 평 내외의 아담한 매장에는 50여 가지가 넘는 잇 아이템들로 가득 차 있다. 원피스, 블라우스, 트렌치코트, 가방, 신발, 액세서리, 머플러, 기능성 속옷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또한 이곳은 백화점 납품용, 신진디자이너, 보세, 자체 제작한 품목들로 구성돼 있어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과 원단 등 고품격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이곳의 김수희 점장은 “올봄 유행 색상은 울트라 바이올렛(연보라색)”이라며 “이월 상품이나 자체 제작한 제품들을 30~70% 이상 할인해주는 특별 코너가 항상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지현 결혼식 답례품으로 유명한 ‘에코아(ECOYA)’ 캔들과 스페인 명품 속옷 ‘셀마크(SELMARK)’도 구비돼 있다. 블라우스 3~6만 원, 원피스 5~10만 원, 트렌치코트는 10만 원 선으로 가격 또한 큰 부담이 없어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많이 찾는 곳이다.위치: 서초구 강남대로 61길 7, 1층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오후 10시, 일/ 낮 12시~오후 9시, 명절 당일만 휴무문의: 02-533-2068 2018-03-08
- ‘가방 들어주는 아이’ 고정욱 작가를 만나다 지난 2월 21일 안양시 호계동 새마을회관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고정욱 작가의 초청 강연이 있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 수많은 동화를 집필한 베스트셀러 동화작가인 고정욱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해 1급 장애인으로 살아온 작가 본인의 삶의 과정을 전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세상 이야기를 전했다. 책 500권 이상 집필, 장애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갖고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고정욱 작가를 만나보았다. Q. 최근에 고정욱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정욱아, 너는 소중한 아이야’를 펴냈는데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그동안 저는 275권의 책을 발간했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도서관 등을 다니며 1년에 약 300번의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연이나 책은 시간이나 분량의 한계가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못했던 이야기, 또는 강연을 통해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도 있고요. 그 밖에 새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전적인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성인이 된 지금 시각에서 반추해보기 위해서 쓴 책이 바로 ‘정욱아, 너는 소중한 아이야’입니다. 평소에 듣지 못했던 저의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들어가 있고 제가 그린 만화들도 들어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면 고정욱이 어떤 성장과정을 통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장애를 수용해서 오늘날의 작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Q. 동화작가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가의 꿈을 처음 갖게 된 때는 언제인가요?1992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장편소설도 썼고 ‘원균’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지요. 동화작가가 된 것은 결혼하고 아이 셋을 낳았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빠가 쓴 동화책을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 최초로 쓴 동화책인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계속 이어서 쓰다 보니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꿈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이과공부를 해서 의사나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는데 장애인에게는 그런 직업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과로 진로를 바꾸어 성균관대 국문과에 진학해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작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Q. 아동문학에 장애라는 소재를 등장시켜 장애아동문학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는데요.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저는 1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1급 지체장애인이 되었고 살면서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대학을 진학할 때, 결혼할 때, 직업을 갖거나 활동을 하면서 겪은 모든 어려움이 자신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그것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건물을 올라갈 때 계단을 걸어서 못 올라가면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주어야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닌 바로 사회의 잘못인거죠. 내가 장애를 느끼고 장애로 차별받는 것은 사실은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구나. 이러한 자각과 각성을 통해서 내가 작품을 쓰게 된다면 어린이들에게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우리가 같이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널리 알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통해서 그들이 평생 장애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장애인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차별하거나 따돌려서는 안 된다는 바른 생각과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 동화라는 장르에 장애에 대한 소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275권이라는 많은 책을 집필했는데요. 이렇게 많은 집필활동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요?제가 이렇게 많은 집필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장애가 저의 아픔인 동시에 끊임없이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서 저를 계속 각성시키기 때문이라도 생각합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아픔을 잊지 않으며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어린이들에게 장애인이라는 차별과 편견이 없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되다보니 이렇게 많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장애인이라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가 있는 한 영원히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작품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죠. Q. 강연활동도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강연을 통해서 얻는 보람은 무엇인지요?강연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제가 아무리 글로 써서 메시지를 전해도 저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악수를 하고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한번 찍는 것이 백번 천 번 더 낫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을 직접 보여주고 만나고 느끼게 해주자. 그리고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꿈이 있다면, 꿈을 이루고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강연을 다닙니다. 제가 다녀온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쓴 책을 찾아서 읽고 이야기 나누고 장애인을 보면 각별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나의 보람이자 계속 강연을 다니게 되는 원동력이며 자긍심을 길러주는 근본적인 바탕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동화작가로서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는 작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작가가 되는 것은 멋있고 즐거운 것만이 아니라 하루 종일 앉아서 자료를 읽고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쓴 글을 고치고 또 고치고 수십 번 고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한 호기심과 관찰력도 길러야 하지요. 이렇게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고 계발하면 우리사회의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꼭 우리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미래의 역군이 되기 바랍니다.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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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합창단, 함께 노래하실래요? 매주 목요일 오전, 대화마을 2단지 상가 내 예수인교회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노래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지난주에 연습했던 곡 한 번 불러볼까요?”라는 지휘자의 말과 함께 피아노 반주와 단원들의 노래가 시작됐다. 지난 2016년 창단해 이제 햇수로 3년째인 신생 합창단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 가득한 이들은 ‘사과나무여성합창단’이다.나이대가 비슷하니 화합도 잘 돼요~사과나무합창단은 대화마을 2단지 상가의 사과나무음악학원에서 시작됐다. 음악학원에서 인연을 맺은 주부들이 의견을 모으고 이 학원 원장 오샛별씨가 반주를 맡아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중창단으로 구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단원들이 합류하면서 중창단 구성인원인 12명을 넘어서게 됐다. 그렇게 합창단이 구성됐고 지금은 2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으로 고양시합창대회와 마을축제 등 다양한 고양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지휘자 박훈씨는 이탈리아 'UMBERTO GIORDANO' 국립음악원 성악 과, 이탈리아 'Accademia Tosti' 합창 지휘과 및 성악과(DIPLPMA),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합창지휘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F.P.TOSTI' 콩쿠르와 '나투르 아르떼'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중견음악인으로 현재 고려대학교 본세아바 동문합창단과 카사 여성합창단 지휘자(대한항공 퇴임여승무원 합창단), 사과나무여성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고양시에 시니어 여성합창단은 많으니 우리만의 특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그보다 좀 젊은 여성합창단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았어요. 사과나무 음악학원이 모태나 다름 없고 또 생동감도 있어 ‘사과나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고요. 고양시에서 유명한(?) 치과 이름과 같지만 전혀 무관하고(웃음) 또 교회에서 연습을 하지만 종교도 관련성이 없답니다.” 덧붙여 김명희씨는 “대부분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이라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단원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휘자 박훈 선생님이 쉽고 재미있고 가르쳐 주시니 왕초보인데 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고 사과나무합창단원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어요”라고 한다.잘 부르는 것보다 즐겁고 행복하게~“노래는 우리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삶의 윤활유죠. 연습시간만 되면 가사스트레스는 싹 날아가고 육아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금세 잊게 돼요.” 합창의 매력을 이구동성 이렇게 답하는 단원들은 결과보다는 연습과정을 즐기고, 즐겁고 기쁜 분위기에서 노래를 즐기니 단원들 간의 마음도 너무 잘 맞는다고 자랑한다. 자신들을 한 마디로 ‘젊고 활력 있는 합창단’이라고 표현하는 이들은 대부분 30~40대 초반 주부들이다. 사과나무합창단 단장 김명희씨는 “고양시에 여러 여성합창단이 있지만 저희 합창단은 만 49세 이하의 여성들로 단원자격을 정했어요. 여자들은 대부분 아이를 다 키우고 시간적 여유가 생길 즈음 합창단 등 동호회 활동을 하기가 좀 더 쉽잖아요. 그러다 보니 40~60대 단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많은데 저희는 일단 아이가 어리고 아직 집에서 해방되지 못했지만 (웃음) 우리도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모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한다.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연습에 참여해도 단원들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도와주고 화합이 잘 이뤄진다는 사과나무합창단. 그들의 목표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여가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누리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이들 합창단은 올 10월 20일 ‘제1회 사과나무 여성 합창단 정기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주회에서 선보일 산크투스(sanctus), 아뉴스 데이(Agnus Dei), 산유화, 상사몽, 진달래꽃, Fly to the Moon 등을 맹연습 중이다. 단원 모집은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만 49세 이하의 모든 여성이면 오케이, 문의 appletree_choir@naver.com미니인터뷰집안일과 육아, 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호회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똘똘 뭉칠 수 있는 건 그런 합창의 매력에 공감하기 때문 아닐까요. 사과나무 합창단은 나이대가 비슷해서인지 단원들끼리 친목과 화합도 잘돼요. 노래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저희 합창단에서 합창의 매력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대화마을 단장 김명희씨, 35)평소 노래를 좋아했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결혼하고 육아에 매달리느라 한 때 육아 우울증도 있었는데 우연히 카페 공지를 보고 합창단에 합류하게 됐어요. 저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박 선생님이 발성부터 잘 가르쳐주셔서 입단 초기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죠. 목소리도 고와졌고요. 무엇보다 삶에 활력이 생긴 것 같아 좋아요. (풍동 김은숙씨, 37)집이 연습장소와 가까워서 우연히 사과나무합창단 활동을 알게 됐지만 아이들이 어려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음악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던 터라 과감하게 아이를 데리고 연습에 참여했어요. 30개월 된 아이를 연습실 한쪽에 놀게 하고요(웃음). 지금은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시간이 나면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을 할 정도로 재미가 있어요. (대화마을 김혜영씨, 35)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