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교 알리미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강서·양천 지역 고교 안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고교선택이다.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 역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의 폭넓은 활동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면 고교 선택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학교 선택 시 참고할만한 학교 알리미 항목과 내용을 학교별로 정리해 보았다.학교 알리미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강서·양천 지역 고교 안내①한가람고선진형 교과 교실제 운영과 고급 탐구 과정의 수업 운영■ 교육운영 특색사업선진형 교과 교실제 운영한가람 고등학교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선진형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어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이 다양한 편이다.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통해 학생의 능력과 관심, 적성에 적합한 교육을 개개인에게 적합하게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75분의 블록타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위해 해당 교과 수업에 필요한 교수·학습자료·다양한 교구 및 수업 도구등을 교과 교실에 비치하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찾아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자율 동아리와 LAB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선택하고 심화 발전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급 학습 과정을 통해 심화 확장된 학습가능한가람고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고급 학습 과정을 통화 심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탐구과목에서 사회 진로의 ‘국제경제’과목이나 과학 진로의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고급 생명과학, 고급 지구과학을 선택해 배울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내용의 학습을 원할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 동아리활동 현황창의적 체험활동, 학생 자율동아리로 다양한 탐구활동올해 한가람고에서 활동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30개, 학생 자율 동아리의 수는 57개로 구성되 있다. 동아리 구성의 주제나 활동영역에 제한을 주지 않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활동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학업성적 평가계획수학 수행평가 48% 국어 서·논술형 16%2019학년도 1학년 1학기를 참고하면 대체적으로 주요 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높았다. 국어 20%, 통합 과학 30%를 제외하고 수학 48%,영어 44%, 통합사회 50%를 보였다. 서·논술형의 경우도 국어과목이 16%로 가장 높았고 통합 과학의 경우 10.5%였다.■ 학급 구성2019학년도 기준 1학년은 8개 학급 249명이고 2학년은 8개 학급 283명을 기록하고 있다. 1학년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31.1명이고 2학년은 35.4명이다.■ 학교알리미 살펴보기학생수 및 학급수 현황2019학년도 졸업생 진로현황학교 알리미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강서·양천 지역 고교 안내②양정고다양한 국제 교류와 양정 5품제를 통한 실력향상 수업 운영■ 교육운영 특색사업양정 5품제 표창양정고등학교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양정5품제를 실시한다. 인문 영역 혹은 정보·IT·기술 영역, 교내 경시대회 및 보고서 영역, 인성 영역, 예체능 영역, 외국어 영역으로 분야를 나누어 각 영역의 하위 부문에서 1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 1개품으로 인정해 5개 영역 합산 해 표창한다.다양한 나라간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성장대만,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고교를 탐방하고 국제 교류 행사에 참여해 국제적인 안목과 어학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심화학습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영어 교과목의 경우 심화독해(주당 5시간)와 심화영어작문(주당 3시간)이 편성되어 있다. 방과후 과정의 경우에도 창의적인 교육경험을 하며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다. 1년을 6기로 나누어 기수별로 8~9시수로 수업을 운영한다. 2019년 1학기의 경우 수리논술 연구반이나 영문법이나 독해완성반등의 23개의 강좌가 운영되었다.■ 동아리활동 현황창체동아리 46개 자율동아리 72개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2019년 기준 창체동아리는 국제교류반을 포함해 46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고 경제, 바이오 등의 자율동아리는 72개로 참여 학생구가 42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업성적 평가계획수행평가 비율 높지 않아2019학년도 1학년 1학기를 참고해 보면 대체적으로 수행평가의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어와 수학과목의 경우 수행평가 비율이 10%로 유지되고 영어과목의 경우 20%, 통합사회는 40%로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통합과학의 경우 수행평가 비율은 30%를 나타냈다.■ 학급 구성2019학년도 기준 1학년은 12개 학급 346명이고 2학년은 12개 학급 381명을 기록하고 있다. 1학년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28.8명이고 2학년은 31.8명으로 나타났다.■ 학교알리미 살펴보기학생수 및 학급수 현황2019학년도 졸업생 진로현황 2019-10-10
-
송파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우리 동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우리 동네’를 만드는 다채로운 시도가 송파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의미 있는 공간들을 발굴하고 모두가 기획자가 되어 자발적으로 만드는 축제까지 ‘송파문화네트워크’란 울타리 속에서 손을 맞잡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가족이 사는 오래된 단독주택 반지하를 셀프 리모델링한 북카페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을 찾은 20여명의 사람들은 “동네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40여 종의 나무와 화초가 자라는 푸른 잔디밭 정원에 둘러 앉아 공간 주인장 황용득 대표 말에 귀 기울인다. 단독주택 허물고 다세대 짓는 게 유행할 때 발상을 바꿔 집, 정원, 책, 카페가 한 건물에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꾸며 60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즐겁게 살고 있다며 본인 경험담을 들려주자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진다.보석 같은 동네 공간 탐험 ‘송파투어’문화놀이터 송파투어는 지역 내 특색 있는 공간을 찾아 주인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궁금한 걸 맘껏 물어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지금까지 방이동의 대형 수제맥주 양조장 ‘슈타인도르프’의 강태순 대표,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고급 크루아상을 굽는 석촌호수 부근의 ‘비엔블랑’ 정지은 블랑제를 만났다. 10월에는 개성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에브리데이몬데이’를 찾아간다.“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재발견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송파 주민들은 수제맥주 제주 과정을 직접 보며 맥주 탱크에서 방금 따른 영비어(young beer)를 마셔보거나, 빵집 주방 내부를 둘러보며 오븐에서 갓 구은 크루아상을 맛보며 빵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감을 열고 공간 운영자의 뚝심과 철학을 이해하다 보면 서로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지역 내 협업이 만들어집니다”라고 송파문화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오덕만 문화살림 대표는 설명한다. 모든 과정은 동네 잡지,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차곡차곡 로컬콘텐츠를 쌓는다.송파문화네트워크는 송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획자, 예술가, 시민운동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2017년 12월 만들어졌다.지난해에는 석촌, 풍납, 문정의 스토리를 담은 각각의 매거진을 발간했다. 올해는 지역 투어와 함께 동네 축제를 후원한다. 손재주 좋은 주민들이 뭉쳐 지난해 방이동에서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20미터 페스티벌’에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동네 재주꾼들이 만드는 ‘20미터 페스티벌’한양3차아파트 정문 옆 골목길 20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열려 ‘20미터 페스티벌’이란 이름이 붙은 축제는 주민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며 즐기는 ‘자발성’이 강점이다. 공연, 전시, 체험 행사와 함께 동네 사람들끼리 비빔밥 잔치를 연다. 주축은 공예가, 화가 등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뭉친 ‘예술반상회’ 모임과 방이동 일대 상인, 선교단체 등이다.“지난해 축제 마친 후 송파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동네사람과 인사 나누며 밥 함께 먹으며 ‘이웃’을 경험한 게 처음이라며 고맙다는 인사 받았을 때 뿌듯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준비중입니다”라며 유임근 KOSTA 목사는 말한다.행사 기획, 섭외, 홍보, 현장 진행까지 방이동 주민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협업하며 축제의 전 과정을 함께 즐긴다.“여기저기 수소문해 음악가 섭외하고 큐레이터는 동네 아이들 신청 받아 축제 때 전시할 그림을 지도하고 방이동 일대 공방들은 체험 행사 아이디어 짜고 동네 목수는 행사장 무대와 부스 만들고 디자이너는 흔쾌히 포스터, 리플릿 작업하고 인근 방이중 학생들은 축제장 안내 자원봉사를 맡기로 하는 등 각자의 재능을 보태서 3일간의 축제를 만들어 나갑니다. ‘과정’ 속에서 얻는 게 많습니다”라고 윤미연 예술반상회 대표는 설명한다.20미터 페스티벌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을 잔치다. “20m 대형 현수막에 함께 그림 그리고 수백인 분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습니다. 평소 공예에 관심 많은 분들은 플라워, 캘리그라피, 인형, 일러스트 같은 작품을 구경하며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 공연도 펼쳐집니다.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며 서로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형대 스페이스 휴 대표는 덧붙인다. 2019-09-25
-
영진전문대, 자원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전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 수기를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지난 2018년부터 일손 돕기, 위문 활동, 캠페인 활동, 자선 및 구호 활동, 환경 및 시설보존 활동, 지도 활동, 지역사회개발 활동 등 다양한 내용을 담으면 된다.이번 자봉공모전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과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교생의 모범적인 활동시례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참여 대상은 대구 경북은 물론 경남지역 고교생 개인이나 봉사동아리 단체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가 주관하는 이번 봉사수기 공모전은 올해로 13회째이며,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시상할 계획이다.영진전문대 정무원 담당교수는 "공모전에 지금까지 대구 경북은 물론 경남지역 고교생들까지 많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자원봉사활동은 교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스스로 자긍심과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9-09-24
-
우리 동네 모임 - 반포자이앙상블 반포자이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 모인 반포자이앙상블(악장 이정미, 총무 최영숙)은 만돌린과 기타의 앙상블이 어우러진 공연 봉사단이다. 이들의 공연은 작은 음악회를 연상케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울림을 선사한다.2016년 4월 반포자이앙상블 결성서초구 외 대외적인 공연 활동도 활발해매월 셋째 주 수요일 서초구청 로비에서 ‘낭만서초’ 봉사 공연을 해오고 있는 반포자이앙상블(만돌린-이정미, 기타-최영숙, 김진호, 마라카스·보컬-강복신)을 만났다. 작은 무대, 작은 음악회라지만 이들이 뿜어내는 앙상블은 거대한 울림과도 같다.지난 2016년 4월 결성돼 3년 5개월간 ‘합’을 맞춘 사이여서일까? 서초구청뿐 아니라 지하철 문화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함께 했으니,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는 눈치다. 반포자이앙상블 이정미 악장에게 모두의 이목이 쏠릴 즈음, 자연스럽게 말문이 열렸다.“공연봉사 모임인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 봉사활동에 대해 단원들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모임 결성 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가 직접 공모해서 서울장미축제 국제 행사 공연 팀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용산 버스킹 공연 팀에도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만돌린, 기타, 보컬이 어우러져음악과 봉사로 따뜻한 나눔 실천 반포자이앙상블은 공연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1년에 네 번 열리는 ‘숲을 체험하는 부스’ 활동도 그중 하나다.이정미 악장은 “서울시 동부 녹지사업소 주관 체험 부스 활동인데, 숲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에게 나무로 만드는 무엇이든 줄을 매서, 튕겼을 때 줄의 굵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학습에서 만난 중2 여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줄에서 소리가 나는데 코드를 짚으면 화음이 난다는 것에 매료되어 기타에 푹 빠졌다. 악기를 통해 교감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영숙 총무는 “내곡동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연 4회 생일잔치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축하 연주도 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율동을 하면 아이들이 손가락, 발가락으로 리듬을 탄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음악으로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소외된 이웃 찾아가는 봉사의 삶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 모색이 외에도 복지관이나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을 찾아가 서초전문봉사단 원정대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산불 피해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공연 봉사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행보로 1년 365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봉사 영역을 넓힐 계획도 세우고 있다. 꽃 배달 시 축하 연주를 해주는 아이디어를 더 확장해 소외된 분들의 사연을 듣고 그 사연에 맞는 연주와 노래를 하는 등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이들의 ‘착한 아이디어’다.아는 교회 오빠에게 기타를 배운 것이 인연이 되기도 하고 자녀와 함께 교감하기 위해 만돌린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되는 등 저마다 소소한 이유로 악기를 시작한 것이 뜻 맞는 이들과 함께 반포자이앙상블을 결성하게 됐다는 이들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화합의 공감대’라는 단원들의 말처럼, 반포자이앙상블은 ‘그들만의 특별한 앙상블(ensemble)’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동시에! 그렇게 앙상블! 2019-09-20
-
방산고 박종영 진학부장교사 박종영 진학부장교사는 방산고에서 7년간 재직 중이다. 일반적으로 공립고 교사는 5년 단위로 학교를 옮기지만 그는 연속 유임되어 7년 동안 방산고에 재직하며 학생들의 진학과 생활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전문적으로 진학지도를 하며 방산고의 입시실적은 눈에 띌 만큼 성장했고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도 더욱 높아졌다.대위로 예편, 서른에 교편을 잡다교직생활 30년째 접어들고 있는 박종영 교사의 이력은 독특한 면이 있다. 대학 졸업 후 장교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윤리교육을 전공한 후 군 생활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시기였다.“초등학교 때 집에서 학교까지 4km 정도, 10리라 불리는 길을 매일 걸어 다녔지요. 전북 진안 구릉지역에 살다가 전주로 전학해 외가에 머물며 중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한학자시던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밤마다 삼국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걸 들으며 의지와 동기부여, 효의 중요성을 차츰 깨달아갔습니다. 점점 목표의식이 뚜렷해지며 처음에는 600명 중에서 400등 하던 성적을 30등 이내로 끌어올렸습니다.”당시 사범대의 4배 정도 되던 등록금의 부담감 때문에 한의대 입학이 좌절된 점은 그에게 큰 아쉬움이었다. 아픔을 딛고 군 생활에 6년 정도 집중했지만 ‘부당한 일이 정당화되는 것’이 힘들게 느껴져 대위로 예편했다. 그는 나이 서른에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첫 발령지였던 전북 소재 중학교를 시작으로 구로구 영림중, 여의도 윤중중, 영등포 양화중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 나갔다. 양화중에서 교무부장을 하던 2011년 2월, 건강검진에서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3월 학기 초 바쁜 시기를 넘기고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 4월에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노력하면 목숨을 바쳐 돕습니다. 과거 나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힘든 일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끝까지 책임지며 이끌고 싶지요. 물론 잘하는 학생도 잘 보듬어야 하지만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은 더 세세하게 보게 됩니다.”방산고로 이직, 아침·저녁 자율학습 이끌다건강을 회복해가며 2012년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그 첫 학교가 방산고. 부임 첫해 윤리와 사상 과목을 가르치며 교무기획부장직을 병행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고3 담임과 더불어 진학부장을 겸하고 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직하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했고 진학지도의 방향과 입시 상황에 대한 분석도 철저하게 익혀 나갔다.“2013년부터 자사고에서 중학교 상위 성적 50% 이내 학생들을 선발하며 일반고가 힘든 시기였습니다. 2015년까지 어려운 시기를 거치다가 2016년부터 학생 수가 늘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학률이 점점 좋아졌습니다.”방산고에서 학생들의 대입 진학률이 좋아진 이유로는 자기주도학습인 ‘학이시습지’로 불리는 아침 자율학습 활성화와 저녁 자율학습시간을 들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매일 오전 7시에 등교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50분간 집중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교사와 자율적으로 참가한 학부모가 자율학습 지킴이를 병행한다.“‘학이시습지’ 시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2017년부터 진학률이 매년 좋아졌습니다. 80명에서 100명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면학 분위기를 주도하는 몇몇 아이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학습 분위기가 매우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과학중점반, 이과반과 문과 남학생반, 문과 여학생반을 따로 운영하며 매일 아침 4개 반을 관리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박종영 교사는 매일 아침 6시 40분까지 출근하여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피곤하지만 학업의지를 갖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밝은 얼굴로 맞이하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그의 큰 역할이었다. ‘인생은 열아홉 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할 수 있다’, ‘꿈과 도전에 최선을 다해보자’,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박 교사의 끊임없는 자극과 격려는 학생들의 생활태도를 하나씩 변화하게 만들었다.연속적인 진학지도로 진학률 높이다“집에 가면 늘 녹초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일도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지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끄는 데 보람을 더욱 느끼면서 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시골의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기도 했고 아픈 후에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더 베푸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방학 때 하루도 못 쉬고 아이들 개인면담을 진행하고 진학지도를 풀타임으로 하다 보니 때로는 많이 지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박 교사의 꾸준한 지도에 따르던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의·치·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 과학중점반 학생들의 실력이 탁월해지면서 그는 더욱 신나게 진학지도를 했다. 2018년부터는 문과 대입 진학률도 더욱 좋아지며 진학지도교사로서의 자신감도 더욱 상승되었다. 교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보려하지 않는 자세,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더욱 길러졌다.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한 번 해볼까?, 가능하지’라는 따뜻한 말로 아이들에게 용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그를 학생들은 줄을 지어 찾아온다. 7년 전에 진학지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학생의 학부모는 매년 감사 인사를 하러 오기도 한다.“진학지도전문가는 오랫동안 쌓은 진학 노하우로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지도합니다. 3월 진학지도 간담회를 열면 3학년 학부모만 100명 넘게 참여하지요. 일반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전략, 일반고의 불신을 깨는 것이 학생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진학지도교사는 매년 꾸준히 진학지도를 해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됩니다. 거기에 열정과 봉사정신까지 함께 하면 아이들의 입시 결과는 만족할 만큼 따라옵니다.”교사공동체의 협조가 학교발전 이끈다박 교사는 학교공동체의 발전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 되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교사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근래 들어 교사 개인의 행복지수도 매우 소중하게 다루는 추세지만 인재를 길러내는 교사라면 ‘열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학생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교사 기준에서 생각하여 학생들이 ‘건방지다’, ‘나대다’로 평가하지 말고 내 아이처럼 따뜻하게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고자 하는 아이는 이끌어라’, ‘아이들의 기를 죽이지 마라’는 말은 박 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늘 건네는 말이다.“교사의 열정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꼭 진학관련 상담이 아니라도 학생 스스로 찾아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성공적으로 지도하면 교사 스스로도 자신감과 더불어 큰 성장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교직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는 박종영 교사. 그 스스로 아무런 후회 없이, 성심껏 학생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평한다. 남은 교직생활 기간에도 고3 담임을 맡고 진학지도를 위해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한다.“전략적인 내신관리법, 입시면담, 생활기록부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학생 한 명 한 명 진이 빠지도록 진 2019-09-18
-
파주 꿈의학교 ‘동구밖 풀벌레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파주 지역에서 15년간 생태 활동을 해온 생태전문가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생태분야 꿈의학교 ‘동구밖 풀벌레길’을 소개한다.환경과 생태를 돌보는 꿈의학교파주에는 파주라서 가능한 꿈의학교가 있다. 바로 자연환경과 생태를 체험하고 배우는 ‘동구밖 풀벌레길’이 그곳이다. 지구 환경과 생물 다양성 등 생태계 보존 문제는 현시대 인류가 직면한 급박한 과제임에도 이러한 주제로 교육하는 꿈의학교가 드문 것도 사실이다. ‘동구밖 풀벌레길’ 교장 김계성씨는 이점에 착안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생태분야 꿈의학교를 준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개개인의 가정과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자기 꿈을 찾아가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구밖 풀벌레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작은 곤충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지난 5월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모이는 동구밖 풀벌레길은 초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로 실개천이 흐르고 주변에 생태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관찰한다. 수업은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을 병행하는데, 먼저 우리 주변에 서식하는 식물과 곤충에 대해 배운 뒤 강과 들판으로 나가 책에서 배운 식물과 곤충을 찾아보고 관찰한다. 꿈의학교 교감 김경희씨는 “곤충을 관찰할 때는 어떤 벌레는 나무 위에 살고 어떤 벌레는 나무줄기에 살며 또 다른 벌레는 나무 밑에 사는 모습을 관찰하며 그 이유에 대해 각자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곤충 세계에서의 먹이사슬에 대해서 배우면서 정말 신기해 합니다”라고 말했다.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동구밖 풀벌레길에서 곤충을 잡으며 아이들은 ‘왜 곤충은 작을까? 이렇게 작은 생물이 어떻게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곤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에 대해서도 배우고 각 곤충들이 어떤 식물을 좋아하는지도 관찰하면서 ‘미시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하찮은 것이지만 각자의 생명이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처음에는 ‘벌레가 징그럽다’던 아이들이 ‘벌레가 귀여워요’라고 말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벌레를 보면 밟아버리던 아이들이 벌레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꿈의학교 현장수업에는 정해진 정교사와 부교사 외에도 자연을 사랑하는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보조교사로 동참해 아이들의 안전을 챙기며 지도한다. 김계성 교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건강과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개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자연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가치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김계성씨저는 사진기를 들고 들판을 찾아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한지 15년이 됐습니다. 어떤 꽃이 어느 지역에 피어있는지 알 정도로 파주의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게 됐고 많은 동행자들을 얻었습니다. 파주는 DMZ를 비롯해 문산천, 공릉천 등 자연 생태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초 꿈의학교를 시작할 즈음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꿈의학교를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학부모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끝까지 함께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습니다.학생 이주아(초5)양꿈의학교에 다니면서 식물에 대해 아는 게 많아졌어요. 예를 들어 사과꽃을 구분할 수 있어요. 식물에 대해 배우면서 맛이 쓴 야채도 잘 먹게 됐어요. 원래 곤충을 좋아하지 않고 개미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었는데 조금씩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학생 변하연(초3)양주말마다 꿈의학교에 나오면서 식물과 곤충에 대해 아는 게 많아졌어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TV나 핸드폰을 봤을 텐데 바깥으로 나와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힘들 기는 하지만 훨씬 더 재미있어요. 2019-09-06
-
송파 고교 졸업한 열정인이 뭉친 ‘송파청년리더포럼’ “송파구 청년들을 모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몇 년간 공들여 씨앗 뿌렸던 소병찰 잠실여고 교사의 열망이 ‘송파청년리더포럼’이란 이름으로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송파청년리더포럼은 첫 스타트로 대학생과 20대 청년들의 중고생 무료 멘토링을 진행중이다. “10대 때 방황을 많이 하며 돌고 돌아 내 길을 찾았어요. 중고등 시절에 나 같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내 경험을 청소년들과 나누며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멘토링 팀장을 맡고 있는 소현석 씨는 말한다.중고생 위한 공부법, 자기탐색, 진로탐색 길잡이올 봄 송파2동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1기를 시작한 청년 멘토와 중고생 멘티가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9월부터 2기가 진행되면서 더욱 탄탄해졌다. 진로 찾기나 공부 방법, 진학에 대한 고민을 멘토링하는데 2기에는 멘토 8명, 중고생 멘티 14명이 참여중이다.“1기 때 만난 멘티가 중3 여학생이었는데 진로 결정을 못해 갈팡질팡했어요. 진학 정보에도 어둡더군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내 경험담 들려주며 생기부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고교 진학 후 효과적인 생기부 관리법에 대한 자료를 별도로 만들어 알려주었어요. 2기 때는 멘토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전지은(중앙대 영어영문학과 1학년) 씨는 말한다.멘토링 활동에는 대학생 외에 현직 교사, 취업준비생도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마음 속 이야기 들어주고 방향 제시를 해 주는 ‘길잡이’가 필요해요. 선생님이 아닌 언니, 누나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진로나 진학 ‘정보’를 알려주는 것 못지않게 중고생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게 멘토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멘토가 준비돼 있어야 하고 역량이 필요합니다”라고 송파청년리더포럼에 참여하는 심혜구 교사는 덧붙인다.자가발전하는 중고생 멘토링 프로그램멘토링 신청은 중고생들이 자발적인 신청 보다는 부모 손에 이끌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들은 공통적으로 ‘공부법’에 대한 갈증이 크다. 하지만 질풍노도 청소년기를 갓지나온 대학생과 청년 멘토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자체적으로 10주차 프로그램을 별도로 짠 이유이기도 하다.“멘티들이 우선 마음을 터놓아야 멘토가 들려주는 공부법이나 진로진학 경험담과 조언이 스며들어요. 그래서 자기 탐색 - 진로, 직업 탐색 - 공부법 - 문화체험처럼 단계별 프로그램을 짰어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마련해 멘토와 멘티가 친해지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라고 소 멘토링팀장은 덧붙인다.멘토들은 송파구에서 고교를 졸업한 ‘지역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중고생들에게 진로 진학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들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1멘토링을 진행한 1기 멘토링의 경험을 발전시켜 현재는 멘토와 멘티를 팀으로 묶었다. 멘티들이 다양한 멘토를 만나며 폭넓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송파2동주민센터에서는 멘티 모집부터 멘토링 장소를 연결해 주며 송파구 청년 모임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토론논술 인연으로 고교 졸업 후 뭉친 청년들3년 전부터 발로 뛰며 송파청년리더포럼을 엮어낸 소 교사는 감회가 새롭다. 현재 70여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20여명이 적극적으로 활동중이다. “2011년부터 송파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더양성 논술토론강좌’로 인연을 맺은 학생들입니다. 어느새 영리하고 열정 있는 청년으로 성장했더군요. 멋진 제자들을 단체로 묶어 지역 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연락해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청년들 역시 대학, 전공, 관심사가 다양한 동네 또래들과 친하게 지내며 지역 내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었다.청년들은 멘토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송파구가 청소년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9월6일~7일 올림픽공원에서 여는 ‘송파쌤 교육한마당’에도 참여한다.별도의 독서토론팀을 조직하고 각자의 전공, 지식을 함께 나누는 캐주얼한 형태의 TED 강연도 준비중이다.“성장에 목마름이 있어요. 내가 가진 지식과 정보로 중고생을 돕고 이 과정 속에서 나 역시 성장하지요. 뿐만 아니라 또래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활동을 펼치다 보면 내 세계가 확장됩니다. 이런 성장의 기쁨 때문에 시간 쪼개 가며 모임에 참여합니다”라고 지은 씨는 말한다.송파청년리더포럼은 운영 취지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여러 대학교 학생들과 연합해 고교생 대상 진로강연을 열었고 대학생 독서모임도 참여했어요. 이런 경험들을 녹여 송파에서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최근에 합류한 방진수 (가천대 법학과 4학년) 씨는 의욕을 보인다. 2019-09-04
- 송파 사고력수학 ‘시매쓰 잠실직영센터’ 창의사고력 수업으로 많은 송파 학부모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시매쓰 잠실직영센터가 지난 6월 잠실학원사거리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어릴 때부터의 체계적인 사고력 수학학습으로 중·고등수학 고득점은 물론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 나아가 2015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인 학생과정중심 평가와 학종대비에까지 최적화된 학습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매쓰.시매쓰 잠실센터를 이끌고 있는 조지민 원장을 만나 시매쓰 잠실직영센터만의 강점과 그만의 교육철학을 들어봤다.“학부모님들의 가장 많은 질문이 ‘교과수학과 사고력수학’에 대한 것입니다. 교과수학과 사고력 수학은 이분화 되어있지 않아요.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는 과정인 교과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사고를 확장하거나 깊이를 만들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교과수학을 진행하면서 사고력의 기본인 ‘생각하는 습관’과 ‘사고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 시매쓰 수업의 핵심입니다.”교과의 개념 역시 일방적으로 가르쳐주고 문제를 푸는 형식이 아닌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개념을 형성하며 자기주도적으로 다져진 개념이 형성되고 나면 그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이런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습관’이 된다. 잘 형성된 생각하는 습관이 곧 사고력. 생각하는 습관이 배어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조 원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개념 형성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풀이로만 수학 학습을 하기 때문”이라며 “상황에 맞는 사고의 전환이 빨리 이뤄져야 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치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필요한데 이 사고의 연결고리 즉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바로 사고력”이라 설명했다.연결하는 힘이 없는 많은 학생들이 개념은 개념대로 흔들리고, 문제는 풀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시매쓰 잠실센터 수업의 특징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이해와 심화탐구다. 저학년 수업은 교구 활동을 통해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여 형성된 개념을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며, 고학년 수업은 스스로 탐구한 개념 형성을 통해 서술 능력을 강화시키며 토론과 발표 수업으로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수업이다.2015개정교육과정의 과정평가와 대입의 핵심인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의 시작이 바로 시매쓰의 수업. 이때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수학에 꾸준한 흥미를 갖게 하는 학습 환경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학생 한명 한명을 파악하고 주제에 대한 강사의 발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며, 그런 환경과 함께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정확성을 인지하면 발표는 쉽게 이어지거든요. 아이의 특성이나 성향을 파악해 각자의 강점을 찾아내는 것 역시 강사의 역량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학에의 흥미는 물론 성취감, 자신감도 갖게 됩니다.”다년간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경험이 있는 조 원장은 그 만의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학생들의 내재된 잠재력을 최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그는 ‘흥미-성취감-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수학교육을 지향하며 최종적으로는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수학의 흥미는 성취감으로 전환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감까지 갖게 되는데 조 원장은 이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학부모, 학생들과 공유한다. 수학은 ‘재미있고’ ‘할 만 하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되는 순간이다.이때, 시매쓰 잠실직영센터의 최대 강점인 관리시스템이 큰 몫을 담당한다. 세심한 학생관리가 강사와 원장에까지 이뤄지고, 탄탄한 시스템은 학생들이 향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부교재 관리 역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개인별 학습상황에 맞게 과제를 제시, 수학학습의 습관을 길러주고 책임감, 자기주도력까지 향상시키게 된다.한편, 시매쓰 잠실직영센터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무료체험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8월부터 시작해 9월 4일(예약필수) 수업이 진행되며 9월 말에도 학부모들의 니즈를 반영, 무료체험수업을 더 진행할 계획이다. 2019-09-04
- “소녀들의 좌충우돌 영어교육봉사 도전기” 세상에 받는 것보다 주는 게 행복한 일이 몇 있을까. 사랑은 주는 게 더 행복하다고들 하지만 돌려받지 못하는 사랑은 짝사랑의 서러움을 비켜갈 수 없다. 여기 받는 것보다 주는 게 행복한 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교육봉사다. 주는 사람은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고 받는 사람은 얻어갈 수 있어서 그저 고맙다.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소속이자 등대글로벌스쿨 학생들의 영어교육봉사동아리 ‘E.P톡톡’을 만나 영어교육봉사 도전기를 들어본다.등대글로벌스쿨 영어교육 봉사동아리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영어교육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E.P톡톡(English Project Talk Talk)은 등대글로벌스쿨 학생들로 꾸려진 영어교육 봉사동아리다. 작년 9월에 영어와 교육에 관심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동아리를 구성했고 올해 1월부터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 소속돼 지금껏 꾸준히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에 재학하는 E.P톡톡 회원들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싶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시작했지만, 봉사활동을 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동아리 팀장 김석희 양은 “봉사처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번 거절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달 테마 잡아 다양한 영어놀이 아이템 준비해E.P톡톡 회원들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1번 영어 놀이 활동을 한다.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하며 영어에 대해 갖고 있는 벽을 허물게 하는 것이 회원들의 작은 소망이다. 회원들은 매달 시기에 맞게 테마를 정해 영어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에게 영어로 감사 편지 쓰기를 했고 6월에는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며 영어로 설명하고 그림 그리는 활동을 했다. 7월에는 영어로 방학 계획표를 짜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어 애니메이션 보기, 영어로 노래 부르기, 문장 매치하기, 특정한 영어 문장이 나오면 특정한 제스처를 하는 가라사대 게임 등을 즐기며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승현 학생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했는데,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어요”라고 말했다. E.P톡톡의 영어교육 봉사활동은 아이들도 즐거워하지만 엄마들이 더욱 좋아해 큰힘을 얻는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재외동포재단과 YMCA전국연맹이 공동주최한 2019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동패고에서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어 게임 교실을 열기도 했다. 아이들의 자발성 이끄는 영어교육방법 모색해현재까지 8개월 여 간의 시간동안 영어교육 봉사를 해온 E.P톡톡 회원들은 아이들이 좀더 자발적으로 영어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예원 학생은 “즐겁게 영어 놀이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기초 지식이 있어서 그러한 지식을 즐겁게 익히고 그 바탕에서 영어로 놀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영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아 고민하고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적용해보는 일이 힘들긴 하지만 분명 즐겁고 보람된 일이라고 E.P톡톡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미니인터뷰팀장 김석희(고2학년) 양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니 오히려 저희가 배우는 게 참 많아요. 가령 팀끼리 다투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도자로서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터득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동아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려고 해요. 저는 생화학을 전공하고 싶고 교수나 의사가 되고 싶어요. 늘 도전을 즐기는 삶을 살기 위해 영어교육봉사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운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싶어요. 부팀장 이예원(고1학년) 양제 꿈이 교육 쪽이라 재미있게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어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일할 때 지금의 여러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저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니 고맙고 선생님 입장에 서서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는 교육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컴퓨터 교육, 영어 교육 쪽으로 전공하고 싶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의 입장에 서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승현(고2학년) 양아이들을 좋아해서 이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고 이곳에서 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가르치는 일에 자신이 없었는데 아이들을 대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커졌어요. 영어를 몰랐던 아이들이 하나씩 배워가는 것을 보면 보람이 느껴져요. 컴퓨터와 과학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지만 이 동아리에서 하고 있는 교육과 발표 등의 경험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한지예(고1학년) 양처음에는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갖기도 했지만 점차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런 부담감을 벗을 수 있었어요. 놀이식으로 접근하면서 영어를 가르치니 아이들이 영어를 어렵지 않고 즐겁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아동심리학과 미술치료에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공부하고 싶어요. 박윤아(중3학년) 양처음에는 봉사 경험이 필요해서 참가하게 됐지만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보다 나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참 즐겁고 제가 힘과 에너지를 얻어갑니다. 저는 다양한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외교관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태정은 hoanhoan21@naver.com 2019-08-29
- 제21회 구미청소년 연극제 개최 제21회 구미청소년연극제가 오는 26일~31일까지 구미 소극장 공터다(구미시 금오시장로 4, 지하)에서 열린다. 올해는 구미시 관내 3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친다.이번 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가 주관하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이 후원하며, 매년 여름 지역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겨루는 지역대표 청소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이번 연극제는 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응원이벤트 등 지역 청소년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축제로 마련된다. 갤러리_DA는 참가학교별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와 롤링페이퍼를 전시하고, 학교별 응원공연을 준비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올해는 총 12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으로, 26일 오후 1시 옥계동부중의 <미라클>, 오후 7시 사곡고 <같은 하늘 아래>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1시와 7시에 매회 경연을 펼친다.세부 일정으로는 △27일 도송중 <19분>, 구미여고 <눈바래기> △28일 금오여고 <여형사들>, 오상고 <추운 여름, 따뜻한 겨울> △29일 선주고 <손모아 천사>, 인동고 <여우비> △30일 현일중 <우아한 거짓말>, 현일고 <Who am I?> △31일 상모고 <매력학원>, 형곡고 <여우비>가 매회 무대에 오른다.시상식은 오는 31일 저녁 9시에 소극장 공터 다에서 개최되며, 특별 초대공연으로 청소년 연극동아리 <꾸밍>의 <행복할 수 있을까?>가 공연된다. 제21회 구미청소년연극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관람문의는 (사)한국연극협회로 하면 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