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8명 인질 ‘선별석방설’ 왜 나왔나 정부는 당초 부분인질 석방이라는 협상목표에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 초기부터 줄곧 “23명의 모든 인질이 안전하게 풀려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해 왔다. 정부 소식통은 “설사 인질의 부분석방을 하더라도 전체 인질이 단시간내 모두 안전하게 풀려난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한 협상조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5일 저녁 ‘8명 인질 석방돼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사태의 순조로운 해결을 점치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배형규씨 피살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돼 버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24일 저녁 한국인 인질 석방과 협상조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세력은 “부분석방이 시작되면 우리가 데리고 있는 인질 가운데 일부를 죽이기 시작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상 각 부족이 의사결정의 전권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일부 부족과 의견일치를 보더라도 불만을 가진 다른 부족에 의해 얼마든지 협상은 뒤집어질 수 있었던 것. 또 석방 조건이 인질 맞교환 등 정치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몸값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과격주의자들이 크게 흥분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와히둘라 무자디디가 25일 ‘탈레반이 협상 장소에 도착한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무자디디는 25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오후에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을 하기 위해 협상 장소에 도착하자,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나를 체포하려 했으며 나의 머리를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보내겠다면서 위협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온건파들이 ‘8명 인질 석방’에 동의하는 시점에 과격주의자들은 배형규씨 ‘본보기 살해’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엇갈렸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23명이라는 인질 숫자도 협상에 어려움을 더했다. 이번 사건 초기 탈레반은 인질을 7곳에 분산 수용했으며 외신에 따르면 8명의 인질이 석방된 뒤 미군부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협을 느낀 탈레반이 본거지로 되돌아가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숭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26
- YGK 국토대장정 나서 인터넷에서 모인 청년들이 발대식을 갖고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YGK(Young-Great Korea위대한 대한의 청년)는 22일 오전 9시 서울과 임진각, 광주, 동해, 대구, 부산 등 전국 6곳의 출발지에서 동시에 ‘2007 YGK 대한민국 청년희망 국토대장정’ 발대식을 갖고 11박 12일간의 행군을 시작했다. 이미 제주도 땅끝마을 독도에서 출발한 선발대도 이날 합류해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대장정에는 일반대원 987명과 외국인 대원 21명이 참여했다. 22일부터 시작한 대장정은 오는 8월 2일 남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충북 청원군 충청대학교에 모여 2박 3일간의 화합 축제로 마무리한다. YGK 안병호씨는 “무엇보다 청년들이 스스로 준비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23
- 경기도, 휴가철 맞아 시외버스 노선 연장 경기도는 여름휴가철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주요 해수욕장 및 행락지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11개 노선을 연장하거나 증회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일산∼안양∼태안’간 노선(용남시외버스)을 서해안의 꽃지 해수욕장과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각각 2회 연장 운행하고 ‘동서울∼~보령’간 노선(대원고속)을 대천해수욕장까지 총 7회 연장 운행한다. 또 태화상운(주)의 ‘인천∼강릉’, ‘부천∼강릉’, ‘안산∼강릉’ 및 ‘안양∼강릉’간을 각각 2∼3회 증회하여 총 24회 운행한다. 이와 함께 ‘인천∼안산∼수원∼경주∼포항’ 및 ‘인천∼안양∼가평∼춘천’간을 각각 3회 증회하여 총 15회, ‘인천∼만수동∼오이도역∼시화방조제∼영흥도’간을 7회 증회하여 총 14회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피서객에게 시외버스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알뜰피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20
- 경기도, 휴가철 맞아 시외버스 노선 연장 경기도는 여름휴가철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주요 해수욕장 및 행락지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11개 노선을 연장하거나 증회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일산∼안양∼태안’간 노선(용남시외버스)을 서해안의 꽃지 해수욕장과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각각 2회 연장 운행하고 ‘동서울∼~보령’간 노선(대원고속)을 대천해수욕장까지 총 7회 연장 운행한다. 또 태화상운(주)의 ‘인천∼강릉’, ‘부천∼강릉’, ‘안산∼강릉’ 및 ‘안양∼강릉’간을 각각 2∼3회 증회하여 총 24회 운행한다. 이와 함께 ‘인천∼안산∼수원∼경주∼포항’ 및 ‘인천∼안양∼가평∼춘천’간을 각각 3회 증회하여 총 15회, ‘인천∼만수동∼오이도역∼시화방조제∼영흥도’간을 7회 증회하여 총 14회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동해안지역의 해수욕장과 행락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에게 시외버스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알뜰피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9
- 63씨월드, 극지탐험전 개최 63씨월드는 50년마다 돌아오는 ‘국제 극지의 해’를 맞아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씨월드 내 특별전시관에서 극지 희귀 생물, 남극 빙하 조각, 남극에서 온 편지 등을 전시하는 ‘극지탐험전’을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극지 희귀생물은 총 30종, 200마리가 전시되며, 이번 전시를 위해 일부 생물은 남극에서 공수됐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남극을 달리던 스노우모빌에 올라타 보고 남극 세종연구소 대원들이 입었던 구명복과 의복 등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8
- 63씨월드, 극지탐험전 개최 63씨월드, 극지탐험전 개최 63씨월드는 50년마다 돌아오는 ‘국제 극지의 해’를 맞아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씨월드 내 특별전시관에서 극지 희귀 생물, 남극 빙하 조각, 남극에서 온 편지 등을 전시하는 ‘극지탐험전’을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극지 희귀생물은 총 30여 종, 200여 마리가 전시되며, 이번 전시를 위해 일부 생물은 특별히 남극에서 공수됐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남극을 달리던 스노우모빌에 올라타 보고 남극 세종연구소 대원들이 입었던 구명복과 의복 등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또 남극 세종기지에 있는 대원이 보내온 편지를 읽어볼 수 있고 관람객들이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편지를 적으면, 추첨을 통해 남극에서 보내온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양천구 연극으로 민방위교육 양천구 연극으로 민방위교육 “재미없는 민방위교육은 가라.” 서울 양천구가 민방위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연극 공연을 도입했다. 양천구는 최근 속초시 ‘굴렁쇠극단’을 초청해 연극식 민방위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민방위 교육이 강의 위주 주입식 교육이라 민방위대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굴렁쇠극단은 ‘성님들의 야유회’라는 공연에 비상시 행동요령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와 화생방전에서의 국민행동요령, 지진 대비와 산불 대처요령, 지하철 테러나 안전사고 대처법, 안전운전을 위한 졸음 탈출법 등이다. 양천구는 교육방법을 개선함으로써 민방위대원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반기에 6차례 연극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서민들 억울하고 황당한 사연 수두룩 지난 5월 말 서울 마포경찰서 기자실로 석 모(53)씨가 왼쪽 발과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들어왔다. 석씨는 자신이 경찰한테 당한 일이 너무 억울해 기자실까지 찾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석씨는 지난 4월 12일 자신이 돈을 빌려준 채무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주거침입을 이유로 용산경찰서관내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과 채무자의 집 세입자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받아 든 석씨가 사건 이틀 후 관할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 했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기자실까지 찾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사결과 석씨가 문을 닫는 과정에서 발이 끼여 다쳤다고 밝혔지만 석씨는 경찰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석씨는 자신이 넘어진 상태에서 세입자에게 문을 닫으라고 소리 질렀다고 거듭 주장하며 지난 5일 경찰과 세입자를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황당하고 억지성 주장을 하는 민원인도 많다. 지난 4일 낮 1시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한강철교 중간 지점에서 양 모(47)씨가 1시간 반 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양씨는 “경찰이 민원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아 억울함을 알리려고 철교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78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고 양 씨는 설득 끝에 경찰에 인계돼 즉결처분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예전에도 2번이나 한강대교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다. 양씨는 지난 5월 중순 한강철교에서 자살소동을 벌였을 때 용산경찰서 장 모형사로부터 억울하면 진정서를 접수하라는 말을 듣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양씨는 진정서에서 “큰형이 한국전력에서 퇴직했는데 협박을 받고 있으니 조사해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양씨의 큰형은 협박받은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동생이 이상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양씨의 황당한 항의로 양씨에게 민원을 접수하라고 안내해준 장 모 형사는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지난해 경찰서에 접수된 각종민원은168만여건으로 휴일 등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5700여건에 해당한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민원사건은 2주내로 처리해야 하며, 고소고발은 2개월 안에 처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민원성 글은 모두 해당 경찰서에 이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실에 부합하는 것도 있지만 많은 경우 사실과 달라 경찰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독재추종 군인, 미국용병 둔갑 UN 조사 결과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2만명의 용병 중 상당수가 중남미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최소 1000여명이 피노체트 하 칠레 장교들로 미 민간군사기업 ‘블랙워터’에의해 모집됐다고 아르헨티나 좌파유력일간 ‘파히나 12’가 보도했다. ◆‘블랙워터’ 수천명 칠레 전직군인 용병으로 고용 = 2003년 칠레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지원을 거부했다. 하지만 4년 사이 1000명이 넘는 전직 칠레 군인과 장교들이 이라크전에 참전했거나 보안업무를 담당했다. 계약당사자는 미국 ‘블랙워터’의 칠레 자회사 ‘레드탁티카’로 전 피노체트 추종세력과 미 해군, CIA와 관계가 깊다. 2003년 10월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에 ‘레드탁티카’가 특수군복무 경험이 있고 영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전직 장교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실렸다. 회사 측은 이후 의혹이 제기되자 “항만컨설턴트 임무를 수행할 인물을 뽑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랙워터 게리 잭슨 사장이 영국 ‘가디언’지에 밝힌 것은 이와는 또 달랐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직업군인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칠레 특공대원은 매우 전문성이 있으며 블랙워터 시스템에 잘 적응한다”고 말했다. 블랙워터의 시스템은 간단하다. 이들은 제 3세계에서 퇴역 군인을 모집해 해당 국가에서 훈련시킨 뒤 이라크 서방 대사관 혹은 외국 군부대 등과 같은 세계 주요위험 지역에 민간보안요원으로 배치한다. 심지어 현지 군이 이들의 훈련을 지원하기도 한다. 칠레에서 이라크 용병 모집이 알려진 것은 2003년 수백명의 퇴역 장교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용되면서 부터다. 군사재판소에 따르면 이들 전직 장교들은 칠레에서 현역군이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무기로 칠레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1000명의 칠레 전 군인들이 이라크에서 사설경호원으로 복무했다. ◆UN·칠레사법당국 피사로 ‘레드탁티카’ 사장 수배 = 이라크 용병의 존재를 처음 밝힌 알레한드로 나바로 집권 사회당 상원의원에 따르면 그 숫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 그는 “이라크 침공 이래 약 2200명의 칠레 용병이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보출처는 모집된 전직 군인들의 가족과 용병들의 확인을 통해서다. 많은 용병들은 칠레로 돌아온 이후 자신들이 학대를 당했을 뿐 아니라 약속했던 돈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게 매월 7000~1만달러를 제공하는데 보안회사들은 고용한 용병에게 1200달러 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파히나 12’는 설명했다. 나바로 의원의 보고서와 UN의 보고서는 둘다 ‘레드탁티카’와 호세 이구엘 피사로 사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직 칠레 포병대 중위인 피사로 사장은 1995년 군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는 미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워싱턴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후 여러차례 CNN에 군사 전문가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칠레 산티아고 무역관계 담당자인 에르만 브라디는 다름아닌 피노체트 집권하 국방장관의 아들이다. 피사로는 칠레 사법당국과 UN의 수배대상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그의 산티아고 사무실은 계속해서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 나바로 상원은 “최근 몇주 사이 45명의 칠레인이 용병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관광비자를 소지하고 우루과이나 요르단으로 보내졌으며 그 곳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훈련소나 곧바로 이라크로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상원의원의 말에 따르면 용병계약 체결은 모집병의 국가 재판권을 피하기 위해 비행 도중 이뤄진다. 또 모든 비합법적 요소는 정보기밀유지 조항에 따라 보호된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피노체트 추종 전 장교들 이라크 용병으로 둔갑 피노체트 추종 전 장교들 이라크 용병으로 둔갑 미 민간 보안회사 ‘블랙워터’ 칠레서 1000여명 모집 법망피하려 항공기 운항 중 계약…현역군이 무기제공 UN 조사 결과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2만명의 용병 중 상당수가 중남미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최소 1000여명이 피노체트 하 칠레 장교들로 미 민간군사기업 ‘블랙워터’에의해 모집됐다고 아르헨티나 좌파유력일간 ‘파히나 12’가 보도했다. ◆‘블랙워터’ 수천명 칠레 전직군인 용병으로 고용 = 2003년 칠레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지원을 거부했다. 하지만 4년 사이 1000명이 넘는 전직 칠레 군인과 장교들이 이라크전에 참전했거나 보안업무를 담당했다. 계약당사자는 미국 ‘블랙워터’의 칠레 자회사 ‘레드탁티카’로 전 피노체트 추종세력과 미 해군, CIA와 관계가 깊다. 2003년 10월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에 ‘레드탁티카’가 특수군복무 경험이 있고 영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전직 장교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실렸다. 회사 측은 이후 의혹이 제기되자 “항만컨설턴트 임무를 수행할 인물을 뽑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랙워터 게리 잭슨 사장이 영국 ‘가디언’지에 밝힌 것은 이와는 또 달랐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직업군인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칠레 특공대원은 매우 전문성이 있으며 블랙워터 시스템에 잘 적응한다”고 말했다. 블랙워터의 시스템은 간단하다. 이들은 제 3세계에서 퇴역 군인을 모집해 해당 국가에서 훈련시킨 뒤 이라크 서방 대사관 혹은 외국 군부대 등과 같은 세계 주요위험 지역에 민간보안요원으로 배치한다. 심지어 현지 군이 이들의 훈련을 지원하기도 한다. 칠레에서 이라크 용병 모집이 알려진 것은 2003년 수백명의 퇴역 장교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용되면서 부터다. 군사재판소에 따르면 이들 전직 장교들은 칠레에서 현역군이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무기로 칠레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1천명의 칠레 전 군인들이 이라크에서 사설경호원으로 복무했다. ◆UN·칠레사법당국 피사로 ‘레드탁티카’ 사장 수배 = 이라크 용병의 존재를 처음 밝힌 알레한드로 나바로 집권 사회당 상원의원에 따르면 그 숫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 그는 “이라크 침공 이래 약 2200명의 칠레 용병이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보출처는 모집된 전직 군인들의 가족과 용병들의 확인을 통해서다. 많은 용병들은 칠레로 돌아온 이후 자신들이 학대를 당했을 뿐 아니라 약속했던 돈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게 매월 7000~1만달러를 제공하는데 보안회사들은 고용한 용병에게 1200달러 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파히나 12’는 설명했다. 나바로 의원의 보고서와 UN의 보고서는 둘다 ‘레드탁티카’와 호세 이구엘 피사로 사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직 칠레 포병대 중위인 피사로 사장은 1995년 군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는 미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워싱턴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후 여러차례 CNN에 군사 전문가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칠레 산티아고 무역관계 담당자인 에르만 브라디는 다름아닌 피노체트 집권하 국방장관의 아들이다. 피사로는 칠레 사법당국과 UN의 수배대상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그의 산티아고 사무실은 계속해서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 나바로 상원은 “최근 몇주 사이 45명의 칠레인이 용병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관광비자를 소지하고 우루과이나 요르단으로 보내졌으며 그 곳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훈련소나 곧바로 이라크로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상원의원의 말에 따르면 용병계약 체결은 모집병의 국가 재판권을 피하기 위해 비행 도중 이뤄진다. 또 모든 비합법적 요소는 정보기밀유지 조항에 따라 보호된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