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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B 베이지북 “경기둔화 확산 중” 시스코의 주가가 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너럴 일렉트릭, 마이크로 소프트, 인텔 등 대표적인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는 전날 올 5월에서 7월까지 4분기 순이익이 1억 6천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86% 하락했다면서 이번 1분기에 매출이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공시, 투자자들이 이날 실망매물을 쏟아내도록 촉발시켰다. 여기에 FRB가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지역별 경제상황을 종합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경제의 둔화현상이 주로 제조업에 치우쳐 있다가 지난 6, 7월에는 해운업, 운송업과 부동산 분야등 다른 경제권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소매판매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뉴욕증시의 낙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이바람에 네트워킹주는 큰 폭으로 내리면서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으며 시스코 주가는 6.65%나 떨어졌다.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가 이미 2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조만간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팔자세가 장을 지배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베이지 북의 분석에 따라 FRB는 오는 21일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올들어 7번째로 또다시 0.25%포인트 정도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다.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아직 불경기문턱에서 위험스런 곡예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으나 이번 베이지북에는 9월 28일까지 제공될 380억달러 규모의 감세보너스에 따른 9월 신학기 소비세 증가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3분기 1.8%, 4분기 2.7%성장으로 회복세를 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1-08-09
- 한진그룹의 딜레마 : 고유가· 환율 불안·수출침체 3중고 한진그룹은 환율 불안, 수출 경기가 하락, 고유가라는 세 가지로 고전하고 있다. 8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사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 원화 환율 등락으로 인한 수익에 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상반기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항공기 리스비용 등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경제연구소 관계자도 “한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환율변동 직접영향을 받고 있는 항공.해운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도입에 사용하는 장기외화부채가 환율변화에 영향받는 가장 큰 요인이 다. 항공업체는 비행기를 도입할 때 외화부채를 질 수밖에 없고 별다른 헤지(위험회피)수단 이 없어 환차손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부채가 바로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한항공의 외환부채는 약 2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당 원화가 10원 상승하면 대한항공은 280억원 정도의 외화부채 상환부담이 늘어난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실제 대한항공은 2000 사업년도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마이너스 7659억원과 마이너스 4627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도 대한항공의 적자분 중 3000억원 정도가 지난해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진해운 등도 환율상승에 따른 환손실을 보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경기하락도 한진그룹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입이 5개월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수출입 하락폭도 10∼20%가 돼 상선, 항공화물, 택배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런 사업 영역이 비중이 큰 한진그룹 등으로서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의 관계자도 “최근 출국자가 많이 늘어 여객 매출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으나 수출 경기 하락으로 화물부분에서는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입 하락은 결국 화물 물동량을 줄일 것으로 보여 해상, 항공, 택배시장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최근 3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유가상승도 대한항공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2%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유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를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대한항공의 비용구조도 증가해 기업수지가 악화로 이어진다. 항공료를 한차례 올리기는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나쁜 외부변수를 항공료 인상으로 바꾸기 가 쉽지 않다. 경기가 활황국면일 때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항공료 인상으로 반영하기 쉽지만 요즘은 그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수익은 원유가격에 연동 하지만 원가 상승요인을 모두 항공료 인상으로 전가하 기는 어렵다. 대한항공은 연초 설비투자 금액을 3839억원으로 책정했다가 올 상반기 경영이 어려워지자 불요불급한 투자를 줄이기로 하는 등 3439억원으로 대폭 줄였다고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항항공과 관련 외부변수 등 여러 부분에서 전망이 좋지 않으나 오히려 회사내 씀씀이는 늘었다”며 “새로운 비행기를 도입하고 또한 안전관련 비용이 증가한 데 따라 요즘 지출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과 공동 출자해 하반기 중 미국 내에 항공화물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 항공화물 합작사가 항공화물 감소의 위기를 극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위상 강화와 함께 이미지를 개선하고 수입증대 효과를 거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신규 국제노선 배분 참여, 스케줄 조정, 노선 증편 등으로 항공기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항공운송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물류를 기반으로 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중공업이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부문과 새로 합병한 건설부문의 두 개의 큰 축으로 이뤄져 있다. 조선부문은 고기술 고부가가치의 선박을 전문 건조하는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중·소형선박의 울산조선소와 함정 및 특수선 전문의 마산조선소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이후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조선산업 호항 덕분에 한진중공업도 수주실적이 우수하다. 7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총 선박 27척, 125만GT, 1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한진중공업이 2년여간 작업할 수 있는 일감으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익성중심의 선별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에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지리적 여건에 따른 규모의 문제다. 현재 한진중공업의 주력사업장인 영도조선소는 부산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증설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초대형유조선을 비롯 일정규모 이상의 선박건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형선박의 연속 건조, 건조공법 개선, 생산최적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한진중공업이 선종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편중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진중공업의 수주물량의 대부분은 컨테이너선이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선 시황이 어려워질 경우, 곤란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협소한 도크규모로 최근 대형화 추세에 있는 시장흐름에 어떻게 발맞춰 나갈 지에 대한 숙제도 안고있다. 또한 한진중공업은 지난 99년 단행한 건설부문과의 합병의 여파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왔다. 이는 건설부문이 안고 있던 높은 부채비율과 원가율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진중공업도 이같은 문제점의 극복을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조선부문은 세계 10대 조선사의 위치를 지키고 있고 9년 연속 세계 최우수 선박 조선사로 선정돼 왔다. 이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쟁보다는 기술과 품질 그리고 운영시스템의 개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에는 대동조선소 인수전에 참여, 규모와 다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합병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부문은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매출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방식을 변화한다는 방침이다. 2001-08-09
- 정부의 전·월세 안정화대책 효과 없어 재건축아파트의 소형평형의무화 부활을 요지로 지난 7월말 발표된 정부의 전·월세 안정화 조치가 아직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상승은 여전하고 이번 조치로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중층아파트의 매매가 역시 아직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하락조짐 없어= 안정화대책발표이후에도 전세가는 하락조짐을 보이지 않은 채 보합 내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철이 끼어 전세시장이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여전히 강세라고 일선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강남구 개포동의 대치아파트 17평형의 전세가가 9000만∼95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안정화대책발표 이전의 가격수준과 비슷하다. 수서동의 한 아파트는 17평의 전세가가 8500만∼9000만원대에 이르고 있는데 대책발표이전보다 약 500만원 이상 높게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세수요가 많았던 노원구 상계동 지역 역시 전세가 강세흐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상계동 주공1단지 24평의 전세가가 8500∼9000만원을 형성, 7월에 비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당분간 전세가 강세의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서동의 한미공인중개사의 박성호 사장은 “정부의 대책발표이후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전세가의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건축 아파트 약보합세 유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 또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저밀도 아파트는 강세를 보였고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 중층아파트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www.r114.co.kr)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지역 20평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이 미약하지만 일부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현재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인 역삼동 영동 13평형과 도곡동 주공저층 10, 13평형은 8월들어 각각 750만원, 250만원 가량 거래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는 특별한 하락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강남권 중층 아파트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동 홍실아파트 31평의 경우 매매가가 3억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압구정 한양7차 35평은 오히려 가격이 1000만원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압구정동의 시범공인 관계자는“아직 정부의 소형평형의무화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를 지켜보자는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저밀도지구 아파트들은 소형평형의무비율 부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가파는 가격상승을 보였다. 현재 이주가 진행중인 방배동 소라는 47평형이 4억4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고, 지난 28일 SK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한신7차도 35평형이 1000만원 상승한 3억4500만원으로 조사됐다. 2001-08-08
- <객장에서 본 증시> 여전히 조심스러운 움직임뿐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다시 불거져 나온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거래소 시장에서도 약보합권에서 지리한 횡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증시에서의 혼조세등 불안정한 주변여건으로 인한 하락의 원인도 있겠으나 우리나라도 경기의 회복이나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7월말까지의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올해들어서 전년대비하여 7.5%나 감소하였고, 2분기 교역조건지수도 9.6% 하락하는 등 발표되는 지표 역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건축경기 회복세에 대한 징후가 뚜렷히 나타난다는 보고에 힘입은 건설주만이 경기부양 수혜주로 부각되어 강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스닥 지수 및 나스닥 선물의 약세와,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내용이 있는 추가적인 재료가 부각이 되고있지 않으며 향후 전망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어 시중에 부동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여 8조원대를 웃돌고 있다는 막연한 시장개입에 대한 기대감뿐이라는 사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볼수있을것 이다. 뉴욕시장에서의 시스코시스템스사의 실적발표로 어지간한 기업들의 상반기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져 있고, 우리시장에서의 옵션만기일인 오늘 시점이 지난 이후의 움직임은 횡보하지 만은 않는 장이 연출 될것으로 전망되어진다. 지금 객장에서의 분위기는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에 매도한 자금으로 인한 조심스러운 매수가 이어질뿐이며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강구하지 않는 방어적인 투자에 힘을 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한영상 현대증권 서대전지점장 2001-08-08
- <도쿄 증시> 추경예산 기대감에 상승 장초반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반도체종목의 부진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던 닛케이지수가 오후들어 상승 반전한 이후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7일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0.62% (75.56엔) 상승한 1만2319.46엔을 기록했으며 도쿄증시 1부 종목의 토픽스지수도 전일에 비해 0.47%(5.74포인트) 상승한 1224.38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장초 일본증시는 전일 무디스, 피치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일본내 시중은행, 생보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와 미국의 반도체 종목의 대표주자인 인텔의 실적전망치 조정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을 거듭하던 닛케이는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난 후부터 낙폭을 서서히 줄여가며 전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일본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방침들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일제히 반등했다. 미스이 후도산이 2% 이상 올라 여타 부동산 종목들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소니, 노무라증권 등의 각 업종 대표주들이 플러스로 반전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던 미즈호홀딩스, 스미토모 미스이은행 등이 각각 1.44%, 0.53% 내려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도쿄일렉트로닉, 어드반테스트 등의 반도체 종목들도 각각 2.80%, 1.73% 내렸다. 2001-08-08
- 외국인 토지보유 IMF이후 꾸준히 증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토지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그 증가세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1만6037건, 1억1635만5000㎡로 97년말(건수 6792건, 면적 3796만9000㎡)보다 건수는 136.6%, 면적은 206.4%가 증가했다. 외국인의 토지보유건수는 98년 22%, 99년 46.1%, 2000년 23.1%가 상승,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보유면적 역시 98년 34.1%, 99년 61.7%, 2000년 37.4%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들어 증가세가 급격히 하락해 건수 8.3%, 면적 2.9%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의 토지보유(건수기준)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 각각 29.5%, 21.4%가 몰려 외국인 보유토지의 절반이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외환위기 이후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 등 다국적기업들이 국내 부동산 임대시장과 경매시장의 규모가 큰 공장 상업용지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 대형부동산을 중심으로 직접투자를 늘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811건, 218만5000㎡로 1분기(건수 649건, 면적 232만㎡)에 비해 건수는 25% 증가했으나 면적은 6%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92건(10%), 면적은 521만㎡(70%)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취득외국인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62%(502건)로 가장 많았고 일본 등 아시아국가가 150건(19%)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68%, 상업용지 11%, 공장용지 5%, 임야 등 기타 17%로 나타났다. 반면 올 2분기 외국인들의 토지처분은 148건, 면적은 113만5000㎡로 전분기(86건, 10만6000㎡)에 비해 처분면적과 금액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으로 법인세 등 세금감면혜택이 주어지는 기업의 구조조정 부동산에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1-08-08
- 시중 자금대이동은 막연한 기대 동원증권은 8일 최근 유동성장세를 기대하면서 거론되는 '자금 대이동' 설에 대해 "막연한 기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자금대이동설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로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말한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행해진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는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맞물린 지난 1월을 제외하면 고객예탁금의 변화에 별다른 모티브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리스크에 비해 안정성을 선호하는 자금은 이미 인기가 높은 부동산 신탁상품이나 오는 13일께부터 발매할 예정인 은행권과 투신권의 고수익 고위험 펀드 등 각종 신상품으로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증권은 기술적으로 국민, 주택은행을 비롯한 우량은행주와 지방은행주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은 시점이며, 건설주 역시 대우건설과 진흥기업,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강한 상승후 4일간 옆걸음질한 한컴과 로커스 등 대표 기술주들의 2차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외국인의 관심이 지속되는 국민카드와 CJ39쇼핑도 추가상승을 의아해할 시점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2001-08-08
- 수정구, 체납자동차 공매처분 실시 성남시 수정구(구청장 양태용)는 7월부터 자동차세 미납 등으로 압류가 설정된 자동차에 대한 공매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정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번호판이 영치된 자동차에 대해 시범적으로 공매를 추진하고 이후부터는 체납 자동차 모두에 대해 지속적인 공매 처분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1차로 32대의 체납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 인도 명령서를 발부했다. 이와 관련해 수정구 관계자는 “수정구 지방세 체납액 중 자동차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이상이고 같은 차에 대한 체납세액이 매년 누적 증가되어 고질적 체납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다수 성실한 납세자와 과세 형평을 이루기 위해 공매 처분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구는 차량 공매 외에도 체납자에 대한 형사고발, 부동산 공매 처분, 급여 압류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2001-07-19
- <정팀장의 증시에세이> 유동성 함정과 구축효과 금리가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소비나 투자를 늘리게 마련이나, 금리가 너무 떨어지면 오히려 가까운 미래에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 채권을 매입하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높아지는 현상을 소위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이라고 일컫는다.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오히려 아파트 전세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월세는 넘쳐 나는 생활현상 △올해 이후 지속되는 설비투자 감소세 △현실화되지 않는 주식시장 주변의 유동성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실질금리가 이미‘통화정책의 효과를 제한할 수 있는 한계금리 수준’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겠다. 금주 목요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지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 지난 7월 금통위의 콜 금리 인하 소식이 알려진 후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일 정부는 하반기 중 총 10조원 규모의 추가 정부지출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 계획이 정부지출 확대 차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건설사업 집중 투입에 따른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기부양책이 엉뚱하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만 유발시키고 실제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지 못한다면, 구축효과 (Crowding Out Effect)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겠다. 경기부양을 위해 경기부양책과 같은 재정지출을 늘린다 하더라도 오히려 민간소비가 줄어들어 경기에는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현상을 바로 구축효과라고 일컬는다. 반등 할 때마다 비중 축소해야 구축효과와 유동성 함정이 나타나는 것은 소비자와 기업 같은 경제 주체들이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게 생각하는 현상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예를 들어 △70%까지 올랐던 일본 5월 경기선행지수가 6월에는 37.5%로 급락하고 △독일의 제조업 수주가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연내 경기 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인텔의 반도체 가격 인하 움직임에 또 다시 D램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확실성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제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는데 대부분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선물 저 평가 현상에서 유입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 즉, 옵션만기일과 관련하여 인위성이 가미된 지수 방어 성격이 강했던 셈이다. 변동성이 확대되려는 현상을 막아보려는 힘이 옵션만기일인 금주 목요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인위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축소하는 접근이 계속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객예탁금의 증가세와 방향성 진행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매매하려는 관망 심리 등으로 오늘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나, 시장 후행지표 성격이 강한 고객예탁금 동향 성격과 방향성 진행이 한쪽으로 확실하게 기울고 나면 가격 메리트가 순간적으로 급변하는 시장 속성을 항상 고민해 봐야 될 것이다. 2001-08-07
- ‘8월중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선정’ 채권단은 18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사채발행 원활화를 위한 채권금융기관 및 신용보증기금 협의회’를 개최하고 8월중 회사채 인수대상기업과 인수규모 등을 확정했다. 회의결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및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은 8월중에 만기 도래되는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 4000억원, 성신양회 300억원, 현대석유화학 1760억원, 현대건설 174억원의 80%에 해당되는 총 4987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중 현대석유화학에 대하여는 대주주 완전감자 등을 통한 회사정상화 계획이 마련중인 점을 고려해 외자유치나 SM(스티렌 모노머)설비 또는 회사매각,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부동산매각 등 자구노력 이행을 조건부로 의결하였다. 200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