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직기강 확립 위한 기동감찰 성남시가 공직자들에 대한 기강확립에 팔걷고 나섰다. 성남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를 막고 여름 휴가철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 8월말까지 시 산하 전 기관에 대해 기동 감찰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3개조 11명으로 점검반을 구성, 기관별 문서 보안 관리 실태와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오해받을 만한 행위나 복지 부동이 있는지 여부, 장마철 재난 대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찰에서 지적 받는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한 이는 적극 발굴해 표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송화선 기자 hsahn@naeil.com 2001-07-15
- 중국 중산층 인구 10년후 5억명으로 증가 앞으로 10년후 중국의 중산층이 5억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자료를 통해 10년후 중국인구의 5분의2 수준인 4억9000만명 가량이 중산층에 편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일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10년후 부동산가격을 현재수준에서 20∼30% 낮추고, 대당 가격이 5000달러(미화) 이하의 대중 승용차를 생산 보급한다면 연해지역 4억9000만명이 이른바 ‘중산층’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5년후 중산층 인구를 2억명으로 예측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모건스탠리 보고는 5억명이 중산층에 편입되는 시점을 5년을 더 연장해 10년 후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평균소득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의 중산층이 일률적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중산층과 비교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소득수준이나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을지라도 이에 상응하는 낮은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중국 중산층은 비교적 적은 소득으로도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슷한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중산층이란 자가 주택과 승용차를 보유하고 동시에 여행이나 교육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생활수준을 의미한다. / edaily 이 훈 기자 2001-08-02
- 서울시, 고액시세전담징수반 출범 서울시는 고액시세체납자에 대한 징수업무를 전담하게 되는 ‘38세금기동팀’25명을 조직, 3일 발대식을 갖고 이날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헌법 제38조의 납세의무를 의미하는 ‘38’과 체납세금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는 의미의 ‘세금기동팀’을 합쳐 명명된 이 조직은 앞으로 6월말현재 1조1033억원의 체납시세중 500만원이상 고액체납시세 5368억원에 대한 징수업무를 자치구로부터 인수받아 그중 20% 이상인 1100억원을 1년내에 정리하기로 목표를 설정, 체납시세 징수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자치구에서 인수받은 고액체납에 대해 체납원인과 기초자료를 면밀히 분석,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전문가로 하여금 은닉재산을 추적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체납자 규제 수단인 압류부동산의 공매, 신용불량자 등록, 인·허가 제한, 출국금지, 형사고발 등을 유예없이 실행하게 된다. 2001-08-03
- 삼성증권 한달만에 1위 탈환 삼성증권이 지난 6월 한 달간 LG투자증권에 내준 약정 1위 자리를 7월에 되찾았다. 지난 5월과 6월 두달에 걸쳐 기세를 올리던 LG는 2위로 밀려난 반면 황영기 대표이사 취임 이후 약정 경쟁을 하지 않기로 공표한 삼성이 1위에 복귀하면서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도 경영을 외치던 상위권 증권사들이 증시 장기침체에 따른 영업위축을 우려 생존을 건 약정경쟁이 다시 불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증권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법인, 국제영업을 총괄한 위탁약정 부문에서 전체 9.27%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LG투자 8.58%로 2위, 현대(8.40%) 대신(8.19%) 대우(7.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최근 거래량 감소와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한 거래세 적용으로 법인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이 4.66%의 점유율로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고 굿모닝증권과 동원증권은 각각 4.16%, 4.12%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선물과 옵션부문에서는 대신증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 LG 동양 3개 증권사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edaily 이정훈 기자 2001-08-02
- 유동성장세냐 단순반등이냐 기로 저금리 금융상품에서 이탈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예금금리가 4%대에 진입함에 따라 마땅한 대체상품이 없는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시중 부동자금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현대투신 문제등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것이라는 기대감도 유동성장세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고객예탁금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과 외국인의 평균매입 지수대 570선을 상회한 수준에선 순매수세가 주춤거릴 가능성, 그리고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 등도 동시에 우려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유동장세 초입국면이라는 전망과 함께 단기급등에 따른 반등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등 증시가 지수 570선을 전후로 국면전환의 기로에 놓인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의 경우 일단 추격매수보다는 반등랠리의 연장으로 보고 은행주, 증권주, 내수관련주, 대우차 부품관련주, 외국인 선호주로 순환상승을 겨냥한 저점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며 섣부른 판단보다 관망하는 자세를 권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은 뉴욕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났고 채권수익률 하락 및 현대투신증권의 AIG와 매각 협상타결 임박 등 잇따라 호재가 터지면서 증시가 일단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투신증권의 AIG 매각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헐값 매각에 따른 논란으로 지연됐던 대우차, 서울은행의 해외매각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4조 4천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그 동안 보유비중을 줄여왔던 하이닉반도체, 삼성전자, 은행주, 한국전력 등을 재매수하고 있는 것은 美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입에 따 른 매수여력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지난 4월과 같이 평균 매입 지수대 570(환율 1270원)선 아래에선 한국시장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물타기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모멘텀 투자를 우선시 하는 외국인의 투자 속성상 4분기 이후 경기가 바닥국면을 탈출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시장교란요인이 크게 줄어들면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반등세를 타고 있는 점도 증시 국면전환의 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물경기의 침체로 한국은행이 월초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면서 국고채수익률이 5.48%까지 떨어졌고 고객예탁금의 급감과 외국인의 평균매입 지수 대 570선을 상회한 수준에선 순매수세 둔화 및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가 우려되고 있다.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기관들도 약세장에선 펀드운용을 제약하는 투자지침과 규칙들이 많고 제한된 투자금액도 확인된 경제지식에 의존해 투자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세흐름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지적됐다. 그만큼 유동성장세의 시작보다는 아직은 반등랠리의 연장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2001-08-02
- 교육부, 교과서 오류 지적해도 방관 교과 내용에 문제점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한완상)가 시정작업을 하지 않는 등 복지부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학년용‘생활의 길잡이’교재 40페이지의 ‘민지네 집의 알뜰 작전’에 관한 내용에서 경비 아저씨와 건주·민지의 대화를 살펴보면 “너희들 집으로 나온 고지서야”(중략)“민지야! 어떻게 너희 집보다 우리집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오니?”라는 대목에서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 내용에서 ‘고지서’라는 단어는 ‘청구서’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지서는 국가나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납부를 이행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재산세·부가가치세 등에 적용되는 단어인 반면 청구서는 수도세나 전기세 등 일정 부분에 대한 대가 관계에 의해 부가되는 것이다. 이 같은 오류는 한 세무서 공무원이 초등학교에서 세금에 관한 초청 강연을 하던 중 발견했다. 이 공무원은 잘못된 교과서 내용을 찾아내고 교육부에 정정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과 관계자는 “좋은 지적이긴 하지만 현재 그 교과서는 내년 7차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개정될 예정”이라며 “새 교과서에는 그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내용상 오류를 지적한 세무서 직원은 “내년에 바뀔 예정이라고 하지만 현재 학생들은 그 내용을 그대로 배우게 되는 것 아니냐”며 “시·도 교육청에 공문 형식으로 하달해 시정 조치 할 수도 있는 데도 불구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과 내용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시·도 교육청에 하달한 적이 없다”며 “올해를 끝으로 바뀔 교과서 내용인데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책의 내용을 고치는 작업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2001-08-02
- <오성호의 증시산책> “아직 추세전환 아니다” 단기적으로 오를 만큼 올랐습니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외국인들의 선·현물 매수입니다. 이것이 추가상승여력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에도 선물 6000~8000계약 매수후에 오르기는 했지만 추세전환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추세상승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560포인트대를 넘어섰는데 여기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 지수가 하락할 때 540~560포인트대에서 지지됐는데 올라갈 때도 이 구역이 장애물로 작용할 것입니다. 문제는 백워데이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차익거래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3억주이상의 거래가 계속될 경우 과거에 풀렸던 물량이 소화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충격을 받을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물량 소화가 잘 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단지 일단은 반등이라고 해석하는 게 옳을 것입니다. 조종을 받으면서 530선이 깨지지 않은 점은 520선대가 바닥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 장세는 긍정 쪽에 무게중심이 더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중에 들리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같은 재료가 발표되면 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의 도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시중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운용할 데가 없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 자금이 산업자본이나 증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 상당히 큰 폭의 유동성 장세가 가능해집니다. 최근 부동산 쪽에 투자가 몰린다는 말도 많은데 사실은 소수 투자자들의 움직임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제 증권주와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합니다. 증권주는 장 전반의 흐름을 선행하고 삼성전자는 코스닥 특히 IT업종의 전망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최근 증권주들의 움직임이 강합니다. 기대해 볼만 합니다. 아직 상승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쩌면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오성호 회장 내일증권모임 2001-08-01
- (금융뉴스라인) 산업은행, 서울 종로지점 개점 산업은행은 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옛 본점 건물인 삼일빌딩에 종로지점(지점장 은진기)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36번째 지점으로 개점한 종로지점은 본점이 여의도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거래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 건물 1.2층을 임대해 영업을 개시했다. 기업은행 '비전선포식' 기업은행은 1일 창립40주년을 맞아 본점 15층 강당에서 임직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을 위한 국내 최고의 우량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하나은행, 리츠시장 본격 진출 교보생명은 민간주도로는 처음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리츠(Reits)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정우부동산투자운용, 하나은행, 교보증권 등과 공동 출자해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정우부동산투자운용은 앞으로 미국 등 선진 리츠시장 사례와 같이 AMC의 상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수익형 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상가 등 판매시설 전문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별 출자규모는 정우부동산투자운용이 17억원, 교보생명 10억원, 하나은행 7억원, 교보증권 3억5000만원 등이며 증자를 통해 70억원의 초기자본금을 모아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LG화재 ‘해외여행 도우미 서비스’ 실시 LG화재는 1일부터 언제든지 전세계 어디서나 해외여행 고객의 어려움을 전화로 상담해주는 ‘해외여행 도우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LG화재가 160여개국에 서비스망을 갖춘 AEA인터내서널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데 24시간 내내 해외여행 중 겪을 수 있는 의료지원, 비자발급, 분실여권 재발급, 사고발생시 보험금 청구절차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해준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피보험자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피보험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해외여행보험 증권번호 등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주요 서비스 안내전화 △대표: 82-2-790-7543 △미국: 1-800-326-0924 △영국: 0800-96-8638 △프랑스: 0800-90-9681 △독일: 0130-81-9716 △중국: 10800-82-00163 △일본: 0031-82-2809 △괌: 1-888-241-1445 국민카드, 인터넷 무료영화 서비스 국민카드는 영화콘텐츠 제공업체인 ㈜인터링크시스템과 제휴, 오는 3일부터 ‘인터넷 무료영화 상영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인터넷 사이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에서 매달 2편의 최신 영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처음 상영될 영화는 최근 개봉 영화인 ‘투발로’와 ‘캐논 인버스’이며 6일부터는 9월 개봉될 부천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또 분기당 1편의 개봉영화 시사회를 개최, 사이버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사회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2001-08-01
- 도봉구,과태료 체납자 부동산 압류 서울 도봉구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의 상습체납자에 대해 부동산을 압류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압류예고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압류대상은 10회 이상의 상습체납자 중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203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1억2100만원에 달한다. 구는 예고문 발송후 일정기간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모두 재산을 압류할 방침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 상습체납자에 대해 자동차를 압류해도 체납액이 많아 채권확보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가산금이 없어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사례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1-08-02
- 여야, 정쟁중단 선언 1주일도 안돼 확전 조짐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확전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회창 총재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제기한 당보를 대량 배포하자,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창씨개명설까지 내세우며 ‘친일논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보가 배포된 30일, 논평조차 내지 않고 ‘정쟁중단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모습과 180°다른 태도를 보여 대여전략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이회창 총재와 수시로 대여전략을 숙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총재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31일 주요당직자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을 제공하지 말라’는 총재의 지시로 우리당은 아태재단 문제를 비롯해, 이미 조사한 사안조차도 폭로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바로 어제 같다”며 “민주당의 간교하고 교활한 이중적 배신행위에 우리는 인간적인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태도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1주일도 채 못넘긴 여야 확전조짐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손혁재 박사는 “정치권의 약속을 믿는 게 잘못”이라며 냉소를 보였다. 손 박사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을 위하는 척 하다가 결국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민을 배제시키는 정치권의 전근대성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 “창씨개명한 대통령이 더 부끄럽다” =“만약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부친이 일제말기에 검찰서기를 했다면 독립투사를 탄압했음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는 김희선(민주·서울 동대문 갑) 의원의 인터뷰를 실은 민주당보 배포에 대해 한나라당은 감정적인 언어까지 동원, 반격에 나섰다. 3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는 “이미 거짓말로 드러난 ‘이 총재 아버님 친일 운운’하는 내용을 김대중 대통령 이름으로 당보 수십만부를 발행해 온 세상에 뿌린 민주당의 행위는 참으로 간교하고 교활하며 이중적인 배신행위” “야당에게 오른손을 내밀고 이제부터 정쟁중지하자고 하면서 왼손으로 비수를 들고 찌르는 등의 행위”라며 격한 성토가 이뤄졌다. 권철현 대변인은 주요당직자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에 갈 때마다 목포상고 시절 은사인 무꾸모또 이사부로씨에게 전화를 걸어 ‘센세이 도요타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인터뷰 기사가 2000년 10월 14일자 아사히 신문에 보도되었다”며 “창씨개명을 하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그 창씨개명한 이름으로 일본말로 인사를 하는 그런 대통령이 더 친일적이고 그런 대통령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김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성을 잃은 집단의 광기까지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정쟁자제’는 아니다”며 “광주학살의 주역이었던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피묻은 돈 ‘20억+α’를 받은 김 대통령을 ‘낮에는 민주투사, 밤에는 군부독재에 뇌화부동했던 두 얼굴의 정치인’이라고 불러도 좋으냐”고 반격했다. ◇ 정쟁중단 제의 전에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당 4역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보는 최근의 정국을 반영한 시사적인 차원에서 제작된 게 아니라 8·15 특집판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당보가 정쟁중단 제의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당보 내용에 발끈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으나 정쟁을 원치않는 국민의 입장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200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