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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기반 미래형 교실, 저현고에서는 현재 진행 중 저현고(이영철 교장)가 2017 전국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성과 공유회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초·중·고 50개교가 선정됐다. 고양시에서는 유일하게 저현고가 선정돼 2017년 5월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12월 운영성과발표회를 통해 최우수교로 선정됐다.수업 참여도와 만족도 높이는창의융합과학실 만들어저현고는 2017년 4월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선정된 후 과학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교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다. 기존 수학실과 과학 실험실 등이 모여 있는 3층 전체를 창의융합 존으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공간을 만들었다.과학실 모델학교의 메인이 되는 창의융합과학실은 블르투스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다. 20대의 태블릿 PC와 각종 실험장비, PC 검색대, 빔프로젝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자리에서 수업을 듣고 실험을 한 학생들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검색하고 바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메일로 전송해 제출하며,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PPT 발표를 한다. 창의융합과학실 내에는 소그룹실도 마련해 학생들이 이곳에서 팀별 토론을 하거나 발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이런 변화된 환경은 수업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수리과학부 홍지혜 교사는 “스마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창의융합과학실에서 진행하는 수업들은 학생 주도형 발표 수업이 대부분이라 수업 참여도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R&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창의융합존을 적극 활용해 자료조사나 과제를 학교에서 대부분 해결한다”고 전했다.창의융합과학실 활용한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저현고에서는 창의융합과학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과학 프로그램과 과학아카데미, 수학아카데미 등을 진행하며 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코딩 및 3D 프린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올해는 드론캠프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창의융합과학실에서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실험동아리나 로봇동아리, 수학이나 과학 관련 탐구 동아리 등이 선착순 접수를 한 후 이용하고 있다.창의융합과학존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과학 관련 도서나 잡지를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저현고 학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학에도 늘 열려 있는 곳이다. 2학년 김태윤 학생과 김은희 학생은 “다양한 종류의 과학책이 있어 책을 읽거나 잡지를 보기도 하고 자습을 하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며 “도서관과 다른 분위기에, 자유롭고 열린 공간이라 친구와 함께 공부하기 좋고 개인노트북을 가져와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저현고는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3년간 지정돼 2019년까지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2017년 창의융합과학존을 구축했고 2018년부터는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8-02-02
-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코스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지만 개개인에게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는 결코 동일하지 않다. 정해진 코스 대로 달리는 삶은 편할지 모르나 어쩐지 획일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가끔은 갑갑함을 주기도 한다. 사람마다 자기 앞에 놓인 인생의 마라톤 코스는 어느 골목길에서 꺾이기도 하고 삼거리에서 갈라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역주행할 때도 있을 것이다. 더러는 길 모퉁이를 돌자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의 치즈가 쌓여 있는 정거장’이 나타나기도 한다.수시입학 전형에서는 정답처럼 짜여진 스펙을 쌓은 학생들만 합격할 거라 생각하지만 가끔은 용기 내어 던져본 도전장 하나가 인생을 새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수의사를 꿈꿨지만 어엿한 육사생도가 된 운정고 이혁준 군을 만나 ‘삶의 가능성과 그의 차분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수의사를 꿈꿔 왔어요. 중학교 때에는 근처 동물병원에 어렵사리 연락해 자원봉사를 할 정도였어요. 동물병원에서 봉사하면서 수의사들의 생활과 직업에 대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해부학동아리 ‘리사’에서 활동했는데, 인간과 유사한 새끼 돼지를 대상으로 해부학 프로젝트를 발표했어요. 그만큼 제 꿈은 수의사에 맞춰졌고 얼마 전까지도 그 꿈을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지난 여름, 고3으로서는 참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저는 육군사관학교 수시전형 소식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9월부터 있을 대학 수시전형을 미리 연습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서요. 흔히 사람들은 마음에 부담이 생기면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잖아요. 저도 마음의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육사 전형을 준비하면서는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부담 없이 도전한 육사 전형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육군사관학교 수시 우선선발 전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육군사관학교는 수시모집으로 선발인원의 60%를 뽑고 정시에서 35% 내외, 특별전형으로 5%내외를 선발해요. 저는 수시모집 중 일반우선 전형에 지원했는데, 1차 시험과 2차 시험이 있어요. 1차 시험은 수능방식의 시험으로 국어, 영어, 수학 필기시험을 봤고 2차 시험은 1박 2일 동안 면접시험과 신체검사, 체력검정을 해요. 신체검사는 합불제로 합격, 불합격 여부만 판정하고 체력검정에서는 오래달리기(남자 1.5km, 여자 1.2km)와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가 있어요. 면접시험은 학생부와 외적 소양, 약술시험, 독서기록, 준장님과의 대화 등 여러 항목이 있어요. 저는 준장님과의 대화 때 1대1 인터뷰를 했는데, 제 마음속으로는 ‘이분들을 다시 못 볼 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생각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한 육사에 합격한 비결은?수의사를 꿈꾸면서 다른 분야의 진로를 많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육사에 지원하면서 제 마음 속에 있는 지원 동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어요. 저는 평소에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사회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어요. 비판이라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만큼 우리나라와 사회에 대한 애정이 컸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라를 더욱 잘 지킬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육사 자소서에는 제가 그간 수의사를 꿈꾸며 열심히 활동한 이야기도 썼는데, 그러한 열정과 노력을 오히려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평소 공부방법은?지금 되돌아보면 공부는 남들이 말하는 방식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고3 올라가서 처음 150일 동안은 3~4시간만 잠을 자면서 공부했어요. 그런 생활을 몇 달 하다보니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잠을 지나치게 적게 자는 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수면시간을 더 늘렸더니 공부 효율은 높아지고 집중이 더 잘 됐어요. 고3 동안 PC방은 완전히 끊었고요. ◆과목별 공부방법은?국어는 심찬우 강사님의 해설강의를 들으며 글을 유기적으로 보는 법을 깨달았어요. 9월 전후로 국어 공부에 감이 잡히면서 점수가 안정화됐어요. 과탐 중에는 물리Ⅰ과 지구과학Ⅱ를 선택했는데 과탐Ⅱ과목은 서울대를 준비하면서 선택했어요. 되돌아보니 과탐Ⅱ과목은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아요. 과탐Ⅰ은 학생들의 성적 스펙트럼이 넓어서 조금만 공부해도 1등급을 받기 쉽지만 과탐Ⅱ는 실력파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라 좋은 등급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요.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표 영어로 배웠는데, 영어 원서와 DVD를 보면서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중학교 때는 시험 영어를 위해 학원에 다녔는데 텝스를 준비하면서 웬만한 영어 실력을 갖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가서는 실력 유지 차원에서 혼자서 공부했고요. 과탐 과목은 인강으로 공부했는데 인강 사이트에서 오프라인 수험생 콘서트가 있으면 신청해서 유명한 강사님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어요. ◆내신과 수능 성적은?운정고에는 뛰어난 학생들이 많아서 내신을 잘 받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 내신은 2점대 후반이었고, 수능 시험 성적은 국어 1등급, 영어 100점, 수학 3등급, 과탐Ⅰ(물리)은 1등급, 과탐Ⅱ(지구과학Ⅱ)는 3등급이었어요. 물리1은 45점으로 1등급을 받았는데, 지구과학Ⅱ는 43점으로 3등급을 받았어요. 과탐Ⅱ는 만점이 아니면 1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고3이 되는 후배들에게 조언은?평소 저희 부모님께서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돌아간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면서 먼저 자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후배들이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즐거움보다는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일을 먼저 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겠어요. 또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플래너로 작성하면서 체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수의사를 꿈꾸며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그동안 제가 쌓아온 자질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어요. 수험생 후배들도 삶을 정해진 대로만 제한하지 말고 좀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여러분 인생에 있을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2-02
- 사시사철, 따뜻한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이제 곧 입춘(立春). 달력은 봄이 다가왔다고 말하는데 동장군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중이다. 전국이 한파로 몸살을 앓는 이때,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이곳에 가면 형형색색, 화사한 꽃들의 향연과 따뜻한 차 한 잔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녹아내린다. 꽃향기와 커피 냄새가 어우러진 공간, 우리 동네 플라워 카페를 소개한다.목동 ‘아델로가든 adelogarden’우리끼리 오붓하게, 특별한 공간콘셉트목동아파트 5단지 앞에 자리 잡은 ‘아델로가든’은 세련된 진초록의 외관에 실내를 가득채운 꽃들로 발걸음을 붙잡는 플라워카페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입 꽃들은 물론이고 산동백이며 왕버들, 설유화 산수유 등의 봄꽃을 비롯해 수선화, 히아신스 같은 구근화초들을 구석구석 진열해두고 그 어느 곳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아데로가든’이 여느 카페와 구분되는 이유는 바로 ‘우리들만의 아지트’로 불리는 특별한 콘셉트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꽃과 식물로 둘러싸인 긴 테이블이 딱 하나라 모임이 있을 시 꽃집 전체를 대관한 셈이 된다. 테이블 위 화병과 예쁜 찻잔은 ‘정원 속 티타임’을 연상시킨다. 테이크아웃 손님들에게는 컵홀더에 작은 꽃송이를 꽂아주는 서비스로 아쉬움을 달래준다. 다크 초콜릿과 같은 묵직한 바디감과 고소한 잔향을 남기는 커피를 비롯해 홍차, 프랑스 티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돼 있다.‘아델로가든’의 강윤정 플로리스트는 자연스럽고 독창적인 느낌의 프렌치스타일을 추구한다. 꽃다발은 예약제로 주문받고 있다. 성별과 연령대, 선호도에 맞춘 꽃을 정성들여 준비하기 때문에 적어도 3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키즈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라면 3살부터 가능하며 초등학생부터는 혼자 참석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339 목동트윈빌112호문의: 02-2061-7771/카톡ID pervench0202www.instagram.com/adelogarden마곡동 ‘793 플라워팩토리flowerfactory’빈티지&러프, 매력적인 분위기의 테마카페‘793플라워팩토리’는 발산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서로 다른 직종에 근무하던 이선재, 조성수 두 친구가 의기투합, 각각의 재능을 살려 꽃과 음료를 담당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고 한다. 빈티지풍의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이 카페는 두 사람의 개성과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난 공간이다. 테이블마다 놓인 꽃과 향초를 비롯해 천정에는 에어플랜트와 드라이플라워가 얼기설기 매달렸고 인테리어 조명등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형화된 느낌을 피하기 위해 소품구입부터 시공까지 하나하나 두 사람의 손길을 거쳤다고 한다.이선재 플로리스트는 원데이클래스와 취미 반, 정규반, 키즈클래스 등의 플라워수업을 맡고 있다. 5세부터 참여할 수 있는 키즈클래스는 미국국적을 가진 이선재씨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이집의 꽃다발은 수입 장미를 많이 사용해 풍성하면서도 특색 있는 화형(花形)을 추구한다. ‘793플라워팩토리’에서 제공하는 음료는 조성수 대표가 만들고 있다. 품질 좋고 신선한 원두를 선별해 직접 블렌딩한 커피, 과일소다, 쉐이크, 수제 차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입맥주, 보드카, 하우스와인 등의 주류도 판매한다.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수제케이크, 나초, 치킨봉 등 디저트와 안주 종류도 다양하다. 대관을 할 시에는 음료와 음식 등 금액과 시간별 맞춤서비스가 가능하다.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8로 90 마곡아이파크1층문의: 02-6494-0793/카톡ID 793플라워팩토리www.instagram.com/793flowerfactory화곡동 ‘베르데VERDE’꽃과 꽃차, 그리고 조용한 힐링 공간화곡역 5,6번 출구로 나와 주택이 있는 골목을 걷다보면 아담한 플라워카페 ‘베르데’를 만날 수 있다. 큰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르데’는 조용히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안으로 들어서면 천정으로부터 아치형으로 늘어진 하얀 천이 눈길을 사로잡고 한겨울에도 푸릇푸릇하고 커다란 잎을 자랑하고 있는 야레카 야자, 드라코, 극락조 등의 식물화분과 앙증맞은 다육이들, 선명한 하바리움과 은은한 색감의 드라이플라워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베르데’에서 진행하는 ‘힐링클래스’는 취미나 태교를 목적으로 꽃다발, 꽃바구니, 플라워박스, 미니부케 등의 내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오후 7시 이후에 진행하는 직장인반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수업이나 ‘웨딩클래스’도 계획 중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뒷마당에 아치와 테이블을 놓고 수업을 할 예정이라 대형작품도 가능하다.플라워카페에서 마시는 꽃차는 진한 향기가 더 깊지 않을까. ‘베르데’에서는 목련꽃, 해당화, 구절초, 뚱딴지, 금계국화, 도라지 등 전남 고창에서 공수해온 100% 국내산 꽃차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베르데’의 장설아 플로리스트는 “꽃집이니까 커피뿐 아니라 꽃차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좋은 꽃차를 오랫동안 찾아다녔다”며 “꽃차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꾸준히 공부중이다. 꽃이 있는 공간에서 몸에 좋은 꽃차 한 잔으로 달콤한 휴식을 취해보시라”고 권했다. 위치: 강서구 화곡로20길 20문의: 02-2690-4860/ 카톡ID jessi1221https://www.instagram.com/verde_flo_당산동 ‘플라워카페 데이지’꽃이 있는 일상, 데이지를 만나면 가능해져영등포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플라워카페 데이지’는 7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이다. 아담한 매장은 원목마루와 빈티지한 색감의 원목테이블을 배치해 따듯하고 밝은 분위기다. 구석구석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 배치돼 있고 벽 선반마다 앙증맞은 다육이나 스투키 등의 테이블화분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테이블 위 화병에는 꽃망울을 터트린 히아신스가 때 이른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데이지’의 박영숙 대표는 국가공인기사이며 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꽃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가득한 박 대표는 많은 이들이 꽃과 함께하는 일상이 가능하길 꿈꾼다. 5,000원부터 판매하는 미니꽃다발은 누구나 부담 없이 꽃을 구입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상품으로 작은 크기이지만 여러 가지 꽃을 섞어 정성을 들인 제품이다. 일반꽃다발 역시 수입 꽃을 많이 활용해 풍성하면서도 매력 있는 화형을 만들고 있다.‘데이지’에서는 오픈 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카페고객에게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몽 차와 레몬차, 영귤차 등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차이다. 크로크무슈, 와플, 베이글,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핫도그, 머핀 등 디저트 역시 다양하다. 요일마다 달라지는 오늘의 음료는 20% 할인되며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를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에 마감한다.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 122 우미빌딩 103호문의: 02-2 2018-02-02
-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활동… 교과와 비교과 연결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교과와 독서 연결하는 지적 호기심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화) 3학년 김지수 학생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했다. 지수양은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 영역을 확장해 경영, 심리, 통계를 아우르는 학문을 하고 싶어 자유전공학부를 택했다.“경영이 제일 하고 싶었어요. <소비의 심리학> 책을 읽으며 마케팅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학문을 선택할 때 진로를 제한받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난 후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싶어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습니다.”지수양의 학생부에는 배움을 향한 지적 탐험 과정이 가장 눈에 띈다. 공부하다가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책에서 해결했다. 막대한 시간이 소모되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진짜 공부’라는 걸 했다. 이는 서울대 자소서 1번에서 어필했다. ‘학교에서 또 하나의 교실은 바로 도서관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에서 경제, 철학, 고전을 넘나드는 책 읽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교과 공부를 하다 생긴 호기심은 책에서 심화 발전시켜 나갔어요. 때로는 책에서 먼저 읽은 내용이 수업 시간에 나올 때도 있었고요. 모르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책을 통해 이해하면서 느낀 쾌감은 공부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게 했고,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학문의 가장 토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지수양의 독서사랑은 수상 실적과 도서관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독서기록장 최우수상을 비롯해 도서관 캠프, 독서토론두레, 1인 1책 제작 등 활동으로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지적 탐험의 결과물, 소논문비교과 활동 또한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3년 내내 끊임없이 학문을 향해 펼친 지적 탐험의 결과물은 소논문으로 일관돼 교과와 연장선상에서 배움을 위한 활동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왜 도덕인가>를 읽고 도덕성의 필요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생활과 윤리 수업에서 공정무역에 대해 배웠어요. 사회 전반의 공정성 증진방안을 고민하며 교내 교과융합 프로젝트인 ‘공공선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공정무역 커피가 유통비용 부담이 줄어드는데도 일반 커피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비싼 이유가 궁금해졌다. 어디서도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지수양은 <경제학 콘서트>에서 유통업체가 아니더라도 기업은 윤리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는 마케팅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선의로 시작된 시스템이라도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과 공정무역의 실효성에 대한 회복방안을 고민하며 소비자의 관심촉구를 위한 SNS 해시태그 운동,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 공개를 위한 IT 체계 구축을 제시하고 이를 발표했다.소비자에 대한 관심은 서울대 데이터 마이닝 캠프에서 확장됐다.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분석 강의를 듣다 가계정이 많은 SNS의 특성상 중복에 의한 데이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에 대해 사용자의 위치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효과적인 SNS 별 광고 배치가 SNS의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광고배치를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적 통계 능력의 필요성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자소서는 자유전공학부에서 역량을 키워 배움과 도전의 열정으로 꿈을 펼치고 싶다는 필연적인 이유로 이어졌다.비교과 활동, 교과의 연장광고 마케팅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웹툰 내 PPL을 조사하다 우리나라 만화산업의 민낯을 보게 됐다.“PPL을 이용한 작가 중 독자들 반응이 좋았던 웹툰을 찾았어요. 조회 수와 하트 수, 댓글 반응을 조사해보니 만화 내용과 PPL이 잘 이어졌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죠. 웹툰 PPL은 수익성 증진과 동시에 독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양날의 칼로서 웹툰의 발전과 쇠퇴를 결정할 주원인으로 보았고, PPL의 문제점 완화방안을 브랜드 웹툰, 작가의 선택권 강화 등으로 예측하고 미래광고시장과 새로운 광고매체의 방향성을 탐구했습니다.”‘경제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는 친구들에게 경제를 쉽게 알려주고자 탐구하게 됐다. 어떤 경제교육이 필요할지 스스로 실험대상이 되어 한국은행에서 경제교육을 들었다. 특히 모의주식투자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제작한 활동지로 모의주식투자를 하며 주식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했다.“주식은 기업자금조달, 투자자 이윤 창출로 이익을 공유하는 금융상품이지만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인식은 원금상실의 위험성 때문에 부정적이며, 이 원인에 교육의 부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모의주식투자로 금융 용어를 쉽게 익힐 수 있고 위험성 완화를 위해 분산투자, 배당을 목적으로 한 투자 등이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금융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진다면 금융상품의 인식이 변화하고 올바른 금융 생활을 유도할 것이라 판단해 이 탐구과정을 발표하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마지막으로 지수양은 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수능과 내신, 교내 활동의 밸런스를 강조했다.“비교과 활동은 교과의 연장이며, 진짜 지식을 쌓게 해주는 과정입니다. 의견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진짜 공부라 생각합니다. 이걸 놓치면 면접에서 드러나게 되죠. 학교 활동에서 궁금한 것을 교과에서 알게 되니 교과와 비교과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세요.”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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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고등학교 동아리-‘GATE’ 지난 1월 28일(일) 오전 11시에 서초구립반포도서관 2층 어린이실 소극장에 반포고등학교(이하 ‘반포고’)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모였다.일요일이지만 청소년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능기부 과학 프로그램인 <내일은 실험왕>을 진행하기 위해서다.과학실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도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밝은 미소로 맞이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어쩐지 의젓함이 느껴졌다.반포고 자율동아리 ‘GATE’와 어린이들이 함께 한 반포도서관 현장을 찾아봤다.반포고 동아리 ‘GATE’, 1년간 <내일은 실험왕> 프로그램 재능기부로 진행반포고의 자율동아리 ‘GATE’(Gifted And Talented Education)는 지난해 12월에 결성된 과학실험 봉사 동아리이다. 반포고 과학교사인 박성은 교사의 생각으로 시작된 이 동아리는 반포고의 과학 관련 4개의 상설동아리(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학생들 중 지원을 받아 자율동아리로 결성됐다.동아리 출발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게 된 것은 바로 이 학생들이 기존의 과학 상설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 때문일 것이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 분야의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모여 결성된 만큼 경험을 살려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GATE’가 2018년 1년간 재능기부로 맡아 진행하는 반포도서관의 <내일은 실험왕>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진행되어 온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청소년 개인의 재능기부로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반포고 동아리 ‘GATE’가 맡아 매주 일요일(1~4주, 5주는 제외)에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과학실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어린이들에게 독서와 함께 다양한 과학실험의 기회 제공‘GATE’는 <내일은 실험왕>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과학 관련 독서와 함께 다양한 과학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리 멤버들은 수동적으로 주어진 프로그램에 보조자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매주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주체가 되어 책을 선정하고 과학실험을 기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 공부와 실험 연습이 병행되어야하는 프로그램이라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GATE’의 동아리 부장인 박수아 학생은 본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동아리 멤버들을 4조로 나누어 1주에 4명씩 참여하고 있으며 과학 관련 책을 한 권 선정해 읽어 주고 책 내용 중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를 정해 과학 상식의 이해를 돕는 실험을 준비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고1 학생들(2018학년도 고2) 15명이 동아리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2018학년도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부원을 확대해 보다 풍성한 과학실험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월에는 3회에 걸쳐 1회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진공상태’, 2회 ‘솜사탕 만들기 - 원심력과 구심력’, 3회 ‘액체괴물(슬라임)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선생님이라기보다는 언니, 오빠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로 함께 대화하며 눈높이에 맞춘 과학실험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 키워주는 ‘GATE’배우는데 익숙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어린이들과 나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그만큼 사전 준비와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박수아 학생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과학·창의 체험활동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남승빈 학생은 “과학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반포도서관에 ‘내일은 실험왕’ 봉사 기회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줘서 재미있게 진행했다”고 말했다.이동주 학생은 “실험할 때 잘 안 될까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조금 유치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커서 내 아이들에게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신재연 학생은 “어린 아이들이 해야 하는 실험이라 저희가 하는 실험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한 명씩 맡아서 설명해야 해서 실험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앞으로 1년간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실험으로 보다 알차게 기획하고 싶다”고 진행소감과 포부를 밝혔다.김연재 학생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생각보다 과학지식 수준이 높았다. 아직은 초반이어서 어설픈 면이 있었지만 점점 과학지식과 실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안정되고 도움이 되는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반포도서관 담당자인 유재성 주임은 “개인의 재능기부로 진행하다가 올해 처음 반포고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학생들이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알찬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내일은 실험왕> 프로그램은 매월 1~4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반포도서관 2층 어린이소극장에서 진행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문의: 02-520-8717) 반포고 ‘GATE’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게이트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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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가까운 도서관으로 아빠와 함께 하는 적정캠프, 천연 가습기 만들기계속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던 지난 27일, 신길동 샛별도서관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천연 가습기 만들기 수업이 훈훈하게 진행됐다.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물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초음파 적정기술은 물론 에너지 절약까지 배울 수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주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게다가 마을 아빠들이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짜고 수업재료를 준비해 직접 진행한 수업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신길희망절전소 전인수 회장은 “겨울방학 전부터 주재료와 부재료를 알아보고 펠트지를 잘라 실습하며 준비해 왔다”며 “아이들에게 작은 아이템만 던져주어도 지혜롭게 따라와 주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하며 아빠미소를 띄웠다.신길희망발전소는 적정기술을 배워 생활에 이용코자하는 ‘맥가이버 만능아빠’들이 만든 환경동아리이다. 참여한 가족들은 “아빠와 함께 하면 뭐든지 더 재미있고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집중력을 높이는 수학게임, 멘사수학놀이수학을 재미있는 보게임으로 배우는 ‘멘사수학놀이’ 수업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선부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와 놀이 게다가 약간의 경쟁이 더해져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집중과 몰입은 매우 팽팽했다. 규칙을 알고 요령을 터득한 학생들과 게임에서 아쉽게 패한 학생들은 수업 후에도 더 하고 싶다고 교사를 조르기도 했다.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수학을 즐겁게 접하고 두뇌훈련 효과를 기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멀리 시흥시에서 참여한 이하음(운흥초 2학년) 학생은 “놀이가 너무 재미있어 자구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한 다른 학생들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게 놀다간다”고 입을 모았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채널배움연구소 김유경 부소장은 “저학년은 놀이를 통해 계산이 바로 할 수 있는 암산능력과 수 개념을 높이고, 고학년은 추리력을 향상시키고 수학과 관련된 뇌 운동에 좋다”며 “학생들이 놀이인지 공부인지 모르고 다녀갔다면 성공한 수업”이라고 말했다. 2018-01-31
- 마을에 독서문화활동 펼치는 도서관 봉사자들 모임 당신은 어느 마을에 사는가? ‘마을’이란 주로 시골에서 비교적 소수의 살림집들을 구성요소로 하여 한 떼를 이루는 단위를 뜻한다. ‘마을’이라는 어휘에는 푸근한 감성요소가 담겨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신도시를 중심으로 동보다 작은 단위 행정구역 명으로 아파트 단지를 묶어 ‘**마을’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속한 ‘마을’에서 우리는 행정구역 이외의 어떤 의미를 찾고 있을까?아파트 단지 작은도서관이 발달한 흥덕마을광교신도시 바로 옆, 용인시 영덕동 흥덕개발지구는 ‘흥덕마을’이라고 불린다. 15개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흥덕마을’은 지난 2010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다. 일정 시기 이후부터 지어진 용인시 아파트에는 단지별로 작은 도서관 공간이 주민에게 기증되는데, 흥덕마을은 작은 도서관 운영이 매우 잘 되는 마을로 손꼽힌다.5단지 ‘호반 두드림’, 6단지 ‘자연&Book’, 7단지 ‘현대 호롱마루’, 8단지 ‘아델리움 글마루’, 9단지 ‘이던 책나무’, 10단지 ‘꿈꾸는’, 11단지 ‘경남 초록’, 영유아전문 ‘더빛아크키즈’까지 현재 총 8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8단지 ‘글마루도서관’의 정경미 관장은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의 이야기극장 샘으로 유명했던 도서관 활동가이다.“저희 가족이 수지에서 흥덕마을로 2010년에 이사 왔어요. 오자마자 남편과 함께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도서관 공간을 꾸미기 시작했죠. 단지별로 도서관들이 각자 운영되기 시작했는데, 전문적으로 도서관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도서관 운영에 대해 서로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2012년 2월 각 도서관 활동가들이 모여 연합회를 발족하고,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에 동아리로 등록했습니다. 마을 안에서 재미나게 놀아볼 문화적인 볼거리나 행사가 거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모아져 그해 가을 연합회 첫 행사를 열게 됐죠.”작은도서관연합회 주최 책 잔치가 7회째‘흥덕마을 작은도서관연합회’가 발족한 첫해 2012년 가을, 함께 뜻을 모아 개최한 행사는 ‘흥덕마을 책 잔치’였다. 마을 중앙광장에서 각 도서관별로 독서활동 체험 부스를 설치해 마을 주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다.“저희 연합회서 개최한 제1회 흥덕마을 책 잔치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자 흥덕마을 입주자연합회에서 보기가 좋으셨나 봐요. 익년부터 3년간 입주자연합회에서 개최하는 한마음 체육대회와 연합해서 책 잔치를 열어 마을의 큰 행사로 자리 잡게 됐죠. 이 과정을 통해 우리 흥덕마을 사람들의 마을 공동체 인식이 모아진 것 같아요.” 5단지 두드림도서관 최순정 관장이 지난 과정을 회상했다.예산지원 없이 각 도서관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았다고 한다. “각 도서관마다 부스 운영을 위해 천막이 필요한데, 대여비도 많이 들고 설치와 철거과정이 정말 힘들더군요. 광장에서 행사진행을 위해 전기를 끌어오느라 고생도 많이 했어요.”진정한 마을공동체 인식이 확장돼2015년부터 시작된 용인시 마을공동체사업을 알게 되어 공동체 선정에 공모하게 됐고, 2016년 마을공동체사업에 흥덕마을 작은도서관연합회이 선정되었다. 시에서 받은 소정의 지원금은 책 잔치 천막대여에 가뭄의 단비처럼 사용됐고, 여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 1,2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여세를 몰아 여름에는 각 도서관별 탐험대를 구성해 이웃 도서관을 방문하는 ‘작은도서관 탐험대’ 행사를, 가을에는 ‘흥덕마을 둘레길 걷기’ 행사를 연달아 개최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모두의 흥과 기운이 모아졌을 때였다고 한다.정경미 관장은 “도서관 봉사자들 힘으로 각자의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인데, 흥덕마을 작은도서관 연합회가 있음으로 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품앗이 하듯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좋은 문화 프로그램이 있으면 배우기도 하면서 함께 커가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최순정 관장은 “마을의 작은도서관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죠. 도서관들이 연합해 개최한 행사는 흥덕마을 사람들이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흥덕마을은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웁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1-30
- 학생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 뽐내며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시간 학기말이 되면 받아들게 되는 성적표는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받은 수업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강하다.분당의 송림중학교는 성적표와는 별개로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어 이뤄낸 결과물을 전 학교가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매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축제를 펼치는 것.모두가 들떠있는 2017 학기말, 송림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동아리 발표회가 열린 날의 현장을 스케치했다.동아리들이 열심히 해 온 활동을 영상에 담아 웃음과 감동 선사발표회 첫 시작은 오케스트라로 시작됐다. 단원들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연주가 끝나자 1학년들이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1반은 <풍선>, 2반은 <선물>, 3반은 <오랜날 오랜밤>, 4반은 <Last Christmas>, 5반은 <디즈니 메들리>로 합창을 했습니다. 한 학기동안 연습하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너무나 예뻤는데,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이 날의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송림중학교 이은송 교감의 설명이다. 합창이 끝나고 각 동아리가 만든 영상이 상영됐다. 역사탐구반, SEDN 드라마, 교육방송반, 단편 영상 제작반까지 여러 동아리들이 지금껏 열심히 해 온 활동을 영상에 담아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포슬린 아트반, 그린네트워크반, 역사탐구반, 사진반 등의 동아리들이 전시해놓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인권사랑 동아리가 틀어주는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음악실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유명 과학동아리 Bio Space, PSL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것이 작지만 알찬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동아리 전시와 체험이 마친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은 다시 강당에 모인 후 학생들은 시청각 영상 다시 강당에 모여들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다음 순서는 연극반의 공연이 이어졌다.“1학년들이 준비한 연극이 끝나고 졸업을 앞둔 3학년 선배들이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남기는 졸업 영상을 시청했어요. 송림중은 비교적 작은 학교인 만큼 선생님과 제자 간은 물론이고, 선후배간의 우애가 남달리 돈독합니다.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더군요.”긴 겨울 방학을 앞둔 학교에서 느껴지는 느슨한 분위기를 송림중학교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선생님과 학생이 하나가 되고, 학생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한 학기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축제를 즐기며 학생들의 얼굴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것이 작은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학교 구성원이 다 함께 만들고 누리는 그야말로 ‘축제’“Gibralter라는 밴드가 펼치는 무대는 특히 반응이 좋았는데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 기타,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하모니가 모두를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밴드는 처음엔 카르멘 서곡 두 번째는 천본앵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에 맞게 징글벨 락버전으로 감동 깊은 무대를 선사했습니다.”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동아리 발표회는 다함께 만들고 다함께 누리는 그야말로 ‘축제’다. 밴드 공연 외에 댄스 공연과 뮤지컬 공연까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이렇게 2017학년도 동아리발표회가 마무리 됐다. 이 날 만큼은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즐겁게 즐길 수 있어 모두에게 더할 수 없이 행복한 하루였다. 톡톡!! 동아리 발표제 참여 소감 *김지민(1학년) 비록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여러 과목들이 연계된 수업을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융합 수업은 많은 학생들에게 다음 번에도 또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안겨 주었습니다.*이서윤(2학년) 작년에는 그냥 재밌다, 괜찮다 같은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동아리 발표를 준비하면서는 진로까지 포함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내년에는 내가 어떤 동아리를 들어가야 하지’, ‘내가 원래 원했던 직업이나 진로를 바꿔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되게 좋았습니다.*윤채영(3학년) 저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지고, 영어 말하기 실력을 기르기 위해 ESC를 창설했습니다. 평소 영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주제로 벌였던 영어 토론은 정말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발표와 글쓰기, 미드시청, 게임 등 영어를 재미있고 접한 경험은 영어를 정말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2018-01-30
- 연령, 직업 고려한 다양한 맞춤 장소 선보여 고양시 곳곳에 올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문을 연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부터 택시 운전업 종사자를 위한 쉼터, 장애인발달지원센터 등 고양시 생활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해줄 시설들이 들어선다. 로컬푸드 직매장 장항점 일산농협의 세 번째 로컬푸드 직매장 장항점이 지난 12월 26일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일산동구 장항동 594번지에 총면적 4천447㎡ 규모로 신축된다. 1층에는 직매장과 소포장실, 2층에는 가공실과 하나로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할 수 있는 가공실을 구비한다. 일산농협은 2014년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인 풍산점을 선보인 뒤, 2015년 2호점(일산점)을 오픈했다. 문촌9종합복지관주엽동에 위치한 문촌9종합복지관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현재 운영 중이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아울러 대형 강당과 프로그램실도 5개를 갖추게 됐다. 경로 식당 역시 규모를 늘려 기존보다 더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후곡 청소년수련관인근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설. 일산동 1053번지, 후곡성당 옆에 건설 중으로 최근 그 모습을 서서히 갖추어 가고 있다. 후곡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서면 고양시에서는 토당, 마두청소녀수련관 총 3개의 청소년수련관을 갖추게 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수련관에는 북카페, 교육실, 동아리실, 댄스와 음악 연습실 등으로 꾸며져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 교육문화복지공간으로 제공된다. 고양시 택시쉼터택시 운수종사자 편의시설인 ‘고양시 택시쉼터’가 일산서구 대화동에 개소한다. 좁은 택시 안 장시간 운전노동으로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택시 운전기사들의 안락한 휴식 공간이다. 지상 2층 규모로 휴게실, 체력단련장, 사무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양시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센터덕양구 주교동에 이달 개소한 고양시발달장애인센터 및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올해 시정 주요 화두이도 한 복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발달장애인과 장애인가족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생기주기별 상담,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서비스와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해 가족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01-26
- 아픈 이들을 지키는 수호 천사가 될래요!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이듯 아플 때 곁을 지켜주는 이는 진짜 천사일지도 모른다. 장래 직업을 모색하면서 ‘미래에 유망한 직업,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등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힘든 이들 곁에서 그들을 돕고 싶다는 선량한 마음으로 미래를 그리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 지역 한빛고등학교(교장 김성규) 자율동아리 ‘엔젤인널스’를 만나 ‘그들의 천사같은 이야기’를 들어본다.수호천사를 꿈꾸는 11명의 학생들파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한빛고등학교에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11명의 학생들이 모여 간호 의료와 관련된 진로탐색활동을 하는 자율동아리 ‘엔젤인널스(지도교사 김경선)’가 있다. 엔젤인널스 회원들은 한달에 2번씩 모여 의학용어 개념 정리, 교내 금연 캠페인 실시, 간호사의 진로에 대한 다큐멘터리 감상, 간호학과 모의면접, 보건 소식지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동아리 회장 임윤서양은 간호사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중학교 때 배운 과학지식과 의료 의학분야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를 정리해 의학용어 문제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 의학 용어들이 영어 약자로 돼 있어서 저희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유추해보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좀더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의학용어 시험을 보기도 했어요. 나중에 간호사가 돼서 의학 용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의욕이 더 생겨요.”엔젤인널스에서는 간호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간호사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학생들은 아산병원에서 만든 ‘간호사의 하루’라는 영상을 보면서 병원에서 간호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이투스에서 만든 간호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간호사라는 직업 외에도 보건교사나 공무원, 보험회사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한다. 미세먼지 식중독 감기 주제로 보건소식지 게재엔젤인널스 회원들은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한 보건소식지를 만들어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아리를 3개 모듬으로 나누어 계절에 맞게 다양한 주제로 보건소식지를 구성했다. 엔젤인널스 1모듬에서는 미세먼지를 주제로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과 미세먼지의 원인, 예방법에 대해 조사했다. 김지우양은 “미세먼지에 대해 조사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 가정에서 요리할 때, 공장과 중국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미세먼지와 화학성분, 균 등이 섞여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여름철 식중독이 한창 유행일 때는 식중독을 주제로 보건소식지를 구성했다. 임수빈양은 “식중독은 매우 흔하면서 위험한 병인데도 그 증상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2모듬에서는 식중독의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어요”라고 말했다. 엔젤인널스 3모듬은 환절기와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기를 주제로 보건소식지를 만들었다. 임윤서양은 “감기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대비해야 할 것들도 많아요. 저희는 예방법 중심으로 자료를 조사했어요. 사람들이 환경을 함부로 쓸수록 더욱 독한 감기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 느껴미세먼지나 식중독, 감기와 같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주제에 대해 동아리 회원들은 일반인이 아닌 간호사라는 입장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고 한다. “교과목으로 배울 때는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다보니 흥미를 불러오기 힘들었는데, 저희가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직접 제안하고 그들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으면서 큰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자율동아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과 감동이라고 생각해요.” 동아리 회장 임윤서양이 말했다. 동아리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읽은 책에서 ‘전인간호’라는 글을 읽고 감동했다는 회원들은 환자가 똑같은 문제로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없도록 환자들을 잘 돌보고, 환자와 더욱 공감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회장 임윤서(2학년)양저는 중학교 때 이태석 신부님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을 받아 그때부터 간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간호동아리를 처음 기획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내가 이 친구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다행히 친구들과 동생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처음에 계획했던 활동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새로운 활동을 기획하고 논의하면서 리더쉽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됐어요.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게 아니라 학생들끼리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이라 미흡한 점들도 많겠지만 우리들끼리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차장 김지우(2학년)양간호동아리를 하면서 몰랐던 의학 용어를 알게 되고 간호학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입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직 입학하지 않았지만 간호사의 자질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어서 매우 뿌듯합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해를 되돌아보면 이 동아리 활동이 제일 의미있고 즐거운 활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 임상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회원 임수빈(2학년)양제 꿈이 물리치료사라서 진로가 간호사가 아니지만 의료 분야라서 함께 활동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간호사 쪽 진로도 함께 생각해보게 됐어요. 간호사의 하루를 보면서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제 동생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쳐서 물리치료를 많이 받았는데 매번 치료를 받을 때마다 힘들고 불편해했어요. 그때 저는 제가 나중에 물리치료사가 돼서 환자들을 더 편하게 치료받게 해주고 싶어서 물리치료사를 꿈꾸게 됐어요. 회원 박소희(1학년)양혼자 공부하게 되면 나태해져서 준비하기가 힘든데, 동아리에 와서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을 하니까 구체적인 목표를 잡게 돼서 좋아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고 보고서를 함께 쓰도록 이끌어줬어요.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매우 친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그동안 못해드린 것만 생각나서 슬펐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팔에 힘이 없으셔서 식사하기 힘드실 때 도와드리고 싶어서 요양원 봉사를 가게 됐어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간호사를 꿈꾸게 됐고요. 요양원에 가면 식사를 도와드리고 요양원 청소를 해드리고 연극을 준비해서 공연하는 일도 했어요. 이 동아리를 하면서 꼭 간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