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대별 공약 집중 개발” 여성정치를 위한 이은재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사진)의 가장 큰 고민은 ‘여성의 정치적 참여확대’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지역구당 1명의 여성을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이 통과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그는 기초의회당 1~2명인 비례대표를 모두 여성에게 공천한다는 내용을 당규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기초단체장, 특히 구청장의 30% 정도는 여성에게 공천해야 한다는 생각도 관철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당 홈페이지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에서 여성을 공천한 당협위원장 명단을 전격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 의원은 “남성 정치인들은 여성에게 비례대표만 주면 된다는 식”이라며 “여성이 지역구나 단체장 선거에 나가서 당선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여전 하더라”고 말했다. 여성과 정치의 접점을 찾는 것도 그의 몫이다. ‘여성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정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국회보좌진 육성교육’을 통해 젊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그가 세우고 있는 계획은 ‘타운미팅’이다. “유럽에서는 뜨개질하는 사람, 요리하는 여성이 모이고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작은 음악회를 열며 정당의 타운미팅을 하더라”며 “생활과 정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저출산대책은 여성과 국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아와 보육, 교육의 전과정에 걸쳐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여성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보육·교육, 재취업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는 정책을 집중 개발하고 정부와 여당이 공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학교 아침급식 캠페인은 이런 활동의 출발점이다. 이 의원은 “여성들을 많이 모아서 대단위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생활 속에서 느끼는 조그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아하다”며 “30~40대 여성들이 스스로 한나라당 여성위원회의 사업을 구전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5
- ‘영아전문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신종플루로 운영 잠정 중단 고양시 육아지원센터의 ‘영아전문 도서관 BOOK소리’와 ‘장난감도서관 PLAY 3기 회원’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운영이 잠정 중단된다. 이용기간은 연기된 만큼 자동 연장된다. 그리고 신청 후 아직 한 번도 이용을 못한 ‘장난감도서관 PLAY 3기회원’ 중 취소를 희망하면 회비 반환도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031-975-33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아기 낳기 무서운 나라, 정부가 미워” 내일신문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층은 20대와 30대 여성들로 나타났다. 왜일까. 20대후반과 30대 여성은 일자리와 결혼, 출산과 육아를 동시에 고민하는 세대다. 기성세대에 비해 고학력에 독립적이며, 아이를 낳은후 현실과 부딪치면서 비판의식도 높다. 내일신문은 이들 여성유권자의 속마음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지난 2일 설 연휴기간 집중 취재를 실시했다. 취재 결과 이들의 공통점은 정부의 출산 정책을 매우 잘 알고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초보엄마들이 모이면 정부의 보육정책과 지자체장의 보육정책이 최대 관심사이고 부정적 여론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첫돌이 지난 딸을 키우는 신미영(30)씨는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지만 고소득자만 아이를 낳아야 할 판”이라며 “병원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권하는 항목에도 의료보험이 적용안돼 1번 접종에 10만원”이라고 말했다. 결혼생활 3개째인 황정현(29)씨는 “직장에서 출산 휴가를 내기 힘들고 사내 유치원도 없어 아이 낳기 두렵다”며 “분유값 한달 20~30만원에 기저귀 값, 예방접종비 등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너무 많은데 정부는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산 계획중인 김선정(30)씨는 “정부와 정치권이 아이를 낳으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달라”며 “예를 들어 대다수 산모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불임 부부도 늘어나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은(31)씨도 출산과 일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정치권에 바라는 점이 많다. 윤씨는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육아휴직은 신청하기 힘들다”며 “출산 장려를 위해서 법으로 보장한 내용을 잘 실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거주 2030세대 초보 엄마들은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육공약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휴직중인 정진희(29)씨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비정규직 보육정책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미영(30)씨는 “아이를 낳은 후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구청 프로그램이 있는데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며 “보육정책을 보고 서울시장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전예현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4
- 연합 서울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 오전 7시 현재 적설량 5.5㎝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안홍석 기자 = 2010년 첫 평일인 4일 새벽부터 서울에 큰 눈이 내려 출근길 곳곳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불과 2시간 만인 오전 7시현재 5.5㎝까지 쌓였다. 기온은 영하 6.9도로 조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수 도로가 빙판길로 바뀔 것으로 우려된다.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심 주요 도로는 오전 7시 현재 교통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도 이미 정체가 시작됐다.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구리 방향 장수나들목~조남분기점 16.1㎞ 구간과 평촌나들목~청계요금소 5.2㎞ 구간, 일산방향 판교분기점~산본나들목 15.9㎞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달리고 있다. 노들길 한강대교 방향 양화대교 남단~여의상류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잠원IC~양재IC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 삼청터널길과 인왕산길, 북한산길은 폭설로 차량 통행이 새벽부터 전면 통제됐다. 개인택시 기사 장모(55)씨는 "밤새 운행했는데 아침에 눈이 너무 많이 와 더 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사고 위험이 커 서둘러 귀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눈이 오다 이후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육의 사각지대, 한부모 가족" 보사연 보고서..영아보육시설 이용률 32% 불과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이혼, 사별 등으로 엄마나 아빠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족이 우리 사회의 주요 가족 형태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들 한부모 가족에 대한 보육지원책은 미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지원 연구원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국제비교를 통해서 본 한국의 한부모가족정책''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부모 가족의 3세 미만 영아보육시설의 지난해 이용률은 32.1% 수준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이는 같은 기간 만 5세 아동에 대한 육아지원시설 이용률 88.8%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영아보육시설은 빈곤률이 훨씬 높은 한부모 가정에게는 경제 및 생계 활동을 위한 필수 시설로 그 이용률은 사회적 지원의 척도가 될 수 있다.특히 이들 한부모 가정이 0세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13%로 극히 저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부모 가구의 비율은 9.4%로 프랑스 8.0%, 독일 5.9% 보다 높았다. 또 2007년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한부모 가구의 빈곤율은 19.0%로 양부모 가구의 빈곤율 5.3%의 네 배 수준이었으며 여성 한부모가구의 빈곤율은 20.7%로 남성 한부모가구의 빈곤율 13.7%보다 높았다.특히 저소득층이 아닌 한부모 가족의 보육시설 입소순위는 2순위로 맞벌이 가족(1순위)보다 낮아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책에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여성취업자들의 산전후 휴가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현실에서 다른 사람들의 돌봄이 필수적인 3세 미만 영아에 대한 보육시설 지원책이 미비할 경우 한부모 가족은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돼 빈곤상태에 빠질 우려가 크다. 2007년 여성취업자 인구 대비 산전후 휴가 이용률은 0.4%, 육아휴직 이용률은 0.2%에 불과했다.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학교방문휴가, 탄력근무제 도입과 함께 다양한 시간대에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수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친인척ㆍ이웃에 대한 보육비 지원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주택서 분신 추정 불..모자 숨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4일 오전 1시5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동 2층 주택에서 분신자살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박모(58)씨와 박씨의 노모 백모(80)씨가 숨졌다. 인근을 지나다 불을 처음 본 택시 기사 A씨는 "영업을 하러 나가는 길에 보니 2층 집에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엌에서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고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박 씨의 어머니 백 씨는 연기에 질식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불은 거실을 모두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7분만에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당시 현장을 감식한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전형적인 분신 형태에 의한 화재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숨진 모자가 1년여 전부터 이 집에서 살아왔으며 최근 집세를 내지 못해어려움을 겪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험 10개 가입한 뒤 한국인 남편 살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한국인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안모(41.여)씨와 전 남편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0분께 상계동 집에서 김씨와 함께남편 박모(42)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김씨와 공모해 3억6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동거하던 박씨와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한 뒤 박씨를 피보험자로 10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 박씨의 가출신고를 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지만 경찰이 중국으로 도주하려던 김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해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사 20대女 다섯 명에게 새 생명 선물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다섯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전북대병원은 구랍 28일 오후 뇌사상태에 있던 윤소라(24) 씨의 신장과 간 등을입원 중인 네 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고 3일 밝혔다. 병원 측은 윤씨의 안구는 사랑의장기기증본부에 전해져 또 다른 환자가 앞을 볼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윤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자신의 집 근처인 전북 군산시 미룡동 대학로 대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승용차에 충돌해 크게 다쳤다.사고 후 윤씨는 군산의료원을 거쳐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째인 30일 오전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윤씨는 지난해 2월 군산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체육교사의 꿈을 키우며 임용고사 준비를 해오다 변을 당했다.윤씨는 지난해 초부터는 낮엔 중학교 보조교사를 하고, 밤에 도서관을 다니며 시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씨의 부모는 힘든 상황에서도 숭고한 선택을 했다. 딸의 장기를 만성질환 환자를 위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씨의 부모는 "소라와의 이별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로 기억하길 원해서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장기이식을 받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지하철역서 노인 30명 넘어져 부상 같은 교회 가던 노인들 에스컬레이터 탔다가 사고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3일 오전 8시10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동역에스컬레이터에서 70대 할머니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뒷따르던 노인 30명이 연쇄적으로 넘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연산동역 11번 에스컬레이터로 승객들은 3호선 수영행 승강장에서 1호선 노포동 방향으로 옮겨타려고 이동 중이었다. 부상자 대부분은 부산 연제구의 한 교회로 예배를 보러 가던 중이었으며, 60대 이상의 노인이 대부분이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사고가 나자 부산교통공사와 소방본부, 경찰 등 10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이모(67) 씨 등 부상자 30명을 동래봉생병원과 백병원 등 시내 병원 9곳으로 후송했다. 다친 사람 가운데 9명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부산교통공사 측 2010-01-04
- 엄마들의 유익한 수다, 온라인 카페 신도시로 모인 주부들에게는 늘 정보가 부족하다. 아이들의 유치원, 학원은 어디로 보내야 할지, 어느 가게의 과일이 싱싱한지, 새로 생긴 버스 노선은 어디로 가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소소한 모든 정보들이 필요하다. 친정이나 시댁, 가까운 친구들도 없기 십상.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마술적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도시 주부들은 뭉치기 시작했다. 새로운 소통과 정보의 창구,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에 불과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정보를 이용하거나 도움을 받기 위해 참여하게 된다. 어느 정도 익명성에 힘입어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피드백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의 장점이다. 가사와 육아로 주로 갇힌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주부들에게 각종 ‘맘카페’는 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모두가 새로운 주민이며, 주로 젊은 층들이 모여 사는 신도시에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는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동탄신도시의 동탄맘 카페는 2006년 12월에 개설되어 현재 1만4500여명의 회원을 거느렸다. 카페가 개설된 지 만 3년이 되는 올해, 2009년에는 네이버 대표 카페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명실 공히 최고의 맘카페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주민들은 계속 유입되어 오고 그들에게 카페는 소통과 정보의 창구가 되었다. 동탄 주부들의 온라인 수다는 아이들 교육문제부터 각종살림정보와 시사문제까지 벽 없이 넘나들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거침없이 연결되는 동탄맘 카페 동탄맘 카페의 큰 특징은 오프라인모임으로 활발하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점이 오프라인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가입절차에서부터 거주하는 주소를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통해 만났지만 알고 보면 같은 학교의 학부모인 경우도 대부분이다. 카페를 통해 4세 된 큰 아이의 학습 품앗이 친구들을 만났다는 김윤정 씨는 “서울에 사는 동창들보다 동탄에서 만난 엄마들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고 말한다. 엄마친구 찾기, 혹은 또래아이들 친구 찾기 등 친구를 찾는 메뉴를 클릭하면, ‘00동 00아파트에 사는 00년생 엄마들에게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글이 뜨기도 한다. 서로 얼굴도 몰랐던 익명의 주부들이 경계심 없이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는 것이다. 벼룩시장도 활발하다. 젊은 주부들과 유아동이 많이 유입된 신도시의 특성상 고가이지만 이용 시간이 짧은 아이들의 옷가지, 장난감, 책들을 서로 사고 팔수 있기 때문이다. 정회원만 ‘팝니다’ 메뉴에 글을 쓸 수 있도록 한정한 만큼 벼룩시장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7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유혜승 씨는 동탄맘 카페를 통해 20여만 원 하는 유아 장난감을 다달이 1만원에 대여해 쓰고 있다. 대여점의 대여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누가 쓰던 것인지 모르는 것을 빌리는 것보다 한동네 사는 이웃아이가 쓰던 것을 얼굴보고 빌려오는 것이 왠지 정감가고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대여 날짜와 이름, 주소, 용품의 상태 등을 적어두자는 유 씨의 얘기에 대여해준 엄마는 ‘그동안 카페를 통해 여러 번 대여해 드렸지만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손사래를 쳤다. 사람 사는 맛이 나는 커뮤니티의 단면이다. 신도시의 발전과 함께 성숙해지는 커뮤니티 문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 빠른 정보는 초기 주변 상권에 가히 위협적이기까지 했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 하나도 카페에서 공론화되면 큰 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활용에서 몇몇 시행착오를 거친 회원들은 이제 악의 없는 소소한 글 하나가 때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다. 덕분에 공론화되어야 할 이야기와 아닌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구분해, 소비자의 정당한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병원, 학원, 맛집, 카풀, 또래친구까지 원하면 뭐든지 찾을 수 있다는 동탄맘 카페. 임신을 기다리는 ‘아기를 기다리는 맘’이란 메뉴에서 임신 정보를 나누고 있는 유수연(가명)씨는 ‘만일 지역온라인 카페가 남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면 이렇게 활성화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는다. 세심함과 배려,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자매애 등 여자들 특유의 장점이 지역맘 카페를 활성화 시켰다는 의미이다. 신도시에 새둥지를 튼 동탄 주부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지역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김윤희 리포터 eunee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3
- 신년기획 -초보엄마들 기사 2030세대 초보엄마들, 이명박정부에 뿔난 이유는 “아이 낳기 무서우니 정부가 미울 수 밖에” … 시장 구청장 후보자의 보육공약에 높은 관심 내일신문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층은 20대와 30대 여성들로 나타났다. 왜일까. 전문가들은 20대후반과 30대 여성층을 일자리와 결혼, 출산과 육아를 동시에 고민하는 세대로 본다. 기성세대에 비해 고학력에 독립적이며, 아이를 낳은후 현실과 부딪치면서 비판의식도 높다는 것이다. 내일신문은 20대와 30대 여성유권자의 속마음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지난 2일 설 연휴기간 집중 취재를 실시했다. 취재 결과 이들의 공통점은 정부의 출산 정책을 매우 잘 알고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초보엄마들이 모이면 정부의 보육정책과 지자체장의 보육정책이 최대 관심사이고 부정적 여론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첫돌이 지난 딸을 키우는 신미영(30)씨는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지만 실제로는 고소득자만 아이를 낳아야 할 판”이라며 “병원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권하는 항목에도 의료보험이 적용안돼 1번 접종에 10만원”이라고 말했다. 결혼생활 3개째인 황정현(29)씨는 “직장에서 출산 휴가를 내기 힘들고 사내 유치원도 없어 아이 낳기 두렵다”며 “분유값 한달 20~30만원에 기저귀 값, 예방접종비 등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너무 많은데 정부는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산 계획중인 김선정(30)씨는 “정부와 정치권이 아이를 낳으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달라”며 “예를 들어 대다수 산모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불임 부부도 늘어나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은(31)씨도 출산과 일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정치권에 바라는 점이 많다. 윤씨는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육아휴직은 신청하기 힘들다”며 “출산 장려를 위해서 법으로 보장한 내용을 잘 실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거주 2030세대 초보 엄마들은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육공약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휴직중인 정진희(29)씨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비정규직 보육정책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미영(30)씨는 “아이를 낳은 후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구청 프로그램이 있는데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며 “보육정책을 보고 서울시장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전예현 기자 hope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4
- 청렴도 낮은 지자체 특별감사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공직사회 비리와 관련 비리공직자 공직배제기준을 강화한다. 또 청렴도가 미흡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부처합동 업무보고에서 2010년 지역경제활성화 사회안전제고 등 4대 정책목표 12개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 내용 중 특히 공직사회 비리구조를 깨기 위한 조치가 눈길을 끈다. 행안부는 비리공직자 공직배제 기준을 현행 금고형에서 횡령죄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감사직 개방임용을 확대하고 감사실적을 외부에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허가나 계약 등 전산감시를 강화한다. 계약과정에서 비리가 있거나 부정계약한 경우 해당 업체는 계약해지하고 이후 입찰자격도 제한한다. 청렴도가 미흡한 지자체는 특별감사 대상이 되고 기초지자체에 대한 시도 종합감사기능을 강화한다. 인사전횡이나 업무추진비 낭비 등 예방감시를 위해 지자체 예산·회계정보 공시·공표도 강화한다. 또 공직비리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하고 자치단체간 순환교류를 의무화한다.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 일·가정 양립 방안도 세웠다. 임신 16주 이전에 유·사산한 경우에도 휴가를 주는 한편 남성공무원의 배우자 출산휴가와 입양휴가를 현행 3일과 14일에서 5일과 20일로 늘일 예정이다. 육아중인 공무원을 위한 시간제근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한다. 고용증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6만1300여개를 만든다. 행정인턴 1만3300명을 비롯해 IT일자리에 4000명, 재해예방 1만4000명 등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근로 일자리는 10만개가 목표다. 행안부는 특히 올해 희망근로사업 가운데 검증과 평가를 거친 수익사업을 대상으로 자립적 지역공동체사업체를 추진해 3500명에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마을금고와 함께 2000억원 규모를 조성, 저소득·저신용자 6만7000여명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300만원까지 빌려준다. 동시에 다자녀가구 자동차 취·등록세 감면을 확대 현행 50%에서 100%까지 깎아준다. 귀농자 농지 취·등록세도 50%, 최대 300만원까지 감면한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0
- 문패 : 2010 새해 달라지는 국방행정 문패 : 2010 새해 달라지는 국방행정 제목 : 전문계고 졸업생 24세까지 입영연기 부제 : 입영부대 본인선택제는 폐지 대학1~2년때 장교복무예약제 2010년 1월1일부터 전문계고등학교 졸업자도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만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된다. 성전환자는 별도의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병역면제를 받는다. 출산휴가를 3개월 이상 사용하는 군직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원을 충원함으로써 동료들에게 업무부담을 줄까 봐 출산을 기피하던 풍조를 해소하게 된다. 국방부가 밝힌 새해부터 달라지는 병무 병영생활 군인사 등의 면면이다. 국방부는 “장병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법령과 규정을 보완해 새해부터 여러 사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본인 희망에 따라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었으나, 이른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이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해왔다. 국방부는 전문계고등학교 졸업생이 병무청장이 지정한 업종에 근무할 경우 만 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2010년 1월1일 입영대상자부터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이 4년간 학업을 마치고 장교로 군복무할 것을 1~2학년때 예약하는 ‘예비 장교후보생 제도’가 도입된다. 현재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장교 후보생을 지원하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1~2학년때 입영하여 버리기 때문에 우수한 장교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고충에 따른 것이다. 새 제도는 1~2학년생이 학사장교를 예약하면 4년 졸업 후 예정대로 장교양성기관에 입학하도록 허용한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은 징병검사를 받지 않고 제2국민역에 편입한다. 가족관계등록부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이 정정된 근거만 제시되면 징병검사가 면제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전환자의 수치심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여군들은 출산을 꺼리는 이유의 하나로 ‘출산휴가시 동료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해 여군은 군지휘부와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3개월 이상 출산·육아휴가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정원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까지 시행됐던 현역병의 입영부대 선택제도는 폐지된다. 군은 그동안 병역이행의 자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입영자가 부대와 입영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전방부대를 선택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병력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국방부는 입영일자는 본인 선택제를 유지하되 입영부대는 전산결정키로 방침을 바꿨다. 그 외에도 산업기능요원의 전직요건을 3개월로 완화했다. 기존에는 산업기능요원이 근무하는 회사가 6개월 이상 휴업할 경우에만 전직이 허용됐다. 법학전문대학원생도 사법연수원생과 마찬가지로 법무사관후보생 편입이 가능토록 하여 법무관 복무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제1회 아빠 육아 골든벨 대회 고양시보육정보센터는 12월 12일(토) 12시~오후 2시까지 제1회 아버지 육아능력검정시험인 ‘아빠 육아 골든벨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아버지를 자녀양육에 적극적 참여자로 유도하고, 저출산 시대에 가족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아버지는 참가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고양시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시험시간은 50분, 육아상식을 내용으로 한 시험문제는 총 50문항이다. 11월30일~12월9일까지 센터메일 gy3314@empal.com로 접수 받는다. 대상 1명, 최우수 8명, 우수 16명, 장려 30명 등의 시상도 있다. 문의 031-975-3314, www.echild.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파격적 저출산 대책 쏟아져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저출산 대응 전략회의’에서는 파격적인 정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초등학교 조기입학제나 다자녀가구 인센티브 부여방안 등 몇몇 아이디어는 정책추진과정에서 형평성과 현실성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우선 현행 정책은 계속 추진하되, 향후 저출산 대응방향을 △자녀 양육부담 경감 △일과 가정의 양립 기반 확대 △한국인 늘리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현행 저소득층 위주 출산지원 정책을 중산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 △0~2세 영아에 대한 찾아가는 가정내 돌봄서비스 확대 △3~4세 교육과정 표준화를 통한 교육수준 확보 △공공기관의 여유시설을 활용한 보육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임신, 출산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적제도를 개선, 복수국적을 허용하고 이민정책을 개방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내년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리실에 ‘저출산대책추진협의체’를 구성, 정부부처간 관련대책을 원활히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