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과장과 민대리의 펀드이야기- MMF(머니마켓펀드) 이야기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려면 제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투자기간에 관한 것이다. 대개 금융상품이 기간별로 구분되어 있고 중도 해지시 해지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먼저 물어보게 된다. 판매사 직원과 상담 중에 기간을 정하지 않았거나 일시 여유 돈이라고 하면 으레 MMF를 권한다. MMF는 투자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되는 초단기 상품으로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MMF 현황 MMF는 1996년 9월 당시 단기금리(CP) 급등에 따른 투신사(당시 8개 투신)의 영업력 확충을 도모하고 단기금융상품의 수요 확충으로 장단기 금리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도입되었다. 도입당시에는 펀드 매각규모를 각 운용사별 채권형펀드 설정액의 일정비율로 제한하였으나 현재는 특별한 제한없이 자유롭게 매각규모를 정할 수 있다. 이러한 MMF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6월 18일 현재 35조6000억원 정도로 투신권 전체 수탁고의 24%를 차지하는 비중있는 상품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2000년 7월 전면 시행된 채권시가평가제에도 불구하고 MMF는 취득가액에 경과이자를 가산, 안분하여 평가하는 장부가로 평가함으로써 금리변동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어 법인의 단기자금이나 투자방향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금유치엔 한 몫, 하지만 뜨거운 감자 근래 각 운용사에는 MMF를 더 팔게 해달라는 증권사 관계자의 부탁으로 표정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돈을 놀리는 것보다 금리변동 위험이 없는 MMF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탓이다. 운용사 입장은 돈이 들어와 수탁고가 늘고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행 MMF에 편입된 채권을 장부가와 시가차이(괴리율)가 1%이상 되면 시가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들어오는 대로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 금리가 상승하여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기준가격 하락은 불가피하고 자칫하면 원금손실로 이어져 운용사의 평판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또한 금리급등시 일시에 환매가 몰릴 경우 자칫하면 유동성 위기로 번져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어 이번에 금감위는 MMF운용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였다. 편입채권만기 및 괴리율 단계적 축소 채권의 가격결정은 원금 + 이자를 시장이자율로 할인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동일한 금리변동이 있더라도 단기채 보다는 장기채의 채권가격 변동률이 크다. 현행 MMF의 운용규정은 회사채에 대해서는 잔존만기가 1년 이내로 제한되어 있지만 국채나 통화안정증권은 2년으로 되어 있어 이른바 미스매칭(Mismatching)의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해결책으로 정부는 국채 통안채의 평균듀레이션을 1년 6월로 우선 제한하고 종국에는 1년 이내로 정착시키며 동시에 시가와 장부가 차이가 1.0% 포인트 날 때 시가를 반영토록 한 규정도 0.75%, 0.5%로 단계적으로 낮춰 단기상품 성격에 맞추도록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투자금액에 대한 안정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1-06-20
- 인천시, 공공시설용지 매각 97% 달성 인천시 도시개발본부는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한 관내 토지 매각이 활성화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가 조성한 계산·만수3·선학택지개발사업지구의 매각대상용지 97%를 분양완료가 됐으며 자동차정류장부지, 문화시설용지 등 공공시설용지만이 미분양됐다. 도시개발본부는 가격할인, 장기무이자 할부, 소유권이전조건 등의 완화로 택지 매각이 활기를 띠었다며 2001년도 상반기 목표대비 139%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산지구의 경우 서울외곽순화도로 개통과 신공항고속도로 진입로와 근접해 있으며 경찰서, 구청, 등기소 등 관공서 밀집 대형 할인매장의 입주로 중심상권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터미널과 종합병원의 입주도 예정되어 있다. 토지개발본부 관계자는 "인천북부 지역의 투자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다각적인 판촉전략을 구상해 잔여 택지들도 모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06-19
- 재미있는 사금융 이야기⑤ 세상에는 3대 거짓말이 있다. 노인의 ‘빨리 죽어야지.’', 노총각 노처녀의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꺼야.’ 그리고 장사꾼의 ‘밑지고 파는 겁니다.’등. 우스개 소리로 넘겨버리기도 하지만 이런 거짓말엔 의외의 교훈이 담겨져 있다. 절대로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대개 시비 없이 그냥 넘어가고 만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금전대차 관계에 있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아무리 신용이 있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돌발사고로 상환이나 이자지급을 미루고 전혀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탓이다. 우량금융기관이라도 부실채권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없다는 것은 여신영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 사금융시장에서는 신용이 높다(좋다)고 해도 시장에서의 룰(Rull)에 따라서 거래가 이뤄진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법칙대로 한다해도 부실은 발생한다. 부실의 발생요인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서 금리가 결정되고 대출조건이 결정된다. 담보가 있으니까 이율도 낮아지고 대출도 잘되거라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다. 담보로서의 가치는 감정이나 법적인 문제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만일 부동산이라면 임차인의 수, 업종, 금액이, 대출인이 법인이라면 체납된 세금이나 미지급 임금채권 등 법적으로 우선적으로 변제되어야할 채무의 유무가 중요한 판단사항이 된다. 따라서 사금융을 이용하든 금융기관을 이용하든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용도와 담보가 있다면 담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보증 서주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보증의 피해가 그만큼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당시 가족, 친지, 친구에게 보증을 서주었다가 연쇄적으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많이 보았는가는 국민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정부에서 1인당 보증한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직장에서는 재직증명서 발급이 제한되는 사태까지 있었겠는가. 일부 악덕 사채업자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불법적인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고 악덕업자들이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인 뒷받침되고 악덕업자들은 처벌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조건을 요구하는 악덕업자를 이용하지 않는 국민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금융시장에서 어음을 할인하거나 매출채권 팩토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금융기관들은 여신을 발생시키거나 한도를 설정하게 될 때 많은 서류와 안전장치를 요구한다. 매번 서류를 준비하기도 번거롭고 시간과 절차가 많아서 불편하다. 여기에다 개별기업의 여신한도를 적용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만족할 만큼의 금융서비스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다. 만일 어느 한 부분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전 금융거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용장개설처럼 금융기관을 이용한 거래를 제때에 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사금융시장에서의 거래에 있어서는 약속을 정확하게 지켜주기만 하면 별다른 절차가 필요없다. 사채시장에서는 거래로 신용을 쌓아 놓으면 아주 간단히 할인이나 팩토링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만으로 간단히 이용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번거로운 절차와 과정이 금융소비자가 시장을 이용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신용을 쌓아 놓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가 인식하고 있다. 2001-06-19
- 역삼동 I-타워 론스타사에 매각 현대산업개발의 역삼동‘I-타워’가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론스타사에 단일자산매각으로는 최고인 현금 6632억원으로 매각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천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재무구조개선에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매각은 부대조건없이 적정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점과, 매입대금이 해외에서 조달됐다는 점 등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I-타워’매각=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90억원의 잔여공사 수주계약까지 합쳐 총 6632억원의 현금을 받고 I-타워를 론스타에 매각키로 하고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금중 계약금 2000억원은 21일 입금될 예정이며 앞으로 1개월 이내에 임대성과금을 제외한 약 4000억원의 잔금이 들어와 현대산업개발에 1개월 이내에 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거래금액은 과밀부담금 등 건물완공에 소요되는 제비용을 매입자인 론스타가 부담키로 함에 따라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I-타워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주로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절반 정도는 사내 유보해 추후 재무구조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분이 약 6000억원 정도지만 대부분 차환발행을 통해 상환하고 I-타워 매각대금은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사내 유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줄여나가면 현재 240%가 넘는 부채비율을 2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타워는 지난 95년 5월 착공된 국내 최대규모의 업무용빌딩으로 지하 8층, 지상 45층(높이 206m)의 초고층빌딩이며 건축연면적 6만4300여평으로 여의도 63빌딩, 무역센터, 포스코빌딩보다 크다. 한편 매입자인 론스타는 지난 92년 미국에서 설립된 투자전문 회사로 전세계에 6250여건, 금액기준 180억달러 가량의 부동산 관련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장부가 기준 5조500여억원의 부동산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 의미=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각은 몇가지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IMF이후 기업들의 급박한 자금사정을 이유로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이뤄지던 지금까지의 매매와는 달리‘I-타워’는 적정한 가격에 매각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론스타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린 대부분의 매매와는 달리 I-타워의 미래가치를 보고 가격협상을 벌여 서로에게 적정한 선에서 가격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남의 대표적 건물이라는 점과 뛰어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추후 재매입 옵션 등 부대조건이 부과되지 않은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외국투자회사가 대부분인 대형빌딩 매입자들은 가격이 오른 후 매각자에게 빌딩을 되사도록 해 확실한 매입처를 확보해 놓는 등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매매를 진행해 왔다. 실제 현재 빌딩 매각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 기업의 관계자도 “매매대금과 함께 다양한 부대조건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불리한 부대조건없이 이뤄진 이번 매각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또 매입대금중 계약금 등 일부만 해외에서 직접 조달하고 대부분은 극내은행에서 대출받아 충당하는 대부분의 경우와는 달리 매입대금 전액을 론스타가 해외에서 직접 조성해 들여온다는 점도 의미를 갖는다. 2001-06-19
- 영광 쓰레기처리장 후보지 홍농읍 결정 우여곡절끝에 영광군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 후보지로 홍농읍 일대가 선정됐으나 인접 지자체인 고창군이 부동의, 영광군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생활쓰레기종합처리장 입지선정위는 최근 홍농읍 일대가 고창군과 2km 떨어져 폐촉법 규정에 따라 행정협의를 요청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함에 따라 군남면 대덕리와 홍농읍 성산리를 대상으로 논의를 벌인 끝에 홍농읍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영광군은 "지난 99년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던 영광군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 설치문제가 홍농읍 주민들의 동의로 후보지는 선정됐지만 고창군이 지역주민의 정서를 이유로 부동의 의사표시를 해와 결국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영광군은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을 설치하기 위해 입지선정위를 구성, 후보지 선정에 나섰으나 올 1월 타당성 조사용역결과 1후보지로 군남면 대덕리 일대가 선정됐으나 군남면 지역이 대동제 동정제 등 함평지역 상수원의 시발점이라는 이유로 난항을 겪었다. 반면 제2후보지로 선정된 홍농읍지역은 지난 3월말 홍농읍 성산리 일대 5개리 이장단과 주민 280여명이 연명으로 유치희망건의서를 제출, 마침내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게됐다. 입지선정위의 모 인사는 "현재 사용중인 매립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해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며 "홍농읍일대에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을 건설할 경우 군남면 대덕리에 지을 때보다 사업비가 50억원이상 추가소요되는데다 입지선정위가 후보지로 선정한 것도 바로 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창지역 주민들은 영광군이 홍농읍 일대를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 후보지로 선정하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사실을 전해듣고 18일 영광군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홍농읍의 후보지 조정신청 철회를 주장했다. 영광함평 김세환 기자 kimsh@naeil.com 2001-06-18
- 신한증권 리츠세미나 개최 신한증권은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하얏트 호텔 1층 그랜드 볼륨에서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회사)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한국부동산연구소, 한국부동산분석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 하반기 영업강화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신한증권은 오는 25일 출시예정인 랩어카운트상품(랩파트너)을 통한 영업강화와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서 방향이 정해지는대로 리츠영업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 주도적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증권의 이같은 영업전략은 7~8월경 구축예정인 신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금융지주회사와의 전략적 지원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김윤기 전 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 건설교통부, 학계 및 기업체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일본 다이와증권 SMBC의 야마우찌 히데아키 부장이 발표하고 리츠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토론, 질의응답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김찬훈 리포터 custar@dreamwiz.com 2001-06-18
- 일산구, 부드러운 세무행정 효과 톡톡 고양시 일산구 체납세가 눈에 띠게 줄고 있다. 일산구 세무과는 16일 올해 들어 체납세 37억원, 10.6%를 징수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정리액 17.6억원보다 배 이상인 19.4억원을 더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구의 체납세는 343억원에서 313억원으로 줄었다. 구는 체납세 납부가 급증한 배경에대해 납세를 독려하는 호소문이 큰 효과를 발휘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체납자 3만5000명에게 일제히 구청장 명의의 호소문을 보낸데 이어 5월에는 3500여명의 상습 체납자에게 압류예고를 하는 등 처분예고를 해 4월 12억원, 5월 7억5000만원을 징수했다. 이는 처분예고를 하지 않았던 기간의 월 평균 징수액 2억원을 4-6배나 웃도는 금액이다. 세무과 엄진섭씨는 “부동산이나 월급을 압류하는 것은 당사자의 경제활동이나 신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납세자 스스로 납부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하게 됐다”면서 “효과가 높아 압류의 경우도 압류예고서를 보내는 등 앞으로도 강제적 처분보다 납세 독려에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산 손정미기자 jmshon@naeil.com 2001-06-17
- 삼성SDI, 미국 팜과 전략적 제휴 삼성SDI(대표·김순택)는 PDA 세계 최대업체이자 모바일 무선 인터넷 솔루션 개척업체인 미 팜사(대표 Mr. Carl Yankowski)와 장기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삼성SDI는 이날 LA의 쉐라톤호텔에서, 모바일 본부장 이영재 전무와 팜의 구매부사장인 디니쉬 라그하반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양사는 앞으로 팜의 모든 PDA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삼성SDI는 이 회사가 생산하는 STN-LCD와 고부가가치의 대면적 고용량 2차전지, 유기EL, 터치패널 등 팜의 PDA와 관련한 모든 부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두 회사는 기술인력과 각종 제품사양, 샘플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개발기간을 단축함은 물론 최상의 제품의 질을 확보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팜은 전세계에 PDA 돌풍을 일으킨 업체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70%로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PDA 제조 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 솔루션 등을 통해 막강한 시장지배업체로 자리잡고 있는 팜의 우선 공급 업체로 선정됨으로써 PDA시장 개척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팜에 200만개의 STN-LCD를 공급했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3.8인치 PDA용 플라스틱 터치패널과 2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협상을 활발히 벌여왔다. 이영재 본부장은 “부품을 공급하던 여타 업체들을 제치고, 삼성SDI가 PDA업계의 선두주자인 팜과 장기적인 전략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모바일시장에서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제휴에 의미를 부여했다. 2001-06-17
- [포커스] 도덕성 도마 위에 오른 오장섭 건교부장관 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퇴한데 이어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오 장관은 금융권의 압류조치를 피하기 위해 지난 97년 11월∼98년 6월 사이에 자신 소유 및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을 아파트와 일부 부동산을 친인척에게 편법매각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과 실제 거래 사이에 차이가 나는 등 도덕성 시비를 낳고 있다.이러한 오 장관의 자질시비는 지난 3.26 개각 때 장관직에 등용되면서부터 예견됐던 것.오 장관은 자민련 현역의원으로 장관직에 올랐다. ‘건설업체 사장출신의 첫 건설교통부 장관’이 과연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됐다.4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은 오 장관이 국회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한 지난 3년간 그가 실질적인 소유자로 알려진 대산건설이 충청권 관급공사를 싹쓸이 했다며, 그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장관을 맡아 공정한 업무를 수행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의혹이 불거진 23일 오 장관은 급히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해명에 나섰다. 오 장관은 “보궐선거 때 진 신세를 갚기 위해 아파트를 매제에게 준 것”이라며 “부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만큼 압류회피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산신고에 대해서도“실무자들이 해 나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오 장관의 해명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선거 때 얼마나 신세를 졌으면 2억7000만원이나 하는 40평 아파트를 매제에게 넘겼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오래동안 건설회사를 경영해 온 오 장관이 부도 한 달 전에 ‘부도를 전연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안 전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틀만에 낙마한 원인은 ‘충성문건’을 작성했다는 사실보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데 있다. 오 장관 역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좀 더 솔직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게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001-05-24
- 법원 경매 비리사범 무더기 적발 부동산컨설팅 사무실을 개설한 뒤 고객을 유치해 경매를 대리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법조 주변 경매브로커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광주지검 특수부(송기오 부장)는 23일 의뢰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전문적으로 경매를 대리해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S부동산컨설팅 대표 박 모(45·광주 광산구 송정동)씨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손 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월 의뢰인 최 모(46)씨를 대신해 2300여만원의 부동산을 경락받은 것을 비롯, 모두 10건의 대리경매를 통해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전매차익의 30%를 받기로 약정한 혐의다.검찰조사 결과 박씨 등은 부동산컨설팅이라는 상호로 사무실을 개설하고 생활광고지 등에 광고를 내 고객을 유인한 뒤 경락대가로 건당 100∼200만원 또는 경락대금의 3∼5%를 수수료로 받아왔다.이들은 또 경락잔금을 낸 뒤 대상 부동산의 원소유자를 만나 물건을 조속히 명도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할 것처럼 협박성 최고장을 보내는 등 의뢰인에게 경락잔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최근 경매가 투자수단으로 떠오르면서 브로커가 개입, 고의유찰 등에 의한 경락가 하락으로 채권·채무자 모두에게 손해를 입히는 등 폐해가 커 법조주변 비리척결 차원에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