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종회 교수의 이산가족 이야기 "가을바람에 마음 놀란 나그네, 아득히 처자를 그려 편지를 쓴다. 암만 해도 못다 쓴 사연이 있는 것 같아 길 떠나려다 다시 봉함을 뜯어읽는다."이 시는 중국의 장적이 쓴 추사(秋思)라고 하는, 널리 알려진 명편이다. 고향집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혹시 빠진 말이 있을까 길 떠날 무렵에 다시 개방하는 애틋한 심사가 잘 나타나 있다.혈육을 그리는 심정 누가 알까예로부터 가서저만금(家書抵萬金)이라 하여, 여행중에 집안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으면 그 기쁨이 만금을 얻은 데 비할 만하다고 했다. 일생을 객지로 떠돌며 수많은 방랑시련을 통해 고향을 그리고 가족을 그렸던 시성 두보를 생각해 보면, 혈육의 소식을 듣는 일이 인간사의 세상살이에 어떤 국면을 형성하는 것인지 쉽사리 짐작이 간다.그런데 참으로 기가 막히게도 이 땅에는 가족이산의 세월이 반세기를 넘어섰는데도 편지 한 장 주고받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이 1000만에 이른다. 그 덧없는 세월, 그 속절없는 사연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장적과 두보가 명멸했을 것인가?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주효가 맛을 잃고 밤마다 고향과 가족을 꿈꾸는 통한의 체험이 없고서야, 어찌 그 가슴 밑바닥의 처연한 심정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인가.한반도의 분단 역사상 요지부동으로 변동이 없던 이 혈육간 안부소식을 전하는 문제가, 춘삼월 봄바람에 버들강아지가 움을 트듯이 새로운 방향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4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우선 300명의 이산가족이 상대측 지역의 가족에게 서신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서신교환, 문제해결에 새 걸음이 합의사항의 실천은 겉보기에 단순한 남북간 화해협력의 한 진전으로 보일지 모르되, 그 내부에 자리잡은 실체적 의미는 결코 만만치 않다. 온 세계 매스컴의 조명을 받으며 서울과 평양을 오간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그 외형에 비해 실제에 있어서는 상징적이고 단발적인 행사에 그친다. 그 행사를 수행하는데 따르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과 아직 완강히 서로 다른 두 체제사이의 한계가, 전체 이산가족에게 수혜가 되는 행사와는 거리가 멀게 만든다.반면에 남북 이산가족 사이의 서신교환은, 그것이 잘 운영되기만 한다면 일평생의 갈증을 해소하고 모든 이산가족들에게 혜택을 나눠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사업이다. 그래서 이산가족 단체에서 십수년을 끈질기게, 봉함편지가 아닌 공개엽서라도 좋으니 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남북한 당국에 간곡히 촉구했던 것이다. 어쩌면 이 사업이야말로 남북을 가로막은 인위적 장벽에 작은 물구멍을 내는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아들을 북으로 보낸 100세대의 어머니가 그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유필귀 할머니는 "네 얼굴 한번 보려고 백살까지 버텨왔는데…, 동빈아! 내 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 보자꾸나"라는 사연을 적어 그 아들에게 보냈다. 그러고 보니 아들 동빈씨도 벌써 77세 희수에 이른 노인이다.지금 이들에게는 그렇게 보내는 서신만이 유일한 소통의 통로, 그것도 여러 사람의 부러움을 뒤로하고 선택된 소통의 통로이다. 1,2,3차 이산가족 상봉신청때 컴퓨터 추첨에서 탈락한 것은, 당첨하는 것보다 탈락하는 것이 당연한 엄청난 경쟁률이어서 신세 한탄꺼리도 못되는 형편이다.신분도 고하도 없는 민족정서그런가 하면 헌법기관이자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화통일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김민하 수석부의장도 북한에 있는 둘째형 성하씨에게 편지를 썼다. "어머님이 생존해 계시다는 뜻밖의 반가운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50여년만에 어머님께 처음 편지를 쓰는 제 가슴은 지금 높뛰고 있습니다."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 아들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 여기에 무슨 신분의 차이가 있을 것이며 무슨 제도와 체제와 이념의 구분이 있을 것인가. 일찍이 김소월이 '고향집'이란 시에서 그 고향집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적 화자를 통해, "북두칠성 자주 도는 저 하늘 그 아래 두고온 내 고향집이 눈에 어립니다"라고 노래했을 때, 그것이 우리 민족정서의 한 핵심을 짚은 것이었음을 우리는 이 시대에 와서 다시금 깨우칠 수밖에 없다.부디 바라건대 이번의 서신교환이 이 땅의 백성들로 하여금 더 이상 명편의 시를 생산하는 일이 무익하다 여겨지도록,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큰 걸음으로 확대되었으면 한다.일천만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사무국장/경희대 교수 2001-03-26
- 서울시 3차분양 21곳 1873가구 일반분양 서울시는 21일 오는 4월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에 모두 21개 사업장 3313가구중 18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차 동시분양에 나온 10개 사업장 1026가구(총분양 2170가구)에 비해 물량이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차 동시분양(6개 사업장 1172가구)과 비교해도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업체들이 최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면서 대거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치가 좋은 곳이 많지만 성수동 현대산업개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500가구 이하의 소형단지들이 많은 편이다. 오는 30일 입주자 청약공고가 나간후 4월 9일부터 청약접수된다. ◇ 성수동 현대산업개발 = 성수동 성수2가 성수맨션 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전체 656가구중 일반분양은 32평형 110가구, 38평형 137가구, 42평형 79가구 등 총 326가구다.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분거리인 역세권아파트다. 평당 분양가는 600만-650만원선이다. ◇성수동 롯데건설 = 성수동 2가 성수맨션 2단지 604가구를 재건축한다. 이중 307가구(25평형 24가구, 33평형 40가구, 35평형 2가구, 41평형 184가구, 45평형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520만-690만원선. ◇방학동 효성 하이타운 = 도봉구 방학동 삼익아파트와 벽산아파트 사이에 짓는 자체사업으로 모두 일반분양이다. 총 122세대가 공급되며 평형별로는 22평형 8세대 32A평형 92세대 32B평형 22세대 등이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과 1, 4호선 창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기존 아파트 지역으로 생활편의시설 및 기타 주거용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평당분양가는 460만-490만원선이다. 2002년 5월 입주예정.◇망원동 대주 파크빌 = 호남의 중견건설업체인 대주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로, 2개동(15층) 총 203세대 중 10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2002년 11월 입주예정이며 29평형 42세대, 32평형 32세대, 37평형 27세대를 평당 520만-650만원으로 분양한다. 6호선 망원역에서 도보로 8분거리며 5층이상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대주건설은 이외에도 잠원동과 응암동에도 각각 24, 94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대방동 대림 = 대방동 현대아파트 뒤편 국정교과서 부지에 총 100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분양한다. 48평형 단일평형이며 분양가는 750만원-760만원선이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서 도보로 7분거리다. 2001-03-21
- <서울뉴스> 송파여성축구단 주부축구대회 우승 지난 98년 창단된 ‘송파여성축구단’이 18일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제1회 파필리오배 전국주부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9일 송파구에 따르면 파필리오 축구단(회장 김흥국)에서 주최하고 월드컵 문화시민 중앙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서 송파여성축구단은 도봉구, 마포구 등 서울시내 4개팀과 대전, 울산, 충남 연기군 등에서 참가한 5개팀 등 9개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서울 마포구여성축구단은 예선전에서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송파구팀과의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아깝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걷고싶은 패션문화거리 조성서울 관악구는 신림사거리와 인접, 의류상설매정이 밀집해 있는 신림5동 1439번지 일대 중앙로 의류타운 거리 500m 구간을 오는 6월까지 ‘걷고싶은 패션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지난 99년 패션문화 거리조성계획을 수립, 지난해 3월 현상공모를 통해 도로모델을 확정했으며 도로조성에 모두 10억여원을 들였다./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금천구, 주차문제 해결 나서서울시 금천구가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설치, 유료화하고 골목길 일방통행제를 전면 시행한다.금천구는 19일 총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진행중인 가산동에 이어 시흥, 독산동 일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그어 올 하반기부터 유료화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금천구는 또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천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1-03-19
- 구로구청장 1억6000만원 증가 '최고' 서울의 25개 구청장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구청장이 3명이나 되는 등 재산증가자가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서울 25개 자치구가 최근 구보를 통해 공개한 구청장들의 지난해 재산변동 상황에 따르면 15명은 재산이 늘었다고 한 반면 10명은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재산이 제일 많이 늘었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박원철 구로구청장으로 1억6053만9000원을 신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1억4942만6000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정흥진 종로구청장이 2위에 올랐다.특히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아 최근 구청장직을 잃은 이배영 전은평구청장은 1억10만4000원이 늘어 3위가 됐다.이중 박원철 구로구청장은 "강남구 대치동의 46평짜리 아파트를 지난해 팔면서 99년 신고가액 6억2650만원보다 4억7350만원 많은 11억원을 받아 재산증가요인이 발생했다"며 "지난 80년에 산 영등포구 문래동 상가는 99년 신고가액이 5억2541만3000원이었으나 지난해 3억7500만원을 받고 팔아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종로구 감사담당관은 "정흥진 구청장의 늘어난 재산 1억5000여만원은 아들 전세집 때문"이라며 "전세금은 전액 빚을 얻어 조달한 것인데 이 빚이 신고가 안돼 재산이 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신고가 잘못된 것이니만큼 정정해달라고 요청 할 것"이라고 말했다.뒤를이어 임익근 도봉구청장(8838만원), 이기재 노원구청장(6753만원), 정진택 중랑구청장(6624만원), 김동일 중구청장(5923만원) 등이 5000만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반면 지난해 6월 보궐선거를 통해 용산구의회 의장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된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선거비 지출 등으로 1억5956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 재산감소 1위에 올랐다.이밖에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김우중 동작구청장(1억2453만원) △진영호 성북구청장(7307만원) △노승환 마포구청장(7027만원) △권문용 강남구청장(6500만원) △장정식 강북구청장(5007만원) 등이었다.한편 구 의회 의장 25명의 재산변동상황을 보면 12명이 재산이 늘었고 11명이 감소했다. 구 의회 의장중에서는 이재창 강남구의회 의장과 원건호 용산구의회 의장이 각각 최고인 1억8000여만원씩 늘었다고 신고했다. 2001-03-08
- “상암동 이주권 달라”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시민아파트 주민들이 현 거주지에서 가까운 상암동 지역 입주권을 달라고 요구하며 서울시청앞에서 6일 시위를 벌였다.이 아파트 주민 50여명은 이날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재개발을 추진하면서 6000만원대에 거래되던 아파트를 2200만원만 보상해준데다 상암동이 아닌 상계동지역의 입주권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다른 시민아파트의 재개발에서처럼 상암동지역의 입주권을 달라고 주장했다.홍제동 시민아파트는 건립된지 30여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로 서울시는 이곳을 허물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주민들은 이어 상암동아파트 입주권을 요구한지 한달만에 당국이 아파트를 E급으로 판정, 강제철거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며 이는 법을 앞세운 폭거라며 서울시장면담과 거주이전의 자유 생존권 보장,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의 자세시정 등을 요구했다.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상암지구에는 남은 물량이 없다”며 최근 연희지구 11개동의 이주민들도 상암동 입주권이 없어 신정 공릉 도봉 상계동 등으로 나뉘어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들 자체 조사 결과 상계동 지구도 교통이나 발전전망면에서나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제동 시민아파트 주민들은 앞으로 시장면담과 집단행동 등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 2001-02-06
- 코엑스, 환경개선부담금 '최고' 서울시에서 코엑스(COEX)가 환경개선부담금을 제일 많이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서울시는 '2001년 1기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현황'을 통해 코엑스가 지금까지 최고액을 내 왔던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2억100만원), 서울대학교(1억9992만원) 등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2억8300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내게됐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코엑스가 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게 된 요인을 아셈회의 개최에 따른 아셈타워 준공 및 코엑스 몰의 개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시설물의 경우 쓰는 물과 연료량에 따라 부담금이 결정된다"며 "부담금만 놓고 보면 코엑스가 이용객들이 가장 많은 최대 빌딩단지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치구별로는 강남 68억9000만원, 송파 46억8000만원, 서초 46억4000만원, 영등포 44억6000만원, 중구 41억2000만원 등 순으로 많았고 도봉구는 16억3000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한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환경개선 부담금으로 69만118건의 시설물과 자동차에 대해 모두 726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분 부과금보다 건수로 3.8%, 금액에서 6.9% 증가한 수치다.부과내역을 보면 연면적 160㎡ 이상이 대상인 시설물은 9만6751건에 310억1000만원이 부과됐으며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대상인 자동차는 59만3367건에 416억700만원이 부과됐다. 2001-03-07
- 2차 동시분양,‘실수요자 위주 분양’뚜렷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아파트를 대거 내놓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을 노린 고급화 전략에 따라 중대형 평형을 많이 내놓았던 지난해와는 매우 달라지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 서울시 2차 동시분양을 볼 때 이런 현상이 눈에 띈다며 이는 올들어 건설업체들의 달라진 분양전략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우선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예전과 달리 실수요자를 겨냥한 30평형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일반분양 1026가구 중에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145가구로 전체의 14.1%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20평형대 149가구, 30평형대 732가구로 20∼30평형대가 전체의 85.9%로 주종을 이루고 있다. 10개 분양사업장 가운데 7군데가 모두 20∼30평형대 아파트만을 내놓았다.또 분양가가 많이 내렸다. 광성토건이 강서구 내발산동에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은 평당 513만∼548만원으로 500만원대 초반이다. 또 LG건설이 구로구 신도림동에 분양하는 299가구의 분양가도 510만원대로 주변시세에 비해 5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 다른 건설업체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당 500만원대에서 가격을 결정했다. 강남 등 땅값이 비싼 지역의 물량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를 고려, 의도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마지막으로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실속을 챙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위해 아파트 홍보에서도 모델하우스에서의 이벤트를 대폭 줄이고 아파트 자체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LG건설은 39평형 아파트에 30평형대 처음으로 4베이 평면을 도입했다.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건설과 도봉구 창동 신도종합건설은 기존의 재건축아파트가 고층이나 저층만을 일반분양분으로 남겨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직라인별로 조합원물량을 추첨, 일반분양자들도 로열층 당첨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했다. 이밖에 강서구 등촌동 월드건설은 명목평수 대신에 전용면적 확대에 신경을 쓰고 롯데건설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옮겨 최초로‘지상에 차없는 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요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2001-03-06
- '부자구'가 적십자회비에 인색 올해 서울지역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이 지난해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20일 모금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1개월여간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총 52억9428만원으로 올 목표액 100억2100만원의 52.8%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잘사는 부자 동네일수록 성금을 내는데 인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자치구별 납부실적은 노원구가 76.0%로 납부실적이 높고, 도봉(67.6%), 양천(64.1%), 광진(62.4%), 강동(60.4%), 강서(59.5%), 강북(57.9%), 용산(56.2%), 은평(54.9%)구 순으로 적십자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는 35.1%로 실적이 가장 낮았고, 종로(43.8%), 성동(44.6%), 강남(46.5%), 관악(47.1%), 마포(47.4%), 영등포(48.3%), 구로(48.4%), 서대문(48.5%) 등 9개 구는 납부실적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 데다 동사무소의 기능전환으로 모금대행을 하던 동사무소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회비납부 활동을 하지 않아 모금이 안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31일 한나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8명 중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 19명(전체의 32.8%)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재규 통일부, 최인기 행자부 장관과 한광옥 비서실장, 김유배 국가보훈처장 등이 지난해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1-03-05
-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값 두달만에 2.09% 상승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이달초 전세가격이 지난 1월초에 비해 2.09% 올랐으며 20평 이하 소형아파트는 이보다 높은 3.25%의 상승률을 보였다.구별로는 광진구가 7.1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관악구는 4.38%, 금천구는 4.34%, 성북구는 4.07%, 동작구는 3.65%, 서대문구는 3.23%, 구로구는 3.09%가 올랐다. 강남구(0.7%), 중구(1.01%), 마포구(1.25%)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평형별 상승률은 20평 이하가 3.25%, 20∼30평이 2.45%, 30∼40평이 2.43%, 40∼50평이 1.46% 등이었다.부동산랜드의 김태호 대표는“전세값 상승은 일반적으로 5월까지는 지속된다”며 “특히 올해는 월세전환이 많아 전세매물이 적어 예년보다 더욱 전세난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비해 이 기간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3.55%, 2.07% 상승한 광진구와 종로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강북구(-0.10%), 도봉구(-0.40%), 은평구(-0.19%)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2001-03-07
- 의정부 택시 시계외 요금 할증제 택시 시계외 요금 할증제와 관련해 사업구역의 확대 및 통합이 필수적이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2월 27일 의정부 청소년 회관에서 개최된 새천년 민주당 경기도 지부 제7차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온 경기개발 연구원 송제룡 박사는 이 같이 지적하고, 의정부의 경우는 의정부와 도봉구를 통합해 시계 요금 할증을 철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토론자로 참석한 대진대학교 김동선 도시공학과 교수도 '찬성'의사를 표시하고, 도봉구 뿐 아니라 노원구도 의정부와 생활권이 비슷한 만큼, 노원구까지 통합해 운송구간을 조정하자고 주장했다.수도권의 택시서비스 사업구역 광역화는 지역간 불합리한 요금 분쟁 및 승차거부와 같은 불편함을 줄이고, 택시이용 측면에서 승차기회를 높일 수 있어 택시 서비스의 개선과 다양한 택시 이용자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날 발표된 택시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내 택시 이용자들은 승차거부 23.7%, 승차난 22.1%, 운전기사의 불친절 16.7% 순으로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요인을 제기했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승객들은 택시 콜 서비스 제도 활성화 38.9%, 택시 공급대수 확대 38.8%를 제기했다.반면 운전기사들은 승차난 개선 방법에 대해 법인 택시 기사들과 개인 택시 기사들 사이에 입장 차이를 보였다. 승차난 개선 방법으로 법인택시 기사들은 30.5%가 택시 대수를 늘리자고 한 데 반해, 개인택시 기사들은 요금 인상 31.8%, 부제 완화 26.1%를 제기해 입장차이를 보였다. 운전자들의 택시운전 기피 원인으로 대다수 기사들이 낮은 임금 수준(개인택시 기사 39%), 열악한 노동 환경(개인택시 기사 24.4%)을 이유로 들었다. 또 택시 기사들 중 대다수(68.8%)가 이용객 수입금 감소요인으로 셔틀버스 운행을 꼽았다. 택시 승차시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콜택시제의 활성화 방안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그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콜택시제 활성화는 실차율을 높일 수 있고, 승차거부, 승차난, 부당요금 강요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제기됐다. 아울러 불필요한 배회 운행을 줄여 유류비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제기됐다.이 후 택시 서비스 구간 광역화와 콜택시제 활성화 방안이 정책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이훈 기자 ihjung@naeil.com 200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