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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대학(교) 2018 정시전형 현황 및 경쟁률 지난 1월 6일(토)부터 시작된 2018학년도 전문대학(교) 정시 입학을 위한 원서접수가 16일(화)일 마감되었다. 오는 2월 6일(화)에는 최초 합격자 발표가 있고 이후 정시모집에서 결원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접수와 충원이 2월 28일(수)까지 이어진다.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올 2018 대입 정시 전문대학 원서 접수 마감에서 나타난 주요 인기학과의 경쟁률과 전문대학 입시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도움말 양재고등학교 김종우 교사(진로진학부장)참고자료 2018대입정시전형 이해와 지원전략(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지원 횟수에 제한 없고, 군 별 모집 없어전문대 정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접수기간 내에는 전문대학(교), 일반대학의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일반 대학과 달리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전문대학(교) 정시모집은 일반 대학과 달리 ‘군’별 모집을 하지 않는다.전문대학 입시 역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뉜다. 수시모집 역시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어 전문대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지 않을 경우 동일 대학 내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단, 전문대학(교)도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을 하면 정시모집에 지원을 할 수 없고 수시 충원 합격을 한 경우에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수시 1차 A대학에 합격한 경우라도, 수시 2차 B대학에 지원이 가능하지만 수시모집의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2018학년도 전문대 정시 입학전형의 모집 일정과 접수 일정은 2017학년도와 달리 모든 전문대가 공동으로 실시되었다. 정시 접수 이후의 결원 보충을 위한 추가 접수와 충원은 각 대학이 2월 28일까지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2018학년도 전문대학(교) 정시 지원 시에도 4년제 대학 정시 지원과 마찬가지로 수시 이월을 각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이월전의 총 정시 모집인원은 136개 대학에서 약 31,26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수시 이월 인원은 삼육보건대학교의 경우를 예를 들면 간호학과가 2명, 피부건강관리과 1명, 노인케어창업과 4명, 의료정보과 8명, 치위생과 3명, 아동보육과 4명 등 총 22명이 이월되는 등 인원 변동이 생긴다.전문대학의 전년도 입시결과는 전문대학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직접 각 대학별 점수산출기준과 경쟁률을 포함해 평균 성적과 최저 성적까지 살펴볼 수 있다.적성과 취업을 고려한 학과 위주 선택이 우선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70.6%로 일반대학 졸업자의 취업률(64.3%)보다 높다고 한다. 그만큼 전문대학 지원에는 적성과 취업을 고려한 학과 위주의 선택이 우선시 된다고 할 수 있다. 양재고등학교 김종우 교사는 전문대학 지원과 관련해 “주로 직업선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과를 선호는 경향이 있다. 안경공학과, 물리치료학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등 4년제 대학에는 없는 전공을 위해 전문대를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전문대 간호학과를 선호하는 학생의 경우 4년제 일반 대학교의 간호학과와 동일하게 졸업 후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 4년제가 어려운 경우 전문대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전문대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데 앞서 평소에 직업선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과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미리 미리 탐색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종우 교사는 전문대 입시의 경우는 수능 성적이 예상과 달리 저조하게 나왔다고 포기하지 말고 전문대학도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 요소를 반영하고 있어 적성에 맞는 학과의 요소별 반영비율을 참조해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전형요소 수능은 2~3과목 반영이 대부분 전문대 역시 정시전형은 각 대학에 따라 다양하지만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분류되며 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교과/비교과), 수능, 면접, 실기, 서류의 4가지 요소가 대학별로 다양하게 반영된다. 특별전형에는 특성화고와 자격증취득자를 위한 전형 등 다양하다. 특히 전문대학(교)의 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반영방법이 4과목을 전부 반영하는 수원과학대 간호학과, 동남보건대, 인덕대, 동서울대와 수원과학대 간호학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능의 반영영역은 2~3개를 반영하고 있다. 탐구과목 역시 서정대, 동아방송예술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대학과 모집단위에서는 1과목을 반영하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고 있다.대학별 영어성적 반영 점수 역시 서정대학교, 수원여자대, 오산대, 유한대, 인천재능대는 영어를 반영하지 않거나 가산점을 부여하고 나머지 대학은 등급별로 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 역시 반영하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으나 영어와 같이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 나뉜다.전문대 주요 인기학과 마감 경쟁률 현황서울지역의 주요 전문대학은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배화여자대,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숭의여자대, 인덕대, 한양여자대 등이 있으며 인천지역은 경인여자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업전문대 등이 있으며 경기권은 경기과학기술대, 계원예술대, 두원공과대, 부천대, 수원과학대 등이 있다.2018학년도 수시지원에서 지원율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항공분야(항공운항과, 항공서비스과, 항공경영과 등)로 17.6대1 이었다. 실용예술분야(실용음악과, 방송연예과, 공연예술과 등)의 지원률은 16.8대1, 간호 분야(간호학과, 간호과)의 지원율은 16.5대 1이었다.2018학년도 정시 지원의 경쟁률 역시 마감 하루 전인 15일 오후 5시 기준에도 한양여자대학의 실용음악과 가창(대중음악)전공은 70.86:1, 동서울대학의 연기예술실용음악과 실용음악전공 (보컬)은 76.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연성대학교 항공서비스과는 38:1, 신구대학교의 애완동물전공은 23.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 정시 경쟁률 높은 전문대 주요 전공대학명전공명경쟁률 추이(15일 오후5시)최종마감(16일)명지전문대문예창작과18.30:129.80:1숭의여자대학주얼리디자인과3.92:115.77:1 미디어문예창작과6.67:117.00:1한양여자대학보건행정과10.90:124.63:1 실용음악과(가창대중음악전공)70.86:1101.86:1 항공과13.93:126.40:1수원과학대학항공관광과11.50:115.45:1 생활체육과16:00: 121.71:1 동서울대학뷰티코디네이션과22.00 : 135.00:1 연기예술실용음악과 실용음악전공(일렉기타)21.50:132.00:1 연기예술실용음악과 실용음악전공(보컬)76.40:1123.6:1신구대학교애완동물전공23.6:134.20:1 물리치료과19.22:135.61:1 항공서비스과12.71:124.14:1대림대학교항공서비스과17.00:133.13:1연성대학교항공서비스과38.00:162.60:1 뷰티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전공12.67:119.33:1유한대학교보건복지학과23.50:138.75:1 삼육보건대의료정보과9.6: 131.3:1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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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등학교 동아리 | 휘문메이커스 지난 2017년 12월 20일, 종로 세운상가 메이커 시티 발표회장에서는 ‘메이커 동아리 지원 사업 성과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선발된 50개의 메이커 관련 동아리들이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진행된 1년간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누구나 만드는 아두이노 로봇 키트 제작’을 발표한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의 ‘휘문메이커스(지도교사 강지석)’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상(3위)을 받았다. 2017학년도에 활동을 시작한 1년차 신설 동아리의 놀라운 성과였고, 다수의 영재학교ㆍ마이스터고 학생들과 겨루어 얻어낸 뜻 깊은 결과였다.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종 시대, 내실 있는 비교과 활동의 팁이 될 수 있는 휘문메이커스의 사례를 소개한다.미래 엔지니어들의 꿈이 모인 곳 18명(1학년 16명, 2학년 2명)의 ‘휘문메이커스’ 동아리원들은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소프트웨어나 코딩, 로봇제작에 흥미를 갖고 있었고, 경험도 있는 학생들이다. 기계공학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엔지니어, 과학자 등 각자 꿈과 비전을 갖고 모였다. 그래서 아두이노보드와 각종 전자, 기계 부품 등을 이용하여 자작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코딩 하면서 미래 엔지니어의 꿈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CNC 스케치 로봇, 블루투스 로봇카, 서보모터 로봇암 등을 만들었다.‘휘문메이커스’가 타 메이커 동아리와 차별되는 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키트를 구입해 한 번 조립해 보는 것이 아니라 옥션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부품들을 직접 구입하여 로봇을 자작하여 제작하고, 오픈 소스를 수정해서 코딩함으로써 세상에 하나뿐인 로봇을 만든다. 또 직접 경험한 구입방법이나 조립과정을 유튜브에 공유해 일반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강지석 교사는 “초기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경험은 다른 사람이 편하게 구성해 놓은 키트를 조립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고를 가능하도록 하죠. 작은 로봇팔이나 로봇카를 만들더라도 알고리즘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구체적으로 하게 됩니다. 조건이 달라졌을 때의 차이도 분명하게 알 수 있죠. 1기 학생들은 고생을 좀 했지만 내년 신입생부터는 선배들의 로드맵이 만들어져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학교기업 ‘START UP’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C언어 등의 컴퓨터 언어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거나 구입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키트와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학생까지 전 연령의 학생들이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시중에 유통되는 키트는 로봇카만 만들어도 15만 원 이상 고가의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하지만 ‘휘문베이커스’의 방법을 활용하면 CNC 스케치 로봇, 블루투스 로봇카, 서보모터 로봇암 등 3가지 로봇을 10만원 초반대로 제작할 수 있다. 현재는 유튜브에 일부분만 공유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키트를 제작하고 오픈 소스를 수정하고 기계 제작 등의 과정을 유튜브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 제작된 키트는 학교 기업이나 과학교구업체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학교기업 ‘START UP’의 출발이다. 메이커 문화 확산에 기여2018년에는 초ㆍ중ㆍ고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당연히 소프트웨어 코딩이나 로봇 제작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그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이 아직 준비되지 못했고, 역량 있는 지도교사와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럴 때 ‘휘문메이커스’는 기계공학, 전기전자 공학 등 관련 분야로 적성과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활동 기회가 되고, 생기부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휘문고등학교는 2016년부터 교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빅맨프로젝트, 휘문글러벌리더십, 프리메디컬스쿨, 토요테마여행, 창의융합과학 프로그램, 휘문학당, 휘문메이커스, 창작음악제,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특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휘문메이커스와 공학프론티어, 공학캠프 등을 연계하여 공학 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경험들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표현될 것이고, 관련 학과로의 진출에도 도움이 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표현될 것이다.‘휘문메이커스’의 학생들이 지금 제작하는 로봇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정도의 작은 로봇팔 수준이지만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학생들은 기계공학, 로봇공학자가 되어 의료로봇, 산업로봇 등을 제작하는 개발자들로 성장할 것이다. 2018-01-19
- “왜 그런지 원리 생각하며 제대로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어느새 중학교 시절의 반 이상을 보낸 중2 학생들과 특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중 과학은 중학교 3년간 배운 내용을 1학년 때는 공통과학으로, 2학년에서는 지구과학, 생명과학, 물리, 화학으로 나누어 심화해 배우게 되므로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해 두는 게 중요하다고들 한다. 앞으로 고등학교에서의 과학 공부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 드는 중학생을 위해 과학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이름: 조정환학교: 백마고등학교 2학년과학 성적: 1학년(융합과학), 2학년(생명과학, 물리, 화학)내신 1등급과학 공부량: 평균 일주일에 7시간특별 활동: 물리 동아리 ‘피직스(Physics)’ 회원현재 학원 수강: 유(有)Q.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비결은 무엇인지중학교 때는 과학보다 수학에 더 흥미가 많았고 수학을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과학 선행을 하고 온 친구들이 많았어요. ‘내가 과학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죠. 그래서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자 생각했고 제게 효과적인 공부 방법으로 파고들었지요.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중학교와 비교해서 해야 할 분량과 암기할 내용이 너무 많았기에 암기하려 하지 말고 자세히 살펴보며 이해하는 방법으로 해보자 했지요.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조목조목 따지며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계속 의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 과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면서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잘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Q. 나의 과학 공부법을 소개한다면다른 과목도 비슷하지만, 평소 과학을 공부할 때 어떤 이론이나 문제에 대해 ‘왜 그렇게 되는지’ 항상 질문을 던지며 그 본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답을 찾지 못했을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토론을 벌이기도 하면서 끝까지 파고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은 그날 복습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해 확인하지요. 그리고 수능대비 교재로 개념과 문제 풀이를 연습합니다. 시험 기간에는 다른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교과서, 수업시간에 받은 프린트와 필기한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지요. 화학이나 물리에서 어떤 단원은 계산 때문에 시험 볼 때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평소에 두 개의 공식을 하나로 합쳐 간단히 만드는 등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생각해 내 연습합니다. 수행평가는 미리 공지를 해주시는데요, 해당 부분의 교과서와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의 내용을 반복해서 꼼꼼하게 공부해 대비합니다. 실험 같은 경우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것과 실험에 관해 묻는 문제가 평가로 제시되지요. 교과서에 실험 과정이 나와 있지만, 막상 실험실에서 실험하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EBS 프로그램 중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주는 강의를 들으며 미리 살펴보는 편인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중학교 과학에서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면 좋은지와 그 이유는중학교 3년간 배운 내용이 모두 고등학교 1학년 융합과학에 포함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고2 때부터 세분화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물리든, 화학이든 특히 자신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에 집중하고 기초를 탄탄히 해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년 동안 배운 것을 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배우게 되 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고 공부할 양도 많아 기초가 부족하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중학교 때 이미 배운 내용은 수업시간에 다시 언급하지 않고 바로 심화한 내용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론이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주기율표나 기호 등 외워야 할 것들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히 예비고 학생들에게 남은 기간 취약한 단원이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면 그 부분을 확실하게 공부해 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중학교 때 읽었던 책 중 과학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 책을 꼽는다면사마키 다케오의 ‘재미있어서 밤새 있는 화학 이야기’란 책을 소개해주고 싶은데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과학에 그다지 흥미가 많지 않았을 때 과학의 매력에 빠지게 해준 책입니다.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또 그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우리 생활과 과학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를 들어 보여주어 더욱 흥미로웠죠. 이 책을 읽고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과학과 연관되어 있다는 알게 된 후부터는 생활에서 어떤 일을 만나면 ‘이것은 과학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Q. 예비 고1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남은 기간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마음가짐을 잘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학 공부에 매진하기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완하는 정도로만 하고 수학 공부에 더 시간을 쏟으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과학은 미리 공부해 두기보다는 배울 때 복습을 꼼꼼히 해두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수학을 열심히 해두면 고등학교에 서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시간적 정신적 부담이 적고 잘 할 수 있지요.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싶고, 공부에서는 학교 수업과 스스로 공부하며 개념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Q. 나에게 과학이란‘끝없는 항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과학과 연관 없는 게 없는데요, 과학자들이 어떻게 그 많은 분야를 개척했는지 생각만 해도 놀랍고 신비한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에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을 텐데요, 저도 그들처럼 끝없이 항해하며 과학을 알아가고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2018-01-18
- 고려대 대신 한서대 ‘소신 있는 선택’… “내 꿈에 대한 확신 때문이죠!”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대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서대학교 항공조종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학교에서 하는 항공정비사 직업 특강을 듣고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2때 파일럿이란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 사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학과를 비롯해 성균관대 전기전자과, 서강대 전자과 등 서울 주요 대학 세 군데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한서대를 선택했다. 항공조종학과에 입학함으로써 꿈에 한층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수시(학생부종합 전형) 합격까지 과정을 공개한다면“먼저 교과의 경우 3년 내내 내신 등급을 1등급대로 유지했다. 고1때 1.6, 고2 1.2, 고3 1.1이었다. 내신준비는 보통 3주전부터 시작했다. 너무 일찍 하면 쉽게 지쳐 버린다. 영어는 교과서로 공부했고 수학은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국어 과목은 자습서를 이용해 공부했으며 과학은 인강과 학교 프린트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빡빡한 학업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때마다 잠깐씩 농구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비교과의 경우 생활기록부를 재검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내가 지난 3년간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먼저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내 강점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해 보았다.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 경우 자기소개서에 설명하여 내가 이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를 정확히 표현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1학년때 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했다. 교내과학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참여했는데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별로 이뤄지는 대회 준비를 하면서 갈등 상황 극복과 이의 해결 등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이 점을 강조해 썼다. 교내 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클러스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클러스트는 인근 학교(주엽고, 대화고, 대진고)와 연계해 일반 교과 수업에서 진행되지 않는 심화수업이나 대학 예비 과정 등을 교육받는 교육과정으로 고2때 참여했다. 이 밖에도 3년 내내 반장을 했으며 봉사 활동으로는 소외계층에 반찬을 나눠주는 ‘사랑의 반찬 나누기’ 활동을 꾸준히 했다.-수능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가고2까지 철저하게 내신에 집중했다면 고3부터는 수능에 집중했다. 수학은 학원을 다녔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수능을 앞두고는 매일 모의고사 한 문제지를 풀었다. 영어의 경우 인강으로 스스로 공부했으며, 과학은 고2때 잠깐 과학 학원을 다닌 것을 빼고는 대부분 인강을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했다. 국어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인데 돌이켜 보면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문제집만을 풀면서 고군분투했는데 수능 몇 달 전 문제집을 전격 교체, 새로운 유형을 접하게 되면서 국어 문제 풀이가 쉬워지기 시작했다. 국어는 내게 잘 맞는 문제집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 푸는 방식만 제대로 바꾼다면 문제풀이 속도는 크게 빨라질 수 있다. 늦었지만 바른 유형을 찾은 덕택에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게 되었다. 수능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는 수능 날과 똑 같은 스케줄로 움직였다. 과목별 시험시간 그대로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덕분에 수능 시험날 덜 긴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예비 고3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고3 생활이 길 것 같지만 정말 금방 지나간다. 친구들과 놀면 더 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 자신도 나름 원칙 같은 것이 필요할 정도였다. 독서실을 혼자 다니도록 하는 일이라든가, 가끔 PC방을 가고 싶을 때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약속한 시간만 있다 오는 것 등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소소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며 스스로 성장하는 고3 시절을 보냈으면 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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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지원 교육부에서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교육과정을 평가한 결과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1개교가 선정됐다. 일산지역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백마고(교장 남이화)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백마고는 또한 2017학년도 ‘더 좋은 일반고 함성프로젝트 운영 우수교’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운영 우수교’로 선정된 바 있다.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로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백마고를 찾아가 보았다.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지원하는 교육 과정 돋보여백마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주문형 강좌’ 수업을 개설했다. 주문형 강좌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지 않은 과목을 정규 수업으로 편성해 수업을 하는 것으로, 현재 심리학과 논술 수업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근 학교와 연계해 과제연구(사회), 화학실험, 사회과학방법론, 고급생명과학 등의 클러스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는 진로 중점 과정을 확대해 ICT공학교육 과정이 추가로 편성된다. 현재 자연과학과 인문사회로 나눠져 있는 선택 과정에 ICT공학교육 과정을 추가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진로 집중 과정을 심화하기 위한 방과 후 수업도 다양하게 개설했다. 인문사회 과정으로 인문·역사교양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과학 과정으로 과학프로젝트, SMC융합프로젝트, 창의적과제연구반, 영재학급 등을 운영한다. 또한 예체능 진로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술인재 육성반과 스포츠인재 육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 및 진학 준비 내실 다지는 창체 활동 진행백마고의 ‘비상(非常)하게 비상(飛上)하기’ 프로그램은 학생 개별 진로 역량을 강화하는 창의적 특색활동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년에 걸쳐 진로 탐색과 독서 활동, 진로 탐구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때는 주로 체험중심의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치고 2학년 때는 진로 및 진학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3학년 때는 진학설계와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소서 작성 등을 통해 진로 및 진학 준비의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또한 3년간 활동해 온 전 과정이 생기부 작성의 기반이 되며, 이를 토대로 3학년 때 학생 개인별 밀착 진학 지도를 한다.백마고에서는 학교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정기 간담회와 임시 간담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생 중심의 학생회 활동도 활발하다. 백마고 학생회에서는 교내 버스킹 공연과 학생 작품 상설 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학생회 주관으로 음료수 자판기를 교내에 설치했으며 ‘사용한 캔 쓰레기통에 버리기’, ‘학교폭력 예방’ 등과 같은 자율적 공동체 약속 준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 인터뷰2학년 박정무 학생회장“학생들이 존중받으며 학교생활 즐겁게 할 수 있죠”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이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일단 잘 들어주시고, 또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기회도 많이 열려 있어요. 혹시 학생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거기에 대한 입장을 잘 해명해주신답니다. 학생자율동아리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학생 중심의 활동이 많다보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1학년 노하영 학생“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늘 열려 있어요”저희 학교는 진로를 탐색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문교양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예술 및 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관련 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며 성과를 내기도 했어요.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재미있고 질 높은 수업을 해주시고 누구하나 버리지 않고 이끌어주시는 모습이 저희 학교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1-18
- 개인방송(BJ)의 잠재력, 휴경논의 식생천이.. 우리가 직접 연구했어요!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심도 깊은 연구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교내 논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 있는 교하고등학교(교장 오동진)에서는 1년에 한번씩 인문사회분야와 자연탐구분야에서 학생 소논문대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연구주제를 설정해 학기초에 연구계획서를 접수하고 중간보고와 최종보고, 발표대회에 이르기까지 수 개월에 걸쳐 꾸준히 연구활동에 임하고 있다. 2017학년도 교하고 자기주도형 과제연구 R&E 대회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오재영군과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임응수군을 만나 ‘스스로 연구해서 앎이 깊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오재영군오재영(2학년)군은 ‘개인방송, TV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되다’라는 주제로 개인방송의 이용실태와 미래 전망에 대해 연구해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최근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에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BJ라는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저는 이 사실에 주목해서 개인방송이 현재 우리나라의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연구를 시작했어요. 평소 경제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팀(김지연, 이수현, 조가은)을 구성해 다함께 논의해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저희 주제가 인문사회 쪽이다 보니 실험연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대신 저희는 설문지 조사법을 선택해 학생들이 얼마나 개인방송을 청취하는지, 또 개인방송이 학생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또 실제로 어떤 개인방송들이 있는지 인터넷과 신문, 여타의 자료들을 통해 문헌조사를 했어요. 조사 결과 뷰티방송, 먹방, 뉴스정리 방송, 게임방송, 공부방송 등 매우 세분화된 주제로 개인방송이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논문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팀으로 논문을 연구하고 과정을 진행하다보니 팀원마다 개인 사정이 있을 때는 연구 진행 속도가 더뎠다는 점이예요. 각자 맡은 파트에서 논문을 썼는데 제가 팀장으로서 전체적인 과정을 조율해나가는 일이 힘들었어요. 두 번째로는 개인방송이 우리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을 위주로 자료를 찾다보니 개인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좀더 심도깊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연구활동을 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이 없어서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저희 팀 논문은 대중매체의 판도를 뒤집어놓은 개인방송을 심도있게 다룬 논문입니다. 스마트폰이 일상의 필수품이 된 지금, 개인방송 또한 많은 이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개인방송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미래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성장할 분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e-스포츠나 화장품 산업, 또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문화 등을 개인방송과 잘 접목시킨다면 개인방송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미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저는 1학년 때에도 교내 논문대회에 참가했었는데 그때는 중간에 친구들이 빠지면서 마지막 단계까지 끝내지 못했어요. 그때 실패했던 경험을 되살려 올해는 좀더 열정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팀원들을 모으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저는 상경계열로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경제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동아리 활동도 다양하지만 개인이 한 주제로 깊이 연구할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 논문대회에 참가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경제 분야에서 어떤 주제를 골라 그 분야에 대해 깊숙이 아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임응수군임응수(2학년)군은 ‘휴경연차와 주변환경에 따른 휴경논의 식생천이 ; DMZ와 도심 묵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해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저는 생태에 관심이 많아서 DMZ생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매주 1번씩 DMZ에 가서 다양한 생태 환경을 조사하는 일이예요. 그때 DMZ에서 휴경논(농사를 짓지 않고 쉬는 논)들을 보면서 휴경논의 식생천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연구하고 싶었어요.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저는 귀납적 탐구방법을 택하고 과학적 연구과정에 입각해서 휴경연차와 환경차이라는 두 변수를 세우고 저만의 가설을 설정했어요. 제 가설은 ‘휴경연차가 오래될수록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가 증가할 것이다, DMZ가 도심보다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가 높을 것이다’입니다. 실험과정은 총 7개의 휴경논을 설정하고 휴경연차별로 2~3년, 7~8년, 10년 이상 휴경논을 구분하고, DMZ와 도심(파주 롯데아울렛 인근) 묵논으로 구분했어요. 실험방법은 각 논을 방형구를 써서 1월~6월간 현지 식생조사(초고, 피도, 개체수)를 하고 7~8월에는 섀넌 인덱스(Shanon-index)를 통해 통계처리를 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처음 가설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원인을 찾고 해석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피드백 과정에서 물의 지속적인 공급 여부와 주변 환경과의 거리라는 요인이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제 논문은 휴경연차와 환경차이에 따라 휴경논의 식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연구 초기에는 물의 공급이라는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연구 결과를 통해 배운 것들이 있습니다. 휴경논에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DMZ에서는 평균 이상의 수위가 지속되면 씨앗의 정착이 힘들고 발아가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됐고, 주변환경과의 교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DMZ에서는 외부 종자의 유입이 어려워 종이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이번 논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지구과학 선생님과 DMZ생태연구소 연구원 선생님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평소에 생태를 탐사할 때는 개별적인 관점에서 식물들을 관찰했다면 이번 논문을 쓰면서 전체적인 시각에서 생태를 조감할 수 있었어요. 개별적인 요소들이 다른 요소들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원리를 새삼 깨닫게 됐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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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비교과는 교과를 행동으로 발전시킨 과정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독서는 몇 권을 읽는 것이 좋은가요? 소논문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요?” 등등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국영수는 매일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대학의 입시전형은 단 한 번도 주의 깊게 읽어보지 않는다는 점이 의아하다. 이는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교과는 교과를 행동으로 발전시킨 과정이다. 과거 입학사정관전형이 존재했을 때 독서량과 봉사시간이 합격의 중요한 변수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전공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나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학업역량은 내신성적 이상의 무엇이다.학생부종합전형으로 넘어오면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변했다. 서울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원하는 첫 번째 인재의 기준은 학업능력인데, 대학에서 생각하는 학업역량이 내신성적을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자. 내신 상위권 아이들은 차고 넘친다. 학업역량은 내신 이상의 무엇을 요구한다. 바로 행동력이다. 교과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것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행동화 하였는지, 혹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가 학업 역량인 것이다. 그것이 독서활동이 될 수도 있고 소논문과정이 될 수도 있다. 또는 수행평가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동아리 실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독서목록이 채워지고, 소논문이 만들어져 대회 수상에 출전하며 소위 비교과 활동이 학생부에 채워지는 것이다.의미를 가진 비교과활동의 특징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아이들의 자기소개서를 틈틈이 읽어본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추천하는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확인한다. 이것을 분석하고 도식화해서 과연 어떤 스토리들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해보면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고 대학에서 원하는 학업역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합격한 A군은 국어에 관심이 많았다. 교내 문학기행의 일환으로 김유정문학촌 방문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자 A군은 방문 전 김유정에 대한 논문과 수필을 찾아 읽었다(독서목록). 그리고 문학촌 방문 전 작가의 작품목록을 정리하여 수행평가시간에 발표하였다(학생부 세특사항). 다녀온 후 문학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김유정 소설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소논문으로 작성했다(청소년 소논문).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자신의 활동내용을 한데 모아 포트폴리오 대회에 제출하였다. 비교과 빠를수록 깊이가 깊다비교과 활동 시작시기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필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경쟁력 있는 비교과의 특징이 성장성과 깊이감인데, 이것은 절대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중학교시절 세워놓은 진로를 고3때까지 개발한 학생과, 고2때 만든 진로를 1년간 개발한 두 친구의 비교과 활동에 대한 깊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시작이 빠르면 역사성이 생기고, 만들어진 역사성은 흐름과 스토리를 만들고, 진로의 깊이감을 양적으로, 질적으로 만들어준다. 그런 학생들의 진로경쟁력은 높다.가장 큰 잘못 - 내신부터 챙기고 비교과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크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내신을 먼저 챙겨서 상위 등급을 만들어 놓고 비교과를 신경쓰겠다는 말이다. 교과와 비교과 두 가지를 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바라봐야한다. 내신은 누구나 상위등급(1~2)등급을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등급을 얻는 일은 쉽지 않다. 결국 고3이 되어서도 내신은 그대로, 비교과는 텅텅 비어있는 가장 끔직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내신은 중요하다. 그러나 비교과를 시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있으니 시기성을 놓치지 말자.진로개발 역량이 경쟁력이다누군가 A군에게 비교과 활동을 소개해 달라고 물어본다면 A군은 당황할 것이다. 그리고 “저 비교과 활동 한적 없는데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A군은 비교과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교과는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을 행동화 하였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부(工夫)는 중국의 쿵푸(Kung-Fu)와 같은 한자를 쓴다. 결국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교과서를 읽고 암기하는 학생이 아닌 진로 관련 교과를 “수련”하는 학생인 것이다. 이 “수련”에 필요한 에너지가 진로개발역량이다. 목동 드림폴리오 진로진학연구소장 박노성교육문의 02-6958-7575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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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나눔 통해 소통하는 학교 만들어요” 월촌중학교(교장 김용철)가 ‘2017년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등급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우수사례 공모전은 단위학교 차원의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모든 학교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월촌중은 ‘부모-자녀 공동프로그램’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고 봉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 슬로건 내걸고학생 수 1,461명의 월촌중학교는 목동의 중심축에 있고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학교는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학부모들이 인성교육보다는 자녀들의 학력 향상을 통한 상급학교 진학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학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목적으로 학부모 학교 참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월촌중학교 양완국 교감은 “학력 위주의 교육을 우선시하다 보면 자녀와 학부모 간에 소통이 원활치 않아 때로는 학부모와 자녀, 학생과 학생, 학부모와 학부모 간 갈등 관계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2014년부터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부모 교육과 활동의 장을 열어 학부모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한다.학교는 올바른 교육관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거울삼아 학생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여기에 학부모회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학교 교육에 학부모의 참여를 법제화하면서 활동이 더 활성화됐고,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2017년까지 4년째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체험과 봉사활동이 확산됐다. 그 결과, 학교와 학부모, 학생 간 상호 신뢰 속에서 배려와 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분위기는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기관’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다.취약계층·저소득층·이주민 가정 포용하는 활동교육 목표는 부모와 자녀가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배려와 나눔을 배워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학교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장을 펼쳤다. 학기 초 동아리를 구성하고, 부모-자녀 간 공동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교육열이 높은 만큼 전교생의 절반에 가까운 900명이 넘는 학부모가 학교 설명회 연수에 참여했다.월촌중은 사실 취약지역이나 저소득층, 다문화, 북한 이탈 가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지역에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적다 보니 자칫 사회공동체의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하고, 함께 배려하는 삶이 소홀해질 경향이 있다. 학교는 취약지역‧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은 물론 다문화‧북한 이탈 가정에 대한 부모-자녀 간 공동 프로그램인 학부모교육을 계획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봉사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장애인과 학생이 함께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함께 Feel, 함께 Join) 행사’는 지난 7월과 10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열었다. 양천공원에서 개최된 2017 양천구 교육축제 한마당 행사에서 중증 장애인 생산품 홍보 프리마켓을 열고 장애인 재활 직업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했다.학부모가 주축이 돼 주민참여예산으로 운영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7월 장애인과 더불어 용왕산을 등반하고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행사는 안내견까지 참여하는 활동이 됐다.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보호자들은 이날 용왕산을 함께 올랐고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와 음악공연 등을 즐기며 게임과 노래자랑, 댄스, 각종 소감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부모와 함께 봉사하며 소통 방법 배워양천소방서를 방문해 전 직원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는 ‘孝 드림 카네이션 만들어 달아드리기’ 행사도 열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3년째 이어져 온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몸 어르신을 위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모아 양천 푸드마켓을 통해 전달했다.도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우리나라 농촌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촌과 농민의 삶을 이해하는 농촌 일손 돕기 활동,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보조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복지 사각지대의 영세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의 영세 가정에 연탄배달을 하며 더불어 나누는 사회 정착을 위한 활동도 매년 해오고 있다.지역사회 소외어린이를 위한 도서 나눔, 생활필수품 및 재활용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와 복지시설에 기증했다. 글로벌 나눔에 대한 첫 걸음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동전을 모아 6.25 참전국인 필리핀 등에 보내 초등학교 증축을 지원했다. 양천구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 한 북한 이탈 및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 문화 한마당은 토요일 하루 종일 북한 이탈 및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족을 학교로 초청했다. 부모님들이 손수 도시락까지 준비했고, 학교 시청각실 및 운동장에서 공연과 경품 추천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됐다.이 외에도 독도 사랑 행사(뚝섬), 나라 사랑 행사(현충원),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인성교육 실천주간 상담 활동, 쾌적한 학교환경 만들기 활동, 봉사교육, 사랑의 김장 나누어 드리기, 전쟁기념관 명비회랑 청소 및 헌화 활동, 3.1절 독립 만세 재현행사 등을 운영했다. 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교육으로부모-자녀 간 공동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속해서 운영한 결과 배려와 나눔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인식변화가 생겼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됐다는 점이다.양완국 교감은 “앞으로도 ‘부모-자녀 간 공동프로그램’을 체계적, 지속적 운영할 것”이라며 “배려와 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학교를 만든다는 목표가 이루어졌다. 자녀와 대화가 부족했던 부모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월촌중은 왕따와 같은 학교 폭력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경쟁하는 학교에서 이해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18
- “내신에 미련 두지 말고 하고 싶은 공부 집중하세요”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영화 <판도라> 보며 키운 원자핵공학자의 꿈명덕고등학교(교장 남완규) 3학년 장태호 학생은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원자핵공학과에 합격했다. 과학 중에서도 화학을 좋아해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에서 고2 때 <판도라> 영화를 보고 원자핵공학자로 진로를 좁혔다.“원전시설이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원자로 격납건물이 폭파되는 사고는 과장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자료를 찾아보면서 방사능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원자핵공학자라는 꿈도 생겼습니다.”태호군의 과학사랑은 동아리에서 드러난다. 1학년 때 정규동아리로 ‘화학 동아리 엔트로피’에서 활동했다. 선생님 주도로 화학실험을 했던 이 동아리를 2학년 때는 학생 주도로 동아리 회원끼리 상의해서 물리와 생명과학으로 실험 범위를 넓혔다. 조원들이 하고 싶은 실험을 하고 결과를 발표했는데, 예를 들어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어보기도 하고, 혈액을 촉매로 루미놀 발광실험을 하는 등 평소 흥미로워 보이는 실험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과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전교생에게 알려주고 싶어 학교 축제 때는 탄소를 이용한 실험을 보여주기도 하고, 영재학급에서는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대회’를 열어 친구들에게 과학의 원리도 알려주고 비행기를 날리며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연구의 아쉬움, 과제연구 주제로 다시 연결과학에 대한 태호군의 관심과 열정은 소논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1학년 때는 ‘벤젠고리 유도체의 라디칼 소거 활성 비교’를 연구해 서울시과학전람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학년 때 1학년 때 연구의 아쉬움을 놓치지 않고 과제연구 주제로 다시 연결해 ‘식물의 색소를 통해 항산화 활성’을 주제로 교내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서 학교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했어요. 때로는 실험실에서 이해하지 못한 것을 수업 시간에 배우고 나서 이해하기도 했고요. 1학년 때는 항산화제를 연구하고 2학년 때를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논문으로 쓰고 싶었는데 통제변인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항산화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연구범위를 넓혔다. ‘항산화 마스크’에 대한 계획서를 steam R&E 주제로 제출했지만 아쉽게 예선 탈락하기도 했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는 ‘무좀’이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항진균 효과가 높은 식물’을 찾아 약초와 한약재에서 항진균제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 친구 발에 있는 무좀을 채취해 배양 과정을 거쳐 천연재료의 효과를 알아보는 보고서를 만들었다.스펙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소논문을 썼다기보다 학교에서 이슈에 따라 실생활의 문제를 연구주제로 선정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한 것이 합격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영어 잘하는 과학도, 봉사활동으로 어필봉사활동으로 강서구에 있는 푸른들도서관에서 영어 멘토링을 했다. 매주 4시간씩 고등학생, 특히 이과생으로는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분야지만 영어가 재미있고 아이들 만나는 것이 좋아 거르지 않고 참여했더니 봉사시간이 200시간을 훌쩍 넘어버렸다. 여기서 봉사한 영향인지 수능영어도 거뜬하게 100점을 받았고, 도서관 봉사활동은 자소서에도 활용했다.“아이들에게 영어를 집중해서 가르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아이들에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면 효과가 있을 거 같았는데 사실 저도 왜 공부하는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 영어는 의사소통이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SNS에서 외국인과 대화도 직접 해보고 아이들에게도 방법을 알려주니 새삼 공부의 재미를 발견하는 것을 보고 영어가 재미있다는 것과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됐고 이를 자소서 3번에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서울대 일반전형의 면접은 교과 지식을 묻는 면접·구술고사로 진행된다. 45분 문제를 풀고 나면 15분 내외로 공동 출제 문항에 대한 답변 중심의 면접과 인·적성 면접으로 이어지는데 태호군은 인·적성 면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핵융합과 핵분열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는 첫 면접 질문에서 물리 시간에 배운 것을 기억해 내 “원자력 발전이 어떤 방식을 택했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로 설명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생겨 알고 있는 티를 자신 있게 표현했다.“원자폭탄은 핵분열을 이용했고,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이용했습니다. 핵분열은 원자가 쪼개지면서 생기는 원리이며 핵융합은 반대로 원자가 합쳐지면서 생기는 원리입니다. 핵발전소는 원자의 분열이나 융합을 조절하여 에너지가 생기도록 하는 시설로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력발전소가 비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두 번째 면접 질문이 영어 봉사에 관련된 것이었고, 세 번째는 공부 스트레스, 네 번째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 관련된 것, 다섯 번째는 과학탐구, 마지막은 탐구하면서 원자핵분열을 다루고 토의를 많이 했는가로 이어져 단순한 스펙 확인보다 평소 학교생활과 가치관에 대해 더 궁금해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마지막으로 태호군은 공신들이 이야기하는 공부법이나 합격비결 등에 의존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자기 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알아요. 자신을 믿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간다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1-18
- 비교과관리 스마트폰 중독 토론 수업 학종 비중매년 수시의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전형(학생부 교과), 학종, 논술, 특기자 전형 수시전형은 복잡하다. 특히 점점 비중이 커지는 학종은 고교 기간 봉사활동, 수상기록, 동아리활동과 같은 비교과 항목과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이번 2018학년도에서는 학생부 교과는 57.5%, 학종은 32.3% 정도를 차지했지만 서울 소재 대학만 보면 학종이 학생부 교과 전형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대학에서 학종 전형 입학생들의 학점이 평균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통계가 나왔다.토론식 수업이러한 학종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토론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최근에 이러한 토론이 가진 높은 참여도에 착안해 스마트폰 중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고자 토론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스마트폰 중독 관련 학술적인 자료를 팀별로 모으고 이를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중독이 가진 무서운 피해를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 하고자 했다. 인터넷 중독과 마약, 게임 중독과 서로 비교하였고 쥐공원(Rat Park)실험과정 영상도 보여주었다. 알코올 중독자의 뇌와 인터넷 게임 과다 사용자의 뇌 사진, 스마트폰 중독으로 시각적인 정보를 다루는 후두엽 사용에 치우쳐 기억력, 사고력, 사회성, 통찰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사용이 줄어들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도 학생들이 찾아 발표하였다. 스마트폰 중독은 개인의 단순 책임인지 사회적 책임인지 같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시각에서 다루기도 했다. 그 결과 학생들 스스로 수업 전 스마트폰 반납에 적극성을 띄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을 학교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스마트폰중독방지 동아리를 만들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준 학생도 있었다.비교과과정은 사실 지난한 수업과정일 수 있지만 그 만큼 결과는 놀라울 만큼 크다.온새미학원정승재 대표원장 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