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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지지층’ 무슨 생각하나 문 61%, 박 14%, 모름 24%야권 후보단일화 실패 59%문, 나빠져 30% 좋아져 8%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안철수 지지층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로 가장 많이 선회했지만 부동층으로도 24%가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단일화는 실패한 걸로 평가하고 문 후보에 대한 생각은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문 후보가 안철수 지지층을 껴안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낳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은 이달 정례조사 응답자 876명을 추적조사한 결과(27일,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3%P) 안 전 후보가 사퇴선언(23일)을 한 이후 안철수 지지층의 61%가 문 후보에게 돌아섰다. 그중 14%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넘어갔고 24%는 부동층이 됐다. 문 후보로선 부동층 24%의 선택에 목맬 수밖에 없게 됐다.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체적으론 "실패했다"는 답이 60%로 "단일화를 한 것"(25%)을 훨씬 앞질렀다. 특히 안철수 지지층에서도 "야권단일화를 한 것"(30%)보다 "실패한 것"(59%)이란 답이 훨씬 많았다. 안 전 후보가 일방적으로 후보사퇴를 한 것은 "단일화가 아니다"는 입장인 셈이다. 박근혜 지지자 77%도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문재인 지지층은 생각이 달랐다. "단일화를 한 것"(55%)이란 응답이 "실패한 것"(32%)보다 많았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문 후보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묻자, 전체적으론 "좋아졌다"(10%) "나빠졌다"(27%) "변화없다"(56%)가 나와 비호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철수 지지층에선 "좋아졌다"(8%)보다 "나빠졌다"(30%)는 답이 훨씬 많았다. 안철수 지지층은 자신이 지지하던 안 전 후보가 사퇴한 책임을 문 후보에게 묻고 있는 셈이다. 반면 문재인 지지층에선 "좋아졌다"(20%)가 "나빠졌다"(6%)보다 많았다.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안 전 후보에 대한 생각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체적으론 "좋아졌다"(22%)와 "나빠졌다"(23%)가 엇비슷했다. 안철수 지지층에선 "좋아졌다"가 많았지만, 문재인과 박근혜 지지층에선 각각 "나빠졌다"가 많았다. 안철수 지지층은 안 전 후보의 사퇴를 '헌신'으로 보지만 문 후보와 박 후보 지지층에선 명쾌한 선택이라고 보지 않는 것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임춘웅 칼럼] 일본 일본 일본 본지 논설고문1970년대 일본은 동쪽 바다에서 불쑥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욱일 승천(旭日昇天)하는 나라였습니다. 미국 하와이 주의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이 일본계였고 하와이주의 주요기업, 빌딩등 부동산들이 속속 일본인들의 수중에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하와이를 일본이 통째로 사들이는 형국이었던 것입니다.그무렵 미국의 스탠포드대에서 공부하고 있었던 필자는 이런 사태를 보고만 있는 미국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스탠포드대에는 세계적 일본문제 전문가 로버트 와드 교수가 있었습니다. 답답했던 필자는 와드 교수에게 왜 미국은 하와이를 영토화하는 일본을 방치하느냐고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와드교수의 답변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일본은 '국민수준'이 일류국가가 될수 있는 나라가 아니니 신경을 쓸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뜻밖의 답변에 한편 놀라면서 그분의 대국적 시야에 놀랐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나 이번에는 특파원으로 뉴욕에 가게 됐습니다. 그때는 일본이 하와이가 아니라 세계의 심장이라는 뉴욕까지 사들일 기세였습니다. 미국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일본수중에 넘어갔고 뉴요커의 자존심이라할 라디오 시티도 일본인이 사들였습니다. 미국영화계를 대표하는 MGM은 물론 미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도 일본인의 소유가 됐던 것입니다.그때 필자는 와드 교수에게 아직도 일본에 대한 평가에 변함이 없느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때쯤 고인이 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연락이 되지 않았던게 다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혹시 다른 답변을 하게됐다면 노교수의 체면이 여간 난처하지 않았을까요. 그때 다른 견해를 고쳐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와드 교수의 답변은 필자에게 명언으로 기리 남게된게 아닐까 해서입니다. "일본은 국민수준이 안돼"요즘 일본이 정상이 아닙니다. 20여년째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있고 일본의 자존심이라 할 소니사까지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세계 자동차시장을 휩쓸었던 도요타사는 계속되는 리콜사태로 또 다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나쁜 일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금세기 최악의 천재(天災)였던 작년의 동북지방 쓰나미 사태에, 원전사고까지 겹쳐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제 정신이 아닐만도 하지요. 반면에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 비교하면 잘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우경화는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속도와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동적 내셔널리즘을 공공연히 내세우는 정당들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당' '유신의 당', 당명만 들어도 섬뜩하지 않나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 총선에서 집권이 유력하다는 자민당까지 '막가파식' 극우적 선거공약을 내놓고 있는 일입니다. 극우정당들이 급성장하고 차기 집권이 유력시되는 자민당의 선거공약이 상식을 일탈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할 뿐입니다. 바로 이런 현상은 표 때문입니다. 표때문이라는 말은 국민들이 우경화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전후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역사교육을 잘못시킨 결과가 부메랑이 돼 지금 일본의 정치를 왜곡시키고 정치인들을 옥죄고 있는 것입니다. 전후 일본정치 지도자들은 국민들에 침략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침략사를 모르고 자란 국민들은 한국의 '반일', 중국의 '배일'을 이해할수 없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이 정치인들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고 일본의 정치를 비현실적인 코너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한 세기전 일본은 한반도와 중국을 제압할수 있는 군사강국 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정치가 교육 잘못시켜 부메랑일본의 우경화가 어디로 갈수 있을까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할수 있을까요? 일본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결할수 있을까요? 일본의 우경화는 결국 스스로 고립의 길을 자초하고 국민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우익단체라 할수 있는 '잇스이카이'(一水會)의 고문인 스즈키 구니오씨는 최근 한 신문과의 언터뷰에서 "현재 (일본의)극우에는 천적이 없는 상태라 자칫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극우는 사회의 일부분이어야지 사회전체가 그렇게되면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극우층 지도자가 어떻게 이런 우려까지 하게 됐을까요.와드 교수의 일본코멘트가 '진리'가 되면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도시형 생활주택’ 20만가구 넘어섰다 소형주택난 완화 기여 … 주거수준 저화 우려도시형 생활주택이 20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세 및 소형주택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줬다는 평이지만 최근 공급과잉과 함께 주거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형 생활주택(인허가 기준)이 9886가구 공급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20만2376가구가 공급됐다. 2009년 4월 도입 이후 3년 6개월만에 20만가구를 넘어서게 됐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도심서민, 1~2인가구의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주택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제기됨에 따라 기존 주택건설기준과 공급절차 등의 규제를 완화해 공급한 주택으로, 원룸형·단지형 다세대·단지형 연립 등이 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688가구 △2010년 2만529가구 △2011년 8만3859가구 △2012년(10월말 현재) 9만630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만7314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됐다. 그 뒤로 경기(5만1393가구), 부산(3만291가구), 인천(1만1554가구)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이 12만261가구로 절반 이상(59.4%)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17만751가구(84.4%)로 대부분를 차지했다. 단지형 다세대(2만4172가구), 단지형 연립(7285가구), 기숙사형(168가구) 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소형 주택난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도입 당시 1~2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나 소형주택은 감소하던 추세였다. 이런 상황에서 인허가 이후 입주까지 6개월 ~1년 밖에 걸리지 않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소형주택난 해소와 전세난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다. 정부도 주차장 기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지원을 통해 공급을 독려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가구가 늘고, 소형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공급과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집주인을 찾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의 미입주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 할인 등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땅값이 비쌀 때 부지를 확보한 사업장은 높은 원가부담으로 인해 완공 전부터 통매각에 나서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형'에 편중된 것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실질적인 전세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주요 가족형태인 3~4인 가족이 머물기에 부적합하고, 전세가 아닌 월세형태가 많다는 것. 정부도 내년부터 1인용 초소형 원룸주택 공급을 축소하고, 2~3인용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원룸주택의 최소 면적을 상향 조정하고 국민주택기금의 사업자 대출 이자를 유형별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주거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2000년초 급속히 공급된 다가구주택이 슬럼화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차장 등 주거여건이 열악하다"며 "2000년 공급된 다가구주택처럼 또다른 도심의 쪽방을 만드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안철수, 지지층 설득 시간 필요한 듯 캠프인사들과 오찬 … 참석자들 "안철수스럽게 행동할 것"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 등 향후 행보 설정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28일 지방 칩거 5일만에 귀경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돌아갔다.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 부근에서 본부장 및 실장급 인사 16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다. 이날 안 전 후보는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 등 참석자들로부터 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사퇴 선언 이후 캠프의 정리 상황, 지지자들의 전화 내용 및 대처내용 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의견도 개진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문 후보 선거 지원 등에 대해 대체로 '안철수스럽게'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하면서 "안 전 후보가 지금까지 스스로 한 말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적절한 시점에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사퇴 회견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밝힌 바 있다.또 다른 참석자는 "실망감에 부동층으로 빠져 있는 지지자들의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냐"고 했다. 안 전 후보가 선거 지원에 나서더라도 민주당에 대한 서운한 감정, 실망감이 아직 남아 있는 지지층을 배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발언에 담긴 뜻이란 이야기다. 이 참석자는 "만일 27일 문 후보의 광화문 첫 유세 현장에 안 전 후보가 나타나 지지연설을 했다면, 지지층의 반발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지자들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가며 점차 설득하는 방식이 민주당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캠프 인사들에게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고 한 뒤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라며 "평생의 빚진 마음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빚을 꼭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퇴 선언 다음날인 24일부터 지방 모처에 머물다 이날 오전 상경해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유민영 정연순 대변인 등 캠프인사들과 1시간30분가량 만났으며, 오찬 회동 후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박근혜, 수도권 … 문재인, 전남·경남 유세전 대선 공식선거운동 사흘째 … 노무현 실정·'이명박근혜' 낙인찍기 가속도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유세전을 벌인다.두 후보는 이 날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실패한 노무현정부의 핵심 책임자"로,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이명박 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규정하며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간 충남·전북을 방문한데 이어 이 날은 최대 표밭인 수도권 지역에서 유세를 한다. 하루동안 서울 서부권과 경기 김포, 인천 등을 강행군하는 14개의 일정이 분단위로 짜여질 정도의 강행군이다.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실태를 살펴본다. 이어 개봉동 중앙시장,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하고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한다.오후에는 경기도 김포시로 넘어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수도권 유세를 이어간다. 박 후보는 이어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찾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어 서구·중구·계양구·부평구·남구·연수구 등 인천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박 후보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15분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로 끝난다.한편 문 후보는 전남과 경남 지역을 돌면서 남부지방 공략에 나선다. 오전 여수 서시장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나고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한다. 또 광양항만공사에서 지역 공약 등을 담은 정책 메시지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경남으로 넘어가 사천, 진주, 김해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또 '보호자 없는 병원을 가다'를 주제로 진주의료원을 방문한다. 문 후보가 사흘 간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에 경남 지역을 찾은 것은 첫날에 이어 두 번째다. PK가 문 후보의 연고지인데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 반여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승부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백만호 기자성홍식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박근혜, 초반 기선제압 … 3%p 우세 세대별 투표율·구성비 따지면 격차 5%p 이상 벌어져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선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차범위내이기는 하지만 대략 3%P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투표율과 노령화된 유권자층을 고려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론 5%P 이상 앞섰다는 얘기다.◆여야 모두 "박근혜 우세" = 안철수 전 무소속후보의 사퇴(23일) 충격이 충분히 반영된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꽃다발 받는 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8일 충남 당진시장을 방문, 유권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사퇴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앞섰던 추세가 굳어지는 양상인 셈이다. 26~28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후보는 45%를 얻어 문 후보(42%)를 3%P 앞섰다. 리서치앤리서치(R&R)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2.7%를 얻어 문 후보(39.3%)를 3.4%P 앞질렀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내다.일부 조사에선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문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박 후보는 리얼미터 조사에선 6.3%P(오차범위 ±2.5%) 우위였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미세하기는 하지만 박 후보가 3%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야의 자체 판세분석도 대략 3% 안팎에서 박 후보가 앞서는 수준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3% 정도 앞선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사퇴 이후 수도권·중도층 일부가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40대가 박근혜표 민생공약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난 26일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초반 판세에서 46%대 42%로 우리가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경합열세로 표현했다.◆새누리 "실제 3~5% 앞서" = 실제 투표에선 여론조사보다 더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대별 투표율과 세대별 인구구성비를 고려하면 박 후보가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이라는 관측이다. 우선 세대별 투표율의 경우를 보면, 2007년 대선에서 50대(76.6%)와 60대이상(76.3%)은 70%를 훨씬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20대는 40%대였고 30대는 50%대에 머물렀다. 박 후보는 50대이상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문 후보는 20·30대에서 인기가 많다. 노령층의 높은 투표율과 젊은층의 낮은 투표율이 올해 대선에서도 반복된다면 박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 된다.유권자층의 세대별 구성비도 바뀌었다. 20·30대 유권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9.5%P 줄었지만 50대 이상 유권자는 10%P 가까이 늘었다. 전체 유권자층이 노령화됐다는 얘기다. 이 역시 박 후보에게 유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세대별 투표율 차이와 세대 구성비 변화는 박 후보에게 유리한 대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격차는 3~5% 정도 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PK 바뀌면 전국판세 흔들 = 박 후보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남은 20일 동안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와 PK표심의 움직임 등이 꼽힌다. 윤 실장은 "부동층이 15% 안팎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변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선 PK표심을 유심히 본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PK에선 안철수 사퇴 이후 박 후보가 55%, 문 후보가 30%, 부동층이 15% 정도 나온다"며 "부동층이 문 후보에게 움직여 문 후보 지지율이 35%를 넘으면 심상치않는 조짐이 되고, 40%를 넘으면 전체 판세를 흔드는 위험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관련기사]- 문재인,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문재인,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다 여론조사 열세속 '노무현'에 갇혀 … '과거 대 과거' 프레임에 '미래' 못보여줘대선 공식 선거운동 3일째를 맞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초반 기세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계속 열세를 보이고 있고, 이른바 '프레임 전쟁'에서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도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3~5%p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오차범위 안팎에 걸쳐 있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지만 세대별 투표율과 지역별 흐름을 고려하면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부동층이 늘어나는 것은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젊은층의 투표 포기 흐름과 무관치 않다"며 "부산경남과 강원 등 지역별 지지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야권에 안좋은 징후가 많다"고 말했다. 선거전을 이끌어 가는 구도싸움에서도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문 후보에 대해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핵심실세"라며 공격하고 있는 데 반해 문 후보는 공격대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전 첫날인 27일 부산지역 유세에서 "유신독재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근혜 후보는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다"며 유신에 초점을 맞췄다가 28일에는 이명박정부 실정의 공동책임론을 들고나왔다.실제로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전의 전면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유신독재 청산'과 '이명박정부 심판' 사이에서 오락가락 한 것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앞으로 MB정권 심판론을 선거전의 기조로 가져갈 것"이라며 노선 수정을 시사했다. 하지만 선거판세와 구도가 야권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여론조사 판세나 선거전의 쟁점이 네거티브로 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기세가 야권이 밀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장도 "야권은 '과거 대 과거' 구도에서 빨리 빠져나와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관련기사]- 박근혜, 초반 기선제압 … 3%p 우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청약종합저축’은 MB정부 히트상품 10명중 8명 가입 … 청약통장 가입자 2배 이상 급증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은 물론 금융권에서 최대 히트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꼽히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2009년 5월 이 상품이 출시된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1489만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을 제치고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너도나도 '만능통장' 가입 = 지난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만능통장'으로 불리고 있다.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의 기능을 모두 하나로 합쳤다. 무주택자는 물론 유주택자와 미성년자 등 누구나 1인당 1개 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공급하거나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고 면적도 제한이 없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출시 직전직전 사전 예약가입자만 226만명에 달했다. 출시 당일에만 35만명이 가입했다. 또한 출시 1년만인 2010년 5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957만3828명, 2012년 10월 기준 1167만3019명이 가입하는 등 단일통장 최초로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심화 = 기존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만능통장 출시로, 더 이상 신규 가입 메리트가 사라진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은 가입자 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681만11명이었던 이들 통장 가입자는 2012년 10월 현재 322만1613명으로 절반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통장 유형별로는 청약예금이 274만5031명에서 158만2,678명으로 42% 줄었다.청약부금은 142만803명에서 44만2794명으로 69% 줄었고, 청약저축은 264만4177명에서 119만6141명(-55%)으로 각각 가입자가 감소했다.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신규가입의 의미가 사라진 기존통장 장기가입자들에 대한 형평성 유지와 관리 등도 해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청약종합저축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통장 사용빈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강남구 아파트전세가 3.3㎡당 평균 1297만원 서울전역 2년간 17.7% 올라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가 3.3㎡ 평균 12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전체로 따지면 최근 2년간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17.7%다.서울연구원이 최근 '부동산114'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월 현재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3.3㎡)당 855만원으로 매매가격 평균 1688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살피면 강남3구의 경우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다. 강남구가 평당 1297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서초구가 1236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송파구는 1041만원으로 그 다음었다. 평당 전세가가 낮은 곳은 금천구(575만원) 도봉구(581만원) 강북구(597만원) 순으로 강남3구 1/2 규모다.2010년 10월 이후 지난 2년간 평당 전세가 평균 증가율은 17.7%. 2년 새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다. 평당 전세가격 평균은 799만원으로 서울시내 전체 평균보다 낮지만 평당 전세가 상승률은 24.5%에 달했다. 평균 전세가가 가장 낮은 금천구가 상승률 23.2%로 2위를 차지했고 성북구도 평균 전세가는 727만원으로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상승률은 23.0%로 3위였다. 전세가 증가율이 낮은 자치구는 양천구(12.3%) 강서구(14.6%) 용산구(14.8%) 순이었다.서울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서울 소재 아파트 가운데 단지·평형별 전세시세를 하한 상한 기준으로 조사해 평균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세시세 평균에 평형별 세대수를 가중해 산출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미래 열겠다던 박근혜-문재인 후보, 과거로 운을 떼다] ‘유신잔재’ ‘친노실세’ 낙인찍기 급급 미래비전·정책은 뒷전 … '과거 대 과거' 대결 재확인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후보들은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스스로를 폐족이라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라고 규정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를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후보"라고 낙인 찍었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두 후보는 상대후보가 당선되어선 안될 이유를 설명하느라, 정작 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다. 이른바 '역 프레임 전쟁'으로 대선판을 연 것은 상대후보를 '친노'와 '유신'의 틀에 묶어놓고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두 후보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과 미래를 보고 가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공식선거운동 첫날 보여준 모습은 '과거 정치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박 후보는 이날 대전역 유세에서 "지금 야당 후보는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면서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보안법 폐기하겠다, 사학법 개정하겠다며 이념투쟁으로 날밤 지샌 것을 기억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생은 파탄이 나는데도 밤낮없이 국민을 편 가르고 선동했다. 입으로는 서민정권 주장했지만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했던 정책, 여러분 하나라도 기억나는 게 있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근혜 후보가 독재를 찬양하고 미화한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문 후보는 "골목상권과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을 이야기해놓고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최저임금법을 무산시킨 게 누구냐"며 "그러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박 후보를 정면비판했다. 또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박·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상대를 '과거'로 몰아붙인 것은 '미래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점을, 문 후보는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점을 연결고리로 서로를 과거 세력으로 규정짓는 이른바 '역 프레임' 전략을 가동한 것이다. 두 후보의 이런 전략은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안철수 지지성향의 부동층'을 고려한 포석이기도 하다. 안 후보의 중도사퇴 후 부동층으로 빠진 '반박근혜, 비문재인' 성향의 부동층은 기본적으로 '기존정치' 또는 '과거세력'에 넌더리를 내는 미래지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흐름은 선거판 전체를 퇴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두 후보는 상대적인 미래 이미지를 획득하기 위해 서로를 과거로 규정짓는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서로를 과거의 프레임으로 가두는 것은 유권자 입장에서나 정치발전 측면에서 후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백만호 기자성홍식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