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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주체가 되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 아기를 낳고 키우며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며 육아에 치중하던 초보 엄마들도 어느 순간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말을 하고 재롱을 부릴 무렵이 되면 서서히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조기 교육의 열풍으로 정보와 서비스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엄마와 아이에게 꼭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아 종합 교육 서비스 기업 아이美교육(대표 김순식)이 부설 유아 교육 기관인 창의놀이터에서의 성공적으로 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가 검증되어 원주와 인근 지역의 유아 교육 기관들에 전파하는 등 대표적인 유아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몰펀 블록''과 ''뮤직 스페셜''에 대해 알아본다. ■몰펀 블록 놀이 교육···수학적 능력 향상 아이美교육 김순식 대표는 몰펀 예찬론자이다. 창의 놀이터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에 대해 “아이가 주체인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순식 대표는 “몰펀 블록은 수학자가 개발한 것으로 아이 혼자서 몰펀을 가지고 놀다 보면 일부러 수학적인 개념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수학적인 능력이 저절로 향상된다”고 말한다. 김순식 대표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주로 이용하는 몰펀 블록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고 손의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제 2의 뇌라고 일컫는 손을 자주 사용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의 두뇌 성장을 돕는다”며 몰펀에 대한 김 대표의 찬사는 그칠 줄 모른다. 실제로 몰펀은 기존의 직사각형 블록 외에 삼각형 블록과 크기별 이음새 부분이 있어서 곡선과 구의 표현이 가능하여 실제 사물과 흡사한 입체 모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이다. 창의놀이터 몰펀 블록 회원에 가입하면 전문 강사와 함께 워크북을 중심으로 월 4회의 교육이 이루어지며, 교육 받은 내용과 관련된 주머니 몰펀을 월 1회 제공받는다. ■뮤직 스페셜···EQ와 신체 발달 도모 김순식 대표는 음악 교육의 목적으로 ‘행복’을 꼽는다. 김 대표는 “그런 면에서 뮤직 스페셜은 음악 자체가 목적인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아이가 행복해 지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창의놀이터의 감성 영역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뮤직 스페셜’은 1980년 캐나다의 음악가인 발로디스가 계발하여 그 효과가 세계적으로 입증된 MYC(Music for Young Children)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유아들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롭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과 교수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순식 대표는 “CD의 경우 영어와 우리말로 녹음이 되어 있으며 유아 시기의 중요한 음악적 요소인 템포, 음정, 음색, 다이나믹 등 음악성을 고려해 편곡된 교육용 음반으로 가정에서도 부 담없이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뮤직 스페셜 회원에 가입하면 전문 강사와 함께 월 4회의 교육이 CD와 악기, 율동 등을 중심으로 매회 30분간 이루어지며, 매달 악기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그림책놀이터 아이美교육은 창의놀이터 본원 내에 그림책놀이터를 지역의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김순식 대표는 “그림책놀이터는 국내 출판사의 모든 전집류 책들을 총망라하여 보유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그림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창의놀이터 내의 그림책놀이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11월에는 그림책놀이터 단구점을 오픈하여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독서 교육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순식 대표는 “아이美교육이 자체 개발한 영·유아 및 초등학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유형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놀이터에 방문한 부모들이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765-2541, 764-9544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소망의 등’에 예쁜 사연을 담아 보내주세요! ‘소망의 등’에 예쁜 사연을 담아 보내주세요!송파구에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주민 여러분들의 예쁜 사연이 담긴 ‘소망의 등’을 한 등 한 등 모아서 주민들과 함께 소망트리를 만든다. 소망트리는 페트병을 재활용함으로 폐자원에 생명을 불어 넣은 그린 크리스마스트리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기초적인 생활방식 변경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의미가 있고, 더불어 검소한 성탄절과 연말연시 따뜻한 이웃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트리이다.‘소망의 등’은 쓰고 난 후 버리게 되는 페트병(가능한 1.5ℓ)에 예쁜 그림과 함께 사연(소망, 소원, 기도, 이웃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사연 등)을 직접 적거나 페트병 안에 소망을 적은 종이를 넣어서 11월 30일까지 송파구청 환경과(2147-3250)나 각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아가들의 생애 첫 친구 ‘책’생후 6개월 이상 18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무료로 책꾸러미를 배부하는 북스타트 운동이 지난 18일부터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에 매주 수요일을 북스타트 데이로 정하고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들에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방 꾸러미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 안에는 연령에 맞는 그림책 두 권과 북스타트 프로그램 안내책자, 손수건이 담겨져 있다. 아장거리는 아기들이 가자고 보채는 곳사회적 육아지원 운동인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1992년 영국 버밍햄 시에서 처음 시작됐다. 구는 책의 접근성을 높여 생후 1년도 채 안된 영·유아들이 책을 친근하게 느끼고 어렸을 적부터 도서관을 찾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적극 후원했다. 특히 지역사회 주민들이 직접 북스타트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이들은 아기를 책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응원활동을 펼친다. 이에 따라 송파어린이도서관도 <책과 함께 키우는 육아교육>이란 주제로 5회에 걸쳐 자원봉사자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책과의 행복한 만남이 이뤄지는 북스타트 데이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운영되며 송파구 거주자 확인용 주민등록등본 1부가 필요하다. 교육지원과 박현용 팀장은 “북스타트는 아가의 신체, 사회, 심리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지역사회 육아지원 운동”이라며 “지성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인 책과 함께 아이가 자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독서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우리들또한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책 읽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정프로그램도 개관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적 상상으로 감성을 함양하는 <어린이 시 교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자기표현법을 익히는 <생각 넓히기와 자기표현>, 고학년 대상 논술 프로그램인 <생각과 글 힘 돋움>은 1회 평균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각 수업 당 640여명이 이수했다. 뿐만 아니라 20개의 정기프로그램과 50개의 단기 특별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독서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고개를 돌리면 여기도 도서관! 저기도 도서관!한편, 구는 ‘걸어서 십 분이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도서관’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도서관 확충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송파어린이도서관, 송파도서관, 소나무언덕 작은 도서관 제 1·2호 등 공공도서관 5개소를 비롯 가락중학교, 석촌중학교 등 학교개방도서관을 포함해 총 12개의 도서관을 조성했다. 다음 달 마천동에 소나무언덕 작은 도서관 제3호를 개관하는 등 2012년까지 도서관을 총 17개로 늘릴 예정이다. 가락본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송파구 가락본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래수)는 동절기 김장철을 맞이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가락본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사랑의 김장 담그기』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사업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김장 걱정 없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이번에는 새마을부녀회원 12명이 참여하여 배추 200포기에 정성스럽게 양념을 버무린 후 15kg 포장박스에 담아 40여 세대에게 방문, 전달했다.한편 새마을부녀회원들은 9월부터 매주 2회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대형빨래 세탁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HAPPY 빨래방』세탁 봉사활동도 실시중이다. 직접 가정에 방문 해 세탁물을 수거한 후 말끔하게 빨래하여 각 가정에 배달해주고 있다.송파 멘토링 고수들 한자리에지난 20일 송파구청 송파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송파구멘토링봉사단 우수멘토 사례발표 및 멘토링 교육이 있었다. 이른바 멘토의 원조, 송파구가 멘토링 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우수사례도 나누고, 전문가의 멘토링 교육도 진행하는 자리.지난 3월 발대식을 갖고 104명의 멘티와 1:1 결연을 맺은 97명의 멘토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7개월 동안 매주 학습지도는 물론 문화체험기회가 부족한 멘티들과 공연관람, 놀이동산이나 공원 나들이, 체육활동 등을 함께 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덕분에 멘티들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례발표는 그간의 활동이 가장 우수한 윤효원(보성고1)군과 홍용란(43·거여1동) 씨 등 6명의 우수멘토들이, 교육은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선희 교수가 맡았다. 최교수는 수년간 사회복지 현장에서 멘토링 사업을 실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들이 활동하며 겪을 수 있는 어려움 극복 방법, 활동 중 유의사항, 멘티 부모님과 관계하기 등 멘토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 위주의 강의를 진행했다.내 아이디어로 송파를 바꾼다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민과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공개됐다. 송파구는 지난 7월과 8월 중에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모인 의견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주민 아이디어 7건과 직원 아이디어 5건을 최종 선정하고 19일 시상했다.인터넷 등을 통해 한달간 접수된 아이디어는 주민 541건, 직원 266건 등 총 807건. 예비심사와 2차에 걸친 본심사를 통해 주민아이디어 7건, 직원 아이디어 5건이 선정됐다. 주민 아이디어 금상의 영광은 도서관에 음악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음악도서실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돌아갔다. 또한 아이를 데리고 구청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모차를 대여해주자는 의견과 유아용품 전문 재활용 시장인 육아 벼룩시장, 그리고 다자녀 가구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 등이 선정됐다. 현장에서 행정을 하는 직원들은 주로 주민생활 지원에 관련한 의견들을 주로 냈다. 특히 요즘의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해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 취업진로서비스와 관내 시장·상점가를 온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는 e-marketing 시스템 구축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송파구민을 위한 인터넷 기록관 구축과 구청 북카페와 연계한 북리펀드 사업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해당 부서의 더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제 송파구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그리고 장려상 10만원이 수여된다.마천중앙시장 정비완료송파구는 지난 7월 송파의 30년 숙원이었던 잠실 새마을시장의 정비로 시장 인근 지역주민과 시장 상인들에게까지 대대적 호평을 받은데 이어, 마천동에 위치한 마천중앙시장의 불법 노점 정비도 끝마쳤다. 마천중앙시장(폭 8m, 연장 450m)은 1970년경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기 시작, 서울 강남권에서는 규모가 가 2009-11-21
- [정치시평]부자에게 존경을, 빈자에게 존엄을 부자에게 존경을, 빈자에게 존엄을 정상호 (명지대 연구교수 국제한국학연구소) 2010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국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성찰의 한해가 될 것이다. 2010년은 팔만대장경 건립 1000년, 경술국치 100주년, 한국전쟁 60년, 4·19 혁명 50년, 5·18 광주항쟁 30년 등 추모해야 할 역사적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6월 2일에는 한국 선거사상 처음으로 유권자들이 무려 8표의 투표를 행사하는 지방자치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는 이 시점에서 진짜 선진국의 3가지 조건을 되새기고자 한다. 선진국이 되기 위한 3가지 조건 첫째는 1등이 존경받는 사회이다. 미국(링컨) 영국(에틀리) 독일(헬무트 슈미트) 캐나다(토미 더글라스)의 공통점은 계층과 이념을 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진정한 일류는 정치적 분열보다는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전력시비가 보여주는 것처럼 한국사회는 아직 존경받는 일류 지도자를 갖지 못하고 있다. 경제 1등인 삼성과 현대의 총수들은 불법 정경유착의 경험과 부정축재 전력 때문에 사회적 존경보다는 질타를 많이 받아왔다. 둘째는 중산층이 다수인 사회이다. 중산층의 몰락은 파시즘을 낳고, 중산층의 번성은 점진적 개혁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명한 정치학자 립셉(S.M. Lipset)의 테제이다. 일본 자민당의 장기 집권은 종신고용과 기업복지를 양대 축으로 한 영민한 집권 재창출 전략의 산물이다. 일본의 오랜 자부심이었던 비전 즉 1억 총중류화론이 무너지고 불평등사회로 전락했다는 자괴감이 확산되면서 자민당도 함께 몰락했다. 한국의 모든 자료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IMF 이후 중산층의 실제 지표와 주관적 인식 모두 현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동아시아연구원의 자료(2009년 9월 22일)에 따르면 한국의 중산층은 불만 불신 불안을 어느 계층보다 첨예하게 인식하고 있는 3불(三不) 계층이다. 셋째는 빈자와 소외계층이 인간적으로 존중받는 사회이다.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정규직과 실업자, 나머지 3분의 1에 달하는 영세 자영상공인의 삶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용산참사를 대하는 한국정부와 기득언론의 태도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커녕 조롱과 멸시로 적국 포로를 대하는 점령군을 연상시킨다. 부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빈자가 인간적으로 대접받으며, 자족과 안정을 추구하는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는 한 마디로 복지사회이다. 아직 인류는 그 이상의 현실적 사회시스템을 고안하지 못했다. 2010년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이 정부와 주요 정당의 인식전환이다. 이웃 일본의 민주당 정부는 더 이상 댐과 고속도로 건설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대신 아동에 대한 육아수당의 대폭 증액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리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복지사회가 선진국으로 가는 첫걸음 지난 한해 동안 이명박정부에서 집행한 감세의 80%는 상위 소득 20%에 귀속되었다. 또한 같은 시기 종합부동산세와 법인세 인하 등 이명박 정부의 감세규모는 대략 20여조에 달하는 데, 이는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 10년 동안 어렵게 증액하여 놓은 복지예산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여기저기서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생활정치의 깃발과 구호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있다. 작고하신 김수환 추기경은 물론 최근 TV 토크 프로그램에 나온 안철수와 한비야에 대한 사회적 신드롬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은 존경하는 인물에 목말라 있다. 2010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1등을 여러 곳에서 만나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7
- 정치시평 2010년의 꿈. 부자에게 존경을, 빈자에게 존엄을 정상호(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2010년은 여러 모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국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성찰의 한 해가 될 것이다. 2010년은 팔만대장경 건립 1000년, 한일합방 100년, 한국전쟁 60년, 4·19 혁명 50년, 5·18 광주항쟁 30년 등 추모해야 할 역사적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6월 2일에는 한국 선거사상 처음으로 유권자들이 무려 8표의 투표를 행사하는 지방자치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는 이 시점에서 진짜 선진국의 세 가지 조건을 되새기고자 한다. 선진국의 세 가지 조건 첫째는 1등이 존경받는 사회이다. 미국(링컨), 영국(에틀리), 독일(헬무트 슈미트), 캐나다(토미 더글라스)의 공통점은 계층과 이념을 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진정한 일류는 정치적 분열보다는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전력시비가 보여주는 것처럼 한국사회는 아직 존경받는 일류 지도자를 갖지 못하고 있다. 경제 1등인 삼성과 현대의 총수들은 불법 정경유착의 경험과 부정축재 전력 때문에 사회적 존경보다는 질타를 많이 받아왔다. 한국 최대의 법률사무소인 김앤장은 급속한 확장과 유명인사의 영입으로 늘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매출액을 비롯한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본다면 낙제 점수를 면키 어렵다. 소위 조ㆍ중ㆍ동이라 불리는 보수신문들도 같은 맥락에 서 있다. 3대 보수신문의 신뢰도는 그들이 누리는 매체 영향력에 한참 뒤져있다. 둘째는 중산층이 다수인 사회이다. 중산층의 몰락은 파시즘을 낳고, 중산층의 번성은 점진적 개혁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명한 정치학자 립셉(S.M. Lipset)의 테제이다. 일본 자민당의 장기 집권은 종신고용과 기업복지를 양대 축으로 한 영민한 집권 재창출 전략의 산물이다. 일본의 오랜 자부심이었던 비전 즉 1억 총중류화론이 무너지고 불평등사회로 전락했다는 자괴감이 확산되면서 자민당도 함께 몰락했다. 한국의 모든 자료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IMF 이후 중산층의 실제 지표와 주관적 인식 모두 현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동아시아연구원의 자료(2009년 9월 22일)에 따르면 한국의 중산층은 불만ㆍ불신ㆍ불안을 어느 계층보다 첨예하게 인식하고 있는 3불(三不) 계층이다. 셋째는 빈자와 소외계층이 인간적으로 존중받는 사회이다. 한국사회는 빈자와 소외계층이 소수가 아니라 다수가 되었으며, 이들의 삶이 나날이 궁핍해진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인 기형사회이다.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정규직과 실업자, 나머지 3분의 1에 달하는 영세 자영상공인의 삶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용산참사를 대하는 한국정부와 기득언론의 태도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 커녕 조롱과 멸시로 적국 포로를 대하는 점령군을 연상시킨다. 복지사회가 바로 선진국 부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빈자가 인간적으로 대접받으며, 자족과 안정을 추구하는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는 한 마디로 복지사회이다. 아직 인류는 그 이상의 현실적 사회시스템을 고안하지 못했다. 2010년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이 정부와 주요 정당의 인식전환이다. 이웃 일본의 민주당 정부는 더 이상 댐과 고속도로 건설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대신 아동에 대한 육아수당의 대폭 증액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명박정부에서 집행한 감세의 80%는 상위 소득 20%에 귀속되었다. 또한 같은 시기 종합부동산세와 법인세 인하 등 이명박 정부의 감세규모는 대략 20여조에 달하는 데, 이는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 10년 동안 어렵게 증액하여 놓은 복지예산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여기저기서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생활정치의 깃발과 구호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있다. 선진화도 생활정치도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의 비전과 원리를 핵심으로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부자나 정치하는 이들의 괜한 립 서비스이거나 선거용 슬로건이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작고하신 김수환 추기경은 물론 최근 TV 토크 프로그램에 나온 안철수와 한비야에 대한 사회적 신드롬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은 존경하는 인물에 목말라 있다. 2010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1등을 여러 곳에서 만나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7
- 초등 대안 ‘고양우리학교’(가칭) 설립 예정 고양시 덕양구 지역에 초등 대안학교인 ‘고양우리학교’(가칭)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고양시에는 대안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초등 대안학교는 ‘고양자유학교’ 1곳만 운영 중이다. 그래서 지난 11월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 7세 부모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초등 대안학교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역 내 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단체들(고양자유학교, 불이학교, 불이학교 준비모임 등)이 함께 참여하여 정기적인 설립 준비모임을 열고 있다. 고양우리학교 주비위원회의 이성수 위원장은 “고양우리학교는 아이들과 교사, 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내어 대안교육의 정신에 동의를 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우리들의’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12월 19일 ‘고양우리학교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교사모집, 신입생모집, 후원 모집 등 본격적인 대안학교 설립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019-659-1535 http://cafe.naver.com/kywoori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생활정치 기획 한국의 생활정치, 바람직한 사례는 무엇 생활과 정치, 운동의 경계를 허물다 성미산마을, 공동육아로 시작 도시공동체로 발전 과천 마을후보, 시의원 당선 … ‘마을 간사’ 자처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를 실현하는 마을이 있다. 마포구에 있는 성미산 마을이다. 성미산 마을은 마을 만들기나 도시 공동체 운동의 모범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미산 마을의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몇몇 사람들이 ‘공동육아’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협동조합’을 만들고, 유기농 ‘반찬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만들었다. 그 아이들이 뛰어 놀던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그 싸움을 지속하기 위해 ‘마포연대’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공동육아를 마치고 학교를 가게되자 대안 학교인 ‘성미산 학교’와 ‘공부방’을 만들었다. 마을의 규모가 커지자 소통을 위해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 ‘마포 FM’과 ‘마을과 사람들’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부모는 ‘차병원(카센터)’를 세우고 공동으로 차를 구매하여 ‘카 쉐어링’을 하고 있다. 스스로 즐거워 춤을 배우고(댄스 동아리), 마을 밴드(마포밴드)를 만들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마을의 축제로 모아졌다. 대변이 아닌 주민이 주체되는 운동 성미산 밖 사람들은 이 지역을 ‘풀뿌리‘운동’의 모범이라하고 성미산 마을 사람들은 ‘생활’이라고 한다. 성미산 사람들이 타 지역과 다른 것은 생활에 필요한 것을 ‘협동’의 방식으로 풀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풀뿌리시민운동은 기존의 권력과 시장을 감시하는 대변형 운동에 의해 ‘대변’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가치’와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운동이다. 마포구 성미산 마을이 풀뿌리운동의 모범이라면 경기도 과천은 풀뿌리운동에 기초한 생활정치의 싹을 틔운 곳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이라는 벽을 뚫고 마을후보인 서형원 의원이 과천시의원에 당선되었다. 과천시는 90년대 초중반 지역운동 초기부터 생협이나 환경단체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주민들의 관계망이 꾸준히 발달해 온 지역이다. ‘동화 읽는 어른모임’, ‘과천환경운동연합’, ‘맑은내 사람들(맑은내 방과후 학교, 청소년 공간 굴다리)’,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녹색가게 등 재활용 환경운동)’, ‘품앗이(지역화폐 공동체)’, ‘학교평화 만들기(학교폭력추방과 청소년인권)’, ‘한 살림 과천지부’ 등 3곳의 생협, 공동육아 등 부모협동보육시설 4곳. 대안학교 3곳, 공동육아 방과후 2곳, 초등학교 4곳 중 3개 운영위에 지속적으로 참여 등이 서 의원을 당선시킨 힘이다. 서 의원은 자신의 지방정치활동을 ‘운동’이라고 이야기 하고 스스로를 마을의 풀뿌리운동의 ‘간사’라 한다. 현안대응서 시작해 마을만들기로 발전 마포구 성미산 마을과 경기도 과천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풀뿌리시민운동은 주민의 욕구에 기초한 ‘지역현안(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삶의 공간)을 보존하고 가꾸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마을 만들기’로 나아간다. 이슈에 대한 대응과 마을 만들기로 조직화된 주민들은 이슈가 해결되어도 일상적인 ‘지역 권력에 대한 감시와 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킨다. 정책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는 ‘지방정치에 대한 참여’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공부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욕구에 대해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 간다. 성미산 마을과 과천시의 활동에는 ‘생활’과 ‘운동’과 ‘정치’의 경계가 없다. 주민의 욕구에 기초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생활인이 주체가 되는 풀뿌리시민운동과 이에 기반한 생활정치는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단일 기획’의 서로 다른 모습이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혹자는 반 이명박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연합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에 반대하던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던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자신이 정권을 잡겠다는 기획이지 주민을 지방정치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기획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게 아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풀뿌리운동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기획이 필요한 이유다. 기존의 정치가 세상을 바꾸나?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담장허물기로 유명한 대구 삼덕동도 재개발의 광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재개발의 범위를 전체 면적의 4분의 1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의 마을 만들기의 힘이었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막는 방법은 지금의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재개발이 필요없게 하는 것이다. 성미산에서의 ‘저탄소 마을만들기’나 전북 부안의 ‘에너지 자립마을’과 같이 기후변화의 문제도 얼마든지 지역에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혹자는 이러한 마을단위의 운동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기존의 정치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가? 답은 ‘아니다’이다. 브라질 포루트알레그레시의 참여예산은 세계 100여개 나라에 벤치마킹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마포구 성미산의 사례와 경기도 과천시의 실험과 도전이 마을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지금의 정치보다 더 크다. 풀뿌리 생활정치가 희망이다. 오관영(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 2006년 지방선거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네트워크(민주넷) 공동집행위원장 - 2010 예산참여 풀뿌리행동 기획단장 -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사람의 소중함 배운 내 인생의 학교” 부산성폭력상담소 지영경 상담실장은 상담소 활동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품새, 여유로운 삶의 자세를 늘 새롭게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상담소가 나를 인간 만들어 줬죠. 이곳에서 정말 배운 게 많아요. 사람을 이해하는 폭과 사람을 대하는 품새가 넓어지고 겸손해졌어요.”부산성폭력상담소 지영경(37) 상담실장에게 상담소는 꿈을 실현해가는 일터이자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 준 학교다. 그의 청춘과 애정,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그는 11년차 베테랑이지만 “상담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연의 내담자들을 접하면서 각 개인에 맞는 문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주는 일은 늘 어렵다. 하지만 유쾌하고 편안한 웃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에게 상담을 받다보면 건강한 기운에 바로 감염되지 않을까.서로의 인생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들이 좋아 시작했던 일부산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및 가정 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 및 가족문제를 상담해주고 지원해 주는 곳이다. 성폭력 피해자 치유 프로그램 및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진행하며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대상별로 눈높이에 맞는 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는 1997년 우연히 아는 선배의 소개로 상담소와 인연을 맺게 됐다. 무작정 사람이 좋고 재미있어 힘든 줄 모르고 시작했던 일이었다. “서로의 인생에 대해, 사람을 중심에 놓고 함께 밤 새워 고민해주는 이 곳 사람들이 너무 좋았어요. 대학시절 총여학생회 회장으로까지 활동하며 여성 문제를 접하긴 했지만 그 때는 구호성에 그치거나 얕은 지식으로 신심을 다한 운동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가 정식으로 상담원 교육을 받으며 접한 우리 사회 성문제의 심각성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4~5년 간 죽기 살기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어요. 늦은 밤까지 야간 상담하고 이곳 저곳 쫓아다니며 힘든 줄 모르고 정말 신나게 일했죠.”다양한 내담자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을 하고 그 내용들을 분석 연구해서 다양한 후속 사업들을 고민해서 벌여 오느라 어떤 때는 주 7일 근무, 야근까지 해도 부족할 만큼 많은 일들이 쏟아진다.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는 남성, 여성 모두 행복해지는 성평등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행사 사회를 보고 있는 지영경 실장워킹맘으로, 세 아이의 엄마로 배우며 꿈꾸며 살아가기1992년 부산여성회 내 부설기관으로 출발했던 부산성폭력상담소는 그동안 외형적으로 많이 확대되고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어떻게 하면 조직을 더 견실하게 다듬고 많은 일꾼들을 키워낼까 고민이다. 아직 고민 많고 발로 뛰며 희망을 꿈꾸는 십 수년 전 대학시절 청년의 모습 그대로다. 그렇지만 현실은 늘 녹록치 않다. 그는 2, 4, 6살 세 아이의 엄마이고, 1년에 10여 회가 넘는 제사를 챙겨야 하는 종손 며느리다. “저는 두 딸을 가진 엄마예요. 우리 아이들에게 밤길 힐끗힐끗 뒤돌아 보며 가슴 졸이게 만드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기 싫어 더 열심히 일하게 돼요.”일 하느라 세 아이의 육아는 고스란히 친정엄마의 몫이다. 늘 고마운 마음이지만 일상속에서는 “TV 좀 그만 보여줘라, 과자 먹이지 마라” 등 옥신각신 투정도 많이 부리게 된다. 하지만 상담소에서 일하는 인생 선배 주부들에게 “조바심 내지 말아라.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고 사람을 대하라”는 당부를 들으며 많이 깨우치며 정작 중요한 게 뭔지 배워가는 중이란다. 오랜 세월 인연 이어온 상담 내담자들의 든든한 삶의 멘토부산성폭력상담소에는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는 상담 내담자들도 많다. 초등학생 시절 상담소를 찾았다가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상담원들에게 털어놓는다. 상담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집에도 방문하고 아이들이 당당하고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벌여온 결과이다. 상담소를 찾게 된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다양한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주는 든든한 삶의 멘토가 돼 주는 것이다. 상담소를 와서 함께 고민을 이어왔던 아이들이 나쁜 길로 간 경우는 거의 없단다.사실 일 좀 그만 벌이고 쉬며 놀고 싶다면서도 “상담소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집과 학교에서 적응 못하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한 둥지도 만들어주고, 치유센터도 만들고, 먹거리 및 공동육아를 함께 해나가는 여성공동체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천상, 일 욕심 많은 일꾼이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9-12-04
- 밥상을 약상으로 차린 유기농 한식 뷔페 제철 친환경 재료로 만든 곡?채식?육류, 맛?건강 일품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된 음식을 찾는 일은 여간 힘들다. 웰빙 바람을 타고 유기농, 자연주의 생활이 많이 부각됐지만 제철 재료를 가지고 건강 식단을 내놓는 음식점은 더욱 없다. 온 가족이 함께 제대로 된 전통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뷔페가 잠실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20년째 자연식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형기 사장이 목동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곳이다. 친환경패밀리레스토랑 ‘청미래’의 정직하고 건강한 맛에 빠져보자. 70~80여 가지 자연식단의 정직한 맛 청미래의 음식은 일반적인 패밀리레스토랑 음식처럼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다. 그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만한 귀한 음식과 토속음식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요리 하나하나를 입에 넣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중앙에 차려진 80여 가지의 웰빙 식단은 개인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의 재료는 우리 땅에서 제철에 나온 유기농 식재료들. 신선한 채소는 물론 곡물과 야채로 만들어진 다양하고 귀한 음식들부터 생선, 육류, 과일, 떡과 빵, 마실 것 등이 있다. 밥은 유기농현미잡곡밥을 기본으로 나물밥이나 무밥, 해초밥, 붉은 야채쌀밥 등 기능성 별미밥이 요일별로 나온다. 콩으로 만든 음식으로는 두부설기, 토종 약콩찜, 콩 단백으로 만든 고기도 있다. 육류는 오리와 닭 요리, 돼지고기, 쇠고기 등을 이용해 종류별로 궁합이 맞는 재료와 어울려 맛과 영양을 높였다. 생선 요리도 다양하다. 회부터 초밥(문어밥, 성게알밥, 멍게밥 등), 해초국수 생선물회, 양미리 조림, 명태껍질, 문어숙회 등 귀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샐러드 코너에는 잎, 뿌리, 새싹, 바다채소 등과 여러 종류 야채와 발효음식이 손길을 기다린다. 점심에는 70여 가지, 저녁에는 점심메뉴에 10가지의 고급요리가 추가된다. 이곳 메뉴는 청미래에서 개발한 1천여 개의 한식 레시피에 의해 조리된 것으로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청미래에서 직접 만든 7년 숙성 토종콩 약된장과 8년 숙성 토종콩 약간장, 현미조청, 죽염, 약초 효소차, 효소식초 등이 음식의 간과 풍미를 더할 뿐이다. 유기농 출장뷔페, 자연식 뷔페로 입지 다져 청미래 잠실점은 경북 울진군과 청미래 식당이 결연을 맺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 식자재의 50%는 울진에서 나는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사용한다. 또한 식당 한쪽에 울진군 친환경 홍보판매장이 있어서 청미래에서 만든 먹을거리와 울진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2007년 농림부에서 지정한 친환경 우수식당인 청미래는 6년째 자연식 뷔페를 고수해 오면서 ‘자연식 운동의 전진 기지’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민형기 사장은 “2003년 목동점을 시작으로 건강한 음식 제공 뿐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먹는 방법을 알리고, 우리 땅과 농촌을 살리면서 건강도 돌보는 생명밥상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청미래를 소개했다. 그래서 청미래는 일반 채식 전문 식당의 곡채식 식단에 어류와 육류가 포함된 친환경 식재료로 한국 전통밥상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있었다. 친환경 식당을 기반으로 시작한 유기농 출장뷔페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식을 알렸고 입지를 굳혔다.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 출장뷔페를 해왔고 청와대에 초청되기도 했다. 무료 건강 교육 펼치며 자연식 중요성 전파 청미래는 단순한 유기농 식당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식의 중요성, 현미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청미래 자연생활건강연구원에서는 매달 예비부부와 출산을 앞둔 부부를 대상으로 ‘자연 생활법에 의한 임신, 태교, 출산, 육아 교육’을 한다. 청미래 몸살림?마음살림?공부살림?학습연구원도 있다. 민 사장은 “청미래 자연생활건강연구원에서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자연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1박2일 무료로 진행 한다”고 전했다. 청미래 레스토랑 한쪽 판매장에서는 청미래에서 직접 만든 간장과 된장, 조청, 효소, 산약초, 현미과자, 즉석 죽, 빵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민 사장은 “앞으로는 판매물품을 늘려 반찬과 생필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청미래 회원(월1만원)에 가입할 경우 식사비와 판매물품 할인혜택이 있고 회원대상 각종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150평 규모에 100석이 구비된 청미래 유기농 뷔페에서는 점심 1만5000원, 저녁 2만원에 건강하고 맛있는 만찬을 즐길 수 있다. 7세 이상 초등생은 점심 9000원, 저녁 1만원이다. 음식가격에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저녁식사는 각종 모임이나 회식 손님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문의 (02)422-0567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3
- 교보문고, 코린도그룹 직원 교육 협약 교보문고는 1일 인도네시아의 한국계 기업 코린도그룹과 임직원 교육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는 코린도그룹과 함께 연내에 ‘e러닝(인터넷 기술을 통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며 코린도그룹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서경영 전략과 방법을 강의하게 된다. 인터넷 교보문고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대상별로 맞춤화해 개편했다. 20~40대 엄마들에게 육아와 독서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인 ‘키위맘’과 10대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기회를 주는 공간인 ‘틴큐’가 신설됐으며 독서 블로그인 ‘북로그’에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활용한 글쓰기 기능이 강화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2
- (신문로) 권선필 목원대 교수.행정학 사람 발걸음의 속도로 움직이는 물물교환 경제 최근 해외에서 오는 잡지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미래(Future)’라는 잡지에 실린 기사로 세계 미래학회에서 발표한 2010년 이후에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기사였다. 이 기사는 미래전문가 및 미래 연구기관의 의견을 종합하여 비즈니스와 경제, 에너지, 환경과 자원, 정부, 세계정세 등 11개 분야에서의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들어보면, 세계적으로 의료관광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아 큰 수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든가, 교통 정체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체 운송 계획을 모색함에 따라 미래 도시에서는 자동차가 소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특별히 눈에 띈 것은 ‘교환경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지속할 경우 교환 경제 제도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란 경제학적으로 물가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서 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러한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전쟁이나 경제 불안 등으로 인해 재화와 서비스의 희소성이 증가하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데 비해 정부가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계속된 화폐발생을 실행할 때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가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는 학자들도 이미 있기는 하다. 아무튼 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양이 적어진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직장을 잃거나 장사가 안돼서 소득이 줄어들면 그야 말로 살아가는 것이 막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보편화되면 ‘교환경제’가 대안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예측인 것이다. 극심한 불황으로 소득이 줄어든 미국에서 이미 인터넷이라는 거래공간을 활용해서 이러한 교환경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문을 연 미국의 물물교환 사이트 `바터퀘스트닷컴(www.barterquest.com)''은 한국인 교포가 시작한 사이트 인데 가전제품, 운동기구, 식기세트 등 물건은 물론 세무사의 세무상담, 미용기술, 발 마사지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서비스도 물물교환의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고 한다.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최근호에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사용되는 물물교환카드(Bartercard)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이 경우는 일반소비자들이 아니라 기업 간에도 현금이 개입되지 않도 물물교환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당사자들 끼리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가장 큰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이 ‘뭐든지 교환’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대기업들도 화폐경제 이전 거래 방식의 장래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완전무료 물물교환 사이트’ 같은 백화점식 장터도 있고, 어린이옷(육아 마마마킷), 음악 시디(딕로그), 서적(비블리) 등 특정 물품 전문 사이트도 있다. 특히 시디나 서적 등 일부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대체로 같은 취미를 갖고 있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커뮤니티 구실까지 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물물교환 장터의 운영방식은 두 가지다. 먼저 바꾸고 싶은 물건을 제공하고 얻은 포인트를 이용해 사이트에 게재된 물건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교환 상대를 찾을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또 다른 방식은 당사자가 교환하고 싶은 물건을 확인한 뒤 직접 바꾸는 방식이다. 이 경우에는 교환하고 싶은 물건이나 상대를 자동검색하는 시스템이 있어 당사자를 연결시켜 준다. 이러한 물물교환 경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태로 지속하거나 혹은 경기침체로 소득이 감소하는 경우에 나타나게 될 경제양식이라는 것이 미래예측이다. 하지만 사실상 한번 사서 쓰고 버리는 소비와 이로 인한 자원낭비 및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대안이기도 하다. 또한 빛의 속도로 세계를 움직이는 전자화폐와 금융의 흐름에 대비하여, 사람 발걸음의 속도로 물물교환 되는 재화와 서비스는 사람을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단위 경제를 활성시켜 줄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