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사람, 경기남부권 아파트 선호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경기도로 이주하거나 아파트를 구입할때 북부지역보다 남부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6년부터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구입 행태를 조사한 결과 경기 남부 8만8907건, 경기 북부 7만1263건의 구입이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2006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서울 사람이 전국에서 구입한 아파트는 28만8560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경기도가 55%인 16만170건으로 집계됐다. 한강 이남에는 용인과 성남 등 19개 시군이, 북쪽에는 고양과 구리, 파주 등 12개 시군이 있다.서울 사람이 경기 남부에서 가장 선호한 지역은 용인이다. 모두 1만3339건을 구입했다. 용인시에 이어 성남시(1만17건) 수원시(9494건), 부천시(8282건), 광명시(8024건) 순으로 집계됐다.경기 북부에서는 일산이 있는 고양시에서의 아파트 매입이 두드러졌다. 서울 사람이 고양시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2만112건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덕양구(1만169건), 일산서구(5607건), 일산동구(4336건) 순이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경기도 신청사 이전 재개, 광교 ''스마트한 분양'' 시작 지난 8일 경기도가 신청사 이전 절차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신청사가 들어서는 광교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에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 신청사는 2014년 착공, 준공은 2016년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도 신청사 이전만으로도 약1만 여명이 광교신도시내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 활성화 효과와 부동산 시장에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중 특히, 초역세권입지를 확보하고 광교권역 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분양가로 최근 사전 분양을 시작한 ‘스마트타워’ 오피스텔은 최근 광교에서 가장 핫(hot)한 투자처로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베드타운이 아닌 일터와 삶터와 쉼터를 통합한 직주통합 도시로 경기도가 지정한 1호명품신도시다. 천혜의 환경인 천연호수인 신대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뛰어난 주거환경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시설 입주로 총 16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광교역 스마트타워 주변에 센트럴파크와 법원검찰청 및 유관기관 입주로 인한 고소득 사무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오피스텔의 잠재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반증이다. 또한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2015년도 1~2인 가구 비율이 54%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2~3년 후에는 소형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500만 시대에 초소형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타워는 14평에서 18평 이내로 평당 약780만원 정도의 분양가로 분양을 시작했다. 오피스텔 한 채에 1억1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선이면 분양이 가능하다. 이는 분당오피스텔 가격의 65%수준으로 광교지역에서도 가장 저렴한 분양가로 알려져 있다. 분양관계자는 2015년 신분당연장선이 완공되면 50%이상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입지 또한 광교역 50m, 도보로 30초 초역세권으로 지하4층부터 지상10층까지 총 181실을 갖췄다. 수익률 극대화 및 안정성, 환금성을 가져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인구의 집중이 광교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타워 오피스텔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변 2평남짓 고시원이 월세 5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월세 6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 연8~10%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타워가 1억원대 투자로 환금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원하는 깐깐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분양 문의 1600-26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인천 송도에선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 '송도 더샵 마스터뷰' 계약 첫날 50% 넘겨인천 송도에서 계약 첫날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대형만 50%의 계약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수도권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로 인식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단지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남다른 인기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의 계약 첫날 집계 결과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459가구 중 231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전용면적 72~196㎡, 186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4~15일 청약접수를 받아 전용면적 85㎡ 이하는 평균 1.60대 1, 85㎡ 초과 아파트는 평균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계약하는 이들을 대부분 임대사업자로 보고 있다. 국제기구나 다국적기업이 유치되면 대형 평면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업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강남과 용산 등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가 주택 임대사업이 활성화돼 있다.조용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녹색기후기금 유치 전 중소형 아파트만 팔리던 송도 아파트 시장을 고려하면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대선바람에 내년 예산은 ‘뒷방신세’ 계수소위서 감액심사만 겨우 진행 … 관계자도 "법정시한 이내 처리 불투명"내년 예산심사가 대선 바람에 밀려 '뒷방'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진행 중이지만 감액심사만 겨우 진행 중인 상황이다.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이 처리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관계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여야는 지난 23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감액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에서 과다 계상된 부분이나 논란의 대상이 된 항목 중에서 감액 필요성이 제기된 부분을 골라내는 작업이다. 증액 등 예산조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다. 일정대로라면 감액심사 이후 증액심사가 이뤄지고, 전체적인 조정작업을 거쳐 최종안이 마련된다. 대체로 일주일 안팎 정도면 최종안을 만들 수 있다. 헌법이 정한 예산안의 국회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최종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회 관계자는 "과거 계수소위 운영 사례를 보면 미리 준비해 놓는 부분이 있어서 빠르면 이틀 정도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며 "일주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도 "현재까지 감액심사의 절반 정도가 이뤄졌다"며 "12월 2일이 일요일인 만큼 3일 본회의를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여야 관계자들은 증액심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선 공약에 따른 '예산조정' 혹은 민원에 따른 '예산 끼워넣기'에 필요한 감액에 대해서는 여야의 접점이 크지 않은 반면 증액심사의 경우에는 돌출변수가 많아서다. 특히 21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는 올해 예산 처리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정국주도권을 쥔 쪽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당시 민주당이 '새 대통령 예산'을 주장했던 것도 이런 흐름과 마주 닿아 있다.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정기한 이내에 예산을 처리한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방침이지만 현재 상황대로라면 약속은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속도를 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정치관행상 어느 쪽이든 승리한 정당이 예산의 전권을 휘두르려 할 것이고, 반대로 패자는 격렬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는 '대치국면'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의 그림자는 짙어지는데 정치권의 주도권 다툼에 민생은 '뒷방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대선후보 모두 '정치의 정상화'를 위한 정치쇄신과 경제위기 극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예산의 법정기한 내 처리, 철저한 예산심사 등은 외면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관행부터 과감하게 끊어내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정세용 칼럼] ‘촛불에 타죽는 나라에 사는 게 부끄럽다’ 본지 논설주간이명박정부는 우리가 무역8대강국에 진입했다고 자랑한다. G20회의를 주최했다고 으쓱했다. 선진국 초입에 들어섰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얼마전 전기료를 못내 촛불을 켜고 자다 할머니와 손자가 참변을 당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수입이 끊긴 상황인데도 이들은 기초수급대상자에서도 제외돼 생활고에 시달렸다. 벌써 닥친 추위에도 전기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두꺼운 이불에 의존해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래도 복지 과잉인가. 지자체 공무원은 주민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무엇을 했는가. 선진국의 조건이 경제력만은 절대 아니다. 국민의 생명존중이 최우선 아닌가. 반부패 안전 환경 시민의식과 높은 정치수준도 선진국의 조건이 아닌가.친구인 한 정치학자는 사고 다음날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전기료 못낸 할머니와 손자가 촛불에 타 죽는 나라에 산다는 게 부끄럽다"고. 그는 말로만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문제라며 정치인들을 질타했다. 그는 정치를 제대로 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아닌 국민 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마구 행사하는 정치꾼을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선전이 시작됐다. 어제 마감결과 모두 7명이 출마했다. 그러나 사실상 빅2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혈투이다. 선명한 양자구도인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래 우리 대선에서는 제3후보가 출마해 선거변수가 됐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2002년 노무현 이회창 대결 이래 10년 만의 양자대결이다. 혹자는 보수와 진보의 진검승부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박정희와 노무현의 대결이라고도 표현한다. 과거냐 아니면 미래냐고 보는 전문가도 많다. 많은 국민은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운다.새정치 바라는 국민의 기대 크다그러나 많은 평론가는 이번 대선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면서 부동층이 된 유권자를 누가 많이 흡수하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1년 전 기존정치에 식상한 많은 국민은 '안철수 현상'을 만들었고 그가 사퇴한 뒤에도 여전히 '안철수 현상'은 남아 대선의 가장 중대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면 안철수 현상은 무엇인가. 누구는 세대교체를 말하기도 한다. 시대교체라고도 표현한다. 그러나 안철수 현상은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데 동의한다. 낡은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창조하자는 것이었다. 새 정치는 '기성정치의 무능과 과도한 갈등을 넘어서는 협력과 상생의 정치'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의를 올바로 대변하며 민생을 책임지는 삶의 정치'이다. 그리고 '국민주권시대를 맞아 대의민주주의에 직접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참여와 소통의 정치'이다.그렇다. 물론 안철수의 사퇴에 실망해 12월 19일 기권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철수 현상이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었다면 새 정치를, 정치쇄신을 잘 실현할 후보를 뽑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 시대의 과제가 경제민주화, 일자리 해결, 복지의 확대, 남북평화와 협력, 정치개혁이라면 이들을 잘 실천할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이다. 누가 힘들고 고단한 삶의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인지, 누가 국민을 잘 통합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것인지, 누가 낡은 정치를 탈피하고 새 정치로 새 시대를 열 것인지를 잘 판단하는 것이다. 언론매체와 SNS 그리고 TV토론을 유심히 지켜보며 새 대한민국을 열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유세장에도 나가 후보들과 참모들의 정견을 듣고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TV토론 등 보고 투표권 행사해야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새 정치 공동선언문'에서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고 생산적 정치,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과감한 정당혁신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 정치와 정치쇄신을 누구보다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12월 19일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기권도 정치적 의사표현일 수는 있다. 그러나 투표권은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새 정치를 잘 실천할 후보에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한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대한민국에서는 '새 정치'가 이뤄져 촛불로 인해 숨지는 할머니와 손자도 없어야 한다. 검찰청에서 검사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여성도 이제 없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100만표 열세지만 50만표 이긴다” 문재인 캠프, 초반열세 인정속 역전 노려 … 안철수 지지했던 부동층 150만표에 사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18대 대선 초반 판세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100만표 가량 열세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 후보측은 선거 중반전 이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최종적으로 50만표 이상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적당한 시기에 도와준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6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초반 판세에서 46%대 42%로 우리가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투표율을 고려하면 100만표 가량 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선의 총 유권자수는 4052만명으로 예상 투표율을 65~70%로 하면 유효 투표자수가 2600~28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한 셈법이다. 우 단장은 그러나 박 후보가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 후보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경합열세' 국면이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는 안 후보를 밀던 새누리당 성향의 지지층이 회귀했는 데도 45~46%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며 "안 후보를 지지하다가 친야권성향 부동층으로 옮겨간 5~7%의 유권자층을 잡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주말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20~25%는 부동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5~7%에 달하는 규모로 문 후보측 주장대로 친야권 성향이지만 선뜻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층으로 분석된다. 유효 투표자의 5~7%는 130~190만명에 이르는 규모로 문 후보측 입장에서는 사실상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안 후보 지지자 가운데 다수는 박 후보와 문 후보 지지로 회귀했다"며 "부동층으로 이동한 안 후보 지지자는 기권층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 후보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측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부산경남울산에서 40% 득표와 수도권 20~30대의 투표 참여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40만명에 이르는 부울경 유권자 가운데 40%의 득표만 넘으면 비수도권에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최소화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부산(29.9%)과 경남(27.1%)에서 30%에 육박하는 득표를 토대로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따돌려 당선됐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부산경남은 문 후보가 독자적인 공략으로 40% 득표를 넘길 수 있다"며 "문제는 수도권으로 20~30대와 무당층의 투표참여를 위해서는 안 전 후보가 어떤식으로든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부산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해 이 지역에 대한 공략에 들어갔다. 이제 남은 것은 안 전 후보다. 문 후보측은 현재 안 전 후보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단일화 과정에서의 앙금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너무 빠를 필요도 없다. 투표일 열흘이나 일주일전쯤 안 후보가 움직여주면 좋다"라고 했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인터뷰│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 “금융업 맞는 사회공헌해야 진정성 전해지죠” "'별이' 보이죠. 귀엽지 않습니까. 경제니 금융이니 하면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는데 귀엽게 생긴 별이가 설명을 해주면 좀 재미있어 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든 캐릭터예요." 지난 23일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사무실. 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의 탁자 위에는 별이가 등장하는 교재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나는 용돈관리왕!' '은행에 가요' '화폐가 탄생했어요' '나는 똑똑한 소비자' 등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듯한 주제의 제목들이 언뜻 눈에 띄었다. 김 부사장의 탁자에 별이가 가득한 이유는 그가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0년 8월 최고홍보책임자(CPRO, Chief Public Relations Officer)로 발탁돼 KB지주에 합류한 바 있다. "금융사가 사회공헌을 한다고 하면 다들 마케팅의 일환으로 생각하죠. 물론 그것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또 진정성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2만 5000명의 그룹 인력을 활용하고,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까지 종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그가 또 하나 공들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일자리 매칭사업인 KB굿잡이다. KB굿잡은 KB금융그룹이 중견ㆍ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월 야심차게 출범시킨 일자리연결프로젝트다. 출범 1년 11개월 만에 구인기업 1만2000여 곳, 구직 등록 개인회원이 2만9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알짜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김 부사장은 "솔직히 (KB굿잡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고 고백했다. 1200개 지점 네트워크, 지점이 관리하는 10만개 이상의 기업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었지만 이들을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해줘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에 태스크포스팀 만들어서 지난해 1월에 일단 론칭을 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자리가 안 잡히더군요. 어떤 기업이 괜찮은지, 그들에게 빈 일자리가 있는지, 또 그들에겐 어떤 청년을 연결시켜줄지 정말 알아야 할 것이 산더미였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곳과 제휴를 맺어서 실제로 고용하는 기업들에게 대출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소비자심리 6개월 만에 호전 부동산 관련 지표 상승 … 물가전망 수준은 낮아져소비자심리지수(CSI)가 6개월 만에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2년 11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CSI는 전월보다 1p 높은 99로 올라섰다. 소폭이지만 여섯 달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토지 주택 등 자산항목CSI의 상승이 눈에 띈다. 부동산 관련 심리지표가 호전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에 비해 무려 6p 상승했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연평균 3.3%로 낮아졌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생산ㆍ소비를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경제도 완만한 회복세인 것이 소비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도 대부분 심리지표가 호전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10월보다 1p 오른 87이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2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도 전월보다 1p 상승한 105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4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보다 1p 높아졌다. 향후경기전망CSI는 2p 올라 80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무려 6p 상승해 96에 달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p 내린 135로 석 달 연속해서 떨어졌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동북아 금융허브 물건너가나 서울국제금융센터, 55층 사무동 텅빈 상태로 29일 개장29층 입주율도 고작 11% … 서울시 "조례 제정 등 지원"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5개 동 가운데 55층짜리 사무동의 입주율이 0%인데도 29일 전면 개장을 강행하기로 해 말썽이다. 서울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IFC가 대형 외국계 금융사를 유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AIG코리아부동산개발 등 사업 관계자들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서울국제금융센터 완공을 기념해 개장식을 연다.서울국제금융센터는 연면적 50만5000여㎡에 32층의 오피스1, 29층의 오피스2, 55층의 오피스3 사무동 3개와 IFC 쇼핑몰, 콘래드 호텔 등 5개 동으로 구성됐다.오피스1은 지난해 10월, IFC몰은 지난 8월, 콘래드호텔은 지난 11월 12일 각각 문을 열었다.오피스1의 임대율이 96~97%로 거의 꽉 찬 것과 달리 완공과 함께 새로 문을 여는 오피스2의 임대율은 11%에 불과하다. 오피스3은 입주기업이 한곳도 없어 텅텅 빈 상태다.오피스2에는 코스모스 자산운용과 러셀인베스트먼트가 입주했으며 메디컬 클리닉 센터가 입주를 위해 공사 중이다. 오피스3은 오피스2가 꽉 찬 후에야 입주자를 받는다.현재 오피스2의 임대료는 같은 수준의 시내중심지 빌딩보다는 10~15% 낮게 책정돼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게 AIG 측의 판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에 금융사를 많이 유치해 국제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IFC를 지을 때 토지를 빌려줬다"며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례제정 등을 통해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는 금융중심지에서 신규로 사업을 시작하는 금융사에 대해 20억원 한도의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앞서 이윤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의원은 지난달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3개 오피스동 전체에 입주하거나 입주예정인 금융사는 24개사이며, 국내업체를 제외하면 외국업체는 16개뿐"이라며 "서울시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해외설명회를 수차례 했음에도 임대율이 저조한 것은 동북아 금융허브 조성이라는 IFC의 운영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IFC는 서울시에서 부지를 99년간 제공하고 AIG가 운영해 서울시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AIG는 투자, 개발과 함께 최소 50년간 길게는 99년간 SIFC를 임대해 운영한다. 그런데 서울시가 AIG에 투자·개발·운영을 위탁하면서 국제금융센터 조성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어렵다는 게 문제다. 서울시의 동북아 금융허브 조성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시는 IFC에 99년간 임대보장을 약속했고 계약개시일인 2006년부터 공사가 끝나는 2010년까지 임대료를 면제해줬다. 운영개시 후 2017년까지 7년간은 공시지가의 1%만 임대료로 받고 나머지는 2018년에 정산하게 돼 있다. 시는 올해 4월 처음으로 2011년 임대료로 공시지가의 1%인 30억5000만원을 징수했다. 내년에는 공시지가 상승으로 임대료 31억8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새누리당 “3% 뒤질텐데” … 뚜껑 여니 깜짝 1위 여론조사 결과에 안도 … "한숨 돌렸지만 50% 돌파해야 안심"새누리당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초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두를 뺏길 것을 우려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뒤지기는커녕 오히려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이다.26일 공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주요언론사 조사 11개 중 8개에서 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 단일화효과가 작용하면서 박 후보가 3% 안팎으로 뒤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뒤질 것이란 우려가 오히려 앞서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6일 "안철수 전 후보가 단일화보단 사실상 혼자서 사퇴를 한 모양새라 (단일화) 폭발력이 전혀 없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한숨 돌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유권자들 시각에서) 기대했던 단일화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남게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약진을 설명했다.새누리당은 주말 여론조사 결과가 부산과 충청 등 흔들릴 수 있는 지역을 박 후보 지지로 붙잡아두고, 박 후보 지지층에게 투표장에 나갈 명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견해다. 아직 '안철수 변수'가 남았다는 우려다. 안 전 후보가 문재인 지지에 적극 나설 경우 뒤늦은 단일화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지금처럼 박 후보가 45%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면 안철수가 (선거판에)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박 후보에게는) 여세를 몰아 50%를 돌파해야될 과제가 남겨진 셈"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안철수 지지층을 흡수해 50%대를 돌파하면, 안 전 후보가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고 개입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