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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신도시 초등학교, 내년부터 교실 부족 우려가 현실이 됐다. 당장 내년부터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일명 불당신도시의 초등학교 교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불당신도시 천안아름초등학교의 경우 2018학년도엔 10여개 교실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름초는 48학급 규모로 올해 개교했다. 천안불무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아파트 입주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큰 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불무초는 48학급 규모로 2016학년도 개교했다.교실 부족에 따라 천안교육지원청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고려하는 것은 교실변경. 특별교실을 학급교실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특별교실의 부족으로 교육환경의 질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증축. 상황은 만만치 않다. 현재 천안아름초의 경우 증축 부지가 없고, 이미 5층 건물로 세워져 수직 증축도 불가능하다. 운동장을 활용한 증축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천안아름초의 운동장은 지열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재생에너지 설비 시설이 되어 있어 공사가 어렵고 비용부담도 크다.마지막으로 고려할 부분은 구역 조정이다. 오는 11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호반3차 아파트의 경우 구역을 조정해 인근 불당초등학교로 통학을 결정하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 관계자는 “불당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를 정점으로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구역 조정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이는 신불당지구 입주민은 물론, 불당초등학교의 의견 검토 등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호반3차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구역을 조정해 불당초로 통학하는 것에는 절대 반대의 의견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당신도시 전경. 천안불무초등학교 천안불무중학교와 멀리 천안아름초등학교가 보인다. 심화될 교실 부족에 장기대책 필요당장 내년은 어떻게든 임시방편으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교실 부족과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불당신도시의 경우 2019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계속될 예정이며, 분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세대 수만 1만2323세대다. 오피스텔과 단독주택 등까지 감안한다면 세대수는 더 늘어난다.뿐만 아니라 불당신도시의 경우 젊은 세대의 전입이 많아 일반적인 학생수 산정의 기준을 넘어선다. 천안교육지원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웰더샵과 호반2차의 경우 기준보다 1.5배 정도 높은 학생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교실 부족과 과밀학급은 반복되고 심화되는 문제일 수밖에 없어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하지만, 학교 신설 추진도 낙관적이지는 않다.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용지 확보가 관건인데, 불당신도시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초등학교를 두 곳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별도의 학교용지가 없다. 필요한 경우 용도를 변경해 학교부지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공원용지 변경은 녹지비율의 기준에 걸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또 호반5차 인근의 복합커뮤니티 공간도 고려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이 용지는 면적 자체가 협소하고 천안불무초등학교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학교용지로 적합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 천안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입주민들 “교육지원청 예상보다 교실 부족 심각”불당신도시 입주민들은 2학기가 시작된 현 시점까지 어떤 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불당신도시총연합회 장 혁 회장은 “불당신도시 과밀학급과 교실 부족, 학교 부족 등은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부분으로 2년 전부터 불당신도시총연합회 차원에서 불당신도시 교육여건의 심각함을 계속 이야기하며 해결방안을 요구해왔는데, 심각한 상황이 코앞에 닥쳐서도 아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마음이 급한데, 교육지원청과 시청 등 관계자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또한 내년도 교실 부족만 해도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천안교육지원청은 내년도 천안아름초의 경우 10여개 학급이 부족할 것이지만, 천안불무초의 경우 학급수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불당신도시총연합회는 천안아름초의 경우 17개 학급, 천안불무초의 경우 7개 학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학급수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책은 물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모여 대책 논의하는 자리 시급딱 떨어지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2학기가 시작됐다.학급수 부족은 내년에 일어날 문제라고는 하지만, 대책을 마련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증축은 심의를 통한 결정이 나야 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 통학구역의 경우도 11월 말까지는 결정이 나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학생수 파악과 설명회, 주민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상황을 예측해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진행이 시급한 상황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지금의 상황은 교육지원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해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 혁 회장은 “천안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천안교육지원청과 불당신도시총연합회가 함께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7월 함께 모이는 자리를 요청한 바 있다”며 “당시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는데, 8월 23일 현재까지도 일정에 대해서는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박병철 학생배치팀장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은 천안교육지원청도 인식하고 있는 부분으로, 우선 실무 부서에서 먼저 대책 마련을 논의하려고 한다”며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해 다음 주 중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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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주)자이엔트, 천안서 ‘독립문화가 있는 날’ 운영 청년독립예술인들이 애국충절의 도시인 천안의 정체성을 담는 동시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문화콘텐츠기획사 사회적기업 ㈜자이엔트(대표이사 김성묵)는 매달 마지막 주 문화의 날을 독립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2017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이하 인팬)’.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콘텐츠 중심 특화형 분야 공모에 선정되어 이번 달부터 진행한다. (주)자이엔트1 : 2017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을 주관하는 문화콘텐츠기획사 사회적기업 (주)자이엔트천안의 독립정신 정체성과 독립예술 아우르는 하루‘인팬’은 애국충절의 도시 천안에서 독립역사를 소재로 다채로운 독립문화콘텐츠를 창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천안특화프로그램이다. ‘독립효과, 문화로 날갯짓하다’라는 주제로 8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문화가 있는 날’ 진행한다. 8월 30일(수) 천안 명동거리 일대, 9월 27일(수) 천안 신부문화공원 일대, 10월 28일(토) 독립기념관 일대, 11월 29일(수) 천안역사내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주)자이엔트는 ‘인팬’을 통해 일제강점기 해방을 위한 민족정신이 담긴 독립역사, 현시대 자본에 종속된 기성 문화 시장을 거부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독립예술(인디문화), 그리고 대학생 및 청년들의 경제적 독립을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독립’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역사·사회적인 의미와 더불어 현 시대 청년들이 주도하는 독립문화·예술 창작을 ‘독립정신’으로 정의해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고 더 나아가 정체성과 주체성을 함양시키겠다는 현대적 의미를 부여했다. 프로그램 이름 인팬(In:fan)은 이러한 목표가 드러난 결과물. 독립(Independence)+팬(fan)을 결합해 천안의 독립역사 정신을 모티브로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협업해 독립 문화·예술 콘텐츠를 시민들(fan)에게 연결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8월 30일 천안 명동거리서 첫선 … 콘서트 갤러리 버스킹 등 진행 인팬의 첫 프로그램은 천안 명동거리서 선보인다. 8월 30일 낮 12시~오후 9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청년 독립예술(인디문화)인들과 콘서트, 갤러리, 프리마켓, 버스킹, 캠페인 등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펼칠 예정(박스 기사 참조)이다.이를 시작으로 (주)자이엔트는 지역의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협업해 이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지역 상권 공간을 무대로 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시민(fan)들은 보다 밀접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한편, (주)자이엔트는 참가 모집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지난 12일(토) 진행했으며, 앞으로 진행할 3회 인팬의 경우 매달 1주차부터 3주차까지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지원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자이엔트 창의기획팀(070-4618-6074)으로 문의하면 된다.미니 인터뷰 - (주)자이엔트 김성묵 대표이사“독립운동 100주년엔 국제독립문화예술제로 성장할 것”-. 인팬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천안은 독립의 정신을 담은 애국충절의 도시다. 그 정체성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지역의 정체성과 특징을 담지 않으면 그저 이벤트일 뿐 장기적인 생명력을 지닐 수 없다. 천안의 정체성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천안만의 특화프로그램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 -. 독립이 지닌 역사적 의미에 새로운 해석을 함께 부여한 이유는독립은 역사적인 부분만으로도 큰 의미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청년, 기성문화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독립예술인들 모두에게 필요한 의미다. 그것을 모두 담아 안겠다는 의미를 인팬의 네이밍에도 담았다. -. 올해 4회 인팬을 진행하는데, 앞으로 계획은 한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과 독립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까지 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 또한 올해 행사 운영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2019년 독립운동 100주년에는 천안에서 국제독립문화예술제로 성장하는 독립효과를 일으켜 보겠다. 지금은 작은 날갯짓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팬(Infan) 갤러리낮 12시~오후 8시명동거리 ‘인더 갤러리’청년독립문화꾼들의 예술작품 전시 및 버스킹 밴드 공연 연계▶인팬(Infan) 버스킹@오후 3시~8시천안역 명동거리 일대지역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인팬(Infan) 프리마켓오후 4시~8시천안역 명동거리 일대자신의 주체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작품 등 다양한 분야, 종류의 개성 있는 프리마켓 운영▶인팬(Infan)을 부탁해오후 4시~9시천안역 명동거리 사거리 특설무대 인근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형 인팬 아트웍 작품▶인팬(Infan) 콘서트오후 7시~9시천안역 명동거리 사거리 특설무대애국, 충절 주제로 창작예술 전문 공연팀 공연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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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다 더 간편하게 즐기는 제대로 끓인 칼국수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며 간편하지만 영양을 갖춘 식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HMR(Home meal replacement)이다. 간편 가정식으로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직접 하지 않고 바로 끓여 먹을 수 있어 인기다. 국내 최초로 제대로 만든 칼국수 HMR 업체가 분당에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직접 뽑은 생면과 신선한 식재료의영양만점 칼국수를 집에서 즐겨분당 용인지역에서 칼국수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 ‘칼국수 한마당’의 한승양 대표는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칼국수 전 메뉴를 집에서도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반조리 상태로 만들어 배달을 시작했다”면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도 칼국수를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간편 가정식 출시에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칼국수 한마당’의 모든 면은 분당미금점에서 당일 직접 뽑는 생면을 사용한다. 함께 제공되는 겉절이도 매장에서 하루에 두세 번씩 바로 무쳐 아삭하고 신선한 식감을 유지한다. 20년 전통의 비법으로 끓여낸 육수를 베이스로 매일 입고되는 신선한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해물칼국수와 해물만두칼국수, 100% 국내산 팥만을 갈아 만든 팥물에 국내산 찹쌀로 직접 빚어 만든 새알심을 곁들인 팥옹심이와 팥칼국수, 연천 장단콩을 맷돌로 직접 갈아 만들어 걸쭉하고 진한 콩국수, 고소한 향과 맛이 일품인 들깨칼국수, 매생이와 굴이 어우러져 영양과 맛이 가득한 매생이칼국수까지 모두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하여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생면 삶고 육수 끓여 부으면 끝,라면보다 간편한 반조리 칼국수 각 메뉴마다 포장용기에 조리법을 적은 스티커를 붙여 스티커에 적힌 조리법대로 간단히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메뉴에 따라서 면을 익히고 육수를 끓이는 3~7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육수를 끓이고 면을 넣거나, 면을 익혀 육수를 붓는 두 세 과정으로 끝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라면보다 더 간편하다.한 대표는 “완전 조리식품이나 냉동식품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오해”라면서 “미리 만들어 마트 진열대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존의 HMR 제품과도 질적으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 번 배달을 받아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칼국수 HMR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족끼리 간편한 한 끼를 위해 주문했다가 만족도가 높아 손님 접대를 위한 사전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분당, 판교, 수지, 죽전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000원 이상 무료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지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특한 이력의 칼국수쟁이,오늘도 칼국수를 고민하다우리나라 최고학부를 졸업하고 금융권에서 자산운용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던 한 대표는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던 요식업을 위해 15년 전 금융권을 떠났다. 칼국수에 매료되어 칼국수 만들기에 전념하다가 결국 5년 전 용인민속촌점을 시작으로 용인터미널점, 분당구미점, 분당미금점등 4개점을 직영하면서 용인과 분당 일대 칼국수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메뉴가 1인분에 7,000원에서 9,000원 사이로 품질 대비 매우 합리적인 가격인 것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좋은 음식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 하는 한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직접 밀가루를 반죽하여 면을 뽑고, 본인의 자존심을 걸고 신선한 식자재만을 사용해 제대로 된 칼국수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던 그가 특유의 근성으로 요즘 대세의 흐름에 부응한 칼국수 HMR 출시에 성공하여 분당, 판교, 수지, 죽전 지역 가정의 식탁에서도 언제든지 그의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문의 031-717-5300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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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뜨는 인류’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의 복음을 전파하러 온 듯하다. 자신을 믿기만 하면 새로운 인류로 거듭나도록 해줄 수 있다는 (사)한국안전수영협회 김철기 이사장. 그가 말하는 새로운 인류란 다름 아닌 물에 ‘뜨는 인류’다.“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없어도 인류는 뜰 수 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도, 염분이 없어 부력 도움이 없는 민물에서도 ‘잎새뜨기’만 배우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떠서 버틸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말이지요.”얼마 전 인천 대청도 해수욕장에서 한 중학생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까지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있었다. 수영을 못 하는 이 학생은 허우적거리는 대신 온 몸에 힘을 빼고 파도에 자신을 내맡기고 떠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두 팔을 위로 올리고 18분 동안 떠 있던 이 학생은 거친 파도를 헤치고 온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온 몸에 힘을 빼고 자체 부력으로잎새처럼 뜨기김 이사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생존수영 영법인 ‘잎새뜨기’가 바로 위 학생이 했던 자세 그대로이다.“그 학생이 ‘잎새뜨기’를 배웠던지 아니던지 중요한 건 ‘잎새뜨기’ 자세로 실제 조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는 것이지요.”사단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고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라도 ‘잎새뜨기’를 배울 수 있도록 영법을 공유하고 있지만, 사실 ‘잎새뜨기’는 특허를 받고 저작권을 인정받은 생존수영 영법이다. 안치훈 코치가 개발하고 김 이사가 직접 ‘잎새뜨기’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그 효력을 입증하기 위해 필리핀 만도르 섬에서 지난해 1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300명에게 ‘잎새뜨기’를 가르치고 태풍이 몰려오는 거친 바다에서 전원이 떠있는데 성공했다.그 후 이 영상을 본 부산 소방학교의 수난구조전문 소방관 40여명이 ‘잎새뜨기’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온 것을 시작으로 김 이사의 ‘잎새뜨기’ 전도 인생이 시작됐다.파킨슨 병 판정받고 시작한 재활수영이인생의 새 장 열어주다사실 김철기 이사는 수영과는 큰 인연이 없던 인물이었다. 유도, 검도, 국기도 등 격투기를 좋아해 3개의 블랙벨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무도관 관장이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그는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던 전문 금융인이었다. 아시아개발은행 국제개발원조부서로 직장을 옮겼던 2008년 그 해, 한국은 마침 외환위기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0’이 9개가 적힌 10억불 수표에 사인을 해서 한국은행에 이 돈이 입금되도록 한 이가 바로 김 이사였다고 한다. 그것이 아시아개발은행 첫 출근, 첫 업무였기에 기억이 생생하다.그렇게 그는 아시아개발은행에 다니며 활기찬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에 이상을 감지하게 됐다. 타이핑을 하는 손가락이 생각과 달리 움직였다. 결국 귀국한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7년 전 파킨슨 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그런데 제가 그 박사님께 그날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알겠습니다. 박사님. 그럼 지금부터 하루를 세 배씩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고 했어요.”그리고 재활을 위해 수영을 배우고 그를 도와 마비된 왼쪽을 편하게 띄우는 자세를 연구하던 안 코치가 ‘잎새뜨기’ 자세를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세계 난민들에게도 ‘잎새뜨기’ 전파해인명구조에 기여하고파“저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고 하지요.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랬던 것 같아요.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위기를 활용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고 해요. ‘잎새뜨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진행성 불치병을 앓고 있는 저이지만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매일 행복감을 느낍니다. 세계 기구에서 일했던 제 인맥을 활용해 ‘잎새뜨기’를 전 세계로도 전파하고 싶습니다.”배가 전복돼 목숨을 잃는 난민들이 더 이상 없도록 세계 인명구조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힌다. 또 이에 덧붙여 현재 난립되어 있는 생존수영 관련 협회가 힘을 모아 한국형 표준안전수영법을 제정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지부 설립과 전국 강연으로 바쁘지만 매주 일요일 오후 3시경이면 수지 로얄스포츠 센터에서 ‘잎새뜨기’를 가르치고 있는 김 이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리포터님도 꼭 오셔서 배워두세요. 생존 기술인데요. 저만 믿으면 ‘뜨는 인류’로 거듭나신다니까요.”‘믿으면 뜰 것이다’는 김 이사의 저돌적인 전도에도 거부감이 들기 보단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것은 타인을 돕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닿아서가 아닐까.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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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감성 충만한 그녀의 센스 있는 공간 운중천변을 따라 형성된 레스토랑과 커피숍, 개성 가득한 옷집들과 공방들 사이에 눈에 띄는 가게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작은 정원을 지나, 가게 문을 열자 사랑스럽고 고풍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의 가게 전경에 낮은 탄식이 살짝 나왔다.<마르셀의 하루>의 손경화 아트디렉터는 디자인을 전공한 후 자연스럽게 인본주의 위에서 꽃피운 프랑스 문화에 매료되었다. 프랑스 지인들의 먹거리, 라이프스타일, 철학, 문학 등을 다양하게 접하다가 2000년 초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가구, 패브릭, 식기류, 인테리어 소품, 향수 등을 수입해 국내에 소개하게 되었다.특별히 손 디렉터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을 들이는 분야는 프랑스 유수의 가구 컬렉션들이다. 프랑스 친환경 인정 마크 2개 이상을 획득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만들어진 목재만을 사용한 전통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가구들로 프랑스 내수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들을 엄선했다. <마르셀의 하루>에서 독점으로 중간 유통 없이 직수입해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품질 대비 가격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이다. 무채색의 회색 컬러를 채도와 명도를 다양하게 쓰고 아기자기한 디테일과 빈티지함이 녹아난 가구와 소품들에서 손 디렉터의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일반인도 느낄 수 있다.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중년 주부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유학시절의 향수를 가지고 온·오프라인을 헤매면서 발품을 팔아 찾아오는 고객, 특정 컬렉션 마니아층들의 지속적인 방문 등이 10년이 훌쩍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손 디렉터는 “단순히 유통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기보다 확실한 콘셉트의 제품을 통한 마니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매장과 제품 소개에 자부심을 더했다.이 외에도 클래식 패턴을 가지고 제작한 프랑스 전통 원단인 뜨왈 제품들, 향수 제품들, 벽시계, 램프, 거울 등을 비롯한 수입 생활 소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위 치 분당구 운중동 1020-4 문 의 031-705-2230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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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토털성장클리닉, TALLnFIT(톨앤핏) 우리는 아침에 키를 재면 커져 있고 낮에는 키가 줄어있는 경험을 한다. 혹시 잘못 잰 것이 아닐까 다시 측정해보지만 결과는 항상 변함이 없다. 키는 사실 낮에는 조금씩 줄어든다. 우리 몸의 척추사이 공간이 중력에 의해 수직으로 압력을 받게 되어 이로 인해 키가 줄어드는 것이 그 이유다.강남 반포에 위치한 토털성장클리닉-TALLnFIT(톨앤핏) 자세·체형교정 전문가 차인홍 원장은 이러한 키 손실은 키 크는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리는 운동과 스트레칭 운동 후 키를 실제로 측정해 보면 커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을 풀어주어 그만큼 숨은 키를 늘려주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 1% 숨을 키를 찾기 위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차 원장이 설명하는 효과적인 키 크는 스트레칭과 운동법에 대해 들어봤다.자세를 잡아 주는 스트레칭과 점프, 근력강화 운동기본적으로 모든 운동과 스트레칭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특히 점프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근력강화 운동은 자세를 잡아주는 또 다른 이점이 있다. 점핑 운동은 뼈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스트레칭은 척주, 관절, 인대 그리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근력운동은 구부정한 척추를 곧게 잡아주어 키 성장을 위한 최적의 몸 상태로 만들어 주는 데 효과적이다.‘바람직한 자세는 자신의 숨은 키를 복원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며, 현재 키보다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차 원장은 강조했다. 스트레칭과 매달리기,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손실된 1%의 숨은 키를 회복시켜 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적절한 영양섭취와 긍정적 사고, 지속적인 운동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할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부하가 줄어들고 근육은 제대로 힘을 얻어 더 많은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에 이용된다고 강조하는 차 원장은 효과적인 키 크는 스트레칭 TOP 5와 함께 자세한 운동법을 소개했다.토탈성장클리닉 톨앤핏 차인홍 원장미국 Texas Chiropractic Collage 척추신경전문의 의학박사Cristus St. John Hospital 스포츠의학 전문의Smouse Chiropractic & Scoliosis Center 척추측만증 전문의Guajardo Rehabilitation Clinic 척추신경 전문의현 토털성장클리닉 톨앤핏 원장TOP 철봉에 매달리기(Hanging)자신의 실제 키보다 작은 이유 중 하나는 중력 때문이다. 하루의 대부분 관절과 척추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척추를 잡아 당겨주는 것이다. 철봉에 매달리기는 몸이 완전히 확장시킨 채로 척추를 잡아당겨주는 가장 좋은 운동법이다. 양손을 어깨넓이로 봉을 잡고 팔과 어깨, 골반을 편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1회 20초간 지속하고, 최소 3회 이상 반복하도록 하며, 운동과 운동 사이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TOP 골반 올리기(Pelvic Shift)매트 위에 바르게 누워 팔은 아래쪽으로 향하게 뻗고, 무릎은 구부려 똑바로 세워준다. 허리와 척추를 곧게 펴서 바닥에서 천천히 위를 향해 들어주며, 이 때 다리와 어깨 힘으로 체중을 지탱하도록 해야 한다. 몸을 내리기 전 최소 20초간 자세를 유지하며, 최소 6~8회 반복하도록 하며, 반복 횟수와 시간은 점차적으로 늘려준다.TOP 척추 전방 굽히기(Forward Spine Stretch)척추 전방 굽히기는 척추의 적절한 관절운동을 위한 간단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다리를 바닥에 똑바로 편 상태로 앉아 깊은 호흡으로 숨을 들이 쉬고 내쉬도록 한다. 이때 손은 발끝을 향해 척추를 20초간 굽혀 주고, 천천히 자세를 유지하며 몸을 일으킨다. 최소 5회 반복하며, 반복 횟수와 시간은 점차적으로 늘려준다.TOP 다리 들어올리기(Straight Leg-Up Exercise)다리 들어올리기는 키 성장 운동 중에서도 꼭 필요한 운동 중 하나다. 이 운동은 간단하면서도 매우 쉬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이다.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똑바로 천천히 들어 올린다. 다시 천천히 바닥으로 약 20cm 정도까지 내린다. 하루에 10회 이상 반복하도록 한다.TOP 코브라 스트레치(Cobra Stretch)복부운동을 강화시키는 핵심 스트레칭이며, 허리와 엉덩이의 뻣뻣한 관절은 움직이거나 완화시켜줌으로써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팔 굽혀 펴기를 하는 것처럼 손바닥을 어깨 바로 밑에 놓고, 허벅지와 골반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팔을 곧게 피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근육 전체에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에 약간 긴장이 되도록 유지한다.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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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실래요? 사실래요?”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이로 인한 폐해는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특히 인간이 버린 각종 쓰레기는 우리를 더욱 병들게 하고 머지않아 쓰레기더미 위에서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차원이 다른 중고물품, 새것 같은 중고가 대세한 때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자)운동이 확산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중고하면 남이 쓰던 물건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아나바다 운동의 여파로 중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요즘은 중고로 가전이나 가구 등 혼수를 장만하는 젊은 층도 있고, 손때 묻은 엔틱함에 매료되어 수시로 중고매장을 찾는 매니아층도 늘고 있다.과천시 갈현동에 문을 연 중고물품숍 리싸이클시티&가제트 과천점. 이곳은 여느 중고물품매장과는 다르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250평의 공간에는 명품, 수입그릇, 엔틱가구, 가전, 피규어,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게 진열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명품과 빈티지한 제품들, 짱구, 세일러문, 호빵맨, 은하철도999, 토토로 등의 만화 캐릭터 상품도 있다. 또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손 때 묻은 오디오, 카메라, 라이터, 영사기까지 있어 수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둘러봐도 좋다.리싸이클시티&가제트 과천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럭셔리하다. 기존의 매장 안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던 중고물품 매장을 이곳에서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카페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늑하고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무척 다채로운 곳이다.“리싸이클 가게는 녹색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데 일조를 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온갖 넘쳐나는 쓰레기로 병들어 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물건을 쉽게 버리거나 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자원을 아끼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 되죠. 이곳에 진열된 상품들은 중고라고 전부 고리짝에 쓰던 제품들이 아닙니다. 살짝 스크래치가 났거나 사용하지 않은 거의 새것 같은 중고인 신중고 제품들이 많아요. 가족들이 방문해도 엄마나 아빠, 아이들이 제각각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어 쇼핑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어요.”이혜경 대표는 “기존의 소규모 위주로 운영되었던 중고매장을 가구, 가전, 인테리어 소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고급화를 추구한다”며 “특히 명품의 경우 경력 19년차 전문 감정사의 신뢰 있는 감정으로 진행되며, 고객이 명품을 팔거나 살 때 시세는 온라인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이 사업을 10년 이상 진행해왔고,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는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대형마트에서 모든 쇼핑이 이루어지듯 리싸이클시티&가제트에서도 온, 오프라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빈티지, 엔틱한 제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이곳에서는 신·중고 제품 이외에도 빈티지, 레트로 혹은 아주 오래된 소품도 인기가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카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 한정판을 비롯해 실제 촬영소품으로도 임대가 많은 편이다. 직수입 품목으로 키덜트, 그릇, 명품가방, 수입가구, 수입 엔틱 가전 등이 준비되어 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물품들이 수입, 전시될 예정이다.또 이곳의 장점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일명 화재 보상 상품이라고 해서 수입 컨테이너가 무너졌거나 트럭 전복, 스프링클러, 부도 등 재해, 사건사고로 보험처리를 받고 처분된 제품이 입고되어 판매가 된다. 상품의 종류는 시기마다 다르지만 현재 일회용품, 미니휴지통, 완구, 세제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화재상품이라고 해서 불타다 만 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화재매장은 안양 호계점과 과천 갈현점, 용인 동천점에서만 지원이 되고 화재상품이 입고되면 분리한 후 품목별로 전시를 한다.”리싸이클시티&가제트 하면 중고가구나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들러보면 언제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넘쳐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돈 주고 사려니 비싸고 저렴한 가격에 새 것 같은 중고를 사고 싶다면 리싸이클시티&가제트에 가보자. 매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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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절대평가 시대 영어학습 전략? ‘내신’에 보다 신경 써야! 얼마 전,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발표됐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영어는 계속해서 절대평가를 이어가게 됐다. 따라서 영어 1등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분위기. 특히 중학생들은 영어 절대평가 시대를 맞아, 이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커지고 있다.평촌 학원가에서 입시와 내신에 강한 교육으로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록키영어학원 박재홍 원장은 “내신이 중요해지는 시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수능 1등급 달성 전략과 함께 내신강화 전략을 함께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중등영어, 서술형문제와 문법 교육 강화로 내신과 입시 모두 대비해입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유명세를 타온 ‘록키영어학원’은 내신 관리와 대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이름나있다. 학교별 내신대비를 목표로, 몇 년간 출제된 학교별 문제를 분석해 풀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문제 등을 제시해 학생별로 철저하게 준비시킨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비중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집중 공략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거기다 중등만을 위한 ‘중등특별관’까지 별도로 마련해 다른 학년의 방해 없이 오롯이 학습에 집중하게 한 것도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가 되고 있다.하지만, 내신기간에만 ‘반짝’하고 준비해서는 실력의 진전이나 서술형 문제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평소 정규수업에도 내신 대비를 염두 해 둔 학습을 진행하며 확실한 자기 실력을 쌓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중 ‘위클리 테스트’와 ‘독뽀(’독해 뽀개기‘의 줄임말)’는 그중 돋보이는 평소 내신 대비 전략.‘위클리 테스트’는 매주 이틀간의 정규수업을 한 후, 다른 날 하루 더 나와 테스트와 클리닉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 주에 배운 내용이 시험 범위가 되며 모두 서술형 문제만 출제된다. 문제는 이곳 강사들이 연구하고 분석해 만든 것들로 수준이 상당한 편이다. 테스트 후에는 개별 첨삭이 이뤄지며 학생별 파일로 보관해 개별맞춤교육과 학부모 상담 등에 활용한다.또한 ‘독뽀’는 수많은 실적을 내 온 박재홍 원장이 강사들과 함께 연구해 내놓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독해 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서술형 문제들이 제시된다. 매주 수업 시 과제형태로 내주며, 다음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로부터 점검받고 실력을 키운다. 내신 기간이 되면 모든 내신 대비 문제가 ‘독뽀’식으로 출제될 정도로 학생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학습의 누수를 막는데 탁월하다고. 뿐만 아니라, 중등 영어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이 문법인 만큼, 별도의 문법학습 외에 위클리 테스트와 독뽀 문제에도 다양한 문법 내용을 담아 풀이하면서 문법학습이 되풀이 되도록 배려했다.박 원장은 “중등영어는 영어의 기본기와 체계를 잡고 복잡하고 어려운 고등영어를 준비하는 시기로 문법과 서술형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연습이 이뤄질 때 내신 성적 향상은 물론 입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학생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1:1 멘토링’과 최근 개설된 ‘초등반’도 주목박 원장이 중등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시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다. 사실, 중학생은 정서적으로 어리고 미숙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공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학습에 대한 목적과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를 위해 학생과 교사와의 ‘1:1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 정기적으로 상담을 갖고 있다.“사실, 중학생은 학생보다 학부모와의 상담이 더 많은 편입니다. 근데 이건 잘못된 것이죠. 학생들을 정확하게 알려면 학생들과 더 많이 대화해야 하는 데 말이죠. 1:1 멘토링을 만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상담과 대화를 통해 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를 헤아려 줍니다. 그리고 진짜 알고 있는지 각자의 실력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요.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최근에는 학부모들의 많은 요청으로 초등반도 개설했다.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초등반은 5,6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문법 강의와 ‘ENIE(영자신문 활용교육)’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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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 그리고 생태관광박람회 9월 12일부터 나흘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 명칭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탓인지 나와는 별개인 행사로 느끼는 시민들도 있다.생태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학술회의에 참여하는 방법이 궁금해 대부도에 위치한 안산시 관광과를 노크했다.이용호 관광과장은 “2017 ESTC는 안산시가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생태관광분야 종사들이 한데모여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컨퍼런스), 친목유대를 강화하는 시간(네트워킹)을 함께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연은 그대로 보존되고, 사람들 행복한 관광을 누리기 위한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 지속가능관광이라 불리는 ‘착한 관광’에 빠져 보자.생태도시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생태관광에 대해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이라고 정의한다.안산시를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라 자부할 수 있을까?이 과장은 “안산을 산업도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안산시야말로 세계적인 생태환경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며 그 예로 10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꼽았다.“안산시는 경기도 최장의 해안선과 해양자원의 보고인 대부도와 수도권에서 유일한 생태관관지인 대송습지 그리고 세계 5대 갯벌인 경기만 갯벌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화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죽음의 호수에서 지금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생태의 보고로 변화시켰다.”2016년 기준 안산시 관광객 수는 500여 만 명으로 경기도 30개 시 군 중 6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2014년에는 수도권최초로 대부도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초 ‘올해의 관광도시(2019)’로 선정되기도 했다.생태관광여행객들이 모여 거대한 파괴집단이 되어버리는 관광객과 관광지, ‘관광지의 문화와 자원훼손’은 최근 그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기존 관광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1980년대부터 등장한 것이 바로‘생태관광’이다. 인위적인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관광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과장은 생태관광에 대해 “지역민 스스로 생태관광지를 지켜 환경이 보전되는 선순환적인 관광체제”라며 “사람과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 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지속가능한 관광체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UN이 정한 ‘지속가능 관광의 해’이자, 세계생태관광의 해 15주년이 되는 해이다.2017 ESTC 즐기기이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생태관광협회는 1990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NGO단체로 생태계보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관광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세계생태관광협회의 연중행사중 규모가 가장 큰 이 행사는 각국 관광분야의 정부와 비정부기구, 학계, 현장전문가 등이 모여 아이디어 및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로 벌써 12번째로 그동안은 주로 미국을 비롯한 남미에서 개최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이이다.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경청하는 기조강연, 그리고 4개의 회의실에서 별도의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는 분과 세션(Session)이 벌어진다.이 과장은 “국제회의 특성상 생소한 용어가 사용되지만,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안산문화에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함께 열리는 생태관광박람회의 다양한 체험행사는 자란나는 아이들에게 생태의 소중함과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라고 전했다.참가비는 전일 18만원, 3일 참가 시 12민원, 2일 참가 시 6만원. 금액이 다소 부담될 경우, 6만원으로 하루는 국제회의에 참여, 하루는 필드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겠다.참가신청 사무국,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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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과 오솔길, 그리고 그 끝에 잠든 아픈 역사 기획 - 도솔 둘레길을 함께 걷다지명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다. 천안(天安).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지명에 최고의 찬사가 담겼다. 하지만, 그 엄청난 의미를 지녔음에도 정작 천안의 본 모습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천안을 소개할라치면 오래도록 뜸을 들이게 된다.3년 전 고장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도솔 둘레길을 찾고,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천안을 상징하는 오룡쟁주를 중심으로 12구간을 정리해 매월 한 구간씩 걷고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천안시민들과 함께 도솔 둘레길 12구간을 함께 걸으며 구간을 소개하는 ‘도솔 둘레길을 함께 걷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시민들이 직접 내 고장을 알아보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과 함께 도솔 둘레길의 아름다움과 곳곳에 숨은 천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편집자 주. 자세한 구간은 천안아산내일신문 블로그(mynaeil.blog.me) 참조>왕자산 구간의 오솔길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곳이다. 천안의 진산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태조산 태학산 광덕산 등에 비해 딱히 관심을 두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야 발자국을 찍었다는 것이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른다. 천안에 터를 잡고 산 지 이십년 가까이 되어서야 비로소 만나 한눈에 반한 왕자산을 걷는 내내 떠나지 않은 생각이다.8월 12일 진행한 도솔 둘레길은 왕자산이다.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고즈넉해 한여름 우거진 숲 사이 오솔길을 걷는 호사를 누린 시간이었다. 계성군과 숙의 하씨의 이야기를 품고 하늘까지 뻗은 전나무숲의 시원한 바람을 건네주는 걷기의 끝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잠들어 있었다.이날 걸은 구간은 상명대 입구에서 출발해 왕자산 - 망향봉 갈림길 - 문암저수지 전망대 - 망향봉 - 망향의 동산이었다. 8월 도솔 둘레길은 특히 광복절을 기념해 망향의 동산에 잠드신 김학순 할머니 묘소 참배로 마무리 지었다. 왕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안시, 전나무 군락, 계성군과 숙의 하씨의 묘소를 알리는 표식한여름의 숲이 있는 힘껏 전하는 진한 여름8월은 여름의 절정. 그렇지 않아도 위협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중이었다. 맞으면 아플 것 같은 엄청난 비가 전날 한바탕 위세를 선보인지라 하늘은 아침부터 쾌청. 이날이야말로 숨 턱턱 막힐 진한 여름을 각오해야 하는 터였다.출발 전 이날 오르는 왕자산 구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곧 걷기를 시작했다. 상명대 다리 옆의 작은 길이 오늘 걷기의 시작점.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었음에도 전혀 발견하지 못한 진입로다.그다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길은 아니어서인지 주변은 한적했고, 오직 매미와 새가 내내 목청을 높였다. 전날 내린 비로 어느 정도 젖고, 아침부터 내리쬔 볕으로 어느 정도 마른 땅은 쿠션감이 상당히 좋아 한여름 더위에도 발걸음은 경쾌했다. 한 명씩 걸어가야 할 법한 오솔길로 이어지는 구간에 가득 들어찬 진한 여름을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다.이윽고 올라선 왕자산 정상. 천안의 곳곳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특히 전날 내린 비로 하늘이 맑게 씻겨나간 탓인지 멀리까지 탁 트인 전망이 제법이라, 펼쳐놓은 지도 확인하듯 천안의 곳곳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점점 높아져가는 기온과 뙤약볕을 감수하고 오른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산이 주는 선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하늘 끝까지 오르고야 말겠노라는 전나무들이 모인 전혀 다른 세상인 듯한 공간이 펼쳐진다. 뒤이어 바깥 더운 공기를 싹 베어낸 듯한 시원한 바람과 나무들이 전하는 푸릇한 냄새가 휴식을 전한다. 더위에 허덕이던 몸이기에 시원함은 갑절. 몇 시간 후면 한기가 들 것 같은 신기함 마저 드니 이대로 한동안 머물고픈 마음만 가득하다. 아쉬운 것은 산을 찾는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안내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는 점. 그동안 걸었던 구간은 지금 가는 곳이 어디쯤인지, 어느 곳으로 가야 제대로 길잡이를 하는 것인지 중간 중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왕자산은 달랐다. 많이 오간 사람의 안내가 아니고서야 어디가 맞는 길인지 알아낼 수 없을 만큼 안내는 거의 없었다. 절경임에 분명해 어디에고 자랑할 만한 전나무숲도 설명을 듣고서야 멈춰서 하늘 끝을 바라볼 수 있었기에 한 참가자는 “나중에 혼자서 오면 이 길을 찾아 올 수 있을까”라는 말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좋은 공간을 많은 이들이 오가고 아끼며 볼 수 있으려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구간으로 발길을 옮겼다. 김학순 할머니의 묘소, 김학순 할머니 묘소 앞에서 참배하는 참가자들, 구간을 걷다 발견한 칡뿌리 꽃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픈 역사를 깨닫는 시간시원한 바람을 가득 맞은 후 다시 걷기의 시작. 한동안의 걸음 후 발견한 것은 계성군과 숙의 하씨의 묘를 알리는 표식이다. 계성군과 숙의 하씨의 묘소가 지역에 있음은 부끄럽게도 이날 처음 알게 된 이야기. 계성군은 성종의 둘째 아들로 연산군의 이복동생이자 중종의 이복형. 숙의 하씨는 영의정 하연의 딸로 성종의 후궁이자 계성군의 어머니다. 이 둘의 묘소는 왕자산에, 엄밀히 말하자면 왕자산과 성거산이 이어지는 곳에 자리했다. 경기도 시흥군에 묘소가 있었으나, 1971년 서울특별시의 도시 확장 계획으로 지금의 자리에 이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부끄러움은 뒤이어 또 한 번, 진하게 다가왔다. 구간의 마지막인 망향의 동산에 잠든 김학순 할머니의 묘소를 찾으면서였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최초로 본인이 ‘위안부’임을 밝혀 일제의 만행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한 계기를 마련한 분이다. 1997년 별세하신 후 망향의 동산에 잠들어 계신다. 8월 14일은 현재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하지만, 정작 묘소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 이곳에 잠드셨다는 것을 모르는 이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렸다. 그나마 죄송함이 덜어진 것은 이미 묘소를 찾은 이들이 남긴 하얀 국화의 흔적 때문. 잊지 않고, 우리 세대에서 반드시 역사를 바로잡아 죄송함을 씻겠노라는 마음이 담겼음을 알기 때문이다.뜨거웠던 2017년 8월의 어느 하루는 그렇게 부끄러움과 죄송함, 다짐으로 채워졌다. 내 고장 만나기가 하루하루 쌓일수록 그래서 의미도 쌓인다. 9월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새로운 마음을 일깨울까. 9월의 도솔 둘레길 걷기는 태학산에서 이어간다. 3년 전부터 한마음고등학교 구자명 교장과 천안시민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천안 사랑 뽈레 뽈레 도솔 둘레길 걷기(이하 도솔 둘레길)’를 진행하고 있다. 구자명 교장은 천안을 상징하는 오룡쟁주를 중심으로 한 걷기 길 7구간과 천안의 명산 5곳을 묶어 총 12구간을 정리했다(천안아산내일신문 1228호 3면 참조).9월 도솔 둘레길은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 태학산 - 태학사 -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태학산 구간을 진행(9월 9일 예정)한다. 도솔 둘레길을 함께 걷고 싶거나 또는 구간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문자(010-6422-7580)나 이메일(wlzladl99@hanmail.net)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구자명 교장이 조성한 도솔 둘레길 경로1구간(박물관 길) : 천안박물관 - 청수고 - 삼거리 변전소 - 굴울마을 - 구성산(장태산) - 유량고개2구간(왕건의 길) : 유량고개 - 태조산 - 유왕골 약수터 삼거리 - 각원사 - 24번 종점3구간(깨달음의 길) : 청송사 - 태조산 구름다리 - 태조산 삼거리 - 유왕골 약수터 - 왕자산 - 상명대4구간(‘나비날다’ 길) : 상명대 - 성거산 - 성거갈림길 - 운암저수지 - 망향봉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