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여파(어깨제목) 2일 최종 부도처리 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여파로 경기도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시행중인 6곳의 아파트 현장과 분당시외버스터미널 상가를 비롯, 경인지역 18개 사업장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과 더불어 하도급업체들의 공사대금 회수차질로 인한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한국부동산신탁의 발주로 공사중인 사업장은 모두 65개로 시공사인 47개 건설업체 외에 하도급업체만도 751개에 이르고 있다.이중 경기도의 경우 수원시 롯데아파트와 고양시 동양 현대 대림아파트, 남양주시 롯데아파트, 용인 기흥경성아파트, 파주 건풍, 봉일천아파트 등 총 6개 단지 7097세대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의 입주예정자들은 모집당시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았지만 공사중단에 따른 입주지연은 피할 수 없게 됐다.특히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자로 분양한 아파트나 상가분양자 가운데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지못한 분당 테마폴리스 상가 계약자 1770여명이 낸 분양금 1300억원과 분양선수금 2542억원은 떼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올 4월 이곳에 이주할 예정이던 분당시외버스터미널의 개장시기도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휴일인 4일 분당 테마폴리스 상가입주예정자들은 현장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타 현장에서도 입주자들끼리 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부도로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 채권단 및 고객 등 이해당사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2-04
- <● 쥬노박의 장세전망>“이번주가 일년 증시 결정한다” 지금 장의 최대의 이슈는 과연 8일에 있을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얼마나 인하할 것인가 입니다. 인하폭이 어느 정도인가 먼저 꺼내는 데는, 지난 금요일 반드시 콜금리를 인하해야만 되는 괄목할 만한 변화가 채권시장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국고채3년물이 드디어 5.4%대로 진입했습니다. 국고채 5.4%의 의미는 3년 동안의 수익률이 단기물의 대표 지표인 현행 콜금리 수준까지의 하락했다는 것을 뜻합니다.3년간의 보유 위험이 하루 수익률을 나타내는 콜금리 수준까지 하락한 이 시점에서 투자자는 회사채AA등급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투기등급회사채인 BBB등급의 경우 아직 수요는 없지만, 모두 관심의 대상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런 회사채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나올 수 있는 시점입니다.이제 정부가 할 일은 투기등급회사채 BBB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국고채나 회사채AA등급이 더 이상 채권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해 가는 상황에서 투기등급채로 자금이 이동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에서도 느끼듯이 아직 기업의 개별위험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부가 할 일은 투자등급채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위험을 줄이는 일과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에게 심어 주는 일일 것입니다.역발상으로 감지되는 경기하강폭이 크면 클수록 금리정책은 강화될 것이며, 이는유동성개선에 의한 주가상승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금리정책의 첫 승부를 8일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로 걸 것입니다. 예상컨데 상당한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이상의 금리정책이 경기가 급강하 할 경우에는 자멸할 수도 있는 승부인 만큼 체감경기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같이 시행할 것입니다.주식시장에서의 대세 시그널은 기관의 매수참여입니다. 금리가 인하되어도 소득감소가 예상되는 경기하강국면이므로 개인의 경우에는 투기상품인 증시로의 이동은 당장 나타나지 않고 은행권의 정기예금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현재 은행의 정기예금은 국고채3년물이 5%대의 수익률인데 반해 합병을 겨냥한 몸집부풀리기 경쟁의 영향으로 6%대의 정기예금금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객예탁금이 지수 조정이 시작되자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시각에서 보시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개인은 항상 확신성매수를 합니다. 경기가 정점에가서 투자를 시작하고 단기적으로 지수가 고점에 가면 예탁금이 급속도로 느는 개인투자심리도 이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관심종목은 금리인하 수혜주라고 할 수 있다. 근래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는 중견그룹의 저가대형주, 그리고 중가은행주, 증권주가 이에 해당됩니다. 금리인하수혜주를 종목별로 따져보면 한진해운 현대해상 호남석유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엘지증권 현대증권 동양화학 대한항공 효성 풍산 한진중공업 한화석화 엘지건설 등 저가개념 대중주입니다.이번 한 주가 올 1사분기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옵션만기와 콜금리인하 시기가 겹치고 있어서 단기적인 급등락이 예상됩니다.미국시장 또한 금리인하영향에서 벗어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모멘텀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대세를 생각해야 되는 시점에서 무분별한 개별주식 투자는 소탐대실하실 수 있다. 큰 흐름을 따라 투자해야 합니다. 2001-02-04
- 한부신 부도영향 크지 않다 대우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부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주가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건설업종에 대해 ‘중립’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4일 산업보고서에서 상장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탐문한 결과 미수금(대여금포함) 규모가 동아건설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고려산업개발 등 5개 업체에 총 1150억원이며 담보가 설정된 금액을 제외한 추정손실은 78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미수금 규모는 건설업종이 아닌 삼성중공업이 1276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건설업종중 미수금액이 최대(500억원)인 동아건설도 이미 부도상태인데다 다른 4개 건설사의 추정손실 규모도 자기자본대비 2% 이하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150억원의 손실이 추정되지만 I-타워 매각 성사여부가 주가에 훨씬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또 미수금중 상당부분을 담보로 잡고 있는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도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최종 부도처리로 대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대우증권은 한부신의 부도는 지난 16일 삼성중공업이 한부신 어음의 교환을 제시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인데다 삼성중공업이 입게 될지 모르는 손실발생 예상규모도 종전과 변화되지 않아 삼성중공업 역시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분당 테마폴리스의 경매나 소송절차를 통해 채권 전액을 회수한다는 삼성중공업의 입장과 삼성측과 채권단의 절충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공사미수금 1276억원중 56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02-04
-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상승 올들어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시장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아파트 분양권 시장 역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가격상승은 1월 중순 서울지역의 상승을 시작으로 1월말에는 수도권 지역까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추석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지 4개월만이다. 주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멈추거나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의 가격하락으로 반등심리가 작용하면서 가격이 오르기전에 분양권을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띤 것도 분양권 가격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 서울지역 = 부동산 114(www. r114.co.kr)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분양권 가격이 상승한 주요지역은 관악(0.81%), 강동(0.15%), 동대문(0.11%), 성동(0.11%)지역 등이다. 평형별로는 25평 이하의 소형이 가격상승을 주도했고 일부 중대형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의 경우 5월 입주예정인 봉천동 동아, 삼성아파트를 중심으로 24, 25평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4, 25평형은 분양권 가격이 평균 300만원이상 올랐다. 장안동의 삼성래미안 아파트도 재건축이 진행됨에 따라 25평형이 400만원, 33평형은 25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 응봉동의 대림강변타운도 32평형이 소폭 올라 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양촌, 강남, 노원, 서초 등 대부분의 지역은 0.1%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여 아직은 분양권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 = 지난 1월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인던 수도권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진입이 용이하거나 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원(0.64%), 의왕(0.56%), 하남(0.33%), 안양(0.21)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수원시 천장동 주공그린빌2단지 32평형은 최고 750만원이 올랐고, 정자동 LG아파트 등도 20∼30평형대가 5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의왕시 오전동 현대훼밀리도 32평형도 3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김포, 구리, 용인 등 공급물량이 많은 일부지역은 아직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망 분양권 = 부동산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는 서울지역의 유망한 분양권으로 강남 도곡동의 삼성아파트,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 자양동 현대아파트, 신도림 대림아파트, 방학동 현대아파트 등을 추천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구리시 토평지구의 금호 대림 영풍 삼성 신명 아파트 등과 파주 교하지역의 동문 벽산 월드 현대 아파트, 안양시 박달동의 대림아파트 석수동 LG아파트 등을 손꼽았다. 또한 용인의 성복리 LG 금호아파트와 상현리 쌍용아파트 등을 추천했다. ◇투자요령 = 분양권은 좋은 아파트만 당첨되면 한두달만에 몇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초기 투자비 부담이 작고 언제든지 되팔 수 있기 때문에 분양권은 부동산 상품중에서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닥터 아파트(www.drapt.com)의 곽창석 이사는 “경기가 저점에 머물러 있는 현재 시점에서 입지여건이 좋아 앞으로 부상할 지역을 골라 실속형 매물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이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싼 물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입주후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평가항목에 따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가항목으로는 선호도 접근성 쾌적성 편의성 가격경쟁력 등을 제시했다. 곽 이사는 또한 “매입대상 분양권을 결정했다면 반드시 로열층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권시세가 시간이 흐를수록 동별, 라인별, 향별, 조망별 소음 등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04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여파(어깨제목) 2일 최종 부도처리 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여파로 경기도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시행중인 6곳의 아파트 현장과 분당시외버스터미널 상가를 비롯 경인지역 18개 사업장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과 더불어 하도급업체들의 공사대금 회수차질로 인한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한국부동산신탁의 발주로 공사중인 사업장은 모두 65개로 시공사인 47개 건설업체 외에 하도급업체만도 751개에 이르고 있다.이중 경기도의 경우 수원시 롯데아파트와 고양시 동양 현대 대림아파트, 남양주시 롯데아파트, 용인 기흥경성아파트, 파주 건풍, 봉일천아파트 등 총 6개 단지 7097세대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의 입주예정자들은 모집당시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았지만 공사중단에 따른 입주지연은 피할 수 없게됐다.특히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자로 분양한 아파트나 상가분양자 가운데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지못한 분당 테마폴리스 상가 계약자 1770여명이 낸 분양금 1300억원과 분양선수금 2542억원은 떼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올 4월 이곳에 이주할 예정이던 분당시외버스터미널의 개장시기도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휴일인 4일 분당 테마폴리스 상가입주예정자들은 현장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타 현장에서도 입주자들끼리 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잇다.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부도로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 채권단 및 고객 등 이해당사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1-02-04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여파>분양보증없는 계약자 피해 불가피 2일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최종부도처리되면서 이로 인한 입주자 및 협력업체들의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한부신을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한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지못하는 상가,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의 계약자들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이번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분당테마폴리스의 경우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이 경매에 부쳐 공사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어서 이 건물에 분양금을 낸 1800여명의 상인들은 분양금 1300억원을 돌려받기가 힘들게 됐다.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 계약자들도 3∼6개월 정도의 입주지연이 예상된다. ◇피해규모 = 한부신이 진행중인 사업은 총 65건. 이중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상가·오피스텔·주상복합이 전국적으로 46곳이다. 이곳의 입주예정자들이 입게되는 분양선수금 피해액은 2542억원에 달한다. 47개 시공업체와 751개 하도급업체도 2225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부신에 토지를 위탁한 고객들도 4500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부신 부도로 채권단도 6000억원의 피해를 입게 됐다. 아파트 공사재개에 따른 대한주택보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551억원에 이른다. 공사과정에서 대출보증을 선 기술신용보증기금도 1062억원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피해대책 =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상가·오피스텔·주상복합의 계약자들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시공사가 경매에 부치면 별 대책이 없다. 따라서 입주자 모임을 결성, 한부신이나 시공사측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 수밖에 없다. 계약자들은 우선 해당토지와 건물이 신탁재산이냐, 한부신 고유재산이냐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신탁재산이면 채권단이 이를 처분하거나 압류할 수 없어 이해당사자들이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한부신 고유재산인 경우는 해결방법이 복잡해진다. 분당테마폴리스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협의, 조기에 영업에 착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른 사업장의 입주예정자들은 사업진척도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좋다. 즉 앞으로의 투입비용이 지금까지의 투입비용보다 클 경우 사업포기도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경우 사업진척도가 50%를 넘지않거나 수익성이 없으면 포기하는 게 좋다.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입주자 모임을 결성, 시공사와 협의,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분양금을 떼이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 3개월 이상의 입주지연은 불가피하다. 대한주택보증이 새로운 중도금 납입계좌를 지정하기 전까지는 중도금 납입을 중단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한부신에 신탁을 의뢰한 위탁자들은 먼저 한부신측에 신탁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채권단, 시공사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신탁계약해지가 복잡하다는 것이다. 한부신측에서 신탁계약해지를 거부하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신탁계약해지가 받아들여진면 새신탁자를 선정하면 된다. ◇전망 = 한부신은 일반기업과는 다른 신탁회사여서 사후처리가 상당히 복잡하다.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위탁자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법정관리보다는 청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만 청산을 하되 사업성이 좋은 핵심사업장은 분사시키고 부실사업장만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청산하는 방법에 대해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한부신의 고유재산 및 사업장별 재산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완공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처리, 피해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04
- 안동시장 판공비 공개 거부 파문 확산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장의 판공비(기관운영비, 시책추진비)공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판공비 공개를 거부하고 나서 시대에 역행한다는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안동시는 지난해 8월 시민 김태영(31·안동시 남후면)씨가 요구한 안동시장의 2000년도 1월부터 6월까지의 판공비 내역을 ‘도내 시장·군수협의회에서 합리적인 공개범위와 방법을 모색한 후 일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의 공개거부를 통보했다. 안동시의 오만한 태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청구인 김씨가 안동시를 상대로 경상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 청구인의 이유가 정당하다며 지난해 11월 승소판결을 내리고 안동시에 판공비 내역 공개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동시는 현재까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은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심지어 청구인 김씨에게 ‘같은 안동사람끼리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면 되겠느냐’‘다른 시군에서는 아직까지 (판공비를)공개한 적이 없는데 우리가 앞장서서 공개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등의 비상식적인 언행으로 우회적인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버스터미널 이전’논의가 비공개적인 행정의 표본이라며 여론의 도마위에 올려진 상황에서 안동시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장 판공비 공개요구를 묵살함으로서 또한번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는 시대적 추세지난 99년 11월 인천지방법원이 한 시민단체가 6개 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소송에서 판공비 사용내역과 영수증은 전부 공개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판결문을 고시하면서 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운동이 불붙기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참여연대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취소소송에서도 판공비 지출관련서류는 모두 공개되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급물살을 탔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39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판공비 공개운동 전국 네트워크’가 발족되었고, 이들은 전국 117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단체장 판공비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지금까지 자치단체장의 판공비를 공개한 곳은 서울시를 비롯해 대구시, 경상북도, 대전시, 전라북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와 전주, 익산 등 17개 기초자치단체 등이며, 최근에 공개를 결정한 성남시의 경우 아예 조례를 제정해 시장 및 부시장, 구청장들까지도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인터넷신문 로컬뉴스 유경상(35) 편집장은 “최근 시민단체들이 판공비 관련 소송에서 잇따른 승소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인근 자치단체장은 판공비를 줄여 불우이웃을 돕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안동시도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지 말고 독자적인 판단을 기준으로 정보공개에 성실히 임해 신뢰성을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선시대에 역행하는 귄위주의 행정안동지방자치연구소(소장 권영준)가 지난해 9월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주민들의 46%가 안동시의 행정이나 정책결정과정에 있어 주민의사의 반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방자치 본래의 의미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특히 정동호 안동시장은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기 등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비공개적인 방법을 택했다’고 말해 민선시장으로서는 적절치 않은 자세를 보여주었다.이번 시장 판공비 공개 거부에서도 시는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경상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도 인정치 않은 ‘시장·군수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혀 민의의 기초하기 보다는 행정편의주의에 입각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집행해야할 민선자치단체가 취해야 할 자세와는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구인 김씨는 “안동시가 과거 관선시설에 보여준 권위주의식 행정운영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초심으로 돌아와 투명하고 공개적인 행정구현은 물론 민선자치시대에 어울리는 리더쉽 발휘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안동시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귀막힌 행정편의주의로 일관안동시가 이번 시장판공비 공개거부에서 보여준 대목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상급기관인 경상북도의 공개결정에 대해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행심위는 지난해 11월 23일 행정정보공개이행청구 재결문에서 안동시가 공개거부의 주된 이유로 제시한 시장·군수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공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시장판공비 공개는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도 공개할 필요가 크다’면서 피청구인인 안동시가 정보공개를 거부한 이 사건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안동시는 이러한 재결문을 통보받고도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기자에게)일일이 개인에게 말하고 싶지 않다”며 “때가 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 입장을 밝힐 것이지만 아직까지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청구인 김 씨는 “만약 시가 계속해서 공개를 거부할 경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지속적인 공개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그래도 시가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안동시장의 판공비는 기관운영비와 시책추진비를 합해 1억9천만원 2001-01-09
- <화제>‘문닫은 학교’ 임대·매매합니다 ‘문닫은 학교’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교육청(교육감 문용주)이 이들 학교를 일반에 판매키로 하고 우선 올해 판매대상 77개교의 판매가격 등 관련정보를 담은 홍보책자를 제작, 8일 각급 기관과 부동산업체 등에 배포해 화제가 되고있다.‘문닫은 학교재산 매입및 임대희망자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홍보책자에는 매각및 임대대상인 77개교의 현황과 활용가능성 주변여건 등이 상세하게 소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이들 학교의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이 책자에 따르면 매각대상인 59개교의 가격은 최저 39만7000원에서 최고 6억5923만5000원까지 입지와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으며, 임대예정인 나머지 18개교는 연간 120만~2000만원까지로 책정돼 있다.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 문화, 수련시설 등으로 활용될 경우 수의계약도 가능하지만 유흥시설로의 활용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책자배포를 계기로 지역교육청에 문의창구를 개설하고 민간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문의 전북도교육청 재무과 063-270-8294)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01-08
- YS의 정치 이중성 정신병리학적 검사를 받아야 할 만큼 보통사람의 상식을 초월하는 정치 고단자가 있다. 겉과 속이 다르고, 앞과 뒤가 맞지 않으면서도 입만 열었다하면 ‘민주투사’ 행세를 하고 있다. 지역감정을 볼모로 흘러간 레코드를 틀고 있는 김영삼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김씨는 95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이 박계동 당시 민주당 의원에 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폭로되자 “비자금 비리를 법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해 12월 5일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노 전 대통령을 2838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바로 그 순간 김씨는 표리부동한 짓을 하고 있었다. 앞에서는 비리 척결을 지시하면서 뒤로는 국민 세금을 빼돌리고 있었다. 95년 10월부터 총선이 있는 이듬해 1월까지 안기부 예산을 경남종금 서울지점에 개설돼 있는 신한국당 계좌로 입금시키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단죄하면서 왼손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김씨는 93년 대통령직 취임과 동시에 권력자가 정치자금을 끌어모으는 과거와의 단절을 약속한바 있다. ‘깨끗한 대통령’으로 전직 대통령과 차별을 선언한 것이다. 결국 이는 기업모금에 의존하지 않고 국민 세금을 횡령하겠다는 선언으로 드러났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했던가. 세금 도둑질이 들통난 김씨는 조건반사적으로 반발했다. 즉각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최후의 발악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짜가 된다는 독재자 히틀러의 선동술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김영삼씨에 대한 조사를 머뭇거리고 있다. 정치논리에 의해 사법처리는 김씨를 빗겨갈 가능성이 높다. 또다른 ‘통 큰 도둑’을 양성할 수 있는 조치다. 2001-01-07
- 재계 지각변동 급류 탔다 재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워크아웃이나 구조조정에 휘말리면서 계열회사를 무차별 처분하는 바람에 계열사와 자산규모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30대규모 기업집단에 대우그룹과 S-오일 동아건설이 제외된 데 이어 쌍용그룹이 쌍용양회를 살리기 위해 정보통신 등을 매각함에 따라 지난해 10위권에서 올해 20위권 안팎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서열에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따라서 재계는 자체 구조조정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월말에는 30대 그룹 리스트가 대폭 개편될 것이다. 또 재계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는 매각대상기업과 법정관리대상 기업들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는 것도 최대의 관심사이다. ◇지난해 재계서열=지난해 8월 기준으로 현대그룹의 자산은 35개 계열사에 89조9000억원으로 부동의 재계 1위에서 한달 뒤 자동차 관련 10개사의 분리 때문에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말 재계 순위는 ①삼성(67조3000억원) ②현대(58조8000억원) ③LG(47조6000억원) ④SK(40조1000억원) ⑤현대.기아차(31조원) ⑥한진(20조7000억원) ⑦롯데(15조7000억원) ⑧금호(11조5000억원) ⑨한화(11조4000억원) 등의 순이다.◇3개그룹 탈락=지난해 대우그룹과 쌍용정유의 후신인 에쓰-오일, 동아건설이 대기업집단에서 탈락했고 고합이나 진로 새한 등 그룹도 내용을 들어다보면 그룹으로 평가하기엔 다소 억지이다.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신세로 재벌그룹에 포함하는 차제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올 3월이면 포항제철과 한국통신 등 공기업이 민영화로 재벌대열에 끼게되어 이들기업이 5대그룹이하 순위를 랭크 하는 이변을 낳게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재계는 4대그룹을 제외하고 서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그룹=쌍용그룹은 정보통신 매각으로 그룹해체의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재계서열 10위를 랭크했던 쌍용그룹은 쌍용정유 등 노른자 기업을 처분한데 이어 주력기업인 쌍용양회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의 절반을 내줬고 추가 자구를 위해 정보통신을 매각, 사실상 그룹면모로 보기엔 부적절하다. 계열사의 숫자는 많지만 자산규모로 볼 때 그룹으로 평가하기엔 무리이기 때문이다. ◇현대그룹=현대그룹의 변화가 최대 이슈다. 현대그룹은 이미 자동차와 전자 중공업 건설 정유 등 5개소그룹으로 사실상 분가한 셈이다. 자동차는 양재동에 거대 사옥을 마련, 이전하면서 완전 독립을 선언했고 나머지 업종도 변화의 물결에 몸을 실었다. 계열사 매각, 다른 기업의 자산 변화 등의 변수가 많지만 99년말 자산기준을 중공업과 전자.금융부문만 떼 냈을 경우, 향후 위상은 현재의 계열분리 계획을 기준으로 할 때 자동차가 4위, 잔존 현대그룹 5위, 전자부문 6위, 중공업은 9~11위가 될 전망이다.정몽준(MJ) 의원의 중공업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2개사를 꼽을 수 있지만 중공업이 76.4% 지분을 가진 현대울산종금도 함께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중인 삼호중공업도 인수될 가능성이 있어 중공업 부문은 결국 4개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현대정유=계열사가 2개밖에 되지 않는 정유사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한화에너지를 빅딜과정에서 인수함에 따라 자신규모가 많아 무려 13위를 마크하고 있다. 99년까지 눈덩이 적자에 지난 10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까지 겹쳐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엔 원유가 안정에 낮은 금리 등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왕성한 기업인수 또는 계열사 창업 등으로 재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두산그룹=두산의 입지가 크게 강화된다. 12위의 서열에서 한국중공업 인수를 계기로 무려 4위나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3월 잔금을 모두 치르게 되면 두산의 입지는 크게 달라진다. ◇영풍=동업의 대표적인 사업성공 모텔기업인 이 회사는 계열군소 기업 24개를 거느리는 재계서열 28위로 우뚝 솟았다. 앞선 그룹들이 재계서열에서 낙오되는 바람에 30대반열에 합류한 것이다. ◇올해 주목되는 그룹=한화와 두산, SK 롯데 등 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구조조정에 성공한 한화는 유동성을 대비해 쥐고 있는 거액의 현금을 알짜배기 기업 사냥에 이미 돌입했고 두산 역시 '술장사'기업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인수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무차입 경영으로 '남이 건넌 뒤 건넌다'는 롯데는 올해 정보통신 등 신규사업진출에 의욕이 불타고 있다. 유통업 확장보다 신기술이나 신산업분야로의 사업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4대 그룹은 계열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67개로, 한달전 573개에서 11개가 새로 편입되고 17개가 제외돼 6개가 감소했다.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은 175개에서 181개로 6개가 늘어난 반면 5대 이하그룹은 398개에서 386개로 12개가 줄었다. 현대는 스페이스브로드밴드(위성통신업)를 세웠고 삼성은 엠포스(소프트웨어 개발업), 한국전자정보유통(가전제품 유통업), 블루텍(음향기기 제조업),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전자부품 제조업) 등 4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이승우 기자 rhee@naeil. 200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