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원 아버지의 ‘의원 육아일기’ 고 이중재 의원 부부, 삼형제 12년 성장일기 출간 책표지 사진있음 “세아이 중에서 종구만 매를 무섭게 맞아본 탓인지 나를 너무 무서워한다. 이것은 확실히 내 잘못인 것 같다.” (58년 2월 2일 아버지 이중재)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난 종욱이는 키가 크지 않아 걱정이다. 종구가 옆에서 ‘겨드랑이에 털 났니?’하고 물으면 ‘조금씩 나려고해’하면서 씩 웃는다.”(69년 6월 15일 아버지 이중재) “혁명 이후 아버지(이중재)께서 일이 없으시니 가정형편이 예전같지 않다. 눈치빠른 종오는 2기분 등록을 안 한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걱정을 하니 ‘엄마, 돈있으면 가고 없으면 나는 안갈래’하는데, 어안이 벙벙하다.”(61년 8월 30일 어머니 최연진) 고 이중재 의원과 부인 최연진 여사가 지난 58년부터 12년간 함께 쓴 종구 종욱 종오 삼형제의 육아일기 ‘사람은 따뜻한 시선으로 자란다’(메디치미디어)가 출판됐다. 이 의원은 6대 국회에 첫 입성해 15대까지 6선을 기록한 거물정치인이다. 장남 종구가 9살 때부터 시작해 대학 2학년 때 끝나는 이 육아일기엔 삼형제의 학교생활과 친구, 취미, 성격, 부모의 걱정과 바람이 잔잔한 글체로 남겨져있다. 장남에게 매를 들었던 아버지의 반성이 담겼는가하면 둘째가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기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눈치 채고 유치원을 포기하는 어른스런 막내에게 아빠(이중재)는 홀딱 반하기도한다. 이 책엔 거창한 교육이론은 담겨있지 않지만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는 부모의 절절한 심정이 녹아있어 읽은 이로 하여금 자신의 자녀교육을 돌아보게 만든다. 추천사를 쓴 이성호(연세대) 교수는 “젊은이에게 진실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 우리의 삶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 이 바로 일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년전인 지난해 12월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 최 여사는 96년 작고했다. 삼형제는 모두 명문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장남 종구는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30년간 재경분야 공직생활을 거쳐 지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낙선했던 강남갑에서 대를 이어 금배지를 단 것. 재선의원이다. 둘째 종욱은 한국외대 경영학과 교수이며, 셋째 종오는 판사로 재직 중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4
- 일할 사람 50만명 늘어도//취업자는 1천명 증가 그쳐 3분기에만 건설업서 10만명 일자리 잃어 윤증현 장관 “고용 호전, 훨씬 더딜 것”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취업전선에선 거의 체감하기 어렵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현재 일할 수 있는 15세이상 인구는 401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만8000명이 늘었다. 이중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은 1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참가율이 0.5%p 줄었다. 남성들이 12만9000명 늘었고 여성이 5000명 증가해 여성들의 경제활동이탈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비경제 활동인구가 33만5000명 증가하며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령화로 연로한 이유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게 8.3%인 12만6000명 증가한 163만명에 달했다. 심신장애로 직장을 잃은 사람은 1만7000명 늘어난 45만명이었다. 쉬었다고 답한 사람들도 3.8%(5만1000명) 증가한 138만명이었다. 육아와 가사로도 140만명이 이탈했다. 취업자 상황은 더 심각하다. 3분기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3분기동안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쪽에서 전년동기대비 45만4000명의 취업자수 증가를 보였을 뿐 제조업에서는 14만3000명 줄었고 건설업에서는 10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년동기대비 5.7%나 줄어든 규모다. 27만6000명이나 문을 닫은 자영업의 붕괴로 도소매 음식 숙박 등 소규모 자영업종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선 15만9000명이 퇴출됐다. 이러한 현상은 일용근로자 감소로 이어졌다. 일용근로자는 3분기에 15만5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가 38만6000명 늘고 공공근로 등 임시근로자가 12만5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시장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단기간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고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며 고용 호전이 훨씬 더딜 수 있는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고양문화재단 전시사업팀 수석 큐레이터 김언정 차장 하루 세 끼. 주부에게는 익숙하다 못해 하루쯤 미루고 싶은 숙제이기도 한 식사를 굳이 ‘의미’까지 생각해 본 적은 솔직히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도심 곳곳에 붙은 ‘식사의 의미’ 전시 포스터는 ‘뭐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아람미술관을 찾은 날, 전시된 작품을 찬찬히 보면서 오래 묵은 기억이 서서히 떠올랐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인데, 내면의 가장 깊숙한 곳에 말라붙어 있던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이런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한 큐레이터는 고귀한 예술적 취향과 심미안을 가졌을 테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에스프레소 따코스따젤라띠또꽈르띠떼’ 아니면 입도 대지 않으리라. 아줌마가 일하려면 하늘이 도와야 한다?! 고양문화재단 전시사업팀의 수석 큐레이터 김언정 차장(39)은 미술관 입구의 계단을 가뿐히 뛰어넘어왔다. 바바리코트 자락이 포르르 날리게 뛰어온 그는 숨을 몰아쉬며 크고 시원한 미소를 날렸다. 상상 속 큐레이터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에 많이 털털한 목소리다. “아줌마 얘기가 재밌을 것 같아요. 전시, 일 얘기는 매일 하는 거고.” 의외였다. 세련되고 고고한(혹은 할 것 같은) 큐레이터의 이미지를 던져버리고 자신을 ‘아줌마’라고 말하는 그가. 그런 솔직함에 급속도로 호감이 가기 시작한다. “둘째가 지금 17개월이에요.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이구요. 터울이 좀 있죠? 첫째 낳고 나서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때도 일하고 있었는데, 육아와 일을 조화롭게 하지 못했어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요. 그 때는 어렸으니까.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지금 아들이 둘이라 정신은 없는데 세상이 참 공평한 것 같아요. 예전보다 지금은 마음이 넓어졌어요. 그래서 둘째가 성격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가 워킹맘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이 땅에서 아줌마가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 것. 많은 부분을 사회가 돕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의 경우, 육아는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았고, 김치와 밑반찬은 시어머님이 공급해줬으며, 그의 일을 존중하고 가사일을 도와 준 남편이 항상 함께했다. 이를 두고 ‘하늘이 도왔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어려운 작업도 즐겁게 몰두했던 나날이 없었다면 지금의 프로페셔널 한 여성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석 큐레이터, 생활과 밀착한 기획을 중시하다 큐레이터는 소위 ‘뜨는 직업’에 속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홍보하는 전문직으로 대중의 문화적 욕구와 소비가 늘수록 선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직접 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문화라는 것이 먹고 사는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고고해 보이고, 가진 자들의 여유처럼 보이기도 하죠. 사실 그런 부분이 있어요. 생계와 관련되지 않은 고민들에 몰입해 볼 수 있는 것, 큐레이터들의 특권이에요. 하지만 정말 기획의 맛은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갔을 때, 생활과 깊이 공감을 가질 때 나오는 것 같아요.” ‘생활에 밀착한 기획’을 강조하는 김언정 차장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로 석사논문을 썼다. 현재 박사논문은 팝아트에 관해 쓰고 있다. 대학원 시절부터 미술평론, 큐레이터에 관심이 많아서 첫 직장도 가나아트갤러리의 계간잡지 수습 기자로 출발했다. 그 후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전시기획과 교육분야 경험을 쌓았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활동하다가, 고양문화재단의 큐레이터로 6년째 일하고 있다. 요즘 미술 작가들은 벽에 작품만 걸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 공간을 통째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설치작업을 할 때, 그 기본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도 큐레이터가 하는 일이다. 이번 전에서는 ‘다국적 자본과 대량 소비의 문제’를 다룬 김기라 작가의 설치작품을 위해 김언정 차장과 스텝들이 온 시장을 이 잡듯 뒤져서 재료를 구했고 밤 새 작업을 진행했다. 그 뿐 아니다. 작품 이해를 돕는 도록을 만들고, 언론 매체와 지역에 홍보를 하는 것도 큐레이터의 중요한 일이다. 이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깔려야 비로소 관람객들은 순도 높은 감동을 받는다. 겉으로 보기엔 큐레이터가 폼나고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쉽게 일하는 직업이 아닌 것이다.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 종종 이해가 불가능한 ‘현대 미술’을 두고 ‘철학’에 비유한다. 김언정 차장은 이렇게 너무 어렵고 개념적인 작품이 아닌 퀄리티(quality)가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전달성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혹자는 너무 쉽게 푸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게 저희 미술관에 맞다고 생각해요. 미술사 지식 자랑하듯이, 굉장히 개념적이고 난해한 작품들을 우아하게 전시했다면 저는 만족스러울지 모르나 보시는 분들은 만족하지 못할 거라는 거죠. 아무도 즐거워하지도 않는, 소통되지 않는 미술을 전시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러한 생각은 그가 그동안 기획한 전시회에서도 드러난다. , , , 그리고 전 등. 내년에 전시할 (가칭)도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해서, 역사적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아트까지 접근할 수 있는 전시회다. “지역적인 소재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획을 많이 만들어서 ‘지역적인 것이 지협적이거나 세련되지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고양문화재단 수석 큐레이터의 당찬 계획이다. 그리고 말한다. 불경기에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이 많이 줄고 있지만, ‘가장 고귀한 예술 정신’을 만드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좋아서 일하는 사람은 말릴 수 없다. 일과 가정에서 단단히 무게중심을 잡은 김언정 큐레이터가 다음에는 어떤 전시를 기획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0
- 자녀 둘러싼 남편과 아내의 동상이몽 Thema01 자녀 육아정서적인 부분도...vs. 활동적인 아들로주부 박희정(37·안락동) 씨는 4살 된 아들 때문에 남편과 하루에 한두 번은 꼭 언성을 높인다. 딸을 키울 때는 전적으로 박씨의 의견을 존중하던 남편이 아들을 보더니 사람이 변했다. 마치 자기가 배 아파 혼자 낳은 아이처럼 “아들은 아빠가 안다, 사내자식은 이렇게 키워야 한다, 이놈은 내 새끼(?)”라는 둥 박씨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할 때가 많다.타고나기를 활동적인 아들이라 조금은 정서적인 부분을 키워주고 싶은 박씨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과격한 놀이만 권하는 남편. 아직 어린 아이를 너무 함부로 다루어 아이가 운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센스 없이 무지막지한 남편은 남자는 그게 멋인 줄 안다. 박씨는 그런 남자 남편 하나면 충분하다~~ 공주처럼...vs. 딸도 강하게주부 이미라(좌동·43)씨는 야간자율학습마치고 학원 갔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오는 고 1딸이 항상 안쓰럽기만 하다. 평소 어지르기만 하고 치우지는 않는 딸을 따라 다니며 뒷정리하고 온갖 시중을 드는가 하면 주말 역시 걸어 다녀도 될 거리지만 학원 오갈 때 마다 차 태워 주며 기사노릇을 한다. 이씨의 남편은 그게 늘 못마땅하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운동하게 해라, 자기 방 정리는 스스로 하게 그냥 내버려둬라. 절대 밖에서 인스턴트 음식 사먹지 않게 돈 많이 주지 마라. 어려운 것도 알고 강하게 키워야한다”는 등 늘 강조하지만 아내가 잘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다”고 한다.하지만 이씨는 오히려 “학원을 한군데만 다니는 것도 아닌데 걸어 다니면 피곤하고 시간도 낭비다. 덜 피곤하게 하고 조금이라도 시간 아껴 글 한자라도 더 보게 하고 싶다. 그리고 한창 먹을 나이에 밥만 먹고 어떻게 사나? 학원 옮겨 다니며 공부하다 배고프면 뭐든 사먹을 수 있는 거지. 힘들지 않게 공주처럼 귀하게만 키우고 싶다”고 팽팽하게 맞선다.Thema02 자녀 교육다니니 그 정도지 vs. 학원 끊어라중2 고1 두 딸을 둔 김인숙(45·연산동)씨는 최근에 아이들 학원 문제로 남편과 대판 싸웠다. 중간고사 성적표를 본 남편이 “학원 보내도 이 정도 밖에 못하니 학원 당장 끊어라. 공부할 놈은 학원 안다니고 혼자서도 잘만 하더라”라고 말했다는 것.그러나 김씨 생각은 다르다. “그것은 머리 좋은 애들 이야기지. 우리 애들은 학원이라도 다니니까 그 정도 성적이라도 나오지. 좋은 머리 물려주지 못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걸핏하면 학원 끊으라며 소리치는 남편이 답답하기만 하다”는 김씨. 그는 요즘 남편의 잔소리에 남편 몰래 학원 보내려고 비자금을 만드는 중이다.유치원이라도 빨리 vs. 엄마가 데리고 있어야 내년에 4살이 되는 딸아이를 근처 유치원에 보내려던 김영미(32·용호동)씨는 남편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아이를 그림자처럼 달고 다녀야 하는 속박(?)에서 4~5시간은 수영도 배우고 쇼핑도 즐기며 자유를 만끽하려 했는데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아이는 엄마가 끼고 키워야 정서도 안정되고 총명해지는 거야. 꼭 보내야 되면 6살 때 보내”라며 잘라 말하는 남편.‘저 인간. 돈 안 벌고 집에 있다고 유치원비라도 아끼며 애나 보라 이거지~’김씨는 “한 살이라도 빨리 유치원 다닌 아이들이 더 똘똘하고 자립심도 강해 혼자 알아서 공부도 잘 한다”며 항변해 봤지만 남편은 묵묵부답이었다.김씨는 벌써부터 아이 교육 문제로 간섭받고 앞으로 건건마다 남편과 옥신각신할 생각에 머리가 지끈 아프단다. 미리 준비해야 vs. 선행은 무조건 No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7)을 둔 정여경(34·남천동)씨.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방과후교실로 초등학교 준비반을 개설했다. 국어, 수학 수강신청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김씨 옆에서 남편이 한 마디 내뱉었다.“우리나라 교육 개판이야. 미리 다 배우고 가면 초등학교에 가서 뭘 배워?”‘개판’이라는 말에 발끈한 김씨도 한마디 쏘아 붙였다.“그러면 기본적인 한글 덧셈도 제대로 안 가르쳐 주고 무조건 학교 가서 배우라고 하는 것만 정상이에요? 요즘 세상에 그 정도도 모르고 학교 입학하는 애들이 어딨어요? 나중에 공부 못해 애 먹이면 당신이 다 책임져요!”Thema03 자녀 미래윤혜숙(36·우동) 좋은 직업 갖기를 vs. 그것까지는 못 챙겨이경숙(38·재송동) 원한다면 서포트해줘야 vs. 대학만 졸업하면 끝성형도 해주고 싶어 vs. 돈 드는 건 싫어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이순애(48·좌동) 씨는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딸과 함께 쌍꺼풀 수술을 할 계획이다. 작은 눈에 쌍꺼풀이 없는 것이 한(?)이었던 이씨. 그런데 딸마저 자신을 닮아 대를 이어 한을 남기게 되었다.그런데 문제는 남편이다. 밥 먹이고 공부시켰으면 됐지 성형까지 부모가 해줘야 하냐며 무작정 반대라고 한다. 요즘 세상에 쌍꺼풀 정도가 무슨 성형이라고. 앞으로 대학, 취업, 결혼까지 부모가 돈 쓸 일이 태산인데 벌써부터 완고한 남편을 보면 앞이 캄캄하다고 한다. 성형이 싫은 건지 돈 드는 것이 싫은 건지?? 2009-11-20
- [내일시론]저출산, 강 건너 불 아니다(문창재) 저출산, 강 건너 불 아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꼴찌라는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는 놀라운 소식이다. 과감한 출산 장려시책을 약속한 것이 언제 일인데, 아직도 꼴찌를 맴돌고 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8일 발표한 UNFPA의 2009년 세계 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다. 이는 과거 5년간의 자료를 근거로 추정한 수치인데, 근년 통계청 자료로는 세계 최하위다. 한국여성 합계출산율은 근년에 1.2명을 넘어본 일이 없다. 출산율 1.22명이라면 산술적으로는 인구의 정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영유아 사망률 등의 요인을 대입하면 인구가 줄게 되는 수치다. 이대로 가면 2018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40년에는 400만 명이 감소하고, 2100년에는 현재의 반 또는 3분의 1, 2200년에는 50만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있다. 거기에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6.2세, 여자 82.8세로 늘어 노령사회가 폭발성 큰 문제가 된다. 30년 전인 1980년에 태어난 아이는 87만여 명이었던 데 비해,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46만여 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월평균 1800명 정도 줄었다. 2050년에는 세계 최고 노인국가 된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급속히 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가 넘어 노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내년에 11%를 넘어선다. 2050년에는 38.2%로 늘어나 세계 최고 노인국가가 된다는 것이 통계청 분석이다. 젊은이 넷이 한 사람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늙은이 세상’이 불과 40년 앞으로 닥쳐오는 것이다. 젊은이 8명이 한 사람을 부양하는 꼴인 지금도 각종 연금재정과 의료보장 등에 소요되는 재정 부담으로 아우성인데, 후손이 당할 고통을 생각해 보라. 저출산 문제는 촌음도 허비할 수 없는 화급한 과제가 아닌가. 정부는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여러 가지 장려시책을 펴 왔다. 2006년에는 30조원의 재정을 쏟아 부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시책들이 발표되었다. “낳기만 하면 아이는 나라가 키워주겠다”던 대통령 말에서 확고한 의지가 묻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3년 여 사이에 출산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하는 것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 할지 모르지만, 겉보기에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것이 안 보인다. 육아시설과 출산경비 지원을 크게 늘리고, 육아휴가 급여를 국가가 지원하겠다던 약속이 어디까지 지켜졌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직장 관리자들 눈총이 무서워서, 산후휴가 얻기가 어려워서, 낳아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걱정스러워서…. 젊은 맞벌이 주부들은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걱정으로 아이 갖기를 꺼리고 있다. 어떤 시책도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만혼풍조와 결혼 기피현상으로 보면, 저출산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통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 사이 30~34세 여성의 미혼비율은 10.5%에서 19%로 늘어났다. 35~39세 여성은 4.1%에서 7.6%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 담당 장관 직제까지 두어 30대 가임여성의 26.6%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니 출산율 높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럴수록 과감하고 현실성 있는 시책이 아쉽다. 오랜 인구정체를 걱정하던 프랑스와 스웨덴, 이웃 일본 같은 나라들이 거두고 있는 과감한 출산율 높이기 정책의 열매가 부럽지 않은가. 프랑스 정부는 “돈으로 아이를 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온갖 명목의 출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인구가 세계최고(80%)인 스웨덴은 엄마에게는 물론, 아버지에게까지 의무적인 출산휴가를 주어 가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일본에서는 2005년 정부에 후생성과 별도로 저출산[小子化] 담당 장관 직제를 두어, 갖가지 출산장려 시책을 펴고 있다. 비상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위기를 느끼지 못 하면 앉아서 재앙을 기다리는 꼴이 되고 만다. 문창재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0
- 시론 저출산율, 강 건너 불 아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꼴찌라는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는 놀라운 소식이다. 과감한 출산 장려시책을 약속한 것이 언제 일인데, 아직도 꼴찌를 맴돌고 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8일 발표한 UNFPA의 2009년 세계 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다. 이는 과거 5년간의 자료를 근거로 추정한 수치인데, 근년 통계청 자료로는 세계 최하위다. 한국여성 합계출산율은 근년에 1.2명을 넘어본 일이 없다. ^출산율 1.22명이라면 산술적으로는 인구의 정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영유아 사망률 등의 요인을 대입하면 인구가 줄게 되는 수치다. 이대로 가면 2018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40년에는 400만 명이 감소하고, 2100년에는 현재의 반 또는 3분의 1, 2200년에는 50만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있다. ^거기에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6.2세, 여자 82.8세로 늘어 노령사회가 폭발성 큰 문제가 된다. 30년 전인 1980년에 태어난 아이는 87만여 명이었던 데 비해,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46만여 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월평균 1800명 정도 줄었다. ^반면 65세 노령인구는 급속히 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가 넘어 노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내년에 11%를 넘어선다. 2050년에는 38.2%로 늘어나 세계 최고의 노인국가가 된다는 것이 통계청 분석이다. 젊은이 넷이 한 사람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늙은이 세상’이 불과 40년 앞으로 닥쳐오는 것이다. ^젊은이 8명이 한 사람을 부양하는 꼴인 지금도 각종 연금재정과 의료보장 등에 소요되는 재정 부담으로 이 아우성인데, 그 때 우리 후손들이 당할 고통을 생각해 보라. 저출산 문제는 촌음도 허비할 수 없는 화급한 과제가 아닌가. ^정부는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여러 가지 장려시책을 펴 왔다. 2006년에는 30조원의 재정을 쏟아 부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시책들이 발표되었다. “낳기만 하면 아이는 나라가 키워주겠다”던 대통령 말에서 확고한 의지가 묻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3년 여 사이에 출산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하는 것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 할지 모르지만, 겉보기에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것이 안 보인다. ^육아시설과 출산경비 지원을 크게 늘리고, 육아휴가 급여를 국가가 지원하겠다던 약속이 어디까지 지켜졌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직장 관리자들 눈총이 무서워서, 산후휴가 얻기가 어려워서, 낳아도 육아를 맡아줄 데가 없어서,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걱정스러워서···. 젊은 맞벌이 주부들은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걱정으로 아이 갖기를 꺼리고 있다. 어떤 시책도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만혼풍조와 결혼 기피현상으로 보면, 저출산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통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 사이 30~34세 여성의 미혼비율은 10.5%에서 19%로 늘어났다. 35~39세 여성은 4.1%에서 7.6%로 늘었다. ^30대 가임여성의 26.6%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니 출산율 높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럴수록 과감하고 현실성 있는 시책이 아쉽다. 오랜 인구정체를 걱정하던 프랑스와 스웨덴, 이웃 일본 같은 나라들이 거두고 있는 과감한 출산율 높이기 정책의 열매가 부럽지 않은가. ^프랑스 정부는 “돈으로 아이를 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온갖 명목의 출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인구가 세계최고(80%)인 스웨덴은 엄마에게는 물론, 아버지에게까지 의무적인 출산휴가를 주어 가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일본에서는 2005년 정부에 후생성과 별도로 저출산[小子化] 담당 장관 직제를 두어, 갖가지 출산장려 시책을 펴고 있다. 비상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위기를 느끼지 못 하면 앉아서 재앙을 기다리는 꼴이 되고 만다. ( 문 창 재 논설고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0
- [내일신문 창간16주년 생활정치연구소 공동기획-이제는 생활정치다]6. 한국의 생활정치, 바람직한 사례는 무엇 성미산마을, 공동육아로 시작 도시공동체로 발전 과천 마을후보, 시의원 당선 … ‘마을 간사’ 자처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를 실현하는 마을이 있다. 마포구에 있는 성미산 마을이다. 성미산 마을은 마을 만들기나 도시 공동체 운동의 모범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미산 마을의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몇몇 사람들이 ‘공동육아’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협동조합’을 만들고, 유기농 ‘반찬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만들었다. 그 아이들이 뛰어 놀던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그 싸움을 지속하기 위해 ‘마포연대’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공동육아를 마치고 학교를 가게되자 대안 학교인 ‘성미산 학교’와 ‘공부방’을 만들었다. 마을의 규모가 커지자 소통을 위해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 ‘마포 FM’과 ‘마을과 사람들’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부모는 ‘차병원(카센터)’를 세우고 공동으로 차를 구매하여 ‘카 쉐어링’을 하고 있다. 스스로 즐거워 춤을 배우고(댄스 동아리), 마을 밴드(마포밴드)를 만들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마을의 축제로 모아졌다. 대변이 아닌 주민이 주체되는 운동 성미산 밖 사람들은 이 지역을 ‘풀뿌리‘운동’의 모범이라하고 성미산 마을 사람들은 ‘생활’이라고 한다. 성미산 사람들이 타 지역과 다른 것은 생활에 필요한 것을 ‘협동’의 방식으로 풀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풀뿌리시민운동은 기존의 권력과 시장을 감시하는 대변형 운동에 의해 ‘대변’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가치’와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운동이다. 마포구 성미산 마을이 풀뿌리운동의 모범이라면 경기도 과천은 풀뿌리운동에 기초한 생활정치의 싹을 틔운 곳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이라는 벽을 뚫고 마을후보인 서형원 의원이 과천시의원에 당선되었다. 과천시는 90년대 초중반 지역운동 초기부터 생협이나 환경단체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주민들의 관계망이 꾸준히 발달해 온 지역이다. ‘동화 읽는 어른모임’, ‘과천환경운동연합’, ‘맑은내 사람들(맑은내 방과후 학교, 청소년 공간 굴다리)’,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녹색가게 등 재활용 환경운동)’, ‘품앗이(지역화폐 공동체)’, ‘학교평화 만들기(학교폭력추방과 청소년인권)’, ‘한 살림 과천지부’ 등 3곳의 생협, 공동육아 등 부모협동보육시설 4곳. 대안학교 3곳, 공동육아 방과후 2곳, 초등학교 4곳 중 3개 운영위에 지속적으로 참여 등이 서 의원을 당선시킨 힘이다. 서 의원은 자신의 지방정치활동을 ‘운동’이라고 이야기 하고 스스로를 마을의 풀뿌리운동의 ‘간사’라 한다. 현안대응서 시작해 마을만들기로 발전 마포구 성미산 마을과 경기도 과천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풀뿌리시민운동은 주민의 욕구에 기초한 ‘지역현안(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삶의 공간)을 보존하고 가꾸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마을 만들기’로 나아간다. 이슈에 대한 대응과 마을 만들기로 조직화된 주민들은 이슈가 해결되어도 일상적인 ‘지역 권력에 대한 감시와 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킨다. 정책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는 ‘지방정치에 대한 참여’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공부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욕구에 대해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 간다. 성미산 마을과 과천시의 활동에는 ‘생활’과 ‘운동’과 ‘정치’의 경계가 없다. 주민의 욕구에 기초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생활인이 주체가 되는 풀뿌리시민운동과 이에 기반한 생활정치는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단일 기획’의 서로 다른 모습이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혹자는 반 이명박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연합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에 반대하던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던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자신이 정권을 잡겠다는 기획이지 주민을 지방정치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기획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게 아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풀뿌리운동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기획이 필요한 이유다. 기존의 정치가 세상을 바꾸나?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담장허물기로 유명한 대구 삼덕동도 재개발의 광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재개발의 범위를 전체 면적의 4분의 1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의 마을 만들기의 힘이었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막는 방법은 지금의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재개발이 필요없게 하는 것이다. 성미산에서의 ‘저탄소 마을만들기’나 전북 부안의 ‘에너지 자립마을’과 같이 기후변화의 문제도 얼마든지 지역에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혹자는 이러한 마을단위의 운동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기존의 정치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가? 답은 ‘아니다’이다. 브라질 포루트알레그레시의 참여예산은 세계 100여개 나라에 벤치마킹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마포구 성미산의 사례와 경기도 과천시의 실험과 도전이 마을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지금의 정치보다 더 크다. 풀뿌리 생활정치가 희망이다. 오 관 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 2006년 지방선거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네트워크(민주넷) 공동집행위원장 - 2010 예산참여 풀뿌리행동 기획단장 -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롯데백화점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17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최초로 시행된 이 제도는 출산 및 육아 관련 법적 요구사항 준수, 탄력적 근무제도 시행 여부, 복지 및 건강 관련 근로자 지원제도, 재무적 성과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출산 및 육아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7
- 대전어린이회관 월드컵경기장에 개관 체험형 놀이학습 공간인 대전어린이회관이 17일 문을 연다.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내에 5820㎡(실내 3570㎡, 야외공원 2250㎡) 규모로 건립된 어린이회관은 각종 체험시설과 육아발달지원센터, 장난감 대여센터, 3D입체영상관 등이 마련돼 있으며, 오감정원과 가우디분수, 춤추는 벽 등 야외공원도 갖추고 있다.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체험공간은 세계문화체험존, 직업체험존, 과학체험존, 스포츠체험존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동전문가를 배치, 어린이의 신체발달 인지능력 의사소통능력 사회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분석해 주는 아동발달적성검사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위탁받아, 12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북아트로 작업하는 책사랑 마을사랑 중앙동 오거리 아래 1996년부터 13년을 동고동락한 마을도서관(중앙사회교육센터)이 있다. (사)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운영하는 5개 마을도서관(사림 반지 봉곡 의창 중앙동) 중 하나로, 다섯 도서관과 함께 공통으로 한마을한책읽기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동마을도서관이 정한 올해 한마을한책은 ‘육일약국갑시다’와‘ ’어린이를 위한 꿈꾸는다락방’이다. 이를 위해 책 200권을 무료 배포했고, 매월 3주 화요일(오후1시)마다 책읽기 모임도 하며 12월에 독서골든벨도 열 계획에 있다. 실무자 차혜린선생은 “처음 쑥스러워 하더니 지금은 책읽기 매력에 푹 빠져들 보인다”며 “한마을한책읽기를 통해 도서관과 독서 운동이 마을 문화의 소통과 고리이자 중심에 있음을 확인한다”고 전한다. 올해의 도서관 운영방안은 행복한 도서관으로 정했다. 행복한도서관이 되기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웃음특강 등 행복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용. 역사연구팀-따비, 경남북아트연구소, 수서모임-책사랑, 공동육아모임의 4개 동아리를 중심으로 가족영화 상영도 하고 있다. 도서관의 자랑, 북아트 연구소 북아트란, 책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으로서 자기가 스스로 만드는 책을 뜻한다. 읽은 책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과 감정을 나만의 도구로 창조 창작하는 책의 재해석과정이다. 재해석된 책을 새로이 창작하는 과정 속으로 내면과 생각이 섞여 들어가 자연스레 자기보기 자기해석 자기성장을 도와주는 또 다른 이름의 독서이다. 북아트 회원은 현재 18명이 활동 중인데, 부설기관인 경남북아트연구소에서 개설한 이수과정(2급까지 15회, 비용은 자격검증을 합해 20만원 정도 )을 거쳐야 회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북아트를 지향해, 웅남초등 · 유목초등 ·사화초등 방과후 교실과 함께 통영 사량도까지도 찾아가는 회원들의 북아트의 열정이 대단하다. 소장대행 이은실 교육봉사 탐장은 “작업하는 동안, 준비한 내용을 채우는 것 너머 자기 내면의 소리를 재생시키는 아이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자기를 발견하고 그것을 열어 보이는 아이들. 그래서 새로운 해결과 모색으로 다가가기 좋은 오픈 마인드 도구로서의 북아트의 강점을 사랑한다”고 전한다. 자기정서와 자기내면과 만나도록 도와주는 북아트의 큰 가치와 깊은 매력이, 책이야 말로 만국공통어임을 재차 확인하게 한다. 미니 인터뷰- 평생교육사 차혜란 “책은 길이요 방향등 이지요” 중앙동사회교육센터의 실무자 차혜란씨는 평생교육사로 2006년부터 이곳에서 일했다. 학원에서 글쓰기 교사로 일하다 결혼했고 이후 10년간 내 아이에게만 매달렸다. 그러다 마을도서관과의 인연이 실무책임자로 이어졌다. “조손가정 등 상처 입은 아이들이 많은 특성이 있는 중앙동에서, 무엇보다 함께 해야 성장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아이들 사랑방으로서의 도서관과 그들의 따뜻함이 키워준 세상에 대한 저의 감수성에 감사합니다.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 아이는 함께 자라야하고, 주민도 함께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도서관을 통해 품게 됐어요. 나만 잘 살면 되는 줄 알다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살맛나는 곳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도서관을 통해 성장한 것이지요” 사람을 향한 배려와 끌어안는 여유.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힘을 기르기 위해 대학에서 상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에게 책을 한마디로 말해 달라 주문했다. “책은 길이요 방향등”이라며 도서관과 책을 통한 시각의 변화와 의식의 확장을 말한다. “기회를 자꾸 만들어 가는 것이 행복과 연결 되어요” 라며..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