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 기업경기 전망 어둡다. 2000년 4/4분기 경기지역 기업경기는 매출둔화와 재고증가, 채산성 악화 등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현저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 중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한국은행 수원지점은 20일 도내 제조업체 382개, 비제조업체 85개 등 46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4/4분기 기업경기 조사결과 이 지역 주력업종인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자동차, 전기기계 등의 업황 BIS가 기준치(10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제조업 부문의 2001년 1/4분기 전망치도 66으로 나타나 경기둔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매출증가율 BIS는 전분기(119)보다 크게 떨어지는 90으로 조사돼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산성 BIS(78)도 원재료의 구입가격 상승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분기(92)보다 크게 악화됐다.내년도 1/4분기 매출증가율과 채산성BIS 전망치는 각각 84,79로 나타나 매출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품재고수준 BIS도 112로 판매부진이 예상된다.설비투자부문의 투자실행 BIS는 95로 나타나 설비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됐으며 내년 초에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고용수준 BIS는 전분기 81보다 높은 95로 조사돼 인력부족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1/4분기 중에는 거의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비제조업 부문의 도내 업황 BIS는 51로 전분기 7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00), 부동산 및 임대업(100)을 제외한 숙박업(25), 건설업(64)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년도 1/4분기 비제조업의 업황BIS전망치도 4/4분기 실적치(51)보다 낮은 45로 조사돼 사업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0-12-20
- 동양증권 700억원에 사옥매각 동양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매각했다. 자금시장 불안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현금확보에 발빠르게 나섰다. 특히 내년 3월말 결산은 물론 구조조정의 잣대가 될 때 영업용 순자본비율 20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사실상 증권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동양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부동산신탁과 사옥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평가금액 보다 10% 정도 싼 650억∼700억원 정도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내년 금융시장 시스템 불안이 지속되고 특히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사옥을 매각했다”며 “앞으로 불요불급한 것 중 돈 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최근 비슷한 가격대의 건물들이 매물로 많이 나왔지만 팔리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제값을 받고 판 것으로 평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헐값 매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사옥매각 배경과 관련 미매각 수익증권에 따른 손실 부담 등 자금난 심화로 불가피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 역시‘전혀 유동성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다만 내년 구조조정 여파와 경기위축으로 자금시장이 어려울 것에 대비한 ‘선수경영’차원이며 유동성 부문에서의 운신 폭을 넓히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대수입으로는 단기간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매각으로 결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과거 고려증권이 무리한 사옥신축으로 자금난을 겪다 IMF 때 퇴출 된 적있었고 최근엔 대림산업이 계열사인 서울증권 사옥을 지은 후 자금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사옥은 물론 서울증권마저 매각했다.한편 LG투자증권도 현재 사옥매각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유동성 확보 차원보다는 사세확장을 겨냥한 매각으로 관측된다. LG투자증권은 증권예탁원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데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매각이 완료될 경우 LG트윈타워 빌딩으로 새로 입주키로 하는 등 향후 일정은 마련했다.LG증권은 트윈타워 빌딩에 입주할 경우 고객전산센터 등 흩어져 있는 부서는 물론 대규모 트레이딩룸 설치 등을 구상중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0-12-19
- <김관영의 투자가이드>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2001년부터 다시 시행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이자소득과 투자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 그리고 가입기간 5년 미만의 보험차익 등 금융자산으로부터 발생한 소득이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다른 소득, 즉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부동산소득 등과 합산해 과세하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적용되는 종합소득세율은 과표가 증가함에 따라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과세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종합과세를 하게 되면 분리과세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 현재 적용되는 종합소득세율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보자. 남편 명의로 3억 원, 부인명의로 2억 원의 예금이 있어서 이자발생 금액이 5000만원이고 사업소득이 6000만원 부동산소득이 200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하자. 이런 경우 이자발생금액 중 40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과 사업소득 6000만원 부동산소득 2000만원을 합해 9000만원에 해당하는 세율로 2300만원(1900만원 +1000만원×40%)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 여기에서 이자의 지급시기와 종합과세 대상에 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2001년부터 시행되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대상이 되는 금융소득이란 이자의 지급시기와 관계없이 2001년부터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만 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2000년 1월 31일에 정기예금 1년 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2001년 1월 31일 지급되는 1년치 이자 전액을 종합과세 금융소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2001년 1월 1일부터 2001년 1월 31일까지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만 종합과세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다음 주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줄이는 전략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2000-12-18
- 의정부역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되나 주제- 의정부역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되나부제- 모렉스사, "임대 문의 쇄도하고 있다"부제2-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 기대감 반영위축돼 있는 의정부역 서부 지하 상가에 새로운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빈 상가가 많아 일종의 슬럼가 분위기마저 풍기던 이 곳에 때 아닌 부동산 임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뭔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인들은 진상을 접하기 위해 분주하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에게 과연 먹이감이 나타난 것인가. 만만치 않은 새 흐름은 한 투자자가 서부 지하상가의 빈 점포 66개를 일거에 사들였다는 게 알려지면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면적이 800여 평에 이른다. 이 투자자는 11일자로 모렉스라는 법인 등록을 의정부 세무서에 완료했다. '모렉스'는 '더 나은 가치 창조(More Excellency)'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의정부 서부 지하상가 중 600여 평에 이르는 브랜드 아울렛이 들어선다. 오는 23일경 대오픈을 앞두고 서서히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나머지 200여 평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홈쇼핑 물품 진열점, 현금인출기 코너, 커피 전문점 시설 이외에 상설 공연 무대도 들어선다. 여기에 시의 이동 민원실까지 설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가 위축된 서부 상가를 활성화하고, 역세권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이동 민원실을 당연히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모렉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충족된다 해서 애초에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어떻게 갑자기 떼거지로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것인가. 과연 이 업체는 승부수를 어디에다 두고 있는 것일까. 진안나 사장은 "단순한 이동 동선이라면 사람들은 애써 다리품을 팔지 않는다. 그러나 쇼핑동선이라면 사람들은 품을 팔게 마련"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질좋은 상품이 적정한 가격에 비치돼 있다면, 사람들은 동부상가에서 서부상가로까지 몰려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모렉스는 대 오픈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최한다. 총 100일 동안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계속 개최해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이미지 쇄신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압구정동 패션가가 의정부에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적정한 가격을 보장할 것이다." 이들의 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현재까지는 상인들 사이에 임대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일정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는 한 것 같다. 2000-12-18
- 부동산투자회사법, 내년 임시국회 상정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부동산투자회사법의 국회심의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건교위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상품의 시장규모가 20조-30조원에 이르는 만큼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이 법안의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건교부는 이에 따라 법안의 내용을 충분히 보완, 내년 2월 국회 임시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건교부는 또 내년 임시회가 열릴 때까지 이 법안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미리 마련하는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건교부 관계자는“이 법안을 내년 임시회에 상정하더라도 내년 7월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투자회사법은 주식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투자회사가 빌딩이나 토지,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하도록 하는 절차와 요건 등을 정하고 있다. 2000-12-18
- <● 자동차 관리 요령(5) - 히터 점검 요령>무관심이 낭패 불러올 수도 겨울철 자동차히터에 대해 무관심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히터관리에 소홀히 할 경우 고장으로 적지않은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겨울이 다가와도 히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보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어서다. 히터는 특별한 점검과 가스보충을 해야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과 달리 주행 중에 발생하는 열만으로도 뜨거운 바람을 품어내는 간단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막상 히터가 작동되지 않는다면 운전자들은 겨울철 차량운행을 사실상 포기해야될 정도의 낭패를 당한다.히터의 고장은 곧바로 엔진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히터고정이 대부분 부동액과 서머스탯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터는 간단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작은 관심만으로도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냉각장치를 살피고 송풍구의 이 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이상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간단히 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동차는 주행 중에 엔진 등에서 많은 열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는 열을 식히기 공기와 함께 냉각수를 사용한다. 냉각수는 엔진열을 식히기 위해 엔진 실린더 주변을 돈다. 이로 인해 가열된 냉각수는 가열된 후 라디에이터로 돌아온다. 라디에이터에 돌아온 가열된 냉각수를 식히기 위해 외부의 바람과 함께 냉각팬에서 발생하는 바람이 사용된다. 열을 식힌 냉각수는 다시 엔진실린더로 보내져 냉각기능을 반복하게 된다.이때 일부 냉각수는 엔진 실린더에서 라디에이터로 가지 않는다. 대신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에 있는 히터 호스를 지나게된다. 여기에 선풍기 역할을 하는 팬을 돌려주면 실내의 에어덕트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히터이다. 이처럼 히터의 원리는 간단하다.히터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먼저 냉각계통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히터와 관련된 냉각계통에 대해서는 겨울이 다가오면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전문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히터를 점검하기 위한 운전자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부동액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부동액에 이물질이 생기거나 농도가 묽어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원활한 냉각 흐름이 안 되기 때문에 히터를 틀어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 4계절용 냉각수 대신 수돗물로 냉각수를 보충한 운전자는 반드시 부동액을 점검한 후 교환해야 한다. 부동액은 보통 진녹색이면 정상이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카 센터 등에서 냉각수 체크기를 이용해 점검을 받아두면 안전하다.또 부동액에 녹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냉각 호스를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냉각라인의 녹물을 완전히 없애지 많고 부동액만 보충하면 냉각효과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부동액이 부족할 경우에도 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안는다. 이 경우 라디에이터에서 연결된 갖가지 호스를 따라가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 호스에 균열이 생겨 부동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가 새는 곳이 있다면 호스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균열은 연결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곳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호스의 연결부위는 뜨거운 열과 엔진 진동으로 계속해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에 있는 냉각수 연결관에 균열이 생겨도 히터의 효과가 떨어진다. 앞자리 레그룸 쪽에 녹색 부동액이 흐른다면 히터 호스에 금이 간 것이다.부동액에 이상이 없는데 히터가 따뜻하지 않다면 서머스탯을 의심해야 한다. 엔진과 라디에니터 중간에 자리한 서머스탯은 냉각수의 온도가 약 80도 이상일 때 라디에이터 쪽으로 냉각수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서머스탯이 원래 기능인 원활한 냉각수 순환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히터에는 곧 바로 문제가 생긴다.또 요즘 나오는 전동식 공조장치의 경우에는 전기계통의 이상유무를 점검해 봐야 한다. 전동식 공조장치는 전자장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전자식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을 작동해 보는 것이 이상의 원인을 찾는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은 나오는데 히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서머스탯이 제기능을 못하거나 냉각계통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에어컨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자식 공조장치의 컨트롤 유니트가 접촉불량이거나 퓨즈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7
- 근로자주식저축 실탄지급용으로 유용 21일 정부가 허용하기로 한 근로자주식저축은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유인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22일 ‘근로자주식저축 발매효과분석’보고서를 통해 “증권업계에서 연초부터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근로자주식저축 부활을 강하게 제기해온 만큼 증시 수요확충을 위한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지금 당장 주식매수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 하지만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 주식매수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근로자주식저축을 허용한 것은 92년 96년 9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 시판됐던 92년에는 경기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었고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1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근로자주식저축이 두 번째로 허용됐던 96년에는 주로 수요기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96년 증시주변 여건은 수출부진으로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고 증시안정기금이 해체돼 정부의 증시개입 수단이 없었다. 기관들은 매도세를 지속했다. 당시 시장반응은 주식저축 판매 전에 나타나 상승세를 보이다가 정작 판매개시일 이후에는 종합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판매실적은 괜찮았다. 발매 일주일만에 685억원이 유입되는 등 96년말까지 6621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수가 받쳐주지 못하자 정체를 보이다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97년 9월말까지 6488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세 번째 허용됐던 98년에 정부는 수급불균형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폈다. 98년은 지금과 비슷한 시장여건이었다. 금융시장이 불안했고 기업부도 등 안 좋은 증시여건 때문에 근로자주식저축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근로자주식저축 핵심 내용=이 제도의 핵심은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다. 저축금액의 일정부분에 대해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식저축의 한도가 3000만원이니까 연말에 5%의 세액공제 즉 150만원을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다가 고객예탁금 이용료인 3%를 깎아주기 때문에 최소한 8%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근로자주식저축을 주식이나 간접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면 수익만큼 가져간다는 의미다. 따라서 연이율 7∼7.5%인 1년짜리 은행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LG증권은 따라서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 주식매수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제도로 주식투자비율이 60% 이상인 주식형수익증권이 세제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은행신탁상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장이 안정되면 수요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반응=제일투신운용 김기호 팀장은 “근로자주식저축이 단기적으로는 반응이 없다할지라도 중기적으로는 수요기반 확충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은행보다 최소 3% 이상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동원증권 이채원 부장은 “수급개선에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단 정부가 막판에 몰려 이 제도를 내놓아 시기적으로 어떻지 약간 의문시된다”이라고 주장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증시 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금리 5% 메리트로 당장 시중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향후 유동성 장세가 온다고 가정하면 실탄지급 수단용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22
- 현대건설 홈페이지 새 단장 고객간 커뮤니티 강화 현대건설은 현대아파트 홈페이지(www.hyundai-apart.com)를 전면 개편해 디지털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현대아파트 홈페이지는 고객들과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를 강화했다.이 사이트에는 분양정보 외에도 다양한 사진 등 현장소식을 강화해 입주예정인 아파트와 관심 지역 아파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충족시켜준다. 이를 위해 관리자 모듈을 새로 개발해 각 현장별·지역별로 60여명의 관리자가 새로운 소식을 입력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의 지역정보도 함께 제공한다.현대건설 홈페이지는 입주 전후의 고객들이 동호회를 만들고 채팅을 통해 상호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A/S요원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입주한 주부들을 위해 인터넷 배우기 교실 등 생활에 유용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반포 주택문화관에서 약 1300여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했다. 또 부동산 관련 법률 상식과 부동산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전문 인터넷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4
- <●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발표>해외·비계열금융 이용 ‘지능화’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4대 재벌에 대해 4차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부당한 지원성거래 및 미편입계열사 8개사를 적발, 총42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이가운데 반복위반행위가 9025억원(36.6%)이다며 특히 비상장주식저평가매각을 통한 특수관계인 지원이 1266억원을 차지한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비상장주식 저평가매각을 통한 특수관계인 부당지원행위가 3차 조사시까지 1건 468억원에서 이번에는 4건 1,266억원을 3배로 급속히 증가했다고 밝혔다.재벌들이 과거와 달리 비계열 또는 해외 금융기관을 이용해 간접 지원하고 비상장 주식을 비싸게 사주거나 벤처기업 창업 인력을 지원하는 등 그 수법이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중소 벤처기업을 위장계열사로 두고 계열 확장을 도모한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에서 밝혀져 시중의 의혹이 현실화됐다.또 삼성이 이건희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변칙 증여를 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일부 확인됐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로부터 실권주를 저가로 배정받아 6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그룹의 실질적인 총수들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떤 수법 이용 했나=재벌들은 정부의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자 해외 또는 비계열 금융기관 등을 통하는 우회적인 수법을 이용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산업이 지난 97년 6월 캐나다 소재 금융기관 CIBC에 현대투자신탁증권 주식 1300만주를 1억7500만달러(원화 1559억원)에 팔자, 같은해 7월 CIBC와 3년뒤 이 주식을 2200만달러(원화 2456억원)에 사들인다는 계약을 맺고 실제 매입해 현대전자산업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주당 가치가 '0'에 가까운 이 주식을 주당 1만8892원에 매입해 큰 손실을 보자 이 거래를 주간한 현대증권에 이면합의대로 손실보장을 해달라며 현대증권을 상대로 현재 소송을 벌이고 있다. SK글로벌과 워커힐은 9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앙종금 등 6개 종합금융사에 8614억원을 예금하고 이들 금융사가 이 자금으로 계열사인 성산개발(골프장업)과 위장계열사인 정지원(부동산개발업)의 기업어음(CP)을 정상금리보다 낮게 매입하도록 했다.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99년 9월 삼성상용차가 3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때 발생한 실권주 1250만주를 순자산가치보다 125억원이나 더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LG 칼덱스정유 등 5개사는 98년 6∼12월 LG유통 등 3개사가 지은 LG강남타워빌딩 사무실을 빌리면서 임차보증금 359억원을 정상지급시점(입주 6개월전)보다 4∼9개월 빨리 지급했다.◇변칙 증여·상속 수단화 의혹=재벌들이 총수 자녀와 친인척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증여·상속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택배는 99년 12월말 대주주와 임직원을 상대로 유상증자(110억원)를 실시하며 대주주가 인수를 포기한 주식, 즉 실권주 177만3331주를 정몽헌 의장에게 배정해 정 의장이 이 주식을 주당 정상가격인 8602억원보다 훨씬 낮은 5000원에 매입하도록 했다. 삼성 이재용씨에 대한 부당지원도 또다시 지적됐다.99년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재용씨 등 특수관계인 6명에게 싼 값에 매각해 225억원의 차익을 얻게 한 것으로 지난해 공정위의 3차 내부거래 조사에서도 드러나 이 시기에 삼성측이 집중적으로 변칙 증여를 했다는 의혹이다. LG그룹은 구본무회장의 가족들에게 주식 저가매각을 통해 골고루 지원했다.LG화학은 지난 99년 6월 LG석유화학 주식 2744만주를 구회장의 형제, 친인척 등 34명에게 싼 가격으로 팔아 11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했다.◇아직도 위장계열사로 그룹 확장=8개의 위장계열사가 또 적발됐다. 삼성은 렉솔아이엔씨 온사이트써치 한닉 등 3개 정보통신업종의 벤처회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다.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거나 지분의 30%를 가진 최다 출자자일 경우 공정위에 계열 편입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했다.현대는 현대전자산업이 93년 7월 차명으로 KM뮤직에 출자해 지분을 70%를 갖고 KM뮤직은 코리아음악방송을 설립해 2개의 위장계열사를 거느렸다. LG는 IBM코리아와 합작 설립한 LG IBM퍼스널컴퓨터의 지분을 49% 갖고 있으면서 지분 51%를 소유한 IBM 코리아를 제치고 임원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공정위는 이번 4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부당내부거래의 다리 역할을 한 금융기관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 이재용씨 소유 벤처기업들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도 규명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정위의 처벌의지와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미 4대 그룹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법적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진행된 세차례에 걸친 조사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밟았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0-12-15
- 두산, '손해 본거 없다' 장기호재(두산, 한중인수 집중분석에 이어서) 두산의 한국중공업 인수를 놓고 제기 되는 문제는 대략 3가지로 압축된다. 한국중공업 지분에 대한 입찰가 문제와 인수자금의 조달은 가능한가 그리고 두산이 자신보다 매출액, 자산규모가 큰 한국중공업에 대한 경영능력이 있는가 등이다.이와 관련 한국중공업 지분에 대한 입찰가는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종입찰가는 주당 8150원으로 12일자 한국중공업 종가 3800원의 2배 이상 가격으로 결정됐지만 한국중공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6200원(99년 기준)에 이르고, 향후 10년간 국내 발전사업이 4%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부분 빅딜의 결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불될 1600억원은 결코 비싸 보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수자금의 조달에 대한 두산측 계획은 충분히 실현 가능해 보인다. 두산은 순전히 자체자금으로 한중을 인수할 계획인데 두산이 인수자금의 90%를 대고 나머지는 두산건설에서 댈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자금조달계획은 두산 CPK의 지분매각과 CMP부문의 매각을 통해 2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며 기존 부동산 및 보증금을 담보로 ABS발행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 2000년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을 상회해 한국중공업의 인수자금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2001년 1분기 중 3000억원 가량의 사채만기가 돌아와 우려의 여지가 있지만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충분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소비재산업 기업으로 인식되던 두산이 한국중공업에 대한 경영능력을 의심받고 있지만 이 부문 또한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미 국내외에서 기계 건설부문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95년부터 실시했던 강력하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경험이 있다. 오히려 방만했던 기존의 한국중공업 조직을 탈피시키고 이익률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때문에 두산의 한국중공업 인수는 호재다. 다만 강성으로 알려져 있는 한국중공업 노조와의 문제가 발생할 단기악재가 있지만 이 부문은 추후 상황전개를 지켜봐야 할 문제다. 200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