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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용이 만난 사람> 이명박 서울시장 시장과 대부분 구청장이 야당이라는 이유로 차기 정권과의 불협화음 우려가 나온다. 노무현 당선자가 지역균형개발, 환경친화적 개발 등을 강조했다. 이는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특히 노 당선자가 지방분권에 대해 상당히 강조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서도 지방분권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문제의 경우 서울시장은 공직자이기 때문에 함부로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나오게 된 고민의 발단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아직 구체적 계획도 안나왔는데 벌써부터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밖에 해석되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민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뉴타운 개발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뉴타운 개발은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에 맞춰 진도를 조절할 것이다. 강북 뉴타운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 왕십리, 은평, 길음뉴타운의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시점을 고려해 오는 6∼7월경 뉴타운 사업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지구는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자치구의 신청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 재개발 대상구역 내 국·공유지가 많은 지역으로 장기 임대방식을 활용한 시범 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비롯해 1차 뉴타운 선정에서 누락된 서남권역을 지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뉴타운 시범지역내 일부 세입자들은 부동산값이 올라 서울을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 개발을 하면 현지 원주민들은 오히려 그 지역을 떠나고 투기꾼들만 돈을 버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뉴타운의 경우 사업지역내 국민주택과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임대아파트의 평형을 다양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가급적 많은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뉴타운 개발 자문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발계획을 보완·확정할 계획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담겨있는 시장의 고민은.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목적은 경영마인드 도입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서비스 중심의 행정조직을 만드는 데 있다. 특히 공무중 실수는 용납하나 부정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까 시장실로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부정이 있는 사람은 과거처럼 형식적으로만 처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뉴타운 개발과 같은 사업을 벌이면 이권에 개입될 소지가 많다. 공사 사장들도 임기초 비리가 발각됐는데 3년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공사 사장은 경영자로서의 책임을 매년 져야 한다. 공사 사장들에 대해서는 매년 경영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홍콩과 상해가 디즈니랜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주5일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서울시민들이 제대로 쉴만한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가족단위로 쉴만한 제대로된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해와 홍콩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서게 되면 거리적으로 보더라도 서울시에 똑같은 공원이 들어설 경우 경쟁력이 없다. 더 나은 것을 만들지 않으면 이들 지역에 관광객들을 많이 뺏길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을 디즈니랜드보다 앞선 미래지향적인 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한 기초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외국업체도 있다. 일단 이 업체의 구상을 받은 후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최근 판결 이후 ‘자유의 집’이 폐쇄돼 노숙자들이 한겨울에 길거리로 내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자유의 집과 관련한 서울 민사지법의 판결은 민간 시설을 사용하면서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존중하나 임대기간이 과다 계상됐고 임대료 토지선정에도 불합리한 점이 있어 항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문래동 현 소유주와 인근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다. 만약의 경우 이전할 것에 대비해 신규시설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서울시 교통난 해소에 대한 요구가 어느때보다 높다. 서울의 교통은 누구나 고질적인 문제로 꼽을 정도로 심각하고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 청계천 개발과 별개로 서울시 교통문제는 대중교통 중심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청계고가는 복원을 안하더라도 이미 올해부터 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4년까지 대중교통중심으로 서울시 교통체계를 바꾸면 통행속도가 오히려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민에게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초기 변화에 대한 불편은 시민들께서 감수해 줬으면 한다. 앞으로는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지하철 연장운행을 한시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이용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교통수요관리정책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경영난과 관련해 요금인상 요구가 있으나 지하철 연장운행, 도심순환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주력한 뒤 시민여론수렴을 거쳐 요금체계 개편을 결정할 것이다. 청계천 복원의 기술적 난제보다는 주변 상인의 반발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인간 합의에 의해 재개발이 추진되거나 상인들이 이주를 원할 경우 시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시카고의 경우 공구상들이 도심 한가운데에 빌딩을 세워 입주해 있는 것처럼 현재 청계천 공구상들도 이런 식으로 재개발을 생각해본다면 굳이 떠나지 않더라도 변화된 환경에 맞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상권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 지는 상인들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시가 환경을 조성해 놓으면 자연적으로 지역에 맞는 개발이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다. 시민들이 불도저 시장과 환경 시장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내리고 있다. 서울은 더 이상 개발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리모델링·재편성·친환경적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울시에 있으면 환경론자가 될 수밖에 없다. 청계천 복원을 많은 사람들이 개발로 본다. 뉴타운 조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두 사업은 모두 개발이 아니라 환경복원이다. 더 이상 서울시는 개발론자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올해부터는 환경시장에 문화시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수 있도록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한 공판이 16일 있는데.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나갈 계획이다.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초 검찰과 서면조사를 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갑자기 검찰이 기소해버렸다. 이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얘기를 들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한다면. 지난 한해 CEO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시고 많은 격려를 보내 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시민들이 서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2003-01-15
- <관련기사/KT 분야별 사업계획>네스팟 매출목표 2600억원 KT가 13일 마케팅본부・네트워크본부・e비즈사업본부 등 분야별로 발표한 중점사업 추진계획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건실화’로 요약할 수 있다 ◇마케팅 사업부문=KT는 새해 메가패스 서비스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파트・주택단지별 광 시설을 전량 공급하고, 보장속도 상향조정, 고객 약속 미이행시 보상 등 SLA(Sevice Level Agrement)를 보완할 계획이다. KT는 또 20Mbps급 고가의 신상품을 조기 보급하고 VOD 등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당 월 매출액(ARPU)을 높인다. KT는 네스팟 분야에서 올해 2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KT는 노트북 고객을 타깃으로 중점 공략하며 전국에 8000개소 이상의 네스팟 존과 주요도시에 네스팟 스트리트를 구축하고, VDSL 및 엔토피아용 네스팟 상품과 네스팟+EV-DO 등 고객 요구에 맞는 신규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화사업 분야에서는 이동전화의 통화대기음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해 통화수요를 늘이는 활동을 추진한다. KT는 신사업으로 ‘통신+컴퓨터’, ‘통신+방송’, ‘유선+무선’, ‘통신+정보가전’ 등 신규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200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수익원 발굴을 추진한다. 아울러 메가패스 사업과 연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킹, 주문형비디오(VOD), 지역정보화, 원폰(One Phone)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 부문=KT는 새해 네트워크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4000억원 줄어든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브로드밴드 액세스 망 확충 △유무선 통합망 공격적 확대 △메가패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입자선로 품질 고도화 △고객접점부문 혁신 △사이버테러 예방을 위한 보안체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차세대 브로드밴드 액세스망 확충을 위해서는 VDSL장비 조기 공급을 추진하고, VDSL가입자를 위한 네스팟 시설 고도화와 네스팟 AP(Acess Point)의 적기 공급으로 유무선 통합망을 대폭 확대한다. 또 대형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동선로의 광케이블화를 확대하고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PON(Passive Optical Network) 등 신기술의 시범 도입도 시행한다. 고객접접부문의 혁신을 위해서는 금년 상반기 중 웹기반의 고객서비스 품질확인 및 관리체제를 확대 운영하고, TIMS, ANSWERS의 기능보완과 PDA 및 RIMS폰을 활용하여 현장 업무의 실시간 관리와 일일작업에 대한 전산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반전자교환기의 액세스 게이트웨이로의 대체를 연내 완료하고, 국내외 업체와 소프트스위치 개발 등 지속적인 공동개발을 통한 NGN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비즈 사업 부문=KT는 e비즈 분야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KT는 IDC사업과 관련 기존 닷컴기업 중심의 사업에서 기업 IT 아웃소싱 시장으로 확대 추진하고, 광대역접속 중심에서 콘텐츠 유통 및 IT 토탈 아웃소싱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며,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즈메카 사업은 사업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정통부, 산자부)와의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ERP 등 중견기업용 상품 마케팅 활성화 및 대량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소기업용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한다. 포털사이트인 한미르는 지도(GIS・GPS), 전화번호 검색,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한 콘텐츠를 유선, 모바일, 무선랜 등에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포털로 만들 계획이다. 신규 사업부문에서는 스마트카드 서비스를 출시해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가입자를 위한 응용 서비스(VoD 등)를 보급할 예정이다. 2003-01-14
- 초호화 주상복합건물 … 50평이상이 전체 90%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7번지 일대 초고층 아파트단지 7개동을 말한다. 타워팰리스는 삼성전자가 서울시로부터 매입한 체비지(1만193평)와 삼성생명 및 삼성중공업 보유 토지 등 2만1000여평에 건립됐다. 삼성은 당초 도곡동부지에 102층의 그룹사옥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사전승인연기와 IMF로 인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98년 2월 부지이용계획을 주상복합건물로 바꿨다. 용적률은 상업지역 허용한도인 1000%에 거의 근접한 920%에 달한다. 타워팰리스1차의 경우 50∼60평대의 경우 현재 분양가보다 3∼4억원의 프리미엄이 발생한 상태로 68평의 거래가격은 12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타워팰리스3차는 당초 35층으로 강남구청에서 건축허가났지만 지난 2000년 69층으로 설계변경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특혜시비가 제기됐다. 타워팰리스1차는 4개동(66층 59층 59층 42층), 타워팰리스2차는 59층 2개동, 타워팰리스3차는 69층 1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공사중인 3차까지 합치면 아파트 및 주거용오피스텔공급규모만 2700세대에 달한다. 평형도 50평이상이 전체공급물량의 90%에 달하는 대형아파트단지다. 타워팰리스1차는 지난 99년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입주가 끝난 상태다. 타워팰리스2차는 다음달 입주예정이고 타워팰리스3차는 현재 공사중이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3-01-13
- 주택담보대출 ‘만기대란’ 없을 듯 시중은행들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을 대부분 연장해줄 방침이어서 우려했던 만기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3월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부터 만기연장 규정을 일부 강화하기로 했지만 대부분은 자동 만기연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 및 일반대출 연체현황과 신용불량정보 유무 등을 고려해 신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대출고객들에게는 대출액의 10%를 상환해야만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상이 되는 고객은 카드연체가 심각하거나 사기성이 있는 대출고객 등으로 전체의 5~10%가 넘지 않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또 만성연체자라 해도 담보가 설정돼 있는 만큼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는 일은 없으며, 가능한한 상환부담을 줄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대출연장 규정 개정에 맞춰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2월부터 고객들에게 새로 적용되는 규정을 통보해 혼란을 막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시 담보설정비율을 70%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 받은 경우, 담보설정 비율이 80%에서 70%로 낮아지게 됐다. 또 담보물에 설정돼 있는 선순위채만큼 담보인정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상환부담을 안게 되는 고객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성낙진 부부장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담보비율을 낮춰도 상환해야하는 고객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환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지점장 전결로 신용대출을 해주거나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충격은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연장시 담보평가기준을다소 보수적으로 바꿔 적용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그동안 담보평가시 하한가의 100%를 시가추정가로 해왔으나 이달부터 하한가의 90%를 시가추정가로 정했다. 조흥은행도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담보능력이 부족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신한과 하나은행은 종전과 같이 주택담보대출을 자동 만기 연장해주고, 한미은행도 개인신용평가를 통해 신용에 이상이 없는 한 만기연장해줄 방침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은행이 무리하게 대출금 회수에 나설 경우 연체고객과 신용불량자만 양산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대출금을 회수해봐야 달리 운용할만한 곳이 없어 은행이 만기연장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두 신용불량자가 되면 은행도 망할 수밖에 없다”며 “담보가치가 하락하지도 않았는데 만기연장을 까다롭게 해 고객들을 연체자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계신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부실채권 증가로 은행 건전성이 악화되고, 상환부담을 느낀 개인들이 부동산 매물을 내놓을 경우 연쇄작용을 일으켜 자산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은행들이 만기연장에 협조적이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만약에 대비해 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검사시 주택담보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가계대출잔액은 220조원으로 이중 4분의 1 정도는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금융계는 추정하고 있다. 2003-01-10
- 노무현 당선자 지방공약 점검⑧ - 대구광역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구공약은 대구를 동북아 시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산업분야는 대구를 테크노 폴리스화하여 구미, 대구, 경산, 포항을 잇는 테크노벨트의 중추관리도시로 발전시키고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광주 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대구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문화분야는 대구의 올해 당면현안인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구미술관 건립, 팔공산권과 비슬산권의 불교와 유교문화개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약의 세부분야는 모두 11개다. 이 가운데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는 예산등에 대한 구체성을 담지 못했으며 그 핵심이 되는 대구시의 핵심추진 사업인 패션어패럴 밸리는 아예 제외됐다. 또 대구전체를 테크노 폴리스화한다는 계획은 대구의 구상과도 다소 차이를 보여 충분한 연구와 스터디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선거운동 과정에 많은 공을 들인 부산이나 인천 등 다른 광역도시에 비해 대구는 초라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대구의 경우 참신하고 획기적인 공약의 제시보다 대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구의 테크노폴리스화 추진 = 대구 전체를 테크노 폴리스화하여 구미, 대구, 경산, 포항을 연결하는 테크노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이다. 대구시가 9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노당선자는 대구 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등 기존 테크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바탕위에 대구시 전체를 테크노 폴리스화하여 인근도시와 연결된 테크노벨트의 중추관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의 테크노밸리, 경산의 한방바이오 밸리등 영남권 산학연 과학기술지원단지건설과 낙동강 벨트의 생산제조단지, 금호강벨트의 물류유통단지, 신천벨트의 휴먼테크놀로지단지가 연결되는 첨단기술단지 육성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지역대학내에 우주 관련학과를 설치하여 항공 우주산업등 미래형 첨단산업을 육성해 대구 산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E-대구와 테크노파크사업을 조합한 E-밸리사업을 참조한 내용으로 위천, 현풍, 월배중심의 대구시 구상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경산의 한방바이오 밸리등 개념이 다른 공약도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조율이 필요한 공약으로 평가된다. ◇ 첨단, 부품, 문화산업육성 = 지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달성군 구지면 82만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벤처 협동화생산단지조성, 동대구 벤처벨리조성,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소프트웨어와 문화컨텐츠산업 집적단지육성등이 세부내용이다. 구지공단은 쌍용자동차가 95년부토 자동차 전용단지로 조성하다 중단된 공단부지로 대구시(대구시도시개발공사)가 2002년 부지를 매입해 개발 설계중으로 2004년도에 분양될 전망이다. 성서산업단지내 벤처 협동화생산단지도 2003년중 아파트형 공장으로 완료된다. 계명대 스프트웨어단지도 지난해부터 예산이 투자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들 공약은 대부분 대구시가 1~2년내 마무리하는 사업으로 무임승차하려 했거나 대구시 현안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급조한 내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 = 2차 밀라노 프로젝트를 완료하여 대구섬유산업을 세계 제1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분야이나 치밀성이나 구체성이 없어 관련업계가 미완의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노당선자측은 2003년 완료되는 기존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하드웨어는 구축됐다고 보고 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등 소프트 웨어에 집중투자하겠다는 약속했다. 세부내용은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 섬유산업에 대한 외국인 연수생 공급확대, 마케팅지원강화등을 내세워 향후 추가투입예산규모와 핵심사업인 패션어패럴 밸리등이 언급되지 않았다. 현재 밀라노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장 절실한 분야다. 하드웨어만 그럴 듯 하게 갖춘 상태에서 중단되거나 지연된다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사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대구시는 섬유산업협회와 협의해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사업계획을 조만간 완료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 하계 U대회지원 =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돕겠다는 공약이다. 다수국가의 참가가 성공개최의 요건이라고 보고 170개국이상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대회기간중 대구~인천간 임시직항로 신설과 요금의 정기노선 수준 조정등을 약속했다. 대구시는 두말할 나위없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적 행사로 오는 2010년까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점을 감안, 노무현 정부에 기대를 걸 고 있다. ◇ 교통인프라구축 = 교통기반시설 확충으로 영남권의 교통중핵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으로 △서울 ~대구구간 고속철 2004년 개통, 대구~부산 구간 2008년 완공, △대구~포항, 대구~김해 고속도로 조기완공, △4차순환도로 및 베이징, 도쿄 정기노선 신?증설등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도시팽창으로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를 우회도로화하는 칠곡~파동~성서~지천간 4차순화도로와 근거리 외국여행을 지방공항을 이용토록 유도하는 목적으로 대구공항의 국제선 증설은 가장 큰 현안이다. 이승호 대구시 기획관은 “노 당선자의 대구공약은 대구시 추진사업의 승계와 지원으로 망라돼 다행스럽지만 실천력이 문제”라며 “지방을 잘아는 노당선자는 임기중 지방발전을 위해 기본적인 인프라는 중앙정부가 맡아줘야 하며 ‘지방이 없다’고 생각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한 사고전환만 해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01-10
- 고양시 거주자 자격요건 강화 위장전입을 통한 아파트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자 자격요건이 강화된다. 시는 위장전입을 막기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른 거주자 자격요건을 기존 ‘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 거주자’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 지역에 일정기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건교부가 지정한 택지개발예정지구(20만평 이상)의 경우 1순위가 되려면 1년 이상 거주해야(2순위는 6개월 이상) 하며, 택지지구를 제외한 일반지역의 경우 1순위는 3개월 이상 거주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개정된 거주자 자격요건은 이달 안으로 분양될 가좌지구 D아파트 분양에 첫 적용될 전망이며 특히 내년초 분양 예정인 풍동지구를 비롯해 일산2지구, 행신2지구등 수도권 노른자위로 관심을 끌고 있는 택지지구 분양에 모두 적용된다. 2003-01-09
- 강남구, 재건축 민원 아웃소싱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부터 아파트 재건축 관련 민원업무를 외부 업체에 맡기는 `재건축 민원 아웃소싱'' 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재건축으로 주택건설이 급증하면서 주민 민원도 크게 늘고 있고 내용도 복잡해졌지만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민원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강남구에 접수된 재건축관련 민원은 1000건에 이르지만 직원 6명이 다른 업무와 병행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지난 8일 업체선정 공고를 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재건축 안내, 공사관련 피해 현장조사, 민원중재 업무를 맡게 된다. 구 관계자는 "업무위탁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3-01-10
- 수지, 임진산성 유적전시관 개관 용인시는 지난 1일 수지출장소 맞은편 삼성5차 아파트 단지 내에 ‘임진산성 유적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유적전시관은 지난 97년 아파트 부지 조성공사 때 산성의 유물이 출토돼 삼성물산(주) 이 아파트와 함께 지어 시에 기부채납한 것이다. 33평의 전시관에는 일대에서 출토된 현자총통 2점과 철제탄환 4점, 화살촉 세트 등 39점의 실물복제 유물과 임진산성의 절개모형, 개발 이전 사진 등이 그래픽 설명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밖에 과거 이 지역 발굴작업 때 나온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 및 자기 50여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 동절기는 오후4시30분까지이며 토요일은 낮12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임진산성은 풍덕천 일대에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때 관군 10만명이 주둔하다 왜군의 기습공격으로 대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11-26
- 군산시 나운2동 분동 추진 군산시가 나운2동의 분동을 추진중이다. 군산시는 행정자치부의 분동기준이 당초 인구 7만명 이상에서 도시지역은 6만명, 도·농 혼합지역은 5만명 이상으로 변경돼 도·농 혼합지역에 속하는 나운2동의 분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근 분동안을 마련,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나운2동은 지난 94년 8월 나운동이 2개동으로 분리되면서 신설된 동으로 빠른 인구증가로 군산시 전체 인구의 22%인 5만8687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는 세경·청솔아파트 등 1681세대가 입주 예정으로 있고, 내년에는 미룡 대명 2차, 3차 465세대, 2004년에는 미룡주공아파트 734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상황이다. 반면 나운2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총 23명에 불과해 훨씬 인구가 적으면서도 비슷한 수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다른 동이나 면에 비해 행정서비스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나운2동 산업도로를 기준으로 서쪽은 나운2동, 동쪽은 나운3동으로 분동하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나운2동 지역은 8722세대 2만8492명, 나운3동은 9302세대 3만195명의 인구분포가 형성돼 능률적인 주민자치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02-11-26
- <지역>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설립 논란 송천동 옛 서호주정 부지 26층 센트럴파크 건립 추진 전주시 송천동 옛 서호주정 자리에 26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문제를 들어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서울업체인 ‘하이테크 하우징’ 최근 1094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6층 규모(연면적 3만2443평)의 주상복합건물인 센트럴파크 추진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 센트럴파크의 주거부분은 전체의 85%로 연면적 3만2443평(740가구)이며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비 주거부분은 15%로 4859평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초고층 건물의 건립에 따른 전망권과 일조권 등에 방해를 받는다며 철저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도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송천동 진입로인 원광대 부속 한방병원-송천동 삼거리 구간이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하고 아파트 앞 2차선 도로가 협소해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교통정책이 선행된 뒤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건물 예상부지 내에 소로시설 등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다각적인 측면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