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단신 대우차 채권단 15일부터 자금지원 개시대우자동차 채권단이 15일부터 대우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우차 관계자는 14일 "채권단으로부터 15일부터 자금지원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우선 산업은행이 4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지원은 지난 11월 8일 대우차 최종 부도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우차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279억원을 대우차와 협력업체에게 지원키로 하고, 우선 12월중 물품대금과 체불임금,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898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현대차 크라이슬러 북미공장 이용안해 현대자동차는 14일 크라이슬러의 일부 북미공장에서 현대차 생산을 검토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이며 2003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당초의 방침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이터는 이날 크라이슬러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북미 일부공장을 현대차의 일부 차종 생산에 이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10월초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미국에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중이지만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공장을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금호, 광은빌딩 매각금호는 금호석유화학 본사로 사용중이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광은빌딩을 프로덴셜보험의 아시아지역 부동산전담 투자회사인 GRA에 38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금호산업 소유였던 광은빌딩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빌딩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사옥매각후 종로구 신문로 1가 금호빌딩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금호는 매각조건으로 매각후 3년간의 임대보증과 함께 28일 소유권 이전시 GRA로부터 매각대금 전액을 지급받아 금호산업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GRA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지역에서 5억달러 정도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에 금호로부터 매입한 광은빌딩은 보수후 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금호는 98년 금호석유화학의 카본블랙 사업부문 매각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중국 천진 금호타이어 공장 매각, 금호개발㈜ 피앤비 지분매각 등 사업부문 매각과 함께 그룹본사 사옥이었던 회현동 아시아나 빌딩 등 각종 부동산 및 자산매각으로 모두 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삼성상용차 퇴출 부산·경남지역 422억 피해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여파로 부산·경남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피해액이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은 14일 삼성상용차 퇴출로 부산·경남지역 96개 부품생산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조사된 피해액만 42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00-12-14
- 내년 아파트 6만가구 분양 대형건설업체들의 내년도 아파트 분양물량이 6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중으로 약 1만6천가구를 삼성물산은 1만5천241가구, 대우건설 1만4천679가구를 각각 분양하기로 했다. 또 LG건설은 1만1625가구, 대림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1만여가구씩 분양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가장 많은 분양을 하는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올해(1만5382세대)와 비슷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고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한 물량(2만249세대)보다 5000여 세대 적게 분양한다. 올해 5600세대를 분양한 LG건설은 약 2배가량 증가한 물량을 분양해 눈길을 끈다. 분양시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부동산 시세가 높아지는 봄(4∼6월)과 가을(9∼11월)이 많아 다수를 차지했다. 분양평형과 가격은 위치와 입지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에 비해 소형평형 비중을 높이고 분양가도 조금은 낮춰 잡는다는 계획이다. 분양형태는 올해와 비교해 업체가 부지를 사들여 분양하는 자체 사업물량이 크게 줄었고 조합 또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0-12-13
- [포커스] 한중인수 입방아에 ‘너털웃음’ 박용만 두산 사장>고래가 고래를 삼켰을 뿐인데… “고래가 고래를 삼킨 것이지 새우가 고래를 삼킨 건 절대 아닌데요…”박용만 (주)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새우(두산)가 고래(한국중공업)를 삼켰다는 항간의 야유섞인 비유에 대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양사 매출규모가 2조원대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실 일찍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두산은 고래는 아니라해도 상어급 기업은 된다. 한중의 자산은 3조6000억원에 재계순위 24위며 매출규모로는 2조2108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의 자산규모는 3조4000억원이며 매출규모로는 한중보다 다소 많다. 두산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입찰에서 경쟁사 스페코컨소시엄보다 489억원이 많은 3057억원을 써내 운영권을 따냈다. 두산은 한중인수를 계기로 ‘술’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제조업체(산업재 비중 75%로 상승)로 변신을 꾀하게 됐다.박 사장은 인수대금 마련방법에 대해 “지분매각 부동산처분 영업이익 등에서 이미 인수대금 규모에 초과하는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내용에 대해선 밝히기를 꺼려했다. 두산의 상반기 차입금은 1조8600억원에 달한다. 반면 95년 과감한 구조조정에 착수, 29개 계열사를 23개로 축소한 데 이어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맞아 다시 17개로 몸집을 줄였다. 서울 을지로의 본사 빌딩을 처분했고 간판기업이던 OB맥주의 지분 50%를 벨기에의 인터브루사에 매각했다. 그 덕택에 95년 900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7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5%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다. 발전설비와 관련해 기술 노하우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사장은 “인수 초기에는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의 도움을 받고 경쟁사인 GE사와 알스톰 등 선진국 기업들의 기술을 도입하거나 제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두산이 다양한 사업에서 성공했던 경영관리 능력을 한중 경영에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0-12-14
- <신문로 칼럼>신용금고냐, 불신금고냐 상호신용금고의 금융사고가 한동안 뜸하다 싶더니 잇달아 터지고 있다. 그것도 지난 30년 가까이 판에 박은 듯한 금융사고가 간헐적으로 일어난다. 그 때마다 재산피해를 입은 예금자들이 속출하고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면 감독당국은 감독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부산을 떤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금융사고가 재발한다. 그동안 세상이 세번은 바뀔 만큼 세월이 흘렸지만 그 수법도 박제한 듯 똑같고 사후대책도 그것을 닮았는지 내용이 뻔하다.상호신용금고는 1972년 8-3조치의 산물이다. 당시 정부가 사채거래를 동결했는데 그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깊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래서 지하금융을 지상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938개에 달하던 무진업, 대금업과 같은 사설 금융업체를 흡수 또는 통-폐합하도록 했다. 350개 업체가 상호신용금고라는 간판을 달고 제도금융으로 탈바꿈했던 것이다.서민 골탕먹는 신용금고 사고막상 금융업으로 정식인가를 받았지만 영업형태는 그 옛날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 겉은 근사한 빌딩에다 사무집기도 첨단화했지만 속으로는 사설 금융업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많은 금고 주인들이 사채업자 출신이다. 그들이 신용금고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서는 돈장사하는 맛을 느낄 턱이 없다. 그러니 뒷구멍으로 고객예금을 빼먹고 돈놀이를 하다보니 금융사고가 줄이어 터진다. 신용금고의 금융사고는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피해자가 그것도 영세상인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겉모습만 믿고 찾아간 서민들이 골탕을 먹는다.80년을 전후하여 신용금고업계에는 파란이 일었다. 70년대 후반에는 해외건설이나 수출업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이 신용금고를 인수하기 시작했다. 계열기업의 자금파이프로 활용하려는 속셈이었다. 어쨌든 난립했던 금고업계가 많이 정리됐다. 그런데 82년 장영자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사금융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며 신용금고 인가를 남발했던 것이다. 사채업자들이 이왕이면 나라에서 내주는 면허를 갖고 떳떳하게 장사하자며 저마다 금고 간판을 달았다.업무가 전산화됐지만 아직도 장외거래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예탁금을 원장에는 기입하지 않고 전주에게 추가금리를 보장하는 변칙적인 금융거래다. 말하자면 사채와 비슷한 수익성을 담보해 주고 공금융을 통함으로써 안정성도 확보해 주는 셈이다. 또 다른 부외거래는 예금자 몰래 원장이 아닌 비밀장부에 기재하고 예탁금을 아예 횡령해 버리는 수법이다. 변칙영업은 대출부문에서도 행해진다. 동일인 대출한도를 피하기 위해 위장대출의 수법을 쓴다. 예를 들어 출자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계열기업에 쓰거나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한다. 이 경우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금이 잠긴다. 또 계열기업이 도산하면 그 돈을 못건진다. 신용금고도 함께 쓰러지는 도리 밖에 없다. 출자자 불법대출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금고 상시감시 체제구축 급선무벤처기업에 투자해서 떼돈을 벌었다는 기사가 지난 봄에만도 연일 신문머리를 장식했다. 벤처기업 몇만개를 육성한다는 나팔소리가 요란했다. 국가미래의 산실은 벤처기업이라는 구호도 들렸다. 대박 터지는 소리가 진동하니 사채업자들은 돈다발을 들고 코스닥시장으로 뛰었다. 돈벼락을 맞은 벤처기업가들은 돈줄로 소문난 신용금고를 낚아챘다. 벤처기업과 사채업자가 얼싸안고 한바탕 황금축제를 벌인 것이다.정현준-진승현 사건은 결국 남의 돈을 가지고 놀아난 향연이었다. 신용금고가 그토록 사고를 많이 내다보니 서민들도 신용금고인지, 불신금고인지 묻는다. 그래도 그곳을 찾는 까닭은 은행의 문턱이 하도 높아서다. 피땀 흘려 번 돈에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붙여 준다. 은행은 몰라라 하는데 돈도 빌려 준다. 그러니 찾는다. 그런데 올들어 30개 신용금고가 영업정지 또는 경영관리 처분을 받았다. 서민금융에 최악의 신용공황이 내습하여 집단공멸의 위기감이 팽배하다. 한푼 한푼에 사연이 서린 돈이 갇혀 애간장을 태운다. 믿었던 돈줄이 끊기니 발버둥치는 영세상인들이 얼마나 많을까? 상호신용금고에서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그럴 듯한 방지대책이 나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또 다른 어떤 대책이 나와도 그것은 묘수일 수 없다. 감독인력을 보강하여 상시감시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대상금고수가 너무 많기도 하지만 원시적인 부외거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금융감독원을 대수술하여 업계와의 유착관계를 단절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감독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신용금고가 복마전이란 오명을 들을 수 없다.김 영 호시사평론가 2000-12-14
- 지역경기 악화 내년초까지 지속 충남지역 소재 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가 지난 3/4분기 이후 급속히 냉각되어 2001년도 전망마져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의 경기는 제조업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충청본부가 최근 밝힌 충남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에 대한 자료에 나타났다.이 자료에 의하면 충남지역 기업경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2/4분기에 98포인트로 다소 상승했으나 3/4분기에 87p로 떨어진 데 이어 4/4분기는 52p로 급락했다. 또 2001년 1/4분기는 43p에 그쳐 기준치 100p에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 동안 제조업은 기준치(100)보다 높은 포인트를 유지해 왔으나 4/4분기는 65p로 떨어졌으며 비제조업은 30p로 떨어졌다.비제조업중 도·소매업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 따른 것도 있지만 대형할인점 등의 급격한 진출로 재래상권 및 기존 상가권의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건설업도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내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발주시기가 연기되는 등 건설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은행 충청본부 기획조사과 방승이 과장은 “당분간 동종 업체간 수주경쟁 심화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전망은 자금사정도 마찬가지다.방 과장은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나 역시 임금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업체간 경쟁심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한다.실제 충남지역 자금사정에 대한 BSI도 지난 2/4분기 99포인트로 기준치 100p에 육박했으나 4/4분기에는 62p로 떨어졌다. 제조업도 2/4분기 115p를 기록했으나 3/4분기 96p에 이어 4/4qnsrl 71p이고 2001년 1/4분기에는 67p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업경기지수와 마찬가지로 비제조업의 자금사정은 49p로 50p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 같은 BSI 포인트는 결국 지역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어려워진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업 및 금융산업 구조조정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8일 한국은행 김용상 충청본부장은 “1일 지방소재 중소기업만 지원토록하는 지원자금 5천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이중 대전과 충남지역에 4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며 “이는 새로 발행하는 자금이기 때문에 시중의 6천억원과 같은 효과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0-12-12
- 아파트 분양 할인에 경품까지 가라앉은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주택 건설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가 하강하는 등 유동성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택건설업체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최근 주택건설업체들은 눈에 가시였던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기 위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중도금을 무이자 대출하거나 계약금을 적게 받기도 하고 아예 1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 또 일부 주택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 대물로 제공한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는 최고 30%까지 싼 가격에 급매물로 나오기도 한다. ◇할인판매에 나서 = 최근 현대건설은 인천 주안 ‘현대홈타운’ 미분양 잔여세대에 대해 특별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분양은 계약금으로 500만원만 받고 계약금 잔액과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방식이다. 융자금은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정산한다.이에 반해 일부업체들은 아예 분양가를 할인해주고 있다.성원산업개발은 수원시 연무동에 준공한 성원아파트 33평형 177가구를 최초 분양가보다 15% 싸게 판다. 또 월드건설도 분양가의 60%를 입주 2년 후 납부하는 방식의 파격적인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김포 장기리에 완공한 아파트 중 회사보유 분 30가구에 대해 분양가의 40%만 내면 당장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분양을 12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다.또한 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게 자재비 대신 지급한 아파트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자금회전이 급한 협력업체들은 이 아파트를 당초 분양가보다 10∼30% 가량 낮은 가격에 인근 부동산에 급매물로 내놓고 있다.◇ 각종 이벤트 = 주택건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경품행사도 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지난달 LG건설은 모델하우스에 국내 정상급 여자 프로골퍼를 초청해 내방객들에게 골프를 지도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LG건설은 지난달 23일 용인 수지에 분양하는 ‘수지 LG 빌리지 Ⅵ’ 모델하우스에 국내 여자 프로골퍼인 강수연 이선희 프로를 초청, 내방객들에게 ‘일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LG건설 관계자는 “수지지역 아파트의 수요층인 강남·분당일대 40대 후반들 중 많은 숫자가 골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해 각종 이벤트가 즉흥적으로 준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LG건설은 ‘사랑의 크리스마스 트리’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모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가 카드에 메시지와 연락처를 남기면 회사가 불우이웃을 위해 카드 한 장당 1000원을 기부하는 행사였다.이벤트와 함께 주택건설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경품행사도 열고 있다.현대건설은 인천 주안 모델하우스에서 지펠냉장고, 오디오세트, 진공청소기, 전기압력밥솥, 고급 청자다기 세트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건설도 최근 부산에서 모델하우스 개장을 기념해 불꽃놀이 기념사진촬영 등의 행사와 함께 ‘다이아몬드를 잡아라’라는 경품행사를 열어 다이아몬드를 지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롯데건설관계자는 “이벤트와 함께 경품행사를 열면 내방객이 증가한다”며 “가전제품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도시의 경우,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내방객 증가와 분양율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고 말했다.이같은 각종 이벤트와 경품행사에 즐거운 것은 소비자들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몇 년 전까지 아파트 분양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내 집을 마련하면서 건설업체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그리 밝지않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업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 할 것으로 보인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2
- <지방정치>민원상담소 개소 대구시의회 박성태 의원(한나라당 달성)은 지난 9일 달성산업단지 내에 서민들의 생활민원을 상담하는 민원상담소(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달성산업단지 대창부동산 3층)를 개소했다.박 의원은 최근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생활민원을 변호사,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법무사 등 전문인의 자문을 받아 상담할 계획으로 변호사 5명 등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박 의원은 “위로할 말을 찾기 조차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며 조금이나마 그들의 애로를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상담소”라며 “부족한 능력이지만 최선을 다 하겠으며 지역민들의 활발한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권오을 의원, 이수가 시의회 의장, 박경호 달성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2-11
- 체납 229억원 정리 ‘팔 걷는다’ 구미사가 체납세 229억원을 정리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9월30일 현재 구미시의 체납 총액은 229억원. 이는 99년 말의 221억원에 비해 8억원이 늘어난 수치. 시는 그 동안 부동산압류 317억원, 자동차 압류 39억원, 자동차 번호판 영치 4041대, 관허사업 제한 4743건 등 체납 정리를 위한 각종 노력을 펴 왔지만 97년 이후 공단 기업체의 부도 여파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체납세액이 줄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11∼12월을 ‘지방세 체납액 일제 징수기간’으로 정하고 밀린 세금을 일제히 징수할 방침이다. 또 세무과와 읍면동 직원에 1인단 고액체납자 20명, 재산세·자동차세 체납자 30명, 종합토지세 체납자 50명, 주민세 체납자 100명을 지정하는 등 책임할당제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체납 징수기간 내에 정리되지 않을 경우 자산관리공사에 공매의뢰, 예·적금 강제인출, 봉급 압류 등의 고단위 처방도 불사, 이번 기간 동안 최소 전체의 35%인 80억원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00-11-20
- <지방 정가 소식> “가려운 곳 긁어드립니다”박성태 대구시의원 ‘지방정치 민원상담소’ 개소대구시의회 박성태 의원(한나라당 달성)은 지난 9일 달성산업단지 내에 서민들의 생활민원을 상담하는 민원상담소(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달성산업단지 대창부동산 3층)를 개소했다.박 의원은 최근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생활민원을 변호사,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법무사 등 전문인의 자문을 받아 상담할 계획으로 변호사 5명 등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박 의원은 “위로할 말을 찾기 조차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며 조금이나마 그들의 애로를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상담소”라며 “능력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하겠으며 지역민들의 활발한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권오을 의원, 이수가 시의회 의장, 박경호 달성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왕궁지역, 사람 60만명분 돼지 분뇨장오준 익산시의원 “처리시설 2배 늘여야”왕궁특수지역의 축산폐수를 완전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20만톤 규모의 처리용량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장오준(송학동) 의원은 11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왕궁특수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만여마리에 이르고 돼지 한마리가 사람보다 6배의 분뇨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왕궁지역에서만 60만 인구의 분뇨가 생산되고 있는 셈”이라며 “익산시 34만 인구의 오수정화 처리용량이 10만톤인 것을 고려하면 그 두배인 20만톤 규모의 시설용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또 “지난 98년도에 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 왕궁축산폐수처리장이 용량부족으로 매년 10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하면서 여전히 썩은 물을 만경강에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조한용 시장은 “왕궁특수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만에서 15만 마리”라고 밝히고 “시에서 축산폐수처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96년에 45.5ppm에 이르던 오염지수가 금년에는 14.7ppm으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왕궁특수지역 환경문제 처리를 위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2001년도에 세우겠다”고 밝혔다./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2-11
- 유사금융조직 독버섯처럼 번진다 중신종 유사금융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90여개에 이르는 등 성업중에 있으나 검찰 경찰 등 사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제때 미치지 않아 피해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30일 처음으로 유사금융 조직을 적발, 사정당국에 통보한 이래 금년 12월2일까지 약 1년 사이 70여개 조직을 적발, 통보했다. 여기에 아직 적발되지 않은 신생조직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90개 내지 100여개는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사가 금감원자료를 토대로 현장 취재활동을 벌인 결과 이들 조직 대부분은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IMI컨설팅, 월드벨류, 보람파이넨스, 삼환크레디트, 서울종합금융캐피탈, 국민기업구조조정회사, 에이스월드교역, 서울종합레저타운, 제일투자 등 대부분 조직이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피해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었다.최근 서울 강남 등지에는 불법 유사금융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는 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사무실에는 실업자 가정 주부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북적거리고 있다.이들 유사금융에 따른 피해규모도 한 조직당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전국적으로 수조원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S투자금융 대표 나 모(38·충남 보령시 대천동)씨는 지난해 4월부터 금년 1월까지 10여개월 동안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백 모(여)씨 등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투자자를 모아오면 많은 수당을 주겠다’고 권유하는 방법으로 모두 480여억원을 가로채 잠적했다가 8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신생 조직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전국적으로 뿌리를 뻗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다른 S사는 최근 모 경제신문에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유치할 정도로 수법도 대담해졌다. A교역의 경우는 전국 주요도시에 지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조직은 6개월에 40%, 1년에 120%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면서 각 지점을 통해 모집된 자금으로 구두광택기 생산업체, 영화제작사, 창투사,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설립한 창투사는 자본금 위장납입 등 문제로 등록이 취소될 예정이다. A교역은 과거 유사금융 혐의로 관계당국에 고발된 바 있는 A퍼시픽과 뿌리가 같다.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해 불법행위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관계당국은 이처럼 금융사기조직이 유례없이 활기를 띠는 것과 관련, “금융사기 조직이 자주 사무실을 옮겨다니고 수시로 상호를 변경하는 등 치고빠지기에 능해 단속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그러나 금감원의 끊임없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영업행위가 계속되자 단속이 형식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관계당국의 확고한 단속의지만 있으면 불법행위를 조기에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교역은 상호는 바꾸었으나 과거 A퍼시픽의 전화번호, 영업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W사는 금년 3월에 이미 금감원에 의해 불법사실이 적발돼 관계당국에 통보됐고, M엔젤투자조합, H부동산컨설팅, W라이센스 등은 8월에 적발, 통보됐으나 영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이들 조직이 근절되지 않고 계속 뿌리를 뻗어가고 있는 것은 제도의 허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 경우 대표이사 한 명 구속되면 그만이고, 사업자등록증만 바꾸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전화번호로 버젓이 영업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까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역선전, 피해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