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권, 고객과 접점 늘린다 새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점포확충은 물론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 등을 대거 도입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6일 은행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60여개의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합병체계를 갖추고 기업전담 점포를 대폭 늘린데 이어 개인영업점포도 확충해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또 올해 신설되는 점포를 중심으로 ATM기 등을 확충하는 등 총 1000여대의 자동화기기를 신설하고 1500여대의 낡은 자동화기기는 교체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월(wall)방식(건물 외벽에 설치한 기기)과 체어(chair) 방식(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기기) 자동화기기도 각각 50대씩 늘려 설치하기로 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다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8곳의 점포를 폐쇄했던 우리은행도 올해는 수도권 인근지역과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15개의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총 2000여대의 낡은 ATM기를 교체하는 한편, 100여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은행과 합병한 하나은행도 중복점포를 일부 페쇄하는 대신 수도권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점포를 신설해 영업네크워크망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개인점포 20곳, 기업점포 10곳 등 총 30여개의 점포를 늘릴 방침이다. 또 자동화기기도 102대를 교체하고 97대는 신설하는 등 총 200여대의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10곳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자동화기기만 설치된 무인점포도 15곳을 신규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올 연말까지 신도시 지역에 18곳, 공단지역에 2곳 등 총 20여곳에 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낡은 ATM기 1600여대는 교체하고 350대를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 CD기도 630를 교체하고 160여대는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올해 20여개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이중 4~5곳은 소형점포로 아파트 주변 수신특화점포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동화기기도 1020여대를 사들여 이중 580대를 신규 설치하고, 440대는 기존 자동화기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미은행도 7곳의 점포를 확대하고 100여대의 CD기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은행마다 점포 및 자동화기기 확대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부분 은행들이 신도시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신설점포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형화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들이 점포망과 자동화 기기 등 고객들과 접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고 말했다. 2003-01-06
- <클릭! 이사람> 영원한 일꾼 오순부씨 예순 셋의 노인이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45일을 혼자 대우종합기계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 그리고 22년 전 처음 해고된 이후 해고와 복직을 거듭하던 인생의 마지막 복직투쟁을 승리로 마쳤다. “80년 대우중공업 해고조치의 부당함이 가슴에 한처럼 남아있었어. 금년 8월초에 그 당시 대우중공업 해고 조치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자 복직을 결심했지.” 겨울공화국 원년인 80년도, 오순부씨는 대우중공업의 대의원으로서 노동조합 민주화투쟁과정에서 처음 해고를 당했다. 그리고 강제합의각서에 따라 대우중공업의 위장계열사인 우일정밀에 입사했다. 하지만 열악한 근로조건에 맞서는 싸움으로 86년, 두 번째 해고조치를 맞았다. 3년간의 지리한 싸움 끝에 89년 복직을 얻어냈지만 92년 대선 때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참여운동본부’사건으로 다시 해고됐다. 이에 소송을 낸 그는 결국 해고가 아닌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오씨는 96년부터 지금까지 벽산아파트 경비로 6년을 근무했다. 이미 대우중공업 정년도 지난 나이다. 그럼에도 노동자 오순부는 젊은 시절의 해고의 아픔과 설움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정부로부터 그 당시 해고는 잘못됐다는 ‘민주화투쟁인증서’를 받았다. 지난 10월 1일부터 대우종합기계(전 대우중공업)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몇 년을 각오한 복직투쟁이었지만 ‘명예복직 후 곧바로 퇴직’안에 회사측이 합의하자 천막을 걷었다. “지금까지 노동자라는 자존심이 나를 지켜줬는데 이번 복직투쟁시 회사측이 뿌린 흑색유인물로 내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 회사측은 80년도 해고당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합의를 하고 대우중공업이 우씨의 생계를 돕기 위해 우이정밀에 취직을 시켜줬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렸다. 또 우이정밀에서 1년 앞당겨 명퇴를 했는데 명예퇴직금을 받았다는 내용도 유인물에는 담겨있었다. “우이정밀에서 명퇴금을 받은 기억이 없는데 가슴이 상당히 아팠지. 하지만 난 명예은퇴식 하는 자리에서 말했듯이 예전과는 달라진 세상이라고 생각해.” 이 변화된 세상에서 노사는 가슴을 열고 하나가 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해야 공멸을 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일 오전 11시 30분 대우종합기계 2층 강당에서는 한 직원의 명예퇴직 행사가 열렸다. 25살 젊은 나이로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후 마흔까지 잔뼈가 굵은 세월이 공장바깥의 22년 세월과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2-11-21
- 부천여월지구, 묻지마, 개발계획? “주민의견 수렴절차 없이 사업계획을 먼저 수립하는 것은 곤란하다.” 최근 부천 시의회에 보고된 주택공사의 여월택지개발사업 계획안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의원들은 환경영향평가 등이 나오기도 전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하 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시의 일방적인 사업진행과 교통·재해대책의 안일함 및 주공의 편의적인 사업계획 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영 건설교통위원장은 시의 주민공감대 형성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위원장은 “지난 2월 15일 예정지구지정 이후 9개월 동안 시는 지역주민이나 시 민단체나 시의회의 입장을 듣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노력을 한 바가 없었 다”고 말했다. 그는 “국책사업이라 해도 아직 찬반양론이 갈리는 상태고 사업이 확정된 상태도 아닌데 시민들의 의견수렴절차가 선행되지 않고 토지이용계획이 나 분양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먼저 마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시의 재해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월지구가 아파트 로 개발되면 그 동안 담수역할을 하던 자연녹지가 없어져 원래 상습침수지역인 오정구 일원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국 의원은 교통영향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뒤 시의 교통대책마련 계획이 없음을 비판했다. 그는 “여월지구에서 주민들이 전철을 이 용하려면 역곡역으로 가는 수 밖에 없다”며 “역곡역 진입도로가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면 막히는데 개발에 부가된 인구 1만4000여명의 교통대책은 전혀 세워지 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병환 행정복지위원장은 “여월지구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그린벨트로 재산권 행사의 길이 묶여있다가 현시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상을 강요받고 난데없이 환경도 교통도 악화된 주거생활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위원장은 “사 전에 환경영향평가 등을 실시해 그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개발계획승인 전에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 영향평가 등을 다 받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한 뒤 사업계획을 만들면 좋겠으 나 사업일정에 쫓기다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법규상 시한인 실시계획승인 전까지 평가를 마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하고 있으며 나머지 평가도 실시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공이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부천여월지구 67만2000㎡ (20만3000평)은 사업비 3320억원을 투입, 개발계획승인 날부터 2006년 말까지 택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4825세대와 단독주택 140세대가 건설되며 유치원 1개소와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1개소,고등학교 1개소가 지구 내에 들 어선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2-11-19
- 강남 아파트 재산세 인상 무산 정부가 부동산투기 대책으로 추진중인 투기과열지역내 아파트 재산세 가산율 인상안이 강남지역 자치구들의 거부로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31일 각각 지방세과표심의위원회를 개최, 아파트 기준시가에 따라 2∼10%의 가산율을 적용하는 현행 과표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인상안을 거부한 이들 자치구는 “지난 9월을 정점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오히려 아파트값 하락도 예상된다”며 “더구나 대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현행기준 원하고 있어 인상안 채택시 조세저항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남구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나흘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1096명 중 49%가 현행 가산율의 유지를 주장한 반면, 인상해야 한다고 의견은 36%에 그쳤다. 그러나 대표적인 투기과열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구가 정부의 방침에 거부하고 현행기준을 선택한 것은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시 등 자치단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재산세 과표기준을 5단계로 나눠 4∼30%의 가산율을 적용하는 인상안을 마련, 올해 7월부터 강남구 등 일부지역에서 시행할 계획이었다. 강남지역 3개구가 현행안을 유지키로 함에 따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재산세 인상안이 흐지부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행자부의 인상안이 준비될 당시와 지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고 말했다. 지방세인 재산세는 행자부가 전체적인 지침만 마련해 제시할 뿐 가산율 채택과 결정은 기초단체에서 하도록 하고 있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3-01-03
- <노무현 당선자에게 바란다> 이철규 경기개발연구원장 이번 대선에서 행정수도이전 공약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비수도권 주민들은 환호하였지만 수도권 주민들은 덤덤해 했다. 대통령을 만들어준 약속이 되어버렸다. 그러니 만큼 다른 어떤 약속보다도 중량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것들이 있다. 첫째는 선거공약의 우선순위와 국가정책의 우선순위를 혼돈해서는 안될 것이다. 천도(遷都)가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과제가 될 수는 없다. 북한 핵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문제도 만만치 않다. 또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갈등문제는 어떡할 것인가. 둘째는 국민적 합의를 얻어내는 일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와 토론을 거쳐야 한다. 특히 반대자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설치한 위원회에서 공청회 몇 번 하고 후다닥 결론을 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셋째는 제대로 된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일이다. 통일 후 활용계획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6조원의 이전비용을 약속했다고 해서 여기에 구애받아서도 안될 것이다. 도시의 모습을 한 세대 업그레이드시키는 역사(役事)가 되어야 한다. 넷째는 기존의 수도권도 함께 살리는 윈윈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인구를 10년간 20만 내지 30만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까지 감안할 때 300만 내지 500만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과천에서는 벌써 아파트 값이 천만원에서 천오백만원 떨어졌다고 야단이다. 잘못 대처하면 일종의 공황상태가 올지도 모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을 위해서는 수도이전의 추진과 함께 수도권의 족쇄도 풀어야 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상수도관리구역도 합리적으로 축소 조정해야 한다. 또한 정책은 합리성만큼이나 적시성이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폐지정책과 행정수도 이전정책은 동시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수도권 주민들을 안심시켜 놓고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03-01-05
- 크고·비싼 제품 ‘잘 팔리네’ 최근 들어 소비 고급화 추세에 따라 대형·명품·고가·고급 제품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수경기 회복세를 타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올해 1월에도 ‘크고 비싼’ 가전제품들이 ‘폭발적인’ 매출신장률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을 타고 가전·자동차·의류·주택 등을 중심으로 고급화 추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화 고급화 추세가 거세다. 또 올해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1~11월 내수시장에서 경차는 5만293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4.7%를 기록, 전년 시장점유율 7.7%에 크게 줄었다. 반면 고급차종인 대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001년과 지난해 시장 점유율면에서 각각 8.6%에서 9.1%로, 17.5%에서 24.2%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4대 중 1대가 SUV일 정도로 SUV는 전성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현대 싼타페와 테라칸, 기아 쏘렌토, 쌍용 렉스턴 등 ‘도시형 SUV’의 판매경쟁이 치열했고 수입차들도 SUV 판매비중을 높이고 있다. 고급화 바람을 타고 올해 수입 승용차는 내수시장에서 1조원을 돌파했다. 수입 승용차는 올들어 11월까지 1만4656대가 판매돼 모델별 가격과 판매대수를 따져 집계한 판매액이 총 1조8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가전시장에서도 제품들이 점차로 대형화·고급화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급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고급화를 선언하고 97년 5월 초대형 프리미엄 냉장고인 지펠을, 1년 뒤인 98년11월 고급 프로젝션TV를 잇따라 출시했다. LG전자도 양문형 고급 냉장고 디오스를, 고급 PDP TV(일명 벽걸이TV)를 선보이며 새로운 고급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삼성·LG전자 등 국내 간판 기업들은 저가 가전시장은 중국에 내주고 PDP TV ,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기술 집약적이면서도 고가 제품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속속 세웠다. 이런 대응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냉장고와 대형TV시장에서 일본 등 외국 제품들보다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경우도 고급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외환 위기를 전후한 98년 이후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주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 동시분양 중 60평 이상 아파트의 경우 97년 289만 가구만이 공급되고 462건이 신청됐지만 2000년에는 891가구가 공급되고 5187건이 신청됐다. 이는 공급에서 약 3배, 신청에서 10배가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저가 브랜드제품이 한참 유행한 적이 있었으나 의류, 구두에서부터 가구 등에 이르기까지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던 많은 중가 브랜드들 중에는 지금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명품관은 더 확대되고 매출도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2003-01-03
- 서울대총장 ‘통일연구 중점 지원’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통일에 대비, 올해 통일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2일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모든 연구사업을 지원하겠지만 올해는 바이오맥스(Biomax)와 한국학연구, 통일연구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북핵문제를 비롯해 동아시아 환경이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키 어려운 형편이고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국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서울대도 변화하는 국가와 사회의 기대에 걸 맞는 자기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업무가 익숙해질수록 복잡하고 방대한 조직의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내 민주적 의사결정과정과 운영체제 구축문제는 올해 안에 구체화시키고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교수아파트 확충 문제는 곧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총장 취임시 약속했던 일들이 올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어떤 일은 많은 돈이 필요하고 어떤 일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쉽지 않지만 차근차근 해결해나가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총장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고 △서울대 60주년을 맞아 학교관련 기록과 유물을 수집하고 △연구환경개선을 위해 도서관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03-01-02
- 서울시, 홍제동 공무원아파트에 공원 조성 서울시는 홍제동 공무원아파트 부지, 창천동 와우아파트 철거부지, 동작구 본동 상도터널 상부 토지 등 3곳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 총 2만3417여㎡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를 이행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중 1193㎡에 이르는 서대문구 홍제동 공무원아파트 부지는 고지대에 공무원아파트가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형태로 위치해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곳. 이번에 공원부지로 지정되면 주변 안산자연공원에 편입,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마포구 창천동 와우아파트 철거부지 1만3368여㎡는 시민아파트 철거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던 곳이다. 동작구 상도터널 상부 8850㎡는 개발방지 및 경관보호를 목적으로 공원화가 추진된다. 이들 지역은 현재 주민 공람공고, 구의회·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를 진행중이며 서울시는 신규 편입지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보상 등의 과정을 거친 후 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03-01-02
- <새해소망> 사진 속에 인정을 담고 싶다 조은희 포항 아이잼스튜디오 실장 사람의 얼굴과 표정에 묻어나는 감정을 사진에 담아내고 싶어 카메라를 잡은지 12년이 지났다. 귀찮고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은 하기 싫어하던 베이비 촬영을 전문으로 시작한지도 벌써 7년째다. 돌아보면 용기 하나로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러나 지독한 경기침체로 스튜디오의 기반을 잡기 위해 발이 붓도록 뛰어다녔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위축돼 버렸다. 열정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새해에는 심적 슬럼프에서 먼저 벗어나려고 한다. 아직 경기가 되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용기와 자신감으로 무엇에든 부딪혀 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항상 꿈꾸어 왔던 ‘사진 속에 따뜻한 인정을 담아내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기다림의 지혜를 갖자 수원 화서동 손한의원 손정석 원장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올 한해는 다른해와는 달리 개혁과 변화의 뜻으로 당선된 새 대통령과 함께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욱 설레임과 희망으로 새아침을 시작했으리라 생각된다. 이젠 우린 희망을 이루기에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다. 기다림이란 막연한 시간의 경과가 아닌 준비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아주 빠르게 형체를 갖추는 대나무는 죽순의 단계에 이미 그 형체가 정해진다고 한다. 그런 중요한 싹인 죽순이 만들어지기까진 땅속에서 4년여라는 긴 시간 준비 한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한번 준비되면 빠르게 그 틀 안에서 성장하는 대나무처럼 우리도 조급하지 않게 우리의 희망을 준비하는 기다림으로 한해를 꾸려가 보면 작지 않은 큰 각자의 대나무를 만드는 죽순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다릴 줄 아는 한해를 만들어 보자. 꿈과 희망을 나누었으면 우체국 보험 전문상담관리사 안연현 지난 40여년 동안 오직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새로운 정부와 함께 시작되는 2003년은 제2의 인생을 연출할수 있도록 그동안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남은 인생을 하나하나 정리, 정돈하면서 살아가려 한다. 그동안 아껴주신 분들과 특히 고객님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 2003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이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대한다.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영통 벽적골 우성·두산·한신아파트 부녀회장 최인숙 며칠전 눈발이 흩날리는 것을 보고는 괜시리 마음이 울적해져 창가에서 한동안 상념에 빠진적이 있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더니 새해 인사를 나누었나 싶더니 벌써 망년회다 동창회다 바쁘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생각 하니 가슴이 뻐근해져 왔다. 매번 새해를 맞으면 무엇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결심하지만 해가 지나는 이 시점에서 뜻대로 된건 하나도 없는것 같다. 사춘기 소녀에서 펑범한 아줌마로서의 지금까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고민하면서 살아 왔지만 아직도 답을 모르겠다. 하지만 새해에는 꼭 바라고 싶다. 첫째, 나와 내가족이 건강하기를 둘째, 죽는 날까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기를 셋째, 소신을 가지고 행동하되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 더이상 양들의 침묵은 없다 수원 경실련 자원봉사자 김미정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더없이 크다. 이는 이번 대선과정에서 보여준 선거문화의 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은 ‘국민참여 경선’과 ‘온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의견개진’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나아가 참여민주주의 실현의 가능성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준 것으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새정부에 더 이상 예전처럼 희망을 갖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감시를 할 것이며, 더불어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함께 할 것이다. 월드컵의 열기에 이어 여중생 사망사건에서 보여준 전국민의 의지를 한데모아 정치권과 행정부에 계미년 양들의 함성을 들려주어야겠다. 2003-01-01
- 서울시, 고밀도지구 기본계획 변경 서울시는 시내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중 잠실, 반포, 서초 등 3개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을 내년말까지 변경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반포와 서초, 잠실, 여의도, 청담. 도곡, 서빙고 등 6개 고밀도지구를 대상으로 개발기본구상에 관한 기술용역을 현상공모한 결과, 잠실 등 3곳만 당선되고 다른 3개지구는 낙선됐다고 설명했다. 70년대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건립된 잠실, 반포, 서초 등 3개 지구에는 4만여세대 거주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시 △일반주거지역 세분화와 연계한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계획 △도시경관 제고와 수목 보존 등 녹지체계 구축 △재건축과 관련한 전세난, 교통난, 폐기물 처리 대책 수립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3곳을 포함해 여의도, 청담. 도곡, 이수, 가락, 서빙고, 압구정, 이촌, 원효 등 8개지구에 대한 기술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해 2004년6월까지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그러나 암사·명일지구와 아시아선수촌 등 나머지 2개 지구는 2004년 이후 필요시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밀도지구가 기본계획 변경 없이 재건축이 추진되면 도로와 공원, 학교 등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과밀개발로 인한 경관훼손 문제가 발생한다”며 “기본계획 변경 후에도 안전진단과 시기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건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