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 하늘·땅·사람’ 기획전 ‘서울, 하늘·땅·사람’ 기획전 서울역사박물관은 28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서울, 하늘·땅·사람’ 기획전을 개최한다. 고려대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선조들이 남긴 해시계 등 천문의기와 천문도, 각종 고지도와 지도제작 용품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대동여지도, 동궐도, 혼천시계 등 다수의 국보 및 보물급 유물들도 볼 수 있다. 김유신장군묘 옆 아파트 논란 문화재 당국이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아파트부지에 대한 현상변경을 허가해 줘 지역 문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26일 문화재청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I개발이 경주시 충효동 44-3 선도산(仙桃山) 국립공원 인근 선도산지구에 7~8층 건물 높이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지난 10월 허가했다. 여기에 대해 경주지역 문화계와 사학계는 아파트 건축예정 부지가 김유신장군 묘역으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해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사적지 환경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구용 추모전 지난해 작고한 시인 김구용(1922-2001) 추모전이 30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다. 김 시인이 쓴 육필원고, 문인들에게 써준 제자(題字), 그림 등 8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전시회장에서 시인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문의 : 02-720-1524 국내 최초·최대 진품 공룡화석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진품 공룡 화석 전시회인 ‘Hi DINO 2003’이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4일까지 42일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관 3층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5대 자연사 박물관가운데 하나인 ‘톈진(天津)자연박물관’과 중국 유일의 공룡박물관인 ‘사천성 자공(自貢) 공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국보급 진품 공룡골격 화석인 마멘치사우루스(20m), 오메이사우루스(18m), 주첸고사우루스(16m) 등 14마리의 진품 공룡 골격과 매머드(6m)를 포함한 시조 포유 동물 10마리의 진품 골격이 모습을 드러낸다. 2002-12-27
- 네티즌 선정 올해 10대 브랜드 뉴스 네티즌들은 올해 ‘월드컵 4강 진출로 인한 대한민국 브랜드 상승’을 소비자의 기억에 가장 남는 브랜드 뉴스로 선정했다. NB월드와이드(대표 황선진)가 운영하는 브랜드 주식시장인 브랜드스톡(www. Brandstock.co.kr)은 네티즌 1만2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브랜드 10대뉴스’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응답자의 87.5%가 ‘월드컵을 통한 국가 브랜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고, 마케팅을 실시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는 점을 꼽았다. 이 조사는 브랜드 주가 데이터와 브랜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지난 13일에서 16일까지 실시됐다. 브랜드스톡측은 브랜드스톡 브랜드 주가 현황에서도 ‘코리아팀 파이팅(Korea Team Fighting)’ 이라는 슬로건으로 월드컵 기간 중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KTF의 경우 월드컵 기간(폐막식전 2주)의 평균 브랜드 주가가 64만1000원을 기록, 전년도(2001년 3분기 평균주가)의 평균주가 44만9000원에 비해 19만2000원(42.7%의 상승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활동했던 현대자동차의 대표브랜드 그랜저XG는 전년도 평균 브랜드 주가에 비해 11만1500원이 올라 무려 123%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엠부시 마케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SK텔레콤의 대표브랜드인 스피드011의 경우, 17만3000원(33%의 상승률)의 브랜드 평균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뉴스는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브랜드 타격’(73.3%)이었다. 브랜드스톡 주가에서 특히 동계올림픽에서 벌어진 김동성과 오노의 경기 등으로 미국 브랜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코카콜라 나이키 맥도날드 팬티엄 등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이주일 폐암 사망, 담배 브랜드에 불똥’(60.7%)이 3위, ‘렉스턴, 쏘렌토 등 RV 신차 브랜드 열풍’(38.6%)은 4위, ‘아파트 브랜드 춘추전국시대’(34.1%)는 5위, ‘복권시장 파란 몰고 온 로또 브랜드’(33.4%)는 6위, ‘비만인식 확산, 맥도날드 등 햄버거 브랜드 곤혹’(29.0%)는 7위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스피드011, 국내 1위 브랜드 복귀’(25.0%), ‘광고따로, 현실따로 된 신용카드 브랜드’(24.5%), ‘자동차시장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GM대우 브랜드 탄생’(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 뉴스에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81만 고객신용정보 불법이용파문, 삼성생명 브랜드 휘청’(22.2%), ‘삼성 대 LG, 고가 가전 브랜드 전면전’(19.9%), ‘마일리지 혜택 축소논란, 대한항공 브랜드에 흠집’(19.9%) 등도 네티즌들에 주요 뉴스로 꼽혔다. 2002-12-25
- 건물기준시가 고시 문답풀이 국세청은 내년부터 건물기준시가가 평균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은 국세청이 밝힌 문답풀이. 건물기준시가란 무엇인가. 일반주택이나 상가건물 등을 팔았을 때나 상속·증여받았을 때 과세기준을 삼기 위해 국세청장이 매년 1회이상 산정해 고시하는 가액이다. 공동주택기준시가가 고시돼 있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적용된다. 양도소득세의 경우에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기준시가를 적용해 계산한 양도세가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경우에는 예외다. 이 경우 납세자가 증빙을 갖춰 확정신고기한까지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하면 된다. 이와함께 재경부장관이 지정하는 투기지역과 고가주택 양도, 취득후 1년이내 양도, 미등기전매, 투기성거래에 대해서는 실지 거래가액으로 과세된다. 부동산을 상속이나 증여받았을 경우에는 시가로 세금을 내야 한다.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보충적으로 기준시가가 적용된다. 건물기준시가 산정방법은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에 건물의 구조·용도·부속토지의 개별공시지가, 신축연도, 개별건물특성에 해당하는 각각의 지수를 곱해 ㎡당 기준시가를 계산한뒤 건물면적을 곱해 산정한다. 안내서비스를 받으려면 국세청은 건물기준시가 산정방법 및 각 지수를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재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화세무상담센터(1588-0060)에서도 상담안내를 한다. 또 전국 99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 및 양도·상속·증여세 세원관리담당과에서도 안내를 한다. 이번에 새로 마련되는 건물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이후 양도되는 건물의 양도소득세와 상속 또는 증여되는 건물의 상속세·증여세에 적용된다. 2003년 건물기준시가 기본방향은 현행 건물기준시가의 기본틀이 유지되면서 올해 건축비 및 부동산 매매가격상승 요인 등이 고려됐다. 그만큼 건물기준시가가 현실화된 것이다. 도농·용도지역간 형평성을 개선했고 첨단공법을 통해 고급건축자재로 신축될 고가건물의 기준시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2002-12-30
- 내년 건물 기준시가 5∼7% 오른다 건물기준시가가 내년부터 평균 5∼7%정도 오른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 조정돼 이를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국세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03년 1월 1일 시행 건물기준시가’를 고시했다. 국세청은 건물기준시가 산정요소 중 하나인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을 현행 ㎡당 42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대도시지역의 6억원이상 고가 아파트와 대형 단독주택, 특급호텔, 백화점, 대형판매점의 건물기준시가를 크게 올렸다”면서 “다만 농어촌지역의 기준시가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에 전국평균 상승률은 5∼7%”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올해 4월 5일이후 준공된 서울 강남지역의 100평형 고층아파트 건물기 준시가는 올해보다 42.9% 올라가게 된다. 82년 신축된 서울 서초구 모호텔(연면적 8643평)도 25.1% 상승한다. 국세청은 그동안 현실적으로 낮았던 특급호텔 및 백화점 용도지수의 가산율을 현행 30%에서 40%로 10%포인트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판매점 및 쇼핑센터와 올해 가격상승폭이 컸던 아파트에 대해서도 가산율을 10%포인트 올렸다. 이와함께 첨단공법을 통해 고급건축자재로 신축될 고가건물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기능 설비를 갖춘 초고가의 첨단기능아파트와 연면적 100평이상인 단독주택의 기준시가를 40% 올렸고 25층 이상 초고층건물과 상가의 1층 가 산율을 10∼2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세청은 건물기준시가 산정방법 및 각 지수를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재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화세무상담센터(1588-0060)에서도 상담안내를 한다. 또 전국 99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 및 양도·상속·증여세 세원관리담당과에서도 안내를 한다. 새로 마련되는 건물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이후 양도되는 건물의 양도소득세와 상속 또는 증여되는 건물의 상속세·증여세에 적용된다. 2002-12-30
-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를 사랑과 소망, 평화와 근하신년을 기원하는 지름 8m, 높이 11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20일 원주시 단계동 단계아파트 앞 교차로 안전지대에서 불을 밝히게 됐다. 2002-12-24
- 인터뷰 / ''멋진 한세상'' 의 소설가 공선옥 "소설은 내게 생계이며 직업이다" 여수에서 춘천으로 둥지를 튼 소설가 공선옥씨를 만나기 위해 그동안 8개월이 넘는 작업시간(?)이 필요했다. 여성단체에서 얼굴을 익히고 어렵게 알아낸 연락처로 안부전화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조용히 글만 쓰고 싶다"라는 말로 모든 말문을 막게 한 그녀였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쳐 반갑게 인사를 하자 "춘천에서 날 알아보는 사람도 있네"라며 허무하게 웃었다. 좀체 사람에게 마음을 열 것 같지 않던 그녀는 술 몇 잔에 거의 개그수준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가 가미된 이야기는 주위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춘천은 ''너무 춥다'' 왜 춘천으로 오게되었냐는 질문에 "여수 집 전세기간이 다 되어서" 갈 곳을 찾던 중에 춘천으로 오게 되었단다. 그리고 살아보니 "너무 춥다"라는 말로 소감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기대를 주지 않는 직선적이고 솔직한 대답이다. 모든 대화가 군더더기가 없다. 세 아이의 엄마로, 가장으로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 소설은 생계이며 직업"이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작업실은 32평 아파트 안방에 딸린 화장실입구 구석자리가 전부이다. 워드작업만 되는 286컴퓨터와 낡은 책상, 그리고 방석이 전부인 그녀의 작업실은 다른 사람의 침입을 막고 싶다는 ''나만의 공간''을 지키려는 모습처럼 보인다. 집안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 가장 큰 ''소설재료'' 인 듯이 보인다. 춘천에 와서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하지 않은 탓에 그 흔한 핸드폰도 자동차도 없지만 생활하는데는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여수에서는 어머니 품처럼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바다가 있었지만 춘천은 바다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아직 춘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언젠가는 적응하겠지..."라며 쉽게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들의 응석까지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그녀에게는 사치이기 때문이다. 책임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다 그녀는 춘천에 와서 ''멋진 한세상''이란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것은 인생''외 단편소설 10편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여수에서부터 틈틈이 써 오던 것을 정리하고 작품으로 발표했다. 그 흔한 팬 사인회, 작가와의 대화, 문학강의 요청이 들어오지만 하지 않는다. 이유는 글 쓰는 것 외에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이 몇 부가 팔렸는지도 관심이 없다. 그냥 자신의 책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글쓰는 것이 ''직업''이라고 말할 만큼 직선적인 대답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그녀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제 마흔이란 나이가 너무 아름답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책임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했다. 그녀의 작품속 곳곳에 숨어진 남자는 늘 무능력하고 재주 없는 사람으로 표현된 것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가족을 책임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문학평론가 양진오(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교수는 공선옥의 소설에는 "남편과 헤어져 아이들을 데리고 팍팍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거룩한 모성과 거기서 탈출하고 싶은 외로운 여성, 잊고 지내던 기억저편에서 떠오르는 고향마을 정겨움"과 "외로움과 가난함이 나의 힘이라고 무심한 듯 능청스럽게 말하는 그녀에게는 일제시대 하층여성의 대변자로서 한 시대 인간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었던 작가 강경애를 느낀다"고 했다. 아직도 아이들에게 ''아가''라고 불러.. 그래서 그녀의 소설집에는 질퍽한 전라도 사투리와 적나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어디를 가도 말투 때문에 아이들도 아직 사투리가 심하다. "엄마, 나 책 사면 안될까~ 잉?"한다. 여전히 다 큰 아이들에게 "아가!"라는 말로 사랑을 전달해 준다. 소설가 공선옥은 시원한 맥주를 좋아한다. 맥주는 쉽게 취하는 소주보다는 목을 통해 시원하게 온몸을 적셔주기 때문이다. 형식을 싫어하고 그냥 편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틀에 박힌 질문에는 별로 대답을 하지 않는다. 대신 같이 다리를 뻗고 같이 웃으며 흐트러진 모습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까다롭고 별난 소설가 같지만 안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어느 아줌마와 별반 다르지 않다. "춘천이 춥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라는 말로 춘천에 적응을 하고 있는 공선옥. 이번 출간된 ''멋진 한세상''처럼 그녀에게도 춘천에서의 생활도 멋지게 펼쳐지기 기대해 본다. /원보경 리포터 jane33@naeil.com 2002-12-24
- <신문로 칼럼>노 당선자, 내채(內債)위기 극복을(김영호 2002.12.24) 노 당선자, 내채(內債)위기 극복을 김영호 시사평론가 노무현 차기 정부의 급선무는 가계의 집단파산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일이다. 집집마다 빚더미에 눌려 허덕이는데 나라빚도 산더미처럼 불어나 그것을 막을 여력이 없다. 내채위기가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를 위태로운 형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과정에서 재정파탄을 부를 경제공약을 남발했다. 금년 9월말 현재 가계부채가 424조3000억원이나 된다. 석달 새 26조8000억원이나 증가했고 1999년 12월말의 214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2배나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 증가율이 16.1%나 되어 GDP(국내총생산)의 그것보다 3배가량 높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중에 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여기에다 규모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사채가 도사리고 있다. 전세금도 따지고 보면 집주인이 갚아야 할 빚인데 그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집값이 떨어지면 그중 상당액은 집주인이 물어내야 할 돈이다. 연간 이자부담만도 40조원이 넘는다. 가구당 부채가 2906만원으로 3000만원에 육박한다. 2000년 가계대출잔액이 가처분소득의 79.0%이었으니 금년에는 1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빚이 번 돈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금융계에서는 대출 받은 사람 10명 중에 6명은 대출금이 연간소득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빚내서 빚갚는 채무차환 단계에 이른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또 GDP에 대한 비율도 2000년 51.1%에서 올 6월에는 70.6%로 높아졌다. 상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투기붐 편승, 가계부채 424조 눈덩이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이 주택구입자금이라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작년 1/4분기 30.2%이었던 그 비율이 금년 1/4분기에는 56.1%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집을 담보로 빚을 내서 아파트를 산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담보대출총액이 지난 6월말 현재 110조원을 상회한다. 대출자의 91.4%가 유주택자이고 담보대출비율이 무려 90.5%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면 담보가액이 모자라는 사태가 일어난다. 최악의 경우 가계가 집단파산하고 은행의 채권이 집단부실화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잡자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나 이미 실기해 버렸다. 금리를 1%만 인상하면 가계부담이 연간 4조원 이상 늘어나고 연체가 증가한다. 이미 과중한 이자부담과 대출억제로 소비위축이 일어나고 있다. 금리인상이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하면 부도-실업증가로 이어져 결국 소득감소를 나타낸다. 금리가 정책수단으로서 가치를 상실하여 정책당국이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 금융회사들이 뒤늦게 위험관리에 나서 돈줄을 죄자 대출창구가 바늘구멍처럼 좁아졌다. 빚내서 빚갚기가 어려워졌으니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 가계부채가 위험신호를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비교적 튼튼한 재정기반이 방파제 노릇을 하여 IMF 사태라는 험난한 파고를 막아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채무만도 122조1000억원이나 된다. 1997년의 60조3000억원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직은 GDP의 22.4%에 그쳐 재정상태가 건실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주장인 모양이다. 그러나 연간 이자부담만도 일반예산의 10%에 해당하는 12조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수치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 모르겠다. 김대중 정권은 공적자금 156조원 가운데 69조원을 회수불능액으로 추정했다. 64조원만 투입하면 금융체제가 정상화된다고 장담했는데 그것이 2.5배로 늘어났으니 손실추정액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재정지출 억제, 가계 허리띠 졸라매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금의 재정기반도 대단히 취약하다. 적자가 발생하면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점에서 국가채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다. 공기업의 부실부분도 이에 해당한다. 차기 정부는 합리적 기준에 따라 잠재적 국가채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심각성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려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국민적 협조를 구해야 한다. IMF 사태도 국민이 모른 채 방심하다가 맞은 날벼락이다. 부동산 투기를 잡되 충격적 요법은 피해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시한폭탄의 뇌관을 뽑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내채위기를 극복하자면 모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 말고는 뚜렷한 정책수단이 없다. 이 점에서 국민적 이해가 중요하다.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능력도 취약해져 이라크전쟁이 터지면 유가폭등으로 치명타를 입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김영호 시사평론가 2002-12-24
- 20메가급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등장 KT 하나로통신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서비스를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13Mbps급보다 속도가 더 향상된 2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KT는 강원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의 12개 아파트단지에서 오는 24일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KT는 장비 등 기술적인 문제를 현재 해결한 상태여서 마케팅 전략만 수립되면 곧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미 지난 13일부터 서울 일원동 목련아파트 등 10개 단지에서 20Mbps급 VDSL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에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이번에 제공되는 20Mbps급 서비스는 지난 7월 서비스 개시 이후 1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13Mbps급 VDSL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향후 50Mbps급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KT가 제공하는 20Mbps급 서비스는 하향 25Mbps, 상향 12.5Mbps의 최대속도를 제공하는 비대칭 서비스이며 13Mbps 이하 속도에서는 상하향 대칭형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20Mbps급 VDSL이 일반화되면 고화질TV, 주문형비디오, 주문형원격교육, 원격진료 등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의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2002-12-23
- “도심속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해야” 54만평에 달하는 서울시내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도심속 5만5000여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대체부지 물색과 이전후 계획수립을 검토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내 지하철 차량기지는 수도권으로 연장된 3곳을 제외하고 총 8곳으로 전체 면적만 54만평에 달한다. 특히 도시 중심부분에 자리잡은 차량기지의 경우 해당 지자체의 이전요구와 민원이 늘고있는 실정이다. 서울지하철공사 차량기지는 총 5곳으로 이중 △용답동 군자차량기지(1·2호선, 8만6000평) △신정차량기지(2호선, 7만1000평) △수서차량기지(3호선, 6만3000평) △상계동 창동차량기지(4호선, 5만5000평) 등 4곳 27만5000여평이 서울시내에 위치해있다. 또 도시철도공사 차량기지는 총 6곳으로 이중 △고덕기지(5호선, 7만9500평) △방화기지(5호선, 5만8000평) △신내기지(6호선, 5만7500평) △천왕기지(8호선, 6만4000평) 등 4곳 25만9000여평이 서울시내에 위치해있다. 이들 기지중 창동기지와 신정기지는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부에 위치해 모두 차량기지로 인해 토지활용도가 떨어지고, 도심황폐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는 노원구 중심시가지내 부적격시설로, 이 시설로 인해 지역개발 저해와 토지이용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져 왔다”며 “서울 도심속 지하철 차량기지를 수도권 유휴지로 이전한 뒤, 수도권 주민을 위해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4호선 차량기지를 인근 의정부시나 남양주시로 이전하고, 노선을 연장할 것을 서울시와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아직 검토한바 없고, 창동기지의 경우 기지가 건설된 뒤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라며 “지금까지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이 이루어진 사례가 없어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검토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이전문제 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강남북 불균형 해소책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강북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창동기지처럼 도심속에 자리잡은 교통시설물을 외곽으로 옮겨 문화예술공간 등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2-11-13
- 사람과사람 관련 기사 클릭 이사람·공군사관학교 첫 여성 전대장 박민경 생도 부드럽지만 강인한 리더십 발휘할터 “임석 상관께 대하여 받들어 총!” 공군사관생도의 절도와 패기를 느낄 수 있는 열병·분열식인 성무의식에서 지휘도를 들고 전 생도를 호령하는 박민경(21·공사 51기) 생도는 공군사관학교 첫 여성 전대장이다. 전대장 생도는 사관생도 자치제도의 총 지휘자로 2개 대대, 8개 중대 800여명의 남녀사관생도를 지휘·통솔하며, 대대장 및 참모 생도의 업무지도, 생도들의 각종 행사와 내무생활 등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생도는 지난 97년 여성이 처음으로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입교한 이래 첫 여성 전대장이다. 그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리더십으로 전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상급생과 하급생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생도전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21세기에는 여성의 역할이 커질 것이며 여성의 리더쉽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전 사관생도를 지휘하는 전대장 생도로서 솔선수범해 여성도 당당히 모두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172㎝의 훤칠한 외모에 밝은 표정을 갖고 있는 박 생도는 아버지 박성범(46)씨와 어머니 이혜자(44)씨 외동딸로 외국어에 유창하고 플루트 연주를 즐겨할 만큼 다방면에 소질을 갖췄다. 99년 공사에 입교한 후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왔고, 특유의 활달한 성품으로 남녀생도들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아왔다. 또 학업성적은 물론 공수낙하훈련 수중생환훈련 등 군사훈련과 사격 등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줄곧 상위에 오르며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해왔다. 앞으로 국가와 공군에 꼭 필요한 능력 있는 장교가 되겠다는 박 생도는 공군사관학교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여성 보라매’에게 “하늘에 대한 동경 못지 않게 훌륭한 군인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생도대장 오연군 준장(공사 24기)는 박민경 생도의 전대장 생도 취임을 지켜보며 “박민경 생도가 근무의욕이 남달리 강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성격 또한 외향적이어서, 첫 여성 전대장 생도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과학기술부 △기술협력1과 노환진 ■한국도로공사 ◇부처장급 전보 △사업개발실장 강상기 △도로관리팀장 서정설 △익산-장수 건설사업소장 이 인 △현풍-김천 〃 최효상 △대구-포항 〃 조문성 △부산-울산 〃 황규복 △동해 〃 최고일 △영동-김천 〃 이재능 △영남1 〃 류진규 △영남2 〃 정현탁 △일산-퇴계원〃 김용식 △대구-부산 〃 강형식 △중부지역본부 관리처장 이제원 △ 〃 기술처장 조룡권 △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박영철 △호남지역본부 기술처장 김성중 △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최봉환 △인천 장동화 △군포 최승규 △서울 영업소장 곽호근 △경안 윤효탁 △이천 김권태 △원주 김태식 △대관령 정기훈 △강릉 김영웅 △천안 유수형 △대전 정일환 △광주 최기녕 △남원 백낙용 △부안 김휴필 △대구 박용원 △영주 이창성 △양산 최태진 △진주 윤현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승진 △총무본부 행정관리처 경영관리부 최종현 △재무본부 재산관리처 재산1부 김경현 ◇전보 △기획본부 기획처 기획2부 김남호 △〃 기획처 예산부 강근식 △〃 사업관리처 사업관리부 임봉우 △총무본부 총무인사처 인사부 이윤희 △〃 행정관리처 행정관리부 신철수 △재무본부 자금처 금융부 이규수 △〃 계약처 내자부 김남균 △〃 재산관리처 자재부 김성보 △건설본부 건설지원처 계획팀 윤주광 △〃 건설지원처 문화재팀 김재규 △서울건설사무소 관리부 안정호 △김천건설사무소 재산부 김성연 △경주건설사무소 관리부 박재환 △고양차량시험정비사무소 〃 정태호 △부산차량시험정비사무소 〃 이재수 △전기본부 전력처 송변전팀 최영만 △서울건설사무소 전력부 전윤배 △김천건설사무소 〃 박성용 ■서울증권 △수원지점장 최석봉 △김동현(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장)씨 모친상, 12일 오전 11시 부산 연제구 연산8동 한양아파트 자택서, 빈소 부산 금정구 청룡동 영락공원 예식장 4호, 발인 14일 오전 7시, (051)508-9004(영락공원), (051)851-5403(폭력계) △백 담(대전MBC 이사), 백 철(㈜지피컴 회장)씨 모친상, 12일 오전 대전 을지병원 영안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42)220-2133 △이승영(일광농원 대표)·광영(자영업)씨 부친상, 이영활(부산시 재정관)·김윤수(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2일 오전 8시40분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51)607-2980 △박영식(대전안전공사 사장)·창식(LG화학 대리점)·대식(충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씨 모친상, 안병만(한국외대 총장)·이 범(대삼목재 대표)·신의순(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씨 빙모상, 1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590-2135 △임창수(전 아이큐점프 편집장)씨 별세, 임지수(전자신문사 편집부 차장)씨 백씨상, 12일 오전 11시55분 고대구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837-1899 △이정벽(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팀장)·정일(안양교통)·정림·정화씨 모친상, 12일 오전 4시 안양시 안양병원 영안실,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467-9772, 018-355-0414 △박대현(전 부산성일여고 교장)씨 별세, 박용찬(MBC 보도국 보도기획부차장)·호찬(삼성물산 차장)· 봉찬(재미)씨 부친상, 12일 오후 8시10분 부산동아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1)256-7021 △유달선(개인사업)·명선(인천송월초등학교 교사)·찬선(문화일보 마케팅팀장)씨 모친상, 호찬(문화일보 마케팅팀 과장)씨 조모상, 12일 오전 5시 서울보라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834-7899 △정운흥(개인사업)·운탁(개인사업)·운성(개인사업)·운정(자영업)씨 모친상, 성택(기아자동차 로봇시설팀장)씨 조모상, 12일 오전 6시50분 고려대안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411-8099 △김희보(전 총신대학장)씨 별세, 철원(미국국제신학대학원 교수)·진원(월드엔지니어링엔지니어)씨 부친상, 홍영재(연세대 교수평의회 의장)·홍영유(솔로브래드아시아㈜ 대표이사)·김경모(한신대 기획처장)씨 장인상, 12일 오전 8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2)363-6899 △박기환(양문건설 대표)씨 별세, 12일 오전 6시1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기웅(㈜동일애드컴 상무)·문헌(재미)·명희(화수초 교사)·선희(오주중 교사)·주헌(노동부 북부지방사무소 근로감독관)씨 부친상, 오범진(한신I&C 대표)·윤형섭(근우실업 대표)씨 장인상, 12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760-2022 △박진영(아주관제사무소 사무장)씨 모친상, 12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9 △설영기(대한여행사 대표이사)·원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명기(미국플랫미술대학 교수)씨 모친상, 12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최정만(경원축산유통 대표)씨 모친상, 12일 오전 0시40분 경희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959-8499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강원용 목사와 송월주 스님 등을 초청, 환경홍보사절 환경정책간담회를 개최. 안명환 기상청장은 13일부터 3일간 한국, 중국, 일본의 장기 기상예보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열고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이상기후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세계은행 DGF(정보격차해소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13일 200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