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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에게 듣는 눈 건강 이야기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입니다.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과 함께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알아보려 합니다.‘시력검사’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한 번 나빠진 눈은 대부분 원래의 상태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그만큼 신체 어떤 기관보다 정기검사가 중요하다. 그래서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에게 던진 첫 질문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였다. 이에 대해 김규섭 원장은 “보통 인간의 눈은 만 6세를 전후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눈 정기검진은 유치원 입학 시기인 5~6세부터는 시작을 해야 한다”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면서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안과질환이나 녹내장 등을 미리 발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상인이라면 5~6세부터 시력검사를 시작하면 되지만 눈에 이상 징후가 보이는 아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서둘러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물체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던지 △물체를 흘겨본다던지 △실눈을 뜨고 본다던지 △어두운 곳에서 잘 넘어진다던지 등의 증상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잘 넘어지는 아이는 근시가 있을 확률이 높다. 근시가 있으면 밤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김규섭 원장은 “성장기 아이에게 근시와 난시가 있을 경우, 근시와 난시가 성장과 함께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에게 근시와 난시가 있을 때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40세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당뇨나 고혈압에 의한 망막질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6개월에 한 번은 망막검사를 해 줘야 한다. 50~60대부터는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시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백내장과 녹내장 검사를 위해서 시력검사가 필요하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il.net체크포인트!‘시력검사’를 한다는 것은 ‘시력측정’과는 다르다. 시력측정은 ‘눈이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과정인 반면, 시력검사는 눈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과정이다. 시력검사를 받게 되면 굴절력, 각막상태, 수정체상태, 망막상태, 시신경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데, 이를 통해 눈에 이상이 있는지, 근시·난시·원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3
- 직업훈련에서 맞춤 취업서비스까지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맞벌이가 대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위축되고 마는 ‘전업주부들’. 취업정보지 구직란을 뒤적여보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 힘든 것은 십여 년간 멈춰버린 단절된 경력. 적성을 살려 취업을 한다는 것은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이럴 때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있어 든든한 길잡이가 될 만한 곳을 찾아보자. 바로 ‘안산여성인력센터’가 그곳이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기도,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안산시의 지원을 받아 2002년 개설된 여성취업지원센터다. 2009년부터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되면서 안산 및 인근 지역 여성들의 취업 상담은 물론, 직업훈련, 취업에 이르는 취업지원 업무가 강화되었다.가을 학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9월을 맞아 센터에서는 가을학기를 개강하기 위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었다. 센터 송선희 간사를 만나 앞으로 개강하는 강좌와 교육과정, 센터 업무 전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먼저,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는 2013년도 ‘국비교육훈련생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국비교육훈련 과정은 사회복지행정사무원, 단체급식조리원, 전산세무전문가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중 ‘사회복지행정사무원’은 올해 처음 신설되는 교육과정으로 어린이집이나 복지관 등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할 행정사무원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센터 송선희 간사는 “사회복지행정사무원은 수강생 선발 과정에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원해서 교육을 받고, 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로 연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행정사무원 과정은 13일 서류접수가 마감되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단체급식조리원’과정도 10월 2일 개강하기위해 현재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단체급식조리원은 취업에 있어 비교적 연령제한이 없다는 이유로, 매년 30·40대를 비롯, 50대 구직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교육 과정을 통해 ‘한식조리사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안산시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방과후지도사’ 강좌도 25일 개강한다. 방과후지도사 역시 센터 운영 초창기부터 매년 개강해온 강좌로 그만큼의 역사와 취업률을 가지고 있단다. 방과후지도사는 전액 무료가 아닌 5만원의 자기부담금이 있다. 대부분의 수강 신청은 직접 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서류 접수 후 면접을 통해 수강생 선발과정을 거쳐 수강하게 된다. 센터 프로그램 활용해 본인에 맞는 일자리 찾기 이외에도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한식조리사, 바리스타, 양재, 직업상담사, 심리상담사, 진로지도사 등으로 다양했다. 이 과정 중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 혼자 결정할 수 없다면 센터 전문 직업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송 간사는 “센터에서는 구직 여성들에게 취업관련 단계별 맞춤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단계별 맞춤서비스는 취업전담자가 직업 상담에서부터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본인에 맞춰 단계별로 상담하는 맞춤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본인의 능력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맞춤 지원서비스를 받기 전, 교육비가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여성취업알선 및 집단상담’프로그램을 받아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구직 여성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구직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코칭,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직업진로지도를 하는 집단상담 교육과정이다.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MBTI검사, 직업 선호도 검사, 안산 노동시장 현황분석, 취업이미지 메이킹 등 단계별로 세분화 돼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신청자에 한해 동행 면접이 이뤄진다는 점으로, 구직 여성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매월 2회 정도 실시하는 집단상담은 오는 23일 15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고, 교육 일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동안 1일 4시간씩 총 20시간 과정이다. 송 간사는 “20시간의 교육을 마치고 나면, 본인의 직업 진로를 선택하는데 보다 폭 넓은 안목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강문의: 031-439-2060센터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3-8 한국산업은행 3층홈페이지: www.ansanwomen.or.kr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1
-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책’ 파는 중고서점 ‘노아’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 세상이 끝을 향할 때 책이 세상을 구하는 ‘노아의 방주’가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4년째 운영 중인 중고서점이 있다. 한양대학교 전철역 앞 먹자골목 뒤편 음식점의 홍수 속에 오직 이 서점만이 문화공간으로 굳게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세상 모든 책’보다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책’을 판다는 중고서점 ‘노아’다. 서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도서관 분류코드에 맞춰 정리된 책과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작은 산을 이룬 중고서적들.소설, 수필, 시 등 문학서적과 각종 교양서적, 참고서, 어린이용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이 가득하다. 책은 서점 안 뿐만 아니라 별도의 창고에도 보관되어 있다.수북한 책 더미 너머 성격 좋은 책방 주인 최은주씨가 “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며 말을 건넨다.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책 포장작업 중이던 주인이 끓여준 차를 마시며 중고책 이야기를 이어갔다.“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아요. 원하는 책을 찾으러 오면 못 찾는 손님이 많아요. 그런데 오래전에 읽고 싶었는데 못 읽었던 책들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좋아서 구입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하다”는 최은주씨,하루하루가 힘든 노동의 연속이지만 아직도 그녀가 중고서점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인기 있는 도서는 인터넷에서 판매한다는 그녀. 그래서 안산뿐만 아니라 멀리에서도 책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중고서점 노아는 가정에서 보관 중이던 책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가격은 그리 높지 않다. “많은 책 중에서 다시 팔리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란다.중고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작업은 주인과 함께하는 보물찾기와 같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제목을 하나씩 손으로 짚어가다 보면 잊고 있던 책을 발견하기도 하고 관심분야를 주인에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가격은 최하 2000원에서 책 정가의 절반 수준. 그러나 절판되거나 귀한 서적은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바쁜 일상으로 머리가 점점 단순해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 때 ‘노아’를 찾아가 보자. 먼지 속에서 보석을 찾을 수고 있을 것이다.위치 : 안산시 상록구 이동 전화번호 : 031-409-4982영업시간 : 아침 10:30~8:30(토요일은 7시까지)휴무일 : 매주 일요일홈페이지 : www. noahbook.co.kr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1
- 담백한 건강식으로 잘 챙겨먹고 싶다면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에 질렸다면, 그래서 이제는 입에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건강식으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묵이나 감자옹심이 같은 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강원도 토속 음식 전문점이지만 여기에 퓨전음식을 더해 총 9~12가지 메뉴가 순서대로 나오는 한정식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어르신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 손님이 많고, 특히, 30대부터 50대 여성들의 모임장소로 인기가 높다. 10명 내외의 단체석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 만큼 단체 모임은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산너머남촌은 일산과 안산, 시흥에도 있지만 인천 남동구 수산동이 본점이다. 한 달 전인 지난 8월초 본점 옆에 카페 같은 세련된 분위기의 신축 건물을 지어 이미지를 변신했다. 기존 식당 부지는 주차장 조성 작업중이다. 새롭게 건물을 바꾸면서 메뉴도 달라졌다. 9,900원 하는 ‘영월정식(9가지)’과 13,900원(12가지)하는 ‘동강정식’ 등 2가지 종류로 나눴다. 동강정식은 ‘호박죽-계절 샐러드-도토리묵밥-도토리묵전-녹두 닭백숙-계절 겉절이-부추보쌈-옹심이 탕수육-감자 옹심이-용대리 황태구이-곤드레나물밥-모시송편’ 등 12가지 메뉴다. 영월정식에는 부추보쌈, 옹심이 탕수육, 용대리 황태구이 등 세 가지 메뉴가 제외된다. 흔히 강원도 토속 음식이라고 하면 몸에만 좋고 입에는 썩 달갑지 않은 메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부추보쌈이나 옹심이 탕수육, 샐러드 같은 젊은 층도 좋아하는 퓨전음식을 더해 다양한 메뉴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2층에 마련된 카페다. 2층 전체를 카페로 꾸며, 실내와 야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커피와 매실, 물 등 음료가 무한 제공된다. 가격 : 영월정식(9,900원) 동강정식(13,900원) 위치 : 인천 남동구 수산동 182번지 전화 : 032)466-3016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0
- 대학입시전문 ‘청춘날다 학원’ 추석특강 진행 입시전문 청춘날다 학원에서 추석연휴 동안 수능과 적성고사 마무리 수업을 3일간 진행한다.이번에 진행될 추석특강은 적성 3일 완성반과 수능마무리반, 그리고 고3 논술반으로 구성된다.적성 3일 완성반은 유형에 따라 한양대/가천대반, 경기대/수원대반, 명지대/한성대/강남대반으로 나뉘며 과목당 4시간씩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일일기초완성적성반’이 있는데 적성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반으로 29개 대학 공통유형 분석과 ''적성초짜들을 위한 수업''으로 이뤄진다.수능마무리반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으로 구성되며 핵심개념 및 유형정리와 기출문제 풀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3 논술반은 문과논술과 이과논술로 나뉘는데 문과논술의 경우 한양대 에리카 지원 학생을 위한 약술형 논술과 예상문제 분석을 통한 300자 논술, 그리고 이과논술은 실전 수리 논술 모의고사와 학교별 유형분석으로 수업 할 예정이다.청춘날다학원의 이유진 원장은 “청춘날다는 안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영어적성을 하는 곳으로 영어가 들어가는 모든 적성시험에 대한 확실한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라며 “영어적성은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한편, 청춘날다학원은 9월 7일 오후 3시부터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9월 모평 가채점 결과 및 수시, 정시 입시’를 주제로 진행되며 김영일 교육 컨설팅의 김대현강사가 진행한다.문의 031-483-44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안산시, 성실납세자 선정 인증서 수여 안산시는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를 ‘안산시 성실납세자’로 선정, 지난 8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이번 성실납세자 선정은 2012년 제정된 ‘안산시 성실납세자 등 우대조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 지방세 체납사실이 없고, 최근 3년 이상 계속해서 매년 납부건수 3건 이상을 납부기한 내 전액 납부하고, 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선정,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8명을 최종 확정했다. 성실납세자에게는 1년간 안산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전액감면, 2년간 세무조사 면제, 1회에 한해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정조가 머물렀던 ‘안산행궁’ 안산 관아터 객사 조선 후기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가 안산에서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왕이 행차할 때 머물던 별궁을 행궁이라 하는데 안산에도 정조가 머문 ‘안산행궁’이 있다. 안산동 수암봉 등산로 길목에 복원 된 ‘안산객사’가 바로 그곳이다.‘더위가 한풀 꺾이며 사납던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난 늦여름 어느 날. 객사 처마에서 보는 가을 하늘 빛깔이 보고 싶어 안산동을 찾았다.옛 안산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 안산동 수인산업도로를 따라 인천방향으로 가다보면 안산시 마지막 동네 안산동이 나타난다. 도시개발로 안산시 시청이 고잔동에 자리 잡으며 안산동은 시의 외곽으로 밀려났지만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안산동은 안산시의 중심이었다. 수인산업도로 변 수암파출소를 끼고 안산동으로 진입하면 나지막한 주택가 사이에 오래된 고목들이 동네 역사를 말해준다. 수암봉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예뜰어린이집 앞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새로 복원한 안산객사가 나타난다. 객사란 조선시대 관아의 기본 구성 건물 중 하나다.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궁궐을 향해 예를 표하는 장소였으며 어명을 전하는 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곳이 바로 객사다. 정조실록에 따르면 정조 21년(1797년) 8월,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으로 가던 정조가 하룻밤을 이곳 안산객사에서 묵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정조는 하룻밤을 이곳에 머물 고 난 후 안산의 풍요로움을 칭송하는 어제시 한편을 써서 백성들을 위로했다.바닷가에서 소금을 얻기 위해 고된 일상을 살아가던 옛 안산사람들에게 임금님의 방문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이었을 것이다. 임금의 어가가 도착한 날에는 모두 일손을 놓고 옷장 깊숙이 보관했던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고 이곳 객사 주변으로 모여들었겠지. 안산동에서는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해 어가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그 날, 이 길을 걸었을 안산사람들의 들뜬 마음을 떠올리며 객사로 향했다.관아지 발굴 한창 미완성인 복원안산객사는 가운데 왕의 전패를 모시는 정청과 좌우익사로 구분되어 있다. 정청의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익사보다 한 단계 높게 조성됐고 좌우익사에는 온돌방과 마루가 배치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인 좌우익사는 2칸만 온돌방으로 만들고 모두 마루다. 그 시대 공공건물에 사용했던 단청이 없어서인지 객사는 위엄이 없다. 넓은 마루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등산객들에게는 무더위 쉼터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객사 뒤편은 안산관아지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1차 발굴에서 객사터를 확인 한 후 객사를 복원했고 현재 동헌 등 관아지내 부속건물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2차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2차 발굴로 안산 관아의 옛 모습을 복원해 낼 수 있을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마침 마실을 나온 한 어르신은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이 마루에서 앉아 쉬어 가는데 다들 이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워 한 후“지금은 객사만 덩그러니 있어 이 건물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발굴 작업이 잘 끝나 사또가 호령하던 동헌도 복원하고 관아의 모습을 되살리면 좋은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600년 은행나무와 비석에 이야기 숨어마루에서 잠시 땀을 식힌 후 객사 뒤편으로 향하자 우람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리포터를 반긴다. 이 은행나무는 조선전기 무신이었던 연성군 김정경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다. 기록에 따르면 안산읍성 내 김정경의 사저가 있었으며 그가 직접 은행나무 세 그루를 심었다는 것. 현재 남아있는 이 은행나무는 60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열매를 맺고 노란 가을을 기다리는 중이다.은행나무 옆 안산시가 만든 안산읍성 둘레길 표지판이 눈에 띈다. 둘레길을 걸어볼 요량으로 표지판을 따라 걸어봤지만 얼마 못가 포기하고 말았다. 안산읍성을 따라 만든 둘레길은 걷는 사람이 없어 풀 속에 묻혀 버린 것.둘레길을 못 걸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산동 비석거리를 찾아 발길을 돌렸다. 관아지가 있던 안산동에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수령들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들이 많았다. 요즘으로 말하면 ‘감사패’의 일종이다. 수령이 쌓은 업적을 새긴 공덕비. 처음엔 그야말로 공덕을 쌓은 관리를 위해 진심으로 만들었겠지만 차츰 관례화가 되어 너도나도 공덕비를 만들었다. 비석이 많아 거리 이름이도 ‘비석거리’였다. 무리를 이뤘던 비석은 산업화를 거치며 흩어지고 없어져 지금은 대 여섯기만 마을 공터로 옮겨져 역사의 흔적을 지키는 중이다.가을 단풍이 물들 즈음 가족들과 안산 객사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옛 안산 사람들의 삶의 중심지였을 이 곳에서 아이들과 안산 역사이야기를 나눠보자.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이탈리아 화산석 화덕피자 전문점 ‘시칠리아’ 가스 오븐이 아닌 정통 이탈리아식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내는 피자 전문점이 있다. 성호기념관에서 취재를 마친 후 나오다 발견한 건너편 카페 시칠리아. 플로방스 분위가 물씬 나는 하얀 나무집 넓은 창이 들어와 창가에 앉아보라고 유혹한다. 벽면에 붙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화산석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 광고현수막. 그 맛이 궁금해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문을 열자 원목 테이블과 둥근 화덕이 눈에 들어온 카페 안은 가정집 주방에 발을 들여 놓은 듯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늦은 오후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있다.이곳은 피자와 파스타, 커피를 파는 카페.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탈리아 대표음식인 피자와 파스타를 즐기기 안성맞춤이겠다.자리가 없어 피자 하나를 테이크 아웃하기 위해 메뉴판을 펼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1만2900원. 브랜드 피자 전문점 보다 훨씬 저렴하다. 피자 한 판을 주문한 후 눈 앞에서 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숙성된 피자 반죽을 꺼내 얇은 피자 도우로 만들고 아몬드와 아채로 토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피자치즈 듬뿍 얹은 후 화산석 화덕으로 직행.화산석 화덕은 열기가 골고루 전해지기 때문에 피자의 맛을 더 좋게 한단다. 시칠리아에서는 생크림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만든 고르곤졸라 피자와 이태리식 콤비네이션 피자인 카프리쵸사, 버섯을 얹은 풍기피자, 만두모양의 깔쪼네, 자연산 송이 피자 등을 판다. 대부분 2만원을 넘지 않아 저렴한 편이다.시칠리아 이현경 대표는 “100% 자연치즈에 신선한 야채와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피자와는 다른 맛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시칠리아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값은 2,500원.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1,500원에 제공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지만 피자와 파스타 등 식사 주문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 까지만 가능하다. 저녁에는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장소 안산시 상록구 일동 557-12영업시간 오전 10시~ 밤 10시휴무일 매주 일요일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안산 다문화특구 거주자 70% 외국인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거주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다문화특구 지역경제동향을 조사한 결과 특구 거주자 1만7142명 중 1만1996명이 외국인으로 전체 거주자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국적취득자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국적취득자를 포함할 경우 외국인 비율은 75%까지 상승한다. 이에 반해 내국인은 30%인 5146명이었다.또한 조사결과 특구지역 내 외국계 업소는 전체업소 1368곳 중 384곳(25.5%)으로, 이중 음식점 비율이 69.3%를 차지했다. 내국인 업소가 일부 감소(0.4%)한 반면 외국계 업소가 20개소(6%) 증가 추세로 임대업자들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더 선호하는 역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전·월세 주택시세는 작년에 비해 약간 상승했으며,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에 비해 주택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햇빛발전 활성화에 찬물 끼얹는 한전 변전기 이용에 따른 과도한 시설부담금 부과한전 "약관에 따라 전기 판매사업자에 부과"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는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 설립운동에 한국전력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변전기 이용에 따른 시설부담금을 한전에 별도로 줘야 하기 때문이다.경기도 안산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난 5월 20일 안산시 중앙도서관 옥상에 발전용량 30㎾짜리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발전시설 설치비는 모두 8500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20만원은 한전에 지급한 돈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는 인근 한전 소유의 변전기 등 전기공급 계통에 연계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시설부담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한전의 약관에 따르면 한전 소유의 전주, 지중관로, 전력구 등을 이용해 고객이 전기설비를 설치할 경우 그 이용부분을 새로 설치하는 것으로 간주해 시설 부담금을 부담하도록 돼 있다. 햇빛발전소가 30㎾의 전력을 생산, 100㎾ 규모의 한전 소유 변전기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변전기 신설비용의 30/100에 해당하는 돈을 내야 하는 셈이다.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햇빛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변전기에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데 이미 설치돼 있던 변전기를 새로 설치하는 비용으로 산출해 부담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전 전국 어디나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영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이미 변전기 설치비를 수용가들에게 부담시켜 회수했고, 햇빛발전소의 전략생산이 변압기 부담률을 줄여주는 것인데 시설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약관에 따라 산출된 시설부담금을 부담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집을 지으면 전기시설 공사를 하지 않더라도 기존 한전의 전주 등 설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전기공사비를 납부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반복되는 전력위기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맞게 한전의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창수 이사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국내 원전 비리문제, 반복되는 전력위기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전의 불합리한 약관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에도 위배되는 만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