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초단기자금 감소, 장기 채권형 수탁고 급증 비과세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지난 9월 한달동안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4조7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초단기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수탁고는 1조6000억원 가량 감소해 자금의 단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투신권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투신협회는 9월 한달간 채권형 펀드 수탁고가 장기형 3조6375억, 단기형 1조740억원 등 모두 4조7115억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8월 증가분 2조6155억원과 비교할때 1.8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투신업계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과세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과 연기금 자금의 장기 채권형 이전 등에 따라 채권형 상품의 수탁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초단기상품인 MMF는 자금시장 불안의 여파로 7월 7조3592억원, 8월3조24억원이나 급증하며 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했지만 9월에는 오히려 1조6571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MMF의 급격한 감소는 초단기 자금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편입채권 만기 조정에 따른 수익률 하락과 추석 연휴를 앞둔 기업자금 인출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한편 투신사별로는 대한투신운용이 6235억원, 국은투신운용이 4570억원, 주은투신운용이 3628억원 순으로 증가세가 컸다. 반면 제일투신운용과 동원BNP투신운용은 수탁고가 각각 2132억원, 2090억원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30일 현재 수탁고는 현대투신운용이 21조46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투신운용 20조4568억원, 한국투신운용 19조52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0-10-03
- 기업 살생부에 자금난 '최악' 부실기업의 퇴출을 앞두고 살생부가 나돌면서 우량대기업까지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신용경색과 금융시장 불안, 증시추락 등으로 촉발된 기업들의 자금난은 최근 퇴출기업 리스트가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재무구조가 건실한 대기업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우량기업마저 자금난의 불똥을 정면에서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 집단은 물론 상위권 재벌그룹마저 회사채발행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건설업체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해외수주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현물거래의 정유업체들도 적지 않는 애로를 겪고 있다. 수출업체들도 원부자재를 매입할 때 판매업체들이 현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아예 수출주문을 포기할 처지이다. 수출 뒤 현금을 확보하기까지는 줄잡아 5~7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당장 현금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서을 강남에 본사를 둔 중견 의류수츨업체의 조사장은 "일본바이어로 부터 400만 달러의 수출주문을 의뢰 받았지만 원단을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문을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금사정의 애로를 토로했다. ◇자금난 실태=요즘 기업들의 자금난은 한마디로 최악이다. 퇴출예상기업의 살생부가 자금난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계열사간 상호지금보증은 물론 원부자재 거래도 현금이 아니면 거래가 힘들다. 퇴출과 부도를 우려해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중 수익성이 낮은 기업의 어음은 아예 유통이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 어음기간도 종전 3개월 안팎이던 것이 건설과 중화학 일부 업체들의 어음은 6개월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어음할인율도 해당기업의 재무제표 등 기업성적에 따라 최고 30%육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같이 자금사정이 더 악화되면서 악순환을 거듭, 기업의 재고량이 늘어나고 설비투자나 연구비 투자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이 악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주문이 격감하고 있는 등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 멀쩡한 흑자기업까지 '도산'으로 내몰고 있다. 일시적 유동성인데도 마치 기업이 파산직전에 몰리는 것으로 착각, 금융과 원부자재 확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주된 원인=돈이 은행금고에 갇혀 꼼짝달싹 않고 있는 데다 만기 도래한 기업들의 회사채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집중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이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돈을 풀지 않기 때문이다. 재벌들의 현금비축 열풍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들어오는 현금은 쌓아두고 지출되는 경비는 가급적 어음발행을 고집하고 있다. 이달에서 12월까지 대거 몰려있는 만기 도래의 회사채 때문이다. 30대그룹을 비롯, 중견 중소기업들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는 8조7000억원에 달하고 내년 1월 4조원, 2월5조9000억원 3월4조3000억원에 이른다. 금융기관이 자금대출을 꺼리는 것도 기업의 자금사정을 심화시키는 요체이다. 정부가 최근 기업자금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권에 자금지원을 강력 지시하고 있으나 제2차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정책자금을 제외하고 대출 보류 또는 거부하고 있다. 금융권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의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추이=자금사정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실 금융권과 기업구조조정을 조기 완료해 증시가 활성화되고 대우자동차 한보매각 문제가 매듭지어질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무역수지도 당초예상에 빚나가지 않고 부동산 경기도 회복된다면 상황은 대폭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벗어날 호재가 없어 심화된 자금난을 해소할 뾰쪽한 대안이 없다. 2000-10-09
- 명동 큰손은 지금 ‘휴가중’ 명동 사채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고리 대금업이 살아나려는 듯 싶더니 추석이후 거래가 한산해 졌다. 어음이나 채권 매매거래는 뚝 끊겼다. 금리가 좀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에서 깨지고 채권매매 마저 손해 볼 수 없다는 게 사채업자들의 입장이다. 주식이든 사채든 안하는 게 되레 돈버는 것이라는 얘기다.코스닥과 프리코스닥시장을 ‘쥐락펴락’했던 큰 손 대부분은 그래서 때를 기다리며 쉬고 있다. 사채시장은 일단 접고 코스닥과 3시장에 묶인 돈을 회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상승추세로 증시가 돌아서기만 고대한다. 일부 큰손들이 코스닥에서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초단타 수준이다. 큰 손들은 증시가 아직 본격 상승세로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큰손들은 휴가중=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사채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아직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래 전 부터 자금을 빌리려는 기업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7월 이전 앞다퉈 현금확보에 나선 탓이다. 다만 급전이 필요한 중견 기업들이 1부7리(연17%) 수준의 고리도 마다 않고 빌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백화점 부분에서 고전하고 있는 O그룹이 급전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준렬 PBI사장은 “명동에서 내로라 하는 큰손의 경우 프리코스닥이나 사채시장에서 하루 5백억원 이상 현금거래를 했지만 최근엔 골프나 치면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외주식시장과 증시침체로 사실상 큰 손들은 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빼도 박도 못하는 돈 30조원=사채시장에서 프리코스닥과 코스닥으로 유입된 자금은 줄잡아 3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명동사채시장에선 장부가가 그렇고 실제 시가는 주가폭락으로 절반 수준인 15조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 때문에 제도금융권이 구조조정 여파로 동맥경화가 심하다면 사채시장은 증시침체로 동맥경화에 걸린 셈이다. 최진석 한화증권 명동지점 차장은 “3시장 등 장외거래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큰 손들이 다시 증시로 들어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일명 큰 손과 같은 거액 투자자들도 사실상 데이트레이딩이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큰손 내년 1분기 주가반등 점쳐=명동 사채시장에선 경제전망을 아주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증시는 연말까지 비관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수 630선을 쉽게 돌파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코스닥이 최근 반등을 했지만 역시 기술적 반등 수준이상의 의미를 붙이지 않고 있다. 정보력과 동물적 감각만큼은 어는 연구기관 못찮은 큰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예사롭게 넘기기 힘든 대목이다. 연말까지는 쉬겠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코스닥의 경우도 수수료 이상만 나오면 일단 매도시점으로 잡는 게 일반 투자자 뿐아니라 큰손들도 최근 행태다. 그만큼 장세 전망을 비관적으로 하고 있다. 큰 손들은 대부분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매듭짓는 내년 1/4분기 이후를 투자시점으로 보고 있다.일부 큰손들은 부동산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에 6개월 정도 후행하는 부동산이 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아니더라도 돈이 갈만한 곳은 부동산이 현재로선 유력하기 때문이다. 2000-10-06
- 분당 전세값 큰폭 상승 분당 전셋값 큰 폭 상승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셋값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큰 폭 상승, 매매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5일 분당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20∼30평형대 아파트 전셋값이 올 봄에 비해 1천만∼5천만원 까지 상승했으나 그나마 매물이 없어 주택 수요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수내동 푸른마을과 정자동 한솔마을 쌍용 롯데 삼익 청구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지난 봄 9천만원하던 전셋값이 최근 1억4천만원으로 5천만원이나 올랐으며, 22평형은 8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2천만원이 상 승했다. 또 서현동 시범단지 현대아파트 18평형의 경우 8천800만원, 초림동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39평형은 1억 5천만원에 이르렀으며, 야탑동 매화주공아파트 15평형도 5천7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연립주택도 마찬가지여서 분당동 빌라형 주택 반 지하 25평형이 5천500만원, 서현동 35평형이 9천만 원, 야탑동 22평형이 8천500만원으로 각각 1천만원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전셋값은 매매가보다 평형에 따라 1천500만∼5천만원정도 낮은 수준이어서 전세 대란의 우려 를 낳고 있다. 수내동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아파트를 이용한 재테크 풍조가 퇴조하고 내집 마련보다 전세를 선택 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하루 10∼20명의 수요 자들이 찾아오지만 나온 집이 없어 소개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10-05
- 인터넷 부동산 업체, 오프라인으로 회귀 인터넷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던 업체들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 기업의 창업 열기가 가라앉자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들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자문, 부동산투자신탁(REITS) 운용사 설립 참여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회귀하고 있다.부동산뱅크의 경우 부동산 간접 투자가 시작되면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대학 교수 5명과 함께 일반 기업에 부동산 투자 자문을 해 주는 '저스트R'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방식과 대상 등 세부 영업 계획을 수립중이다.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제공업체로 사업 기반을 마련한 부동산114는 현재 30여곳에 부동산 시세와 매물 등 부동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다. 부동산114는 그러나 조만간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부동산 동향과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달중 개설하는 한편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대비해 기업을 상대로 투자 자문을 해주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인터넷을 통한 청약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닥터아파트도 인터넷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조합 아파트에 조합원을 모집해 주거나 분양을 대행해주는 분양 대행사를 설립할 예정이다.이밖에 21세기컨설팅 등 업체들도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에 참여하거나 아파트 분양 대행 등의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0-10-03
- 거래소, 증시 주변여건 고려 때 현주가 저평가 증권거래소가 펀더멘털이나 외부 조건 등 증시주변 여건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수준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지난 97년부터 현재까지 주가수준을 비교한 결과 최근 금리가 9%대며 환율이 1100원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고, 구조조정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증시 내부적으로도 외국인 매도가 줄고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현 주가 수준은 극히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게다가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되고 주식시장 불안이 현재 추세대로 반전되는 등 급속 안정을 찾고 있어 약 230조원으로 추산되는 시중 부동자금중 일부가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또 재무상황으로 볼 경우 올 반기실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정기예금의 2배를 넘고 있고, 영업실적 호전으로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배율(PER)도 3.9배로 90년 이래 최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OE의 경우 지난 97년 2.9%, 98년 -0.5%, 99년 -10.9%, 올초 6.3%인데 비해 현재(27일 기준)는 17.2%다. 또 PER의 경우 97년 16배, 98년 9.9배, 99년 16.4배, 올초 14.3배에 비해 현재는 3.9배에 불과하다. 2000-09-28
- 고양시 말뿐인 중소기업 지원 <353호/행정>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향상과 중소기업의 보호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고양시 및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으로 '말뿐인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경기도가 중소기업들이 입주한 일산 풍산아파트형공장 사원 기숙사에 대해 지난 4월 취득세와 등록세를 부과해 입주기업이 이의신청을 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경기도가 일산공장에 대해서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징한 근거는 행자부가 아파트형공장 면세 대상을 '아파트형공장 각 1구내에 위치한 기숙사'라는 유권해석이다. 즉 행자부의 유권해석은 면세 대상을 공장건물 내에 있는 기숙사로 제한한 것이다. 일산구청 세무조사계 담당 공무원은 "지난 98년 아파트형 공장건축물이라 하더라도 1구 외에 위치한 기숙사라면 과세대상이라는 행자부 유권해석이 내려져 세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입주자가 부과된 세금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경우 대부분 납부한 세금을 돌려줘야 한다. 일산 풍산아파트형공장의 경우 이의신청자 두 업체 모두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았다. 일산구청 세무조사계 발표에 따르면 풍산아파트형공장 사원 기숙사는 13건의 과세대상 중 2건이 취소돼 총 1억6백만원의 취득세와 등록세가 부과됐다.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처럼 면세대상 기숙사에 취득세와 등록세를 부과한 것은 일산뿐만 아니라 성남아파트형 공장도 마찬가지. 경기도와 성남시는 지난 3월 분당테크노파크 공업단지(성남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체에 한하여 '아파트형공장 사원 기숙사'를 분양했다. 그러나 성남시는 경기도세감면조례에 의한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에 해당이 안된다며 세금을 부과했다. 부과 이유는 사원 기숙사가 공장과 달리 공업배치법에 의해 설립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산 풍산아파트형공장 합동전기공업사는 감사원, 행자부, 경기도 등에 '기숙사에 대한 등록세, 취득세 부과는 부당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경기도에 이의신청(심사청구)을 접수했다. 합동전기공업사 관계자는 "아파트형공장과 기숙사 사업 시행을 시가 해놓고 공장단지 안에 있는 기숙사를 공장과 무관한 별도의 부동산으로 판단해 세금을 부과했다"며 "공업배치법 시행규칙에 기숙사는 근로자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부대시설로 면세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입주사 대표는 일산 아파트형공장에 세금을 부과한 근거인 행자부의 유권해석에 대해서도 "성남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등기까지 마친 풍산아파트형공장 기숙사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징한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이의신청하면 돌려줄 수밖에 없을 것"경기도는 지난 9월25일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고 아파트형 공장 입주사 대표 등이 제출한 이의신청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일산구청 세무조사계 김덕수 담당자는 "입주사의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대부분 납부한 세금을 돌려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세정과 윤석환 담당도 일산공장 기숙사 취득세, 등록세 부과에 "행자부의 유권 해석이 있기 때문에 부과한 것"이라며 책임을 행자부로 떠넘겼다. 아파트형 공장의 한 입주사 대표는 "법률로 정한 규정도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수억원의 세금을 물고 몇개월씩 고생을 시키고 있다"며 "입주사를 대표해서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풍산아파트형 공장 유리아 상사 민대웅 부장은 "기숙사에 사원이 기거한다는 증명서류만 있으면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세금을 무조건 부과하기 전에 부과대상에 대해 면멸히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일산 풍산아파트형공장은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1억원이 넘는 세금을 중소기업에 물린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02
- <행정뉴스>서울시, 법원등기소에 구청 지적민원실 개설 서울시는 은평·중랑·강동·용산구 등 4개 구청의 지적관련 민원실을 관할등기소에 개설, 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그동안 등기소에서 소유권 변경등기를 하려면 직접 구청을 방문해 지적증명 발급을 비롯 매매계약서 검인, 취득세·등록세 고지서를 발급받아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소유권 변경등기 등이 필요한 시민들은 앞으로 구청과 등기소를 오갈 필요 없이 관할 등기소에 설치된 구청 현장민원실에서 민원서류 발급 및 행정절차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운영효과를 분석해 민원실을 확대 개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0-04
- 구 삼풍 터 아파트 건축 곧 시작 대상의 골치거리였던 구 삼풍백화점 부지에 아파트 건축이 곧 시작된다. 4일 대상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다음주 중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구 삼풍 부지는 대상의 자금 압박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상이 서울시로부터 구 삼풍 터를 사들인 시점은 IMF 구제금융 직전인 96년도. 곧바로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돈은 묶이는' IMF 한파를 맞았다. 자금 차입 등이 불가능해 시공을 맡겠다는 건설사가 나서지 않았던 것이다. 설사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분양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착공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금방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매입자금 2천억원은 금리 인상에 따라 그룹 전체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켰다. 공사가 시작되고 분양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재무상 악재를 털어내는 효과까지 거두게 되는 셈이다. 대상은 이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상가와 약 7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재 남아있는 문제는 주변 주민들의 민원과 분양이다. 주변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고층아파트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5층 이하 건축을 주장하고 있다. 대상측은 이미 올해 2월 20 - 30층 규모로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사업추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되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입 당시 서울시로부터 용적률 등에서 고층아파트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서울시도 이를 받아들였고 현재 계획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양보안이라는 것이다. 그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소비자반응도조사 결과 수요가 많았다며 분양을 낙관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수원 매탄지구 국민임대아파트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9일 수원 매탄지구내 20년짜리 국민임대아파트 16평형 230가구와 21평형 480가구를 분양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 아파트는 16평형이 임대보증금 1천320만원에 월 임대료 7만7천990원, 21평형은 보증금 1천677만원에 월 임대료가 13만2천280원으로 인근 전세값의 60%수준이라고 주공은 말했다. 입주는 2001년 12월이다. ☎(031)250-8151-2 2000-10-04
- 공적자금 투입은행 자구약속 안지켜 한빛 외환 서울 조흥은행 등 IMF 경제위기 이후 총41조200여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8개 금융기관 대부분이 올해 6월말까지 실현하기로 했던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이 2일 국회 재경위 소속 이완구(자민련) 의원에게 제출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경영개선계획 및 이행실적’에 따르면 경영개선대상 금융기관의 대부분이 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 이익률(ROE),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 비율 등 계량 부분에서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또 무수익성 고정자산 매각 등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빛은행은 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 이익율(ROE) 수치가 각각 마이너스 0.27%, 마이너스 5.57%로 목표치인 0.3%와 6.0%에 미달했다. 또 부실여신 감축실적과 고정자산 매각액도 목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8조11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은 BIS 목표치를 10.55%로 제시했으나 이행률은 9.16%에 불과했다. 부동산 매각도 당초 계획치인 1248억원보다 801억원이 적은 447억원에 그쳤다.5조47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조흥은행도 이행 실적이 부진했다. 조흥은행은 부실여신 매각이 3839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인 1조8809억원의 20.4%에 불과했으며 무수익 고정자산 매각도 384억원으로 계획치인 1063억원의 3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외환은행의 경우 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 이익률(ROE) 수치가 각각 0.22%로 (목표치 0.3%), 5.03%(목표치 7.2%)로 계획과 큰 차이를 보였다. 무수익 여신비율도 9.66%로 2001년말 목표치인 4%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대해 이완구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의 경영개선 계획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도 무차별적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은 문제”라며 “2차 정상화계획에 대한 엄밀한 심사를 통해 공적자금을 투입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00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