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 영통소각장 주민협의체 재구성 난항 경기도 수원 영통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가 1기 위원들의 임기만료에 따라 위원들을 다시 선정해야 하나 주민대표 위원선정 범위설정문제로 협의체 재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시와 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영통소각장 가동과 함께 반입 쓰레기 감시활동과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 15명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왔다. 당시 시와 주민들은 규정상 소각장 부지경계선으로부터 300m 이내 거주자 중 주민대표를 선정해야 하나 환경부 질의 회신내용 등을 근거로 환경상 영향의 정도 등을 고려해 시와 시의회, 주민 합의하에 영통 전체지역에서 10명의 주민대표를 선정했다. 그러나 관련법상 주민지원사업을 펼칠 경우, 300m이내 주민들만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외곽지역 주민대표와 300m이내 주민대표들간의 갈등이 야기됐다. 이에 300m이내 주민대표들은 원칙대로 주민대표 위원을 300m 이내 아파트단지 주민대표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외곽지역 주민들은 등 실질적인 환경영향 등을 고려해 영통 전체 아파트단지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9월 20일자로 이들 1기 협의체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새로운 위원들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가동 당시는 영통주민들의 반대여론 등을 고려해 전체 지역의 주민대표들로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이제는 법에 따라 300m이내 주민대표만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환경운동센터 김충관 사무처장은 “지역환경문제에 대한 주민 참여확대란 측면에서 기존처럼 위원을 선정해야 한다”며 “환경부의 질의회신과 주민협약을 통해 이미 합의한 내용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정교 협의체 위원장은 “위원 선정범위에 대해 시와 시의회, 주민들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내 협의체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9-25
- 경기지역 경제 성장세 회복 경기지역 경제가 6월 월드컵 및 일부 노사분규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7월 들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달 10∼24일까지 도내 주요 기업체, 금융기관, 대학·연구소, 자치단체 등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산업전반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주력 업종인 반도체의 영업여건이 다소 호전됐고 자동차도 일부 업체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을 딛고 지난달 하순부터 회복세를 띄고 있으며 전자제품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 및 대형소매점은 월드컵 기간 매출이 감소했으나 지난달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으며, 아파트단지 신규 입주 및 업체간 경쟁을 통한 시장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경기는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9월부터 실시하는 투기과열 지역(서울)의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인근지역 주택건설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기업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원화강세 등 불투명한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동향을 보면 은행권 수신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를 반영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및 단기성 정기예금이 증가세에 있고, 여신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자금 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도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2-08-18
- 경기지역 경제 성장세 회복 경기지역 경제가 6월 월드컵 및 일부 노사분규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7월 들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달 10∼24일까지 도내 주요 기업체, 금융기관, 대학·연구소, 자치단체 등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산업전반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주력 업종인 반도체의 영업여건이 다소 호전됐고 자동차도 일부 업체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을 딛고 지난달 하순부터 회복세를 띄고 있으며 전자제품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 및 대형소매점은 월드컵 기간 매출이 감소했으나 지난달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으며, 아파트단지 신규 입주 및 업체간 경쟁을 통한 시장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경기는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9월부터 실시하는 투기과열 지역(서울)의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인근지역 주택건설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기업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원화강세 등 불투명한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동향을 보면 은행권 수신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를 반영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및 단기성 정기예금이 증가세에 있고, 여신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자금 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도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월드컵은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측면에 비해 생산현장의 노동시간 단축, 들뜬 분위기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8-18
- 원주시의회 김기훈 의원(단구동) 인터뷰 “시민의 이익을 위해 뛰겠다” -산업건설위 소속이다. 상임위 활동계획은 내무위에서 활동했었다. 행정에 많이 간여하다보니 집행부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산건위에 참여하게 됐다. 산건위에 참여해보니 시에 대해서 전반적인 것을 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내서 정책을 내보겠다. 원일프라자, 시청사문제, 택지개발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지역구인 단구동의 현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단구동은 어느 지역보다 인구가 많다. 또 아파트도 많다. 아파트가 전체 인구의 79%를 수용한다. 집단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다. 조밀한 곳에 많은 사람이 살다보니 민원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일조권문제 같은 것이다. 임대아파트의 비율이 높아 내집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민원도 상당수 있다. -아파트가 많은 단구동의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파트가 많다보니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나 공동체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구가 도내 일부 군단위와 비슷하거나 많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 농촌공동체와 같은 소속감을 느끼기란 힘들다. 동체육대회, 걷기대회, 자전차타기대회 등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다만 통만 83개통에 이르러 의견을 한데 모으기가 쉽지 않다. -인구 밀집지역이지만 상권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다. 상권발달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지역구에 소재한 토지문학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상호에 ‘토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역 소개도 된다. 앞으로는 단구동도 단계택지처럼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다. 다만 상업지역이 아니고 학교앞이기 때문에 유흥업소는 없을 것이다. 대형마트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형마트는 지역의 부를 외부로 유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임기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탓에 짧았다. 지역주민들이 짧은 기간의 의정활동을 고려하시고 더 많은 기간을 지역에 봉사하라는 뜻에서 다시 한번 지지해주었다고 본다. 지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8-15
- 집중호우로 용인시 전역 물난리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용인시 전역도 물난리로 큰 피해를 입었다. 5일부터 7일까지 내린 평균 누적 강우량은 384.1mm였으며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양지면으로 최소치를 기록한 본청 256mm의 두배가 넘는 520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주택가와 비닐하우스, 도로, 교량이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속출했다. △40여억원 재산피해 및 이재민 발생 = 13일 용인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경지 유실 및 매몰 20hr,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75개소, 농작물 침수 221hr 등 40여억원의 재산피해와 이재민 64세대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으로 지난 6일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모씨(66. 남동)가 10일 유방동 경안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자 근처 수로의 침수방지 작업을 하던 중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후 10일 양지면 주민 김모씨(여. 51)에 의해 발견됐다. 용인시는 지난 6일 오전 8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직후 10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공무원 등 비상근무조들이 렉카차 10대를 동원해 금학천, 경한천, 오산천, 탄천 일대 119대의 차량을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은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가기도 했다. 또 총 64세대의 이재민이 발생, 중앙동·남사면 보건지소 등에 긴급대피했다. 하수역류로 인한 침수피해 주택은 총 87세대로 구성읍 1세대, 포곡면 18세대, 모현면 18세대, 이동면 2세대, 중앙동 9세대, 역삼동 5세대, 유림동 19세대, 동부동 15세대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중 도로·교량 6개소와 하천 1개소의 차량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피해상황을 보면 구성읍 중리 군도 3호선 아차지고개 법면의 토사가 붕괴됐고, 삼가동 국도 42호 정신병원 고개 도로 법면이 쏟아져 내렸다. 유림동에서는 국지도 44호 피렌체 아파트 영동고속도로 주북천의 교량 통행이 금지됐고 기흥읍 보라리 지방도 343호 쌍용아파트 주변 도로법면이 토사유실로 1차선이 통제됐다. 이 밖에도 역북동 금학천변 앞 세브란스 병원 앞 제방도로 일부가 물에 쓸려 1차선이 통제됐고 KDI 연수원 밑 군도 10호 도로법면이 유실됐으며 고림동 두보APT 고진교 부근에서는 제방도로 고압전주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저지대 농가 또다시 침수피해 = 포곡면과 모현면 일대 시설작물 재배 농가들은 또다시 침수피해를 겪었다. 집계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3587동 210.49ha가 완전 침수되고 논 17ha와 밭 83.2ha도 물에 잠겼다. 특히 침수된 비닐하우스는 모두 경안천변 저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거나 농수로 빗물이 제때 빠지지 않아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시설로는 휴멕스, 이래, 도루코, 마니커, 삼호, 한국데밍(KDI), 부원월드, 써티텍, 란토르코리아 등 9개소의 공장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일 낮 서울공원묘지 뒤에서 폭우로 인해 길이 100여m, 높이 30여m의 흙더미가 공원묘지를 덮쳐 분묘 20기가 매몰되고 5기 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수해복구 나서 = 용인시는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구호비를 지급하고 유실된 도로와 침수주택 등에 대한 수해복구에 나섰다. 13일 현재까지 공무원 691명과 55사단 장병 500명, 유관기관 및 민간봉사자 200명 등 1,400여명과 굴삭기, 덤프차 등 1000여대가 투입돼 87개소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또 의료지원반과 방역반을 운영해 장티푸스 예방접종 및 침수가구에 대한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집중호우시 휴가를 반납하고 복귀해 수해현장을 방문, 복구대책을 지시한 이정문 시장은 재해대책관계자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항구복구대책을 수립해 연례 반복적인 재해가 일소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08-14
- 하수처리장 부지선정에 지역주민 갈등 심화 경기도 용인시 죽전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놓고 당초 예정부지였던 죽전 주민들이 자체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성지역을 대안부지로 제시, 두 지역 주민들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죽전 주민들은 최근 열린 시의원 간담회에서 구성읍 삼막골 입구, 차량기지 주변, 무림제지창고 후면 등 구성 일대 3곳과 죽전 군량뜰을 포함한 적정부지 자체 용역 결과 삼막골 입구가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일대가 5만평 가량의 전답으로 주변에 주거지가 없어 민원발생 우려 및 악취, 소음으로 인한 피해부담이 적어 애초에 거론됐던 죽전 군량뜰보다 하수처리장 건설 최적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구성 주민들은 부지선정 작업을 마친 뒤 집단민원을 이유로 한 입지선정 재검토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이장단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꾸려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용인시의회 김순경(구성읍) 의원은 “거론된 구성읍 후보지 3개 부지는 모두 중계펌프장을 이용해 수지지역 하수량 가운데 15%를 역류해야 하나 군량뜰은 차집관거를 통해 전량 자연유하가 가능하다”며 “중계펌프장을 설치할 경우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하수처리장 기본은 자연유하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 기술적으로 가장 적절한 부지는 군량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용인시의회 박순옥(죽전2동) 의원은 “삼막골 쪽 부지는 주변이 전답으로 돼 있어 하수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지가도 군량뜰보다 적게 들며 전체 하수처리량 중 구성읍 하수 44%를 처리하기 위해 죽전에 하수처리장을 지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굳이 3만5천명 주민이 악취, 소음의 피해 영향권 안에 들어오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하수처리장을 지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지 선정을 놓고 지역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자 용인시는 10월 초 전문 기술진과 해당 지역 시의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죽전2동 군량뜰 외 구성읍 일대 3곳의 입지타당성을 검토하고 적절한 하수처리장 부지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09-24
- <신문로 칼럼>아파트 값 폭등의 사회학(김옥조 2002.09.24) 아파트 값 폭등의 사회학 김옥조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객원교수 지금 온 국민은 심한 복통으로 신음중이다. 수백명의 식중독에도 13억 대국이 떠들썩한 중국과는 달리 표면으로는 조용하다. 속으로 삭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고픔은 참아도 배아픔은 참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이처럼 심한 복통을 안겼으니 일이 절대로 간단치 않다. 이쯤 하면 눈치 빠른 독자들은 배아픔의 정체를 단박 알아차릴 게다. 다름 아닌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 폭등이 몰고 온 부동산 파동이 그 주범이다. 거기다가 불을 확 지른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호화판 사저였다. 1995년 1월 일본 한신(阪神) 지방을 강타한 지진은 5000여명의 사망자와 30여만명의 이재민을 낸 초대형 천재였다. 그럼에도 이재민들은 차분하고 질서정연하게 재난복구와 사태수습에 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일본 국민들도 한 가지 간과하고 있던 사실이 엉뚱하게도 이 지진으로 드러나 버렸다. 80% 이상의 국민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철석같이 믿어 오던 생각이 어처구니없는 착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전 국민을 잔잔한 충격으로 몰아 넣기에 충분했다. 지진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똑 같이 할퀴고 지나갔으나 남긴 흔적은 결코 같지 않았다. 외관으로는 똑 같은 집이고 아파트였으나 덜 무너지고 건재하기까지 한 집이 따로 있었다. 철근이나 철조로 돈을 많이 들인 집들은 적게 무너지고 사람도 적게 손상을 입었다. 금값 된 강남아파트, 유별난 평등의식 자극 “아, 집이라고 다 같은 집이 아니구나! 중산층이라고 같은 중산층이 아니구나!”하는 자탄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다 미노루라는 작가는 이를 두고 그 사이 화려한 외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추한 그리고 냉혹한 현실의 문제, 모순의 전부가 이번 지진으로 철저하게 분출했다고 지적했다. 전체 가구의 반 이상이 살고 있는 한국의 아파트는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니라 외관상으로는 평등의 성취라는 의미도 작지 않다. 일단 집안으로 들어가면 크고 작은 것이 드러나지만 바깥으로는 어느 것이 누구 집인지도 모른다. 우리 국민들의 유별난 평등의식에 딱 맞는 주거형태이다. 속으로는 꿀리더라도 적당히 자기최면으로 평등을 위장해왔다. 그런데 이번 강남 아파트값 폭등으로 평등을 위장했던 자기최면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시골에서 똑 같은 A건설의 30평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성공한 서울 친구조차도 A건설의 30평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애써 품었던 심리적 안도가 한 순간에 무너져버린 것이다. 30평이면 다 같은 30평인 줄 아느냐는 일갈 같았다. 시골에 가면 외부와의 접점인 대문만은 크고 튼튼한 철대문으로 하는 우리 국민의 유별난 평등의식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번 강남 아파트값 폭등이 단순한 집이라는 물건 값 상승을 훨씬 뛰어넘는 문제임을 단번에 알아야 한다. 집 없는 사람은 앞으로 집 살 일이 까마득히 멀어졌고 집 가진 사람에게는 그 사람대로 강남 아파트의 현관 면적밖에 안 되는 집에 산다는 박탈감에 자존심을 긁어 놓았다. 전 국민을 기분 나쁘고 배아프게 만든 것이다. 근로의욕·저축동기·성취만족마저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IMF 관리체제 이후 분배구조가 다소 악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처럼 급격한 성장에 이만하면 됐지 자위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아파트값 폭등은 지금까지 문제되어 온 부 형성의 과정상 부도덕만이 아니라 결과상의 실질적인 격차문제도 심각함을 실감시켜 주었다. 단순한 부동산 대책 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경제적 빈자·사회적 약자에 더 큰 배려를 거기다가 한 술 더 떠 대통령은 불난 집에 기름을 들어붙기까지 했다.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니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퇴임 후에 그토록 넓은 저택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보행권조차 확보하지 못해 불편한 몸으로 시위장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백만 장애인을 생각할 수 없었는지 아쉽다. 방 8개에 목욕탕 7개도 곧 물 부족 국가가 된다고 물 아껴 쓰기를 애써 실천하고 있는 국민들의 충정은 살필 수 없었는지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쉽다. 한신 지진 때 외형상 천재지변이었는데도 경제적 빈자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가 몰렸던 사실을 두고 한 신문사 편집국장은 이러한 문제와 모순에 대한 검증의 한복판에 언론도 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집값이 올라 전국민을 허탈하게 만들고 기분 나쁘게 만든 정부를 이 지경에 이르도록 둔 데 언론도 맡은 바 소임을 다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김옥조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객원교수 2002-09-24
- 주택담보대출 100조원 넘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10조208억원에 달했다. 이중 일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61조6000억원에 비해 20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도 8조2700억원에 달해 은행권에서만 총 90조1800억원의 자금이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보험사의 경우 6월말 현재 6조2500억원의 대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생명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5조3000억원이었으며 손해보험사의 대출액도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의 주택을 포함한 담보대출금은 8조7000억원으로 총 대출액인 17조400억원의 절반을 넘었고, 신협의 담보대출도 총대출액의 40%가 넘는 4조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IMF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비교적 손실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다. 게다가 저금리 추세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이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급등 등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도 주택담보대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이처럼 주택시장에 자금이 흘러들면서 부풀어진 거품이 빠질 경우 대규모 가계부실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란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주택담보대출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금감원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비율을 시가의 70~80% 수준에서 60% 이하로 낮추고 충당금 직립비율도 높이도록 한 데 이어 재경부도 23일 주택담보대출의 BIS비율 위험가중치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대출이 많은 은행의 BIS비율이 악화돼 대출억제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2-09-24
- “더 크게 더욱 선명하게” 국내 텔레비전 방송방식은 2008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돼 2010년이 되면 아날로그 방송은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몇 년전부터 TV 제품은 다양화 돼 화면 종류와 수신방식, 해상도, 디지털 방송용 수신기(셋탑박스) 부착 여부에 따라 나뉜다. 최근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TV는 화면 종류에 따라 완전평면 브라운관 TV, 프로젝션 TV,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PDP-TV) 등으로 4가지 방식으로 분류된다. 또 화면 해상도에 따라 고화질(HD)급과 표준화질(SD)급으로, 셋탑박스 부착 여부에 따라 분리형과 일체형으로 구분된다. 셋탑박스 내장형은 화질이 좋지만 분리형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고 셋탑박스 추가 또는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 만일 안방극장을 만들 계획이라면 고화질의 HD급 TV를 갖추는 것이 좋다. 기존 TV를 교체한다면 벽걸이형 PDP-TV 또는 프로젝션 TV 등 40인치급 이상 대형 TV에 대한 관심을 가져봄직하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디지털 TV 가격이 대폭 내려 시장 열기를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 ◇20인치대에서 30인치대로= 국내 TV시장은 지난해 디지털방송 상용화와 SD급 이상의 브라운관방식과 프로젝션TV, PDP TV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제품군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 가장 적합한 30인치대 크기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안방을 점령해온 아날로그 TV는 20인치대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TV시장이 형성되면서 시장 주력제품으로는 29인치 제품이 자리 잡았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32인치 디지털TV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면서 “기존 주력 제품인 29인치 제품에 비해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곧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양한 방식 다양한 가격대= 일반브라운관 방식의 제품은 국내업체는 물론 외국업체들도 모두 출시한 상태이다. 보통 32인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34인치와 36인치 제품도 나와 있다. 가격은 디지털방송수신기 분리형 제품이 100~3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기존 일본제품들이 고가형을 이뤘으나 국내 제품들이 최근 고급 브랜드화를 선언하며 가격과 기능 해상도에 있어 일본제품과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작은 화면과 단순한 기능을 갖춘 동남아와 중국산 제품들이 저가에 유입되고 있다. LCD방식 제품은 일반적으로 20인치대 소형 벽걸이TV 시장에서 주목받을 제품으로, 최근들어 30인치대를 넘어서고 있다. LCD TV 가격은 20인치가 200만원대, 24인치가 400만원대, 30인치가 넘어가면 500만원대 이상이다. PDP TV 의 경우 40인치대 제품이 800만원으로 브라운관 방식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싸다. 대우전자는 이달 715만원짜리 42인치 PDP TV를 출시하였으며, LG전자도 하반기중 40인치 이하의 보급형 PDP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TV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브라운관 디지털TV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이지만 고급수요자들은 PDP TV에 많은 관심을 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PDP TV는 40인치 이상 대형 벽걸이용, LCD TV는 20인치대 소형 벽걸이용으로 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V와 모니터 하나로 통합한 제품= 지난 월드컵 이후 수요가 급증한 디지털 TV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보다 화질이 5배 가량 선명해 안방극장을 꾸미기에는 제격이다. 브라운관 방식은 현재 36인치 이하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으나 더 이상 큰 제품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컨드 TV’ 시장을 겨냥하고 등장하고 있는 TV 기능을 갖춘 모니터들은 PC 등 시스템과 연결하지 않아도 TV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모니터에서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TV 카드를 PC에 장착해 이를 통해 TV 신호를 수신해야 하는 등 다소 불편했지만, 이 방식을 뛰어넘어 모니터 자체에 TV튜너를 장착해 LCD모니터의 장점인 공간절약, 절전 기능과 결합하면서 간편하게 TV시청을 할 수 있다. 한집에 2∼3대의 TV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세컨드 TV’ 수요가 폭증했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작은 공부방에는 한꺼번에 TV와 PC 모니터를 동시에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데 착안해 LCD모니터 업체들이 TV와 모니터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가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양길 직면한 브라운관 TV=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브라운관 방식의 제품들의 화면이 커질 경우 브라운관의 부피가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져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생긴다”며 “브라운관 방식의 대화면 제품보다는 PDP-TV 또는 LCD-TV 등으로 수요와 공급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프로젝션 TV와 PDP-TV, LCD-TV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 프로젝션 TV는 42인치에서 65인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LCD-TV의 경우 컴퓨터 모니터 겸용 제품과 15인치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가로와 세로 길이 비율이 16대 9인 와이드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모델을 앞에 내세우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뒤를 이어 대우전자와 아남전자가 독자적인 기술과 영업망을 통해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16 대 9 비율인 HD급 화질을 42인치에 최초로 적용한 파스(PAVV)제품으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근 오케스트라 지휘자 거장인 캬라안을 모델로 한 광고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가격 전략에 있어 외국 경쟁업체인 소니와 비슷한 제품 가격대를 형성해 최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초대형 TV는 소니라는 소비자 인식을 이러한 정공법으로 맞서 일정정도의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이 내놓은 10인치대의 LCD-TV는 원룸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는 ‘품절’ 명찰이 부착돼 있을 정도다. LG전자는 올해는 디지털 TV보급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액스캔버스(XCANCAS) 신모델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해 60인치 HD급 CDL 프로젝션 49, 55인치 HD급 프로젝션 TV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28인치와 32인치 보급형 완전평면 TV에 이어 HD급 보급형 44인치 프로젝션(RN-44NZ20H)를 출시했다. 16 대 9 방식의 와이드 해면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자동색일치 기능과 난반사 필터 등을 이용해 깨끗한 화면을 제공하고 기존 제품보단 싼 290만원대에 판매된다. 대우전자의 서머스(SUMMUS)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브라운관 방식의 32인치 36인치 HDTV를 주력제품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오는 11월 36인치급 디지털TV와 29인치급 HDTV 29인치 SDTV 37인치와 50인치 61인치 PDPD-TV 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디지털 사업부장 장규환 상무는 “대우전자의 디지털 기술은 이미 90년대에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며 전세계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디지털 제품들을 통해 대우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워크아웃을 탈출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업체 소니, 마쓰시다, 도시바, NEC등은 지난해까지 30인치 내외의 일반 TV이외에도 30인치 중반대 모델 판매량을 늘이고 있다. 최근 소니코리아는 60인치 HD급 디지털 TV ‘그랜드 베가’ 시리즈를 선보이고 마케팅에 나섰다. 2002-09-24
- 영등포, 제2의 테헤란밸리로 바뀐다 중소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구 일대가 앞으로 첨단 벤처기업들이 몰려드는 벤처밸리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벤처밸리는 영등포지역 부도심권개발과 병행 개발돼 서울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벤처밸리육성 5개년계획(2002∼6)’을 발표하고 2006년까지 1800여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해 지역균형발전과 서울 서남권 최대의 벤처사업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등포벤처밸리육성 5개년계획’에 따르면 영등포벤처벨리는 면적이 총 2,600,000㎡(78만6500평)으로 여의도동외 5개동에 걸쳐있으며 지난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영등포벤처밸리의 개발지역은 4개 지구로 구성되는데 △서울의 중심업무지구로 형성되어 있는 여의도 지구 △영등포시장이 포함된 유통·상업시설의 중심인 영등포 삼각지구 △대규모 공장이전으로 가용지가 가장 풍부한 하이트·방림방적지구△현재 공업지구로 아파트형 공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래동 공장지구 등이다. 영등포 지구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현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첨단 IT집적단지로 조성되고 영등포 삼각지구는 막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벤처밸리의 휴식·문화·소비·생활물자 조달시장의 기능을 갖추며 하이트·방림방적지구는 첨단제조기술 위주의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문래동 공장지구는 하이트·방림방적지구에서 개발된 기술의 생산공장 역할을 하게 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개발계획을 3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고 이를 지원할 행정 전담반(영등포밸리 사업팀)을 구성했다. 총 사업비는 6221억2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영등포구는 6160억원을 민자로 유치하고 60억 가량을 인프라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영등포벤처밸리계획의 용역을 담당한 (주)아이리츠는 벤처밸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파급효과의 50%이상은 영등포구 이외의 서울시 전역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영등포지역의 사회·경제 구조를 바꿀 만큼 막대한 부가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등포구 지역경제과 김성회 과장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서울시에서 점차 공업부분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벤처밸리가 이러한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영등포 바닥경제가 활성화되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서울과 수도권에 지정된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는 내부적으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영등포구의 어려운 재정여건상 벤처밸리에 대한 투자여력이 부족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남게 됐다. 200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