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간 │남산의 부장들] 한국의 역사는 결대로 쪼개지고 있을까 폴리티쿠스김충식 지음 /3만2000원 대한민국 새로운 5년을 이끌 선장을 뽑기 위한 대통령선거전이 치열한 가운데 18년간의 박정희 군사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파헤친 책이 나와 화제다.박정희의 딸인 박근혜가 여당의 대선후보로 질주하는 상황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박정희 독재정권시대를 사실에 기초해서 서술한 '남산의 부장들'을 재출간했다. 이 책은 김 부위원장이 동아일보 기자 시절 같은 제목으로 2년 2개월동안 연재한 기사를 한데 묶은 것이다. 1992년 첫 출간 당시 국내외에서 52만부가 팔리며 세간의 화제가 됐었다. 1961년 군사 쿠테타로 권력을 거머쥔 박정희와 김종필은 미국의 CIA를 본떠 한국 중앙정보부를 만들었다. 중앙정보부는 박정희 정권 18년 동안 정치·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무소불휘의 권력을 행사했다. 이 책은 군사독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보부가 저지른 정치공작, 선거조작, 이권배분, 정치자금 징수부터 미행, 도청, 고문, 납치, 대통령의 여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특히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인 박근혜씨가 최태민과의 스캔들로 인해 중앙정보부의 조사대상에 올랐었다는 민감한 내용도 담고 있다. 저자는 평소 후배 기자들에게 "모든 일은 결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치에 맞게 모든 일이 흘러가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말이다.저자는 책 서문에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 시대의 그림자에 갇혀 있다"고 적고 있다. 또한 "박정희의 장녀 박근혜 후보의 대선주자로서의 질주는 아버지의 후광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박정희가 세상을 떠난 지 33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는 결대로 쪼개지고 있는 것일까.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7
-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30분간 무료 성동구 내년부터 … 5곳 대상서울 성동지역 전통시장 이용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성동구는 내년부터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3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은 모두 5곳. 마장동 축산물시장 북문과 남문 서문에 있는 주차장과 성수2가1동 뚝도시장, 용답동 공영주차장이다. 기존에는 1시간 이내에 주차할 경우 주차요금을 50% 감면해줬다. 성동구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무료주차제도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성동구는 주차요금제도 개선에 따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요금제 변경 외에도 일부 노상주차장을 전면 시간제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주차장 이용이 편리해지면 전통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을 수용,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
- 4대 종교와 함께 하는 세계순례대회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 한국 4대 중교가 남긴 유산을 함께 돌아보는 순례대회가 시작됐다. 믿음을 찾는 이들에겐 구도의 길이다. 종교에 몸 담고 있는 이들은 성찰과 깨달음을 나누는 ''종교 교류의 장''으로 충분하다. 그저 여행에 나선 이들에겐 문화유산을 따라 쉬엄쉬엄 걷는 길이다. 전북도와 2012 세계순례대회 조직위는 11월 1일부터 전북 아름다움 순례길에서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전주 풍남문을 출발해 전주(전동성당·치명자산 등), 완주(송광사·천호성지 등), 익산(미륵사지·나바위성당·원불교총부 등), 김제(금산사·금산교회·모악산 등)의 4대 종교 유적지를 9일간 걷는 길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례길을 걸어온 참석자들을 위해 10일엔 종교 화합의 순례한마당과 순례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11일에는 4대 종교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린다. 뻬마친조르 티베트 망명정부 종교문화부장관(불교),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 조셉 칼라피 대주교, 미국 남장로회 네인 놀즈 선교사 후손 등이다. 전북의 순례길은 지난 2009년 전주~완주~김제~익산간 종교문화 유산을 연결한 240㎞ 길이 시초가 됐다.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 망성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등을 연결했다. 종교 신도는 물론 일반인들이 걷기 시작했고, 2010년엔 문화재청이 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지정되기도 했다. 매달 한 구간은 걷는 ''''도보 카페''''가 생기고, 교회에 절에서 하룻밤을 묵는 프로그램도 생겼다. 성지를 잇는 중간에는 가람 이병기 생가와 강암 송성용 기념관, 최명희 문학관, 한옥마을, 만경강 갈대밭, 제남리 둑길, 고산천 숲 속 오솔길이 순례객과 함께 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순례길 1210곳에 안내판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은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유산들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찾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8
- ''아름다운 순례길''을 아시나요? 마이클 화이트 감독의 영화 ''사랑의 침묵''이 전주에서 상영 중이다. 봉쇄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수녀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다. 봉쇄수도원이라고 하면 도심과 떨어진 외딴 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수도원은 영국 런던의 쇼핑가 ''노팅힐''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시종 침묵으로 일관하는 영화는 마지막에 노팅힐 시가지 한가운데 자리한 수도원을 오랫동안 비춘다. 감독은 소음 가득한 대도시 한복판에서 침묵이 갖는 의미를 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감독은 수녀에게 질문한다. "수도원 생활은 현실도피 아닌가요?" 수녀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닙니다. 수도원에서는 자기 자신을 직시해야 합니다.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인을 흠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치열한 자기 직시와 세속에 물들지 않은 초연함 때문이다. 어디 종교인 뿐인가. 자신을 안다는 것은 대단히 강력한 힘이 된다. 최근 걷기 열풍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본과 경쟁, 성공에 대한 열망 때문에 앞만 보고 달리며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은 뒤로 미루었다. 걷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도보여행가 김남희는 "시속 4㎞의 속도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속도"라고 말한다. 전북에선 지난 11월 1일부터 욕심을 버리고 자유로 향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2 세계순례대회가 그것이다. 11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지는 세계순례대회는 일단 그 희귀함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4대 종단 지도자와 신도들이 참석하는 보기 드문 행사이기 때문이다. 첫 날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주 풍남문을 출발해 240km에 달하는 순례대장정에 올랐다. 이 순례대회는 전주~완주~김제~익산에 걸쳐 조성된 ''아름다운 순례길'' 덕분이다. 지난 2009년부터 조성된 이길은 4대 종교와 관련된 기적 같은 스토리가 담겨있는 길이다. 한국인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머물렀던 익산 나바위성지,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륵사지석탑, 1893년 호남 최초로 설립된 서문교회,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 단 한번도 전란을 입지 않았다는 만덕산 원불교 성지 등이 순례길 곳곳에 앉혀 있다. 대회 전부터 1만 명 이상이 매년 이 길을 다녀가고 있다. 아름다운 순례길의 특징을 꼽자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종교가 모여 상생과 화합의 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4대 종교 뿐 아니다. 백제 때는 미륵신앙을, 구한말에는 동학사상을, 일제강점기에는 보천교가 등장했던 곳이 전북이다. 왜 전북 땅에서 신흥종교가 태동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학자들의 몫이겠지만, 이런 독특한 공간을 걷는 자체도 의미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4대 종단이 흔쾌히 마음을 모아 주었다는 점이 대회를 빛나게 한다. 단일종교를 따라가는 순례길은 나라마다 더러 존재하지만, 이처럼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순례길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순례길은 고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다. 벚꽃유람이나 단풍구경과는 그 출발부터가 다른 것이다. 때론 목마른 구도자처럼, 때론 고행의 방랑자처럼 그렇게 가야 하는 길. 하지만 순례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그동안 땀 흘려 길을 정비하고 안내시설과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각 종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성지마다 종단 지도자들이 나와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0일에는 순례어울림한마당이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순례국제포럼이 열린다. 세계종교학의 권위자인 미국의 머빌 위라세케라 교수, 불교학자인 인도의 빼마친조르,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인 이오은 교무, 로마교황청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리 대주교가 참석하여 순례와 종교화합, 세계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세상 어디에나 길은 있지만, 걷고 싶은 길은 많지 않다. 지금 현대인에게 필요한 길은 어떤 길일까? 감히 말하건대, 그것은 성찰과 평화의 길일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자에게,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순례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순례길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 길이란 걸어본 자의 입소문에 의해 뻗어나가는 법. 이번 순례대회에 참가한 수만 명의 순례객들에 의해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순례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와 상생의 길로 뻗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현웅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0
- [기고] ‘아름다운 순례길’을 아시나요? 이현웅/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마이클 화이트 감독의 영화 '사랑의 침묵'이 전주에서 상영 중이다. 봉쇄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수녀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다. 봉쇄수도원이라고 하면 도심과 떨어진 외딴 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수도원은 영국 런던의 쇼핑가 '노팅힐'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감독은 수녀에게 질문한다. "수도원 생활은 현실도피 아닌가요?" 수녀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닙니다. 수도원에서는 자기 자신을 직시해야 합니다.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인을 흠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치열한 자기 직시와 세속에 물들지 않은 초연함 때문이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대단히 강력한 힘이 된다. 최근 걷기 열풍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본과 경쟁, 성공에 대한 열망 때문에 앞만 보고 달리며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은 뒤로 미루었다. 걷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도보여행가 김남희씨는 "시속 4㎞의 속도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속도"라고 말한다. 4대 종교와 관련된 기적 같은 스토리 담긴 순례길전북에선 지난 11월 1일부터 욕심을 버리고 자유로 향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2 세계순례대회가 그것이다. 11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지는 세계순례대회는 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4대 종단 지도자와 신도들이 참석하는 보기 드문 행사다. 첫날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주 풍남문을 출발해 240km에 달하는 순례대장정에 올랐다. 이 순례대회는 전주~완주~김제~익산에 걸쳐 조성된 '아름다운 순례길' 덕분이다. 지난 2009년부터 조성된 이 길은 4대 종교와 관련된 기적 같은 스토리가 담겨 있는 길이다. 한국인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머물렀던 익산 나바위성지, 초기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륵사지, 1893년 호남 최초로 설립된 서문교회,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 단 한번도 전란을 입지 않았다는 만덕산 원불교 성지 등이 순례길 곳곳에 있다. 매년 1만명 이상이 이 길을 다녀간다. 아름다운 순례길의 특징을 꼽자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종교가 모여 상생과 화합의 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4대 종교 뿐 아니다. 백제 때는 미륵신앙을, 구한말에는 동학사상을, 일제강점기에는 보천교가 등장했던 곳이 전북이다. 왜 전북 땅에서 신흥종교가 태동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학자들의 몫이겠지만, 이런 독특한 공간을 걷는 자체도 의미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4대 종단이 흔쾌히 마음을 모아 주었다는 점이 대회를 빛나게 한다. 단일종교를 따라가는 순례길은 나라마다 더러 존재하지만, 이처럼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순례길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순례길은 고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다. 벚꽃유람이나 단풍구경과는 그 출발부터가 다른 것이다. 때론 목마른 구도자처럼, 때론 고행의 방랑자처럼 그렇게 가야 하는 길. 하지만 순례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그동안 땀 흘려 길을 정비하고 안내시설과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순례와 종교화합, 세계평화에 대한 이야기 나눔각 종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성지마다 종단 지도자들이 나와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0일에는 순례어울림한마당이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순례국제포럼이 열린다. 세계종교학의 권위자인 미국의 머빌 위라세케라 교수, 불교학자인 인도의 빼마친조르,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인 이오은 교무, 로마교황청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리 대주교가 참석하여 순례와 종교화합, 세계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세상 어디에나 길은 있지만, 걷고 싶은 길은 많지 않다. 지금 현대인에게 필요한 길은 어떤 길일까? 감히 말하건대, 그것은 성찰과 평화의 길일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자에게,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전주재발견현장답사 ‘중바위에 서린 후백제 정신과 치명자의 넋’ 전주문화사랑회와 함께하는 전주재발견현장답사 ‘중바위에 서린 후백제 정신과 치명자의 넋’을 강원종 전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실장과 함께 10일(토) 오후 2시~6시 군경묘지-동고산성 서문지, 북문지-후백제 왕도 유적 추적지-산성유적 순으로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4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전주시민 및 관광객(아동은 반드시 보호자 동반)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접수는 6일(화) 오후 2시~9일(금)까지 이며 인터넷(www.okjeonju.net)으로 선착순 답사신청을 받는다.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사항은 전주문화사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고, 식수 간식 필기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문의 : 063-228-648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답사기’가 제주 여행의 트렌드를 바꾼다! 제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지금 사오십대라면 아마도 신혼여행으로 제주를 처음 가본 이들이 대부분일 테고, 삼십대라면 대학교 졸업여행으로, 삼십대 초반이나 이십대라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은 경험이 많을 것이다. 수학여행이든 졸업여행이든 혹은 신혼여행이든 그런 계기로 제주를 찾으면 응당 유명 관광지를 찾기 십상이다. 제주에는 그런 관광명소가 유난히 많고 나날이 특색있는 박물관과 또다른 명소가 새롭게 생겨나 찾을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제주를 찾는 새로운 여행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바로 올레다. 렌터카와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이동하던 것과 달리 두 발로 걸어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훨씬 더 현장감있게 체험하는 올레는 제주 여행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8월말 21코스까지 개장하면서 제주섬 둘레를 완전히 잇는 올레길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올레만으로도 제주를 온전히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제주 올레의 성황에 힘입어 지리산 둘레길, 서울 성곽길 등이 붐을 이루었으니 걷기 열풍과 여행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여기에 최근 출간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 제주편의 영향으로 제주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가 점쳐지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인문서 최초 300만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답사기’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은 출간 1주일 만에 전 서점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 1위와 종합베스트셀러 5위권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신간은 전작들과 달리 한권을 오롯이 제주에 할애했고, 제주의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과 역사와 사람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웠으며 그 깊이와 집중도 또한 답사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홍준 교수가 저자 서문에 ‘제주 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를 의도했다고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숨어 있는 제주의 속살을 맛보고 싶은 ‘렌터카’족(유교수가 ‘제주 허씨’라고 명명함)들을 위한 한층 새로운 여행법을 제안하고 있어 화제다. 제주 올레를 개척한 서명숙(제주 롤레 이사장) 씨조차 “올레길이 제주 자연의 속살을 보여주었다면, 유교수의 답사기는 제주 문화의 깊이를 알려준다. 당장 그의 안내대로 따라나서고만 싶다.”고 추천했으니 올레를 떠나는 이들에게도 이번 답사기는 알찬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올레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면서 제주의 숨어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마침 가까운 곳에서 축제까지 있다면 쉬멍놀멍 금상첨화의 제주 여행이 될 것이다.‘답사기’ 읽고 가족여행은 제주로!가을이면 전국 각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로 들썩인다.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이런 축제 정보는 솔깃한 소식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기도 하고 장터 구경 등 도시 아이들과 일상에 지친 성인들에게 한결 여유롭고 향토색 짙은 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큰마음 먹고 떠난 가을 제주 여행길에 축제까지 만난다면 더욱 반가운 노릇이다. 여기서 ‘답사기’와 함께하는 제주 축제 여행에 대한 팁을 몇가지 메모해두자.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은 제8회 제주마축제가 열린다. 한라아트홀과 제주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에는 거리 말 퍼레이드, 말 등에 올라타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답사기’에는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된 제주마의 역사와 유래, 제주마를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덤으로 지난 8월말 개장한 조랑말박물관도 소개하고 있는데, 현대적인 시설과 제주마에 대한 사료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되는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에 맞춰 제주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답사기’는 필수 교과서이다. "완당 평전"을 쓸 정도로 추사에 대해 해박한 유홍준 교수가 이번 ‘답사기’에 요약해놓은 추사의 생애와 예술, 새롭게 단장한 제주 추사관에 얽힌 에피소드를 읽지 않고 간다면 축제를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의미와 가치를 느끼기도 힘들 것이다. 나날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제주 여행길, ‘답사기’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뜻깊고 보람 있는 여정이 될 것이고, 게다가 축제까지 즐길 수 있다면 재미와 의미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여행이 될 것이다.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4대 종단이 함께 한 600리 순례길 세계순례대회 전주서 개막 … 종교 성지 도보순례명상과 소통이 함께하는 600리 구도의 길이 전북에서 열렸다.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4대 종단 지도자·신도 등 200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2012 세계순례대회' 개막식과 함께 9박 10일간 240㎞의 순례길을 걷는 도보 순례를 시작했다. 풍남문 광장을 출발한 이들은 완산구 대성동에 있는 치명자산 성지를 거쳐 오후 5시쯤 완주 송광사에 도착했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엔 송광사를 출발해 완주 비봉에 있는 천호성지까지 도보순례를 이어갔다. 이들 도보 순례단이 걷는 길은 각 종단과 순례연구원이 2009년 전주∼완주∼김제∼익산 240㎞로 '아름다운 순례길'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 등으로 연결된다. 9개 구간으로 나눠진 이 길은 해마다 1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매달 구간을 순례하는 '도보 카페'가 생겨나고, 성지와 지역의 자산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길도 생겨났다. 문화재청이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성지마다 각 종단 지도자들이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참가자들과 종단 관계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종교화합 한마당이 펼쳐지고, 11일 열리는 세계순례포럼에는 미국 주립대 세계종교학교수인 머빌 위라세케라(기독교), 티베트 종교문화부 삐마친조르 장관(불교), 세계평화회의 공동 대표인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피 파람빌 대주교(천주교) 등이 순례와 종교 화합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전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이번 대회가 전북지역 종교문화 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2
- 낡은 골목에서 희망, ‘사람’을 만나다 “다녀보니, 옛길(골목)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골목골목을 어찌어찌 돌아 나온 곳에 화서문이 딱 보이는데, 얼마나 신기하고 감개무량하던지….” 일인자감자탕 사장이자 신풍?장안동 상가번영회장 황현노 씨의 첫마디였다. “나혜석 생가 앞으로 길이 난 건 얼마 안 돼. 여기 일대가 죄 배추밭, 호박밭 천지였거든.” 골목대장 이영숙 씨가 기억 속 장면을 그려낸다. 그들에게 골목은 오랜 세월 닳고 닳은 빛바랜 흑백사진이었다. 그런 흑백의 동네에 초록빛이 스며들기 시작한 건 지난해, 골목에서 희망, ‘사람’을 만나면서부터다. 달라진 게 뭐냐고? 마을을 움직일 사람을 일구다유형의 결과물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신풍동, 장안동의 현재모습은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불러올지 모른다. 리포터도 그랬다. 황현노 상가번영회장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마을에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돈은 어디다 쓰고,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묻는 거죠. 그런데 일일이 답변하기 어렵더라고요.” 그가 내민 그간의 기록을 담은 책 한 권을 보고서야 이유가 짐작이 됐다. 마을 만들기 교육, 북촌한옥마을 등 선진지 답사, 마을 현장조사, 골목대장 발굴, 마실 다니기, 한줄시 드로잉 등 빼곡한 일정들. 그 과정에서 ‘이걸 어떻게 해’, ‘난 못해’로 일관했던 어르신들이 달라졌다. 거침없는 상상력을 뽐내고, 시낭송회도 했다. 쓰레기로 방치된 골목에 꽃을 심고, 화분을 가져다놓는 등 작은 화단도 만들었다. 길가의 화초에 자발적으로 물을 주는 사람도 하나둘 생겨났다.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에 참여했던 이형옥 씨에겐 ‘생활의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골목대장들에겐 이전엔 없던 자부심이 깃들였다. 골목이 조금씩 들썩거리는가 싶더니 곳곳에선 정겨운 골목길, 나혜석 고향길, 이야기가 꽃피는 신풍동마을 등 마을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지 치듯 풍성해지는 움직임이 새삼 고맙고, 위안이 됩니다. 신풍*장안동 발전위원회를 얼마 전에 화서문로 신풍*장안동 상가번영회로 바꾼 것도 골목과 연계한 상가의 활성화를 모색해보자는 취진데, 앞으로 잘 해봐야죠.” 황 회장이 씩 웃어보였다. 우리 마을을 알자, 골목 대장집 마실 다니기 화려한 수원화성 뒤에 가려진 오래된 주거단지, 전국 최대의 점집이 몰려있는 곳, 60대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인 쇠락한 동네, 신풍*장안동은 그런 곳이었다. 신안발전협의회(신풍?장안?북수동)로 뭉쳐봤지만, 북수동에만 이는 변화의 바람 덕에 상실감마저 파고들었다. 급기야 도종환 위원장과 황현노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신풍*장안동 마을사람 발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수원KYC의 도움으로 ‘골목대장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첫 단추를 꿰었다. “신풍동에서 나고 가정까지 이뤘으니까 한 68년 됐지, 그만큼 마을의 유래를 더 많이 알지 않겠느냐며 골목대장을 해보라는 거야.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 뿌듯하긴 하더라고.” 서덕천 어르신뿐만 아니라 함께 자리해준 홍규선, 이영숙 골목대장에게서도 오래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곳을 스쳐간 정치인들, 우물 파던 일, 움막집이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던 새마을 운동 시절 등 살아있는 역사가 꿈틀댔다. 각자가 가진 옛 그림들이 한데로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는 풍성해지고, 마을의 방향도 그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마을사람들이 골목대장집 마실을 다니며 나눴던 먹거리들, 이웃 간의 살뜰한 정(情)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적게는 30~40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사는 맛’이 이제야 좁은 골목 안을 누빈다. 문패달린 골목대장 집은 언제나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젠 생태교통 페스티벌, 마을일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다“훨씬 더 많은 골목사람들을 알게 된 의미 있는 활동이었죠.” 프로젝트의 성과를 아우르듯 수원KYC 고경아 대표가 이렇게 말한다. 신풍?장안동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어르신과의 프로그램을 원했고, 그 과정에서 한줄시 드로잉도 진행됐다. 시, 노래, 화투 모든 게 모티브였고, 저마다의 사연에 울고 웃었던 그대로가 시가 됐다. 싹을 틔운 도전은 멈추지 않는 법.2013년 9월, 행궁동(신풍*장안동 등 12개동이 행궁동에 편입)에서 ‘생태교통 페스티벌(이클레이/유엔 헤비타트 주최)’이 열린다. 석유고갈시대를 가정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 재현 글로벌 프로젝트다. 신풍동과 장안동을 가르는 화서문로가 주 무대.“이렇게 좋은 길을 이제야 알아봤으니, 미안한 마음이죠.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전초전으로 상가번영회 주최 제1회 화서문로 축제를 열 계획이에요. 서툴겠지만 많이 격려해주세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자동차를 사용 못하는 불편함 때문에 주민들 간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이제는 나아갈 힘이 있다고 황 회장은 말한다. 고 대표가 웃으며 한마디 거든다. “마을 어르신들과 점심으로 동태찌개를 먹다가 생태니, 동태니 하면서 페스티벌을 두고 설전이 오갔어요. 그만큼 마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증거죠. 아마도 내년 6~7월쯤엔 훨씬 더 많이 달라진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인터뷰_ 골목대장 고종환, 이영숙 부부“여기처럼 교통 좋고, 공기 좋은 데가 어디 있다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죠.” 떠들썩했었던 신풍초등학교 이전 문제 때문에 이사를 결심했던 아내에게 고종환 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내의 고향이 이제 그에겐 제2의 고향이 된 모양이다. 부부가 사는 안으로 쏙 들어간 집은 왜정 때 지어진 100년 된 오랜 가옥, 미로 같으면서도 아기자기한 공간들에서 세월이 묻어난다. 당시 몇 개 안되던 집 주변으론 온통 배추밭, 호박 2012-10-10
- 4대 종교와 함께 하는 세계순례대회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 한국 4대 중교가 남긴 유산을 함께 돌아보는 순례대회가 열린다. 믿음을 찾는 이들에겐 구도의 길이다. 종교에 몸 담고 있는 이들은 성찰과 깨달음을 나누는 ''종교 교류의 장''으로 충분하다. 그저 여행에 나선 이들에겐 문화유산을 따라 쉬엄쉬엄 걷는 길이다. 전북도와 ''2012 세계순례대회 조직위''는 오는 11월 1일부터 전북 ''아름다움 순례길''에서 세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주 풍남문을 출발해 전주(전동성당·치명자산 등), 완주(송광사·천호성지 등), 익산(미륵사지·나바위성당·원불교총부 등), 김제(금산사·금산교회·모악산 등)의 4대 종교 유적지를 9일간 걷는 길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례길을 걸어온 참석자들을 위해 10일엔 종교 화합의 순례한마당과 순례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11일에는 4대 종교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린다. 뻬마친조르 티베트 망명정부 종교문화부장관(불교),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 조셉 칼라피 대주교, 미국 남장로회 네인 놀즈 선교사 후손 등이다. 전북의 순례길은 지난 2009년 전주~완주~김제~익산간 종교문화 유산을 연결한 240㎞ 길이 시초가 됐다.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 망성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등을 연결했다. 종교 신도는 물론 일반인들이 걷기 시작했고, 2010년엔 문화재청이 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지정되기도 했다. 매달 한 구간은 걷는 ''도보 카페''가 생기고, 교회에 절에서 하룻밤을 묵는 프로그램도 생겼다. 성지를 잇는 중간에는 가람 이병기 생가와 강암 송성용 기념관, 최명희 문학관, 한옥마을, 만경강 갈대밭, 제남리 둑길, 고산천 숲 속 오솔길이 순례객과 함께 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순례길 1210곳에 안내판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은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유산들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찾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