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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인사청문회 첫날 넘긴 장 상 총리지명자 사실상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첫날 장 총리지명자는 국회의원들의 자질검증과 의혹추궁에 곤혹을 치루었다. 그러나 청문회 현장에서나 TV를 통해 청문회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장 지명자의 차분한 대응에 공감하기도 했다. 혹시 ‘여성 비하’ 발언이라도 나올까 감시 차 끝까지 청문회를 지켰던 여성계 인사 10여명도 청문회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 위장전입 부분에서 물고 늘어지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통과의례처럼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느꼈다는 것. 여성단체협의회 송석숙 사무총장은 “남성이라도 이 정도는 짚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위장전입 의혹 △아파트 불법개조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김활란 추모사업 문제 등. 장 총리지명자는 대부분의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 차분하게 답변,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가장 곤혹스러웠을 위장전입 의혹에서는 “시어머니가 한 일이고, 지금 알츠하이머로 앓고 있어서 물어도 소용없다”며 피해나갔다. 심재철 의원이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고 몰아세우자 “저에게 답변할 기회를 줘야 청문회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장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아니냐”는 추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고, 아들의 국적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가 끝난 후에서야 장 총리지명자는 “각오하고 나왔지만 참 어렵다”며 자세를 누그러뜨렸다. 청문회석상에서의 장 지명자의 차분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총리 인준이 쉽게 넘어갈지는 미지수이다. 새롭게 불거진 ‘위장전입 의혹’ 등이 여전히 흔쾌하지 않은 뒤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2002-07-30
- 서초구 정보사부지 활용 논란 서초동에 위치한 정보사가 2005년까지 이전함에 따라 정보사부지 활용을 놓고 서울시와 서 초구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부지를 일반 매각할 가능성이 커 개발 논 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주민들은 녹지훼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사 부지 개발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크게 반발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일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보사가 이전하는 부지의 녹지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해 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부지매입을 서울시에 건의했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들어 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 곳에 저밀도 주택 단지를 조성해 개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곳이 공원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정보사 부지 총 면적 5만5000여평 중 도로· 공원으로 계획된 2만 5000여평을 제외한 3만여평을 국방부로부터 매입해야한다. 그러나 서 울시는 약 2000∼3000억원에 달하는 매입대금 때문에 서초구의 건의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 고 매입대금 전부를 서울시가 내야한다는 데에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의 입장이 뚜렷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가 매입대금 전부 를 부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서초구가 다소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감을 드 러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이 지역이 개발될 경우 녹지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서울시가 여태껏 주거환경과 자연환경 등을 고려해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하향조정하고 이명박 시장 역시 청계천 복개를 주장하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 와서 도심 녹지에 주택지구를 건설하겠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 일반매각하면 주택지구로 개발 불가피 서울시가 만일 정보사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면 부지매입 우선권자가 돼 일반매각 전에 공시지가로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부지매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국방부가 서울시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부지를 일반 매각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 토지의 소유권자가 국방부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서울시에 토지를 매각하는 것보다 일반에 매각하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정보사 부지에 공원이나 기념관 설립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건설회사들이 정보사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는 후 문이다.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일반에 매각하면 주택개발은 불가피하다. 이 지역은 일반주거지역 이라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만 확정하면 주택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때 이 지역의 용적률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 하는 데 있다. 서울시는 용적률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의 토지 매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이 지역이 강남의 마지막 남은‘노른자위 중의 노른자위’이 란 점을 들어 1종 주거지역(용적률 150%)으로 결정 나더라도 수익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 한다. “명분 없는 주택개발 될 것” 일부 부동산 업자들은“정보사 부지가 서울시 주택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 을 만큼 대규모도 아니고 일반 서민이 들어와서 살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낮은 지역이 아니 기 때문에 결국 고급빌라나 고급아파트가 들어설 수밖에 없다”며“누구를 위한 주택개발인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지역이 개발되면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 싼 주택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사 부지는 도심 녹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내봉역과 2호선 서초역과 근접해 있어 지리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돼 왔었다. 서초구는 서울시가 재정적 문제 때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기업들과 협 의해 정보사 부지에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하고 토지는 기부 체납하는 방법 등 대안 은 의지가 있으면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2-07-30
- 서울시 2/4분기 지가변동율 2.28% 상승 2002년도 2/4분기 서울시의 지가변동률이 상승세를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저금리 및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등 강세가 지속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에 대한 기대심리와 각종 개발사업 등이 상승세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많은 송파구가 3.74% 서초구 3.11% 동작구가 3.25%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적은 서대문구 1.19% 마포구 1.27% 금천구는 1.0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도지역별 지가 변동 추이는 주거지역이 2.24% 상업지역 2.49% 녹지지역 2.59%로 서울시 평균 변동률을 상회하였다. 공업지역은 1.78%로 변동 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동향은 올해 상반기 동안 25만 3960필지가 거래됐고, 이중 2/4분기는 12만 9158필지가 거래돼 1/4분기에 비해 24.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1/4분기 이후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거래량도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필지 수는 23.5%가, 면적은 26.0%가 늘어났다. 건물 거래는 상반기 동안 24만 9306필지가 거래됐으며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이 전체 거래량의 82.3%인 10만 4274필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2002-08-06
- "자금출처조사 위한 각종자료 이미 확보" 국세청은 5일 최근 강남지역 아파트값 폭등과 관련, 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위한 각종 자료는 이미 확보한 상태로 현 시점에서는 실제 조사를 할 것인지 여부와 함께 조사의 강도, 범위 등이 문제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 같은 현상이 일부 부동산 투기세력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고 보고 지난 1, 2차 부동산투기조사 당시 파악한 부동산 투기꾼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금출처조사는 미성년자나 소득이 전혀 없는 무능력자 등이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나 자신의 소득수준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높은 부동산을 구입할 때 이뤄진다"며 "이같은 조사를 위한 각종 자료는 정기적으로 수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금출처조사 등을 포함한 세무조사는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동향 등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통상적인 수준 이상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세대주의 경우 30세 이상인 자는 2억원이상의 주택을 구입했을 때, 40세 이상인 3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했을 때 자금출처조사를 하도록 돼 있다. 또 세대주가 아닌 경우는 30세 이상인 자는 1억원 이상, 40세 이상인 자는 2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했을 때 자금출처조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관련 각종 자료 등을 감안해 이 기준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는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지난 1, 2차 세무조사 당시 파악한 전문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추적조사도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단기차익을 노린 부동산양도나 분양권 전매 등 조사과정에서 전문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일삼으면서 탈세혐의가 짙은 전문투기세력에 대한 추적작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08-06
- 민주당, 투기자금 출처조사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급등 조짐을 보이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투기자금 출처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일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한 투기 과열지역에 대해 자금출처 조사와 같은 강력한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통화량이 늘고 있지만 부동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7~9월은 이사철이어서 주택가격이 오를 때고 다행히 9월1일부터 전매제한이 강화돼 주택공급량도 다소 늘게 되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1주일간 주택시장의 추이를 지켜본 뒤 조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시도 “잠실, 청담, 도곡, 암사, 명일, 반포, 화곡 등 주요 저밀도 지역에 재건축계획이 잡힌 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또 다른 재건축 계획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집값 상승을 조장하는 악덕 재건축조합과 시공사들에 대응하기 위한 ‘재건축 시장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관련법규나 행정절차상 불가능한 재건축을 허위로 꾸민 불량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에 통보해 각종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관할 구청에서는 재건축사업 승인에 앞서 밝아야 할 지구단위 계획 구역 지정 또는 승인을 내줄 때 허가 물량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 이종호 기자 dan3004@naeil.com 2002-08-05
- 전남 기초단체장 탈권위주의 새바람 민선3기 40대 전남 신임단체장들이 다양한 개혁행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행정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과거 권위적인 단체장의 틀을 거부하고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조충훈(49) 순천시장은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집무실 외벽을 유리벽으로 바꾸는가 하면 시 청사 담장 허물기, 시장관사 복지시설 활용방안 등을 추진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민선 1∼2기 순천시장의 부정비리 연루를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지만 40대 시장의 진취적인 특색이 잘 드러난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어 취임식 날 시 청사 외부를 두르고 있는 담장을 아예 허물어 시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시장 관사를 복지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시 홈페이지에 활용방안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 공무원들도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시민을 중심으로 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40대 시장의 미래지향적 행정”이라며 호평을 했다. 최형식(48) 담양군수는 ‘민원현장을 찾아가는 열린 현장행정’을 선보여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 군수는 취임과 더불어 진행된 주요 업무현안보고를 청사가 아닌 민원발생 현장에서 가졌다. 보고방식도 틀에 박힌 보고에서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당면 주요현안에 대해 서류검토로 그쳤던 과거의 관행을 극복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 행정에 반영했다. 특히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최 군수에 대해 주민 김성철(53)씨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단체장을 누가 싫어하겠느냐”면서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삼석(43) 무안군수도 “고칠 것은 확실히 고치고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겠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개혁사업을 실천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군수는 그동안 전임 단체장들이 관례적으로 사용해 온 군수 업무용 차량인 그랜저 승용차를 반납하고 취임 이전부터 사용해온 디젤 지프차를 이용하고 있다. 서 군수는 “업무용차량은 당연히 의전용으로만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의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디젤 지프차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군수는 “군이 제공한 군수관사의 사용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23평형의 임대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청 공무원 김 모(41)씨는 “신임단체장이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무안군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정훈(38) 나주시장과 진종근(54) 고흥군수도 ‘완전 개방향 시장실’, ‘관사의 주민편의 제공’등으로 ‘개혁행정 열린행정’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성철 사무국장은 이러한 일련의 모습에 대해 “40대 젊은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탈권위적인 행정흐름을 관심 있게 지며보고 있다”면서 “일회성, 전시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광주 심재수·순천 홍범택 기자 sj0726@naeil.com 2002-08-05
- 민선3기 개혁행정 새바람이 분다 민선3기 40대 전남 신임단체장들이 다양한 개혁행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행정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과거 권위적인 단체장의 틀을 거부하고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조충훈(49) 순천시장이 잇따른 개혁적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집무실 외벽을 유리벽으로 바꾸는가 하면 시 청사 담장 허물기, 시장관사 복지시설 활용방안 등을 추진해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한 시정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민선 1-2기 순천시장 부정비리 연루를 의식한 조치이기는 하나 40대 시장의 진취적인 특색이 잘 드러난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조 시장은 취임 이후 청사 내에 있는 시장 집무실 외벽을 밖에서 들어다 볼 수 있도록 유리벽으로 교체했다. 공사와 관련, 일부 잡음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취임식 날 시 청사 외부를 두르고 있는 담장을 아예 허물어 시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시장 관사를 복지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시 홈페이지에 활용방안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시 공무원들도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단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 모 계장은 “시민을 중심으로 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40대 시장의 미래지향적 행정”이라며 호평을 했다. 최형식(48) 담양군수는 ‘민원현장을 찾아가는 열린 현장행정’을 선보여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 군수는 취임과 더불어 진행된 주요 업무현안보고를 청사가 아닌 민원발생 현장에서 가졌다. 보고방식도 틀에 박힌 보고에서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당면 주요현안에 대해 서류검토로 그쳤던 과거의 관행을 극복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 행정에 반영했다. 특히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최 군수에 대해 주민 김성철(53)씨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단체장을 누가 싫어하겠느냐”면서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삼석(43) 무안군수도 “고칠 것은 확실히 고치고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겠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개혁사업을 실천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군수는 그동안 전임 단체장들이 관례적으로 사용해 온 군수 업무용 차량인 그랜져 승용차를 반납하고 취임 이전부터 사용해온 본인의 디젤 지프차를 이용하고 있다. 서 군수는 “업무용차량은 당연히 의전용으로만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의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디젤 지프차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군수는 “군이 제공한 군수관사의 사용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23평형의 임대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청 공무원 김모(41)씨는 “신임단체장이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무안군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정훈(38) 나주시장과 진종근(54) 고흥군수도 ‘완전 개방향 시장실’, ‘관사의 주민편의 제공’등으로 ‘개혁행정 열린행정’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성철 사무국장은 이러한 일련의 모습에 대해 “40대 젊은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탈권위적인 행정흐름을 관심 있게 지며보고 있다”면서 “일회성, 전시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심재수 기자 순천 홍범택 기자 sj0726@naeil.com 2002-08-01
- 동정, 게시판 동정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방한중인 주아레스 꽈드로스 브라질 통신부 장관을 접견, ‘한·브라질 IT(정보기술) 협력센터’공동설립 등 양국간 IT분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용섭 관세청장은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세관과 관할 출장소를 방문, 부산아시안게임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정몽준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02한일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참여한 재미 후원회 등 교포단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문동후 사무총장 등과 함께 오는 27∼30일 로스앤젤레스 및 뉴욕을 방문한다. 방미 기간에는 ‘2002월드컵의 성공기념 교민 리셉션’을 비롯해 현지 교민단체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축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 회장은 29일 일본장수사회(ILC) 및 일본은퇴자협회(WAC)와의 업무협조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현대정보기술 김선배 사장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의 생산공장과 중국경제 전망에 관한 포럼’(World Factory and China EconomicProspect Forum)에 참석해 ‘외국기업이 본 중국경제와 개선점 및 발전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심(한국잡지협회 회장) 한국주택신문 사장은 30일 오전 11시 40분 한국언론재단 19층 매화홀에서 ‘2002 한국주택문화상’시상식을 갖고 이어 ‘2002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민 주거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박대용 CJ GLS 대표이사는 오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도보로 행군하는 백혈병 어린이 돕기 행사 ‘새생명 국토 대장정’에 택배 차량 2대를 지원했다. 게시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휴가철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70개 휴양지에서 편의시설 위생상태 점검, 안전사고 예방책 확인, 바가지요금 감시 등 소비자보호활동에 나선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은 한국오가논의 불임치료제 오가루트란에 대한 임상시험에 참가할 불임환자를 모집한다. 몸무게 50∼70㎏, 나이 23∼39세 사이의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보이는 건강한 여성가운데 시험관아기 시술을 필요로 하는 불임환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혈액 및 호르몬검사, 초음파검사, 시험약 등 임상참여기간에 드는 검사 및 치료비용은 무료다. 문의 (02)760-2667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신세계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제작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 총 1만500부를 무료 배포한다.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영업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74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4년제 대졸자나 오는 8월 졸업예정자면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사지원서는 한미약품 홈페이지(www.hanmi.co.kr)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모집인원은 50명선이고, 지원서 제출마감은 8월5일까지다. 문의(02)410-9105∼8 BMW코리아의 전북지역 딜러인 내쇼날모터스는 26일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1가에 300여평 규모의 새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063)223-7301 대우증권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일산 마두지점 객장에서 투자분석부 황준현 연구위원이‘하반기 투자전략과 유망종목’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 (031)906-8877 벤트리는 오는 29∼30일 서울 캘리포니아휘트니스센터 명동점, 압구정점에서 자사의 기능성 제품 ‘파워모바’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02)3453-1717 2002-07-25
- 인터뷰 - 최규성 목사(제5대 대한민국청소년보호대상 수상자·성남제일실업학교장) “자신을 잊고 사는 초아(超我)의 삶은 고독하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그 동안 해온 일이 개인적 아집이 아니라, 현실에서 필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인정받게 되니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용기가 새롭게 솟아오른다.” 지난 16일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방송,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대 대한민국청소년보호대상’을 수상한 성남제일실업학교 교장 최규성 목사(60·활민교회)의 수상 소감이다. 최 교장은 “나는 촛불의 심지에 불과하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71년부터 지금까지 32년간 도움의 손길을 보내온 수 천명과 지금도 성금을 잊지 않고 보내주는 100여명의 후원자에게 보람과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한다. 또한 “결혼한 후 25년간 가장으로서 월급 한번 내놓은 적이 없으며 자식들에게 등록금 한번 주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신앙심으로 가계를 꾸려오고 나의 일을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서울에서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중인 부인 김수강씨와 결혼해 1남2녀를 두었다. 큰딸은 대학을 졸업했으며, 둘째딸은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7살인 막둥이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기쁨과 행복의 선물로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다. 언젠가는 큰딸의 의상발표회에 구경갔다, 소리 없이 울기도 했다고 한다. 수상은 후원자와 가족들의 보람이자 기쁨 정부는 70년부터 청계천과 중랑천 변 판자촌을 강제로 철거해, 상·하수도, 학교 등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성남시로 집단 이주시켰다. 국가는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의 제공없이 납세를 요구했다. 판잣집과 천막에 살던 주민들의 분노가 71년 8월10일 폭발했으며, 이 사건이 바로‘광주대단지 항쟁’이다. 당시 연세대학교 신학과 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던 최 목사는 수도권 모든 대학에 위수령이 내려져 휴교 상태가 되자, 성남에 내려와 참혹한 참상을 몸소 겪었다. 최 목사는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학교를 포기한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야학을 시작했다. 당시 광주대단지 달나라 별나라(현 중원구 은행동)에 들어가는 판자촌 마을 입구 시유지에 천막학교를 세우고, 석유램프를 천장에 달고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주었다. 학생들이 300여명으로 늘어나자 천막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흙벽돌을 찍어 교실을 짓고 벽돌 모으기 운동을 벌여 밤마다 담을 올렸으나, 무허가 건물이라고 해 철거당하기 일수였다. 심지어 건축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판사들의 선처로 선고유예, 기소유예, 집행유예 등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번은 벌금 30만원의 실형이 내려졌다. 그런데 벌금을 내기도 전에 40만원이 익명으로 날아왔다. 우체국에 확인한 결과 벌금형을 내렸던 판사가 보내준 돈이었다. 그 판사는 “행정재판이란 때로는 억울할때도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일하는데 보태어 사용하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천막에 석유램프로 야학 시작 40여 차례의 재판 태풍이 불었지만, 학생들의 향학열과 지역사회와 대학생 선생들의 자원봉사로 1일 3부제 수업(오전, 오후, 야간)과 철야산업체 근로청소년을 위한 일요 중·고등하교까지 운영했다. 그 동안 대략 5000여명의 학생들이 천막학교인 현 성남제일실업학교를 거쳐갔으며, 수많은 졸업들이 검정고시에 합격 대학을 진학하는 등 사회 각분야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 목사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기뻤을 때는 당시 고아였던 학생이 자라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기도를 드릴 때라고 한다. 그 집을 들어설 땐, 마치 천국문을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한다. 또한 조그마한 구멍가게라도 마련해 개업하는 제자와 함께 예배와 기도를 드릴 때 그 기쁨을 형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아타까운 일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학생들은 연락이 오고 찾아오지만 살아가기가 퍽퍽한 학생들은 연락이 없어 항상 마음속에 무거운 짐이 되었다. 졸업생들이 찾아오는 것이 가장 큰 보람 99년 30년간 정이 들었던 은행동의 학교가 문을 닫게 되었다. 시유지인 관계로 성남시가 시영아파트 건립을 추진한 것이다. 최 목사는 노정현 박사(전 연세대 교수),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서울노량진교회), 후원회 이사장 최병곤 목사(청주동산교회) 등 많은 인사들의 도움으로 ‘성남제일실업학교 살리기운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수정구 신흥2동에 300명의 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에 들어가 현재 공정율 80%로 내년 봄 개교할 계획이다. 최 목사는 처음 천막교실에 매달았던 석유램프를 추켜들고 전국교회를 돌며 ‘땅한평사주기운동’을 전개하며, 모금운동을 벌였다. 최 목사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2단계 청소년사업을 펼치겠다고 한다. 과거와 달리 현대에 와선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이혼율 30%)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매년 13만여명의 청소년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으며, 연간 낙태 200만건과 미혼모 발생 2만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난하고 배고파서, 공부를 포기했던 과거와는 청소년 문제가 판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최 목사는 성남제일실업학교의 기능을 지금까지 지식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주었다면, 이제는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을 계발하는 등 학교와 부모, 따뜻한 가정의 역할을 하는‘청소년교육문화복지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가 해야할 청소년 교육과 선도를 한 개인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32년간을 해왔다는 것은 이시대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자원봉사나 후원이 가능한 사람은 031)734-7718로 연락하면 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7-25
- 지역난방요금 인상에 신도시 주민들 반발 정부의 지역난방요금 인상작업 추진이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과 일산, 중동, 산본, 평촌, 과천 등 5개 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장단은 지난 11일 일산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난방요금인상이 강행될 경우 납부거부 운동 등 대응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지역난방공사에 낸 공사비분담금 환수를 요구하고 그 비용으로 지역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한전 수열요금 인상 요구로 이번 조치 마련돼 =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 고성하(57) 회장은 18일 “지역난방의 75%를 생산하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수열요금을 90% 인상하겠다고 밝혀 이뤄진 것으로 한전의 운영적자를 지역난방 요금 인상으로 메꾸려는 의도”라며 “전기생산에 적자가 나면 전기요금을 인상할 일이지 한전의 폐열을 지역난방에 재활용해 쓰는 소규모 지역난방소비자에게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 회장은 “98년 한국전력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2013년까지 수열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지역난방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지난 2월에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인상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보류한 바 있는데 이번에 또 인상조치를 발표한 것은 계약 자체를 백지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공사비부담금 환수해 개별난방 전환 검토 = 현재 분당 주민들이 제기한 지역난방공사에 납부한 공사비분담금 환수와 관련한 소송이 법원에 계류중이다. 고 회장은 “지역난방공사의 주주인 정부,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지역난방공사에 출자한 금액은 217억원인데 반해 주민들이 납부한 공사비분담금은 약 7800억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난방요금 인상조치를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현재 개별난방 요금이 지역난방 요금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지역난방을 위한 부대비용이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지역난방을 위한 설비투자비용이 상당한 데다 배관누수교체작업 등 시설유지비용이 난방요금 외에도 주민들의 아파트 관리비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도 이를 인정해 현재 ‘삼일회계법인’에 개별난방과 지역난방간 비용 비교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6개 신도시 대표자협의회는 요금인상이 강행될 경우 공사비분담금을 환수해 지역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전환시 필요한 시설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난방공사, 공청회서 주민 의견 수렴해 결정 =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18일 이와 관련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르면 요금인상은 산업자원부가 결정하도록 명시해놨기 때문에 지역난방공사에는 요금결정권이 없다”며 “요금인상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인상조치가 난방공사 민영화로 인한 요금인상 우려와 맞물려 주민들에게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며 “23일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청회에서 지역난방사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요금인상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