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파크뷰 사전분양 에이치원 주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4일 자진출두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에이치원개발 홍 모(54)회장을 조사, 홍씨가 주도한 사전분양 가구수가 160여채에 이르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시행사 대표인 홍씨가 파크뷰 아파트의 각종 인허가 과정과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도움을 준 정치권·고위 공직자·성남시 관계자 등에 대거 특혜분양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미 사전분양 사실이 확인된 된 파크뷰 아파트 446가구 가운데 에이치원개발이 160여 가구, 분양대행사 (주)MDM에 의해 67가구, 생보부동산신탁이 10여채를 사전 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시공사인 포스코개발과 SK건설, 광고대행사와 상가 건설을 맡았던 동양고속건설 등 일부 하청회사도 사전분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이 압수한 파크뷰 아파트 접수서류에는 일부 소개자 명단에 에이치원개발과 홍씨를 뜻하는 ‘H-1 홍·홍 회장님’등의 명칭이 적혀 있어 이 아파트의 실계약자 가운데 일부분이 인허가와 용도변경에 도움을 주고 특혜분양을 받은 고위인사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홍씨 소개로 분양계약한 실계약자 명단이 드러나고 이들의 역할 여부가 파악될 경우 용도변경 과정의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이날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시공사 포스코개발 및 SK건설, 분양보증사 생보부동산신탁, 분양대행사 MDM 등 5개사에 대해 계좌추적을 시작했다. 2002-05-15
- <표> 한중 경제장관회의 주요 합의내용 의제 합의사항 주요내용 금융협력 인민폐영업허가 o외환, 조흥, 신한, 기업은행(천진)과 외환(대련) 은행 금년 상반기 중 허가 지점신규설립 o중소기업(청도), 외환(상해), 한빛(북경), 신한(상 해)은행 금년 중 허가 생명보험인가 o삼성생명 금년내 인가 산업협력 완성승용차 생산허가 o현대자동차 합작공장허가 및 연내생산 IT산업협력 oBroadband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가전, 인터 넷협력 확산 o북경, 상해, 광주 등 Cyber아파트 초고속인터넷 구축 CDMA등 이동통신 oLG전자, 현대시스콤의 2차 입찰참여(상반기 약 협력확대 1000만회선) 및 삼성전자의 지역참여 확대허용 o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제3국 공공진출 o4세대 이동통신비젼그룹 구성합의 및 LG전자의 TD-SCDMA참여 확대 광동LNG기지건설참여 o한국가스공사의 광동지역 LNG터미널 건설공사 참여허용 이르쿠츠크가스전 o러시아의 이르츠크가스전에 중국과 공동타당성 공동개발 조사 참여 고속전철건설 참여 o상해-북경간 고속전철건설 입찰참여 원전건설 참여 o한국수력원자력(주) 등 한국업체의 3Loop가압경 수로 건설참여 석유비축기지건설참여 o한국석유가스공사의 중국 석유비축기기 건설사 업 운영, 유지, 보수 등 참여지원 북경올림픽 지원 o한국문화관광부와 중국체육총국장간 올림픽지원 협의회 구성 합의 o디지털데이터방송기술 라운드 테이블 구성합의 관광협력 o한국관광공사 상해사무소 개설인가 2002-05-13
- 검찰, 홍걸씨 10억원대 수수확인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최근 2년간 최규선(42·구속)씨로부터 받은 돈이 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특히 이중 상당액은 최씨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청탁성 뇌물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져 홍걸씨의 이권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이날 홍걸씨가 2000년 3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최씨로부터 10억원대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인이 최씨에게 건네거나 최씨가 직접 조성한 돈 등 10억원대를 홍걸씨에게 준 사실을 수사과정에서 확인해 대가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걸씨는 지난해 3월 최씨가 코스닥 등록기업 ㄷ사에 타이거풀스 주식 1만2000주를 매각해 받은 3억원을 100만원권 수표 300장으로 전달받은 것을 비롯해 수시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0년 11월 ㄷ사 박 모 회장이 조폐공사 합작법인 설립 청탁과 함께 최씨에게 건넨 1억원과 지난해 7∼8월께 창원 고층아파트 고도제한 해제청탁 명목으로 준 3억원이 고스란히 홍걸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알려져 홍걸씨가 직접 이권에 개입했다는 정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씨는 ㄷ사 박 회장으로부터 조폐공사 합작법인 설립과 창원 고층아파트 고도제한 해제 등의 청탁과 함께 10억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또 지난해 3∼4월께 최씨의 계좌에서 나온 수억원이 집중적으로 홍걸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 이 돈의 성격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문제의 수억원이 타이거풀스 송재빈(35·구속)씨가 포스코에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훨씬 비싼 70억원에 매각할수 있도록 주선해주고 최씨가 받은 알선비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매각과정에서의 홍걸씨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씨의 개인 이메일 계정 4개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 및 국내외 정·관계인사들과 메일을 주고받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2002-05-10
-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문답풀이(생략가능) 국세청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권과 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양도한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특히 법인의 지분을 처분한 대주주 915명과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한 1만5000명의 경우 불성실하게 신고할 경우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주식양도신고 대상은 비상장 주식을 양도한 경우는 대주주, 소액주주 구분없이 원칙적으로 양도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다만 코스닥등록 주식은 제외된다. 올해부터 소액주주가 장외거래하는 상장주식과 상장 코스닥 등록을 위해 구주 매출방식을 통해 양도하는 비상장주식도 과세대상이 된다. 대주주 소유 주식은 거래소 상장과 협회등록 주식이라 하더라도 과세대상이다. 과세기준은 법인의 주식 합계액 중 3%이상이거나 시가총액이 100억원이상인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단 1주라도 양도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부동산 등기전 사전신고자의 확정신고는 부동산 양도내용을 등기하기 전에 세무서에 사전 신고하고 해당 세금을 납부한 사람은 확정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 2회이상 자산을 양도하고서 합산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에는 신고해야 한다. 양도세를 실거래가액으로 신고, 납부하려면 양도세는 자산의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과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이 때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은 원칙적으로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건물과 아파트와 일정규모이상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은 국세청의 기준시가를 적용해 계산한다. 납세자가 실거래가로 과세받기를 원할 경우에는 취득 및 양도당시 매매계약서와 지출경비 등에 대한 증빙서류를 갖춰 신고해야 하며 국세청은 이때 신고가액의 사실여부를 조사해 세액을 결정하게 된다. 양도세를 분납할 수 있나 세액이 1000만원을 넘는 납세자는 45일이내(7월 15일까지)에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납부할 세액이 1000만∼2000만원인 경우 1000만원 이상은 5월 중에, 나머지는 7월 15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납부세액의 50%이상을 5월 중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7월 15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양도세 비과세대상은 고급주택과 미등기주택을 제외하고 양도일 현재 1가구가 국내에 1주택을 3년이상 보유하고 양도하는 주택은 비과세다. 주택을 99년에 취득한 경우에는 1년이상 보유하면 된다. 자신의 농지를 다른 사람의 농지와 맞바꾸거나 농지일부를 서로 교환하는 경우에도 비과세된다. 파산법 제187조 및 제192조 규정에 따라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을 매각할때도 과세되지 않는다. 세무서에 제출해야할 서류는 우선 양도소득 과세표준신고 및 자진납부계산서를 내야 한다. 부동산을 처분했을 때에는 양도소득금액계산명세서를, 주식 등을 양도한 경우에는 주식양도소득금액계산명세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와함께 해당될 경우 양도자산의 등기부등본 1통과 토지대장 등본 1통, 건축물관리대장 등본 1통도 필요하다. 실지거래가액 과세대상 양도자산일때에는 자산취득 및 양도에 관한 계약서 사본과 양도가액에서 공제하는 설비비와 개량비, 자본적지출액, 양도비 등 필요경비 증빙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모든 법인의 대주주는 주식거래내역서와 대주주 등 신고서를 첨부해야 한다. 감면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세액면제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도 필요하다. 2002-05-10
- 성남·용인 길싸움 원정시위 비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 중앙하이츠 아파트를 연결하는 이면도로의 차량통행 여부를 둘러싼 두 지역 주민간의 분쟁이 법적 대응 및 ‘원정’시위로 이어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구미동 ‘불법진입로 및 환경파괴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장계석)’는 9일 용인시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용인시에 불법진입로 철거 및 환경파괴 중지 등을 요구했다. 분당에서 ‘원정’온 100여명의 시위대는 용인시청 주차장 진입로를 점거했다. 시위에 참가한 곽 모씨(여·42·분당 구미동)는 “불법도로 건설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주변 자연환경이 심각히 훼손됐다”며 “우리는 불법도로를 철거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하이츠주민의 편의를 위해 엘지아파트 뒤 공원로가 죽전주민 전용차로 변질됐다”고 지적한 뒤 “불곡산 자락을 무단으로 파헤치는 등 환경파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날 예강환 용인시장은 주민과의 면담에서 “폭 20m의 예정 도로가 건설되기 전까지 진입로 이용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용인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5-09
- 아이들의 생일잔치 첫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킨 엄마가 학부모로서의 기분을 실감할 때가 언제일까. 대부분은 가방을 메고 학교를 향하는 아이의 뒷모습에서 가장 처음 학부모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두 번째가 잠이 오는 걸 참아가며 숙제를 하는 모습에서 세 번째가 알림장에 적힌 내용의 확인을 위해 같은 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라고 한다.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윤인화씨가 실제로 학부모임을 몸소 체험했던 것은 학부모들의 모임에서이다. 임원대표를 한 덕인지 뜻하지 않은 생일초대를 받게 되었다. 같은 반 대표엄마가 토요일 오후 아들의 생일잔치에 아이들과 함께 엄마들을 초대했다. 물론 유치원 다닐 때도 같은 아파트내의 친구들의 생일잔치는 있어왔지만 왠지 초등학생이라고 하니 그 분위기가 다를 것 같은 느낌에 궁금하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가기로 했다. 혼자 선물 준비하는 아이 토요일 집에 오자마자 딸아이는 바쁘다. 그 동안 백원씩 모았던 용돈 주머니에 동전을 세더니 급하게 나간다. “뭐 할거냐”는 물음에 “친구들과 선물 사러 가기로 했다”며 뛰어나가더니 1시간쯤 뒤에 집으로 들어와서 재잘거린다. 손에는 이미 포장까지 한 선물을 들고 문구점에서 편지까지 쓰고 왔다면서 2시가 되려면 몇 분 남았는지를 재촉한다. 생일잔치 시간이 되자마자 총알같이 뛰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분명 자기 손으로 선물이라는 것을 처음 사 보았을 텐데 무엇을 골랐는지, 편지는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하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생일 집에 와서 보라는 딸이 얄밉기도 하다. “어느새 엄마 품을 이만큼이나 떠나있나”라는 서운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화씨도 준비한 선물을 들고 생일잔치 집으로 향한다. 생일잔치에서 아이들은 무얼 할까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로 꽉 찬 생일잔치는 성대한 것 같다. 피자, 치킨, 김밥, 케이크, 과자 등 푸짐한 생일상을 받은 주인공은 마냥 즐겁다. 생일이면 늘 하는 축하노래, 시식이 끝나자 아이들은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몰려 가 게임에 몰두한다. 게임을 하는 한 명을 중심으로 나머지 아이들은 구경꾼이다. 자기가 직접 해 보고 싶은 아이들은 그저 차례를 기다리며 지켜보지만 끝내 순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못해 서로 ‘티각’거린다. 밖에서 지켜보던 엄마들 바깥놀이로 유도해 보지만 이번에는 요즘 유행하는 ‘탑블레이드 팽이’로 서로 해 보겠다고 난리들이다. 다시 한번 놀이터로 나가서 놀라는 엄마들의 권유에 아이들 마지못해 나가지만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몰려든다. 집에서 다시 컴퓨터 게임과 탑블레이드 팽이의 주도권에 대한 보이지 않는 싸움이 시작된다. 계속해서 집착을 보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서로 싸울 때는 책을 보는 것이 최고라며 동화책을 보는 어른스러운 대체술을 가친 아이도 있다. 엄마가 어렸을 적에 생일잔치를 보며 인화씨는 잠시 옛 생각에 잠긴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흔한 생일잔치지만 엄마를 조르고 졸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생일잔치를 해 본 인화씨, 상차림부터가 인화씨의 어린 시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 팥밥, 잡채, 부침개 등의 음식이 치킨이나 피자에 밀려났고 생일이 아니면 구경할 수 없었던 케이크은 여전히 그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지만 생크림으로 모습이 좀 더 화려해 졌다고나 할까. 생일상 시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깥으로 나가 다망구(술래놀이의 일종), 오징어달구지, 고무줄 뛰기, 말타기 등의 놀이에 해지는 줄 몰랐는데 요즘은 이런 놀이들이 없어져 버린 것인지 아니면 시시해져 버린 것인지 씁쓸하다. 그때는 구경꾼이 없고 모두가 놀이의 주체였으며 기다릴 필요도 싸울 이유도 없었으며 어른들의 중재도 필요치 않았던 것 같다. 아이들 생일잔치에서 엄마들은 여하튼 아이들이 서로 자기들끼리의 놀이에 열중하는 동안 엄마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이 너무 게임에 열중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엄마, 맞벌이하느라 너무 시간에 쫓겨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한 엄마는 공연이나 전시회 등의 행사에 많이 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내일이 일요일이니 다같이 동락공원에서 브레이드를 타는 것이 어떠냐, 어린이날 선물은 어떤 걸로 할꺼냐 등 일상적이지만 아이들에 대한 엄마의 다정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다. 임원엄마들이니 만큼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인화씨, 역시 우리 반은 최고인 것 같다는 느낌으로 뿌듯하다. 지나치게 나서지 않고 선생님의 교육관에 존경하는 맘을 공유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고자 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두 시에 시작한 생일잔치는 다섯시 쯤에 끝났다. 딸아이가 어떤 선물을 했는지 궁금하여 구경을 해 보니 윤인화씨 웃음이 절로 난다. 상자 가득 구슬을 넣어놓고 생일카드엔 다음에 구슬로 알까기 하자라고 써 놓았다. 구슬치기의 요즘 말이 알까기인 것 같은데 바깥에서 차라리 구슬치기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은 적게는 하나에서 많게는 서너 곳의 학원을 다니다 보니 놀 시간이 없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그네나 미끄럼틀 등의 놀이기구가 지겨워지면 어떻게 놀아야 하는 지를 모르는 것 같다. 아마도 조기교육의 삐뚤어진 풍토가 아이들을 놀이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자라게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깥으로 내몰 것인지(?)를 엄마들도 이제는 고민해야 할 때 인 것 같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5-09
- 구미 4단지 성공 ‘기대감 높다’ 4공단 상업용지 분양이 성황을 이뤄 구미 4단지의 성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구미 4단지 상업용지 38필지 8300평과 아파트 용지 2필지 2만700평 등 모두 40필지 3만5000평을 분양했다. 특히 상업용지의 경우에는 앞으로 조성될 첨단산업시설용지 100만평 및 주거용지 15만평 등 풍부한 자체 상권과 옥계지구와 인접, 새로운 상권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를 반영하듯 수자원공사의 예정가인 148억원보다 27억원 많은 175억원에 분양을 마쳤다. 반면 아파트 용지는 신청자가 없어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예정가가 60억원∼90억원에 달해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탓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4공단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상업용지 분양은 활기를 띠었다”면서 “앞으로 있을 공장부지 분양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2-05-08
- 취미 넘어 그림에 대한 열정 뜨거워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봄 마중을 갔던 이들이 돌아와 화창한 봄, 그 뜨락에 작은 열정의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에 걸쳐 문화예술회관 제 2전시실에선 ‘그림이야기’의 세상으로의 첫 번째 나들이가 있었다. 총 40여 점의 유화가 소개된 이 전시회의 특징은 보는 이들에게 스티커를 하나씩 나누어주어 자신이 제일 마음에 들거나 가슴에 와 닿는 작품에 붙이도록 하는 아이디어. 그림이야기의 회원인 김란주(주부·형곡동)씨는 “시민들로 하여금 스티커를 붙여보게 하는 것은 누가 잘 그리고 못 그렸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구미시민들의 취향을 알아보고자 함에 의미가 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대학서 그림 전공한 회원 아무도 없어 그림이 좋아서 그리고 함께 나눔이 좋아서 만들어졌다는 ‘그림이야기’는 현재 한국미협, 토전, 구미 구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작가 김종대씨의 지도 아래 모인 10여 명의 직장인과 주부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99년 결성된 순수 아마추어 그림동우회이다. 회원 가운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사람은 없다. 이들은 특히 유화만을 고집하여 전문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된 작품들 속에는 단순히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기교와 솜씨들이 배여 있었다. “김종대 작가는 예술가로서의 고상함이나 권위를 유지하려 하기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배우려는 사람들에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기술, 예술적 감각까지도 다 전수해하주려 하지요. 덕분에 회원들이 전시회를 준비하는 시간이 짧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뿐 아니라 잠재적인 능력까지도 십분 개발하여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김종대 작가의 화풍이 사실정밀묘사에 초점을 맞춘 풍경화위주이고 다른 화가들과 달리 색깔이나 구도잡기, 묘사에 있어서 특별하기도 해 그림솜씨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희섭(영어학원 경영)씨의 말이다. 내면세계 몰입이 매력 작년 8월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되어 ‘그림이야기’에 가입해 약 8개월만에 작품전시를 하게 된 오세호(구미경찰서 경사)씨. 그림에 관심이 있어 달력과 사진을 보고 독학을 시작했으나 한계를 느끼고 있던 중 김종대 작가를 만나 기초부터 그림과 사물을 감상하는 심미안까지 익히게되어 지금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대부분 직장생활과 가사노동에 매여있는 처지라 자신이 여유 있는 시간에 화실에 가 그림지도를 받거나 작품활동을 하는 편”이라면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만의 내면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잠시나마 평화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누린다”고 덧붙였다. 형곡동 시영아파트 앞 3층 건물에 위치한 ‘그림이야기’의 화실. 20여년 동안 교직생활에 몸담았던 작가 김종대씨는 현재 ‘그림이야기’ 회원만을 지도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해에 두 번은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그림이야기. 지역 예술 발전에 한 몫을 하는 시민들의 모임으로 꾸준히 성장하길 기원해본다. 문의 ☎451-1222 이진희 리포터 fastfoot@naeil.com 2002-05-08
- 심야 귀가, 여성운전자 대상 범죄 기승 송정동의 한 회사에 다니는 조모(여·29)씨는 지난 17일 밤 9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위해 사무실을 나설 수 있었다. 평소 이용하는 노상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려는 순간 1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갑자기 다가와 차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섬뜩한 순간이었다. 최근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가 빈번하다는 말을 전해들은 조씨. 차문을 미리 잠궈 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심야시간 혼자 귀가하는 여성 범죄에 노출= 최근 심야시간대에 혼자 귀가하거나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직장여성과 자가운전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구미경찰서는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러온 유모(26·주거부정)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오태동의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새벽 1시쯤 귀가하던 조모(여·19)씨를 납치해 현금 25만원과 휴대폰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려고 시도하다 현장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구미지역 전역에서 지난달 11일부터 한달 여에 걸쳐 8차례 강도강간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차량을 이용해 미행, 납치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압박붕대로 눈을 가리고 29㎝짜리 횟칼로 위협한 후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8차례에 걸쳐 1400여만원을 강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납치한 여성을 상대로 강간도 서슴지 않은 파렴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신용카드 이용 피해액도 늘어= 특히 구미지역에서는 지난해말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6시 10분쯤 원평동 시외버스터미널 입구 사거리 정지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이모(여·30)씨의 마티즈 승용차 문을 열고 갑자기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함께 자가운전 여성이 늘어나면서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여성들이 신용카드 한두 장을 정도는 소지하고 있고 신용카드마다 최소 수백 만원의 현금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범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강도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신용카드 등으로 이용해 1400여만원의 현금을 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차량문 잠그고 인적 드문 곳 피해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자기방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은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해야 한다. 대형 주차장의 경우에도 밤늦게 이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여성운전자들의 경우에는 시동을 걸기 전에 차량문을 잠그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대항할 힘이 적은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범죄자 검거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운전습관을 기르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2-05-08
- 강남 주거지 서울땅값 상승주도 강남 서초 송파구의 주거지역이 서울의 땅값 상승을 주도, 전체적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와 건물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서울시는 올해 1분기 땅값이 평균 3.0% 올라 지난해 1년간 1.89%가 오른 것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땅값은 1분기 0.10%, 2분기 0.50%, 3분기 0.37%, 4분기 0.92% 등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이처럼 땅값이 크게 오른 데는 강남권 주거지역의 지가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지역은 재건축 열기와 아파트 가격 상승, 기존 단독주택지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강남 4.50%, 서초 3.97%, 송파구 3.89% 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금천(1.14%)과 도봉(1.96%), 강북구(2.11%) 등은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평균 3.15%가 오른 주거지역의 경우 강남(5.12%) 서초(4.45%) 송파구(3.53%) 등의 상승률은 더욱 컸다. 반면 금천(1.25%)과 노원(2.09%), 영등포구(2.13%) 등은 이들 지역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상업지역은 2.85%, 녹지지역 2.56%, 공업지역 1.98%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체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 기간 주거지역 11만5977필지 807만8000㎡ 등 총 12만4801필지(950만9000㎡)가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353필지, 463만6000㎡)과 비교해 거래량은 106.8%, 면적은 105.1%나 각각 증가했다. 건물은 12만2673필지 847만8000㎡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필지는 105.9%, 면적은117.9% 각각 늘어났다. 이중 주거용이 전체 거래량의 84.1%, 특히 아파트가 63.4%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지가 동향에서 다시 확인된 것처럼 강남권과 강북권의 땅값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는 지역 개발예산의 65%이상을 해마다 강북권에 투자,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거생활여건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0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