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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 아들, 아버지 죽이고 방화 대학교수와 할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위장하기 불을 지른 범인이 이들의 친아들이자 손자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범행동기가 명문대를 졸업한 교수 아버지의 권위적·엘리트 의식에 대한 반감때문이라고 자백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모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모(47·ㄱ대 교수)씨와 어머니 전 모(72·유치원 원장)씨의 친아들이자 손자인 이 모(23·ㅅ대 휴학)씨를 11일 오전 2시쯤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범행 관련 일체를 자백받아 오늘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오전 3시 30분께 집에 들어와 방안에서 잠을 자고있던 아버지를 스키폴대에 묶은 흉기 2개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비명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온 할머니를 다른 흉기로 찔러 잇따라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범행후 서울 송파구 일대 주유소 3곳에서 휘발유 1리터씩을 구입, 집에 돌아와 아버지와 할머니 시체에 뿌려 불을 지른 뒤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스키가방에 담아 집근처 야산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아버지가 독선적으로 대해 오래전부터 반감이 있었다. 올 초부터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어제 밤에 집에 들어와 자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아버지 이 교수는 국내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ㄱ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씨는 국내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친 뒤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 현지 전문대를 다니다 지난 2000년 국내 ㅅ대에 특례입학했으며 오는 20일 논산훈련소 입대를 앞두고 올초 휴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어머니(46)는 지난해 12월 이씨의 동생 2명의 유학생활을 뒷바라지하러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이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와 할머니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점, 집안에 뒤진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자신에게 독선적으로 대했다는 반감만으로 아버지와 할머니를 살해한 이씨의 범행은 최근 인명경시풍조와 신세대의 인내력 부족, 가정내 갈등 대화 부족 등에 경종을 울려줄 것으로 보인다. 2002-06-11
- 6·13 지방선거 D-1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 , 후보자들은 차별성을 부각해 유동층과 주 타깃층을 공략하며 후보만의 공약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도봉구 후보별 특징 강조 도봉구 구청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최선길 후보와 민주당 임익근 후보의 대결인 만큼 각 후보가 내세우는 강조점이 다르다. 최 후보는 4선 구청장 출신임을 강조해 ‘경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최 후보측 한 관계자는“도봉구가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현정권의 부패사건으로 한나라당으로 민심이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 표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정책에서 소외될 수 있었던 계층을 만나고 있다. 창동지역 노점상 상인들을 겨냥해 노점상 집단 시설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이런 정책을 바탕으로 한다. 최후보측 관계자는 “공무원을 만날 기회가 적으므로 백영기 위원장과 양경자 위원장 등 한나라당 조직력을 최대한 집중시키고, 두 아들과 딸들도 아파트 지역을 돌면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후보는 최대한 발로 뛰며 많은 유권자를 만나자는 원칙아래 잠은 이동 중 차량에서, 식사는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임익근 후보의 선거조직은 ‘인물’을 강조한다. 임후보측 한 관계자는 “참신한 이미지, 소탈한 성품 등 다른 관료와 차별화된 후보만의 자질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경력만으로는 후보를 판단할 수 없다”며 “경선에서 현직이 많이 탈락한 이유는 이제 더이상 관선 출신의 인물은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 후보가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구정을 담당할 만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임 후보측은 ‘재임기간 중 복지정책’의 업적을 내세운다. 노인복지관 설립, 청소년 수련원 및 보건소 개선 등이 그것이다. 조직면에서는 당조직과 직능단체에서 일했던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게획이다. 마지막 중점 공략층으로는 여성과 청소년 교육 및 복지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의 투표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 이들을 무조건 찾아다니며 만나 투표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노원구 여성과 서민을 잡아라 주택가가 밀집한 노원구에서는 교통, 교육, 행정의 실질적 서비스 등이 표심을 움직이는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기재 후보는 ''푸른 노원의 완성''과 ''엄마의 고민을 확 풀어드립니다''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이후보의 행보도 당연히 이런 공약에 주목하는 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발에 대해서도 강남권에 뒤떨어지지 않은 노원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한다. ‘주택재개발 사업 조기추진’으로 구주택 지역인 자연부락을 개발하고, 동부권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을 설립하는 등의 공약을 내세운다. ‘182 (일빨리) 기동처리반을 확대 실시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 제로베이스화’‘맞벌이 부부들의 시부모님과 노인들을 위한 노인정의 점심식사 해결’등도 생활에 밀착된 정책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행정경력을 강점으로 각 동마다 유세를 다니며 애로점을 듣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일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고용진 후보는 ‘노원,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이동구청장실 운영 및 구청장실 1층 이전 등 구청의 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교육면에서는 구립영어캠프, 방과후 교실 개선 등이 차별화된 공약이다. 젊은 여성의 표심을 낚기 위한 ‘3세미만 아동을 위한 구립보육센터 설립’‘여성취업센터 설립’등도 내세웠다. 경제 및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IT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 설립’‘취업알선센터 강화’등을 약속했다. 또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행정분야에서는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구민의 구청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주민전자투표 실시 등의 공약이 있다. 온라인 민원 공개 시스템을 실시해 민원처리 진행 상황을 주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창우 후보는 ‘정책’이야말로 가장 차별화된 공약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방자치의 이념을 내세워 중앙당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정당공천의 폐해를 지적했다. 최 후보는 “여당은 부패했고 그렇다고 야당도 대안이 아니다”라며 “시민이 정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비판의식과 이념이 있는 후보가 구정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최 후보는 환경문제에 민감하고 지차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과 장애인 노점상 장기실직자 등 기존 정책에서 소외된 이들의 표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락산 불암산 관통도로 철회,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을 통한 생태공원 조성 등 환경에 초점을 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주민소환법 및 주민투표법 제정, 영구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 등도 차별화된 공약이다. 2002-06-10
- <지방선거 현장> 인천 계양구 인천시 계양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박희룡 후보가 2선 구청장 출신의 인지도를 무기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이익진 후보와 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전병곤 후보가 약진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박희룡 후보는 2차례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인지도가 높고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가 계양구인점을 들어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상수 후보의 병역비리에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한 이창만 전 부위원장과 지구당 사무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 이익진 후보를 돕는 등 악재가 속출해 얼마나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박희룡 후보와 전병곤 후보는 계산택지내 러브호텔 등 유흥업소 난립, 다남동 화약고 문제를 거론하며 현 구청장인 이익진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재임시절 친인척에게 각종 특혜를 부여하는 등 구청장 자질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비난했다. 이익진 후보는 이러한 공격을 예상했는지 합동연설회를 통해 “업무추진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화약고문제와 계산택지 러브호텔 문제 등으로 인해 구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어 “행정분야에서 검증된 후보로 정치인이 아닌 행정전문가를 구청장으로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전병곤 후보는 별도의 조직이 없어 선거운동에 많은 애를 먹고 있다. 전 후보는 민주당 구청장 경선에 출마했으나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호남출신인 전 후보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거리유세와 개별면담에 주력하고 있으며 민주당 지지층인 호남층과 부동층으로 꼽히는 신흥 아파트단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02-06-09
- <전주2면 사진 2장 포함> 표심 따라 산으로 하늘로… 막판 표심잡기 분주·시장선거 TV 토론 상반 평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이 바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장 선거에 나선 김완주(민주당) 김현종(무소속) 두 후보 역시 표밭을 누비고 있다. 특히 TV토론이 성사되면서 후보간의 장단점이 상당부분 드러나 막판 득표활동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뢰감 전달했다’·‘공감대 형성했다’ 5일 밤 KBS 전주방송총국이 마련한 TV토론회에 출현한 두 후보는 당초 기대했던 치열한 토론의 장 형성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개인연설회 등을 통해 주장했던 입장과 계획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양 후보측은 이날 토론이 “비교적 무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완주 후보측 관계자는 “시정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설명으로 시민에게 신뢰감을 준 토론회였다”면서 “특히 시정 전반에 대한 분명한 계획과 소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현종 후보측 관계자는 “방송 이후 경력과 소신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그간 제기했던 주장이 많은 공감대를 형성, 차별화된 계획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후보들은 2차 합동유세와 개인 연설회 등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정책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김완주 후보는 투표율이 득표율을 결정한다고 보고 ‘투표참여’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월드컵과 문화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투표참여를 호소, 재선의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현종 후보는 그간 제기해 왔던 전주시정에 대한 평가가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합동유세와 2차례의 개인연설회를 통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확실한 한 표를 잡아라’ 지방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걸음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특히 월드컵과 겹치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해져 가슴을 졸이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유세차량을 동원, 거리유세를 갖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모습을 좀처럼 찾기가 힘든 상황. 더욱이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확성기 소리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어 이래저래 힘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신동에 출마한 모 시의원 후보는 유세차량과 확성기 대신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진을 치고 있다. 뜸하긴 해도 시민들과의 직접 대면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완산구 도의원에 출마한 모 후보도 유세차량 대신 아침저녁으로 산책로 등을 찾아 운동을 하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확실한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에게 호소하느니 한 명을 만나 확실히 설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고 말했다. 무더위와 월드컵이 악재(?)로 작용한 덕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훨씬 더 많은‘발 품’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2002-06-07
- 김병량 후보, 시민대상 정책공모 공약 15건 채택 김병량 성남시장 후보(기호2번)는 시민 대상 정책공모 결과 모두 45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15건을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상 정책공모 중 공약으로 채택한 것은 ‘서민 임대아파트 공급’ ‘전월세 자금 저리 융자 확대’ ‘맑은 수돗물 공급’ ‘아파트 단지내 청소년 공부방 확대’ 등 15건이다. 이번에 채택된 공약은 각 가정에 우송되는 책자형 선거 홍보물에 표시돼 있다. 이와 관련 김병량 후보는 “시민과 함께 성남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시민들이 제안한 좋은 정책을 이번 선거 공약으로 채택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제안 공약 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량 후보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달 25일까지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책 공모를 실시한바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
- 김병량 후보, 시민대상 정책공모 공약 15건 채택 김병량 성남시장 후보(기호2번)는 시민 대상 정책공모 결과 모두 45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15건을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상 정책공모 중 공약으로 채택한 것은 ‘서민 임대아파트 공급’ ‘전월세 자금 저리 융자 확대’ ‘맑은 수돗물 공급’ ‘아파트 단지내 청소년 공부방 확대’ 등 15건이다. 이번에 채택된 공약은 각 가정에 우송되는 책자형 선거 홍보물에 표시돼 있다. 이와 관련 김병량 후보는 “시민과 함께 성남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시민들이 제안한 좋은 정책을 이번 선거 공약으로 채택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제안 공약 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량 후보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달 25일까지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책 공모를 실시한바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
- 무분별한 상업지구 조성 현장 …‘학교’와 ‘윤락’의 공존 현장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서울 수색 방향에서 신도시로 진입하면 대형 나이트클럽 간판에 오색찬란한 ‘러브호텔’간판이 즐비해있다. 일산 신도시 백석동 일대. 한 눈에 봐도 실내가 들여다 보일 듯한 지척거리에 아파트와 ‘러브호텔’이 마주서 있다. 이 시설들 사이로 학생들이 통학한다. 백석동 일대에만 10여개의 이런 숙박업소들이 아파트 숲 사이에 들어서 있다.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문제의 시발점이 됐던 대화동 일대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12개의 숙박업소가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그 바로 뒤쪽이 15층 아파트가 있다. 숙박업소와는 왕복 4차선 이면 도로만 놓여 있어 이 곳에서 아파트 실내까지 들여다 보일 정도다. 2년 가까이 숙박업소 문제로 고양시와 싸워왔던 대화동 주민들이 이제는 지쳤는지 이 숙박 업소 사잇길을 쉴새없이 지나다니고 있다. 또한 오후가 되면, 러시아 윤락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이면도로에서 버젓이 업소 홍보물을 돌리고 있으며, 그곳을 청소년들이 오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야지 더 이상 못살겠다”고 이구동성이다. 한편 백석동에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클럽이 폐허처럼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건축 허가 취소를 내린 경기도와 업주간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인근 주민들이 던진 돌에 건물 유 리가 파손돼 있는 모습에서 그간 분쟁의 흔적이 느껴진다. 유리방·공주방 등 변종업소 활개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인근은 이미 서울권에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유흥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변종 업소인 ‘유리방’과 ‘스포츠마사지’ 간판이 늘어서 있다. 중심 상가의 한 ‘유리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인이 방으로 안내한다. 방에 들어가는데 만 2만원을 내야 한다. 잠시 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반대편 문을 열고 들어와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둘 사이는 무릎을 맞대고 있으나 단지 그 사이에 유리가 가로막고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이 여성은 변태행위를 보여주는데 5만원을 내라고 한다. 또한 곧장 인근 비디오 방 등으로 2차를 나가는 것도 돈만 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이미 1년전부터 유리방이라는 변종업소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단속법규가 없어 사법처리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경찰은 오피스텔 전문 출장 마사지가 성행할 때 잠복근무까지 해가며 윤락의 현장을 덮쳤지만, 잡혀온 윤락여성들만 처벌을 받고 이를 알선해 온 업주들의 행방을 찾기 힘든 경 우가 다반사여서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고양시 일대에 ‘공주방’이라는 변태업소까지 생겨나 법망을 피해 윤락행위 등을 알선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산은 남성들의 천국 일산에 있는 다수의 사우나도 변태영업을 하기는 마찬가지. 24시간 남성전용 사우나라는 간 판은 내건 이곳은 다름 아닌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곳. 목욕탕을 들어서자 아르바이트인듯한 한 남성이 말을 건넨다. 목욕과 마사지를 받고 윤락행위까지 가능하다며 16만원을 요구했다. 자녀들과 함께 목욕을 하는 중년 남성의 시선이 민망하다. 목욕탕 건너편의 또다른 스포츠 마사지실도 윤락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인을 따라 안쪽 깊숙히 들어가면 3평 남짓한 방에 침대와 욕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마사 지와 윤락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주인은 15만원을 요구하며 마사지사들이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일부 이발소, 화상데이트, 전화방, 단란주점, 룸싸롱 등에서도 보이지 않는 매춘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설계 검토와 강력한 규제 절실 일산지역에서 더욱이 문제가 되는 점은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이 같은 장소가 다름 아닌 주 택가 옆에 버젓이 드러서 있다는 것. 도시계획상 주거지와 상업지구 사이의 구분이 명확치 않고 숙박업소 등을 규제하는 조례가 강력하지 못하다는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학교와의 거리문제로 인해 교육환경 보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숙박 업소 규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학생을 둔 익명을 요구하는 한 학부모는 “더 이상 러브호텔이나 퇴폐업소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도시설계에 대한 검토와 법적 규제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러브호텔 저지 대책위 김인숙 공동대표는 “현행법에 자체적인 문제가 있고, 해당 자치단체 장의 의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일산의 러브호텔과 같은 문제는 상업지역에 대한 자치 단체의 규제방안 미숙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별 취재반 2002-06-05
- 무분별한 상업지구 조성 현장 …‘학교’와 ‘윤락’의 공존 현장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서울 수색 방향에서 신도시로 진입하면 대형 나이트클럽 간판에 오색찬란한 ‘러브호텔’간판이 즐비해있다. 일산 신도시 백석동 일대. 한 눈에 봐도 실내가 들여다 보일 듯한 지척거리에 아파트와 ‘러브호텔’이 마주서 있다. 이 시설들 사이로 학생들이 통학한다. 백석동 일대에만 10여개의 이런 숙박업소들이 아파트 숲 사이에 들어서 있다.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문제의 시발점이 됐던 대화동 일대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12개의 숙박업소가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그 바로 뒤쪽이 15층 아파트가 있다. 숙박업소와는 왕복 4차선 이면 도로만 놓여 있어 이 곳에서 아파트 실내까지 들여다 보일 정도다. 2년 가까이 숙박업소 문제로 고양시와 싸워왔던 대화동 주민들이 이제는 지쳤는지 이 숙박 업소 사잇길을 쉴새없이 지나다니고 있다. 또한 오후가 되면, 러시아 윤락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이면도로에서 버젓이 업소 홍보물을 돌리고 있으며, 그곳을 청소년들이 오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야지 더 이상 못살겠다”고 이구동성이다. 한편 백석동에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클럽이 폐허처럼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건축 허가 취소를 내린 경기도와 업주간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인근 주민들이 던진 돌에 건물 유 리가 파손돼 있는 모습에서 그간 분쟁의 흔적이 느껴진다. 유리방·공주방 등 변종업소 활개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인근은 이미 서울권에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유흥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변종 업소인 ‘유리방’과 ‘스포츠마사지’ 간판이 늘어서 있다. 중심 상가의 한 ‘유리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인이 방으로 안내한다. 방에 들어가는데 만 2만원을 내야 한다. 잠시 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반대편 문을 열고 들어와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둘 사이는 무릎을 맞대고 있으나 단지 그 사이에 유리가 가로막고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이 여성은 변태행위를 보여주는데 5만원을 내라고 한다. 또한 곧장 인근 비디오 방 등으로 2차를 나가는 것도 돈만 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이미 1년전부터 유리방이라는 변종업소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단속법규가 없어 사법처리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경찰은 오피스텔 전문 출장 마사지가 성행할 때 잠복근무까지 해가며 윤락의 현장을 덮쳤지만, 잡혀온 윤락여성들만 처벌을 받고 이를 알선해 온 업주들의 행방을 찾기 힘든 경 우가 다반사여서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고양시 일대에 ‘공주방’이라는 변태업소까지 생겨나 법망을 피해 윤락행위 등을 알선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산은 남성들의 천국 일산에 있는 다수의 사우나도 변태영업을 하기는 마찬가지. 24시간 남성전용 사우나라는 간 판은 내건 이곳은 다름 아닌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곳. 목욕탕을 들어서자 아르바이트인듯한 한 남성이 말을 건넨다. 목욕과 마사지를 받고 윤락행위까지 가능하다며 16만원을 요구했다. 자녀들과 함께 목욕을 하는 중년 남성의 시선이 민망하다. 목욕탕 건너편의 또다른 스포츠 마사지실도 윤락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인을 따라 안쪽 깊숙히 들어가면 3평 남짓한 방에 침대와 욕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마사 지와 윤락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주인은 15만원을 요구하며 마사지사들이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일부 이발소, 화상데이트, 전화방, 단란주점, 룸싸롱 등에서도 보이지 않는 매춘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설계 검토와 강력한 규제 절실 일산지역에서 더욱이 문제가 되는 점은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이 같은 장소가 다름 아닌 주 택가 옆에 버젓이 드러서 있다는 것. 도시계획상 주거지와 상업지구 사이의 구분이 명확치 않고 숙박업소 등을 규제하는 조례가 강력하지 못하다는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학교와의 거리문제로 인해 교육환경 보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숙박 업소 규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학생을 둔 익명을 요구하는 한 학부모는 “더 이상 러브호텔이나 퇴폐업소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도시설계에 대한 검토와 법적 규제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러브호텔 저지 대책위 김인숙 공동대표는 “현행법에 자체적인 문제가 있고, 해당 자치단체 장의 의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일산의 러브호텔과 같은 문제는 상업지역에 대한 자치 단체의 규제방안 미숙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별 취재반 2002-06-05
- 이형택씨 건설업체서 13억 수수 의혹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사업’과 관련, 시행업체가 민원해결 명목으로 김대중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구속)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와 검·경 수사관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사가 4일 발매한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는 시행업체인 ㄱ건설산업 이 모(47) 전 상무가 작성한 ‘관련기관 뇌물 지급내역표’와 관련 녹음테이프 및 경리 담당자의 검찰 조서 등을 보도했다. ‘관련기관 뇌물 지급내역표’에 따르면 ㄱ건설산업이 이형택씨에게 2001년 5월 신한종금으로부터 90억9000여만원어치의 약속어음을 헐값에 매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2억88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 전 전무는 “지난해말 서울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ㄱ건설산업은 또한 2000년 8월∼2001년 11월 신앙촌 재개발사업과 관련, 재개발조합측과 서로 잦은 고소·고발을 하면서 수사 청탁 명목으로 관할 남부경찰서 소속 김 모씨에게 500만원, 이 모씨에게 5000만원, 부천중부서 소속 김 모씨에게 2000만원을 각각 건넸다. 또 부천 남부서 김 모씨에게 3000만원, 인천지검 부천지청 김 모씨에게 2차례 6000만원, 서울지검 조 모씨에게 3000만원 등 모두 1억9500만원을 주었다고 ‘지급내역표’에 자세히 기재돼 있다. 그러나 검찰수사에서 이들은 회사 관계자들을 몇번 만난 적이 있으나,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검 관계자는 “지난번 수사과정에서 뇌물리스트와 같은 장부는 압수한 적이 없으며 이형택씨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신앙촌 재개발은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의 노후 주택가인 ‘신앙촌’ 일대 10만여평에 아파트 5500가구를 새로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 95년부터 시작됐으나 시행업체인 ㄱ건설산업과 조합측간 잦은 갈등으로 고소·고발이 많았다. 신앙촌 재개발사업조합은 최근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에 뇌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2-06-05
- ‘파크뷰’ 5명 기소 … 용도변경 본격수사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과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사전분양 관련수사를 마무리하고 용도변경과 비자금 의혹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상도)는 449가구를 사전분양한 혐의(업무방해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 모(54)씨와 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 모(48)씨, 에이치원개발 부사장 조모(48)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시공사 SK건설 상무 진 모씨와 포스코개발 상무 이 모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구속기소된 분양대행사 (주)엠디엠 대표 문 모(44)씨를 포함, 이 사건과 관련 모두 6명이 기소돼 사전분양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은 시행사 대표 홍씨를 포함, 관계사 임직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과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으며 파크뷰 아파트를 사전분양받은 정치인과 고위공무원, 언론인 등 유력인사의 신분을 용도변경수사 종료후 발표할 방침이다. 200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