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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퇴장 … 임창열 경기도지사 국가적인 경제난 속에 경제도지사를 자임하며 도정에 뛰어든 임창열 경기지사는 지난 4년간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한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통일시대, 서해안시대를 내다보며 경기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임지사는 그러나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를 잃었다. 고심 끝에 도지사 재선의 포부를 접어야 했지만 임지사는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차기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임지사를 만나 쉼없이 달려온 민선2기 경기도정을 돌아본다. /편집자주- 민선2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경제지사를 자임하며 도정에 임했는데 어떤 성과를 거뒀나. 도지사에 취임할 당시, IMF 경제난속에서 경기도는 부도율이 전국 최고였고, 실업율도 10.3%에 달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경기도 경제를 살리는 경제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도정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지원, 외자유치, 규제완화, 공공근로 등을 통해 임기내 국내 일자리 창출실적의 45%인 6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실업률은 3%대로 안정됐고, 경제성장률은 2년 연속 20%이상 기록했다. 수출, 무역흑자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경제가 우리나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믿고, 보람을 느낀다. 경기도 미래를 위한 여러가지 프로젝트 가운데 평택항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발전시켜 왔다. 취임 당시 평택항은 콘테이너 하나 없었다. 그러나 불과 4년만에 3대 항만으로 성장했다. 수도권의 물동량을 부산까지 가지 않고 평택항에서 처리하면 연간 75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10분 거리인 평택항을 이용하면 1년에 100억원이 절감된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 항만물류정책이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지사는 지난 5일 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회의에서 평택항을 특구로 지정해서라도 수도권 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또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경기북부지역 규제 완화도 최고회의에서 의결했다며 경기북부지역의 비전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북부지역에 향후 10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려면 이 지역 규제를 풀고 교통망을 개선해야 한다. 250만 인구가 사는 북부지역에 고속도로 하나 없다. 연천에서 신공항까지 잇는 논스톱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앞으로 북한 개성까지 연결, 경기도 경제권에 개성이 연결되면 북한도 개발실효를 거둘 수 있다. 한수이북지역 최초로 파주에 100만평 규모의 국가공단이 조성된다. 고양에는 동양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건립된다. 그러면 대한민국 무역과 금융서비스 산업의 중심이 경기도로 옮겨올 것이다. 이는 경기도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이다. - 임지사는 경제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으로 경제중심으로 도정을 펼쳐 다른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다른 분야도 전국 최고를 지향해 왔다. 우선 환경문제와 관련, 몇가지 큰 일들이 경기도에서 진척됐다. 하나가 난개발 시정 노력이다. 우선 준농림지에 아파트를 더 이상 짓지 못하도록 도가 제안해 중앙의 정책을 바꿨다. 교통대책 관련, 개발이익금을 환수해 광역교통부담금으로 쓰도록 했고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기준도 강화했다. 지방정부나 환경단체 모두 깨끗한 환경을 원한다. 경기도는 NGO와 파트너쉽을 갖고 환경정책을 추진해 왔다.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질과 관련된 제도를 적극 개선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담 부서와 여성정책국을 만들었다. 생활체육 예산은 서울시의 두배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광예산도 4.4%를 투입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체육 복지 환경 모두 전국 제일을 지향하며 실현해 왔다. - 도정운영의 철학은 무엇인가. 안되면 되게 하라는 도전정신이다. 관선시대 지방정부는 중앙의 지시를 이행하는데 안주했다. 여기서 벗어나서 잘못된 정책, 법령은 고치고 개선하면서 일해왔다. 판교개발도 과거 모델과 똑같이 베드타운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도가 나서서 반대,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안되면 되게 하라는 도전 정신, 프로정신으로 경기도는 발전했다. 민선2기를 정리하면서 아주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 재선 도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현재 심경은 어떠하며 이후 개인적인 전망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재선을 통해 경기도의 비전을 완성하고자 했다. 도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도 있었다. 그런데 경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당이 당헌당규까지 바꿨다. 특정인의 출마를 막기 위해 당헌당규를 바꾼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소속 당원으로서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 경기발전의 구상을 완성시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이 다져지길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사람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슨 힘으로 여기까지 발전했나, 교육과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집된 것이다. 수십년 동안 투자하고, 본인도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 여기까지 왔는데 집에서 신문이나 보고 산책이나 할 순 없다. 나라를 위해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국제분야, 지방행정까지 경험한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나름대로 기여할 부분이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우선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4년동안 휴식도 제대로 못 취하고 열심히 따라 줬다. 외자유치의 경우, 과거에는 1년에 80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4년동안 매년 30억달러 이상 들어왔다. 일을 40배는 더 한 것이다. 일등 경기를 만든 것은 공직자들의 노력이다. 도민들의 협조에도 감사드린다. 도자기엑스포와 교육대학 설립은 도민들이 한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에 감사드린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여야 가리지 않고 도가 도민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적극 지지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대담 이상선 수도권1본부장 sslee@naeil.com 2002-06-09
- 성남시장 제1차 합동연설회 - 정책대결 아쉬움 남겨 유권자들이 성남시장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첫 관문인 시장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2일 열렸으나, 공약제시 등 정책대결 보다는 상호 비방에 치우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일 오후 3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차 합동연설회 첫 연설자로 나선 이대 엽 후보(기호1번)는 “21세기를 책임질 성남시장은 관료적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인이 되어 야 한다”며 “정치력을 발휘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과 경륜을 갖 춘 자신이 적임”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과 관련해 공격의 날을 세웠다. 백궁·정자지구 의혹 제기 이 후보는 “1억원짜리 구멍가게 회사에 이익을 주기 위해, 자기 고향 사람을 위해 용도변 경을 했으며, 용도변경으로 벌어들인 3500억원, 분양개발이익금 9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 이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갔겠느냐”며 수위를 높였다. 또한 “(백궁정자지구의) 의혹을 반드시 밝혀내 실추된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곡 찾겠 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외에도 특정지역 출신 인사를 편파적으로 기용했다면 인사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김병량 후보 헐뜯기에 주력하고, 공약이나 비전제시 등 정 책적 대안제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 해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 아들도 잡혀가는 세상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병량 후보(기호2번)는 “정당을 일곱번이나 바꾼 사람을 어떻게 시장으로 뽑아줄 수 있느냐”고 이대엽 후보의 공세를 맞받아 친 후, “취임 당시 2500억원 이었던 부채를 IMF 기간동안 770억원으로 줄여놓았고, 3년 동안 3600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유치했다”며 자신의 경영능력을 제시했다. 백궁·정자지구와 관련한 공세에 대해 김 후보는 “정치적 음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진실을 밝혀달라’며 자청해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용도변 경을 하지 않았다면 일산처럼 오피스텔과 향락업소만 들어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통령 아들도 잡혀가는 세상에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용도변경으로 특 혜를 주었겠느냐”며,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과 관련 ‘돈 한 푼, 땅 한 평, 아파트 한 채’받은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주택 5만호와 임대주택 8000세대 건설, 18.7㎞의 도심 경천철 건설, 자연형 탄천 만들기 등 7개 분야의 공약을 제시하며, 중단없는 성남발전을 강조했다. 나머지 3후보, 세대교체와 뉴 리더십 강조 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민국당 최상면 후보(기호4번)는 “대선몰이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 과 민주당 후보는 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40대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인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1기 오성수 시장은 청백리라고 했지만 퇴임후 옷을 벗었으며, 김 후보도 백 궁·정자지구 의혹과 관련 개인적으론 해명하고 있지만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다”며 김 후 보를 비판했다. 또한 이대엽 후보에 대해 “재산이 13억이라고 하는데, 서민과 함께 생활한 사람이 어떻게 돈이 많은지 궁금하다”며, “서민후보 외치면서 귀족생활하고 있는 이회창 총재처럼 귀족생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하남시와 광주시와 협의해 ‘남한산성권’을 중심으로 한 인구 200만의 광역도시 추진과 서울공항의 김포공항으로의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네 번째 연설자 무소속 정원섭 후보(기호5번) 역시 “특혜분양 등 의혹에 사로잡힌 김병량 후보와 칠순을 바라보는 구시대 정치인인 이대엽 후보에게 성남시를 맡길 수 없다”며, “지식혁명과 글로벌 시대에 성남시를 수도권의 중심도시, 나아가 동남아의 중심도시로 만 들기 위해 국제적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자민련 최인식 후보(기호3번)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유권자를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날 막걸리 한잔과 고무신에 노 비문서를 넘겨준 우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된다”며 금권선거를 경계했다. 이어 최 후보는“3선의 정치인으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제 본인이 직접 나 서기보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대엽 후보를 비판하고, 김병량 후보에 대해서도 “관료중심의 행정전문가 일뿐 주민자치시대의 행정가는 아니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연설장 분위기 구태의연 여전 이날 첫 합동연설회는 1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지지와 경청을 했다. 그러나 첫 번째 연설자 로 나선 이대엽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지지자들이 빠져나갔으며, 두 번째인 김병량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역시 지지자들이 빠져나가 세 번째 후보부터는 맥빠진 연설을 했다. 아직도 관중을 동원하고 타 후보의 연설을 무시하는 구태의연을 보였다. 한편, 김병량 후보 연설 도중 앰프가 고장나 연설이 20여분간 중단되는 등 진행상의 문제점 이 나타나기도 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
- '파크뷰' 계약서 조작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가 29일 위탁관리사 부장 홍 모씨를 구속함에 따라 소문으로 떠돌던 ‘떴다방’ 개입과 ‘원장정리’를 통한 편법분양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원장정리 수법은 아파트를 최초 분양받은 사람이 계약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전매할 때 매수인이 최초분양받은 것처럼 계약서류를 조작했다는 점에서 단순 전매행위와 달리 사안이 심각하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선착순 분양분 1300가구 중 450가구 정도를 파크뷰 관련회사 임직원과 친분있는 인사들에게 사전분양한 뒤 일부를 매도하면서 매수인이 최초분양받은 것처럼 분양신청서와 수납영수증, 공급계약서, 전산자료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전분양자가 원장정리를 통해 아파트를 넘겼다면 양도소득세를 내지않거나 특혜계약사실을 숨기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매과정에 투기혐의가 포착되면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 특별세무조사를 의뢰하고 공직자의 경우 해당기관에 징계통보를 검토 중이다. 2002-05-30
-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콜롬비아 망명 지난달 쿠데타로 임시 대통령직에 올랐다가 3일 만에 축출된 페드로 카르모나(60)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29일 정치적 망명이 허용된 콜롬비아에 베네수엘라 공군 특별기 편으로 도착했다. 콜롬비아는 반역과 공모 혐의로 가택연금 중 도망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주재 콜롬비아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카르모나에게 지난 20일부터 ‘정치적 피난처’를 제공해 왔다. 복귀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27일 카르모나는 베네수엘라 법에 따른 도망자이나 그의 콜롬비아 망명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29일 오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도착한 카르모나는 시 북쪽에 마련된 아파트에서 머물예정이다. 카르모나의 변호인인 후안 마틴 에체베리아는 카르모나가 콜롬비아에서 잠시 체류한 뒤 제3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파스트라나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 축출 당시 이를 환영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좌파성향의 차베스 대통령이 콜롬비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 관계는 최근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카르모나의 최종 정착지로는 엘살바도르와 페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달 카르모나의 임시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한 유일한 남미 국가이며 페루는 카르모나가 지난 79년부터 85년까지 체류한 경험이 있다. 올해 61세의 사업가 출신 카르모나는 지난달 쿠데타로 차베스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세력에 의해 임시 대통령직에 올랐으나 3일만에 차베스가 권좌에 복귀하면서 쫓겨난 뒤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2002-05-30
- 베컴 3억원짜리 축구화 화제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주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27. 유나이트 맨체스터) 선수가 F조 예선리그의 나머지 두 경기에서 신게될 축구화가 3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스포츠 용품 메이커인 아디다스사는 베컴 선수가 7일 아르헨티나전(삿포로)과 12일 나이지리아전(오사카)에서 각각 착용할 축구화를 공개했다고 일본의 스포츠 호치가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오른발''로 불리는 베컴을 위해 특수제작됐다는 축구화의가격은 3억원을 호가한다. 베컴은 웬만한 아파트 한채 값의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셈이다. 이들 축구화는 신발끈을 덮는 부분에 경기출전일이 표시되어 있다. 이는 베컴이매경기마다 다른 신발을 신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특히 아디다스측은 잔디가 길고 연한 그라운드용과 잔디가 짧고 단단한 그라운드용의 2종류를 매경기를 위해 마련했다. 축구화에는 `베컴''이라는 이름과 그의 아들 `브루클린''의 이름이 새겨진다. 아디다스의 베컴 공들이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잉글랜드가 예선리그를 통과해 결승전까지 갈 경우, 7경기에 걸쳐 게임별로 7켤레의 서로 다른 축구화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2002-06-04
- <내일시론>앙금 없는 축제 되려면(최영희 2002.06.03) 앙금 없는 축제 되려면 최영희 상임이사 시청 앞 전광판의 월드컵 D- 숫자가 휙휙 줄어들어 시간의 속도감을 느끼게 하더니 드디어 온 국민이 월드컵 열기속으로 빠져든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분위기가 안 뜬다고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땀을 흘리며 축구공을 매달고 낑낑대는 자전거 홍보부대가 그렇게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애써 외면한 듯 조용히 생업에만 종사한 국민들이 월드컵이 시작되자 또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자가용 홀짝제뿐 아니라 개막식 때 직접 보니 경기장 관람 매너도 훌륭했다. 전반전 끝나고 쉬는 시간에 외국인들과 함께 어우러진 화장실 사용도 ‘한줄로서기’가 자연스럽게 되었고, 걱정하던 경기장주변 교통 혼잡이나 준공식 때처럼 경기장 입구 찾기 혼잡은 전혀 없었다. 훈련된 도우미들의 덕이었다. 모두 큰 일을 치르기 위해 합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6강 기원, 정치·장삿속 얽히면 순수성 잃어 프랑스와 그들의 식민지였던 세네갈의 경기는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월드컵에 마음이 쏠리게 하는 데 충분했다. 보신탕 시비도 무시할 수 없었겠지만 식민지를 겪은 가난한 나라에 대한 자연스러운 지지였는지 세네갈 선수들은 마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한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한국인들의 세네갈 응원은 마치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듯했다. 화려하고,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개막식 행사를 세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서울·코리아 홍보가 실감났다. 쾅쾅 터지는 불꽃놀이를 뒤로하고 총총히 경기장을 나서는 사람들은 뿌듯해 보였다. 개막식뿐 아니라 상암동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면 대한민국 국민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버려진 땅 난지도 옆에 경기장을 짓는다고 얼마나 심란해 했던가. 개막일까지 경기장이 건설될지도 의문시됐다. 그러나 경기장뿐 아니라 월드컵 공원도 훌륭했다. 아직 얼기설기 흙더미 드러난 곳이 많아 잡초 한 포기도 아쉽고, 급히 하다보니 죽고 시들어가는 꽃나무도 많지만 달라진 난지도를 보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시냇물도 흐르고 징검다리도 있는 아름다운 공원덕분에 주변의 아파트 값 상승도 뉴스거리가 되었다. 어제까지 경주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이 오늘 부산으로 이동해 내일 첫 대결인 폴란드전에 임한다. 드디어 우리 대표팀의 시합이 다가오는데 은근히 몇 가지 걱정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온 국민이 16강 진입을 원해 주부들 마라톤도, 청소년축제도, 심지어 어린이집 가족나들이까지도 16강기원이 주제였다. 그러나 16강 기원이 장사꾼들의 장삿속과 함께 얽혀 순수한 기원이 아닌 듯하다. 물론 정치장사꾼들도 기다린다. 여세를 몰아 대선출마 속셈도 있고, 16강 진출이 가져다줄 선거에서의 이익을 저울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돈으로, 해외여행상품으로 온갖 경품 내걸고 당첨에 혈안이 되도록 부추기고 있다. 백화점도 세일명분을 16강기원, 기업들의 마케팅도 모두 16강과 연결되어 있다. 특히 16강에 진출하면 대상자 모두에게 혹은 추첨해서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고 실패하면 모든 것이 헛것이 된다. 실제 추첨해서 혜택받을 사람은 몇 안 되지만 대상자는 많으니 모두에게 공짜 기다리게 하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1998년 월드컵 후 ‘차범근 버리기’의 재탕이 될까봐 조마조마하다. 제발 16강, 아니 8강에 진출하면 오죽 좋겠는까마는 아니더라도 크게 격려하는 성숙한 국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히딩크야 어차피 외국인이니 그는 돌아가겠지만 우리는 최악의 순간에도 멋진 국민이었으면 좋겠다. 막대한 돈 투입된 거대 경기장, 활용방법 고민을 다음은 올림픽보다도 더 긴 한 달 동안이나 치러지는 월드컵 기간동안, 사실 개막 폐막 전후 합하면 50여일을 오직 월드컵으로만 살 수는 없다. 월드컵 아닌 다른 삶이 온통 묻혀버린 듯하다. 그 중요한 지자체 선거도, 국회도, 경제도, 모두 건성이다. 모두 제자리에서 월드컵을 즐기게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흥분된 분위기를 타고 얻어지는 반사 이익이 갑자기 몇 천억에서 십수조원까지 천문학적 숫자가 제시되기도 한다. 물론 그만한 이익이 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숫자 부풀리기보다는 투하된 돈을 단기적 계산으로 뽑아내긴 어렵다 해도 그 거대한 경기장들 어떻게 활용할 지도 고민했으면 한다. 행사 치를 때마다 또 짓고 또 지어 일년에 몇 번 문 열고 만다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않아도 개막식 때 뻥뻥 뚫려있는 스탠드를 보니 외국인들이 별로 안 들어와 우리끼리 제 닭 잡아먹고 좋다고 하는 잔치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성공적인 월드컵이란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야 행사가 끝나도 앙금 없는 신나는 축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영희 상임이사 2002-06-05
- 김포시 마을버스 노선 전면 재조정 김포지역 마을버스 노선이 전면 재조정된다. 1일 김포시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던 도심외곽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10개 마을버스 노선을 전면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18개 마을버스 노선 중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 등 주거 밀집지역과 공공기관 상업시설 버스정류소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10개 노선을 연장 또는 변경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일부터 운양동과 걸포동을 경유해 북변동 직행버스정류소까지 운행하는 5번 마을버스를 풍년마을 내 보건소까지 연장운행한다. 또 북변동에서 장기동을 운행하는 55번 버스는 장기중학교로의 통학 편익 위해 운양동 소재 하나로마트까지 확대, 북변동에서 감정동(구두물)과 양촌 석모리 구간을 운행하는 53번은 시가지를 거쳐 감정동 홈플러스와 고창초교까지 확대 운영된다. 마을버스 1번은 풍무동 신동아 아파트에서 유현 초등학교와 풍년마을까지 연장 운행,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버스정류소와의 환승 체계 마련을 위해 6월중 북변동과 풍무동 지역을 운행하는 1번을 아파트 밀집지역인 풍년마을까지 연장하고 84번 시내버스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중교통이 없는 고촌면 태3리와 향산3리 마을에는 15번과 10번 마을버스가 연장 운행된다. 월곶면 군하리에서 용강리와 보구곶리까지 운행하는 월곶운수 마을버스는 군부대 협의를 거쳐 용강리에서 보구곶리까지 노선을 통합해 순환 운행시켜 배차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현재 마을버스 노선 번호를 동면별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마을버스 이용객들이 각 노선과 운행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03
- 창업트랜드 ② 아이디어 활용 틈새시장 공략 20대 청년창업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험부족과 자금조달 그리고 아이템 선정문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20대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적은 자본으로 아이디어를 활용한 틈새사업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자본, 혹은 소호로 할 수 있는 20대층에 적합한 유망 아이템을 정리해본다. □엽기상품 전문점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두되는 문화중의 하나로 엽기문화가 있다. 10대뿐만 아니라 20, 30대 들에게 엽기적인 상품·노래·사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점차 엽기 시장의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엽기상품 전문점’은 가족이나 친구, 혹은 애인에게 좀더 특이하고 색다른, 그리고 놀라움과 웃음을 선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사업으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엽기상품 전문점은 기존의 팬시전문점과는 다르게 특이한 모양과 색깔,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괴기스러운 캐릭터를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만들어 파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평이한 인테리어보다는 튀는 장식으로 분위기 전환을 희망하는 카페나 호프, 음식점주 들에게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한다. 입지는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고,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에 가맹비 300만원, 초도상품비 700만원을 포함해 1000만원 선. □인터넷 홍보·인쇄방 사업 이 사업은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관련 소호사업으로, 크게 인터넷 홍보사업과 인쇄방 사업, 무선고객관리 등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즉 다양한 업종의 업체를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이때, 등록되는 업체들의 각종 이벤트, 고객을 위한 행사, 공지사항 등을 휴대폰 Mobile-CRM(모바일을 이용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이용, 고객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광고 및 홍보형태의 사업을 말한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인쇄방의 기능을 갖고 있는 이 사업은 등록된 업체의 명함, 스티커, 전단지, 카다로그를 제작해 제공하기도 한다. 입지조건은 오피스 밀집지역이 좋으며 무점포로도 가능하고,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가맹비등을 포함하여 500만원 선이다. □디지털 사진관 사업 이 사업은 멀티미디어 디지털 스튜디오로서 다른 사진관들과 차별화 한 IT를 기반으로 디지털 포토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사진에서부터 돌·백일 사진, 그리고 전자앨범, 만화영화·영화 속 주인공 등 많은 소재를 주재로 한 사진을 촬영해주고 고객에게 전국, 세계 어디서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올려준다. 또 △자신이 촬영하는 만화영화 비디오 동화앨범 △아기사진 및 가족사진을 저장하는 전자앨범 △돌·백일 기념품으로의 입체금장 사업 △본사에서 영업을 지원해 주는 인터넷 통합 솔루션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사진장비 일체, 디지털 장비, 미디어(비디오 편집기), S/W(프로그램) 등을 포함해서 3750만원 선이다. □소호 쇼핑몰 사업 이 사업은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 운영을 하는 대형 체인본사에 입점해 쇼핑몰의 일부분을 임대 혹은 분양 받아 독자적인 상품을 구성, 판매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상의 별도 매장이나 창고를 가질 필요가 없고, 물건 공급처와 아웃소싱형태로 공급 및 배달을 하면 된다. 즉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주문받고, 배송해 주는 사업. 또 본사로부터 인터넷 쇼핑몰, 기업홍보용 홈페이지, 교육용 사이트를 제공받아 운영하는데, 지사 관할권의 대리점 개설 및 관리를 통한 수익화도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PC, 간판, 물건 등을 포함해 대리점 800만원, 지사 700만원이다. □개인 사서함 관리사업 최근 출시된 이 사업은 개인 사서함을 관리해주고 사무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즉 우편물 및 서류, 소품 등의 개인 물품을 분실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해 주고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생활편의서비스. 또 개인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체국 개념과 사무 물류 편의점의 결합도 가능하다. 국내 택배는 물론 국제 특송 업무, 다량 우편발송, MD서비스, 복사, 제본, 팩스, 스캔 업무 등 사무업무까지 토털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입점장소는 오피스텔·원룸, 고시원 밀집지역,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변이 좋다.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한 가맹비, 인테리어, 사무용기기, 보안시설, 카드키 제작을 포함하여 4000만원선이다. □소호 지역광고 사업 같은 업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배달업소들을 중점으로 광고물을 본사가 직접 일괄제작 발송해 주고 3개월마다 동일지역에 재발행하는 서비스사업이다. 또 이 사업은 가입업소 각각의 주문 전화수를 시간별, 일별, 월별로 체크해 업소 매출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 광고 사업주는 3개월후 기존 가입업소의 주문전화 수량데이터를 확인시킴으로서 그 지역의 재발행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으로는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장비 투자비(ARS프로그램, 음성보드, 컴퓨터) 800만원, 가맹비 400만원 총 1200만원 선이다. 2002-06-04
- 가능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자에 SK건설 의정부 가능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SK건설이 27일 선정됐다. SK건설은 의정부 가능동 657 일대 1만1951평의 부지에 기존 14-19평형 아파트 480가구를 허물고 298%의 용적률을 적용, 24-42평형 아파트 1132가구의 재건축 사업을 맡게된다. SK건설은 올해말까지 조합설립 인가 및 건축심의를 마치고 내년 12월께 640여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실시한 뒤 2006년 8월께 입주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가능주공 아파트는 국철 의정부북부역까지 도보로 6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교육, 환경 등이 뛰어나 의정부 시내 재건축사업 중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의정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03
- 모델하우스, 제대로 살펴야 입주 후 후회 없다 최근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보면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장사진을 이룬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아파트란 생각은 접어야 한다. 선물의 포장지 보다 내용이 중요하듯이 아파트를 분양 받기 전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장답사는 필수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가 건립되는 현장을 답사해야 한다. 현장이 모델하우스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교통문제 등 현장이 가진 단점을 가리기 위해 입지가 좋은 곳에 모델하우스를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럴 경우는 현장 확인은 필수적이다. 현장을 둘러볼 경우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는 게 좋다. 전체적인 아파트 설계 및 구조를 살펴보자 단지 배치도 또는 모형도를 보고 동간의 간격이 너무 좁지 않은지, 방향은 남향인지 등 일조권을 살핀다. 또 단지 출입구 상가 놀이터 등과의 거리도 적정한지 공원녹지, 조경시설과 도로체계를 확인하여 단지와 주변환경과의 교통여건을 파악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안목치수로 분양하므로 전용면적에 비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실제 방의 크기와 업체에서 선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방의 배치, 거실과 방의 크기, 발코니·창고의 크기, 주부의 동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각 실별 점검 요령 -거실 전화 텔레비전 전원시설의 위치가 적절하고 충분한지, 에어컨 전용 콘센트와 물빼기 구멍이 설치돼 있는지, 온도 조절기가 방마다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거실에 놓아야 할 여러 가지(오디오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를 어떻게 놓고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기본품목으로 제공되는 장식장의 수납과 기능을 비교해봐야 한다. 거실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지금 갖고 있는 가구와 어울리는 지도 감안해야 한다. 카탈로그를 보며 치수를 확인한다. 교체가 어려운 물품 중에 하나인 거실 창은 방음 채광 단열효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페어글라스로 시공되는지 빠짐없이 체크한다. -침실 전화 TV 콘센트 위치를 카탈로그에 표시해두자. 가구를 배치하다 보면 콘센트 위치에 따라 전화나 침대 사이드테이블 등 가구의 위치가 결정된다. 카탈로그를 보며 방 치수를 확인해야 한다. 방의 실제 치수를 확인해 집에 있는 가구(장롱 침대 화장대 문갑)가 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관 현관문은 방음상태에 따라 실내의 모든 소리가 새나가고 밖에서 떠드는 소리도 다 들려 신경 쓰일 때가 많다. 현관문은 방음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하며 현관과 실내를 분리해 주는 중문이나 칸막이가 있다면 방음상태를 확실히 따져본다. 신발장은 신발 크기에 따라 정리할 수 있도록 선반의 높낮이가 적절한지, 신발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며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 있다면 수납공간이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조명시설 여부도 점검 사항이다. -주방 주방은 주부가 하루를 보내는 생활공간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꼼꼼히 살펴야한다. 조리대에서 식탁까지 거리가 짧은 것으로 주부의 동선이 최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밥통 믹서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 각종 가전제품과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충분하며 사용할 장소가 마련돼 있는지, 위치가 적절한 지도 살펴봐야 한다. 주방에 설치된 선택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선택품목은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카탈로그에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욕실, 화장실 화장실은 냄새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곤란하므로 가급적 외부로 창문이 나 있는 것이 환기에 좋다. 아파트에 살아 본 사람은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에 잠 못 이룬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 내려가는 배관의 재질과 굵기를 확인하고 배관 내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야 소음이 없다. 또 화장실이나 발코니의 바닥 면이 높거나 적당한 경사로 배수에 문제가 없는지, 미끄러질 위험은 없는지도 살핀다. 또한 화장실에선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따져봐야 한다. 욕실과 화장실에는 비누 세제 세탁그릇 수건 등 의외로 수납할 물건이 많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수납에 대한 적절한 배치와 수납공간이 확보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비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전원시설이 돼 있는지, 거울에 김이 서리는 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베란다 앞 베란다엔 바닥 면의 높낮이가 있어 물이 사방으로 흘러가지 않는지 살펴야 하며 발코니에서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도꼭지 위치가 안방 앞 발코니 벽면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거실을 확장하거나 발코니 중간에 중문을 설치할 때 거실 앞 베란다 쪽에 수도꼭지가 있으면 시공이 어렵고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뒤 베란다에선 환기가 잘 되는지를 확인한다. 겨울철 가스 연소 시 많은 유해가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지도 점검 사항. 실내 보온을 위해서도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 게 좋다. 세탁기를 두어야 하므로 수도시설은 잘돼 있는지, 물이 고일 염려는 없는지 배수나 환기시설도 잘 살펴야 한다. 또 기존에 사용한 세탁기의 크기를 놓을 수 있는 면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