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선택은 유권자의 한표로 … 16일간의 열전 돌입 6·13 지방선거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8일 현재 성남시장 후보에 등록한 사람은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 민주당 김병량 후보, 무소속 정원섭 후보 등 모두 3명이다. 이대엽 후보와 김병량 후보는 오전 충혼탑을 방문하고 선거본부 현판식과 시청 기자실에 들려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원섭 후보는 기자회견이나 현판식 없이 출마의 변과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대엽 후보는 “지방화, 세계화를 부르짖는 시점에서 행정보다 정치역량이 있는 중앙정치인 출신의 시장은 필요조건으로 요구되며,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을 건설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화회선 적체 해소를 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설명했다. 또한 “백궁·정자지구의 수천억 특혜비리 의혹에 휩싸여 전국에서 유례없는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더 이상 바라 볼 수만 없어 출마하게 되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끝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야말로 잘못을 고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성남건설’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병량 후보는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채무에 허리가 휘던 시 살림살이는 ‘부자도시’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변모했으며, 성남을 1조원의 재정을 갖춘, 재정 자립도 전국 5위의 일류도시로 탈바꿈시켜 놓았다”고 지난 시정성과를 내세웠다. 또한 “일부 세력이 선거철 단골 메뉴로 악용하고 있는 백궁·정자지구 문제는 30여 년 동안 소신행정을 펼쳐온 저에게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갖게 했으며, ‘땅 한 평, 아파트 한 채라도 받은 일이 있다’면 또 저 개인을 위해 단 한푼이라도 받았다면 언제든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오죽하면 제가 작년 10월 대검에 자청해서 백궁·정자 문제를 수사의뢰 하였겠느냐”며, “파크뷰 특혜분양은 물론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에 대해서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섭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21세기 성남시의 새로운 도약과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무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강력한 도시경쟁력을 가진 젊은 성남, 세대교체를 통한 낡은 리더십의 청산과 진취적 리더십을 바라는 시민의 여망에 부응코자, 성남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5-30
- 일산 청원 ‘네이처빌’분양 전원주택의 혜택과 일산의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원아파트 일산 청원 ‘네이처빌’ 아파트가 고양시 성석동 1075-2번지 외 46필지에 아파트 12층 4개동 288세대를 분양한다. 24평형(80.127평방미터/전용면적 59.890) 216세대, 30평형(99.504평방미터/전용면적 79.860) 72세대로 전세대 남향배치. 성석동 은성농원 부근에 위치한 단지 앞 성석동 시도 80호선 확장 계획과 인근 MBC전원주택 등 대단지 전원지구 조성 중에 있어 깨끗한 주변환경과 일산과 동일한 생활권이라는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다. 주변 아파트 대비 용적율 99%로 쾌적한 주거공간과 동간거리가 넓어 층수에 관계없이 탁 트인 전망을 보장하고 있으며 1층에 따로 전용 정원공간을 제공한다. 아파트 내부는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갈색톤의 원목대신 화이트와 그레이의 차분하고 심플한 톤. 온돌마루와 장식장도 같은 계열로 마무리하여 통일감을 주었다. 네이처 빌의 가장 특징적인 메리트는 전후면이 2.1m에 이르는 타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는 전후면 확장형 광폭발코니와 현관전실 및 중문설치다. 부부침실 앞 베란다에는 전용화단공간으로 침실까지 푸른 공간을 끌어들이고 있다. 30평형은 살수록 넓은 첨단 공간활용으로 같은 평수의 타 아파트와 비교해 체감지수 34∼35평대 아파트의 공간 느낌을 제공한다. 침실 창문도 완자살 복층유리로 바닥부터 시작하는 오픈형. 24평형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레이아웃 속에 숨어있는 첨단스타일로 보조주방설치가 가능한 확장형 주방발코니와 다용도 보조식탁 등을 제공한다. 침실에 드레스룸 또는 부부전용욕실 중 택일하여 설치가능하다. 1순위 접수는 오는 6월 3일, 2순위 6월 4일, 3순위 6월 5일. 분양금액은 기준층 24평형 9850만원, 30평형 1억2350만원. (908-590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5-29
- 파크뷰 비자금 행방 수사촉구 파크뷰 아파트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주)엠디엠이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방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일신문 보도와 관련, 한나라당이 비자금 조성과 이 돈이 여권에 로비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파크뷰 특혜비리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전용원)는 2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이 분양수수료와 모델하우스 비용, 분양광고비 등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검찰의 철저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국회법에 따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동종 업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파크뷰 아파트의 9000억원대 규모의 외형을 감안하면 분양수수료와 모델하우스 경비, 광고료 등을 포함한 금액이 1∼2%인 90억∼180억원 수준이 적정가임에도 파크뷰 아파트의 경우 390억원대(분양대행료 160억원·모델하우스 경비 130억원·광고료 100억원)에 이르러 이 가운데 상당한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특위 관계자는 “인건비 등 관련비용 조작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주)엠디엠 문 모(44) 사장이 파크뷰 아파트 3채를 갖고 있었던 민주당 ㄱ의원 및 당시 수원지검 간부 ㅈ씨와 동향으로 ㅈ향우회 인사들과 교분을 맺어왔다는 사실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크뷰 관계사 대표들의 지역연고 등을 통해 용도변경과 인허가과정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조성된 비자금이 쓰여졌다는 의혹과 용도변경에 대해서도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5-29
- ‘직원 26명에 인건비 100억’ 거짓신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과 관련,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인 (주)엠디엠이 서로 짜고 분양대행료를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인건비를 거짓으로 신고한 의혹(내일신문 5월27일자)이 내부직원과 업계에 의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내일신문 취재결과 상시고용직원 26명 규모의 엠디엠이 비자금 수백억원의 사용처를 숨기기 위해 지난해 세무당국에 인건비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이 100억원대에 이른다고 거짓 신고한 것으로 밝혀져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특수부(곽상도 부장검사)는 28일 엠디엠이 직원명단을 임직원의 친인척과 퇴직한 직원 등을 포함해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인건비 부풀려 비자금 숨기기= 엠디엠 내부직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엠디엠이 부풀린 인건비가 최소 70억원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엠디엠은 지난해 파크뷰 아파트를 포함, 모두 5군데 3850여 세대 분양을 대행했다. 고용보험료를 내고 있는 정식 직원 26명에 지급되는 임금은 연봉 평균 3000만∼4000만원으로 연간 10억원에 분양당시 한두달만 고용하는 도우미, 주부사원, 영업사원 등 임시직 인건비 15억∼17억원을 더하면 연간 인건비가 25억∼27억원이다. 결국 엠디엠이 세무당국에 신고한 인건비 100억원대와 비교하면 73억∼75억원이 차이난다. 이것도 분양규모에 비해 인건비를 높게 친 셈이다. 이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이나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자금으로 쓰여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주변의 시각이다. ◇업계의 오랜 관행 고쳐지나= 검찰은 엠디엠이 파크뷰 아파트 분양대행과 관련, 적정수준보다 높은 160억원대의 대행료를 에이치원개발과 계약한 경위와 비용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밝힐 방침이다. 검찰은 사전분양혐의에 대해 분양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감정에 반한다는 이유로 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에이치원개발 홍원표 회장과 엠디엠 문주현 대표를 구속했다. 건설업계는 회계장부에 기입할 수 없는 명목으로 많은 돈이 지출되는 건설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비리 수사 경력이 있는 한 중견검사는 “분양대행사와 짜고 비자금을 만드는 수법은 상당히 고전적인 방법”이라며 “장부에 기입할 수 없는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지적했다. 정관계 인사의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개입설로 불거진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에 대한 검찰수사가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을 고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2002-05-28
- 바로잡습니다 27일자 23면 “파크뷰 수사 새국면”이란 보도 가운데 ‘파크뷰 아파트 개발 예상이익’(표)에서 ‘박종희 요원’은 ‘박종희 의원’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2002-05-28
- 김포시장 유정복·김동식 재격돌 29일 후보 등록마감과 동시에 합법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시장인 민주당 유정복(45) 후보와 김포시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한나라당 김동식(41)후보간 접전이 예상된다. 이들 후보간 움직임은 특히 도시지역 유권자의 성향에 맞춰져 있다. 역대 선거에서 도시지역인 김포1·2·3동에서 이긴 후보자가 당선돼 왔기 때문. 이와 함께 김포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전체 행정면적의 84%에 달하고 있어 군 협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인물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맞붙게 되는 유정복 후보와 김동식 후보는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격돌한 전적이 있다. 민주당 유정복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최연소 김포군수를 거쳐 민선자치단체장을 2번 연속 역임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 김포시장 경선에 단독 출마해 시장 후보로 공식 추대, 민주당내 당선가능성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젊은층과 아파트지역의 지지도가 높은 유정복 후보는 행정경험을 살려 개발과 환경을 결합시킨 ‘명품 김포’를 만들기 위해 재신임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 김동식 후보는 경기도의원을 거쳐 이미 지난 98년 김포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현 시장과 맞붙어 30%대의 지지를 얻은 경험이 있다. 김동식 후보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김포시장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시장후보에 올랐다. 김동식 후보는 경전철 유치 위원회를 이끌면서 줄곧 경전철 유치를 주장하는 등 교통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2002-05-28
- 마라도에서도 초고속인터넷 접속 KT(사장 이상철)는 초고속인터넷 개통난 지역으로 여겨졌던 마라도에 2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라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역뉴스와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KT는 “현재 46가구 91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라도에 10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있다”며 “하루 7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에 구축된 ‘메가패스 엔토피아’는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건물내로 연결되는 사이버아파트 구축용이다. KT는 이를 위해 신제주에 위치한 KT 모슬포분국과 마라도 무인국사를 초단파(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하고, 마라도 무인국사에 LAN 장비를 설치해 가입자까지 유선으로 연결했다. 한편 마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도형씨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교사인 동생 김영호씨와 함께 마라도의 자연환경, 조황정보, 지역 설화 등을 홈페이지(www.imarado.com)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2002-05-27
- “삼일아파트 특별분양권과 무관” “삼일아파트 주민들에게 특별공급 국민주택 입주권을 준다는 얘기는 헛소문입니다. 속지마세요.” 서울 종로구는 철거대상인 삼일시민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장지·발산 택지개발 예정지구내 특별공급 국민주택 입주권을 준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27일 명확히 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최근 일부에서 삼일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장지·발산지구 입주권을 준다는 헛소문을 흘려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구청에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로구는 “삼일아파트 1∼6동인 창신제6구역의 경우, 최근 주민들이 18∼20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을 건축하는 사업계획안을 신청해와 서울시에 주택재개발구역 변경지정 및 사업계획결정(안)을 정식 상정한 상태로 아직 구체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7∼12동인 숭인제3구역은 주민들에 의해 상가 및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중이어서 아파트를 철거하더라도 철거민에게는 특별주택공급 분양권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민 자체 철거 동의방식에 따라 주민 90% 이상이 동의하고 보상협의가 완료된 후에야 특별국민주택 공급을 받을 수 있고 주민 자체적으로 개별 건축방식에 의한 재건축은 특별주택공급 분양권이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종로구의 삼일아파트는 서울시가 1969년에 건축한 것으로 숭인동과 창신동에 12개동 360가구가 있으나 노후정도가 심해 안전진단결과 D급 판정을 받아 현재 정리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2002-05-27
- 전북 민주당, 기초의원 편법내천 물의 전북도내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표방이 금지된 기초의원 후보를 내천한 뒤 이 사실을 담은 당보를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현종(42.새롭고힘찬포럼)씨 등 전주지역 무소속 출마자 16명은 2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은 통해 “민주당이 당보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하면서 오만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완산지구당은 25일 단체장·광역의원과 함께 기초의원 내천자들의 사진과 학·경력이 게재된 당보를 발간했다. 23명의 기초의원 내천자들에게 ‘동 지방자치위원장’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면서 공천후보들과 함께 게재, 사실상 공천사실을 알리는 ‘팩키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 당보 첫머리에 “지구당이 전주시의원 후보로 추천한 분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는 지구당 장영달 위원장의 인사말까지 함께 실렸다. 무소속 출마자들은 민주당이 당원용인 당보를 아파트 단지에 대거 뿌렸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덕진지구당도 25일 16개 선거구에 대한 내천자를 선정, 도내 일간지에 알리고 같은 방법으로 당보를 제작해 뿌렸다. 민주당은 도내 14개 시군중 10곳에서 기초의원을 내천한 상태다. 현행 선거법이 기초의원의 정당 표방을 금지하고 있지만, 당보나 언론사 보도자료 등의 편법을 활용해 사실상 공천행위를 벌이고 사례가 늘면서 비난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38세) 국장은 “기초의원 내천은 사실상 공천행위로 풀뿌리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지구당 위원장에 의한 전형적인 줄세우기”라며 “민주당은 편법적인 내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선관위는 지구당이 내천자를 알리는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002-05-27
- 다리붕괴·아파트폭발 등 사고 미국에선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3500만명의 대이동이 펼쳐졌으나 바지선의 충돌에 따른 다리붕괴등 갖가지 사고와 테러경고령으로 불안감과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 테러경고령 속에서 미국에선 아파트가스 폭발사고에 이어 바지선 충돌로 다리까지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사고불안은 물론 단순사고까지 테러가능성으로 비춰지면서 국민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 ◇다리붕괴사고, 불안감 증폭=미 오클라호마주 남동부에서 26일 오전 바지선 1척이 아칸소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교량을 들이받는 바람에 교량이 500피트(150미터)정도 붕괴돼 12대의 승용차와 2대의 트랙터 트레일러등 14대의 차량이 수심 100피트(30미터) 깊이의 물속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물속으로 처박힌 차량 탑승자들 중에서 4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거나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나 대다수는 아직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 10여명의 사망자를 낼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고속도로 순찰대와 해안경비대측은 “다리붕괴로 최소 14대의 차량이 물속에 빠졌고 잠수팀등 구조팀이 급파됐으나 최소한 12명의 희생자가 확인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추산했다. 프랭크 키팅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이날 오후 회견을 갖고 “4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거센 폭풍우가 몰아닥쳤던 사고지역 강물의 수심이 깊고 물살이 너무 빨라 구조 또는 희생자 수색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키팅 주지사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바지선의 충돌에 따른 다리붕괴로 테러 아닌 인간적인 실수에 의한 참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바지선 2척이 다리 아래를 운항하다가 한 척이 교량을 들이받는 바람에 다리붕괴사고로 이어졌으며 수사당국은 바지선선장등 7명을 상대로 거센 폭풍우에 따라 높아진 수심과 급한 물살 때문에 통제를 잃고 사고를 냈는지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동쪽으로 100마일(160㎞) 떨어져 있으며 아칸소주 접경까진 35마일밖에 남지 않은 곳으로 40번 고속도로상에 있는 통행량이 많은 교량이다. 붕괴된 교량 인근 두번째 교량에서도 충돌 사고가 발생해 교량이 흔들렸으나 붕괴되지는 않았다. ◇아파트 폭발 사고=이에 앞서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접어든 첫날인 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15마일 떨어진 엔시노 지역의 3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대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한때 FBI가 경고했던 아파트단지 테러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로 미국전역을 초긴장속에 빠뜨렸다. 불행중 다행으로 연방수사국(FBI)과 LA소방당국은 단순 가스폭발사고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번 폭발사고가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4가지 테러경보로 긴장=그럼에도 미국에서는 24일과 25일에도 지하철을 포함해 열차에 대한 테러경보와 스쿠버 다이버에 의한 수중테러 가능성이 경고된 데 이어 원자력 발전소, 소형 비행기이용 테러 경계령이 추가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민들을 긴장시켰다. 연방교통부는 지하철과 통근열차를 포함한 모든 열차, 그리고 화물 운송수단에 대한 테러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최고조의 경계상태를 유지할 것을 관계기관에 경고했다. FBI는 연방과 지방 사법기관에 스쿠버 다이버에 의한 수중에서의 테러가능성을 긴급 통보하면서 이 내용을 FBI 웹사이트에 올려 공개 경고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