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대상자 해명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파크뷰’ 분양계약자 리스트에 민주당 김옥두 의원과 또다른 민주당 ㅂ 의원 및 한나라당 전의원 ㅂ씨 등 전현직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4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파크뷰’분양 리스트에 고위층 인사 130여명이 포함된 사실을 국정원이 확인, 사회적 물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들에게 계약해지를 종용해 해약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옥두 의원 해명과 의혹 =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부인 윤 모씨(78평형)와 딸(31세·71평형) 명의로 2채를 분양받은 뒤 5월 해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이 증폭되자 김 의원은 5일 해명서를 내고 “처가 직접 선착순 분양을 신청해 계약했다”며 “중도금 마련이 쉽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딸 명의 분양권 소유사실에 대해서도 “시댁에서 사주려 한 것”이라며 “김 전 차장과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약시기가 김 전 차장이 ‘해약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시기와 일치하는 데다 자신과 관련없다던 딸 명의 아파트까지 해약해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김 의원은 특혜의혹을 제기한 성남시민모임 등이 에이치원개발의 후견인으로 거론해 온 인사이며 관례를 깨고 해약시 계약금(7000만원)까지 전액 돌려받아 오히려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 집권당 사무총장을 지내고 국정원의 보고를 받던 국회 정보위 소속의원인 김 의원이 국정원 국내담당 최고간부인 김 전차장을 알지 못한다는 주장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본지가 특혜의혹을 단독보도한 지난해 10월 전화통화에서 분양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가 최근 입장을 바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다른 분양권 소유 거명자 해명 = 71평형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는 민주당 ㅂ 의원은 “두채를 분양받았던 고교동창 이 모(국립대 교수)씨가 인수를 제의해 분양권을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78평형을 분양받아 소유 중인 한나라당 전의원 ㅂ씨는 “일반인자격으로 신청해 분양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분양권 소유자로 거명되고 있는 간부급 검사 ㅇ씨와 또 다른 ㅇ검사는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경정급 경찰 ㄱ씨도 “분양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남시 고위 관계자는 “에이치원개발 ㅎ사장과 동향인 ㄱ씨가 이 회사와 성남시가 용적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2000년 당시 성남시를 찾아가 ‘왜 안도와주느냐’며 항의하하기도 했다”며 “분양권뿐 아니라 투자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분양당시 성남시청을 출입했던 지방지 기자 ㅁ씨도 분양권 소유사실을 부인했다. 2002-05-06
- 심완구 울산시장 수뢰혐의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일 심완구 울산광역시장이 ㅍ건설사측으로부터 택지분양·아파트 건축 허가 등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심 시장의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ㅍ건설 유 모 회장 동생이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 및 김성환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과 ROTC 동기로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인 점에 주목, 김 부이사장이 로비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음악방송 회장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ㅍ건설 유 모 회장 등의 관련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02-05-03
- 재건축안전진단 사전평가제 난항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의 남발에 따른 자원낭비와 도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재건축안전진단 사전평가제’가 집단민원과 일부 자치구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양호한 주택에 대해 안전진단을 의뢰, ‘반려’ ‘보수사용’ 판정이 내려지면 이에 반발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또 일부 지자체의 경우 사전평가를 의뢰하지 않는 등 재건축안전진단 사전평가제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재건축안전진단 평가단’을 구성하고,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재건축 사업승인을 위해서는 평가단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사설 업체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 안전진단이 재건축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로 전락했다”고 평가단 구성 배경을 밝혔다. 이후 평가단에 의뢰, 심의된 안전진단 요청은 모두 41건. 이중 12건이 반려, 14건에 대해서는 보수사용 판정이 내려졌다. 특히 신청 단지 중 18곳은 지은 지 20년 미만(부실시공이나 구조적 위험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재건축 대상이 안 됨)이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들이 양호한 주택에 대해 여과 없이 사전진단을 의뢰해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려되거나 보수사용 판정을 받은 주민들은 집단민원을 제기, 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또 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13개 자치구가 재건축 사업실적이 없거나 안전진단사전평가를 의뢰하지 않았다. 특히 재건축이 많고 주택시장에 영향력이 큰 강남 송파 서초구 등이 사전 평가를 한 건도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는 안전진단 평가단에 의뢰하지 않고 재건축 사업을 승인하는 자치구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차원에서 관련 업무에 대해 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정당한 진단 평가결과에 반발, 집단민원이 발생할 경우 그 부당성을 적극 알려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02-05-05
- 시영 아파트 상가 불법 전용하다 화재 2일 아침 6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익산시 마동 시영아파트 상가의 폐찜질방이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전용해 숙소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불이 난 폐찜질방은 지난 91년 익산시가 지어 임대한 상가 건물로 찜질방 업주가 영업 부진을 이유로 인근 유흥업소 업주에게 재임대를 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지방재정법과 공유재산관리를 규정하는 익산시 조례는 공공재산을 임대한 건물의 전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불이난 찜질방은 황 모(34. 김제 용진면)씨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임대료 445만원을 주고 시에서 임차한 뒤 지난 2월 인근 유흥업소 주인 임 모(30세)씨에게 재임대 했고 임씨는 내부를 일부 개조해 여종업원들의 숙소로 이용해 왔다. 불이 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공유재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익산시에도 불똥이 튀게 된 것. 시 관계자는 “관리대상인 공유재산이 많고 찜질방 업주가 폐업신고도 하지 않고 임의로 빌려줬기 때문에 미처 적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라 모(21. 강릉시 입암동)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29. 대전시 탄방동)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원인을 의뢰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5-02
- 안양민자역사, 골프연습장 논란 오는 5월 완공예정인 안양민자역사가 아파트·학교와 인접한 주차시설 옥상에 대규모 골프 연습장을 설치,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학교와 정면으로 마주한 곳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은 주변환경을 철저 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골프연습장 철거까지 요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주)안양민자역사는 철도청이 25%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법인임에도 2차례 설계변 경 과정에서 당초 1층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3층으로 늘린 것으로 드러나 시민단체로부터 공공성을 훼손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아파트·학교 옆 골프연습장 =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민자역사는 안양1동 88-1번지 일대 8484평에 모두 1100여억원을 들여 지하3층, 지상9층 규모로 역무시설, 백화점, 주차장 시설을 조성,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민자역사는 이 중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주차장동 위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 이 골프 연습장은 층당 17타석씩 모두 51타석에 길이 100m, 높이 30여m 규모이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은 불과 2차선(12m)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 삼성래미안 아파트 108동과 붙어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은 이 아파트 전체 27층 중 10층부터 21층 높이에 해당하며 올해 3월 개교한 안일초교 운동장 및 교사와도 인접해 있다. 이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삼성아파트 주민들과 안일초교 학부모, 교사들은 골프연습장 개장에 따른 소음피해와 교육환경저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직 그물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여서 골프연습장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떻게 아파트와 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쾌식 지원센터장(관리사무소장)은 “대부분 주민들의 아이들이 안일초교에 다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환경 저해와 골프공 소리, 야간의 조명시설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 다”고 말했다. 최 모 주부는 “아파트와 학교 바로 앞에 골프연습장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입주가 완 료되면 주민들과 나서서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양역사 관계자는 “민자역사는 95년도에 사업승인을 받았고 그 뒤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라며 “조명은 타석 뒤에서 비치고, 타석 주변에는 방음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설계변경 통해 타석 늘려 = 그러나 시에 따르면 안양민자역사는 95년 1월 26일 최초 사 업승인 당시 1개 층만 운동시설(골프연습장)로 계획했으나 98년 4월30일, 2001년 11월24일 두차례에 걸친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의 3배인 3층 규모로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변경은 역무시설을 늘리는게 주 내용이었다”면서도 “설계변경을 거치 면서 타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래미안 아파트 조합설립 시기는 98년 5월30일로, 안양역사의 첫 번째 설계변경 시기와 한달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동시에 공사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삼성아파트부지의 전 소유권자인 한국제지가 조합에 토지를 매매한 것은 조합설립보다 훨씬 전이다. 때문에 역사측의 아파트보다 골프연습장이 먼저 추진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안양시는 설계변경 당시 아파트건립이 추진되고 있었지만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골프연습장을 늘려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는 건설과와 주택과가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아파트가 들어서 는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병렬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는 “골프가 대중화되긴 했지만 다중이 이용하는 철도역사에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은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자역사측이 공공의 목적보다 돈벌이에 급급해 이런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골프연습장은 신고사항으로 적법하게 설치된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 단계 에 있어 철거는 어렵지만 최대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4-02
- 부산지역 아파트 재건축 과열 우려 부산지역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가수요가 붙어 악순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부산시 건설과 관계자는 “지난 주 부산지역 일간지를 통해 재건축 관련 기사가 나간 뒤 시청으로 ‘이 아파트 사면 됩니까’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며 “지나친 가수요로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60여 군데 재건축사업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중 사업승인을 얻는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구서 주공아파트 한 군데 뿐인 상황이다. 지난 달 23일 재건축조합설립총회를 하고 시공사를 선정한 화명 주공아파트의 경우도 아직 재건축사업의 초기 단계다. 사업승인도 아직 받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 아파트를 사면 무슨 돈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운대 AID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경우 조합이 이원화되어 있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사직 주공아파트의 경우도 95년 재건축사업이 시작되었지만 사업성 문제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여러 절차를 거쳐서 이뤄지는 것인데, 지나친 가수요를 통해 가격이 상승하면 사업성이 악화되어 오히려 재건축사업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고, 재산상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은 적어도 해당 구청에 상세한 진행사항을 문의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재건축조합의 설립여부 △조합이 설립되어 있어도 사업성 여부(사업성이 없으면 진행이 안되고 있거나,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수요가 많이 붙어 있는 등) △사업승인을 받고 사업절차가 진행 중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아파트재건축사업의 경우 일부 아파트는 아파트지구변경이 필요한 곳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고 해도 재건축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절차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재건축결의-안전진단기관의 진단-조합설립총회 및 조합설립인가-시공사 선정-사업승인-이주 및 철거 그리고 착공, 분양, 사용검사 및 입 주 순이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2-04-02
- 사망재해자수 전년보다 8.7%나 늘어 2001년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근로자가 2748명으로 전년보다 8.7%(220명)나 늘었다. 노동부가 지난해 산재통계를 집계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업무상 사고 사망자는 1568명으로 2000년보다 154명(10.9%) 증가했고, 진폐 뇌심혈관질환 등 업무상 질병 사망자는 1180명으로 66명(5.9%) 증가했다. 단,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2.60으로 2000년의 2.67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2000년 7월부터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보험가입 근로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1년 한해 동안 산재를 입은 근로자수는 8만1343명으로 전년보다 1만2458명(18.06%)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재해율은 0.77%로 2000년의 0.73%보다 높아졌다. 특히 업무상 질병자 가운데 난청, 중금속 중독 등 직업병자는 1538명으로 전년대비 646명(72.4%)이나 증가했다. 직업관련 질병자는 4038명으로 신체부담작업으로 인한 질환자 59.8%, 요통질환자 57.1%, 뇌·심혈관질환자 12.4%씩 전년보다 늘어났다. 전체 업무상 질병자수는 2000년보다 37.7% 증가한 5576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재해자수나 재해율이 전기가스수도업을 빼고는 제조업 건설업 광업 등 전 업종에서 증가했다. 노동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69%,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21.3%가 발생했으며, 근속기간 6개월 미만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47.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35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전체 재해의 69.6%(5만6677명)를 차지했고, 특히 50세 이상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27.59%(2만2465명)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6.5%로 재해 발생이 가장 많고 다음은 월요일(16.2%), 목요일(15.8%) 순이었으며, 월별로는 12월(9.8%), 11월(9.4%), 10월(9.1%)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보험 가입의무 사업장이 산재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영세사업장에서 산재 환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아파트 등 주택수요 증가로 건설물량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재해 취약한 신규근로자, 노령자 등도 많이 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5인 미만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사망재해자수 전년보다 8.7%나 늘어노동부 2001년 산업재해 통계 발표 … 산재근로자 18% 증가2001년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근로자가 2748명으로 전년보다 8.7%(220명)나 늘었다. 노동부가 지난해 산재통계를 집계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업무상 사고 사망자는 1568명으로 2000년보다 154명(10.9%) 증가했고, 진폐 뇌심혈관질환 등 업무상 질병 사망자는 1180명으로 66명(5.9%) 증가했다. 단,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2.60으로 2000년의 2.67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2000년 7월부터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보험가입 근로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1년 한해 동안 산재를 입은 근로자수는 8만1343명으로 전년보다 1만2458명(18.06%)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재해율은 0.77%로 2000년의 0.73%보다 높아졌다. 특히 업무상 질병자 가운데 난청, 중금속 중독 등 직업병자는 1538명으로 전년대비 646명(72.4%)이나 증가했다. 직업관련 질병자는 4038명으로 신체부담작업으로 인한 질환자 59.8%, 요통질환자 57.1%, 뇌·심혈관질환자 12.4%씩 전년보다 늘어났다. 전체 업무상 질병자수는 2000년보다 37.7% 증가한 5576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재해자수나 재해율이 전기가스수도업을 빼고는 제조업 건설업 광업 등 전 업종에서 증가했다. 노동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69%,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21.3%가 발생했으며, 근속기간 6개월 미만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47.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35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전체 재해의 69.6%(5만6677명)를 차지했고, 특히 50세 이상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27.59%(2만2465명)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6.5%로 재해 발생이 가장 많고 다음은 월요일(16.2%), 목요일(15.8%) 순이었으며, 월별로는 12월(9.8%), 11월(9.4%), 10월(9.1%)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보험 가입의무 사업장이 산재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영세사업장에서 산재 환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아파트 등 주택수요 증가로 건설물량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재해 취약한 신규근로자, 노령자 등도 많이 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5인 미만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2-05-01
- 재건축 용적율 상향요구에 인천시 난색 선거철을 앞두고 인천지역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로부터 재건축 용적율 상향조정 요구가 밀려오자 인천시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2개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재건축 청원이 시의원들을 통해 접수됐다. 210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남동구 간석주공아파트와 1222세대의 남구 주안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 추진이 늦어져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용적율 250%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각각 청원서를 제출했다. 간석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서해성(42)씨는 "같은 시기 재건축을 추진한 구월주공의 경우 기존 용적율인 350%는 적용한 반면 다른 지역은 100% 하향조정된 250%는 형평성에 어긋나다"며 "현재 용적율로는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아파트의 노후화로 C등급의 안전진단을 받는 등 재산권보전과 안전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용적율 300%의 소급적용을 원하는 주민들의 바램과 달리 인천시는 "재건축사업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며 냉담하기만 하다. 인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이들 재건축조합들에게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주었다"면서 "재건축 용적율을 소급적용할 경우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현실에 도시의 질 저하와 환경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선거철을 앞두고 환심을 얻기 위해 너도나도 청원을 받아주고 있다"며 청원을 소개한 시의원들을 원망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2-05-01
- <가상현실 새 시장 열린다> 최근 컴퓨터상에서 구현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사회 각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사업이 확대되자 가상현실을 도입해 효율적인 마케팅과 작업공정 단축하려는 새로운 시도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은 김 모씨는 깜짝 놀랐다. 대리점 사무실엔 커다란 모니터와 컴퓨터, 카탈로그 몇 권만 놓여 있을 뿐 실제 제품은 찾을 수 없었다. 컴퓨터 앞에 앉은 직원은 김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파트 내부구조와 가구를 배치한 입체화면을 즉석에서 펼쳐보였다. 김씨가 몇 가지 가구의 재료와 스타일을 선택하자, 김씨가 가구를 구입해 집에 옮겨놓은 듯한 ‘가상현실’이 시작됐다. 비록 컴퓨터상이긴 하지만 김씨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원하는 가구를 바꿔가며 내키는 데로 가구를 옮겨놓을 수 있었다. ◇건축분야 가상현실 도입 바람=24일 업계에 따르면 EFA신세계산업 사이버싱크 등 가구업체들이 전국 대리점과 연결된 가상현실을 활용한 맞춤식 가구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리점들은 다양한 가구 모델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이를 가상현실에서 조합·설치 후 집안 분위기까지 시각적으로 체험케 해준다. 주문된 가구는 온라인을 통해 공장으로 전달되고 완성된 제품을 납품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추세는 리모델링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국내에 값싸고 활용법이 간단한 가상현실 소프트웨어가 등장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한국가상현실(주)(대표 장호현)은 가상현실 저작도구인 ‘코비아키’를 2000년 8월에 처음 출시했다. 당초 시큰둥하던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수천만원이나 하는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이 200만원 미만인데다,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 2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5시간 정도 작업으로 컴퓨터에 집을 한채 지을 수 있을 정도다. 내부구조가 간단한 아파트의 경우 5~10분에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늘어=한국가상현실은 최근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늘어나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8100가지 모델을 미리 가상현실로 만들어 이용자가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또 아파트 구조뿐만 아니라 가구나 벽지 등 마감재를 제품 유형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구업체나 벽지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패턴이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되도록 했다. 장호현 사장은 “지난해 중국서도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돼 2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프로그램 공급사업(ASP)을 결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에 대한 건축업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학계도 잇따라 세미나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중앙대 건축대학원은 건축 전문가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리모델링 및 건축 디자인 적용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붙박이장 전문기업인 대한시스템에 3차원 가상현실 설계 프로그램인 ‘ez빌트인’의 대리점 구축사례가 발표됐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울산대 정보통신학과 및 대학원에 가상현실 시스템의 개발과 적용사례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의료분야에도 가상현실 도입=최근 가상현실 도입을 추진하는 또 다른 곳은 의료분야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의료가상현실연구팀(팀장 최진성)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매 치료·예방용 의료시스템’ 개발에 나서 1차 목표인 3차원 형태의 시뮬레이터 제작을 완료하고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99년부터 기획예산처 정책과제로 추진된 이 사업은 연세대 재활의학과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2008년까지 10년 동안 이 사업에 총 50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온라인상에서 치매환자의 진단과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해진다. 가상현실이 국내 도입된 것은 90년대 중반이다. 업계는 아직 국내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올해 시장급증 전망=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을 도입하려는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제조사인 한국가상현실뿐만 아니라 3차원입체영상 저작도구 업체들인 익스폼(Exform) 휴먼드림 아바타소프트 등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구축시장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박물관 도서관 등을 온라인에서 구축하려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온라인쇼핑몰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가상현실을 통한 고객유치를 추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가상현실 구축업체인 TGA 엄주민 대표는 “국내 가상현실 시장은 현재 초기여서 시장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 시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업체들의 실적이 오프라인을 앞설 정도로 경영실적이 늘었고, 이용자들도 쇼핑몰을 사실적인 이미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02-05-01
- 생활체육 신(新) 풍속도 강렬한 비트에 현란한 몸동작. 얼핏 공연장의 화려한 댄서인 듯 착각이 인다. 그러나 이들은 다름아닌 30-40대 전업주부. 전문적이고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째즈를 쉽고 가볍게 응용해 인기몰이에 나선 유산소 프로그램인 ‘째저사이즈’ 연습실에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째저사이즈(Jazzercise)는 째즈(Jazz)와 엑서싸이즈(Exercise)의 합성어로 째즈댄스 운동이란 뜻으로 국내에서는 우리의 실정과 체형에 맞게 동양적으로 구성, 1998년 12월 첫 전문강사들을 교육시키기 시작했다. 째저싸이즈는 째즈를 쉽게 변형시켜 유산소 운동에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심폐기능과 근력강화의 효과를 살려 째즈의 유연성과 탄력을 보충하는 또 다른 형식의 운동이다. 새로운 감각과 박자변형이 몸의 근육섬유질을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이완수축시켜 체형을 균형있게 만들어 준다. 일산 대화동 풍림아파트 입구 ‘풍림 챠밍센터(031-914-3484)’는 일찌감치 스포츠댄스를 째저사이즈로 바꿨다. 에어로빅이 힘과 폐활량의 운동이라면 째저사이즈는 여성전문 운동으로 볼륨감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주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지난해부터 8개월째 이곳에서 째저사이즈에 빠져 있는 대화동 김남희(39)씨는 “집안일로 한쪽 근육만 사용해 나타났던 근육통을 해소할 수 없었지만 째저사이즈로 유연성과 균형성으로 건강미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곳에서 3개월가량 연습에 몰두한 30대 주부는 9kg의 체중을 줄여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해 주부들의 체중감소와 스트레스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체형에 맞는 운동 ‘째저사이즈’ 풍림 챠밍센터 주부회원 11명은 지난 20일 용인에서 열린 전국 째저사이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를 위해 하루 3시간씩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기도 했다. 째저사이즈 공인 강사이자 풍림 챠밍센터 대표인 양선경(30)씨는 “딱딱하고 휘트니스적인 에어로빅에 춤의 요소를 가미해 주부들이 쉽게 지치지 않고 운동의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이 때문에 힘든 연습량도 견딜 수 있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 챠밍센터의 째저사이즈 강습은 40여명의 회원들이 수강하지만 이 중 전문가는 강사인 양선경씨뿐이다. 째저사이즈 강습은 매주 월·수·금에 걸쳐 오전·오후 하루 각각 1시간20분씩 진행된다.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에 가입하면서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 째저사이즈는 전문 댄서들의 새로운 직종이 아니라 음악과 공간만 있으며 생활속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