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리인상 등 정책 조기전환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가계대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정책제안을 내 놓았다. KDI는 ‘가계대출 증가현상의 평가와 정책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 향후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여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유지될 경우, 아파트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가 상호작용하면서 추가적인 경기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KDI는 따라서 정부의 거시정책 기조를 현행의 ‘내수진작’에서 ‘보수 안정적’으로 조기에 전환함과 아울러 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체계도 개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경기안정성= KDI는 보고서에서 최근 가계대출 급증이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단기적인 위험요인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위험관리체제가 미비한 상황이므로 중기적 관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은행의 위험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가 관심이나 자금용도 관리가 부재하고, 주택담보에 주로 의존하며 대출이 운용되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예방차원에서 가계부문에 대한 위험관리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KDI는 가계대출 급증 자체가 최근의 아파트가격 급등을 야기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아파트가격 급등이 가계대출을 추가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경기상승을 가속화하고 향후 경기불안정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책대응 방향= KDI는 아파트가격 상승으로 가계대출의 증가여력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저금리가 유지될 경우 아파트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가 상호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경기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때 가계대출 증가에 의한 경기상승 가속화는 소비증가 및 서비스업 호황을 동반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따라서 거시경제 정책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DI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문제는 기본적인 자원배분 측면에서는 큰 문제점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면서 기업대출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하여 정부나 감독당국이 개입하는 금융정책 운용은 절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KDI는 은행 차원에서는 차입자의 성격뿐만 아니라 대출자금의 용도를 포함하여 신용위험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하며, 정책당국은 가계부문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보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2-04-18
- 고양시 저층아파트 재건축 본격화 고양시의 일산 신도시 주변 행신주공 1단지를 비롯해 4개 저층 아파트 총 3420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고양시로부터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획득한 덕양구 행신동 행신주공 1단지가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행신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은 현 630가구를 812가구로 재건축하며 총 18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또 덕양구 성사동 원당주공 1단지 1050가구와 2단지 1260가구, 일산구 탄현동 탄현주공 480가구 등도 최근 관할관청에 안전진단 신청을 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모두 5층짜리 저층 단지로 기존 용적률이 80% 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도권 재건축대상 아파트 중 비교적 사업성이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는 이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외지인의 투자문의가 늘고 있으며 올 들어 이들 아파트 값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원당주공 2단지의 경우 작년 하반기께 재건축 추진 소문이 나돌면서부터 매매가 활발히 이뤄져 아파트 소유자의 70% 정도가 외지인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3-17
- 떡의 고정관념을 벗는다 ''대치떡방'' ''사계병과'' 설날이면 며칠 전부터 떡쌀을 불리고 가래떡 뽑는 일이 설음식 장만 중의 큰 일이었다. 골목길 바깥까지 길게 줄을 선 예전 떡방아간의 추억, 요술처럼 길게 빠져 나오던 하얀 가래떡에 그 날만큼은 모두가 배부르던 향수. 떡은 그렇게 오래 전부터 우리와 친숙한 먹거리였지만 햄버거와 케익 등 서구식 음식문화에 밀려 예전 만한 인기는 누리지 못하는 형편. 하지만 이제 젊은 세대들이 리드하는 새롭고 신선한 떡 문화가 속속 등장하면서 우리 전통 떡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간식으로 뿐 아니라 폐백, 이바지에 꼭 구색 맞추어 마련해야 하는 떡-퓨전식 떡집 강선마을 ''대치떡방''과 대화동 ''사계병과''에서 다양한 떡의 세계를 만나보자. 대치떡방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서울의 낙원동 떡집 일대와 더불어 떡집이 많이 몰려 있는 곳. 낙원동의 떡이 대중적이면서도 소박한 전통에 따른 것이라면 대체적으로 대치동 떡집은 강남일대의 필요요구에 따른 색과 모양 등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떡이 주류를 이루었다고들 한다. 이 대치동에서 20여년간 ''풍년떡집''을 경영해 온 친정어머니가 이 곳 일산으로 이주하면서 새롭게 재 탄생한 강선마을의 ''대치떡방'' 지금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은 젊은 형제 자매들이 본사를 서울 성동구 성수1가에 두고 현재의 강선마을 한양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에 일산점을 두고 있으며 인사동 아리랑명품관과 명동 한국관광명품점에 ''대치식품'' 상호를 달고 떡을 공급하고 있다. 흑백의 시원한 타일로 바닥을 깔고 하나씩 깔끔하게 낱개 포장된 떡들을 환한 조명아래 현대적으로 배치한 내부 인테리어가 우선 눈길을 끄는 ''대치떡방''은 16가지 종류의 찰떡 위주 떡을 선보이고 있다. 찰떡은 바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해동하면 처음 만들어진 때와 같은 맛과 향취가 그대로 살아나 요즈음 신세대들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그래서 아침식사대용으로 건강을 가미한 흑미찰떡과 현미찰떡을 내놓았는데 당뇨식으로도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한다. 이 곳의 또 하나의 자랑은 ''두텁떡''-두텁떡은 찹쌀가루에 꿀이나 설탕을 쳐서 고루 반죽한 후 귤병과 대추를 잘게 썰어 소로 하여 경단처럼 빚어 붉은 팥을 묻혀 쪄 낸 떡이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딸들에게 내려온 두텁떡의 맛과 모양은 이곳의 일등공신. 또한 모든 떡 재료는 여주 이천쌀 등 최상의 품질만 고집한다. 한과와 매작과 등도 갖추고 폐백, 이바지 음식도 맞춤하고 있는데 폐백, 이바지에 정해진 떡 종류는 딱히 없으며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찰떡종류로 구색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홍보자기에 정성껏 담은 폐백, 이바지떡 한과세트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되고 가격은 대략 8만∼15만원대면 무난하다. 그 이외에도 낱개 포장된 떡을 예쁜 상자에 담은 선물용 세트가 2만∼5만원정도. 연중무휴이며 오전 8시30분∼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031-914-1677∼8 사계병과 대화동 백병원 앞 ''사계병과''는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병원 문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덕분에 준비된 떡들이 오후만 되면 일찍 떨어질 정도. 환자들의 간식, 당뇨환자들의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흑미찰떡과 현미찰떡이 병원 문병객들이 주로 찾는 것이고 그 이외에 개성약과 두텁떡 견과류를 듬뿍 넣은 영양떡 등 낱개 포장된 떡들이 인기다. "기존의 떡집에서 한가지 떡을 포장 판매하다 보니 입맛 다른 식구들의 기호에 따라 많은 양의 떡을 사게 되는 단점을 보완해 제빵제과처럼 낱개 포장한 것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는 김명숙 대표는 오래 전부터 식품업에 종사해 오던 중 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사계절이라는 의미의 ''사계'' ''떡 병'' ''과자 과''-사계병과는 김명숙 대표의 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홍대 미대 출신의 김명숙 대표 남편의 미적감각이 어우러져 탄생한 퓨전식 떡집. 공장을 장항동에 두고 서울 경기지역 초등학교 급식에 떡을 공급하다가 지금의 백병원 앞에 문을 연지 두 달 남짓 되었지만 이 곳의 떡을 선물 받은 서울 등 각 지역에서까지 전화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체인점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의 자랑은 개성약과. 이 약과는 소주로 반죽하는 전통의 방식대로 정성스레 빚어 그 맛이 일품이다. 김대표는 항상 공장작업장에 떡을 만드는 공정과 재료비율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노트를 비치해두고 언제든 누가 제조해도 똑같은 맛이 나도록 하는 등 장인적으로 내려오는 떡 공정을 현대화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폐백 이바지 떡 한과 세트만은 20∼50만원정도, 육포 술 고기까지 갖춘 풀 셋트 맞춤도 가능하며 가격대는 구색 맞추기 나름으로 다양한 편. 031-918-7234/722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3-12
- 집안에 봄을 들여놓으세요 3월에는 왠지 묵은 먼지 털어 내고 봄을 맞이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겨울 잠자던 개구리도 깨어나고 집안에도 봄을 맞을 채비를 해보자. 따뜻한 날이면 고촌면을 지나 48번 국도 사우동 543번지에 즐비하게 있는 꽃집 앞에는 예쁜 초화들이 활짝 웃고 있다. 봄날을 부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꽃집을 찾아 집안 가득 봄을 들여다 놓아보자. 봄에는 예쁜 초화들을 사다 아파트 베란다에 심어보자. 노랗고 빨간 초화들이 집안 가득 화사함을 선사 할 것이다. 봄철에 심을 수 있는 초화들은 팬지, 데이지를 비롯해 다양하며 알뿌리 식물인 튤립, 수선화 등을 심을 수 있다. 초화 종류는 대게 1판에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이며 수선화는 1,500원 튤립은 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031-985-2050 아담과 이브 꽃 농원) 심는 요령은 물이 잘 빠지게 심고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 특별한 관리도 필요 없고 물만 잘 주고 따듯한 봄볕이면 그만이다. 기다란 화분에 초화 5∼6송이를 색색별로 나란히 심으면 어느새 아파트 베란다가 예쁘게 변모할 것이다. 두 개의 파란 화분에 초화 12송이 심는데 드는 비용은 약간의 거름흙과 화분 2개를 합쳐 15,000원이다. 15,000원이면 화사한 봄 장만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봄철 초화인 데이지의 꽃말은 "순결, 평화, 천진난만, 순수"이고 팬지는 "나를 생각해 주세요, 사랑의 추억, 쾌활한 마음"이다. 또 정열의 철쭉을 집안에 들여놓으면 봄 산에 온 것처럼 마음이 환해지지 않을까 한다.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3-12
- “문화예술과 첨단산업도시의 조화” 안산시 박성규 시장은 2002년 시정설명회를 갖고자 성포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산시의 중심동으로서 문화예술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지난해 안산시는 28%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으며 반월공단의 생산성이 84%로 증가해 실업율이 2.4%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잔신도시에 13조가 투자되는 등 건설경기가 활성화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건설경기는 신길동의 국민주택사업, 시화호 북측간석지의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200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성포동 숙원사업에 대해 성포예술광장에 2억8000만원을 투자해 공연장 객석과 교량을 보수하고, 83억원을 투자해 지하1층 지상 3층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성포도서관에 디지털자료실 설치, 월피동 한양아파트에서 중앙중학교 까지 이르는 1.3㎞ 안산천에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노적봉공원 남단에 1억5000만원을 들여 인공폭포를 조성하고 4억원을 투자해 굴곡이 심한 이면도로를 포장하고 파손된 보도경계석보수와 가드레일 등을 정비한다. 한편 성포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32,336명이 살고 있으며 인근에는 노적봉공원, 성포예술광장, 성포도서관, 삼성홈플러스, 버스터미널 등과 성포초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 3개교와 경수중학교 1개교가 있다. 이날 시정설명회에는 김영웅 도의원 임종응 시의원 등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2002-03-11
- 총 든 은행강도 이틀새 두 건 지난 주말 총기를 이용한 은행강도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군경의 총기관리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4건의 총기 강도 사건 가운데 3건이 군·경·총포상 등에서 탈취한 총기가 사용된 것이어서 허술한 총기관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빛은행 총기강도= 지난 9일 오전 8시 10분경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 지점에 군복차림에 검은복면을 한 20대·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강도 3명이 침입, 직원들로부터 현금 77만원과 신용카드 20여장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지점장 이 모(52)씨에게 금고를 열 것을 요구했으나 이씨가 “담당 직원만 열 수 있다”며 버텨 피해액수는 크지 않았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은행 폐쇄회로TV 확인결과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는 K2 소총으로 밝혀졌으며 범인 가운데 한 사람이 지난달 25일 수방사에서 총기를 탈취한 용의자 중 1명과 같은 왼손잡이인 점을 들어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부는 이들이 키 175Cm 안팎에 감색 특수부대 복장을 하고 있어 수방사 사건 당시 용의자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범인들이 군대 말투를 사용하고 총기를 능숙하게 다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특수훈련을 받은 군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강도 “사업자금 마련 위해 범행”= 지난 8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농협 수송현금 탈취범들이 모두 검거됐다. 서산 농협 강도사건 수사본부는 유 모(27·충남 서산시 석림동), 이 모(40·충남 서산시 읍내동)씨 등 2명을 사건발생 62시간여만인 10일 오후 11시 20분께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ㅅ아파트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검거 당시 이들은 친구 김 모씨를 통해 1850만원에 구입한 1700㏄ 검정색 야마하 워리어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으며 현금 5000여만원이 든 가방도 매고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자수하려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붙잡히고 나니 차라리 후련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경위 를 조사한 뒤 빠르면 오늘 중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씨 등은 지난 8일 오전 9시께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 모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현금을 차로 수송중이던 농협직원 4명을 공기총과 쇠파이프로 위협, 현금 2억원과 수표 등 모두 7억3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공개수배됐었다. 2002-03-11
- 양주 덕정리 택지개발 본격 착수 경기 양주군 덕정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고암리 덕정2지구 편입토지 보상에 들어가는 등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주공은 지난달 경기도로부터 덕정2지구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착공을 앞두고 편입토지 7만3000평과 지장물에 대한 우선 보상에 나서기로 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보상가 산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07년 완공하게 될 덕정2지구에는 2600여가구, 7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덕정2지구 편입토지 191필지 소유주 150여명은 지난 97년 주공이 택지개발예정 지구로 지정한 뒤 사업착수를 하지 않아 보상이 늦어지고 개발행위 제한을 받아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지난 97년 착공, 오는 6월 준공예정인 덕정1지구 17만평은 토지 분양률 95%에 임대주택 4000가구가 모두 분양되고 아파트 2692가구 가운데 2389가구가 분양되는 등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2002-03-09
- 여야지도자, 서민 주택난 아는가 최근 아파트값 폭등과 전세난으로 서민의 고통과 울분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자들의 호화 고급주택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본지가 추적확인한 바에 따르면 동교동계 좌장으로서 사실상 민주당 정권의 권력2인자인 권노갑씨는 서빙고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싸게 헐값 매입했으며 차기대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가족과 함께 105평 빌라 3채를 보유하고 그중 2채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여야 정치공방의 촛점이 되고있는 이회창총재의 호화판 가족타운은 전세난속 서민의 고단과 나무나 달라 파장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 권노갑씨 아파트, 몰락한 재벌2세로부터 매입= 권노갑씨의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5월 매입당시 실거래가격이 최소 8억원 이상이었으며 전주인이 매각직전 1억여원을 들여 내부를 손질한 후 매각하여 8억5천만원 이상 거래가격이 형성됐었다. 권씨는 이 아파트를 6억5천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혀 당시 거래가격보다 2억원 싼 헐값에 매입한 셈이 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거주하는 부촌으로서 아파트 주변 부동산업자들은 7일 권씨의 매입가는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신동아아파트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한 부동산업자는 “권씨가 매입한 아파트는 당시 적어도 8억∼8억5000만원은 받을 수 있었다”며 “권씨는 당시 시세보다 1억5000만∼2억원 정도 싸게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후 1년이 채 안된 지금 이 아파트는 9억5천만원에서 1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권씨는 3억∼3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권씨의 고급아파트 헐값 매입 경위에 대해 부도난 건설회사 회장 아들이 권력실세에게 싼값에 집을 처분한 경위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 주인은 극동건설 회장 아들인 김 모씨이다. 권씨는 실거래액과 달리 세금액수를 낮추기 위해 낮은 가격대로 신고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만약 실 매입비에서 2억원을 줄여 신고했다면 권씨는 2억원의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을 받아야 한다. 정상적 수입원이 변변찮은 그가 이미 그 전해에 8·30 경선출마자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제공을 제공하면서 식당과 통장 곗돈 등을 털어 썼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동산업자들은 “이 일대 정 재계 인사들은 굳이 세금 때문에 매매가격을 낮춰 신고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오히려 “전 주인이 어떤 사정에서인지 헐값 매각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 이회창씨, 호화 2채는 공짜로 살고 있어 = 6일 민주당 설훈 의원에 이어 7일 당차원에서 공세를 펼친 이회창 총재 ‘초대형 가족빌라’문제도 전세대란을 겪은 일반국민의 눈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특권적 행태로 드러났다. 종로구 가회동 105평짜리 빌라 3채를 이 총재 가족이 사용하고 있다. 한채의 매매가가 40억원, 전세금은 20억원대의 초대형 빌라이다. 한나라당의 해명에 따르면, 이 중 이 총재가 거주하고 있는 한 채는 사돈소유의 집을 이 총재가 공짜로 살고 있으며 한채는 친척이 전세를 냈으나 이 총재의 장남이 귀국하면 잠시 이용할 뿐 비워 둔 상태로 있다. 손님맞이용으로 이 총재에게 이용하라고 친척이 제공한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세 번째는 딸이 월세 900만원씩을 내고 살고 있는 집이다. 이회창 총재 가족이 105평짜리 초대형 빌라 두 개층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이 총재를 전세금 폭등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는 특권층이라고 몰아 공격하고 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평범한 근로자 월급 762개월분을 통째로 쏟아 부어야 살 수 있는 빌라를 두채나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권층”이라고 맹공했다. 민주당은 한편 사돈과 친척 등이 이 빌라를 매입 전세낸 경위에 대해 한나라당이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사실상 이 총재의 97년 대선잔여금이 차명으로 이 빌라구입에 들어간 것으로 몰아 집중 추궁하고 있다. / 엄경용 진병기 기자 bkjin@naeil.com 2002-03-08
- 충북 주택가화재 지난해보다 줄었다 충북도내 주택화재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그러나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범진)는 지난달말 현재 도내 화재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화재건수가 지난해 203건보다 9건이 줄어든 19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중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가 61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71건보다 10건(14%)가 줄었다.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21명(사망 4, 부상 17)이었다. 재산피해는 24억309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억4000여만원이 늘어났다.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에 의한 화재가 56건이며, 이밖에 불티 14건, 아궁이 11건, 방화 10건, 담뱃불 9건, 불장난 8건 순이었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03-05
- “아파트건축 늘면 홍수피해 증가” ‘수해는 건물이 난립해 발생하는 인재다.’ 건축면적이 늘어나거나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홍수피해가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는 지난 90∼99년 홍수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 동두천, 연천, 전북 장수군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천길이와 도로포장, 건축허가면적, 아파트 건립, 임야면적, 하수도보급률, 도랑면적, 제방면적 등 11개 변수가 홍수피해액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신규아파트 건립과 건축면적의 증가는 홍수피해액과 각각 99%와 95%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신규아파트 건립이 홍수피해액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별로 보면 장수군의 경우 99.9%로 매우 높았다. 이어 파주시 98%, 동두천시 92%, 연천군 61% 순이었다. 실제 91∼95년 매년 100여가구의 아파트와 2만여㎡의 건축면적이 늘어난 장수군의 경우 96년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겨우 20.1㎜의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4억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수군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간 홍수피해액이 5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최근 도시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파주시는 지난 96∼99년 건축면적 326만㎡(2123동)와 아파트 3만822세대(415동)가 늘어나면서 홍수피해액이 2020억원에 달했으나 아파트 건립과 신규건축이 현재의 20∼30%에 불과했던 91∼95년에는 홍수피해가 없었다. 동두천시도 아파트건립과 건축면적이 크게 증가했던 96∼99년 홍수로 인한 연간 재산피해액이 그 이전보다 10∼20배 가량 많았다. 한편, 하천길이와 도로포장, 제방의 축조, 조림 및 임야면적, 하수도 면적 등은 조사기간 큰 변화가 없어 홍수피해액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어민선 박사는 “신규 아파트건립과 대규모 건축공사는 토지의 형질을 변경시켜 유속을 증가시키고 빗물의 땅속 흡수를 막아 홍수피해를 늘리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규아파트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기 전에 반드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