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통영시 무전동 선거구 기사회생 6005명으로 하한선 5명 넘겨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인구 15명이 모자라 사라질 뻔했던 경남 통영시 무전동 기초의회 선거구가 기사회생했다. 2일 통영시에 따르면 최근 개정된 선거법은 3월 31일 기준으로 인구 6000명 이하인 동지역은 인근 선거구로 통합되도록 했다. 무전동은 선거구 획정 기준일을 3일 남겨둔 지난달 28일까지 인구가 하한선인 6000명에서 15명이 모자라는 5985명으로 집계돼 인근 북신동과 통폐합될지 여부가 큰 관심을 끌었다. 통영시는 지난한달 동안 주민등록일제정리를 벌이면서 무전동에 살고 있지만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시민들에 대한 전입 등을 독려해왔다. 그 결과 기준일인 지난달 31일 현재 무전동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하한선보다 5명이 많은 6005명으로 최종 집계돼 기초의회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주민등록 일제 정리기간인데다가 주민들의 독자선거구 고수 여론이 맞물리면서 이같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무전동은 시청소재지라는 상징성이 크고, 아파트 건설이 집중돼 올 연말까지 2000세대가 입주예정이라면서 독자적인 선거구 유지를 주장해왔다. 통영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2-04-02
- 장릉공원 맨발산책로 조성 김포시 사우동 장릉산 회주 산책로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된다. 시는 다음달까지 3000만원을 들여 장릉산 회주 산책로 4.4㎞구간 가운데 북변동 신안아파트단지 주변 100m구간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폭 2m의 맨발 산책로에는 지름 20∼40㎜의 흑·백·홍·청색의 해미석과 반원주목, 각석, 자갈, 호박돌 등을 깔아 맨발 산책을 통한 지압효과를 꾀하게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08
- 주말이면 외지 이용객으로 공원 쾌적성 저하 고양시민의 으뜸가는 휴식공간인 호수공원이 개장 7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96년 개장 이후 고양시민들은 아침 저녁으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 위해 또는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기 위해 호수공원을 애용해왔다. 굳이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색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곳으로 호수공원은 최적의 장소다. 고양시민뿐만이 아니다. 서울과 인근 시·군의 주민들도 즐겨 찾을 만큼 호수공원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그러다 보니 주말이면 고양시민들과 서울시민, 경기도민 등의 차량이 아침부터 몰려 호수공원이 북적대는 것은 물론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 부작용이 나타난 지 오래다. 일산 미즈엔은 많은 이용객으로 공원의 쾌적성이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매점·주차장 등의 미흡한 서비스와 효율적인 관리 등 일곱 살배기 호수공원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본다. ◇이용객 많아 쾌적성 떨어져 = 호수공원은 무료공원이라 이용객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고양시 공원관리 사업소 측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평일에는 3000명에서 5000명 정도가, 일요일 등 휴일에는 3만명에서 10만명 정도가 호수공원을 이용한다. 어린이 날 같은 특별한 날에는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20만명 정도까지 이른다. 이렇다 보니 주말을 이용해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이 서로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있다. 주엽고등학교에 다니는 한모(17)군은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러 호수공원을 이용하는데 3주 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또래 학생과 부딪혀 무릎과 발목이 까지고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공안 내 상황은 나은 편이다. 호수공원이 들어서 있는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는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린다. 시민들은 휴식을 취하러 호수공원을 찾지만 입장하기 전부터 휴일 기분을 망치는 것이다. 탄현동에 사는 김모(32)씨는 “모처럼 호수공원을 찾았지만 이용객이 너무 많아 다소 짜증이 난다”며 “호수공원의 최대 장점인 쾌적성이 점차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호수공원 유료화와 관련해 고양시와 서울시가 공방을 벌인 것도 휴일에 호수공원으로 몰리는 인파 때문이었다. 당시 호수공원 관리소 측은 “주말이면 주차장의 차량 가운데 서울 차량이 절반 넘게 차지한다”며 “휴일 낮만이라도 공원을 유료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민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 없는 호수공원 유료화 문제는 얼마 가지 않아 수그러들었다.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을 제외하고는 대개의 고양시민들도 유료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디에 비길 데 없는 최고의 쉼터인 호수공원은 바로 그것 때문에 주말마다 몸살을 겪고 있다. 별다른 대안이 없는 지금으로선 호수공원의 몸살은 현재진행형이다. ◇매점·주차장 등 열린 서비스 아쉬워 =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매점과 주차장 등 시설의 다소 미흡한 서비스에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호수공원 3개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시중가보다 보통 2배 정도 비싸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격을 놓고 실강이를 벌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서울 천호동에서 온 김모(29)씨는 “배가 출출해 여자친구와 라면과 과장 등을 샀는데 가격이 시중 정가보다 2배가 비쌌다”며 “다음에 올 경우가 있으면 미리 동네 가게나 할인점에 들러 필요한 것을 사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싼 가격 이외에도 일부 매점 운영자들의 딱딱한 자세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한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호수공원을 찾은 서모(32)씨는 황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급히 나오다보니 분유탈 물을 준비하지 못한 서씨는 매점 운영자에게 라면물을 조금만 얻자고 통사정했으나 라면을 돈내고 사기 전에는 물을 줄 수 없다는 쌀쌀한 답변을 들었다. 서씨는 “라면값 1300원이 아까워서 그냥 달라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야박할 수가 있느냐”며 “그 이후론 매점만 봐도 정나미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주차장 서비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저녁 7시 50분경 이모(34)씨는 운동을 하기 위해 호수공원을 들렀다. 차를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1시간쯤 운동하고 돌아와 보니 차 전면 유리에 경고장이 붙어있었다. 경고장은 ‘본 차량은 주차장 이용시간 이내(저녁 8시까지)에 출차하지 않았으므로 아래 전화번호로 확인전화하시고 주차요금을 아래 은행구좌로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3일 이내에 미납부시는 과태료가 부과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었다. 동절기 개방시간은 9시까지인데도 주차장은 8시에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이 씨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차 앞면에 경고장 형식으로 주차요금을 입금하라는 일방적인 내용에 이씨는 더더욱 분통이 터졌다. 마두동에 사는 정모(21)씨는 고무줄 주차요금에 대해 불만이다. 카렌스를 타고 다니는 정씨는 주차게시판에 쓰인 ‘경차는 500원 소·중형차는 1000원 대형차는 3000원’이란 문구를 보고 ‘카렌스는 1000원이면 되겠다’싶어 돈을 냈지만 주차요원은 배기량에 따라 돈을 받는다며 2000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정씨는 게시되지도 않는 요금을 받는다며 주차요원과 실강이를 벌여 결국 1000원을 냈지만 고무줄 주차요금에 휴일 기분을 망쳤다. 정씨는 “1000원인지 2000원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원칙 없이 사람 봐가며 돈을 올려받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규모 맞는 전담관리기구 설치 필요 = 규모가 30여만평에 이르는 호수공원에는 운동시설 및 교양시설, 편익시설 등이 가득하다. 이런 방대한 시설을 관리하려면 담당 인원과 전담 기구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호수공원을 전담하는 관리기구는 없는 상황이다. 고양시 공원관리사업소가 있긴 하지만 호수공원을 포함해 고양시에 있는 38개 공원 전체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호수공원 시설 전반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인라인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모(30) 회장은 호수공원 도로가 좀더 세밀하게 점검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호수공원만큼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 좋은 장소는 없다”면서도 “겨울철 호수공원 도로가 얼었다가 녹는 과정에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겨 돌조각이 나뒹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조그만 돌조각이라고는 하지만 스케이트 바퀴에 돌조각이 낀다든지 밟고 지나갈 경우 자칫하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관리사업소 측에 세심한 관리를 부탁했다. 공원 이용시간을 좀더 늘렸으면 하는 요구도 많은 편이다. 현재 호수공원 개방시간은 하절기는 저녁 10시까지, 동절기는 8시까지다. 그러나 고양시민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라 저녁 10시 이후에 공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주엽동 강선마을에 사는 이모(26)씨는 “직장 일을 마치고 9시 경에 돌아오면 호수공원으로 산책 나가 업무로 지친 몸과 맘을 달래고 싶다”며 “그러나 퇴근 시간과 공원 개방시간이 안 맞아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공원개방시간을 늘리려면 호수공원 관리인력이 충원돼야 하는데 상황은 여의치 않은 편이다. 공원관리사업소 한 관리담당 공무원은 “지금 인력으로서는 현재 호수공원 개방시간을 지키기도 빠듯하다”며 “사업소 입장에서도 호수공원 전담기구 설치와 인력의 충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양시민들의 안락한 쉼터로 자리매김한 호수공원. 앞으로도 호수공원이 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관리나 서비스 등의 질이 더욱 높아져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갖고 있다. 그 과제를 잘 해결해 더욱더 고양시민의 사랑을 받는 호수공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02-04-06
- 반짝반짝 봄맞이 대청소로 더 넓은 새 집을 만난다 누가 뭐래도 봄은 우리 주부들에게 대청소의 계절이다. 겨우내 쌓였던 먼지들을 털고, 닦고, 쓸면서 화사한 계절을 맞이하는 준비의 시간. 하지만 방 한 칸 짜리 오두막도 ‘청소’앞에 ‘대’자가 붙는 봄맞이 청소라면 시작부터 일은 커지고 만다. 우선 짧은 시간 안에 청소를 끝내려면 미리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이 필수. 방마다 하나 씩 청소를 끝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먼지떨이, 청소기, 걸레질 등 작업을 한번에 해치우는 것도 요령이다. 하지만 힘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청소일수록 오늘은 방, 내일은 주방, 모레는 베란다, 다음날은 욕실, 이런 식으로 공간을 나누어 청소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청소를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맞벌이가정이라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청소서비스용역업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청소서비스업체는 눈에 보이는 먼지나 얼룩의 제거는 물론 살균, 소독 등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보통 아파트나 주택 등 거주지역을 전문으로 하거나, 사무실 등 빌딩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따로 있으므로 전문분야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요령. 청소용역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1단계로 강력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 후, 2단계로 창틀이나 유리, 대리석 바닥 등에 끼어있는 묵은 때를 특수약품으로 세척한다. 3단계는 세제 세척 단계로 예를 들어 천으로 만든 소파의 경우, 특수세제를 물과 함께 섞은 다음 수압을 높여 제품표면에 쏘는 방식으로 때가 분해되어 떨어지도록 한다. 약품세척과 살균세척을 끝낸 다음 살균제를 뿌려 곰팡이나 해충을 제거하는 소독작업은 4단계. 마지막으로 옷장, 피아노 등 가구제품의 표면에 광택제나 코팅제를 이용해 광택을 내는 작업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사용하는 광택제는 가구용뿐만 아니라 유리용, 타일용, 금속용, 플라스틱용 등의 소재에 맞게 사용하기 때문에 손상의 염려가 없다. 이외에도 고객이 원할 경우 추가비용을 내면 싱크대와 냉장고 내부, 식기 청소, 벽지와 바닥의 먼지나 찌든 얼룩 제거, 특수코팅 작업 등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이나 거실, 주방, 욕실 등 공간과 카페트의 청소는 업체마다 평당 얼마씩으로 정해져 있고, 침대매트리스나 소파 등은 사이즈나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감자껍질 등 야채로 문지르면 싱크대가 반짝반짝 ◇싱크대= 주방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싱크대는 각종 음식물부터 설거지 그릇까 지 모든 것을 닦는 곳이므로 청결 유지가 생명. 하지만 물때부터 음식물찌꺼기까지 각종 오 염이 생기기 가장 쉬운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릇을 닦던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으면 싱크대의 스테인레스 스틸 표면에 흠집이 생기는 낭패를 보게 된다. 이때는 감자껍질, 파 등 야채를 이용하면 좋다. 먼저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싱크대를 살짝 닦은 뒤 야채로 빡빡 닦는다.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은 물론, 깔끔한 싱크대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싱크대의 기름때는 걸러 마시고 남은 찻잎이 특효다. 마지막에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을 부 어주면 더욱 좋다. 배수구의 플라스틱 쓰레기망은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좋고, 수도꼭지는 마른 수건에 치약을 묻혀 싹싹 잡아 당겨가며 닦아주면 반짝반짝 윤기내기 성공! ◇냉장고= 주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냉장고 속의 음식물을 전부 꺼내는 게 기본이다. 일단 냉장고 앞에 신문지를 깔아 주방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냉장고의 전원을 끈 후 음식들을 다 꺼내놓는다. 냉장고의 야채박스와 선반은 빼내어 물로 닦고,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주방용 세제를 이용한 다. 야채박스나 신선실처럼 오염이 심한 곳은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햇볕에 꼭 말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냉장고 안은 식초를 묻혀 닦은 후 더운물로 닦아내면 되는데, 소독용 알코올로 닦으면 때가 더 잘 지워진다. 문짝에 붙은 고무패킹의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냉동실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방열기와 증발판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 1년에 두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로 안쪽 방열기를 청소해주고, 증발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물로 닦아줘야 냉장고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가스레인지= 주방의 필수조리기구인 가스레인지는 각종 음식물얼룩과 기름때로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요리를 끝낸 직후 바로 청소하는 것이 가장 쉬운 청소법. 가스레인지에 남아있는 열을 이용하는 원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음식찌꺼기가 늘어붙었다면 종이수건으로 때를 불린 후 닦아내고, 젖은 행주와 마른행주로 뒤처리를 해 준다. 끈적이는 기름때는 기름때용 세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식용유를 이용해보자. 식용유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놀랍게도 가스레인지의 스테인레스스틸 부분과 타일이 말끔히 닦인다. 삼발이와 버너 받침부분은 뜨거운 물에 세제를 풀어 2시간 정도 불려 닦으면 좋고, 버너부 분 구멍은 이쑤시개로 먼지를 뚫어 준 후 필터 부분은 못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아준다. 사용할 땐 편리해도 청소하기 귀찮아 자주 사용하기 꺼려지는 가스레인지의 생선그릴. 생선을 구워 낸 그릴의 비린내는 그릴이 식기 전에 받침판의 물을 버리고, 소다를 듬뿍 뿌리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릴이 식은 뒤 소다를 이용해 닦아내고, 녹차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그릴 안에 한줌씩 넣어두면 완벽하게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 가장 힘든 건 안쪽 여기저기에 튀어 늘어붙은 음식 찌꺼기들. 그때그때 바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되지만, 게으른 마음에 하루라도 늦게 손을 보려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전자레이지에 넣어 3∼4분 가열해 내부에 수증기를 쐬어주는 것이 방법. 수증기가 늘어붙었던 오염물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청소하기가 편리해진다. 청소가 끝나면 내부가 건조될 때까지 문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독한 표백제 대신 김빠진 콜라 쓰면 좋아 욕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청소에 소홀하기 쉬운 샤워기. 샤워기의 수압이 약할 때 는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샤워기의 구멍이 막히는 것은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 등 불순물이 눌러 붙어있기 때문. 이럴 때는 칼슘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는 식초를 이용해보자. 뜨거운 물 1ℓ에 식초 한 컵을 넣은 다음 샤워기를 1시간 정도 담가 구멍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가 없어지면 칫솔로 문질러 닦는다. 또 세면대 등의 수도꼭지는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거나 양파가 들어있던 망을 버리지 말고 보관해 뒀다가 수세미 대신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문질러도 반 짝반짝 광을 낼 수 있다. 화장실의 청결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곳이 바로 변기다. 시간이 갈수록 누렇게 묵은 변 기때는 단백질이나 전분 등이 엉킨 것이기 때문에 잘 지워지지 않는데, 이때는 수세미에 치 약을 발라 닦으면 예전의 제 색을 되찾을 수 있다. 환경오염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세제류를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티슈에 세제 원액이나 표백제를 흠뻑 묻혀 안과 겉에 붙였다가 때를 불려 닦아내면 쉽게 닦인다. 표백제의 독한 냄새가 고민이라면 김빠진 콜라가 해결책이다. 김빠진 콜라는 세척력도 우수하고 냄새 걱정도 없다. 특히 세면대나 변기 등 접착면인 실리콘 고무부분의 곰팡이는 표백제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얹어놓으면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미리 해 놨다가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타일 틈새를 청소할 때 분무기를 이용해 표백제를 2002-04-02
- 후회 없는 이사업체 선택, 따져보고 결정하자 ‘이사가면서 아내를 잊고 간다’는 옛말처럼 이사 당일 서두르다 보면 이것저것 빠뜨리고 가는 경우가 있다. 더구나 요즘은 이사하는 집에서 아침을 먹고 출근했다가 이사한 새 집으로 퇴근하는 세상이 됐을 만큼 이사전문업체를 이용한 포장이사가 일반화됐다. 이사일정표 짜기부터 이사업체 고르기까지 믿을만한 업체를 찾아 이사한다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에는 우후죽순처럼 업체들이 생겨나 가격파괴가 이뤄지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사실 어려운 문제. 이사 일정표를 짠 후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두면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이사 전과 이사 직후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2주 전= 이사업체와 계약하는 시점이다. 이사업체를 고를 때는 반드시 관허업체를 택해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 관허업체를 소개받으려면 시도별 화물자동차운송주선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이사가 몰리는 봄, 가을에는 손 없는 날이나 토요일, 일요일에 이사하려면 한달 전 쯤 미리 계약해야 한다. 포장이사를 할 때는 이삿짐 목록을 메모해 3∼개 회사의 견적을 비교한 후 결정하도록 한다. ‘싼 게 비지떡’일 수 있으므로 무조건 싼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보다는 서비스품목이 많고 지명도가 있는 업체를 고르는 게 안전하다. 주변 이웃의 경험담을 참고하는 것도 견실한 업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요령. 계약서를 쓸 때는 관인계약서를 이용, 요금과 훼손, 파손, 손실 등에 대비한 책임관계 등을 꼼꼼히 적어두는 게 좋다. ◇1주일 전= 각종 통장과 신용카드의 주소를 변경하고, 특별히 바쁘지 않다면 이사 후 14일 이내 신고하도록 돼 있는 전입신고를 미리 마치는 게 좋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동사무소를 방문할 때 자동차등록증을 지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전화이전은 해당 각국의 0000번으로 걸어 신청하고, 수도료, 전기료 등의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 등을 납부한다. 신문이나 우유를 배달 받고 있다면 중지를 요청하고, 버리고 갈 대형 쓰레기를 미리 처리하는 것도 이삿집을 줄일 수 있는 방법. ◇2∼4일 전= 새로 이사할 집의 전기 콘센트 위치와 방 크기, 창문위치 등을 미리 조사해 가구 배치도를 만들면 편하다. 이사 당일 이방 저방으로 가구를 옮기며 우왕좌왕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더구나 입주할 집에 와서 큰 가구와 냉장고를 두 번 세 번 옮기도록 요구하면 이사업체의 일이 두 배로 늘어나고 업체들이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이사할 새 집이 고층 아파트라면 미리 이사할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곤돌라나 엘리베이터의 사용을 예약하는 것도 필수. 앵글이나 선반, 칸막이 등처럼 떼어 가지고 갈 가구가 있다면 미리 철거해놓는다. 단, 철거가 쉽지 않거나 잊고 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이사 당일 이사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이사할 집이 비어있는 상태라면 미리 가서 청소를 해 놓는다. 이사 직후 어수선한 상태에서 청소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이사 전날= 이사 당일 아침까지 사용했던 세면도구와 청소도구, 냉장고 등을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 포장이사를 하면 냉장고의 음식들까지 몽땅 새 집 냉장고로 옮겨 넣어주긴 하지만, 그릇 수를 줄여 음식물을 정리하면 이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집문서, 귀중품, 현금 등은 몸에 지닐 수 있는 손가방이나 지갑에 넣어 도난이나 분실되지 않도록 준비한다. 인터넷 활용하면 이사도 쉬워진다 ◇역경매로 이사업체 고른다= 이사경험이 없는 신혼부부나 주위 사람을 통해 이사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라면 인터넷을 활용한 이사를 추천한다. 전국의 이사업체는 6천여개, 포장이사업체는 2천여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들 업체에 전화문의를 해 가격비교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인터넷 이사역경매는 이 고민의 ‘해결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역경매란 이사를 할 사람이 출발지와 도착지, 주거형태, 이사조건 등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상에 올리면, 여러 이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가격과 좋은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 이사를 앞둔 소비자는 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내놓은 업체를 고르면 된다. 대부분의 역경매사이트에서 무료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이사를 전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이사피해사례, 날씨 등의 종합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이모저모 쓰임새가 많다. 단 역경매 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몇 가지 따져볼 사항이 있다. 우선 이사업체의 회원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6개 정도의 회원업체를 가진 영세한 곳이 의외로 많기 때문.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업체가 많을수록 경쟁에 의해 그만큼 가격은 저렴해진다.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깔끔한 뒷처리와 A/S도 중요한 부분. 웬만한 역경매사이트에는 고객평가 게시판이 마련돼 있으므로 이 곳에 올라온 내용을 확인한다. 대표적인 역경매사이트로는 제트이사(www.z24.co.kr) 베스트이사(www.best24.co.kr) 이사사이트(www.24site.co.kr) 이사마당(www.24madang.com) 이사키스(www.24kiss.com) 골드이사(www.gold24.co.kr) 등이 있다. ◇중고물품 처리도 인터넷으로= 쓰지 않을 물건을 이사할 새 집으로 가져갔다가 결국엔 처치 곤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냉장고나 장롱 등을 버리고 가는 일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일. 우선 동사무소에 가서 대형생활폐기물 신고를 하고, 동사무소에서 준 신고필증을 버릴 물건에 붙여 다시 집밖에 까지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신고필증을 받을 때도 지역이나 물건 크기에 따라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비용을 부담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활용하면 ‘돈 내고’ 버려야 하는 중고가구나 가전제품을 ‘돈 받고’ 버릴 수도 있다. 경매사이트나 벼룩시장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고제품만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더 좋다.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면 재활용센터에 직접 판매, 재활용센터 매장을 통한 위탁판매, 사이트를 통한 경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품을 처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중고물품매매사이트는 중고가전(8949www.gajeon8949.co.kr) 하우셀(www.howsell.co.kr) KOA중고가구(www.joongo.co.kr) 아이-베이비(www.i-baby.co.kr) 등이 있다. 이사하기 좋다는‘손 없는 날’언제일까 이삿짐업체를 고르는 일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이삿날이다. 요즘에야 집안 상황에 맞춰 가족들의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는 날을 골라 이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 더 세심하게 준비한다면 혹여나 비가 내리지는 않을지 미리 일기예보를 챙겨보는 정도랄까. 하지만 민속신앙에서 보면 반드시‘손 없는 날’을 택해 이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원래 ‘손’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을 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을 뜻한다. 이 귀신은 보통 음력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 날들을 ‘손 없는 날’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특별히 시간에 쫓겨 이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왕이면 손 없는 날을 잡아 이사하는 것도 새로운 곳에서 처음 시작하는 일에 그리 해가 되지는 않을 듯 싶다. 이사가 많은 4월부터 6월까지 손 없는 날을 챙겨봤다. 한솔무빙 (주)한솔CS클럽을 본사로 두고 있는 이사전문업체로 구미지역에서는 한솔무빙이라는 상호로 운영 중이다. 20대의 청년 사장 김종호 사장(28)가 이끄는 이 업체는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이 모두 2,30대 일만큼 젊은 회사로 통한다. 아무리 일손이 딸려도 임시 아르바이트직원을 쓰지 않고 본사로부터 철저히 서비스교육을 받은 한솔의 정직원들로만 운영되는 것도 특징. 분실, 파손, 훼손 등에 의한 이사피해가 2002-04-02
- 서민 주거안정에 최대 역점 3일 임인택 건교부 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2002년 건설교통부 업무보고는 중산·서민층의 주거생활을 안정과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에 걸맞는 교통망을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서민들의 주거생활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가 건설되는 것으로 포함, 이 기간에 매년 50만가구씩 총 500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50만가구씩 50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 선진국 수준인 115%의 주택보급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중 임대료가 일반 아파트의 40∼50% 수준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 효과가 높은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8만가구를 비롯해 2004년 5만200가구, 2005∼2012년 4만6000가구씩 모두 50만가구가 건설된다. 이와는 별도로 같은 기간 대한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 10년이상 임대하는 장기임대주택도 50만가구 지어진다. 이럴 경우 현재 국내 전체 주택의 3.4%에 불과한 장기임대주택 비중이 10%로 높아지게 된다. 또 2006년까지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100%로 높아진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조성작업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인천공항-김포-서울역간 공항철도공사를 본격시행키로 했다. 또 영종도, 김포매립지, 송도신도시 등을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상반기중에 수립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의 공정률을 88%로 높여 2004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부산 신선도 올 7월 착공키로 했다. 호남선 전철화는 올해중 공정율을 42% 달성하고 2003년까지 전구간을 완료키로 했다. 경부선 중앙선의 복선 전철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전라선 경전선의 복선전철화에 신규로 착수한다. 이외에도 △국토균형발전시책의 적극적인 추진 △쾌적하고 살기좋은 국토환경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구축 △월드컵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건교부는 수도권의 과밀해소와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현재 서울∼인천, 서울∼수원축으로 집중된 수도권의 기능을 수원∼인천축에 분산수용하고 개발이 낙후된 연천, 파주 등 접경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을 연내에 수립키로 했다. 2002-04-03
- 이, ‘전쟁선포’ 후 공세강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적으로 규정하며 ‘전쟁상태’를 선포한지 하루가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중화기와 병력을 앞세워 웨스트 뱅크 전역에서 군사공세의 고비를 바짝 죄며 압박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군은 탱크와 헬기를 동원, 이 지역의 칼킬야와 툴카렘 마을을 장악했고 베들레헴을 포위한 채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라말라 장악 4일째를 맞는 이날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단지를 완전 봉쇄한 채 외국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저녁 자치정부 청사단지 부근에서는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과 자동소총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요원들에 대한 일제 수색을 실시, 현재까지 7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민간 건물과 아파트에 숨어있는 테러용의자들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이 공공건물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일부는 아라파트의 보호아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말라 전역에 통행금지가 선포된 상태에서 이곳 주민들은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약품이 부족해 곤경을 치르고 있다.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장의사들은 장지로 옮기지 못한 사체들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현 군사조치의 목적이 테러의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있다고 밝혔으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아라파트에 대한 봉쇄 완화를 주장해 정부의 대응방향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아라파트 집무실 접근은 현재 금지돼 있다. 영국 BBC방송 기자는 이 때문에 아라파트 수반이 항의성명을 언론에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언론협회(FPA)는 이스라엘측이 미국 TV방송사 소속 요원을 강제추방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FP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 전역에서 언론활동을 금지한 것은 현재 전개되고 있는 사태의 취재를 가로막는 극단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웨스트 뱅크에서는 500여명의 외국인 반전·평화운동가들이 결집, 폭력중단과 팔레스타인인 보호를 위해 활동중이다. 호주 프랑스 일본 영국 및 미국 등에서 모인 외국인 운동가들은 예루살렘 인근의 베이트 잘라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를 외치며 친팔레스타인 연대행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이 시위행렬을 향해 발포, 5명의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출신 카메라맨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가 고의적으로 병사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시위가 테러와 자살폭탄테러범을 지원하는 단체가 고의로 벌인 도발행위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양측의 충돌과 대립이 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 협력자들을 색출, 처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1일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 조직원들이 팔인 7명을 이스라엘 보안군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사살했다고 전했다.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팔레스타인 보안당국에 보내는 성명을 통해 살해된 부역자가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2002-04-02
- 서울시, 집값안정 대책 추진 서울시가 주택가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이후 최근 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집값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재건축 수주경쟁이 과열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IMF 이후 건설경기활성화를 위해 분양가격을 업체가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신규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최근 주택청약 열기에 편승, 건설업체들이 분양가격을 실제공사비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런 신규분양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은 기존주택 가격을 동반 상승시켜 주택시장의 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서민의 주택마련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또 일부지역에서 건설업체들이 조합설립인가 등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수주경쟁을 벌임에 따라 사업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정, 방만한 계획 수립과 아울러 가계약 체결 등으로 사업비 부담이 상승해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건설교통부에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을 적정히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라고 건의하는 한편, 아파트 분양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판단되는 곳은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단을 운영해 사전, 사후평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업계획이 확정된 이후에 재건축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에 △아파트 입주자 모집승인 신청에 앞서 원가 등을 검증해 주택공급업체에 적정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조합설립인가 및 세부설계, 사업계획 확정 이후에 재건축 시공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계도할 것을 요구했다. 2002-04-01
- 부패방지위 고위공직자 고발 서울 소재 쇼핑몰업체 ㄴ상가 대표가 현직 차장급 ㅇ검사의 인사청탁 목적으로 당시 검찰총장 ㄱ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카펫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들 전·현직 검찰간부들은 현직 헌법기관 장관급 인사 ㅇ씨와 함께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강철규)에 의해 고발된 상태여서 앞으로 검찰수사가 주목된다. 95년 당시 ㄴ상가 대표 류 모씨의 운전수로 일한 김 모씨는 이같은 내용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신문이 단독 입수한 ‘확인서’에서 김씨는 “류씨가 ㅇ검사 동생 사무실 1층에 있는 카펫 가게에서 수천만원하는 카펫을 구입, ㅇ검사 동생과 함께 승용차에 실었다”며 “검찰총장 집으로 가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류씨가 ‘친구 ㅇ검사를 밀어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진술하고 “류씨와 ㅇ검사는 일주일에 평균 2∼3일 룸살롱에 갔으며 술자리가 끝난 뒤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에 있는 ㅇ검사 집까지 태워주곤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이같은 진술은 지난해 류씨의 다른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과정에서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ㄱ 전 총장과 ㅇ검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부인했다. 부방위에 따르면 현직 차장급 ㅇ검사는 96년부터 98년까지 직위을 이용해 사업가 등 이해관계자들에게서 1주일에 2∼3번씩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사청탁을 위해 상사인 검찰총장 ㄱ씨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일 부패방지위원회가 고발한 전·현직 장관급 인사 등 3명의 부패혐의에 대해 고발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을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내용이 민감한 사안인데다 진위 여부가 당사자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통상적인 고발사건 처리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이에 앞서 30일 “부패혐의로 신고된 전·현직 장관급 등 고위공직자 3명에 대해 사실 확인작업을 거쳐 부패방지법 제 29조에 따라 검찰에 직접 고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부방위에 따르면 현직 헌법기관 장관급 인사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부하직원의 승진 등 인사청탁과 관련해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직 장관급 인사는 “부하직원이 갖고 온 200만원을 우체국을 통해 되돌려보냈고 그 증거를 보관하고 있다”며 고발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번에 고발된 부패혐의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 그 결과를 부방위에 통보해야 하며 수사의뢰한 날로부터 3개월까지 공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부방위가 고등법원에 재정신청 할 수 있다. 2002-04-01
- 이, ‘전쟁선포’ 후 공세강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적으로 규정하며 ‘전쟁상태’를 선포한지 하루가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중화기와 병력을 앞세워 웨스트 뱅크 전역에서 군사공세의 고비를 바짝 죄며 압박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군은 탱크와 헬기를 동원, 이 지역의 칼킬야와 툴카렘 마을을 장악했고 베들레헴을 포위한 채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라말라 장악 4일째를 맞는 이날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단지를 완전 봉쇄한 채 외국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저녁 자치정부 청사단지 부근에서는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과 자동소총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요원들에 대한 일제 수색을 실시, 현재까지 7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민간 건물과 아파트에 숨어있는 테러용의자들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이 공공건물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일부는 아라파트의 보호아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말라 전역에 통행금지가 선포된 상태에서 이곳 주민들은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약품이 부족해 곤경을 치르고 있다.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장의사들은 장지로 옮기지 못한 사체들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현 군사조치의 목적이 테러의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있다고 밝혔으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아라파트에 대한 봉쇄 완화를 주장해 정부의 대응방향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아라파트 집무실 접근은 현재 금지돼 있다. 영국 BBC방송 기자는 이 때문에 아라파트 수반이 항의성명을 언론에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언론협회(FPA)는 이스라엘측이 미국 TV방송사 소속 요원을 강제추방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FP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 전역에서 언론활동을 금지한 것은 극단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웨스트 뱅크에서는 500여명의 외국인 반전·평화운동가들이 결집, 폭력중단과 팔레스타인인 보호를 위해 활동중이다. 호주 프랑스 일본 영국 및 미국 등에서 모인 외국인 운동가들은 예루살렘 인근의 베이트 잘라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를 외치며 친팔레스타인 연대행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시위행렬을 향해 발포, 5명의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출신 카메라맨이 부상당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가 고의적으로 병사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시위가 테러와 자살폭탄테러범을 지원하는 단체가 고의로 벌인 도발행위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양측의 충돌과 대립이 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 협력자들을 색출, 처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1일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 조직원들이 팔인 7명을 이스라엘 보안군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사살했다고 전했다.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팔레스타인 보안당국에 보내는 성명을 통해 살해된 부역자가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2002-04-02